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주언의 세상탐사] 박근혜와 김지하 언론인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묻지마 폭력'에 이어 이번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묻지마 인재영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근혜 캠프는 보수색채를 희석시키기 위해 진보인사들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영입대상에 오른 인사들로는 장하준 캐임브리지대 교수,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장, 손숙 전 환경부 장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모르는 일"이라거나 "갈 생각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캠프가 영입설을 흘리고, 언론은 본인에게 확인도 않은 채 받아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김지하 시인이 박근혜 캠프의 국민대통합위원장에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 이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진정성을 국민에게 확인시키기 위한 작업이었을 것이다. 김 시인의 상징성은 이를 훨씬 뛰어넘어 과거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지 않게 하는 마법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김 시인이 박 캠프에 합류한다면 이 보다 더 쇼킹한 뉴스는 없을 것이다. 결국 해프닝으로 판명됐지만. 김 시인은 이 보도를 접하고 진노했다고 한다. "역사인식이 무지한 사람이 전태일 재단을 찾고 인혁당 유가족을 언급하더니 이제 시인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독재자의 딸' 박근혜와 '저항 시인' 김지하. 두 사람은 살아온 역정만큼 역사인식도 상반된다. 박 후보는 대통령의 딸로서 호사를 누리며 유신독재 시절에는 퍼스트 레이디로 국민 위에 군림했다. 반면 김 시인은 자신의 담시 '오적(五賊)'에 쓴 대로 평생을 '거지 시인'으로 살아오며 감옥을 들락날락했다. 박 후보는 5·16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으로 찬양했지만, 김 시인은 '피로써 맹세코 도둑질을 개업'했다고 꼬집었다. "역사인식 무지한 사람이 날 끌여들여"박 후보는 '인혁당 사법살인'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한 반면, 김 시인은 인혁당 사건의 고문조작을 폭로하고 감옥을 택했다. 김지하 시인은 '독재자 박정희'에 맞섰던 대표적 지식인이다. 그는 1970년 장준하 선생이 펴낸 '사상계' 5월호에 '오적'을 발표하면서 박정권의 '저항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오적은 5·16쿠데타 10주년을 맞아 박정희 정권의 권력 상층부인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라 이름하는 천하흉포 5적'의 부패상을 판소리가락으로 담아냈다. 오적의 주인공들은 원숭이(猿), 성성이(猩), 미친개 등 모두 흉측한 동물들이다. 그는 이로 인해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폐결핵이 악화돼 풀려났다.2년 뒤 그는 또 다시 유언비어를 소재로 한 풍자시 '비어(蜚語)' 때문에 반공법 위반으로 수감됐다. 비어는 '지치고 처지고 주리고 병들고 미쳐서 … 에잇 개같은 세상!'이란 한마디를 내뱉은 안도(安道)의 억울함을 풀어냈다. 안도는 '축생적 조국비유죄(畜生的 祖國比喩罪)' 등 수십가지 죄목으로 잡혀가 모진 고초를 겪는다. 안도가 감옥 벽에 부닥치는 소리 때문에 권력자들이 오금을 펴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유신독재 이전 김 시인은 박정희 정권의 독재와 부패에 대해 오직 시(詩) 하나만을 무기로 저항했다. 그는 연행과 석방, 도피 생활을 거듭하다가 유신 이후인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체포돼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그는 1975년 2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동아일보에 '고행-1974'라는 고발문을 연재했다. 감옥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들은 증언을 토대로 이 사건이 유신정권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다. 그는 또 다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쉬고 싶은 김 시인에겐 큰 고통이처럼 김지하 시인은 박정희 독재정권 내내 도피와 유랑, 투옥과 고문, 사형선고와 무기징역, 사면과 석방 등 형극의 길을 걸어왔다. 박근혜 캠프는 이렇듯 '아버지 박정희'에 맨몸으로 저항한 김 시인을 영입해 최상의 '대통합' 효과를 거두려 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만 돼도 '대통합 의지'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속셈이었지도 모른다. 김 시인 영입설을 언론에 흘린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언론이 확인없이 이를 받아쓴 것은 결국 박 캠프 '스핀닥터'의 '인물 이벤트' 농간에 놀아난 셈이다. 세상과 동떨어져 쉬고 싶은 김지하 시인에게 왜 다시 고통을 주려 하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5
