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초구 정보사부지 활용 논란 서초동에 위치한 정보사가 2005년까지 이전함에 따라 정보사부지 활용을 놓고 서울시와 서초구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부지를 일반 매각할 가능성이 커 개발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주민들은 녹지훼손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정보사 부지 개발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크게 반발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3일 ‘정보사 이전부지 활용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보사가 이전하는 부지의 녹지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념관이나 미술관 등을 유치해 공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부지매입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그러나 재정적인 어려움을 들어 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서울시는 “아직 서울시의 입장이 뚜렷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가 매입대금 전부를 부담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하향조정하고 이명박 시장 역시 청계천 복개를 주장하는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제 와서 도심 녹지에 주택지구를 건설하겠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국방부 일반매각하면 주택지구로 개발 불가피 = 서울시가 만일 정보사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면 부지매입 우선권자가 돼 일반매각 전에 공시지가로 부지를 매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부지매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국방부가 서울시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부지를 일반 매각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 토지의 소유권자가 국방부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부지를 일반에 매각하면 월등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정보사 부지에 공원이나 기념관 설립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국방부가 정보사 부지를 일반에 매각하면 주택개발은 불가피하다. 이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이라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만 확정하면 주택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용적률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의 토지 매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이 지역이 강남의 마지막 남은‘노른자위 중의 노른자위’라는 점을 들어 1종 주거지역(용적률 150%)으로 결정 나더라도 수익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명분 없는 주택개발 될 것” = 일부 부동산 업자들은“정보사 부지가 서울시 주택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만큼 대규모도 아니고 일반 서민이 들어와서 살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낮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 지역이 개발되면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주택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초구는 서울시가 재정적 문제 때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기업들과 협의해 정보사 부지에 기념관이나 미술관 등을 유치하고 토지는 기부 체납하는 방법 등 의지가 있으면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2002-07-28
- 서울시내 수해예상지역 점검 - 한강이남지역 이달초 태풍에 밀려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세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요즘 수해는 장마철보다 이른바 게릴라성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적어도 여름이 끝날때까지는 물난리에 대한 관심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지역의 수해 예상지역 중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풍수해 위험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강남구 신사동 632번지 도산공원 주변. 지난해 7월 중순 국지적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있었던 곳이다. 도로에는 다음달 26일까지 하수관 개량공사를 한다는 표지판이 서 있다. 이곳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급작스럽게 불어난 빗물이 하수관 용량을 초과, 길위로 넘치면서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공사장 책임자인 현장소장은 “2월 28일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월드컵이 열린 지난달과 수방기간인 이번달에는 굴착공사를 할 수 없어 다음달 말이나 돼야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공사기간중 작년과 같은 집중호우가 발생한다면 도로는 또다시 물바다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남구 치수과 담당 공무원도 “공사는 8월달이 돼야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은 이곳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모양이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피해지역 복구와 함께 수방대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강남일대 지난해 수해지역을 돌아본 결과 이러한 노력들이 대부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작년 수해지역 대부분 문제점 노출 = 송파구 송파1동 등 지난해 1734세대가 침수피해를 당했던 이 일대도 유사한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곳. 