'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시 ‘소형·임대주택 확보방안’ 차질빚나? 개포1·둔촌주공이어 개발계획 잇따라 보류'소형30%' 확보에 임대주택 질 담보가 핵심서울시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소형주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개포주공1단지와 둔촌주공아파트 정비계획안을 보류한 데 이어 봉천12-2구역, 응암2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변경안을 보류했다. 시가 용적률 20%를 상향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을 추가 확보하려던 계획이 미뤄진 것이다. 지난 19일 '보류' 결정이 내려진 봉천 제12-2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변경(안)은 8만978㎡ 규모의 사업지에 전용면적 60㎡ 이하 537가구, 60㎡ 초과∼85㎡ 이하 869가구, 85㎡ 초과 154가구 모두 1560가구(임대주택 266가구 포함)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도계위는 인근(봉천12-1) 정비구역과의 조화, 임대주택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계획안을 보류했다. 도계위는 같은 날 은평구 응암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도 보류하고, 소위원회에서 조정하도록 했다. 응암2구역은 응암동 37번지 일대 11만8738㎡로 2008년 11월 6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응암2구역은 소형주택을 추가확보하기 위해 용적률 20%를 상향해 용적률 248%, 건폐율 30%를 각각 적용, 지상 7층에서 최고 23층 규모의 공동주택 34개동 2471세대를 신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계위는 응암2구역을 통과하는 도로위치를 백련산 근린공원쪽으로 이동하고 경사면에 설치하는 단지내 비상차량 동선을 재계획해 재상정 할 것을 요구했다. 두 계획안이 보류된 이유는 시가 지난 5월 임대주택을 배치할 때 요구한 소셜믹스(임대와 분양주택 혼합 배치)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임대주택 주민들이 지하철·버스정류장 등 교통시설과 단지 내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때도 소외되지 않도록 임대주택을 단지내 배치하고 건축 외형구조와 실내 마감재도 동일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주민들의 보행·주차·커뮤니티 동선의 차별화나 임대주택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도 금지했다. 그간 임대주택은 별개의 동으로 분리하거나 특정 동의 저층부에 집중적으로 배치됐었다.이에 앞서 개포주공1단지와 둔촌주공아파트는 소형비율 확보 때문에 정비계획안이 보류됐다.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들이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비율을 30%로 늘리면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개포주공1단지는 소형주택비율을 25.6%로 고수해 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개포1단지는 지난달 소형주택비율을 기존 22.4%에서 25.6%로 상향했다. 그러나 수정안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도계위 3차 소위원회에서 또 다시 반려됐다. 이른바 '30%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시 도계위는 9월 초 소위원회를 열고 둔촌주공아파트 종상향한에 대해 소형비율 확대 등 공공성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조합측은 건립 예정물량 1만729가구의 20.3%인 2174가구를 소형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기존 둔촌주공은 전용 60㎡이하 소형이 총 5930가구의 21.9%(1300가구)로 오히려 재건축후에는 기존보다 소형 가구수가 늘어난다. 하지만 도계위는 소형주택 비율이 30%에 못미쳐 계획안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형주택이 분양에서도 유리한 만큼 소형주택 확보는 서울시의 일관된 정책"이라며 "더불어 임대주택 주민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소셜믹스가 지켜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4
- 강남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왔다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던 주택시장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땅콩집 열풍이 잠깐 일긴 했지만 여전히 아파트의 편리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게다가 정부부동산 대책 수혜단지와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 좋은 조건을 내건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분양열기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방배동 롯데 캐슬 아르떼를 찾아가 보았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에 내려 5분쯤 걸어가니 롯데 캐슬 아르떼가 들어설 현장이 나온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현재 지하층 공사를 마치고 지상 5층 정도를 올리고 있다. 내년 11월을 입주로 잡고 있어 레미콘 차량이 쉴 새 없이 드나들며 한층 공사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공사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유래 없이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공사속도가 한층 더 빨라졌다는 게 현장관계자의 말이다. 아이들 교육 때문이라도 강남진입 위한 절호의 기회이곳 방배동 롯데 캐슬 아르떼는 서초구 방배동이다. 