- 10월 오피스텔 분양대전 ‘초읽기’ 대우·현대·포스코, 강남지역에서 오피스텔 분양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오피스텔 분양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이달에 강남 역삼동 및 강남 보금자리지구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도시형생활주택과 함께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대체상품으로 각광 받았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을 비롯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공능력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수요자들의 신뢰 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공급과잉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가을 분양시장을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서울 강남지역에 4개 대형건설사들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상반기 분양된 강남권 오피스텔은 좋은 입지를 바탕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며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사거리에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8층~지상19층 1개동(728실)으로 이뤄졌다. 강남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이며, 주변에 삼성전자서초사옥, 교보강남타워, 강남파이낸스센터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강남 보금자리 지구에서도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업무용지에 '강남 더샵 라르고'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9~36㎡, 458실로 조성된다. 현대건설도 같은 지구에 지하 5층, 지상 1~10층, 1개동 468가구를 공급한다. 한라건설이 시공하고 신영이 시행하는 '강남 지웰홈스' 691실도 10월 분양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인천과 부산·대구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한화건설은 11월 인천시 논현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에코메트로 C1'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45~63㎡ 538실로 구성된다. 단지 북측에 수인선 논현역이 있어 서울 접근이 편리하다. 같은 달 화성산업은 대구 침산2동에서 기존 주택을 재건축한 '화성 파크 리젠시' 438실을 분양하고, 경남기업은 12월 부산 수정동에서 아파트 788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12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성호 월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오피스텔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전세가격 상승과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부산 등 인기지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4
- 서울시, 부적격 정비업체 업무정지 재개발·재건축 전문업체 26곳 대상서울시는 부적격 정비업체 26곳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7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전문업체로 등록된 199개 정비업체 대상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26곳의 부적격 업체를 적발했다. 부적격 사유는 소재지 불명 5곳, 자본금 등 등록기준 미달 17곳, 등록변경 미이행 등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4곳 등이다. 이는 서울시 등록업체의 12%에 해당된다.시는 부적격 정비업체에 대해 위반 정도에 따라 업무정지 1년6개월(5곳), 1년(7곳), 6개월(10곳), 2개월(4곳)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같은 기간 동안 등록기준 미달 등의 사유로 등록증을 반납한 14개 업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를 결정했다.업무정지 기간에는 이들 업체의 신규사업 참여가 제한되고 최근 3년간 동일한 사유로 2회 이상 적발돼 업무정지 합산 기간이 12개월 이상이면 등록이 취소된다.처분에 불복하는 업체는 처분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서울시 또는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4
- [신문로] 독일 통일은 동서독 모두 축복이었다 김택환/경기대 교수/언론미디어학10월 3일은 공교롭게도 대한민국과 독일 역사에서 다 같이 아주 특별한 날이다. 우리는 개천절로 하늘 사람들이 내려와 나라를 세웠고, 독일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통일을 이룩한 날이다. 당시 수도인 본(Bonn) 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필자는 역사적인 통일 장면을 부러움으로 지켜보았다. 물론 통일 이후 독일은 시련을 겪었다. 구동독의 경제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나빴다. 동서독 주민 간 심리적 장벽도 높았다. 동독 출신을 '오시'로, 서독 출신을 '웨시'로 조롱하기도 했다. 서독인은 1등 국민이고, 동독인은 2등 국민이라는 뜻이다. 통일 비용으로 '연대부가세'가 신설됐다. 소득세와 법인세의 5.5%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매년 1조 6000억 유로를 구동독 지역에 투자했다. 이같은 투자와 노력에 힘입어 구동독 지역의 경제가 살아났다.통일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에 이어 '제2의 경제기적'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새로운 호황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유럽의 통합으로 시장의 확대, 낮은 물가상승률에다 구동독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면서 독일 경제는 활기가 넘친다. 