지난해 피해 이후 송파구는 이곳 하수관에 역류방지 밸브를 설치중이나 예산부족으로 이마져도 완전설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주택 하수도가 탄천·성내천 등 주요 공동구보다 낮게 설계돼 빗물이 조금이라도 넘치면 하수관을 타고 역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집중호우로 도림천이 복개도로 위로 범람,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있었던 관악구 신림6·10동 일대도 월드컵과 수방기간 등 제약으로 도림천 개수로 정비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또다시 도림천이 범람해 복개천이 배수기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737세대가 침수됐던 양천구 신정1동 지역은 현재 복구공사가 끝난 상태지만 강서구에서 유입되는 하수로 인해 저지대인 신월동 복개도로 주변은 침수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유역 강서구 화곡동 공항동, 양천구 신정동 등은 서울시의 ‘항구적 침수예방 계획’에 따라 빗물펌프장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으나 대부분 아직 완공되지 않아 수해예방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2441세대가 침수됐던 강서구 화곡동은 현재 역사이펀(하천이나 도로를 횡단할 때 설치하는 요철형 수로) 구조개선 공사 등 항구대책사업이 진행중이어서 공사가 끝날 때 까지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또 126세대가 침수됐던 공항동은 공항 빗물펌프장 유수지 설치공사가 올해 말이나 돼야 끝날 예정이다. 간이펌프장 설계작업을 하고 있는 강서구 방화동 650번지 일대도 방화2동 간이펌프장을 다 지을 때 까지 근본적 침수피해를 해소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강동구 암사시장 주변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강동구는 지난해 주택가 침수 이후 각 가정에 배수펌프를 보급했으나 하수관이 건물 지하실보다 높게 매설돼 지하층에 살고 있는 가정의 침수를 막을 수는 없어 보였다. 강동구 길1동 천동초등학교 주변과 명일1동 명성교회 주변도 하수관이 건물 지하실보다 1m나 높게 매설돼 있어 각 가정에 보급된 배수펌프만으로는 근본적 피해예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언제까지 하늘만 탓할 건지 = 송파구 치수과에 근무중인 한 직원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때 송파구 관내 총 28개동 가운데 19개 동이 침수됐다”며 “분석결과 지하공동구보다 하수도가 낮은 것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으나 현재로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건축사 출신인 송파구 가락1동 박재범 구의원은 “인근 탄천, 성내천 등 주요 공동구보다 낮게 설계된 주택 하수도가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하수도 역류 방지 밸브 설치가 가장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신림10동에 살고있는 한 시민은 “지난해 발생한 수해는 예방차원에서 개수로 주변에 자동차를 주차하지 못하도록 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이 월드컵 등 국가적 행사로 수해 예방조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송파구 풍납10동의 한 통장은 “구청에서 양수기를 준비하고 하수관을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상시 대처요령 등에 대한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시설 및 장비보완과 함께 수해대처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서구 치수과에 근무하고 있는 한 공무원도 “저지대 지하 및 반지하 주택은 장마철 수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주거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구조적 대책 필수 = 확인결과 지난해 침수됐던 지역은 대부분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조치활동을 벌였거나 벌이고 있지만 구조적 문제점이 극복되지 못해 많은 지역에서 올해에도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자치구 직원과 지역주민 등 관계자들은 △하수관거 확장 및 지하공동구보다 높은 하수도 개선공사 조속 시행 △빗물펌프장 등 배출시설 확충 △항구적 수해대책 마무리 △지류 하천 준설작업 철저 △저지대 재건축·재개발 허가 제한 및 다가구주택 지하층(지층)주거용도 전환 불허 등 장기적 대책 마련 △구청 청소·토목·하수업무 동사무소 전환 검토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장유진 이경기 김남성 기자 ujinny@naeil.com 2002-07-18
- 하반기 입주물량 많아 투자에 신중해야 서울 은마, 개나리4차, 반포주공1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7월중 시공사 선정 및 재건축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호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그러나 내집 마련 실수 요층은 지난 봄 집값이 급등한 탓에 자금부담이 만만치 않고,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하반기 및 중장기 전망이 연 이어 발표되면서 구매를 주저하고 있어 거래는 부진하다. 전세시장은 여름방학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학군주변 강남권 이주가 늘고 재건축 이주 수요도 많은 강남권에선 전세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그러나 타지역에 비해 강남권 전세매물이 귀한 편이긴 하지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상반기의 배인 약 3만2400가구로 예상 되기 때문에 전세시장은 가격이 안정되어 있는 편이다. 금주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의 재건축 특수 시장분위기와 학군 및 생활기반이 좋은 강서,강북권 일부 단지가 소 폭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지역 한 주간 평균상승률을 끌어 올려 0.32%의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보다는 수치상 상승폭이 2배 증가했고 지난 4월말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7월초 가격 움직임이 다소 불안해 보이지 만 2/4분기는 거래동면상태를 보일 정도로 침체에 빠져있던 반면 3/4분기는 이사철 성수기에 달하기 때문에 예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강남구는 개포, 삼성, 대치, 압구정동 상승세가 지속되며 압구정동 한양5차 30평형대는 한 주간 4000만원 올랐고 개포 우성8차 30평형대도 2000만원, 은마 34평형이 2000만원 올랐다. 