학군 역시도 방배초등학교를 비롯해 이수중, 반포중, 서울고, 서초고, 세화고, 서문여고, 동덕여고 등 강남 8학군으로의 진학이 가능하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강남진입을 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더구나 부동산 경기침체 탓에 정부에서 끊임없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호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남 3구를 위한 정책으로 불릴 정도로 강남지역에 대한 규제를 화끈하게 풀어준 5·10 부동산 거래 활성화대책은 2003년부터 족쇄로 작용했던 투기지역이라는 오명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또,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6·29조치에서는 일시적 2주택 보유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주택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발표된 9·10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서는 법 시행일 기준으로 미분양 아파트에 한해 올해 연말까지의 계약자를 대상으로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한해서는 양도세를 100% 감면해 주겠다고 한다. 때문에 아르떼의 경우 계약 후 즉시전매가 가능해 단기간의 투자 목적으로도 적절하고 장기적으로는 내년 착공예정인 장재터널이 개통될 경우 아르떼에서 강남역 사거리까지 직통으로 연결돼 고질적인 강남 교통난에서도 해방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 가격상승에도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여기에 하나 더, 취득세까지 낮아질 거라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발코니 무상 확장 등 각종 혜택 쏟아져지상 18층, 지하 3층, 11개동, 전체 744가구로 지어지는 아르떼는 59평방미터와 84평방미터 등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중소형이 전체 물량의 88%나 된다. 하지만, 현재 중소형 물량은 계약이 100% 이루어진 상태이며 일부 중대형만 미분양 상태이다. 투기 목적이 아니라 투자 목적이라면 중대형도 충분히 승산이 있고 실수요자들이라면 여러모로 살기 좋은 아파트이다. 또한, 인근에도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 7군데나 더 있어 6~7천 세대 규모의 큰 주거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게다가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계약금 10%도 두 번으로 분납이 가능해 계약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발코니 확장 무료에다가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김치냉장고 무료설치 등 이전까지 강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하고 있다.웰빙아파트의 진정한 모델이 될 롯데 캐슬 아르떼더구나 요즘 대세인 조경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아파트로 지어지기 때문에 어느 아파트 단지와 비교하더라도 환경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단지가 될 것이다. 아파트 단지라기보다는 공원처럼 꾸밀 예정인 아르떼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무를 많이 심는데 그치지 않고 테마공원과 산책로, 곳곳에 휴식공간까지 마련해 단지 내에 대규모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더구나 풍수지리를 이용한 기물배치로 지어질 예정이며 다른 아파트 단지의 롤모델로 만들어 그야말로 웰빙아파트 단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피트니스 클럽을 비롯해 스크린 골프연습장, 퍼팅시설을 갖춘 실내골프연습장, 북 카페, 남녀독서실, 손님과 미팅까지 가능한 게스트 룸, 노인정과 유아보육시설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태어날 예정이다. 강남진입을 꿈꾸거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미분양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야 할 것이다. 리포터 장시중(hahaha121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불황인데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올라 강남보금자리 3.3㎡당 평균 분양가, 강북 아파트 추월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올해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올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1981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662만원으로 지금의 1/3수준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오르면서 2003년 1109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는 18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2009년 1771만원, 2010년 1642만원, 2011년 1542만원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상승해 최고치인 1891만원을 기록했다. 2012년 1~8월까지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24개 단지 5569가구였다. 보금자리 및 신도시는 4개단지 1768가구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재개발 및 재건축 아파트였다.특히 강남권에서 3000만원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면서 서울 지역 평균 분양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가 341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으로는 방배동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3199만원), 도곡동 '래미안 도곡 진달래'(308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중 분양가가 가장 낮은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센트레빌'(1378만원)의 3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강북지역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금호18구역과 아현3구역에서 평균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됐다. 도림16구역마저 평균 18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공급됐다. 서울지역 평균 분양가가 상승한 이유는 강남권 아파트 공급 및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관련있다. 실수요자가 선호하고 보상비가 높은 강남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보금자리주택도 가세했다. 민간 보금자리 아파트인 '래미안 강남 힐즈'는 평균 2087만원에 분양됐고, SH공사가 분양한 우면동 '서초 네이처힐 3·6단지'는 각각1600만원대에 공급됐다. 