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학교 선생님 _ 역삼중학교 서성희 교사 하늘을 보라. 어제와는 다른 하늘. 상처받은 과거는 발판이 되고 그것이 곧 미래의 거울이 된다. 입시 기계가 되어가는 강남 학생들을 가슴 뛰게 해준 말. 역삼중학교 서성희 교사의 이 한 마디는 학생들을 꿈꾸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어 아닌 ‘언어’ 가르치는 사람그는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 재학 중, 호주 Melbourne대학교 교환학생이 됐다. 이후 호주 근처 남태평양의 타히티 관광국에서 관광기획 업무를 총괄하다 한국에 들어와 임용고시를 치른 뒤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언어의 중요성’과 ‘학생들의 가능성’이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는 언어를 사랑해요. 또한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이 두 가지 조합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 즉 말을 가르치는 교사, 그게 제 가슴을 뛰게 한 거죠.” 실제로 그는 영어, 프랑스어, 일어, 타히티어,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5개 국어 능통자다. 언어 습득은 상상력이 동원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각기 다른 색깔을 찾아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 문화와 언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08년에는 미국령인 사이판 주지사에게 직접 편지를 써 ‘미래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한국 학생들에게 현지 공립학교에서 수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간곡히 요청했고, 추진 2년 만에 동부교육청 영어 수월성 교육을 받던 150명의 학생들에게 꿈같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저에게도 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영어교과서를 지필하고, 영어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미국 뉴욕 근처 뉴저지에 있는 공립학교 Nutley Middle School에서 6개월간 파견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받게 되었죠. 당시 미국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교사의 역할을 다시금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진국의 창의적인 교육방식과 교사의 열린 마인드를 배우고 돌아온 뒤, 2011년부터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강남영어교사 교과연구회의 회장을 맡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역삼중학교 영어수업 시간에 빛을 발했다. 영어교육 제1번, 전두엽을 열어라“상상만 해도 시원하네”, “그거 괜찮은 착각이다”, “왜 착각이야, 실제로 만들 수도 있지”, “이끼 끼고 금세 더러워져”, “맞아. 창문관리가 어렵잖아”,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다.”선생님은 그저 단 한 마디만 던졌을 뿐인데 학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심지어 저희들끼리 논쟁하며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불과 수업시작 1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무더운 여름날, 교실 창문과 창문 사이로 빗줄기가 떨어지는 효과를 줄 수 있는 특수 창문이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순간 학생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며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꺼내 들더군요. 제 수업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이 5분간의 워밍업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질문이 교과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도움닫기와 같은 이 시간이 수업 몰입도를 극대화시켜 나머지 40분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교육 제1번으로 학생들의 전두엽을 열라고 말합니다. 매 수업마다 세 가지 이상의 질문을 준비해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죠. 역삼중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제 질문 하나에 마음을 활짝 열고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어떤 이는 공부만 하느라 강남 학생들이 메말랐다고들 하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바른 인성과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정말 멋진 학생들이죠.”창의적인 교사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입시에 매달려 점점 더 기계화 되어가는 학생들에게 공부가 즐거워지도록 문을 열어주는 일, 그것이 바로 공교육 교사의 힘이다. “교원평가 때 학생들이 많은 댓글을 남겨주어 정말 감사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즐겁게 웃는 수업’이었어요. 아침에 학생들을 보면 엄마에게 꾸중 듣고 잔뜩 찌푸려 있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요. 그땐 한번 크게 웃겨줍니다. 전두엽이 활짝 열리도록….” 과목이 아닌 언어로서의 영어를 가르치고 싶어 하는 그의 영어교육 철학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학생들은 소통과 자극을 갈구한다미국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것을 즐거워한다. 