수출은 더욱 호조다. 20년이 지난 독일 통일은 재앙이 아닌 축복인 셈이다. 구동독 지역이 신성장 동력일 뿐 아니라 문화의 신르네상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있고, '유럽이 독일어로 말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베를린이 뉴욕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호텔이 많은 도시가 됐다.아직 한반도만 냉전이 살아있는 마지막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 세계화로 무한 경제전쟁의 시대에 우리만 과거 망령인 '이념 전쟁'에 붙잡혀 있다. 게다가 남한에서도 동서로 갈려 아직 이데올로기와 정쟁 중이다. 구 동독지역은 통일 후 신성장동력으로북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남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가장 밀집된 군대 유지 등 한반도 분단 비용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다. 따라서 분단 유지보다는 통일 비용이 적게 든다는 통계가 있다.독일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베르너 감페터 박사는 "독일 통일로 막대한 평화배당금을 얻었다"며 "국방비 지출이 대폭 삭감되고 파괴적인 무기들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의 재건과 현대화 과정에서 남한의 기업이 가장 큰 수혜자일 수 있고, 이는 동아시아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일본, 중국 등도 평화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 주변 국가에 위협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에서도 통일이 남는 장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순직 수석연구원은 "통일 후 북한에 투자해야할 돈이 10년 간 약 184조원이라면, 국방비 감축, 북한 자원 개발과 노동력 활용으로 얻게 될 이익이 257조로 '통일 편익'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통일 후 10년간 약 73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심지어 통일이 되면 한국이 '아시아의 독일'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의 러처 샤머는 '비상 국가'(Breakout Nations)란 책에서 "통일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본을 뛰어넘어 독일같이 제조업이 강한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통일 인구 8000만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신명의식'으로 통일 이끌 차기 지도자는2012년 대선 대진표가 짜여졌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 수 등 3명의 유력 후보들이 출사표도 던졌다. 하지만 아직 그들로부터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다. 과거를 답습하고 있어 공허하게 들린다. 주한 독일 대사였던 자이트 박사는 "통일 과정에서 총과 군대보다는 지도자의 비전과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누가 그런 담대한 통일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법륜 스님은 통일을 위해 '역사의식'을 주문한다. 남북을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고 평화 통일을 신바람 나게 추진하는 '신명의식'을 가진 지도자는 누구인가. 조국의 운명이 통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권 주자들과 국민들에게 들리지 않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2
-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최대 하락 서울 강동구 10.1%, 강남구 3.4% 떨어져주택경기 침체로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분기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3분기의 변동률은 -2.78%로 지난 1분기(-2.68%)와 2분기(-1.76%)보다 떨어졌다.지역별로는 서울의 하락세가 가장 컸다. 서울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평균 3.05%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인천이 1.73%, 경기 0.5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도 강동구가 가장 심각했다.서울 강동구의 하락세는 10.13%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강남구(-3.38%), 노원구(-3.07%), 동대문구(-2.64%), 동작구(-2.16%), 송파구(-1.69%), 서초구(-1.04%) 순으로 집계됐다. 강동구 중에서는 상일동이 12.02% 떨어졌으며, 둔촌동도 10.93% 하락했다.상일동 고덕주공2단지 공급면적 59㎡는 3개월 사이에 1억500만원 빠져서 현재 4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2㎡는 8500만원 떨어져 4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이 지역 재건축 사업은 조합과 시공사와의 갈등은 물론 서울시가 요구하는 소형비율 등을 맞추지 못해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요 자체가 없다보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강남구는 대치동(-6.31%), 개포동(-3.38%), 역삼동(-2.80%), 압구정동(-2.22%)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의 경우 3개월 새 7500만원 떨어져서 현재 7억7500만원 선이다. 개포동 주공3단지 42㎡도 3500만원 빠져서 현재 6억9000만원 한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는 4750만원 떨어지면서 현재 시세는 5억1000만원 가량 한다. 한양2차 89㎡도 3000만원 빠져 현재 4억5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아파트, 노원구는 공릉동 태릉현대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취득세 완화 시기가 확정된 만큼 추석 이후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2