비강남권 아파트보다 강남권 보금자리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되기도 했다.분양가 상승은 서울 안에서도 분양 양극화를 초래했다.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좋은 곳만 골라 분양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싼 지역에 분양이 집중됐다. 여기에 일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조합이 분양가 상승을 요구하거나 늘어난 금융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사업 연기만큼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평균 분양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한강 이7777777남이 전셋값 상승 주도 금융위기 이후 심화 … 강북권 상승률은 하위권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보증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강 이남지역으로 조사됐다.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009년부터 2012년 9월까지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한강 이남지역 40%, 이북지역 3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강남권의 상승률이 50%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였다. 송파구 전세가격은 3년 9개월간 57.9%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강동구 53.9%, 서초구 47.9%, 광진구 45.7%, 성동구 38.7%에 달했다.송파구와 강동구 서초구는 2008년 재건축 아파트 공급 덕분에 전세가격 변동이 심했다. 당시 송파 리센츠, 잠실 파크리오, 강동 롯데캐슬퍼스트, 서초 반포자이 등 3만가구에 달하는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고, 2010년 재계약 시점에서는 전세난이 겹치며 가격이 오른 것이다. 전셋값 상승이 가장 컸던 5개 자치구의 5년 미만 신축 아파트 전세 변동률은 77%를 기록했다. 강동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2008년 입주)는 전용 84㎡형이 2009년 초에는 2억원 초반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억5000만원 수준으로 약 1.7배 가량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2008년 입주)는 전세 가격이 첫 입주 당시에 비해 2배 가량 올랐다.노원·도봉·강북 등 강북3구와 은평, 서대문 등은 하위 5순위에 올랐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등에 2만 가구 가량이 입주해 전세가 상승폭이 낮았다. 인근 지역인 서대문구에도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 노원·도봉·강북 역시 전세가격 상승폭이 작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셋값이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입자들이 느끼는 전셋값 체감 부담은 높다"며 "최근에는 입지적으로 뛰어나지 않거나 노후된 단지라도 전셋값이 저렴한 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마지막을 준비하는 여자, 마지막이 두려운 남자 … 연극 ‘구름다리 48번지’ 2012년 대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 및 무대예술상(조명)을 수상한 작품 ‘구름다리 48번지’를 드림아트홀에서 9월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구름다리 48번지는 마음 깊이 숨긴 상처를 따뜻한 눈으로 응시하고, 용서하고 용서받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인물 강운교와 남현민을 주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배우 강운교는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아 온 중견 여배우다. 그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성공한 배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운교의 자서전을 대신 써주기 위해 방문한 대필 작가 현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읍내 밤무대에서 노래하는 아가씨와 결혼한 그의 아버지는 술로 세월을 보내다 운교가 6살 되는 해 숨을 거뒀다. 할머니 손에 맡겨진 그는 훗날 성공한 배우가 되지만 말 못할 비밀을 가슴에 묻어 둔 채 살고 있는 비극적 인물이다. 바로 24년 전 자신이 낳은 딸을 버렸다는 것이다. 어느 날 운교는 누군가 입양했던 자신의 딸이 찾는다는 연락을 받고 갈등 속에 빠진다. 연극 구름다리 48번지는 운교 역을 맡은 남명옥의 연기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12년 대전연극제 최우수연기상’에 빛나는 배우 남명옥은 연극배우로 분해 언제나 마지막처럼 무대에서 배우 강운교역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아름답고 열정적인 힘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다. 연출자 극단 드림의 주진홍 대표는 “상상을 통해 자유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구름다리 48번지’는 열린 형식의 공연”이라며 “배우 강운교와 대필작가 남현민의 삶이 엮어내는 무대 위에서 우리의 마음 또한 내면에 숨겨져 있는 각자의 상처들을 응시하고 위로하는 소중한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차피 인생은 일어서기 위해 넘어지는 과정이니까….” 구름다리 48번지를 본 관객들이 꼽은 명대사 중 하나다. 