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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란도란 내가 만든 인형이랑 친구 해요~~ 요즘은 인형을 아이들만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른들도 나만의 인형을 만들어 가장 가까운 친구처럼 옷도 만들어 주고 이야기도 나눈다. 아이 엄마들은 보드라운 천으로 아이를 위한 애착인형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어른들은 눈코입이 자신과 닮은 인형을 만들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우리 동네 인형 공방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목동 ‘숲 공방’귀여운 꼼지인형 만들러 오세요숲 공방은 이름처럼 공방에 들어서는 순간 조용한 인형 숲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테디베어인형, 미니인형, 키덜트 인형, 꼼지 인형들이 빼곡하게 장식돼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든다. 주인장은 임신 했을 때부터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딸아이의 옷을 만들게 되었단다. 옷을 만들다가 남는 천으로 인형 옷과 인형도 만들게 되고 공방을 열게 되었다. 테디베어 자격증과 꼼지인형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유해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고 유기농 원단에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수업은 1:1로 이뤄지고 상담을 통해 어떤 인형을 만들 것인지 선택해 진행한다. 숲 공방의 주인장은 “바느질 기술도 알려 드리지만 숲 공방에 오시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쉬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라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꼼지인형은 만들어 볼 수도 있고 패키지로 살 수도 있다. 주인장은 “누구나 우울한 마음이 들 때는 와서 인형과 즐거워지는 힐링의 장소가 되었으면 해요. 차분하고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한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506-17 203호(9호선 염창역 4번출구)문의 010-3543-9205인스타그램 ID supgom 등촌역 ‘뜨개 공방 야니들’뜨개인형으로 아이들과 교감해요‘뜨개공방 야니들’은 5년이 넘어가는 강의 이력으로 많은 수강생을 배출해냈다. 주인장은 어릴 때부터 인형을 좋아해 항상 연구하면서 다양한 인형의 모습을 만들어보았단다. 취미 반은 인형과 소품을 정규 반은 인형을 만드는 전문적인 기법을 배워보고 강사 반은 강사 양성을 위한 아낌없는 노하우를 풀어놓는다. 야니들의 주인장은 “수강생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과 기법을 충분히 알려드리고 있어요. 다양한 기법을 체계화 시킨 교재도 직접 제가 만들어 수업 교재로 쓰고 있어서 수업 이해도가 빨라요”한다. 기법을 단계와 하고 전문화한 교재를 여러 권 펴내 수업이 활용하고 서점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 책은 교재만 보고도 쉽게 뜰 수 있도록 어렵지 않고 실용적으로 썼다. 제주도나 지방에서 찾아오는 수강생이 있을 정도로 수강생들 사이에서 수업 만족도가 높다. 수강생들은 인형을 만들면서 육아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 늘었다고 자랑한단다. 주인장은 핸드메이트 페어나 플리마켓등을 통해 트렌드를 익히고 현장감도 느끼면서 인형 만드는 새로운 기법들을 익혀가고 있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팀과 강의와 디자인, 책을 만드는 강사팀이 따로 있어서 협업이 잘 되고 있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61길 39 예린빌딩 202호(등촌역 2번출구)문의 010-2540-9858인스타그램 ID twinmom_helena 신정동 ‘바느질하는 바리스타‘인형과 재잘재잘 수다 떠는 시간 느껴보세요제목 그대로 ‘바느질하는 바리스타’에서는 손바느질, POP, 바리스타, 제빵, 코바늘 등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배울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예술교육, 진로 교육,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비교적 넓고 아기자기한 공간은 학생들을 단체로 가르치기에 알맞아 활발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성인 수업도 상담을 통해 원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8년 동안 목동안에서 공방을 운영해 왔고 지금의 자리에서는 2015년부터 수업을 하고 있다. 인형 만들기 수업의 경우 공방 안에 있는 인형을 선택해 배울 수도 있고 만들고 싶은 인형의 사진을 가져와도 된다. 주인장은 기존에 정해진 틀에 맞춰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수강생들에게 표현할 기회를 주는 편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형을 만드는 기회를 주고 있어 골고루 만족도가 높다. 5주 기획으로 진행했었던 인형 만들기, 쿠키 아이싱, 코바늘뜨기, 캘리그라피, 핸드드립을 배워보는 ‘FOR YOU FESTIVAL'은 그 인기에 힘입어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다.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방학에도 준비 중이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은행정로5길 12문의 02-2062-2062송정역 ‘아랑수 셀프아트센터’강사들이 인정하는 이름난 바느질 공방‘아랑수 셀프아트센터’는 기존에 활동하는 있는 강사들이 배우러 오는 공방으로 이름나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고 항상 새로운 기법을 배울 수 있어 좋다는 평이 많단다. 틸다 인형, 양말 인형, 애착 인형, 아랑수에서 만들어낸 캐릭터인 아랑인형까지 원하는 인형은 모두 배울 수 있다. 취미반과 고급단계를 배우는 전문가 반, 수업 현장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는 강사 반이 있다. 모든 수업은 개인 맞춤 1:1 수업으로 진행된다. 주인장은 20여 가지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배우러 오는 수강생들이 많아 체계적으로 수업하려고 애쓴다. 주인장은 “수업이 여유로우면서도 강의를 들으면 한 가지라도 얻어가게 하려는 마음으로 수업을 만들고 있어요. 외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창작품들이 많아서 수강생들이 좋아해요”한다. 순 한글로 예쁜 아가씨라는 뜻을 가진 아랑인형도 아랑수에서 만든 캐릭터 인형인데 귀여우면서도 예쁜 얼굴이 인기가 많다. 수강생들과 함께 그간 만든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7길 8 2층(5호선 송정역 2번출구)문의 02-6494-0826/010-9132-0826블로그 http://blog.naver.com/qkqh0826신정동 ‘오색실 아뜰리에’뜨개질하는 마을 사랑방으로 오세요‘오색실 아뜰리에’의 주인장은 일본 편물협회에서 주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서울 시민청에서 손뜨개 강사로 일했고 양천구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마을 강사로 일하고 있다. 현재는 목운 초등학교와 영도 초등학교의 실과 시간에도 뜨개질을 가르치고 있다. 방학에는 양천구 평생 학습관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석, 쿠션, 가방, 식탁 러그, 발 매트 등의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코바늘로 동물 인형이나 인형 옷들을 만드는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주인장은 “코바늘뜨기는 기초적인 방법만 알면 계속 반복을 하므로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요. 뜨개질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대화도 나누는 마을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한다. 실제로 코바늘뜨기가 아이들의 소 근육을 자꾸 움직이게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학교 수업을 할 때 아이들이 조용히 집중하면서 진지하게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모든 수업은 1:1로 진행되고 기본 커리큘럼이 있지만, 공방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원하는 작품을 선택해 만들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은행정로5길 10(신정동 1026-13)문의 010-5380-7900/02-2655-0555이메일 knitsesang@naver.com 2018-12-06
