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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농정에서 배운다③ 농촌과 자연을 지켜라 농촌활력 선도할 ‘환경리더’ 양성 농업에 관심없는 젊은층 변화 유도 … 내년초 시즈오카대학 농학부에서 첫 배출 일본 후지산을 안고 있는 시즈오카현의 시즈오카대학 농학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주체로 ‘농촌환경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환경리더 양성은 대학이 벌이는 1사1촌운동이다. 시즈오카현은 지난 2005년 한국의 1사1촌운동을 도입해 ‘일손 부족에 의한 농업·환경보전 활동의 쇠퇴 현상’을 극복하고 ‘농촌 활성화 인구의 증가’를 모색하고 있다. ◆마을에 사람 모아 자립기반 만들기 = 농촌환경리더 프로그램은 시즈오카대학 농학부가 주민이 11가구 45명에 불과한 산골벽촌 오지로마을과 1사1촌을 맺고 학생들이 3년간 30일 이상 농촌 생활과 농작업 체험을 하는 것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녹차밭 밭갈이, 표고버섯의 원목 운반, 도로 청소 등의 활동을 하면서 차를 수확하거나 농산물을 파는 요령, 녹차 가공(덖음질)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시즈오카대학 다카기 도시히코 농학부장은 “학생들이 농촌 주민의 눈으로 문제를 찾고 그 해법을 모색할 소양을 갖춰 농촌환경을 지키는 리더가 되게 하는 과정”이라며 “농민들도 교육에 참여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고 학생의 노동력도 확보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시즈오카대 도리야마 마사루 교수는 “최종 목적은 마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초 10~12명의 환경리더가 처음 배출된다”며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과 연결해 과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고민은 젊은이들이 농업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농산촌에 기업이 많아 젊은 노동력의 유입은 가능하지만 농업 후계자가 거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시즈오카현 농지보전실의 기노무라씨는 “젊은이들은 결혼을 해도 부모와 함께 살지 않고 옆에 있는 아파트에나 맨션에서 별거한다”며 “농업후계자가 부족해지자 황폐농지가 늘고 마을이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즈오카현청에 근무하던 2005년 처음 1사1촌운동을 도입했던 오카모토 노부코 시즈오카현립 농림대 교수는 “젊은이가 농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사1촌 운동은 농촌마을에 가까이 있는 기업(대학)이 일상적으로 관심을 갖고 고민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사회공헌활동도 농촌·자연에 = 일본기업을 대표하는 도요타자동차도 농촌지키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도요타는 2005년 기후현 시라카와 마을에 자연학교를 개설해 숙박시설과 천연온천 체험동 등을 갖추고 환경과 자연을 체험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학교가 있는 곳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일본의 농촌전통가옥 보전지역이다. 눈이 많이 와서 지붕을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갓쇼즈꾸리가 많았다. ‘갓쇼’는 합장이란 뜻으로 삼각형 손모양처럼 지붕이 뾰족한 것을 표현한다. 도요타는 마을 주민들 요청으로 이 지역 172ha를 매입해 직원 휴양시설로 사용하다 1981년 폭설로 갓쇼즈꾸리가 1채만 남겨둔 채 붕괴하자 자연학교를 만들었다. 도요타 자연학교는 주변 산에 설치한 흡입구를 통해 산 속의 찬 공기를 지중 파이프를 거쳐 건물로 끌어오는 설비가 갖추는 등 녹색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 바깥 기온이 30도쯤 돼도 건물 실내는 23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건물 일부에는 태양열 발전 설비가 설치돼 10㎾ 정도의 전력을 생산한다. 폭설이 내리는 특성을 활용해 겨울이면 내린 눈을 창고에 저장해뒀다 이를 여름철 냉방에 활용하는 ‘눈창고’도 있다. 체험학교의 총지배인인 오가와 겐이치씨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각종 법률 규제가 있지만 사람들이 실제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일반인들이 와서 생활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시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부지 매입과 시설 건립에 30억엔(한화 약 403억8천만원)을 들였고 지금도 연간 1억엔(약 13억5천만원) 규모의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 시즈오카·기후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3
-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 음악실기시험에 가장 손쉽게(?) 선택하는 악기 하면 단연 리코더. 그래서 리코더는 교재용 악기로 잘못 인식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2월 6일 오후 7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이 리코더에 대한 편견을 확 깨는 연주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지도교사 임재웅)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 ‘리코더로 만드는 세상’이 바로 그 것. 리코더라는 작은 관악기 하나로 아직 어린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리코더 앙상블은 참석한 많은 이들로부터 “리코더라는 악기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됐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2008년 창단한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 단원은 고양파주지역 소재 능안초 지도초 봉일천초 신일초 재학생 우예송, 김재옥, 이나은, 나은혜, 이무원, 원다영, 유소림, 백현아, 임현아, 강채림, 김소정, 최윤하, 김희수, 윤다연, 김채연, 신아영, 최민주, 이기연, 이주연, 박수현, 천예솔, 김도경, 유애림, 임영원, 초등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아정 등 25명. 단순한 학교교재용 악기? No! 리코더는 현존하는 관악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악기중 하나. 