- “소형·친환경자동차에서 해답 찾는다” 파리모터쇼, 경차 전쟁 … 고급차 소규모 참가"둘러보세요. 다 소형차 아닙니까."27일(현지시각) 파리모터쇼에서 만난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무겁게 입을 뗐다. 내년 유럽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거의 모든 브랜드가 소형차와 친환경차를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유럽 시장이 소형차와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되기 때문이다.<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27일 파리모터쇼에서 한국GM이 생산하는 소형 SUV '트랙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한국GM 제공>소형차를 양산하지 않는 쌍용차로서는 이러한 유럽 상황과 경쟁사의 움직임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현재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의 경제위기는 스페인을 거쳐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파리모터쇼가 열리는 프랑스도 마찬가지다.지난 7월 프랑스 대표 자동차업체인 푸조는 8000명을 해고하고 파리 인근의 올네이수부아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직접 "감원은 안된다"며 구조조정 저지에 나섰으나 두달만에 손을 들었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프랑스 산업재건성 보고서가 발간됐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빠른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유럽 공략용 소형차를 내놨다. 현대차는 i10, i20, i30 등을, 기아차는 씨드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스파크의 판매량이 신장되고 있는 한국GM은 아베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 모델인 트랙스와 부분 개량된 스파크를 출시했다.국내 완성차만 그런 것이 아니다. 외국 유명 자동차 업체들도 경차는 물론 친환경 연료를 채택한 차량을 선보였다.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은 물론 전기전용 차량과 천연가스 차량이 곳곳에 등장했다. 벤츠는 A클래스 외에 소형 브랜드인 스마트, BMW는 1시리즈와 함께 미니를 앞에 내세웠다. 현재 생산중인 모델 중 가장 작은 차량들이다. 프랑스가 본거지인 푸조와 시트로엥, 르노 역시 소형 차량을 주력차량으로 내걸었다. 안전한 차로 각광받던 볼보는 준중형 해치백인 V40만 내놔 빈축을 샀다. 포르쉐나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고급차 업체들도 모터쇼에 참가했으나 규모는 작아 눈길을 끌지 못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행사라는 이유로 참가에 의미를 둔 모습이 역력했다.이유일 사장은 "과거 유럽에 5만대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1만대뿐이 안된다. 스페인의 경우 1만대를 팔다가 지금은 2000대 뿐이 안된다"며 "다만 러시아에서 3만2000대를 파는 덕분에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체어맨의 디젤엔진을 개발하고 코란도보다 작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X100(프로젝트명)을 2015년에 출시하겠다"며 향후 유럽대응 전략을 내놨다.기아차 김용성 프랑스법인장은 "프랑스 자동차 시장이 많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5% 이상 시장이 감소했다"며 "다만 기아차는 지난해 소형차인 리오를 출시한 후 1.4%이던 프랑스 시장 점유율이 1.7%로 늘었다"고 말했다.유럽에 소형차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는 한국GM도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모습이다.수잔 도처티 쉐보레 유럽사장은 "거시·미시경제적으로 유럽이 상당히 침체돼 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규모가 8~9% 하락했고 서유럽과 중유럽에서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처티 사장은 "경기가 어려울 때는 소형차로 많이 옮겨가는데 쉐보레 유럽 법인은 한국GM 덕분에 소형차가 많이 팔려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라며 "한국GM이 스파크 공급을 늘려줘야 한다"고 주문했다.파리=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8