- “친구들이 행복한 꿈꿀 수 있도록 도와요” 양천구 청소년 어울림 봉사동아리가 지난 11월 1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 대상 시상식에서 청소년 대상과 지도자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허가법인인 사단법인 한국문화교육협회가 주최한다. 대한민국의 청소년 관련 교육·문화·예술·자원봉사 부문에 공로가 인정된 개인이나 단체,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진로가 고민이라면“오늘은 소망나무 그리기를 합니다. 나의 꿈과 장래희망, 소원 등을 나무 열매에 하나씩 채워 넣습니다. 열매를 다 채우고 나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 봅니다.”지난 12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 구립 목4동 청소년독서실에서 소망나무를 그리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은 양천구 청소년 어울림 봉사동아리 회원들이다.양천구 청소년 어울림 봉사동아리는 구립 목4동 청소년독서실 김경환 관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김 관장은 학교생활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보며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또래상담’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마침 양천구에서 청소년 진로상담을 하던 이성우 강사와 청소년 봉사 동아리를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진로상담에 이어 예술과 미술 심리를 융합한 교육을 하는 이현진 강사도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모집 공고를 내자 5~6개 중·고등학교에서 30여 명의 학생이 모였다. 토요일 진행되는 수업이다 보니 학원과 개인 사정으로 빠지는 인원을 제외하고 22~23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13~14명은 정예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회원들은 구립 목4동 청소년독서실에서 매월 1, 3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첫 주는 이성우 강사가 청소년진로심리를 테마로 진로 상담이 이뤄지며, 셋째 주에는 이현진 강사가 예술과 미술 심리를 융합한 미술심리치료를 한다.커리큘럼은 자기를 먼저 알고 감성, 마음, 내면의 장점을 이해한 다음 원하는 계획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하기, 생각 변화하기, 머그컵 페인팅, 감정다루기, 소망나무 그리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진로와 미술 심리 융합한 교육진로를 찾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양한 진로 검사도 있고 직업인을 만날 수도 있다. 청소년 어울림 봉사동아리에서는 특이하게도 학생들이 손에서 놓지 않는 핸드폰을 활용했다. 이성우 강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을 핸드폰에서 검색하게 해요. 자료조사를 하던 중 생각했던 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것으로 바꿔서 조사하면 됩니다.”꿈 찾기가 끝나면 친구들 앞에서 이 꿈에 대해 발표를 한다. 발표를 하다보면 막연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이 꿈이 정말 자신에게 맞는지 생각하게 된다.이 작업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진로를 찾은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강서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녔던 고3 학생은 진로가 전혀 없었는데 자신의 적성을 찾아 대학에 진학했다. 마포에 사는 한 친구는 자신의 꿈을 찾던 중 공군사관학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료조사를 하다 항공정비에 대해 알게 됐다.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학점제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서먹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핸드폰만 주시하던 회원들은 진로와 미술심리 상담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또래 친구들을 상담해주는 자원봉사의 기쁨을 알게 됐다. 지난 9월에는 ‘2018 달빛소나타 생명사랑 걷기운동’에 참가해 저녁 늦게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각자 형광등을 들고 빛을 밝혀주는 안전봉사도 함께 했다.12월에는 진로 인턴십 과정으로 현장에 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 스포츠 경기장, 법원, 경찰서 등에서 아이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인터뷰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이런 활동이 모여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 대상에서 양천구 청소년 어울림 봉사동아리가 청소년 대상과 지도자 상을 받았다. 지도자 상은 김경환 양천구 구립 목4동 청소년독서실 관장, 이성우 자살예방한국연맹 양천지부장, 이현진 글로벌문화아카데미협동조합 이사장이 수상했다.한편, 올해 1기에 이어 내년에도 어울림봉사단 2기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양천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미니 인터뷰이성우 강사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습니다. 아이들이 좋고 자식 같아 이 일을 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꿈이 없으면 대한민국에 꿈이 없는 것과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져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이현진 강사상 받았다는 것이 아직 얼떨떨합니다. 이렇게도 상을 받는구나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할 일이 많아요. 그림으로 제가 먼저 치유받았고 그 경험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요. 말로 하기 싫을 때 그림은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며, 그림으로 나를 먼저 찾고 이해하게 되면서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전유진 회원 (대일관광고 2학년)부모님이 알려줘서 참가하게 됐어요. 이곳에서 제과제빵사라는 꿈을 확신하는 계기가 됐어요. 진로에 대한 강의를 듣고 1:1 상담을 했는데 이 꿈을 가지고 싶다면 대회와 축제를 찾아 참가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디저트페어축제’에 참여하고 나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꿈이 더 확실해졌어요.류정수 회원 (백암고 2학년)미술을 좋아하는데 모집 공고에서 미술 관련 커리큘럼을 보고 신청했습니다. 처음 왔을 때 그림 그리는 것을 보고 선생님이 미대를 추천해주셨어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선택을 못하다 이번에 안 하면 미련이 남을까 봐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이원재 회원 (양정중 1학년)친구가 한다고 해서 같이 신청했어요. 1학년 자유학기제에 진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뭘 해야 할지 몰랐고 진로에 대한 방향을 잡기가 힘들었어요. 여기서 진로 관련 강의와 상담을 하면서 만들거나 손으로 하는 프라모델 조립이나 기계 다루는 것을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기계공학자의 꿈이 생겼습니다. 2018-12-06