처음에는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점차 구멍의 숫자가 많아졌다. 중세기 유럽 각국에서 리코더를 사용한 흔적은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리코더의 황금시대는 역시 바로크 시대. 이 시대에는 바하 텔레만 헨델 비발디 등의 대작곡가들이 리코더를 위한 많은 명곡을 남겼다.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 단장인 임재웅(파주 능안초) 교사는 “타 악기에 비해 배우기 쉬워 아마추어 연주가들에게 인기가 좋아지고, 그래서 교육용 악기로 대중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아동용 악기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리코더는 프로연주자와 명품악기가 엄연히 존재하는 악기”라고 강조한다. 음악교육을 전공한 임 교사는 춘천에서 열린 리코더캠프에 참가했다가 리코더의 매력에 빠져 전문적으로 리코더를 배웠다. 현재 능안초에서 능안나래리코더합주단과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을 지도하고 있는 임 교사는 뜻을 같이 하는 교사들과 함께 고양교사리코더합주단 ‘인터미션’을 통해 리코더의 깊은 음악세계를 알리고 연주회를 갖는 등 리코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천사의 소리 닮은 ‘부드러운 플루트’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부드러운 플루트’(Flauto Dolce)로 불릴 정도로 그 소리가 자연음에 가깝고 평화와 애정을 노래하는 악기인 만큼 아이들의 정서교육에도 그만인 리코더. 하지만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깊고 전문적인 음색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리코더를 갖고 오라고 하면 각양각색의 제조사에서 만든 리코더가 다 등장한다”고 웃는 임 교사는 “가격의 고하를 떠나 한 가지 리코더만으로 통일만 돼도 리코더 연주의 질이 몇 단계 올라간다”고. 고양파주청소년합주단원들은 “처음엔 리코더면 다 똑같은 소리를 낸다고 생각했는데 합주단에서 리코더를 통일해 연주하다보니 리코더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리코더 연주는 10여 명 이상의 합주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혼자서 튀기보다 다른 사람의 음악을 듣고 받쳐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또 리코더의 장점이자 단점이랄 수 있는 “정확한 소리를 내기 위해” 상대의 소리를 보다 잘 듣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타인과의 조화를 이루는 인성이 길러지는 교육효과가 크다. 다양한 분야 전문 연주자들과 협연도 이들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캠프를 갖는가 하면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진희 교수와 김수진 리코더 연주가, 대금 연주가 전기조 성신여대 교수 등 다양한 음악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는 등 리코더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음악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2회 정기연주회 때도 김수진 교수와 챔발로 문지혜, 대금 전기도, 현악중주 도미너스앙상블, 리코더중주 미션클래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협연하는 등 초등학생들의 연주회를 넘어선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였다. 연주곡도 ‘F.major 1·2·3악장’ ‘피가로의 결혼’ ‘나팔수의 합창’ 등 정통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여인의 향기’등 세미클래식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를 선보인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2010년 1월 11일~14일 능안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리코더캠프를 계획 중이며, 고양지역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호수아트홀에서 파주지역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파주 능안초 시청각교실에서 정기연습을 갖는다. 임재웅 교사는 고양파주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리코더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한다. (club.cyworld.com/recorderbully)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변화하는 TV홈쇼핑 “홈쇼핑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사명 바꾸고 프로그램 쌍방향으로 일방적인 제품 홍보보다 보는 재미 더해 … 해외진출 활발 국내 제품 해외 소개 홈쇼핑이 변하고 있다. 저렴한 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을 파는 곳으로만 여겨지던 홈쇼핑사들이 수입자동차는 물론이고 수입 명품은 물론 우수 중소기업 제품까지 취급하는 ''쇼핑의 창''으로 변화했다. 최근에는 각 홈쇼핑사들이 회사명도 바꾸고 고객들과 쌍방향 소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놓고 있다. 해외진출도 활발히 펼치며 국내 우수 제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GS홈쇼핑 GS SHOP으로 탈바꿈 매출 쑥 GS홈쇼핑이 통합 브랜드 GS SHOP(지에스샵)을 출범 시킨 이후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1일 GS홈쇼핑은 통합 브랜드 GS SHOP(지에스샵)을 선보였다. GS SHOP은 그 동안 TV홈쇼핑(GS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GS이숍), 쇼핑 카탈로그(GS카탈로그), T커머스(GS티숍) 등에 개별적으로 사용되던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했다. 