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더 신경써야 할 여성의 노후관리] “남편도, 자식도, 사회도 믿지 말라.” 남자보다 10년 더 사는 장수리스크 고려해야 집은 공동명의로, 전업주부라도 개인연금 필수 “남편도, 자식도, 사회도 믿지 말라.” 매정하고 야속한 소리 같지만 노년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는 꼭 필요한 충고다. 일단 여성은 남자보다 5~10년 이상 더 살아야 하는데 요즘같이 자녀를 한두명밖에 낳지 않는 세상에서는 자녀에게 뭔가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다고 나라가 여성에게 더 신경을 써 줄 때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빨리 늙어간다. 여성 노후준비의 핵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혼자 살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살 생각인 여성이라면 늦어도 30대 중반부터는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물론 초년부터는 들어야 할 연금 상품은 여성들에게도 당연히 적용된다. 재테크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을 상정해야 하므로 안정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40대 중반까지는 적립식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할 만하다. 부동산에 투자할 것이냐가 고민거리인데 전문가들마다 시각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다만 부모와 함께 살면서 부동산 투자자금을 노후로 돌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부모의 노후를 챙겨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어차피 혼자서 살 경우에는 다른 형제들보다 부모의 노후를 더 챙겨야 할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현실적으로 부모와 함께 살며 비용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재무적인 면 외에도 혼자 사는 여성일수록 건강에 각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은 기억해 두자. 전업주부 또는 맞벌이를 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어떤 재테크가 필요할까. 국민연금은 20년을 기준으로 기본연금액을 산정하는데 가입기간이 이보다 길거나 짧으면 20년 기본연금액에서 일정률을 가감해서 받게 된다. 맞벌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여성이 20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므로 국민연금에 기대려는 생각을 일찍 버리는 것이 좋다. 집을 가지고 있다면 남편과 공동명의로 해놓자. 남편과 사별할 경우 상속 문제가 발생하는데 자녀와 공동상속을 받기보다는 집이라도 자신에게 남도록 해야 한다. 또 별도의 개인연금상품을 꼭 들어야 한다. 남편이 살아있을 때 최소한의 재무정보를 습득하자. 남편과 사별 후 혼자 사는 동안 자녀들에게 기댈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으리라고 예상하는 것이 좋다.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뒀다면 나중에 그 자녀들이 대학교를 다닐 때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생각해 보자. 만약 그렇지 않고 자녀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대학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기가 늙었을 때는 자녀들의 사정도 넉넉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지자체 우리가 최고- 광주 서구청 지자체 우리가 최고- 광주 서구청 찾아가는 감동 행정에 주민만족 ‘쑥쑥’ 전국 최초 365일 민원실 운영 .... 행정 혁신으로 주민 신뢰 높아져 1974년 외국인과 결혼한 정종례(66·여·미국 캘리포니아)씨는 지난해 5월 석가탄신일에 가족을 찾기 위해 무작정 광주에 왔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과거 부모와 살았던 집을 찾았지만 도시환경이 너무나도 변해 모든 게 헛수고였다. 무작정 경찰서로 달려가 가족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청 전산망으론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허탈감에 휩싸여 한숨을 푹푹 내쉬자 경찰에선 혹시나 하며 서구청 365일 민원봉사실(365민원실)을 알려줬다. 경찰관과 함께 365민원실을 찾은 정씨는 가족관계등록 시스템 등을 이용해 꿈에 그리던 혈육을 어렵사리 찾았다고 한다. 당시 정씨는 서구청 덕분에 28년 만에 형제자매를 만났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쯤 365민원실을 찾은 조 훈(30·송화동)씨도 “직장 일을 끝내고 왔는데 팩스나 복사기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고 얘기했다. ◆주민 곁에 있는 365민원실 = 광주 서구청이 행정 수요의 변화에 따라 365민원실 등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감동 행정’을 추구해온 서구청은 주5일 근무제 등이 확산되자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를 고민했다. 주5일 근무제는 공무원의 여가시간이 늘어난 반면 주민불편이 그 만큼 커지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가령 예전에는 토요일에도 간단한 민원서류를 땔 수 있었는데 이런 게 중단된 것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야간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토요일이나 공휴일, 저녁에도 민원 처리를 희망하는 주민이 많아졌다. 서구청은 이에 따라 주민자치센터를 1시간 빨리 운영하는 ‘1시간 빠른 민원서비스’를 시행하고 무인 민원발급기 등을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했다. 하지만 휴일이나 밤늦게 발생하는 민원이 문제였다. 더군다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휴일에 매장이나 화장 신고 민원 등이 크게 늘었다. 이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교수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구정혁신단’이 해결방안을 고민했고, 대안으로 ‘365민원실’을 제시했다. 막상 365민원실 설치를 결정했지만 적당한 장소, 행정기관 전산망을 한꺼번에 운영하는 게 문제였다. 서구청은 유동 인구가 많은 광주 상무지구 롯데마트를 설득시켜 1층에 어렵사리 공간을 마련했다. 