한국 학생들처럼 선행학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가 호기심 충만한 공간이자 진정한 배움터이기 때문이다. “저는 그것이 미국 사회를 움직이는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저는 창의적인 읽기(Critical Literacy)를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했습니다. 이를 테면 동서양의 비슷한 문화와 접목해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일이죠. 『콩쥐팥쥐』와 『신데렐라』, 『흥부와 놀부』와 『엄지공주』에 등장하는 계모와 제비의 동질성과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열린 사고의 장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제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지식과 상상력을 밖으로 끄집어냅니다. 정해진 답이 아닌, 스스로의 답을 찾아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됩니다.”역삼중학교에서도 그는 끊임없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 단원을 시작하기 전 ‘교과서 Preview Tour’를 하게 해 스스로 의미 있는 단어들을 직접 찾아보고 그에 얽힌 연결고리들을 생각해보는 식으로 교과서에 탐닉하게 만들었다. 단원이 끝날 땐 자유로운 형식의 ‘Term Paper’를 작성해 총정리 시간을 갖게 하고, 친구들과 서로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열린 사고를 유도했다. 이 모든 과정이 학생들의 생각을 촉진시켜 스스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리란 믿음을 굳건히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심이 통하는 교사, 소통하는 교사, 그것이 저의 영원한 숙제입니다.”대한민국 공교육의 밝은 미래를 여는 핵심은 어쩌면 그가 말한 ‘숙제’가 아닐까.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그의 마지막 말이 오랫동안 귓가에 맴돌았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강남서초 학원가 소식 - 2013년 3월 2주 맛있는유학 미술학원, 美 미술·디자인대학 입학 대비 포트폴리오 준비반 모집 조선일보 교육법인이 직영하는 맛있는유학 미술학원은 미국 미술·디자인대학 준비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미국 명문 미술·디자인대학에 진학하려면 토플 점수와 독창적 포트폴리오 제작이 필수적이다. 미술유학 프로그램은 오랜 경력을 지닌 미국 명문대 출신 교수진이 강의하며 창의적 포트폴리오 설계와 입학 상담 등 실전 위주 콘텐츠로 구성된다. 맛있는유학 미술학원은 진학 상담부터 입학원서 작성, 수속 절차까지 유학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 필수.문의 1588-0598, (02)529-8621 www.edu.chosun.com/uhak 허브적성검사연구소, 2014학년도 적성검사 설명회 개최 허브적성검사연구소(www.hubap.co.kr)에서는 3월 16일(화)와 3월 28일(금), 오후 2시에 대치동 허브에듀학원에서 ''2014학년도 적성검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인 서울대학 합격 노하우와 수도권 32여개 대학의 수시 입학을 분석한 적성 자료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허브적성검사연구소는 2006년에 전국 최초로 대학교별 적성검사 교재를 출간하였으며 10년 이상의 교육 노하우로 100여 개 고교에서 학교특강을 실시하였다. 작년 8등급도 강남대를 합격한 사례와 5등급도 가천대를 합격시킨 사례를 공개하고 2014학년도 수시 입학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작년 적성검사는 가천대, 세종대, 한양대를 중심으로 21개 대학에서 실시되었지만 올해는 32개 대학으로 늘어난다. 2014학년도에는 입학정원의 70%이상를 수시전형으로 모집하므로 내신이나 모의고사 등급이 낮아도 적성검사를 잘 대비하면 좋은 대학 입학이 가능하다.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반드시 휴대폰 문자(010-2088-8309)로 학생 이름, 학교, 학년, 참석일자를 적어 사전예약해야 한다.문의 (02)538-8309 www.hubclt.com 허브에듀, 서울대 및 연?고대 수시입학설명회 개최지난 10년 동안 대치동에서 서울 주요 명문대생을 3,000명 이상 합격시킨 노하우를 가진 수시입학전문 허브에듀 학원에서는 ‘수시 입학의 멘토’ 저자인 공성철 선생님이 서울대 및 연고대 지원 학부모에게 3월 16일(토)과 28일(목) 대치동 허브에듀 세미나실에서 오전 11시에는 고1,2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대비 학생부 및 비교과 관리요령과 2015학년도 스카이대 학습전략 설명회를, 오후 2시에는 고3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및 연?고대 수시입학 설명회를 실시한다. 고3 학부모 설명회에서는 2014학년도에 바뀌는 서울대 및 서울 주요대 입학 대비전략 및 학습지원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설명회 참석은 무료이며 참석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휴대폰(010-6253-8309) 문자(입력사항: 서울대, 학생이름, 학교, 학년)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문의 (02)538-8309 미국 교환학생 전문 ‘에듀코리아’, 2013년 미국 공립 사립 교환학생 선발에듀코리아 유학원은 13년간 미국 교환학생과 조기유학을 전문적으로 운영해온 유학원으로 올해에도 8월에 시작하는 가을프로그램 공립교환학생과 사립교환학생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Early Bird 행사로 3월 15일까지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학생들은 7월까지 공립학교로 배정을 보장해주는 특혜를 주고 있다. 