모든 온라인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브랜드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의 모든 채널 브랜드는 GS SHOP으로 통일됐고,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의 도메인 주소(www.gsshop.com)도 변경했다. GS SHOP 은 이미 TV홈쇼핑과 인터넷종합몰, 카탈로그 등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 시장에서 마켓쉐어를 높이는 데 몰두하던 것에서 벗어나, 고객의 더 나은 쇼핑을 돕기 위한 판매 채널로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었다. GS SHOP은 최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출연해 상품을 분석하는 ‘5인5색’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실험 카메라를 동원해 상품의 면모를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어떻게(How)’ 등 기존 홈쇼핑의 관행을 깬 7개의 파격적인 TV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들 프로그램은 구매를 강요하는 판매 방식 대신 재미와 함께 객관적인 정보를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품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유도한다. 방송은 하루 3차례, 일주일간 총 3시간 남짓 편성되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반 홈쇼핑 방송의 3~4배에 이르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콜센터에는 소비자들로 부터 새로운 형태의 방송에 대한 기대 섞인 반응이 접수됐다. 인터넷 GS샵도 방문자 수가 약 10% 이상 증가했다. 시원하고 편안하게 바뀐 쇼핑몰 디자인은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다. 인터넷 GS샵 내에 마련된 고객 참여형 테마 쇼핑몰 ‘디토 쇼핑몰’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2009 웹어드 코리아 종합쇼핑몰 부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디토 쇼핑몰은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기존 쇼핑몰과 달리 소비자의 생활 속 테마에 따라 상품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쇼핑 동영상 퍼가기, 트랙백 기능 등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컨텐츠 공유 기능을 쇼핑몰에 적용해 네티즌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충만한 디자인, 고객과 공감하는 쇼핑몰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받은 요인이다.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GS샵은 지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유력 미디어 그룹 ‘네트워크18’과 전략적 투자계약을 맺었다.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 ‘HomeShop18(HS18)’의 주주이자 공동 운영자로서 인도 유통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GS샵 측은 상품과 방송제작, 마케팅 등 핵심 인력을 현지로 파견하는 한편, GS샵의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HS18의 상품력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 인도간 교환근무 등 밀도 있는 교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GS샵의 인도 진출은 12억 인구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시장에 탄탄한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인도는 할인점, 슈퍼와 같은 현대화된 기업형 소매업이 최근 5년간 연 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나, 전체 소매시장 규모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기업형 소매업의 발전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해외판로 개척이 절실한 국내 중소기업이 인도 시장으로 진입하도록 교두보 역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한-인도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의 2010년 1월 발효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기업 협력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허태수 사장은 “GS샵 브랜드의 출범은 단순한 이름 바꾸기가 아니다. 진정성을 갖고 기업의 실체를 고객중심으로 바꾸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홈쇼핑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 진정한 쇼핑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V홈쇼핑 변화 앞장서는 CJ 오쇼핑 CJ오쇼핑(www.CJmall.com) 지난 5월 홈쇼핑이라는 이름을 떼고 새롭게 단장했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국내 최초의 홈쇼핑이라는 뜻으로 오리진(Origin), 원하는 것을 언제든 얻을 수 있다는 오케이(OK) 등 듣는 사람마다 의미부여를 하며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무리 없이 통용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방송 측면에서도 이색적인 변화 시도가 눈에 띈다. CJ오쇼핑은 올해 들어 ‘스타일 온에어 시즌2’, ‘더 키친’, ‘우리 진짜 결혼했어요’ 등 10여 개의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내 놓아 홈쇼핑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해 찾아보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아침에 주문한 식품을 저녁까지 배송해주는 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 고가 명품 특화 배송 서비스 등 서비스 측면에서도 기존 홈쇼핑 업체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인터넷몰의 변화 기세도 만만치 않다. CJ몰(www.CJmall.com)은 지난 5월부터 ‘O''Trend’라는 타이틀의 신 감각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최신의 스타일 정보를 감성적이고 흥미로운 컨텐츠로 구성해 전달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이제까지 홈쇼핑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명품, 패션, 이미용, 생활용품, 인테리어 상품 등의 브랜드 구색을 대폭 확충하고, 독점 상품 수도 크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TV홈쇼핑의 새로운 인기 카테고리로 등장한 ‘수입차’ 역시 CJ오쇼핑의 대표적인 고급화 전략 상품이라 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현재 중국 최대의 민영 방송국인 SMG(Shanghai Media Group)와 합작하여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동방CJ’를 운영하고 있다. 