또 광주은행의 협조를 얻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금융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365민원실을 2007년 3월 개설했다. 365민원실이 설치되자 민원처리가 폭증했다. 민원처리 건수는 초기 1일 110건에서 1년 만에 476건으로 450%이상 증가했다. 지금까지 46만3000건을 처리했다. 평가 작업도 꼼꼼히 진행했다. 해마다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 행정서비스 질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법무·세무·부동산·건강 분야의 전문가 무료 상담 등이 보강했다. 서상준 365민원실장은 “설문조사를 통해서 주민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며 “미진한 부분을 더욱 보완해서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얘기했다. 서구청의 행정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불법주정차 단속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리는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에는 지금까지 3만1000여명이 가입했고, 골치 거리였던 주정차 단속으로 인한 갈등을 줄였다. 여권발급시간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했다. 또 우체국과 연계해 택배비(2500원)를 납부하면 민원인이 원하는 곳으로 여권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설시하고 있다. 특히 대법원에 1년 동안 건의해 지난해 2월부터 호적 등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전국에서 배우는 서구 = 서구청의 행정 혁신은 전국으로 전파됐다. 서구청은 2007년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객만족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해 전국에 소개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전국 지자체 민원상담부서와 혁신담당부서 공무원 대상 교육에서도 성공사례로 발표됐다. 벤치마킹도 봇물을 이뤘다. 지난해에만 지자체 80여 곳이 서구를 다녀갔다. 이로 인해 전국 지자체가 서구와 비슷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가 ‘25시 시청’을 운영하고 있고, 충남 천안시와 대전 동구 등이 매주 목요일 오후 8시까지 목요민원실을 가동하고 있다. 안산시 한 공무원은 “광주 서구청 공무원들이 행정서비스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청은 고령 인구가 증가할수록 행정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 분야에 대한 행정서비스도 고민하고 있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행정 수요는 계속 늘어난다”며 “공무원들이 역발상을 통해서 기존 관행을 깨야만 주민에게서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60대 노부부가 90대 부모를 봉양? 부모 부양, 자녀 실업, 명퇴, 이혼, 질병 ... 곳곳에 생각지 못한 위험 수두룩 미리 챙기지 못하면 노후준비 ‘꽝’ “알려진 위험은 위험이 아니다.” 인생살이의 금언이다. 예측이 가능하거나 예상되는 일은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알려지지 않은 것은 가장 큰 위험이다. 노후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더라도 준비하지 못했던 충격들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모든 게 그렇지만 갑작스런 변화가 가장 무섭다. 질병이다. 병이 들어 일을 못하게 되고 자리에 몸 져 눕는 상황에 닥치면 가족들의 생계가 당장 걱정된다. 직장을 잃는 것은 둘째고 먼저는 치료에 드는 비용이 생활을 짓누르게 된다. 결혼한 경우 양가 부모 중 중한 병에 걸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생기면 이 또한 생각지 못한 지출이 들어가게 된다. 이런 경우엔 부양가족이 추가로 더 생기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족들의 보험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들의 보험까지 챙겨볼 필요가 있다. 양가 부모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상황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 외아들, 외동딸도 적지 않아 부모부양의 부담을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가 노후대책이 안 돼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부모의 노후대책에 대해서도 점검해봐야 한다. ‘부모 리스크’ 중에 요즘 들어 늘고 있는 것은 ‘노인의 노부모 부양’문제다. 60대가 90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100세 고령자도 적지 않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노-노 부양’도 보험, 연금 등으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자신의 노후와 함께 양가 부모의 노후까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30대 후반부터 겪게 되는 명예퇴직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로 명퇴를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40대 초반부터 명퇴대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지만 대부분 ‘50대 초반까지는 일할 수 있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게 마련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명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면 ‘청천벽력’이 되는 것이다. “모든 직장인은 자영업자”라는 얘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언제든 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가방만 들면 회사를 바꿀 자세가 돼 있어야 명퇴에서 해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은 잘 되다가도 한 번의 결정적인 실수로 망할 수도 있다. 자영업이 망하면 부채책임이 온 가족에게 퍼지면서 사업주였던 가장이 신용불량자로 전락, 사회와의 관계를 끊게 된다. 이후 가정을 꾸려갈 책임은 배우자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진다. 