- “대한민국 예술인재 기르는 예술학교 만들고 싶어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다양한 분야의 청년 인재 100명을 시상하는 ‘2018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교사, 학교장의 추천과 지역별 심사, 중앙심사 과정을 거쳐 도전정신과 뛰어난 역량을 갖춘 전국의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인재 1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고등학생 부문에서 수상한 영상고등학교(교장 신철식) 3학년 이희훈 학생을 만났다.‘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최연소 디자이너로 선정‘2018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3학년 이희훈 학생은 3년 학교생활 내내 다양한 활동에 도전했다. 시인 이문재가 ‘현대문학’에 발표한 <광화문, 겨울, 불꽃, 나무>에 모션그래픽이라는 영상기술을 입혀 촛불시위 모습을 시와 영상으로 표현했다. 이 영상으로 교내 시·영상작품 공모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350명의 젊은 예술가를 선발해 전시회를 여는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최연소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일한 고등학생 디자이너로서 고3의 장점을 살려 ‘고3과 19살의 갈림길’이라는 대주제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활동으로 희훈군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CJ 그룹의 요청으로 하반기 공개채용 홍보 영상도 만들었다. 약 3분간의 뮤직비디오에서 키네틱타이포를 제작하고 특수효과, 메인타이틀 등 메인디자이너 역할을 맡았다. CJ뮤지컬 <젊음의 행진>과 <킹키부츠>의 영상작업을 총괄하기도 했다.디자인 스터디 그룹, 후배들에게 영상 기술 전수희훈군은 교내 광고 동아리 AD FOCUS에서 활동했다. 아름다운재단의 후원을 받아 ‘삼천포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여행에 미치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레퍼런스 삼아 역동적인 화면전환을 통해 시각적인 쾌감을 살렸고 LUT 필터를 사용해 영상을 시원한 색감으로 보정했다.“새로운 콘텐츠의 영상제작으로 색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아이디어가 관련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이 동아리에서 소중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가치를 찾아 공익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의 장점을 알리는 공익광고를 만들었다.희훈군의 신념을 가장 잘 보여준 활동은 ‘Be 정상’ 그래픽디자인이다.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디자인 페이지로 모션그래픽, 실사 영상, 포스터디자인, 캐릭터디자인 등 폭넓은 콘텐츠로 현재 234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디자인 스터디 그룹 ‘기이브 디자인’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영상 기술을 전수했다.“연구하고 고민했던 기술을 가르치면서 나눠주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됐어요. 제가 만들면 ‘작품’ 하나에 그치지만, 작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면 몇 백 개의 작품이 나오니 가장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희훈군은 교내 대회뿐 아니라 외부 공모전에도 열심히 참여해 수상했다. 흡연예방작품경진대회UCC부문, 시영상작품공모대회, 영상축제YOLO포스터공모대회 대상, 학교홍보디자인공모전(영상부분), 만화애니메이션디자인대회 금상 외 다수의 상에 이어 제14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 은상, 2016 방송영상공모전 입선, 2017 YRE Competition 은상, 제17회 KYMF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은상을 수상했다.“초등학교 때 <국가대표>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울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고 전문적으로 영상을 배우고 싶어 영상고를 목표로 프로그램과 스킬을 독학했습니다.”현재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디지털아트를 전공할 예정인 희훈군은 모션그래픽디자이너가 돼 신세대 예술학교를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다.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뮤직비디오 디렉터, 영화감독, UI&UX 디자이너,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꿈도 많지만, 예술인재를 기르는 예술학교를 세워 대한민국에서 신세대 영상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2018-12-06
- 변화하는 입시 알아보기<3> 대학별고사 편 입시제도가 변화를 맞고 있다. 개편된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 입시도 변화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되는 대학입시에서는 바뀌는 내용들이 많아 주목하게 된다. 부천시와 부천시교육지원청 주최 2018진로진학설명회 중 ‘대학별고사 개편’내용을 살펴보았다. Q.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바뀌나?A. ‘학업경험’과 ‘교내활동’을 쓰도록 한 1번과 2번 문항을 통합하여,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하는 등 학생들의 작성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Q.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나?A.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기록된 여러 활동 중, 의미 있는 활동 사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서술함으로써 지원 대학의 인재상과 전공 관련성에 적합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글이다. 따라서 평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며 깊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 후에는 동기, 과정, 배우고 느낀 점 등 자신의 활동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겨두면 도움이 된다. Q. 대학별 고사란 무엇인가?A. 대학별고사는 수학능력시험 이외에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입학시험으로 필답고사(논술 등), 면접 구술고사, 실기 및 실험고사, 교직적성과 인성검사 등이 있다. Q. 제시문 기반 면접은 무엇인가?A. 면접은 심층면접과 서류확인면접으로 구분된다. 심층면접(제시문 기반면접)은 전공과 관련된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본인의 의견을 논증하고 구술하거나 고난도 수학, 과학 문제를 푸는 면접을 말한다. 이에 비해 확인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서류의 진실성, 전공적합성, 인성 및 발전가능성 등 지원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다.Q. 블라인드면접이란 무엇인가?A. 면접 평가 시 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면접을 말다. 대학에 따라 학교를 알 수 있는 교복 착용을 금지하거나, 면접 중 출신고교나 수업번호, 성명을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부모의 직업 및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학교도 있다.Q. 블라인드면접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A. 면접 과정에서 출신고교 등의 개인 정보에 의한 면접관의 편견을 최대한 배제하여 지원자 역량 중심의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Q. 논술이 축소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준비해두는 것이 유리한가?A. 일부 논술이 출제되는 대학이 있다. 그러나 논술 시험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선행학습 금지를 위한 방안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된다. 따라서 관련 교과목 수업 및 수행평가, 서술형 논술형 평가 등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충실히 참여하고 준비한다면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 매년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참고하면 전년도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Q. 진로와 진학 및 취업에 관한 정보들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A. 