화해와 용서라는 단어를 서툴게 모르스 부호처럼 치는 배우 남명옥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일시 : 9월2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장소 : 드림 아트홀문의 : 042-252-0887 ◆ 공연 알라딘과 요술램프일시 : 9월 16일까지장소 : 갤러리아 타임월드 10층 공연장입장료 : 전석 9천원문의 : 042-480-5000 메조소프라노 장지이 독창회일시 : 26일 오후 8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입장료 : R석3만원 S석2만원 A석1만원문의 : 010-7566-5719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백야’일시 : 28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SR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문의 : 1588-0766 어린이 명작 뮤지컬 ‘인어공주와 에릭왕자’일시 : 29일 오전 10시20분 11시30분 오후1시10분장소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입장료 : 전석 2만원문의 : 02-830-8043 대전시립마스터즈 ‘귀향 그리고 재건’일시 : 31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3만원 S석2만원 A석1만 B석5000원문의 : 042-610-2266 ‘춤으로 푸는 오천년의 우리 역사’일시 : 31일 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5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입장료 : S석1만원 A석5000원문의 : 042-610-2283 주말 광장 콘서트일시 : 31일 오후 8시장소 : 엑스포 시민광장문의 : 042-600-2414 박정현 전국투어 콘서트일시 : 9월1~2일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5시장소 :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입장료 : R석 9만9000원 S석 8만8000원 A석 7만7000원문의 : 1588-0716 헤비메탈 ‘블랙홀’ 콘서트 일시 : 9월1일 오후 6시장소 : 인스카이2입장료 : 4만원문의 : 042-223-7117 ◆ 전시 윤재묵연회 회원전 일시 : 28일 까지장소 : 중구문화원 2전시실문의 : 042-256-3684 ‘양자역학’ 임현옥 전일시 : 30~9월5일장소 : 모리스 갤러리문의 : 042-867-7009 이재호 개인전 일시 : 30~9월12일 장소 : 현대갤러리문의 : 042-254-7978 보문미술대전일시 : 30~9월12일장소 : 중구문화원 1·2 전시실문의 : 042-256-368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싸이월드 ‘모바일 최적화’로 변신 선언 SK컴즈, 3세대 SNS로 명가 재건 나서국내 SNS 지존에서 카카오톡·페이스북 등에 밀렸던 싸이월드가 완전한 변신을 선언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주식·사진)는 18일 서대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시간 소통과 일상의 기록이 대폭 강화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싸이월드를 선보였다.SK컴즈는 싸이월드를 모바일 영역에서의 변화를 시작으로 연내 유선 영역까지 전면적인 변화를 추진키로 했다. SK컴즈 관계자는 "개인중심의 감성적 SNS 싸이월드가 정보중심의 개방형 SNS 트렌드를 넘어, 개인공간과 소통공간이 적절히 조화되고 나의 기록들의 활용이 중요해지는 3세대 SNS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선 모바일에 최적화된 싸이월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모바일에서 개인의 감성과 개성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구조가 전면 개편됐다. 개인공간 영역인 '내홈'은 기존 미니홈피를 모바일에 맞게 커버스킨과 백그라운드뮤직(BGM), 프로필로 한층 세련되고 단순화됐다. BGM영역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개선, 본인 및 친구들의 음악을 보다 쉽고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신규 게시물, 공감 콘텐츠, 음악 선곡 내역 등 친구들의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는 앱을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됐다. 업데이트된 일촌리스트를 가로 스크롤로 구현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으며 일촌 프로필 사진을 선택하면 일촌의 홈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또 음악 장소 감정 등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나우'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용자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음악을 듣고, 감정이 어떠한지를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 모바일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사진이나 글을 올릴 때 음악, 장소, 사람, 감정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함께올릴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타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체크인 기능으로 보다 활발하고 감성적인 소통이 가능하게 됐다. 자신이 태그된 사진이나 글이 올라오면 실시간 알람을 받아볼 수 있다.이 외에도 새로운 싸이월드는 일촌의 홈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자동으로 일촌에게 알람이 가는 '흔들기' 기능, 움직이는 이모티콘인 '액티콘' 등이 대폭 추가됐다. 흔들기를 이용하면 굳이 텍스트를 남기지 않고 간단한 액션만으로 즐겁게 일촌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다.이주식 SK컴즈 대표는 "개인중심의 감성적 SNS 싸이월드가 정보중심의 개방형 SNS로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며 "이번 변신을 계기로 해외SNS에게 내주었던 주도권을 다시 회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송파강동광진 소식 <송파소식>가락시영아파트 전월세 상담창구 운영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시작됨에 따라 송파구가 주민들의 원활한 이주를 돕기 위해, 우리은행과공동으로 가락1동주민센터 현장민원실에 전·월세 민원상담창구를 설치/운영 중이다.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는데 이곳에선 송파·강동구·경기도 등 인근의전세물건,아파트 · 다세대 · 도시형 생활주택등 용도와 가격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에서 국민주택기금 전세대출을 알선하며, 제1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세입자를 위해 풍납동 및 개인택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도 알선해준다.구 관계자는 “재건축은 세입자에 대한 이주대책이 없어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소를 개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주 완료시까지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송파구, 2012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 수상''송파구가 지난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에서 독서문화 진흥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은 헤럴드경제와 월간 파워코리아 주관으로 문화 경영 분야에서 우수한 인물과 기관?