동방CJ는 2006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이후, 2007년 1000억, 2008년 2100억 원 취급고를 달성하는 등 매년 2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말까지 5000억원 이상의 취급고를 무난하게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에는 천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천천CJ를 개국해 중국 제 2 전진 기지 설립으로 도약의 기반을 갖췄으며, 올해 3월에는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스타(Star)와 손잡고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에도 진출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고통스럽지 않고, 굶지 않으며, 건강하게 살빼기 도전! 한때 한 몸매 한다고 자신했던 강소영(34·분당 금곡동) 주부는 둘째아이를 낳고부터는 영 몸매에 자신이 없었다. 특히 축 늘어진 뱃살과 퉁퉁한 하체 비만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울적해졌다고. 그래서 강씨는 살 빼는 약을 복용한다든지 무작정 굶는 식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해봤지만 그때마다 나타나는 요요현상에 건강까지 축나면서 번번이 좌절하고 말았다. 매일 한 시간 이상 땀 흘리며 운동을 하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이 빠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워낙 운동과 인연이 없는 강씨가 선택한 곳은 바로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올리브 다이어트 숍.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변화되는 자신을 확인하며 요즘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씨는 “처음엔 ‘8kg을 못 빼면 100% 환불’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확 갔지만 이곳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설명 듣고는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중제)온열효과와 기계운동요법을 번갈아 이곳의 다이어트 요법은 바로 기계운동 요법이다. 처음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온열효과를 위해 원적외선 사우나에서 몸에 열을 낸다. 특히 한국인에게 잘 맞는 온열효과는 림프선을 확장시켜 대사 작용을 증진시킨다.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자체 제작한 슬리밍 오일로 온몸에 마사지를 하는데 이 오일에는 피부 늘어짐을 막아주는 콜라겐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또 몸을 빨리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캡사이신 성분 등 15가지 천연식물이 함유돼있어 피부에 자극이 없다. 그럼 이제 열을 좀 냈으니 본격적으로 살을 좀 빼볼까? 우선 베드에 누워 기계운동요법에 들어간다. 베드에 누워있는 상태로 살이 많은 부위에 밴드를 두르면 근육운동이 시작된다. 이런 기계요법 40분은 10시간의 운동량과 맞먹는다고. “제가 어떻게 10시간씩 운동할 수 있겠어요? 굶지 않아도 되고, 고통스럽지 않고, 효과가 바로바로 느껴져 너무 좋아요.” 이렇게 운동요법을 하고 나면 이제 ‘노폐물 배출’을 중점적으로 시도한다. 원적외선 관리 기계인 돔 베드(dome bed)에서 강제적으로 땀을 배출하는 것. 노폐물 배출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독소를 관리해주는 효과가 있다. 올리브다이어트 홍수정 원장은 “이런 방식의 다이어트는 몸무게를 줄이는 의미가 있지만, 균형 있는 몸매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만족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제)남편이 직접 선물하는 경우도 기계운동요법은 젊은 층뿐 아니라 나이 지긋한 노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내장비만 때문에 남모를 ‘속앓이’를 해왔던 정영희(64·용인 죽전동)씨는 주치의로부터 운동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앓고 있던 관절염 탓에 운동이 그리 쉽지 않았던 터. “딸이 부추겨 왔다”는 정씨는 현재 3개월째 접어들었다. 좀 어떠냐는 질문에 “요즘은 속도 편안해지고 몸이 아주 가벼워진 느낌”이라며 “살도 빠져 관절 통증도 많이 사라져 이젠 군살 없는 몸매에 도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올리브다이어트는 여성전용공간이다. 그런데도 종종 남성의 문의를 받는다. “결혼기념일이나 아내 생일에 남편이 선물로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홍 원장의 귀띔. 올리브다이어트에서는 살이 찌지는 않았지만 몸매관리를 위해, 혹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도 많이 찾는다. 문의 031-786-1050~1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8
- 행복한독서치유학교 김영아 교장 어린 시절, 밤새워 책을 읽으며 서글프게 울어본 기억이 있다. 주인공의 처지가 너무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 시절의 나와 비슷해 공감하고 연민하며 스스로를 위로한 것이다. 책은 그렇다. 길지 않은 삶에서 갖은 경험을 하게 해주며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숨겨진 상처를 꺼내 무의식의 나와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 “책은 인생이며 구원자”라고 말하며,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책을 건네는 이가 있다. 행복한독서치유학교의 김영아(41) 교장. 그는 “책을 매개로 상처받은 영혼들을 달래주고, 그들이 숨겨놓은 가슴 속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내담자들이 주는 피드백으로 내가 기운을 얻는 것을 보면, 상담사는 바로 나의 천직”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아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김영아 교장은 처음부터 전문 상담사는 아니었다. 결혼 전에는 국문학을 전공한 잘나가는 논술 강사였고, 남편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일을 다시 하기까지는 그저 평범한 주부였다. 