삼성동 해청,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 대상 단지도 상승률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주요지역 소형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급매물 거래로 대형 전셋값이 마이너스를 기 록하면서 전 주보다 한 걸음 주춤했다. 중동, 평촌, 일산 등이 일제히 하락한 신도시 전셋값이 5주만에 다시 하락 했고 수도권도 0.07%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저조하다. 재건축 타격 속에 과천, 의왕 전셋값이 하락했고 신규단 지가 많은 김포, 구리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평촌 0.26%, 일산 0.17%, 분당 0.16%, 중동 0.1%, 산본 0.03%의 변동률을 보여 지난 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일산, 분당 등 명문학군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듯 하던 전셋값이 금주 다시 약세를 보이는 등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매매값도 강 보합 내지는 소폭 움직임을 보이는 데 그치고 있다. 분당 서현동 시범우성 50-60평형대, 일산 주엽동과 마두동, 백석동 일대, 그리고 평촌 목련마을 중대형 등 일부는 한 주간 3000만원 이상 오르는데 상승세가 지속되기도 했지만 전역으로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다. 수도권은 지역별 편차가 커서 금주엔 구리(0.96%), 남양주(0.53%), 안양(0.43%), 성남(0.37%), 하남(0.32%), 용인 (0.27%) 등 서울 동북부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군포, 김포, 파주, 과천, 의왕, 수원, 부천, 광명 등 서부권역은 하락하거나 0.1%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특히 과천은 재건축 무산으로 별양,부림,원문동 주공단지가 소폭 하락했고 광명도 철산,하안동 일부 주공 20평이 하가 소폭 하락해 강남권 재건축 오름세에 반해 수도권 재건축은 약세가 확산됐다. 군포도 재건축 단지인 산본동 구주공1,2단지 소형이 일제히 500만원씩 값이 떨어졌고 김포는 풍무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000만원 정도 매매값 이 하락했다. 군포가 한 주간 -0.42%, 김포는 -0.39%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한 주간 서울 0.23%, 수도권 0.07%, 신도시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이사철 성수기를 앞두고 소형 전세수요가 살아나면서 20평이하가 0.13%를 기록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구별로는 노원, 금천을 제 외하고는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신도시, 수도권은 전역에서 거래 없이 중소형 약세가 이어 졌다. 서울은 지난 주에 이어 미아동 SK북한산시티 20-30평형대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씩 오르면서 강북구가 1.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0.55%), 도봉(0.5%), 동대문(0.4%), 강남(0.35%), 종로(0.35%), 강서(0.25%), 송 파(0.2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 반포, 잠원동 일대와 강남 삼성, 개포동 등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동대문 구에선 일부 신규단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 지역이 소폭이라도 오름세를 보여 서울 전체 평균이 지난 주보다 증가했다. 5월부터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금천구만 소폭 하락했을 뿐이다. 금천구는 입주 3년미만의 시흥동 중소형도 소폭 하락했다. 노원구 상계주공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3%), 평촌(-0.18%), 일산(-0.11%)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금주 -0.01% 하락해 5주만에 다시 마이 너스를 기록했다. 평형대별로는 중대형 뿐만 아니라 30평이하 전셋값도 일제히 하락해 -0.03%~-0.16%대의 하락 률을 보였다. 하락세를 보인 지역의 공통점은 주변에 새아파트 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중동은 특히 상동지구의 연내 입주 물량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산은 하반기 주거용 오피스텔만 약3000가구, 아파트는 고양시 전역에서 상반기의 4배가 넘는 단지가 입주예정으로 있어 전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0.2%), 산본(0.01%)도 전체평균은 소폭이나마 올랐지만 소형 약세는 마찬가지다. 분당 역시 올 하반기 오피 스텔 입주물량이 2,300여 가구에 달해 상반기의 3배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일산 대화동 성저, 주엽동 강선마을 일부 전셋값이 1,000만원 하락했고 중동 상동 반달, 중동 포도마을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분당도 서현동 시범우성 대형 전셋값이 일부 빠졌고 수내동, 분당동 일부 중소형이 소폭 하락했 다. 수도권 전셋값도 0.07%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20평이하 소형과 대형이 모두 하 락세를 보였고 고양, 과천, 군포, 구리, 시흥, 의왕, 의정부, 하남 등 주요지역 소형이 하락했다. 지역별로 군포(-0.37%), 하남(-0.31%), 구리(-0.18%), 의왕(-0.13%), 과천(-0.09%), 김포(-0.07%) 등 하락한 지역 이 많아졌고 하락폭도 커졌다. 오른 지역은 0.1%대 안팎에 그쳤다. 올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입주물량이 서울은 2배, 수도권은 3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전세, 매매 모두 물량은 풍부한 편이다.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 희망지역의 입주정보를 확인한 후 실속 투자전략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http://bor.r114.co.kr 2002-07-16