-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투명성 확보” 자금운용 등 16만건 정보공개 … 95곳은 추정분담금 내역도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관리제'가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0년 7월 재개발·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조합의 자금 운용을 공개하는 '클린업시스템'을 운영한 이래 2년간 16만여건의 정보가 공개됐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추진위와 조합 등 647곳 전체가 클린업시스템에 월별 자금 입출금 내용과 연간 자금운영계획 등 약 16만건의 정보를 공개했다.공개된 정보는 정비사업 시행에 관한 공문서 6만7000건, 추진위 등 회의록 2만9000건, 월별자금 입출금 명세 2만건, 입찰공고 등 1만8000건, 각종 계약서 8500건, 결산보고서 3000건 등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사업비와 분담금 추정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95개 구역이 추정분담금을 공개했다.시는 지난 7월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고 조합설립 동의를 받던 32개 구역을 적발해 행정조치하기도 했다. 이 중 9곳은 추정분담금을 공개했으며 20곳은 추정분담금을 공개할 때까지 조합설립 동의서 받는 일을 중단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시는 현재 하고 있는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결과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공공관리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관련업체를 통한 자금조달이 차단돼 어려움을 겪는 추진위나 조합 51곳이 456억원의 자금을 융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6
- “유방 재건술 치료비, 전액 보험금 지급” 금감원 분쟁조정위 "유방 재건술은 성형수술 아니다"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유방암 환자들이 유방절제후 받는 재건수술 비용을 실손의료보험에서 전액 보상해야한다고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보험회사들은 유방 재건수술이 신체 필수 기능 개선 목적이 아니어서 치료보다는 성형수술에 가깝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일부만 지급해왔다.하지만 위원회는 유방암으로 절제수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받았으나 보험회사로부터 절제수술 비용만 보상받은 A씨가 낸 분쟁조정과 관련해 '유방 절제 후 예상되는 우울증이나 인체 비대칭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필요하다면 재건도 치료로 봐야 한다'며 보험회사에 수술비 전액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이에 앞서 A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절제수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받았지만 보험회사가 절제수술 비용만 보상하고 재건술 비용은 40%만 지급하자 지난 5월 분쟁조정을 신청했다.위원회는 유방 재건수술은 여성의 중요한 신체 일부를 절단하고서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이지 미모를 위한 성형수술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6
- 일주일에 한번 대박 장터 열려요 재래시장이 먼 아파트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던 알뜰장이 최근 대규모 재건축으로 사라지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 마다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고,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이 된 요즘 먼 곳 까지 장을 보러가는 일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아직까지 매주 활발히 열리고 있는 각 지역의 대표 알뜰장들. 우리 지역 대표 알뜰장을 찾아 리포터들이 나섰다. 도심에서 재래시장의 정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우리지역 알뜰장을 소개한다.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아파트 경로당 앞에 대규모 알뜰장이 열린다. 과일, 채소, 잡곡, 생선, 건어물, 김치, 전문 어묵집, 즉석두부 등 그 품목도 다양하다. 가락시장과 대형마트가 코앞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임에도 알뜰장이 성황을 이루는 비결을 과일코너 상인에게 물어 보았다. “먼저, 산지 농민과 직거래를 해서 좋은 물건의 단가를 낮춥니다. 과일나무는 4~5년차가 가장 당도가 높은데, 어느 농부네 과일이 4~5년차 나무에서 딴 것인지 까지도 훤히 꿰고 있지요. 이곳은 확실한 물건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거봉만 해도 첫 수확한 물건만을 고집해요.” 쌓여 있는 과일상자 규모가 상당했다. 생선코너 역시 냉동 아닌 생물 중심으로 물건이 다양하다. 상인의 생선 손질 솜씨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은 김치코너다. 다양한 종류의 김치통이 금새 바닥을 보인다. 주부들이 심하게는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김경희(주부, 53세)씨는 “우리 아파트 알뜰장의 명물입니다. 줄을 서서 살 만큼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요. 저희 가족은 익은 김치를 싫어하는데, 자주 담글 수 없어 그때마다 사러 오지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즉석두부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문경 오미자가 제철을 맞아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구의동 현대 2단지 아파트매주 화요일이면 207동 앞에 꽤 널찍하게 자리 잡은 알뜰장터가 눈에 들어온다. 야채 구역만 두 곳으로 감자, 오이, 양파, 호박뿐 아니라 도라지, 고사리, 각종 버섯에다 나물 종류만 10가지가 넘는다. 고구마도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무른 고구마 등 서너 가지 종류다. 단골손님들 위주라 주인장과 덕담이 오간다. 마트에서 100g단위로 판매되는 야채에 비할 수 없이 싸고 싱싱해 보인다. 