기본적인 진로진학 및 취업정보는 학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담임선생님이나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특히 부천지역에서는 부천씨앗길센터에서 진로체험과 진학관련 각종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부천씨앗길센터는 원미도서관 내 자리한다.또한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http://jinhak.goedu.kr):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진학포털로 다양한 진로 진학정보 및 상담, 진로진학 설명회 정보 등이 있다.▶ 대입정보포털(www.adiga.kr): 한국대학 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로 대학,학과 정보 및 온라인 및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문대학포털(www.procollege.kr): 전문대교협에서 운영하는 포털로 진로 및 전문대학관련 정보가 있다.▶ 커리어넷(www.career.go.kr):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진로와 직업,학과 정보 검색 및 상담이 가능하며, 진로심리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워크넷(www.work.go.kr): 직업·진로 정보 탑재 및 온라인으로 청소년대상 다양한 직업심리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표를 확인할 수 있다.Q. 현재 중3학생이 치르는 2022 대학입학정보는 어디에서 어떻게 확인하나?A. 대입전형 3년 예고제에 의하여 현재 중3 학생의 2022 대학입학정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9년 대입전형기본사항발표, 2020년 수시 정시 모집인원과 전형 내용 등을 포함한 각 대학별 시행계획 발표, 그리고 고3이 되는 2021년 확정된 각 대학별 수시와 정시 모집요강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소통’앱을 이용면 게시되는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18-12-05
- 강동 고등부 수학·국어·과학 전문 ‘강동 GOS에듀 학원’ ‘고3이 강한 학원’으로 유명한 GOS(고스)에듀학원. 강동고스에듀는 개원 1년 만에 고3은 물론 ‘고1·2가 더 강한 학원’으로 우뚝 섰다.송파본원 강사들과의 왕성한 협업으로 어려워진 수능 국어과 유형변화가 큰 수학에 최적화된 교재와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는 강동고스에듀학원. 학종이 강한 강동구의 특성을 감안, 내신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진행해 수능과 내신 모두에 강한 학원으로 자리 잡았다.민표당 국어 대표강사는 “탄탄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원장님을 비롯한 강사들의 열정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수능으로 이슈가 됐던 이번 수능국어에서도 우리 학원 학생들의 반응은 ‘어려웠지만 익숙했다’ ‘괜찮았다’였으며, 가채점 결과 또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강동 고스에듀의 국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강동고스에듀 국어의 강점은 ‘차별화된’ 교재와 ‘체계적인’ 프로그램. 이미 송파본원에서의 높은 합격률로 검증받은 교재와 시스템을 강동 학생들에게 최적화했다는 평가다.학생들이 수업 및 과제 교재로 사용하는 ‘주간고스’는 강동고스에듀 국어의 핵심으로 교재와 숙제, 어휘 등을 포함하는 강동고스에듀만의 자체교재다.민 대표강사는 “주간고스는 공부습관에 초점을 맞춘 우리 학원만의 차별화된 교재로 고스에듀 모든 국어강사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매주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과제를 만들 때에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서 공부할 수 있게 그 방법과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과제 문제를 만들 때 강사들의 협업은 빛을 발한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각 강사들의 문제풀이 사고과정을 문제화, 학생들은 그 사고과정을 따라가다 간 단계별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구성으로 이뤄진다.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에 대한 정확한 메타인지(자신의 인지적 활동에 대한 지식과 조절)를 하게 되고, 직접 지문을 분석하고 답의 근거를 찾는 데에도 익숙하게 된다.아울러 강동고스에듀는 ‘어렵게 공부하는’ 국어학습을 지향한다. ‘공부할 땐 쉽고 시험 칠 때 어렵게’ 느껴지는 공부법으로는 어려워지고 있는 국어 내신과 수능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수능국어1타 김봉소 강사의 모의고사를 진행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국어 쇼크로 불리는 이번 수능에서도 강동고스에듀 학생들의 반응은 ‘평소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 같았다’는 것.민 강사는 “어려워지고 있는 국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제 기출을 넘어 신유형, 고난도 문제을 우선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그런 대비에 최적화된 교재가 김봉소 모의고사”라 강조했다.배재고, 한영고, 광문고, 강동고, 강일고, 상일여고, 명일여고, 선사고 등 강동 지역 모든 고등학교를 대비하는 내신대비 또한 탄탄하다. 6주 대비로 진행되며, 5명의 강사가 준비한 방대한 양의 내신대비 자료만 봐도 얼마나 철저하게 대비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특히 강남 공교육 교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민 강사는 내신 분석(난이도·방향)과 예측의 전문가이기도 하다.민 강사는 “학교에서 내신을 직접 출제해 본 경험이 있어 어떻게 내신이 출제되고, 또 어떤 부분은 문제로 낼 수밖에 없는지 등 실제 내신방향을 잘 알고 있어 수업 역시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고 말했다.또, 시험 1주일 전에는 강동, 송파, 강북, 강남, 성동 5개 지역 기출문제를 추려 학생들에게 각 학교 시험범의에 해당하는 작품이나 비문학지문, 제재에 맞춘 기출문제까지 제공한다.한편, 강동 예비1고을 위한 특강은 박기환 원장의 직강으로 진행한다.예비고1은 고등학교 입학 전 국어의 기본을 탄탄히 해 놓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 올바른 국어 학습법과 공부습관에 초점이 맞춰지며, 체계적 배경지식 습득과 함께 ‘분석’의 힘을 키우게 된다.민 강사는 “겨울방학까지 진행되는 예비고1 학습이 고등학교 첫 내신에 이어진다”며 “고등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등국어는 중등국어와 어떻게 다른지를 미리 경험하고 방대해지는 국어학습에 대한 방향과 방법을 익혀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2018-12-05
- 강동 초중고 영어학원 ‘단비영어’ (4)실수 많은 아이를 위한 솔루션Ⅱ(남학생 편) 초등부터 성인까지 8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지도해온 단비영어 최지혜 원장. 학생들을 지도하며 유독 ‘실수 많은 아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정리 차려!” “집중해서 실수하지 마!”이런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학생들의 눈에 띄는 영어 성적 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생활, 진로에까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최 원장. 하버드교육대학원 Prevention Science에서 청소년상담분야를 전공한 그의 도움말로 실수 많은 아이를 위한 솔루션을 3회에 걸쳐 제시한다.평균적 실수 vs 비평균적 실수아이의 잦은 실수,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실수에는 우리 아이 또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균적 실수와 또래는 거의 하지 않는 비평균적 실수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실수가 또래 아이 대부분이 하는 실수라면 성장 과정중인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지만, 비평균적 실수라면 진지하게 검토하여 왜 우리 아이가 이런 비평균적 실수를 하는지 분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허술하기만 한 남자아이들의 실수, 그들에겐 자연스런 실수입니다.”