- <민선3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유택 서울 송파구청장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 지방선거에서 송파구는 강남벨트 중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진 곳이었다. 강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했던 까닭이다. 하지만 결과는 이 구청장과 상대 민주당 후보의 차이는 약 17%포인트. 이 구청장이 여유 있게 당선된 것이다. 한 달 여간의 정치인 생활을 접고 다시 행정가로 돌아온 이 구청장에게 향후 구정을 어떻게 이끌지 물어봤다. -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67만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의 승리는 개인의 영광인 동시에 우리 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다. 송파구를 위해 누가 적임자인지 구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했다. 앞으로의 4년간은 송파구를 ‘서울의 신문화·환경·복지·경제·주거 1번지’로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송파구민들에게 이유택은 진정한 행정가였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선거에 어려움은 없었나. 상대 후보와 당이 송파에 화력을 집중해 선거가 힘들었다. 또 어떻게든 송파구를 탈환하려는 상대 후보측이 처음부터 끝까지 네가티브 전략을 취하는데 정말 실망스러웠다. 정책대결이나 공약제시 없이 나를 비방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앞으로의 선거는 정책대결이 되기를 바란다. -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얘기도 있다. 당선요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이번 선거는 대선을 앞둔 전초전격인 선거이다. 따라서 투표성향도 큰 흐름에서 있어서는 당을 기반으로 한 지역투표성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다는 아니다. 승리의 요인을 첫째, 당에 대한 지지가 있었다. 그것은 부패한 현 정권에 대한 구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다. 둘째는 송파구청장으로서 지난 2년여 동안을 골목골목 누비며 노력한 것에 대해 구민들이 인정한 결과다. 강남 벨트의 중심지로 부상한 송파를 정치에 물들지 않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 맡기겠다는 구민들의 암묵적인 동의라고 할 수 있겠다. - 선거운동 과정에서 구청 재정자립도 하락이 문제로 제기됐는데. 재정자립도는 이중성이 있다. 즉 외부에서 많은 돈을 끌어오면 수치 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99년도에 송파구의 외부 재원은 151억으로 자립도가 86.1%였다. 금년도에는 외부재원이 470억원으로 자립도가 67.4%이다. 분명히 자립도는 낮아진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수치상의 자립도가 낮아진다고 외부에서 돈을 끌어오지 않아야 되는가. 물론 외부재원유치 못지 않게 자주재원 확충에도 더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외부 재원 확충 노력을 이런 식으로 폄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 잠실 지역 재건축 추진 계획은. 재건축을 시작한 4단지는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서울시가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나머지 단지는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착공을 앞당기겠다. - 앞으로 중점적으로 시행할 사업은. 선거기간 중 총 77개 항목의 공약을 제시했다. 4년 임기 중 반드시 이행할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세가지는 첫째 도시재정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둘째는 올림픽로, 석촌호수 명소화 2단계 사업 추진이다. 셋째는 실질적인 복지시책을 펴가는 일이다. 지금까지 시행했던 경로당 노인 점심드리기 사업 등의 지속적 운영과 치매노인종합센터 등을 건립해 노인 복지 천국을 만들겠다.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2-07-01
- 이명박 32대 서울시장 취임식 “백년후 서울의 모습을 고민하며 다시한번 서울의 신화를 창조하겠다.” 이명박 신임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일반시민과 소외계층, 각계 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동안의 서울시정 운영방침을 공식 천명했다. 이명박 신임시장은 서약 선서에 이은 취임사에서 “지난 40년간 서울시는 고속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지만 역사는 향기를 잃었고 문화와 복지는 여전히 미흡하며 환경악화, 교통난을 비롯해 지역간 불균형, 경제활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지난날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데 한몫한 사람으로서 시민과 함께 다시한번 ‘서울의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시정방향으로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룰 수 있도록 시정에 경영 마인드 도입 △소외된 이웃과 서민을 보살피고 자동차가 아닌 사람중심의 시정 구현 △침체되고 소외된 강북 개발로 계층간 지역간 격차 해소 △도시계획, 주택, 교통의 친환경적 정책 수립 △인터넷투표제, 네티즌과의 대화 등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참여시정 등을 제시했다. 이명박 신임시장은 공약과 관련, 취임후 즉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전담할 기구를 발족시켜 청계천을 ‘역사 문화 환경 경제의 청계천’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강북지역의 발전을 위해 △재개발 재건축 사업 우선 추진 △교육격차 해소 위해 학교 학원 유치 △자치구 재정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한 정거장씩 건너서 서는 빠른지하철 도입, 환승요금 할인, 간선도로변 일방통행 확대 등 교통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월드컵때 시민축제의 장이었던 시청앞 광장을 차없는 시민광장으로 만들고 강변북로를 월드컵대로로 개명하는 한편 월드컵때 보여준 응원열기를 시민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 서울의 대표축제를 새로 만드는 등 월드컵 후속대책도 밝혔다. 이와 함께 임기중 임대주택 10만호 착공과 수도권에 추가로 10만호 임대주택 건설부지 확보,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창출되는 10만개 일자리에 덧붙여 정보산업 문화 패션 등 서울형 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10만개의 일자를 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02-07-01