배우자 역시 일자리를 가질 준비를 해야 한다. 마냥 가정주부로 살 수는 없게 돼 있다. 집에 있는 사람도 언제든 나가서 직장을 찾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경우도 상정해봐야 한다. 이혼률이 급등하면서 ‘돌싱’(돌아온 싱글)의 생활이 또 하나의 사회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경우엔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정서적 충격과 함께 가계 충격이 연달아 오기 때문이다. 이 또한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은퇴 이후에 찾아오는 가장 큰 불안은 건강과 경제적 문제지만 좀더 짚어보면 ‘장수 리스크’다. 얼마나 더 살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길어진 수명이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아프고 돈 없는 생활을 1~2년이 아닌 30~40년을 살아야 한다면 이해할 만하다.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곤 집 한 채와 죄꼬리 만한 연금 정도가 전부인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소비수준을 낮추거나 재산을 재조정하는 등 생활, 가계부 구조조정을 한번쯤 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녀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제대로 교육되지 않은 자녀의 재수, 삼수 또는 취업을 하지 못한 자녀의 유학, 해외연수, 각종 생활비 등 예상치 못한 사교육비 등에 대한 준비도 해놔야 한다. 우리나라 청년취업은 고질병처럼 번져있다. 30대 자녀가 취업을 할 수 없다면 자연히 은퇴자금을 까먹게 된다. 자녀의 착실한 학업과 취업준비도 은퇴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위험관리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중국 ‘무비자’ 되면 관광객 1천만명 한 해 외국인 1000만명이 입국하면 한국은 관광선진국의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개혁과 국민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선진국으로 가는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정, 연차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관광 무비자 입국 협상과 아시아권 관광객 환대서비스 개선, 언어소통 등을 위한 자원봉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관광시장, 중국이 희망 = 지난해 한국 입국자는 780만명으로 일본인이 절대 다수인 40%를 차지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매년 꾸준한 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의 확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해외여행 제한조치와 까다로운 비자발급 절차 등으로 중국 관광객도 정체 상태다. 지난해 중국 방문객은 120만명 수준으로 20%에 못미친다. 중국 관광객이 500만명까지 늘어나기 위해서는 상호 무비자 등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와 무비자 방문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정부는 중국 일부 관광객에 대해서만 무비자를 입국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용·공무여권 소지자나 한국에 2~3번 입국 경험이 있는 관광객, OECD비자를 가지고 있는 중국인 등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측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인에 대해 제한적 무비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무비자 제한 범위를 놓고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재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방한했을 때 우리 총리와 무비자 문제를 의논하고 갔다”며 “우리 정부에서는 무비자 허용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본격적인 중국과의 협의만 남았다”고 말했다. 중국 무비자 협상에 따라 한국 방문객 1000만명 돌파가 가능할지 결정될 전망이다. ◆서양인에게만 친절한 국민성 = 한국이 관광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환대 의식도 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권 관광객에 유독 불친절한 국민의식은 부끄러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은 유독 서양인에게만 친절함을 드러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람이 친절하냐’는 질문에 대만인은 32.8%, 일본인 48.6%, 태국인 48.9%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독일인 79.7%, 프랑스인 77.9%, 영국인 77.1%, 미국인 73.1%가 ‘친절하다’고 답해 아시아권과 구미권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 중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 관광객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절대 다수 관광객이 아시아권이고, 중국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마당에 우리 국민의 환대 차별은 개선돼야 한다”며 “아시아권 관광객에 대한 친절도 개선으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한국의 관광경쟁력 31위, 관광친밀도(외국인에 대한 국민환대 태도, 관광개방성)경쟁력은 115위라고 발표했다. 아시아 주변국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한국사회는 이주민이 130만명, 국제결혼율이 11%에 달하는 등 다문화 사회로 진입을 했다. 그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열린 마음이 중요하고, 이는 곧 관광경쟁력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실험무대 등장 = 한국관광공사의 2008년 외국인 관광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에서 언어소통과 교통혼잡, 안내표지판이 가장 불편하다고 꼽았다. 서울을 벗어나면 언어소통과 안내표지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외국인이 지방 관광을 선택하더라도 언어소통이 가능한 변변한 관광호텔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의 대부분이 서울에 집중된다. 