강남 본사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설명회를 진행하며, 참가 및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문의 (02)593-9773 www.i-edukorea.com PI ART CENTER, 2013년 3월 PI ART CENTER 입학 설명회 개최1986년 설립되어 26년간 미국 뉴저지와 뉴욕 캠퍼스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40여 명의 분야별 전문 교수들이 학생들의 적성 개발과 미국 명문 미술대학 진학을 위해 열정을 다해 교육하고 있는 PI ART CENTER는 한국 학생들에게 미국 미대 입학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설명회를 3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에 강남역 토즈 모임공간에서 개최한다. 홈페이지(www.piartcenter.com) 방문해 상담신청 게시판에 이름과 인원수를 남기거나 전화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25명 정원제이므로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PI ART CENTER는 2014년 1월 또는 2014년 9월에 미국 미술대학에 입학하기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3년 여름방학 단기 완성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문의 (02)3482-9111 킨들프렙, 미국 봄방학 특강 수강생 모집SAT, TOEFL, AP, ACT 등 미국 유학과 관련된 모든 시험 준비를 최고로 진행하는 압구정동 킨들프렙(www.kindleprep.com)이 미국 봄방학 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 소수정예 수업 위주로 진행하므로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서둘러 등록을 마쳐야 한다. 킨들프렙은 철저한 시험 준비와 컨설팅, essay 지도 등으로 미국 명문대에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킨들프렙 배윤호 원장은 미국에서 초중고를 마친 후 버클리대를 졸업했고, 박정어학원, 이익훈어학원, ELS어학원 등에서 다년간 토플 강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문의 (02)512-5102 해연유학원, 미국커뮤니티컬리지 입학 설명회미국 워싱턴 주의 공립대학교인 캐스캐디아 커뮤니티 컬리지(Cascadia Community College)에서는 2013년 3월 9일 오전 11시 강남 인근 TOZ에서 대학교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캐스캐디아 커뮤니티 컬리지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로의 편입율이 가장 높은 학교이며 최신의 시설과 워싱턴대학 보텔캠퍼스와 함께 캠퍼스를 사용하는 공립 커뮤니티 컬리지다. 4년제 대학 편입을 위한 과정을 비롯해서 고등학과 과정과 전문대학교 과정을 동시에 이수하는 하이스쿨 컴플리션 과정(High School Completion) 등에 관해서 설명할 예정이며 한국인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설명한다. 한국 고등학교 내신에 상관없이 입학이 가능하며 현지의 노력에 따라서 명문대학 진학이 가능한 새로운 기회다.문의 (02) 587-4831 해연유학, 필리핀 조기유학 설명회필리핀의 조기유학의 장점과 단점, 구체적인 비용과 필리핀 조기유학 후의 대학 진로지도 등에 관해서 필리핀 바기오의 조기유학 전문 어학원인 CNS3어학원의 부원장이 설명한다. 학생들의 성적에 따른 사립학교 진학과 귀국 후에 한국 대학 진학 실 사례와 미국이나 싱가폴 등으로 진학하는 방법에 관한 안내도 한다. 바기오의 명문 국제학교 브랜트 스쿨(Brent International School) 진학에 관해서도 안내를 해주고 있다. 저렴한 비용과 효과적인 관리로 부모들의 기대보다 높은 효과를 내고 있는 필리핀 조기유학, 그리고 필리핀 조기유학을 징검다리로 선진국의 대학으로 진학을 하는 케이스에 2013-03-11
- 강남구, 의료관광 홍보에 날개 단다 강남구가 올해 의료관광객 4만 명 유치를 목표로 의료관광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구는 전 세계에 강남의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고 해외관광객에게 의료관광 중심도시 강남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제공하여 보다 많은 외국인 환자의 유치를 위한 홍보를 올해에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 아시아나항공, 강남구의료관광협의회 간 업무협약, 유튜브용 ‘강남스타일’의료관광 동영상 제작, 의료관광 특화 상품 개발 등 관내 의료기관과 힘을 합쳐 해외 홍보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우선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 및 강남구의료관광협의회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는 이번 MOU 체결로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2,300여개의 병원 인프라를 갖춘 강남구의 의료관광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아시아나항공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최근 유튜브를 통한 바이럴마케팅의 급부상으로 인하여 마케팅 방식이 텍스트 위주에서 영상 위주로 바뀌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건수가 13억 5천만뷰가 넘는 등 영상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구는 강남의 의료관광 홍보도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유튜브를 이용, 해외의료관광객에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가기 위한 유튜브용 동영상을 제작하여 3월초 게시할 예정이다.