문제는 어떤 것이 평균적 실수이며, 또 또래 아이들은 어떤 실수를 하는지 학부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균적인 실수는 어떤 것일까?최 원장은 “남자와 여자의 뛰어난 영역이 각각 다르고, 발달심리적인 특징과 과정 등도 다르기 때문에 학습에서 보이는 상황도 다르게 마련”이라며 “성차별적 발언이 아니라, 대개의 남자 아이들은 평균적인 여자 아이들에 비해 좀 더 ‘야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나 역시 두 아들의 엄마로, 이미 어린이집 생활에서부터 여자 아이들과 눈에 띄는 차이를 경험했고, 그러다 보니 남자아이들의 ‘말도 안 되는’ 실수들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초등학생과 사춘기 초·중반의 남자 아이들은 분명히 지난 몇 개월간 함께 배우고 말하고 썼던 단어들과 문장들에 대해 “갑자기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이거 어떻게 읽어요?”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흔히 볼 수 있는 남자 아이들의 ‘평균적 실수’다.최 원장은 “너무 잦은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일들이니 화를 내기보다 2~3일 후 혹은 1일주일 정도 지난 후 다시 풀어보라고 기회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아이가 많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활동을 했거나 자기의 마음을 빼앗길 정도의 새롭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친구들에게 듣고 오는 날에는 그런 일들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빨리 하면 1등? ‘시간’ 경쟁 아닌 ‘정답의 질’ 경쟁으로 성숙될 것입니다!”또한, 남자아이들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시간 싸움’의 경쟁이 성적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빠르기’에서 이기기 위해 문제 정답의 질은 포기하고 실수를 많이 하는 일들이 있다. 이 또한 흔히 있는 평균적 실수로 아이의 성격이 ‘급해서가’ 아니라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이다. 남자아이들은 주어진 과제를 빨리 끝내고 자유시간을 갖는 것이 일종의 ‘승리’의 표현일 수가 많다는 것. 이 경우 아이를 혼내기보다 정답의 질을 포기했을 때 얼마나 후회할 일이 생기는지 직접 경험하고 속상함을 느끼게 놔두는 것이 낫다.“우리 학원의 경우도 이런 친구들을 직접적으로 혼내기보다 스스로 깨닫게 기다려주고, 또 속상할 때 일부러 위로해주지 않고 일단 충분히 속상해하도록 놔둔 후 그 다음 시험 때 다시 한 번 검토의 중요성에 대해 조언을 해줍니다. 그랬더니 분명 초등학교 때는 정말 실수도 많고 급해보였던 아이들이 이런 경험들을 통해 스스로 실수를 조절하고, 시간의 경쟁에서 정답의 질의 경쟁을 하는 아이들로 바뀌며 정확도도 무척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의 발달심리적인 특징들과 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접근하면 비정상적으로 보이던 실수들 역시 정상 범주임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아이들 역시 스스로 실수를 고쳐가며 성장해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18-12-05
- 사서교사 5인이 말하는 ‘송파·강동 학교 도서관 활용법’ 학교 도서관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곳,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공간이란 개념을 넘어 다양한 정보를 찾고 진로개척을 하고, 또 토론과 융합수업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 송파, 강동 지역 많은 고등학교 역시 도서관을 차별화하고 도서관 프로그램 및 활동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더불어 사서교사의 역할도 커졌다. 사서교사는 사서자격증은 물론 교직과정을 이수해 사서교사자격증을 받은 교사로 모든 학교에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사서교사의 업무는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각 교과에 필요한 자료들을 선정하고, 교사들과 학생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 아울러 학생들이 적절한 자료를 선택하고 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2015개정교육과정의 도입으로 그 역할이 더욱 커진 사서교사. 정신여고 박예진, 잠실고 신형란, 보성고 이춘명, 동북고 김소연, 강동고 허지은 사서교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변하고 있는 학교도서관의 모습과 도서관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왼쪽 뒤에서부터 시계방향동북고 김소연, 강동고 허지은, 보성고 이춘명, 정신여고 박예진, 잠실고 신형란 사서교사교육과정에 들어온 독서2015개정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국어수업에 생긴 새로운 변화 중 하나가 ‘한 학기 한 권 읽기’.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던 독서가 정규교과 안으로 들어와 자기가 선정한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읽게 된다. 때문에 국어교사와 사서교사와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박예진 사서교사는 “1학기가 시작되기 전 겨울방학부터 교과 선생님들과 만나 수업의 구성, 독서 분야 등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며 “학생들은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해 독서 경험을 쌓고 독서와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고, 교과선생님들과는 독서관련 정보(책의 종류·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도서 목록 제공 추천 등) 등을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한 학기에 한 권 읽기가 진행되면서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의 수와 방문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5개 학교 모두에 일어난 변화다.신형란 사서교사는 “현재 고1 학생들은 자유학년제를 진행하고 온 학생들이라 2~3학년 학생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도서관을 활용하는 학생들이 많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독서 관련 토론이나 발표도 거리낌이 없어 독서활동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도서관과 사서교사가 달라지고 있다도서관 역할의 확장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 중 하나. 예전엔 단순히 책을 빌리거나 읽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교과 관련 활동의 다양한 과정이 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서관 공간 역시 책은 기본, 정보검색을 위한 컴퓨터를 갖추고 있으며 토론이나 팀 과제 수행을 위한 공간을 따로 갖춰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허지은 사서교사는 “대출해가는 책의 종류도 교과관련이나 진로관련으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며 “또, 조용한 도서관을 벗어나 토의·토론하며 자신들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왕성한 활동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서교사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융합, 협력수업 실시도 새로운 변화 중 하나다.이춘명 교사는 “2015년부터 정규교과 내 협력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사서와 교과교사가 처음부터 수업을 설계, 진행하고 평가까지 함께 해 의미가 있는 수업”이라며 “정보활용교육, 자료 탐색과 이용, 탐색한 정보의 선별까지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동북고 역시 융합수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학교. 김소연 사사교사는 “방과후 수업으로 선생님 여덟 분이 융합수업을 진행, 수업을 함께 준비하고 진행한다”며 “정보처리나 정보정리, 검색방법은 물론 과목별 주제에 대한 보다 전문적 검색과 연구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사서교사를 귀찮게 하라2015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관련 교과 도서까지도 훤히 꿰뚫고 있는 사서교사들. 