생계를 위해 다시 뛰어든 교육 현장, 헌데 여기서 만난 많은 아이들은 정서적 불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그는 인생의 선배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민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인생의 지침서가 될 만한 책을 권했고, 책을 읽으며 편안해하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상처가 있어도 쉽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만한 사람이 없어요. 과외 선생인 내게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편안해하는 것을 보고 공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삶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을 권하고 읽으면서, 막연하지만 독서는 치유 효과가 있다고 느꼈지요.” 김영아 교장이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아파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역시 많은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져 머리를 서른 바늘 이상 꿰매고, 척추를 맞춰야하는 큰 수술을 받고 나서 몸이 힘들어 좌절했던 기억, 경제적 어려움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참아야했던 맏이의 고통 등으로 그는 무척이나 우울한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자신을 일으켜 세운 건 책과 어머니의 희생이었다고 회상한다. “저의 원래 기질은 일을 많이 만들어 빠릿빠릿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지만, 사고로 인해 좀 더 조용해지고 신중해진 것 같아요. 동적인 사람이 정적인 사람으로 변했다고 할까요. 시를 쓰고 싶어 국문학을 전공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에요.” 상담 전문가로 재탄생…그리고 자기 성찰 남편을 대신했던 가장의 짐을 내려놓았을 때 남편은 그에게 다시 공부할 것을 권했다. 그가 선택한 것은 상담심리학. 10여 년간의 현장 경험을 이론과 접목해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었다. 그는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심리 상담을 시작했고, 지난 2월에는 일산에 행복한독서치유학교(www.happyhealingschool.com)를 열었다. “독서 치유는 상담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책을 통해 내담자의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 효과적이죠. 나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들을 읽을 수 있고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어요.”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다. 실제로 김영아 교장이 저술한 를 읽고 공감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어떤 편견 없이 들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리라. “심리 상담을 시작한 첫해는 상담 성공률이 높았어요. 저 스스로도 잘 맞는다,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느꼈죠. 하지만 그 후로는 여러 번 중간에 상담을 그만두는 일이 생기면서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보게 됐어요. 저도 모르게 자만하면서 내담자의 아픔을 속단하거나 단정짓고 있으니 내담자가 그만두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담자를 만날 때는 어떤 비슷한 경우에도 끼워 맞추려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경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김영아 교장은 항상 자신에게 되묻는다. ‘나는 바른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열린 마음으로 조절할 수 있는가’ 하고 끊임없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엄마의 정신이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히 자랄 수 있어요” 요즘 김영아 교장이 관심을 두는 분야는 주부들이다. 양육의 정점에 있는 주부들은 짐짓 ‘내가 무슨 문제가 있어?’ 하면서 자신 안의 슬픔이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고 도리어 아이들에게 화를 전이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저 역시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나의 미숙한 감정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경험했어요. 엄마의 정신 건강이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첫째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원형탈모가 생긴 것을 보고, 지금까지의 교육방법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어요. 남편은 공부하면서 성장하는데, 나는 열등하다고 스스로 자학하면서 모든 에너지를 아이에게 풀어냈던 거죠. 아이의 결과물이 나의 것인양 착각하면서 결과에 집중하고 엄하게 키웠어요. 아이가 원한 건 사랑과 관심이 전부였는데 말이죠.” 다른 엄마들과 비슷한 경험을 한 탓인지 그는 엄마들의 고민과 상처를 잘 보듬어주는 듯했다. 그는 엄마들에게 “애썼다, 장하다”라며 힘을 북돋아주며, 엄마 본인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현재 김영아 교장은 행복한독서치유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군부대, 초·중·고에 파견을 나가 상담을 하기도 하고, 박사과정 준비와 후진 양성을 위한 강의, 부모 교육도 열정적으로 진행중이다. 또한 그는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성피해 여성들의 무료 상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주위 사람들은 몸도 안 좋으면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물어요. 왜 봉사하는 사람들이 시간, 돈,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 같지만, 봉사자들이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잖아요. 