이번에 구축하는 유튜브 채널은 ‘Medical Gangnam Style’ 타이틀 아래 협력기관 직원과 헬스코디네이터, 어린이 등이 참여한 ‘강남스타일’ 말춤 단체 영상과 강남의 우수 의료환경 및 시술영상, 강남의 볼거리, 먹거리 등 강남의 모습을 담고 있다.구는 이번 동영상을 국어, 영어 등 6개국어로 제작하여 국내외 기관 방문, 박람회, 각종 컨벤션 참가시 홍보자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의료관광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홍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혀가 짧은 ‘설소대유착증’ 치과에서도 치료 몇 년 전에 서울 강남에서는 어린 아이의 영어 발음을 좋게 하기 위해 혀 밑의 설소대를 잘라주는 수술이 유행해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오죽 유창한 영어발음이 절실했으면 그런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과연 그런 수술이 영어 발음을 좋게 하는데 효과가 있긴 한걸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만 1세 무렵에 수술을 받고 우리말을 깨치는 것과 동시에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운다면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한다. 그런 노력을 통해서라도 원어민 같은 영어발음을 아이가 갖길 원한다면 할말 없음이다. <리빙웰 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은 “설소대 유착증에 대한 수술이 영어 발음의 개선만을 위해 오용된 사례가 있긴 하지만, 꼭 치료가 필요한 아이인데도 부모들이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쳐 버릴 수 있다.”고 한다. 설소대란 혀와 아래턱을 연결해 주는 인대를 말한다. 이 인대가 다른 사람보다 과다 성장 한 경우를 일컬어 설소대 유착증이라 부른다. 이런 증세는 선천적인 경미한 장애의 일종이다. 혀의 길이가 짧아 혀끝이 앞니를 넘어서지 못하는 외형적인 특징으로 설소대 유착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랄라라, 할아버지, 라디오’ 같은 단어를 발음하는 것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에 이 증상을 알아차릴 수 있다. 말하기 전에 알아차리기 어려워혀는 잘 발달된 근육기관이어서 주위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크다. 설소대 유착증을 가지고 있어 혀가 아래, 위로 움직이는 데 어느 정도 제한이 있는 경우라도 아기가 젖을 빨거나 밥을 먹을 때 혹은 호흡을 할 때는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말을 하기 전까지는 설소대 유착증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혀 밑의 인대가 지나치게 발달하면 정상인보다 혀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서 발음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아기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내는 혀짧배기 소리를 한참 성장한 후에도 내는 경우가 가장 알아보기 쉬운 경우이다. 그러나 발음상으로 아무런 문제점을 알아채기 어려우나 설소대 유착증으로 인해 치아 배열 상태가 변하고 부정 교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부정교합 치료도 병행되어야 혀의 근육 그리고 안면 근육은 치아의 배열 상태를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혀의 크기나 위치로 인해 치아의 배열이 나빠질 수도 있다. 혀의 위치가 정상보다 아래에 있는 경우에는 아래턱뼈가 옆으로 넓게 발육되는 경향이 있어 치아 배열은 물론이고 아래턱의 모양마저 넓게 변하게 된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설소대에 대한 수술과 더불어 부정교합에 대한 교정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설소대 유착증은 종전에는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해야하므로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정가스를 이용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 방법으로 입원 없이 국소마취 하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5분에서 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므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 할 수 있겠다. 혀의 운동이 정상인지 알아보자그러면 혀의 운동 정도가 정상인지 가정에서 알아볼 수는 없을까? 물론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해 두어야겠다. 거울을 보고 서서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보자. 혀를 들어올리데 입 크기의 절반 정도까지 혀를 들어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혀를 입 천정에 붙인 채 떼지 말고 혀를 움직여 목젖까지 닿게 해야 한다. 그리고 혀를 입술 밖으로 내밀 때 인대가 붙어있는 가운데 부분이 당겨져서 혀끝이 안 쪽으로 말려들어가는 부분이 없는 경우를 정상 범주로 볼 수 있다. 오늘 나란히 아이들과 거울 앞에 서서 한 번 시험해 보시길… 도움말 : 치의학박사 김현철 병원장양지연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0