기본적으로 교과과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책을 선정하고 독서 뿐 아니라 교과에 다양한 정보나 과제 해결에 도와줄 수 있다. 이들 사서교사들은 ‘사서교사들을 충분히 활용하라’고 입을 모은다.박예진 사서교사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제시한 핵심역량(자기관리/지식정보처리/창의적사고/심미적감성/의사소통/공동체 역량) 중 지식정보처리역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도서관이고 사서교사”라며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정보를 인지, 적절한 정보를 찾고, 선별해 문제해결을 하는 전 과정이 도서관에서 혹은 협력수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허지은 사서교사는 “사서교사는 책만 다루는 사람이 아닌 전자 형태로 된 논문이나 학술기사. 통계자료까지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분야 전문 정보제공자”라며 “우리학교는 1학년 정규 수업에 독서수업이 포함되어 정보활용수업을 진행, 학생들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즐거움 만끽하며 성장하길매일 매일을 수만 권의 책과 함께 하는 사서교사들. 학생들이 진정한 독서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신형란 사서교사는 “입시에 독서가 반영되면서 수준 높은 책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용이나 수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읽어야 할 책도 있지만 읽고 싶은 책도 읽기를 희망하고,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내 인생의 책’을 발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소연 사서교사는 “책 읽는 것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이 많다”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간접경험을 하고, 여러 분야를 보며 큰 도움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춘명 사서교사는 “도서관 연계 활동은 학생이 능동적으로 지식을 잘 구성해나가는 학습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시각을 넓혀 다양한 도서관 정보를 활용하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학교별 대출순위 상위 10위 도서목록(순서가 순위는 아님)강동고82년생 김지영(조남주)쇼쿄의 미소(최은영)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앵무새 죽이기(하퍼 리)눈먼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미스 함무라비(문유석)해부학자(빌 헤이스)카이스트 명강의(박은지)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리처드 파인만)북극곰은 걷고 싶다(남종영)동북고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3D 프린터 101(안상준,정재학)슈뢰딩거의 고양이(에른스트 페터피셔)눈먼 시계공(리처드 도킨스)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 )갈매기의 꿈(리처드 버크)철학 vs 철학(강신주)보성고경제학, 인문의경계를 넘나들다(오형규)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지글러)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추정경)포식자: 박테리아에서 인간까지(정주영)과학 그리고 책(과학독서아카데미)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니콜라우스 뉘첼)간송 전형필(이충렬)기억 전달자(로이스 로리)82년생 김지영(조남주)잠실고로봇 시대, 인간의 일(구본권)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채사장)아몬드(손원평)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동물농장(조지오웰)앨리스 죽이기(고바야시 야스미)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죽은 시인의 사회(N.H.클라인바움)조커와 나(김중미)정신여고82년생 김지영(조남주)언어의 온도(이기주)청소년을 위한 사회학에세이(구정화)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금요일엔 돌아오렴(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아몬드(손원평)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스미노 요루)소년이 온다(한강)1984 v.77(조지 오웰) 2018-12-05
- 똑똑한 학부모가 결과를 바꾼다 요즘 사교육의 단면을 나타내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극상에서의 내용은 엄밀히 말하면 말도 되지 않는 과장이지만, 그 과장된 장면들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가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것이다. 입시를 총괄하여 분석하고 관리를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극상의 과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입시를 총괄 관리해야 한다는 말 만큼은 새겨둘 필요가 있다. 이에 이번에 필자는 입시에서의 관리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와 학원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하는지를 말하고자 한다..고교내신과 대학입시는 종합관리가 필수이다.필자는 송파에서 12년째 학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물론 필자의 학원도 초기에는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교과를 종합 관리하는 입시 학원으로 거듭났다. 여기서 과거의 1교시, 2교시 형태의 종합반 형태의 학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각 과목별로 전문화된 단과별 강좌를 구성하고, 이를 입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근거로 필요와 불필요를 고려하여 종합 관리를 해주는 학원을 말하는 것이다.이러한 총괄적인 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입시전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 능력이 전제 되어야 한다. 어설픈 지식이나, 주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입시 설계를 할 경우 대입을 성공적으로 끌어갈 확률은 극히 낮다. 입시를 이해하려면 입시 제도에 대한 이해는 당연하고, 대학별 특징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입시 설계자가 달달 외우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해당 학원에 이를 분석할 만한 충분한 데이터와 분석 전문가 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대학입시는 이러한 복합적인 관리가 있어야 성공적인 입시를 치룰 수 있게 된다. 즉, 요즘 말하는 관리의 중요성에서, 학생들이 오고가고, 숙제를 해오니, 안 해오니 등의 일차원적인 관리는 입시 관리와는 전혀 성격이 다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출석 확인과 과제 관리에 대한 관리도 분명 중요한 것이지만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서는 자녀의 성적을 세분화하여 검토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생 개개인마다 잘하는 과목이 다르고 잘 할 수 있는 과목이 다른데 천편일률 적으로 특정 과목만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히려 때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최상으로 잘하도록 이끌어 주고,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과목은 버린다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을 시기적절하게 제안해주고 방향을 이끌어 주는 것이 진짜 입시 설계자의 관리인 것이다.특정 과목 전문학원이 아닌 종합 설계가 되는 입시학원을 찾아라.송파의 많은 학부모님들은 대치동 학원가와 매주 밀접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대치동과의 거리가 가까울뿐더러, 학부모님들의 눈높이도 이미 대치동으로 다가서 있다. 