저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행복해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미인대회입상자·부모 봉양자 대상 전형도 전문대학 이색전형 눈길 2011학년도 전문대 입시 주요사항을 보면 이색적인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눈길을 끈다. 한영대학 등 5개교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구산업정보대학은 독도 관련 행사 참가 경험자 또는 활동자를, 상지영서대학 등 9개교는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을, 서강정보대학 등 2개교는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 중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산1대학 등 7개 대학은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 많은 여학생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유아교육·보육·간호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은 영남이공대학 등 9개 대학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부산예술대학 등 10개교는 각종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순천청암대학 등 11개교는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 김천과학대 등 18개교는 자기추천제를 통해 전형을 실시한다. 미인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 및 기능대회 입상자(강릉영동대학 등 96개 대학),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 및 군표창 수상자(공주영상대학 등 15개대학), 생활보호대상자 및 자녀(가톨릭상지대학 등 40개 대학), 편부모·노인동거·3세대 동거가족(원광보건대학 등 9개 대학) 등의 전형도 있다. 경산1대학 등 6개교는 실직자자녀를 대상으로, 대경대학 등 4개교는 대안학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도 실시한다. 소년소녀가장(청강문화산업대학 등 59개 대학), 만학도(고구려대학 등 85개 대학),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진주보건대학 등 22개 대학), 선행상ㆍ모범상ㆍ효행상 등 표창수상자(백제예술대학 등 81개 대학)를 대상으로 한 선발방식도 있다. 대구지하철참사가족(대경대학 등 3개 대학), 독립유공자·원폭피해자·고엽제 후유증 환자·특수임무수행자·광주민주화유공자·5·18자유상이자 및 가족(아주자동차대학 등 102개 대학) 등을 배려한 전형도 눈에 띈다. 이렇게 모집하는 특별전형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2009-11-25
- 따뜻한 사랑의 말, 지금 건네세요! 2009년 한 해가 어느새 저물어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늘 바쁜 일상에 사랑하는 이들에게 하고픈 말 다 못하고 미루며 살아오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슴에 담아뒀던 사과, 감사, 축하의 말을 건네 보세요. 가수 김광석의 ‘나의 노래’ 가사 첫 소절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 아무것도 뵈지 않는 암흑 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란 빛~”이 된 것처럼 여러분이 건넨 사랑의 말은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든든한 양식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 말해 볼까요? “노처녀 친구의 결혼 축하해요” 수희야!! 영원히 싱글일 듯 자유롭던 네가 2009년 드디어 결혼을 했구나. 우리가 학부모가 되어도 소녀(?)같이 살던 너도 이제 아줌마다. 2009년, 네 결혼 소식에 우리 모두 놀랐고, 덩달아 조금은 설렜다. 잘 살아라~~ 해운대구 중동 김보경 “취업하신 아버지 축하해요” 이런 취업난에 또 다시 취업하신 아버지! 축하해요. 노인취업도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라는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늘 굳건한 모습, 정말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해운대구 좌동 김경희 “몸조리 잘하고 아들 잘 키워라” 서른일곱, 내 친구가 둘째를 출산을 했구나! 정말 축하한다. 같이 첫째 낳고 이렇게 둘째까지 같이 낳으니 정말 기쁘다. 몸조리 잘하고 아들 건강하게 키워라. 장하다~~ 남구 대연동 이지영 정현아, 남편 회사 발령나서 필리핀에 간지 2년이 훌쩍 넘었구나. 기후도 음식도 낯설어 고생이 많다더니 그래도 두 아이 건사하며 씩씩하게 잘 살고 있는 내 친구가 대견하다. 여고시절 그림자처럼 붙어다녔는데 평생 그렇게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먼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다. 얼마전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펑펑 울며 오지 못해 미안하다던 네 목소리 듣고 나도 덩달아 울고 말았어. 많이 고마웠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너란 친구가 있어 무척 든든했다. 먼 곳에 있지만 늘 믿고 사랑하는 마음 편치 말자. 남구 용호동 정민주 “내년에는 돈 많이 벌어요” 내년이 드디어 점집에서 당신 돈줄이 확 풀린다는 마흔 살이네요...^^ 사실 나도 늘 마이너스인 살림살이 메워가며 사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밤낮없이 일하는데 돈이 될 듯 말 듯 하면서도 잘 안풀려 속상해 하는 당신의 그늘진 모습 보는 게 더 힘들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당신에게 투정도 많이 부렸죠? 정말 내년에는 점괘처럼 당신 고생하는 만큼 돈도 많이 벌어서 아이들 못 보낸 학원도 좀 보내고 우리 아이들 침대, 책상도 사줄 수 있기를 바래요.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 사랑합니다~ 수영구 남천동 박연주 “간식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 큰딸 유리, 그리고 작은 딸 지희야! 직장 다니느라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갑게 맞이하며 간식 챙겨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구나. 텅 빈 집안을 들어서면서 쓸쓸해할 우리 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온단다. 이쁜 우리 딸들, 엄마 걱정 안하게 간식이랑 밥 잘 챙겨먹는 것 알지? 사랑해 ^^ 연제구 연산동 진경미 “보고싶다 친구야!” 해미야, 잘 지내고 있겠지? 