- [새책마당] 명예는 밀실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으로 21번 참여한 이춘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이 대부분 강남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한 채에 17억원을 호가하는데다 지방에 있는 토지를 합산하면 보유 부동산 합계는 20억~30억원을 넘어간다. 상위 1%가 토지의 55%, 상위 5%가 85% 이상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그들이 또 다시 공직에 올라 부동산 정책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1%로 살아온 이들이 99% 서민들의 고단하고 절박한 삶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부정한' 행적이 드러나자, 적반하장으로 명예훼손을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 "명예는 밀실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인사청문회가 공직후보자가 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결론내고 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재산을 가진 후보자들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서민들의 생활상을 한 눈금이라도 느껴, 궁극적으로 그들이 생산해 내는 정책에 국민들의 심정이 조금이라도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인사청문회와 그들만의 대한민국'이춘석 지음도서출판 담2만원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8
- 쇼핑몰·역세권에 대기업 출점 허용 외국계 잠식 우려 … 신규브랜드 진출·가맹점 거리 제한 여부 내달말 확정음식업 적합업종 권고안 대상 기업 31곳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한 음식점업에 대기업의 신규진입이나 확장은 안되지만 복합다중시설, 역세권, 신도시의 경우 예외적으로 출점을 허용키로 했다. 외국계 외식업체들의 시장잠식을 우려한 대기업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또 신규브랜드 진출, 패밀리레스토랑 적용 제외, 외식전문기업 거리제한 등의 문제는 별도 협의회를 구성, 내달말까지 확정키로 했다.7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가 음식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조정 협의과정에서 참여단체들이 적합업종 지정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복합다중시설 및 역세권 등에 대해선 진출자제 예외를 인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세부사항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지만 대기업 들이 확장을 않을 경우 외국계 기업의 진입으로 시장이 잠식당할 수 있다는 대기업측 요구를 동반위가 받아들인 것이다.이에 따라 쇼핑몰, 백화점, 비즈니스 타워, 병원, 학교, 교통시설 박물과 등 복합다중시설과 역세권, 서울 명동 강남역 종로 등 주요상권에는 대기업들 음식업 출점이 가능하게 됐다.그러나 신규 브랜드 진출, 패밀리레스토랑 적용 제외, 소상공인 음식점으로 시작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외식전문기업 거리제한 등 구체적 예외사항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동반위는 이 문제에 대해선 조정협의체 위원 가운데 각측 대표 7명으로 구성된 음식점업동반성장협의회(가칭)를 구성해 내달 31일까지 확정키로 했다. 이 협의회엔 대기업측에서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중소기업측에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각각 참여하고 공익위원 2명과 동반위 간사가 합류한다.한편 음식업 적합업종 권고안 대상 기업은 당초 25개보다 6개 늘어난 3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동반위 관계자는 "음식점업의 경우 대기업의 정의는 중소기업 기본법 및 동 시행령 제 3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면서 "상시근로자수 200명 이상 및 매출액 200억 초과의 경우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에 대기업(중견기업)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원앤원-원할머니보쌈'은 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 규모로 '중소기업' 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본아이에프-본죽의 경우 현재는 2011년도말에 상기 요건을 충족해(매출액 200억초과, 근로자수 200명 이상) 2012~2014년까지 유예기간을 거친 후 2015년에 대기업(중견기업)으로 편입된다. 본아이에프-본죽은 현재 중소기업이란 얘기다. 하지만 음식업 적압업종 권고안 대상 기업은 앞으로 더 늘어날수 있다는 게 동반위 관측이다. 고병수 김형수 기자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7
- 텐즈힐, 서울 강북 랜드마크 노린다 대형건설사 4곳, 왕십리 뉴타운 개발 … 중소형이 82%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이 새로운 강북의 랜드마크를 노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국내 대표 건설사 4곳이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다.지상 최고 25층 14개동, 114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5~157㎡ 512가구가 일반에 분양중이다. 전체 공급물량의 82%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왕십리 뉴타운은 33만7000㎡ 면적을 3개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서울 도심지역 대규모 주거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단지로서 교육과 교통,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다. 