단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상으로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이 심사한다.송파구는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책읽는 송파’ 사업을 통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구는 먼저 공중전화부스를 재활용해 버스정류장에 두줄책장을 설치하고, 석촌호수에 미니문고를 설치, 또 도서 검색을 손쉽게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독서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또한 구청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서릴레이를 진행하고 EBS, 숭실대와 손잡고 책읽어주는 택시를 추진했다. 더불어 10원짜리 동전을 모아 도서를 구입한 뒤 저소득층 가정 아동에게 책을 전달하는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꾸준한 노력으로 독서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그 외에도 다독왕 선발대회, 독서골든벨, 한성백제문화제 북페스티벌 등 앞으로도 더 풍성한 행사가 준비 중이다.개업기념 수익금 전액 기부한 아름다운 이웃송파구가 지난 12일 (주)보하라-男다른 감子탕 송파점(점주 김기태)로부터 개업 기념 수익금 전액인 287만6000원을 기탁 받았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기탁된 성금은 저소득주민 자활기반 조성을 위한 희망플러스 꿈나래 통장 사업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개업일을 기념하여 매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기업의 나눔 실천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기부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 그린웨이 걷기대회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가 9월 22일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강동구는 생명사랑 9월을 맞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꿀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코스는 일자산 3.5km (잔디광장-해맞이광장-허브공원-가족캠핑장-피크닉장-잔디광장)이며 강동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화-강동 여성아카데미 제17기 수강생 모집강동여성 평생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은 여성아카데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일상에 찌든 주부들의 활력이 되고 있다. 오는 9월 25일에 접수를 마감하고 9월 26일에 추첨을 통해 수강여부가 결정된다. 접수방법은 강동구청홈페이지 인터넷 접수 또는 가정복지과 전화 접수 가능. (02)480-1357 3425-5763 제12회 전국선사무용경연대회 개최자라나는 청소년을 비롯한 전국의 무용인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마련과 우리 지역 진흥 발전을 위하여 제 17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일환으로 강동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9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생활무용과 순수무용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접수는 20일까지며 접수 장소는 (사)청록예술문화원 http://cafe.daum.net/kjrdance 참조 배우 조은숙의 인생이야기본인의 가장 대표작이 세 아이를 출산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배우 조은숙의 특강이 강동구민을 찾아온다. 9월 19일 14:00~16:00 강동어린이회관 3층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250명으로 성인 남녀 모두 가능하다. 신청은 강동구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전화. <광진 소식> 동화나라공화국 광진구, 상상유엔 가입광진구가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상상나라국가연합공동선언과 발대식’에 참석하여 ‘상상나라 국가연합(이하 상상유엔)’에 가입 했다. 앞으로 구는 동화를 주제로 한 축제를 매년 열고, 동화 이미지 구축사업, 동화 공모전, 동화 출판업 지원, 서울 동화센터 조성사업 등 다양한 동화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동화센터는 구의3동청사 공간에 마련되어 동화나라공화국 중앙청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상상유엔은 광진구 ‘동화나라공화국’, 강남구 ‘아름다운공화국’, 인천 서구 ‘역발상공화국’, 경기 가평군 ‘자라나는공화국’, 양평군 ‘쉬쉬놀놀공화국’, 여주군 ‘고구마공화국’, 강원 양구군 ‘소한민국’, 충북 충주시 ‘어머니나라’, 경북 청송군 ‘장난끼공화국’등 지자체 9곳이 ‘나미나라공화국’으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과 연계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제5기 새마을청소년 봉사단 출범광진구가 ‘제5기 새마을청소년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새마을운동 광진구지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8일 광진문화예술회관 분수광장에서 관계자 및 지역 내 중 ? 고 ? 대학생 등 총 250명이 참석 했다.지난 2008년 발족한 이후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봉사단은, 국내?외 새마을사업과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청소년리더십 프로그램 참가, 학부모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공동주택 커뮤니티 사업추진광진구가 공동주택 단지 내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입주민간의 교류 활성화와 이웃 관계 회복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고자 ‘공동주택 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한다.공모자격은 150세대 이상 의무 관리대상 공동주택이며, 단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커뮤니티 사업이 그 대상이다 2012-09-18