한국관광공사 조사를 보면, 한국 여행 중 방문지는 서울이 75%로 가장 높고, 인천과 부산이 20% 수준이다. 인천은 국제공항으로 인해 방문률이 높은 점을 계산하면 실제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과 부산, 제주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 정책수립기관이나 관광종사자들은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다시 찾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선 순위로 숙박업소의 확대와 외국어 능력 확대를 꼽고 있다. 박태영 문화부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업계에서는 숙박업소의 문제점을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다. 호텔 확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베네키아 호텔 사업을 통해 지방의 중소관광호텔 등을 묶어 체인화하고,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정부는 예산과 행정력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공동출자 하는 형식으로 출범한 재단법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영부인이 명예위원장을,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관 합동 기구다. 일본 등 관광선진국들도 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방문의해를 추진하고 있고, 일정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관광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결합한 한국방문의해위원회라는 실험이 국제무대에서 성공을 거둘지 관광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2
- “다문화가정 설계사 팀이 꿈” “재한일본인들에게 한국에서의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고,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다문화가정 설계사 팀을 구축해 다문화 가정들의 재정설계 및 자산관리를 돕고 싶습니다.” AIA 생명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가 탄생했다. 창원중앙 지점의 재한일본인 ‘사토 유코 (여·33세)’씨가 그 주인공. 사토 유코씨는 11월 생명보험 대리점 시험에 합격한 후, 대리점 교육을 이수 받고, 이번 달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리점 코드를 발급받아 AIA 생명의 첫 번째 외국인 설계사로 등록했다. 지난 2000년 남편과의 결혼으로 한국 땅을 밟은 사토 유코씨는 2006년 시댁으로부터 분가하자 가정의 자산관리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그 당시 자신에게 자산관리 방법을 성심껏 설명해준 은정훈 세일즈 매니저(AIA 생명 창원중앙 지점)을 보면서 보험 설계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전했다. AIA 생명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로 된 사토 유코씨의 꿈은 다문화 가정 전담 보험 설계사 팀을 만드는 것. 사토 유코씨는 “문화적인 차이로, 혹은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현재 많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경제권을 박탈당하고 있으며 가정의 자산관리에서 제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제가 도움을 받은 것과 같이,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을 돕고 그들에게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A 생명도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가 탄생한 만큼, 지원팀을 구축하고 일본어 및 영문 상품 설명서를 준비하는 등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AIA 생명 이상휘 사장은 “사토 유코씨의 사례와 같이 실질적으로 다문화 가정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AIA 생명에서 꾸준히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2
- 해외보험 제목: 이혼보험 나올수 있을까 미국, 이혼보험 개발 가능성 논의 미국 일리노이대학 의사결정학 교수인 웨스트랜드(J. Christopher Westland)는 최근 “이혼보험의 개발이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보험 개발을 위한 대략적인 보험통계표를 선보였다.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한해 200만쌍 가량이 결혼하고 결혼 후 5년 안에 이혼할 확률은 20%, 10년 안에 이혼할 확률은 30%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인 이혼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혼을 하게 되면 가계 독립과 변호사 선임 등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더욱이 이러한 재무적 압박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웨스트랜드 교수는 이혼보험이 이러한 비용을 담보하게 되며 20만 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 연간 보험료는 평균적으로 2500달러 정도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혼과 관련된 리스크 요인들을 분석했는데 나이가 젊을수록 이혼 가능성이 높고, 아시아인의 경우 이혼 가능성이 낮으며, 성범죄를 경험한 여성이 이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이혼 가능성은 낮아지며, 특히 아내가 고등교육을 받은 경우 결혼 초기에는 이혼 가능성이 낮지만 이후에 이혼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이혼의 경우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보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 특히 미국에서는 몇몇 주에서 도덕적 해이가 가능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들이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대부분의 이혼이 10년 