- ‘부동산114’ 시장전망 세미나 내년 아파트시세가 소폭 하락해 안정화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부동산 전문업체인‘부동산 114’는‘2003년 부동산 시장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아파트시장이 미국의 경기회복지연으로 인한 대외적 경제환경 악화와 시중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하향 안전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114 김병욱 이사는 ‘아파트시장 동향과 분석’이란 주제발표에서 △신규입주물량의 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 문제 △저금리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급증△주식시장 침체로 아파트의 투자가치 상승 등을 현재 아파트 호황의 주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공급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에는 연간 40만호에 달하던 신규 건설이 99년 이후 연평균 31만호 수준에 머물러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2000년 이후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평균 9.95%(재건축아파트 22.99%)로 주식(0.1%), 회사채(3.76%)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 이사는 이러한 아파트 상승세가 대외적으로 미국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것이 곧 부동산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투자부문의 본격적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들어 이로인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재건축장 동향과 전망’주제발표에서 “기존에 사업이 확정된 단지를 제외하고 아파트 재건축은 중장기화 될 것”이라며“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의 가격은 용적률에 의한 가격 상승분이 이미 모두 반영돼 추가적인 가격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2002-09-05
- 동정*게시판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태풍 ‘루사’로 침수된 KT 강원 고성지점을 방문, 전화교환실과 시내외 통신케이블 복구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간성우체국을 찾아 우편물 소통현황을 확인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집배원 등 일선 직원들을 위로했다. 방용석 노동장관은 4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7대 조선업체 최고 경영자를 초청, 간담회를 갖고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김유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오는 6일까지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등 10개국 19명의 직업교육훈련분야 정책 책임자를 초청, 국내 직업훈련제도와 시설 등을 소개하는 연수를 실시한다. 한준호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남부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태풍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5∼6일 울산광역시와 포항시를 방문, 중소기업대표 및 유관기관 간담회를 가질 예정. 정대근 농협 회장은 3일 태풍 피해가 큰 강원 강릉과 양양지역을 방문, 수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4일에는 경북 김천지역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균화(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겸임교수) 정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전문신문협회 경영인 세미나에 참석, ‘전문신문의 광고영업 효율성 증대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건설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의 주요 건설업체 및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발표. 참가비는 1인당 400만원이며 문의는 (02)3441-0691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 초청해 ‘최근의 경제환경변화와 기업구조조정과제’를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갖는다. 참석문의는 상의 CEO 서비스팀 (02)316-3424 중소기업진흥공단은 5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공정 및 제품정보관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신청은 (02)769-6938 크라운베이커리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자유를 주제로 한 ‘제1회 달력공모전’을 연다.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원)생 및 일반인 등이 개인이나 단체로 출품할 수 있으며, 작품을 담은 디스켓 또는 CD, 작품 출력물과 작품설명서 등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을 주며, 대상 당선작은 내년도 크라운베이커리 달력에 수록된다. 문의는 (02)3415-2659 부동산114는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모스모타워 3층 아트홀에서 아파트, 재건축, 오피스텔, 상가 등 부동산 상품별로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는 ‘2003년 부동산시장전망 세미나’를 가질 예정. 참가비는 3만원이며 문의는 (02)2016-5147. 이 회사는 또 오는 11일 부산 부경대 본관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경남지역에 대한시장 전망세미나겸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도 가질 예정. 2002-09-04