- 이사철 앞두고 전세시장 ‘꿈틀’ 서울 지난 3월 초 이후 24주 만에 오름세기존 주택 재계약 수요 많아 상승 부추겨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이 반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국 전셋값도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셋값(20일 기준)이 가을철 이사 수요로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24주 만이다. 전세시장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강북지역(0.1%)은 물론 강남지역(0.1%)도 올랐다. 강남지역은 지난 2월 말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중구(0.3%)가 가장 많이 올랐다. 만리2구역 재개발로 인한 이주수요와 역세권으로 유입하는 신혼 부부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구(0.2%)도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소형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상계동, 월계동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남구(0.1%)가 예비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많아지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전국 전셋값 역시 2주 연속 상승세다. 가을 이사 수요에,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국지적인 이주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결과도 비슷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시장이 0.01% 올랐다. 주로 역세권 소형 아파트나,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은 외곽지역 위주로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재건축 이주가 시작된 송파 가락시영 세입자들은 강동구 재건축 단지나 주변 광진구, 경기 하남 등지에서 1억 원 미만의 싼 전셋집을 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천(0.05%), 동작(0.04%), 서대문(0.03%), 서초(0.03%) 등에서 많이 올랐다. 금천구는 싼 전세매물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되면서 시흥동 광성탑스빌, 독산동 삼익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경남,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대리는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고 있는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양상이 심화돼 오름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사보다는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재계약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7
- 민주당 적자·양자·친구 만난 안철수 안희정 김부겸 박원순과 대화 … '안철수현상'과 '정당정치' 사이에서 고민"'안철수 현상'에 담긴 욕구를 안철수가 실천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안철수 서울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뜻 결심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그의 한 측근이 전한 말이다. 그는 "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그것을 잘해낼 수 있을지"부터 고민한다는 것이다. 야권 주자 중 여론조사 선두권을 지키는 그가 왜 '내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잘할 수 있다'고 목청껏 외치지 못하는 것일까?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의 고민에는 '무소속 정치신인'이란 특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무소속인 그는 정당정치에 비판적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대선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해 이길 수 있을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높다. 결국 안 원장의 고민은 민주통합당과의 관계 설정으로 귀결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원장이 최근 잇따라 민주당 정치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상징성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주목할 인물은 안희정 충남지사다. 안 지사는 '정당정치와 민주당의 적자론'을 상징한다. 그는 평소 정당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정치적 부침 속에서도 '민주당'을 지켰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탈당, 신당창당, 무소속, 당 통합 등 기존 정당정치의 해체와 재건축을 시도해온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대표와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이에 안철수-안희정의 회동은, '안철수 현상'과 '정당정치'에 대한 일종의 타협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두 번째 상징적인 인물은 김부겸 전 의원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그를 '민주당의 양자'로 비유한다. 다른 아들들보다 뛰어난 실력과 진정성을 갖췄지만, 양자라는 이유로 '결정적 순간'에 집안에서 소외되는 정치적 부침을 거듭해왔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적자들도 가기 어려운 길을 택했는데, 올해 총선에서의 '민주당 깃발 들고 대구 출마'가 그것이다. 이런 점에서 안철수-김부겸의 만남은, 민주당이란 집안으로 들어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안 원장과 그의 세력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는 자리로 볼 수 있다. 