기존 도심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기 때문에 인프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을 두루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만 강북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 이용이 용이하다. 교육여건과 생활 환경도 잘 갖춰졌다. 뉴타운 내 초·고교 각 1개교씩 설립될 계획이고 인근에 무학초교, 무학여고, 성동고교(자율형공립고), 한대부고(자율형사립고) 등이 있다. 각종 상업·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3.3㎡당 평균 1700만~1800만원이지만 경기침체로 상당수 실수요자들은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입주까지 1년 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매입은 물론 전세거주를 노리는 이들도 미리 발품을 팔아두는게 좋다. 문의 02-3395-7700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8
- “국민안전·삶의질 향상이 최고 가치” [이사람] 송재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안전·에너지·일자리창출이 3대 핵심과제전문인력 양성과 새로운 영역 창출 나서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인증업무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영역은 '안전한 국민행복' '에너지' '창업'으로 압축된다.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으로 안전, 환경, 의료기기, 바이오, 생활용품, 건설재료 등 관련 분야의 시험·분석·인증 분야를 이끌고 있던 KCL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KCL의 변신은 2011년 9월 송재빈 원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송 원장이 내부 혁신을 추진한데는 KCL 조직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송 원장이 취임했을 당시 KCL은 2010년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통폐합돼 몸집이 2배로 커졌다. 조직은 통폐합 됐지만 구성원간의 결합은 느슨했다. 특히 KCL이 민간기업인데도 공기업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이런 조직 문화로는 KCL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해 KCL 구성원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매우 필요했다." 송 원장은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설득하며 모든 일을 뚝심으로 추진했다.◆국민건강 우리 손으로 = 송 원장은 우선 KCL의 최고 가치를 '안전'에 뒀다. KCL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시험, 평가, 분석, 인증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안전 분야에서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지난해 시작된 에코프렌들리(Eco-Friendly) 인증사업이다. 에코프렌들리 인증은 실내의 석면 환경호르몬 유해화학물질미세먼지 세균의 존재 여부를 시험하고, 벽지 장판 가구 완구 등 각종 생활용품의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관리해주는 환경서비스 사업이다.또 범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주거 방범시스템 인증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CL은 지난해 창세트, 문세트, 셔터 등의 침입저항 시험방법과 등급기준을 표준화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이런 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과 관련 규정이 없어 허술한 비규격 제품들로 시공해 왔던 문제점을 해결했다.◆카누 교육으로 창업 연결 = KCL은 지난해부터 수상레저인 카누와 카약의 대중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실제 서울시 강남 예술의전당 맞은편에 있는 KCL 서초분원 1층은 들어서면 카누와 카약 작업장이자 교육장이다.송 원장 카누제작과 교육사업에 나선 것은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증기관 최초로 중소기업청 BI창업교육 수행기관으로 인가를 얻어 일자리 교육을 전담할 KCL아카데미를 설립했다.송 원장은 카누제작을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 독학으로 카누 제작기술을 익혀서 직접 교육을 했다. 쓰레기더미로 가득 찼던 지하 공간을 말끔히 치우고 목재 보관소와 작업장으로 개조했다. 특히 작업공구를 자체 개발하고 제작매뉴얼까지 완성했다.이곳에서 카누·카약 뿐만아니라 목공가구, 악기 제작 분야에서 은퇴자들의 창업교육과 직업전환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교육은 총 9회 과정에서 200여명이 이수했다. 송 원장은 "지자체별로 소규모 하천정비사업이 완공되면서 수변공간이 예전보다 많아져 향후 카누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카누 1만척을 생산해 일자리 창출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회복한 건 송 원장에게 큰 기쁨이다.◆시험인증 경쟁력 강화 = KCL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중 하나가 신재생에너지이다. KCL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태양광 모듈 및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의 성능평가 장비와 건축외피 시스템(커튼월)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시장뿐 아니라 중동 및 아시아의 신규 초고층건물 성능시험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송 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시험인증 추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할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들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송 원장은 또 "KCL이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생존의 문제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인증업체와 적극 제휴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8