많이 보고 싶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갈라놓았을까? 서로 연락은 안 하고 있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너도 가끔 날 떠올리며 보고 싶어 하리라 믿어. 많이 힘들지? 새해엔 좋은 일이 많이 생길거야. 기쁜 소식 기다릴게. 보고싶다, 친구야! 해운대구 우동 정진하 “직장동료 여러분, 사랑해요~”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보경씨, 평생 화낼 줄 모르고 웃고만 살 것 같은 경희씨, 세 아이 엄마로 늘 정신없이 바쁜 미진씨, 웬만한 아줌씨들 보다도 더 잘 통하는(?) K 팀장님!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내년에도 아자! 아자! 화이팅 !!! 해운대구 좌동 정미화 “좀 더 다정한 엄마가 될게” 우리 든든하고 이쁜 딸 지민아, 첫째라서 그런지 엄마는 늘 네가 당연히 잘 하리라 믿는 것 같아. 그래서 알게 모르게 무관심하기도 하고 늘 동생 유민이 챙기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아. 늘 속 깊어 잘 이해해 준다고 고마워 했는데 얼마 전 네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는 유민이만 좋아해”라며 속마음을 드러냈을 때 엄마는 무척 놀라고 마음이 아팠단다. 아직 어린 8살인데, 다른 아이들은 어리광도 아직 많이 부릴 나인데 네게 무조건 참고 혼자 알아서 잘 하기를 강요만 한 것 같아 네게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가 우리 지민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엄마도 좀 더 다정하고 엄마의 사랑을 잘 표현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게. 남구 대연동 김연경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용인 처인구보건소,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 용인시 처인구보건소가 지난 22일 보건복지가족부 주최 ‘2009년 가족건강사업발전대회’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처인구보건소는 몽골, 베트남, 영어, 우즈벡어, 중국어, 태국어 등 6개 국어로 사업안내문을 직접 제작해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외국이주민지원센터와 연계 홍보해 결혼이민자 가구 112가구를 등록하는 등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 발굴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처인구보건소는 간호사 10명과 물리치료사 1명 등 전문인력 11명을 투입해 올 한 해 건강문제가 있는 182가구를 신규 발굴한 것을 비롯해 5097가구를 3만4447회 방문해 혈압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지역사회 서비스연계 1750건, 재활장비 대여 120건, 암환자 등 39명에 가정간호의료서비스 1110회를 제공하는 등 거동이 힘든 지역 저소득층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을 펼쳐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7
- 동성 연애 부부의 위자료 청구 최근에는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고 동거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인천에서 동성(同性)으로서 약 20년을 부부(?)로 살면서 유사 성관계를 맺는 등 살아왔고 그 기간 동안 돈도 벌어 재산을 형성, 유지시켜 온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점차 둘 사이의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모든 재산이 남편(?) 명의로 있었고, 그 남편은 재산을 처(?)에게는 주지 않고, 상대방의 부모를 무시하거나 의심하였다. 심지어 폭행과 협박까지 한 적도 있었다. 이에 일방이 상대방에게 사실혼 부당파기로 인한 위자료 및 사실혼 해소로 인한 재산 분할을 구한 사건이 있었다. 사실혼 관계는 당사자가 사실상 부부로서 생활하고 있으나 혼인 신고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혼으로 인정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사실혼은 법적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법적 부부와 다른 것이 없으므로 동일하게 보호할 가치가 있다. 부부는 서로 동거하며 부양하고 협조하여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사실혼 배우자의 일방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서로 동거, 부양, 협조하여야 할 의무를 저버린 경우에는 사실혼 관계를 부당하게 파기한 것이 된다. 부부 재산 청산의 의미를 갖는 재산 분할에 관한 규정도 사실혼 관계에 준용된다. 그러나 동거한다고 모두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일정 기간을 동거했다고 해서 부부와 같이 볼 수는 없다.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다가 결혼 준비를 중단하고 헤어진 경우, 여자와 동거하면서 학원을 차렸는데 자주 싸우게 되자 집을 나간 경우 등은 서로 결혼할 의사로 동거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혼 관계가 남녀 간이 아니라 이 사건과 같이 동성(同性) 간에도 성립할 수 있는가? 이는 사회의 제도적인 문제이다. 비록 혼인 제도의 의미가 시대의 윤리나 도덕관념의 변화에 따라 변화할 수는 있으나 현재 우리 사회의 혼인 제도 및 가족 관념에 의하면 혼인이라 함은 남녀의 정신적·육체적 결합을 의미한다. 법에서도 동성끼리의 혼인 신고를 수리하지 않고 있으므로 동성(同性) 간에 혼인 신고를 할 수도 없다. 마찬가지로 사실혼 유사의 동거 관계를 유지하여 왔다고 하더라도 사실혼에 관한 위자료, 재산 분할 청구가 인정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법원은 위 사건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주지 않았다. 이재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5