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산운용기간이 짧아 보험료가 비쌀 것이라는 점도 이혼보험 상품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보험회사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이혼보험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FSA, 연금·보장성보험 판매 투명성 제고 추진 영국의 금융감독청(FSA)은 연금 및 보장성보험 판매 독립설계사의 전문성 윤리성 함양과 이들의 투명한 자문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보고서를 발표해 왔으며 최종방안 결정에 앞서 9차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FSA는 연금 보험판매시장에서 발견되는 불완전판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2006년 6월 소비자판매채널관리위원회(RDR)를 설립했고, RDR는 상품판매 정보를 소비자에게 이해하기 쉽고 왜곡되지 않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년여에 걸쳐 각계 의견을 수렴해 왔다. 9차보고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은 내년 3월16일까지 제출될 예정이며, 2010년 3분기에는 최종안이 발표되고, 2012년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FSA는 지난 6월의 8차보고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독립설계사의 전문성 제고, 퇴직연금자문비용 부과, 수수료 공시 등에 대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 발표한 바 있다. FSA는 설계사전문성평가위원회를 산하에 설치해 설계사에 대한 자격 승인과 이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설계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기로 했다. 기존 설계사는 2012년까지 4단계 자격평가시스템에 따른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되며, 신설되는 자격시험에 대해서는 보조교육(세미나·강의참석, 온라인교육) 이수를 통해 자격요건을 갖추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본 생보업계, 계약 전 발병시 보험금 지급 약관에 명기 일본 생명보험 업계는 보험계약 전 이미 발병한 질병에 대해서도 계약자가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개정 보험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약관에 명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보험계약 이전에 발병된 질병에 대해서는 도덕적 헤이 등의 이유로 보험금 지급 사유가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일본생명보험협회 규약에는 계약 전 발병사실을 계약자가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에 한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그동안 대다수 생명보험회사들은 약관에 이러한 내용을 명기하지 않아 계약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된 분쟁을 차단하고자 생명보험업계는 내년 개정 보험법 시행에 맞추어 이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험약관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미토모생명 등 대부분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이 보험계약 전 발병에 대해 일정한 조건 충족시 보험금 지급을 약관에 명기하기로 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계약의무 위반 논란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 약관 개정을 앞두고 있는 스미토모생명은 정확하고 충분한 사전고지가 있고, 계약자가 발병사실을 알지 못했을 경우에 한해 보험계약 이전 질병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약관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니혼생명, 다이이치생명, 메이지생명 등 메이저 생명보험회사들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약관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계약 전 발병과 관련한 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논란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방카슈랑스 영향력 더 커질 듯 내년 중국 생명보험시장은 방카슈랑스 채널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세계 5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세계적인 컨설팅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최근 공동 발표한 ‘중국 방카슈랑스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중국생명보험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조 위안(약 1500억 달러)을 돌파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5년간 생명보험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한 방카슈랑스가 향후에도 강력한 판매 채널로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선진국에 비해 상품과 서비스 측면에서 아직 개선될 여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 및 은행과 보험회사간의 협력관계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중국 방카슈랑스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은행이 내방 고객에게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음에도 상품구조가 간단하다는 이유로 저축성 보험상품 판매에만 치중해 방카슈랑스의 잇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중국 방카슈랑스는 보험 선진국과 비교해 상품과 서비스, 제도 등의 측면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적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 방카슈랑스시장은 어느 신흥 시장보다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조만간 은행의 보험회사에 대한 투자 및 지분 확보 허용으로 은행과 보험회사간 협력관계가 더욱 밀접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은 특정 보험회사와의 짝짓기를 통해 상품개발, 마케팅, 고객서비스, 판매망 공유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등 당장 내년부터 중국 방카슈랑스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2