그러나 이상할 만큼 송파구의 학원들은 여전히 전문학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학 전문학원, 영어 전문학원 등의 학원이 문제다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자면 대학입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특정 과목의 전문학원이 아니라, 모든 교과를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입시학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학원도 앞서 언급하였듯이 정확한 입시의 흐름에 분석하여 모든 과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입시학원으로 변화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입시를 제대로 준비 시키고자 하는 학원이라면 당연히 갖추어야할 필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미 사교육의 중심이라고 하는 대치동은 종합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모든 학원의 흐름이 재편이 되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성공적인 대입 설계를 위해서는 모든 교과를 유기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설적으로 수학만을 잘한다고 희망하는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학을 잘하지 못해도 이과를 진학할 수 있음을 분명이 알고 있음에도 수학전문학원은 수학만을 강조하게 된다.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상황임에도 영어학원은 영어만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 국어를 못한다고 대학을 못가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이렇듯 특정 과목의 편중된 시각으로는 제대로된 입시 설계를 할 수 가없다.필자는 확신한다. 입시는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목별 유, 불리를 정확하나 판단하여 학생들 개개인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제안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종합적인 입시관리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입시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학부모님들이 똑똑해야 한다. 그래야 자녀들이 좀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고, 원하는 결과에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똑똑한 학부모가 자녀들의 결과를 바꿀 수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김재현 원장송파 로고스학원 원장교육컨설칭 ㈜멘사에듀 대표이사 2018-12-05
- 송파구립도서관 리더에게 듣는다_ 송파글마루도서관 조수연 관장 송파구 도서관 회원수는 약 37만5400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고 그 만큼 독서 인구가 탄탄하다. 동네마다 둥지를 튼 작은도서관들의 공이 크다. 이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도서관이 ‘지식발전소’로 서서히 변신 중이다. 송파구 공공도서관의 리더격인 송파글마루도서관 조수연 관장에게 ‘동네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도서관 이용자들의 변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칸막이 있는 열람실보다는 ‘자유로운 관심사별 토론이 가능한 도서관’을 원합니다. 이제 공공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대학도서관 못지않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조 관장은 강조한다.4차산업시대 동네 도서관의 역할은?2005년 거여동에 거마도서관이 구립 공공도서관 1호로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송파구에는 12개 구립 도서관이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장지역 부근에 2013년 문을 연 글마루도서관이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장수근린공원 안에 들어선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에 옥상공원과 1층 야외에 책읽는 쉼터를 갖춘 글마루도서관은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실내외 공간을 꾸몄다. 올해 전국 2399개 도서관 운영평가에서는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글마루도서관은 송파구 통합전자도서관 운영과 도서관들이 갖고 있지 않은 책을 서로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책솔이’ 서비스를 진행한다. 송파북페스티벌 같은 책 관련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하며 12개 구립도서관끼리 협업을 이끌어내며 송파구 공공도서관 운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Q. 송파구립 도서관 이용 현황, 많이 빌려보는 책은 무엇인가요?12개 구립도서관 올해 대출 통계자료(1월~11월)를 보면 약 123만3000권의 책을 빌려봤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대출 1순위는 문학 장르입니다. 2순위는 사회과학서와 자연과학서이지요. 세부적으로 보면 아동, 청소년들이 자연과학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 분야 책을 주로 빌려봅니다. 반면 성인들은 재테크, 부동산,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다룬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있는 사회과학서적에 집중됩니다.교육과 연계되는 독서 데이터도 흥미롭습니다. 글마루도서관 통계를 보면 영유아는 언어 발달을 위한 도서, 청소년은 학업과 관련된 역사와 인물서가 많이 대출되며 30~40대는 자녀를 위한 수학, 과학도서 대출이 많습니다.Q. 동네마다 있는 작은 규모의 도서관이 지식의 실핏줄 역할을 했지만 이제 주민들은 대형 도서관에 대한 갈증이 큽니다.개관 11년차인 잠실에 위치한 송파어린이도서관 장서가 10만권, 5년차에 접어든 글마루도서관이 8만1000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 도서관들의 장서는 2만권을 넘기기 어렵지요. 도서관은 공간이 있어야 프로그램을 알차고 다채롭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하고 인력이 적은 작은도서관은 책 대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지요.연령대별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필요로 하고 독서모임, 강좌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장서를 많이 보유한 일정 규모 이상의 권역별 허브 도서관은 필요합니다.송파구에서 도서관 회원이 많은 빅3는 잠실3동(1만900명) > 장지동(1만6000명)> 잠실2동(1만4000명) 순입니다.2위가 장지동인 이유는 뭘까요? 규모가 큰 글마루도서관 때문이지요. 잘 갖춰진 도서관 인프라와 독서인구는 정비례합니다. 우리 도서관에서 연간 구입하는 신간도서가 약 8000권입니다. 주민들이 희망도서를 도서관에 신청하면 2주 안에 받아볼 수 있지요. 이 같은 서비스를 알차게 이용하는 분들이 꽤 많고 그만큼 독서의 저변은 넓어집니다.Q. 도서관 사서의 역할이 바뀌고 있지요?개개인이 원하는 책을 맞춤형으로 골라주고 연령대별, 주제별 북큐레이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올해 우리 도서관에서 처음 시작한 책처방우체통 서비스가 호응이 컸는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어린이, 청소년, 취준생, 주부 등 다양한 도서관 회원들이 각자의 사연을 적어 도서관에 마련된 우체통에 접수합니다. 사서들이 내용을 읽은 후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골라주고 힘이 되는 문장과 응원의 메시지를 손편지로 써 답장합니다. 부부갈등, 이성교제, 취업고민 등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지요. 책처방 서비스는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사서들도 북큐레이터로서 보람이 컸고 회원의 고민을 접하며 프로그램의 아이디어까지 얻었습니다.이런 경험을 토대로 10월에 열린 송파북페스티벌에서는 미래불안증,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자존감, 착한사람 강박증 등 현대인의 고민을 치유할 100권의 책을 골랐고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까지 선별해 책처방리스트를 만들어 나눠줬습니다.