- 한 전 총리 공소사실 장외공방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공소 사실을 놓고 벌써부터 장외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재판정에서의 다툼을 앞두고 양측이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크게 쟁점은 5가지다. 검찰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인사 청탁을 하게 된 동기를 1998년부터 유지해온 친분에서 봤다. 한 전 총리가 운영한 여성단체의 행사 경비를 대한통운이 후원했던 것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만나 식사를 하고 곽 전 사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한 전 총리가 참석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곽 전 사장이 2005년 6월 대한통운 사장에서 물러난 뒤 “놀고 있어 답답하다”며 다른 공기업 사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하게 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물론 한 전 총리도 곽 전 사장과의 친분은 인정한다. 그러나 검찰이 밝힌 것처럼 단 둘이 만나 식사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인사 청탁을 할 정도로 그리 막역한 사이는 아니라는 게 한 전 총리 측의 주장이다. ◆곽 전 사장 취업 관련 대화 있었나 = 또 검찰은 2006년 11월말에 산업자원부 고위공무원이 전화하고 과장이 집을 방문해 곽 전 사장에게 대한석탄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할 준비를 하도록 하고, 한 전 총리가 총리공관 오찬에 초대한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가 주도적으로 공관 오찬 모임을 마련하고 산자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곽 전 사장이 석탄공사 사장 공모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공관 오찬 모임에 참석했던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주장은 다르다. 참여정부의 공기업 사장 인사원칙이 능력 있는 외부인사 영입에 있었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당시 이원걸 산자부 2차관에게 이를 검토해 보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23일 민주당 비공개 회의에서 “공기업 사장 추천은 장관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인데 왜 이걸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 고위공무원으로 지목된 이 전 차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석탄공사 사장 선임 과정에 관여한 것은 맞지만, 내가 직접 곽 전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응모를 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검찰이 의심하는 것처럼 인사청탁 차원에서 곽 전 사장이 석탄공사 사장에 응모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또 곽 전 사장 초청과 관련해서도 한 전 총리가 초청했다고 단정 짓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나왔다. 조광희 변호사는 “공관 출입자와 차량번호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 연락하는 경우가 있다”며 “곽 전 사장 진술만 듣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는 부분은 양측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 검찰은 오찬 모임에 동석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곽 전 사장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하는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 대표 뿐만 아니라 강 전 장관도 곽 전 사장의 취업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검찰 주장을 부정했다. ◆홀로 남았다는 곽 전 사장 주장 엇갈려 = 곽 전 사장이 홀로남아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도 첨예하게 맞서 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2만 달러와 3만 달러가 담겨있는 편지 봉투 2개를 홀로 남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 총리는 “일원 한푼도 받은 적이 없고 곽 전 사장과 개인 면담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 반발했다. 우선 한 전 총리가 입고 있는 옷의 주머니에 돈을 찔러 주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여성 옷의 특성상 주머니가 없거나 있더라도 편지 봉투를 찔러 주기에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친밀하지도 않은 곽 전 사장이 홀로 남아 한 전 총리에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돈을 전달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과연 곽 전 사장이 늦게까지 남아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정 대표는 “자신이 늦게까지 남아 한 전 총리와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장 진술의 신빙성이 흔들리는 대목이다. 차를 타고 떠난 순서를 혼동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 변호사는 “통상 식사가 끝나면 총리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 뒤 다른 분들이 뒤를 따른다”며 “이는 총리공관 앞에 타고 갈 차량을 대기시켜야 하기 때문인데, 검찰이 말한 순서는 방에서 나온 순서가 아니라 차를 타고 떠난 순서”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 인사관여 가능한가 = 마지막으로 검찰은 곽 전 사장이 석탄공사 사장 공모에서 탈락한 뒤 한 전 총리가 이번에는 임명되지 않았으나 곧 다른 공기업 사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했고, 결국 2007년 3월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참여정부 인사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얘기라며 인사 관여를 일축했다. 더욱이 곽 전 사장의 진술만 있지, 통화기록 같은 증거가 없어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증거 없이 구두로 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70세인 곽 전 사장은 수술을 두 번이나 받는 등 건강이 안 좋고 검사에게 혼났다고 얘기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이 기소한 한 전 총리 금품수수 의혹 사건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한양석)에 배당됐다. 법원이 검찰과 한 전 총리의 주장 가운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