과일 코너도 두 군데로 사과, 포도, 복숭아, 배, 메론은 물론 낯설어 보이는 무화과까지 없는 게 없다. 각종 떡과 잡곡, 건어물, 밑반찬은 한 코너에서 같이 취급하고 있다.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생선코너도 다양한 생선들이 구비되어 있다. 장을 보러 온 한 주부는 특히 제사나 김장같이 집안 큰 행사 때가 되면 이 알뜰장이 고맙다고. 양념거리부터 여러 가지 야채며 재료를 한곳에서 장을 볼 수 있고 배달까지 바로 해 주니 시간절약이 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흠이라면 신용카드와 농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명일동 삼익그린1차아파트매주 금요일 오전 9시쯤 시작되어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삼익그린1차 아파트 알뜰장은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에게까지 아주 익숙한 장이다. 한 끼 식사나 술 한 잔을 위한 작은 식당에서부터 반찬, 수산물, 건어물, 과일, 수제돈가스, 부침개, 이불, 옷 등 가게만도 30여개가 넘는다. 이곳에서 파는 과일과 생선, 채소 등은 크고 좋은 상품의 것으로 금요장이 열리는 것을 기다리는 단골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이곳에서 눈에 띄는 곳은 부침개와 족발, 수제 돈가스 등 아이들의 간식으로 좋은 음식을 파는 곳들. 커다란 반죽통을 옆에 두고 연신 녹두전과 파전을 구워내는 ‘젊은 언니’ 주인장. 이곳에서는 반죽만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반죽으로 사면 저렴하기도 하지만 “명절 때 제수용으로도 많이 팔린다”고 주인장이 귀띔한다. 족발은 시중보다 많이 저렴해 눈길이 간다. 박유정(45·명일동)씨는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도 좋아 자주 이용한다”며 “앞다리만을 판매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 직접 만들어 넣어주는 양파초절임도 맛이 좋다”고 말했다. 아이들 반찬으로 혹은 간식으로 자주 애용되는 돈가스도 인기 매장. 세트로 사면 3000원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직접 만들어 파는 어묵, 만두, 도넛, 묵말이, 장터국수, 천연양념갈비, 황태구이 등 다양한 특색 있는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신천동 진주아파트매주 수요일 2동과 5동 사이 도로에는 천막이 일렬로 늘어선다. 잡곡, 생선, 과일, 채소, 족발 등 주부들 상차림에 꼭 필요한 품목들이 도로를 장식하고, 생선코너 총각의 우렁찬 목소리가 절로 흥이 나게 한다. 오래된 어르신 단골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상인들의 손놀림도 빨라지기 시작한다. 이곳은 때때로 금 . 은을 매입하는 상인, 잡화상인, 속옷상인, 분식코너와 봄이면 화분갈이를 위한 간이코너도 마련된다. 퇴근 후 남편들을 위한 족발집은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한다. 오금동 현대아파트매주 목요일 35동 옆에는 알뜰장이 들어선다. 각 코너마다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친다. 잡곡코너엔 햅쌀을 비롯한 각종 곡식과 건어물이, 반찬가게엔 20가지도 넘어 보이는 반찬들이 일렬로 줄 맞춰 진열되어 있다. 채소코너는 맨 중앙에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20년 이상 이곳 알뜰장 채소코너를 맡고 계신다는 맘 좋아 보이는 주인이 있다. “청춘을 여기서 다 보냈지요. 총각 때 시작해서 20년이 넘었습니다. 손님들은 모두 가족 같습니다.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안보이면 걱정이 되기도 해요” 연신 물건을 파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알뜰장은 틈새시장입니다. 좋은 물건을 적정한 가격에 팔아야 해요. 저녁 10시에 기상해서 하루를 시작해야 경매에서 좋은 물건을 선점할 수 있지요. 부지런하지 않으면 못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주부들이 몰려왔다. 생선코너 역시 제철 맞은 전어를 비롯해 새우, 갈치, 도미, 낙지 등 없는 게 없어 보였다. 2012-09-25
- [부동산캘린더│9월 첫째주] 수도권 아파트 분양은 조용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16곳. 당첨자발표 14곳, 당첨자 계약 10곳, 견본주택 개관 7곳 등이 예정돼 있다.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에 분양이 몰려 있다보니 청약일정을 겹치지 않게 하려는 건설사들이 분양을 거의 하지 않는다. 사실상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들만 청약일정을 잡았다.GS건설이 연희동에 공급하는 '연희자이엘라' 도시형생활주택이 3일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1~지상13층 1개동으로 구성돼 전용면적 13~20㎡ 총 186가구로 구성된다. 또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업무용지 7-9·10블록에 공급하는 '강남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7일 연다. 지하5~지상 10층, 전용면적 18~49㎡ 543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지방에서의 분양 물량이 많다. 우미건설은 5일 강원 원주시 무실동 무실2지구 5블록에 공급하는 '우미린'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2~지상20층, 전용면적 75~84㎡ 653가구다.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원주~제천간 중앙선 남원주역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6일 광주 서구 화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을 연다. 지상 15~33층, 전용면적 59~101㎡ 3726가구 중 104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