- 초반부터 위기에 몰린 ‘100% 대한민국’ 박근혜정부, 통합보다 갈등 부각 … 반대편 선 40대이하·호남·진보층 아우를 '소통' 절실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100%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자신에게 덜 우호적인 세대(40대 이하) 지역(호남) 이념(진보)을 아우르는 국민 모두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야당후보를 찍은 48%를 껴안아 100%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였다. 하지만 대선이 끝난 지 석달째가 되도록 통합은 커녕 갈등의 기운이 넘치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로 나뉘어 연일 충돌하고, 여론도 세대 지역 이념을 기준으로 갈라진 양상이다. <사진:웃고는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조찬에 앞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정원 기자>◆대통합·대탕평 약속 = 박 대통령은 해방 이후 역대정권이 이루지 못한 통합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대한민국은 세대와 지역, 이념으로 나뉘어 갈등을 키워왔다. 1997년 대선에서 첫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갈등은 좀처럼 치유되지 않았다. 갈등의 골이 그만큼 깊었던 탓도 있지만 정치권이 이 갈등을 정치적 이해를 위해 은근히 '악용'한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통합을 강조했다. 갈등의 전면에 서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자신이 직접 통합을 주도해 갈등의 시대를 종식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대통합·대탕평 인사를 약속했고 상대편의 말에 귀기울이겠다고 했다. ◆집권초부터 충돌 극심 = 문제는 이 다짐이 아직까지는 국민 속에서 흔쾌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당선 직후 인수위와 내각, 청와대 인선을 단행했지만 "대통합·대탕평인사"라는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밀봉인사' '나홀로인사'라는 평가가 많았고 세대 지역 이념을 배려한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박근혜사람들에게서 젊음과 호남, 진보적 색채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는 여야가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정권은 임기 초반 최소한의 허니문기간이라도 있었지만, 박근혜정부에선 여야가 연일 서로를 향해 총질을 해대고 있다. 박 대통령까지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쟁의 한복판에 뛰어들면서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돌아선 젊은층·호남·진보 = 100% 대한민국을 표방했던 박근혜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역설적으로 갈등 장면을 자주 비치면서 여론도 통합보단 분열로 치닫는 모습이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 3월 정례여론조사를 보면 "박 대통령의 '준비된 대통령' 구호가 실천되고 있는가"란 질문에 찬(46.5%) 반(43.6%)이 엇갈렸다. 박 대통령의 불통이미지에 대한 동의 여부도 동의(51.2%)와 비동의(44.0%)가 맞섰다. 박근혜식 인선에 대해선 긍정평가(48.3%)가 부정평가(39.0%)보다 다소 높았지만 부정평가 역시 만만치않았다. 문제는 박 대통령 국정에 대해 부정 평가를 내리는 유권자가 대선 당시 야권후보를 찍었던 계층과 겹친다는 점이다. "'준비된 대통령' 구호가 실천되지 않는다"고 답한 유권자 중에는 △40대 이하 연령층 △호남(58.9%) △진보성향(69.4%) △민주당 지지층(64.3%)이 유독 많았다. 박 대통령의 불통이미지에 동의한다는 여론도 40대이하 연령층과 광주·전라지역, 진보성향, 민주당 지지층이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박근혜식 인선에 대한 부정평가 여론도 매한가지였다. 대선 당시 야권의 주 지지층이었던 △40대이하 연령층 △광주·전라지역 △진보성향 유권자가 대선 이후 '반박'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인 것이다. 디오피니언 엄경영 부소장은 "대선 당시 야권후보를 찍었던 유권자를 중심으로 반박 여론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박 대통령은) 상대편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정치 복원을 통해서만 자신이 얘기했던 통합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7
- 댄스 신동 ‘리틀 싸이’, 가수 데뷔 '리틀 싸이'로 불리는 댄스 신동 황민우가 가수로 데뷔한다.황민우의 소속사는 "황민우가 첫 번째 싱글앨범 'Show+Time'을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한다"고 밝혔다.이달 중 발매될 황민우의 데뷔곡 'Show+Time'은 댄스곡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같은 일렉트릭 비트와 랩이 가미된 곡이다.'리틀 싸이' 황민우는 "'강남스타일'처럼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