- “수도권 과밀억제 공식포기” 비난 “수도권 과밀억제 공식포기” 비난 환경단체 ‘수도권 도시 연담화’ 우려 제기 환경정의시민연대는 3일 성명을 발표, “경기도가 추진중인 남서울프로젝트는 수도권 과밀억제노력을 포기한 공식선언”이라며 “청계산 인근의 대규모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 생산녹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환경정의는 “해당지역 대부분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과밀억제권역으로, 계획중인 4개의 신도시 중간에 청계산이 위치해 있다고 하지만 서울과 경기도 내 도시와 도시의 연담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개발제한구역을 지키기 위해 쏟아부었던 수많은 노력과 불편을 감수하며 30여년을 지내왔던 주민들의 삶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현재 수도권 차원에서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하여 개발제한구역 내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시 차원에서도 재건축, 신규개발 등 대규모 택지공급계획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가 똑같은 이유로 신도시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결국 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고의적으로 중복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김홍철 팀장은 “개발제한구역이 마치 자신들의 땅인 것처럼 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행위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02-09-04
- 북 변화바람 일 총련으로 확산 북한의 변화 바람이 일본의 조총련에까지 불기 시작했다. 이 바람은 최근 가진 남북장관급 회담과 이달 중순 열리는 북-일 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건과 함께 진행되는 것이어서 북한이 최근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변화와 개혁의 깊이를 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재일 총련의 비공식 조직인 ‘학습조’를 해산하라고 지시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9∼17일 북한을 방문한 허종만 총련 책임부의장에게 “학습조를 폐지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를 받은 총련은 앞으로 2주일 이내에 전국의 학습조를 해산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초·중학교에 걸려 있는 김일성 주석과 자신의 초상화를 떼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허종만 부의장이 통보 받은 ‘지령’에는 총련계 초·중학교에 걸려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를 떼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북한의 통치방식의 하나로 김일성 부자를 우상화해온 그 동안의 경직성과는 궤적을 달리 하는 것으로, 북한의 태도나 통치방식이 상당히 유연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 북한의 변화바람은 지난날의 폐쇄성과 경직성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정권과 국민의 생존이 어렵다는 절박한 현실인식 위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시장경제를 도입해 생산성을 창출하는 동시에 식량난을 해결하고, 시장경제를 빠른 시간에 활착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유연성을 발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북한은 최근 시장경제 색채를 가미한 경제개혁을 단행했다. 배급제에서 쌀을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전환하는 동시에 가격을 자유화했으며, 지하철요금 버스요금도 자유화했다. 그 결과 쌀값은 500배, 지하철 및 버스요금은 20배이상 폭등했다. 북한은 이에 걸맞게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임금도 대폭 인상, 유효수요를 높여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중국식 은행제도 도입도 연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 북한의 시장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금 인상으로 구매력이 생긴 북한 주민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데 눈을 떠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이 작동하지 않으면 김정일 위원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개혁은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지난달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도 결국은 남한사회와의 해빙무드를 통해 남한의 기업과 자본을 끌어들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의 기반을 다져 시장을 살리려는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일정상회담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일본인 납치사건을 전향적으로 해결, 지지도 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외교역량과 정치력을 키워주고, 북한은 경제적인 실리를 꾀하겠다는 계산속이 깔려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위원장이 대일 공작조직으로 여겨온 학습조의 해산을 지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오는 17일 열리는 북-일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쇄신, 회담의 성과를 최대화하려는 하나의 전략으로 해석되는 시각은 있다. 이를테면 일본 정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학습조를 폐지, 정치적인 ‘환경정리’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총련계 파산 신용조합의 재건문제와 관련, 일부 인수 신용조합 이사진이 학습조 간부출신이라는 논란으로 공적자금 투입대상에서 제외될 형편에 놓여있는 점도 학습조 폐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 사건에서도 학습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타적인 시각이 잘 드러나고 있다. 북한과 노동당에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하는 조직으로 알려진 학습조는 한때 회원이 500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2000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산케이는 일본 공안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회원이 이처럼 계속 감소하는 추세여서 갈수록 실리적인 것은 없이 오히려 이미지만 손상될 우려해 김 위원장이 고이즈미 방북에 때맞춰 학습조를 전격 해산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2002-09-03