한편 김부겸 전 의원은 안철수 원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안 원장이 중간에 민주당 후보에 대해 지지 표명을 하고 대선 후보로 나서지 않는 것은 범야권에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주목할 인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의 삶과 정치철학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대'다. "수평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거대한 하나의 몸이다." (대담집 중) 그는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했지만, 당선된 후에는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가 꿈꾼 시정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민주당이라는 '힘이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박 시장은 '민주당의 가풍'과 거리를 두면서 '친구'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기성정치권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비교적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미루어보면, 안 원장이 무소속 상태에서 출마하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칠 수 있다. 한편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대통령 선거는 큰 전투"라며 "안철수의 수평적 조직이 새누리당과 맞서 전쟁을 치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 출신을 떠나, 대선 선거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안 원장이 영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박근혜는 고심 … 측근은 ‘헛발질’ 추석민심 겨냥 통합행보 고민 … 김병호 공보단장 "인혁당 사과는 당사자에게만"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달 20일 당 후보로 선출된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참배 등 통합행보에 공을 들였다. 중도층과 20~40대의 표심이 12월 대선의 열쇠라고 봤기 때문이다.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연이어 터진 인혁당 구설수와 안철수 불출마 종용 논란으로 '벌어놓은 점수'를 다 까먹었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17일 "이른바 '정준길 거짓말' 사건 이후 박 후보가 공개일정을 최소화하고 깊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참모진들도 향후 통합행보의 진정성을 어떻게 보여줄 지를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박 후보는 지난 주말 이틀간 이례적으로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만큼 고민이 깊다는 얘기다. <생각에 잠긴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메이플동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지은 기자>◆"조만간 전향적 언급 있을 것" = 대선기획단 관계자는 "우리도 '인혁당 구설수'나 '정준길 거짓말'이 대선판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중 후보 스스로 이에 대한 전향적 언급을 할 기회가 1~2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5년전 17대 대선 경선 때와 비교하면 박 후보의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국민통합행보에 대한 의욕도 그렇고, 참모들의 조언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참모들의 폐쇄성이 후보의 통합행보에 걸림돌이 될 지경"이라고 했다.새누리당은 특히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명절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국면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추석명절은 세대·지역간 여론 소통의 기간이기 때문이다. '추석 차례상'에 어떤 정치적 화제가 오르느냐에 따라 12월 대선 나침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박근혜 경선캠프에서 일했던 핵심관계자는 "앞으로 2주간 박 후보에 대한 이슈를 '정준길·인혁당'에서 '국민통합·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한 유일한 대선후보'로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후보가 번 점수 까먹는 측근들" = 반면 박 후보의 측근들은 헛발질의 연속이다. 박 후보측 한 참모는 "박 후보가 개인기로 어렵게 벌어놓은 점수를 측근들이 다 까먹고 있다"고 할 정도다. 실제 박 후보의 통합행보는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봉하마을 방문'에 재미를 본 참모들이 조급하게 '이벤트'를 추진하다 그르친 경우다. 이어진 박 후보의 '인혁당 발언'은 유족들의 반발은 물론 40대 중도층에 큰 실망감을 줬다. 이미 '사법살인'으로 역사적 평가가 이뤄진 사건마저 '유신의 관점에서 회귀하려는 것'이란 우려를 자초했다. 여기에 '정준길 거짓말' 사건은 결정타가 됐다.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않을 정치인'으로 평가받던 박 후보에겐 치명상인 셈이다. ◆"후보 알려야 할 공보단장이…" = 16일엔 김병호 공보단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박 후보의 '통합행보'를 언론에 제대로 알려야 할 공보단장이 오히려 '사고'를 친 셈이다.김 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의 '인혁당 사과' 문제와 관련 "사과를 피해자 당사자들이 아닌 그들의 가족이나 후손까지로 확대하기 시작하면, 전 국민 중에 사과를 안 받을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박 후보가)사과한다는 말은 여러 번 했다"면서 최근 논란이 정치적 공세임을 강조했다. 이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사형 당한 당사자가 아닌 유족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김 단장은 '박 후보가 전향적 태도 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이란 것도 다른 누군가가 요구하는 대로 하는 걸 전향적이라고 하는 건지"라며 "미래지향적으로 정말 나라의 미래를 위한 방향으로 가는 걸 말하는지는 좀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김 단장의 발언을 두고 새누리당 안에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대선기획단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인혁당 논란 국면을 벗어나야 할 입장인데 공보단장이란 분이 왜 논란을 자초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