각 자료실마다 사서 추천 도서들을 골라 전시하고 매년 각 학교 권장도서를 조사해 청소년실에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도서관과 가까운 문현중과 손잡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문현고에서도 계획중입니다.Q. 2018전국도서관 평가에서 글마루도서관이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송파구립도서관의 허브이자 롤모델로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올해 첫 선을 보여 5개월간 진행한 아빠학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5~7세 아이와 아빠가 함께하는 동화여행, 7~10세 자녀를 둔 가족들이 꾸미는 독서뮤지컬을 차례로 열었는데 아이와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던 아빠들이 책을 통해 육아에 동참하며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지요.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AR 기반의 체험형 동화구연도 만족도가 높고 올해만 103회 18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말뿐만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영어로도 동화구연을 진행합니다.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후 4시에는 1층 북카페에서 낭독회를 엽니다. 독서동아리 회원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책을 통한 힐링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12월18일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낭독회에서는 샌드아트, 클래식공연까지 선보일 예정입니다.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는 ‘인공지능이 정보처리와 판단을 대신하기 시작한 디지털 독재를 경계해야 하는 21세기에는 인간의 직관,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직관과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게 바로 깊은 독서와 사람과의 소통 아닐까요. 도서관 운동이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조수연, Who is she?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다 도서관의 잠재력에 눈 뜨고 인생의 방향 전환을 했다. 문헌정보학 박사과정을 마친 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홍보사서로 일하며 우리나라 도서관정책의 현황과 흐름을 보고 듣고 경험했다. 2017년 글마루도서관 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도서관운동을 차근차근 펼치는 중이다.▶송파구립도서관 이용 현황◀도서관회원수대출 권수소나무언덕1호11,51750,326소나무언덕2호27,42592,062소나무언덕3호9,66138,170소나무언덕4호16,23665,642송파어린이86,977372,788잠실본동1,437634,657가락몰17,16446,200어린이영어27,71492,713거마18,63858,440돌마리19,48441,110위례 47,67059,759글마루78,530281,204합계375,3921,233,071*2018년 1월~11월 이용 기준 2018-12-05
- 2019 수능 경향에 따른 2020 수능 대책 2019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 끝난 가운데 국어영역의 문제 난도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불을 지핀 것이 독서 제재의 31번 문항이었는데, 과연 31번 문항 하나 때문에 이번 국어 영역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진 걸까? 각 영역별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화법과 작문 : 학생들이 수능 고사장에서 처음 풀게 되는 영역이니 만큼 국어 영역의 아니 전체 수능의 인상을 결정하게 되는 건 다름 아닌 이 파트이다. 이번 시험은 향후 교육 과정의 변동 영향 때문인지 이 영역이 생각 이상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복합 영역인 4~7번 세트 지문은 문제 풀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문법 : 언어 영역이 아닌 국어 역역으로 명칭을 바꾸면서부터 꾸준히 어려워지고 있는 파트이다. 관련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독해력, 응용력을 같이 묻고 있으니 만만하게 풀어 낼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다.▶독서 : 지문의 수가 줄어든 대신 지문 하나하나의 내용이 어려워지고 문제의 난도도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독해력이 최우선되는 파트이긴 하나 최근에는 배경 지식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문학 : 최근 2년간의 흐름과 달리 문학 개념과 문학 지문을 복합적으로 제시하는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한두 문항을 제외하고는 문제도 평이한 수준이었다.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문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2020 수능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걸까? 각 영역별로 간단히 살펴보자.■화법과 작문 : 지문의 구성 및 문제의 구성이 복잡해지고 있긴 하나,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는 편이므로, 각 유형에 맞는 적절한 해법을 익히고, 이에 맞게 문제 해결 연습을 해야 한다.■문법 : 일차적으로 개념 정리를 확실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연습을 해야 한다. 개념 암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의 난도에 휘둘리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독서 : 최근 5개년 정도의 기출 문제 및 지문을 분석하며 독서 독해의 기본을 익혀야 한다. 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고난도 지문 독해 연습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확실하게 독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지문 독해 중 관련 배경 지식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경우 배경 지식 자체를 공부하는 것도 독해력에 도움이 된다.■문학 : 최근 수능에서는 문학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지 않지만 이는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에 한해서이다. 매주 영역별로 최소 두 편 이상은 꾸준히 독해하고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높여야 한다. 단, 단순 문제 풀이식이 되어서는 안 되고 문학 분석력을 기를 수 있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걸 명심하자.결국, 각 영역별로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익히면서 이를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하자는 것으로 요약이 된다. 그럼 예비 수험생들은 어떻게 기본 개념을 쌓아야 할까?-기출 문항 : 국어 공부의 왕도이다. 기출 지문 및 문제에 대한 정리는 많이 할수록 좋다. 한 번 풀어보고 던져두지 말고 수차례 반복적으로 읽어가면서 꾸준히 공부하자. 읽을수록 새로운 것들이 보일 것이며,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 갈 때 진정 국어 실력이 쌓일 것이다.-EBS : 요즘 국어 공부의 기본 교재이다. 수능 및 내신 모두가 EBS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수시를 지운하든 정시를 지원하든 EBS를 철저히 파고들어서 손해 볼 일은 없다.이번 수능 시험을 치른 후 현 고3은 물론 내년에 3학년이 될 학생들에게 많은 충격이 있었을 것이다. 어려운 시험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험이니 이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설정한 방향대로 꾸준히 공부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김병규 고3 전담강사최용훈국어학원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