- 서울시장 출마 공언 강동구청장 김충환 당선자 서울시 자치단체장 선거 중 유일의 성 대결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강동구에서 한나라당 김충환 현 구청장이 낙승했다. 김 구청장은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96,405표를 얻어 62.2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 최초의 여성 자치단체장을 노리며 선전했지만 김 구청장은 넘기에 그리 만만한 벽이 아니었다. 김 구청장 당선자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78년 2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정무 제 1 장관 비서를 거쳐 서울시장 비서관을 역임했고 민선 1기부터 강동 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민선 3선에 성공한 그는 강동구 행정을 마무리 해 1류 강동으로 만든 후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위에서는 그의 나이나 경력, 학력, 행정 경험 등을 감안하면 서울시장에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김 구청장 본인도 민선 구청장 3선을 통해 행정력만 인정받으면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차기 서울 시장을 노리는 김 구청장에게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3선에 성공해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당선 소감은 3선 고지를 극복해서 우선 너무 기쁘다. 강동 구민들이 지난 7년 간의 구정수행을 신뢰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기필코 1류 행정을 펼쳐 1류 강동으로 만들어 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당선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약 52%였다. 그런데 내 지지율인 62%로 나왔다. 이 얘기는 한나라당보다 내가 인기가 더 높다는 말이 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강동구가 추진해온 여러 정책에 대해서 주민들이 지지해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것이 당선 요인이라는 생각이다. 또 상대 후보의 인지도가 낮았다. 시의원 출신이라 자신의 선거구 외에 다른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가 강남 벨트에서 가장 뒤쳐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강동구를 책임져 온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가장 뒤쳐진다는 기준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강동구 아파트를 보면 대부분 소형 평수로 강남, 서초 등과 비교할 수 없다. 잘 사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과 강동을 어떻게 단순 비교할 수 있나. 또 강동이 원래부터 잘 살았는데 내가 구청장 되고 나서 낙후됐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강동을 강남 벨트의 다른 구들과 비교하면 대학생과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 지를 봐야지 현상만 놓고는 말 할 수 없다. 지금하고 있는 정책이 마무리되면 4년 후에 강동은 달라진다고 확신한다.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일각에서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 본인 의중은. 국회의원 출마는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선거법 관련 재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서 나온 말이다.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선배 지구당 위원장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데 내가 어떻게 끼어 드나.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는 꼭 나갈 것이다. 김민석을 봐라. 나이 40세도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는데 선거에 출마하지 않나. 나는 행시 출신에 정당생활도 했고 구청장을 3선째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박사과정을 밟을 정도로 공부도 충분하다. 4년 후 50대 중반이 되면 서울시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가 된다. 이번 선거는 여의치 않아 경선 조차 출마하지 못했지만 다음 번은 얘기가 달라진다.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구정에 전념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에 대한 우려를 많이 듣는다. 그에 대해서는 성경을 인용해 답변을 대신하겠다. 성경에 “작은 일에 충실하는 사람이 큰 일에도 충실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이 경험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되풀이 하지만 강동을 우선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1류로 만들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정도 이끌겠다. 앞으로 강동구정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매사에 서론, 본론, 결론이 있는 만큼 이번 임기는 결론에 해당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우선 지금까지 수행해온 사업을 마무리하고 구정의 일류화를 지향하겠다. 또 천호암사 지구단위 계획 등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차질 없이 진행해서 주민들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