- 부자동네가 애 적게 낳는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구 등의 한 자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미혼율이 다른 곳보다 높아 저출산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인구학회에 따르면 통계청 통계개발원 박영실 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의 ‘지역별 출산력’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2007년 현재 한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64.1%), 서초구(62.4%), 대구 중구(62.1%), 서울 마포구(61.7%), 영등포구(61.5%) 등의 순이었다. 다자녀 상위 10개 지역은 대부분 전라도 지역이었다. 한자녀 비율이 48% 이상인 지역은 전라와 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또 시군구별 출산력에 차이가 나는 원인으로 미혼율을 꼽을 수 있다. 미혼율 역시 2005년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21.0%)가 가장 높았고 대구 중구(20.8%), 부산 중구(18.1%), 서울 마포구(16.9%), 종로구(16.6%), 용산구(16.1%), 동대문구(15.4%) 순이었다. 출산율이 높은 전남 신안·영암군, 전북 진안군 등은 미혼율이 낮았다. 그리고 국제결혼 비율이 높은 지역과 출산율이 높은 지역이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북 진안·순창·장수군 등은 출산율과 국제결혼비율이 둘 다 높았다. 서울 강남·서초구, 부산 동래구는 둘 다 낮았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9-12-21
- 공동기획 한국방문의해-2 ‘중국 무비자’ 실현하면 천만명 입국 “언어소통·음식불편·숙박 해결 없으면 재방문 안한다” 한 해 외국인 1000만명이 입국하면 한국은 관광선진국의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개혁과 국민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선진국으로 가는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정, 연차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관광 무비자 입국 협상과 아시아권 관광객 환대서비스 개선, 언어소통 등을 위한 자원봉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 지난해 한국 입국자는 780만명으로 일본인이 절대 다수인 40%를 차지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매년 꾸준한 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의 확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해외여행 제한조치와 까다로운 비자발급 절차 등으로 중국 관광객도 정체 상태다. 지난해 중국 방문객은 120만명 수준으로 20%에 못미친다. 중국 관광객이 500만명까지 늘어나기 위해서는 상호 무비자 등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와 무비자 방문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정부는 중국 일부 관광객에 대해서만 무비자를 입국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용·공무여권 소지자나 한국에 2~3번 입국 경험이 있는 관광객, OECD비자를 가지고 있는 중국인 등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측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인에 대해 제한적 무비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무비자 제한 범위를 놓고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재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방한했을 때 우리 총리와 무비자 문제를 의논하고 갔다”며 “우리 정부에서는 무비자 허용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본격적인 중국과의 협의만 남았다”고 말했다. 중국 무비자 협상에 따라 한국 방문객 1000만명 돌파가 가능할지 결정될 전망이다. ◆ 한국이 관광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환대 의식도 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권 관광객에 유독 불친절한 국민의식은 부끄러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은 유독 서양인에게만 친절함을 드러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람이 친절하냐’는 질문에 대만인은 32.8%, 일본인 48.6%, 태국인 48.9%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독일인 79.7%, 프랑스인 77.9%, 영국인 77.1%, 미국인 73.1%가 ‘친절하다’고 답해 아시아권과 구미권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 중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 관광객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절대 다수 관광객이 아시아권이고, 중국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마당에 우리 국민의 환대 차별은 개선돼야 한다”며 “아시아권 관광객에 대한 친절도 개선으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한국의 관광경쟁력 31위, 관광친밀도(외국인에 대한 국민환대 태도, 관광개방성)경쟁력은 115위라고 발표했다. 아시아 주변국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한국사회는 이주민이 130만명, 국제결혼율이 11%에 달하는 등 다문화 사회로 진입을 했다. 그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열린 마음이 중요하고, 이는 곧 관광경쟁력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 한국관광공사의 2008년 외국인 관광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에서 언어소통과 교통혼잡, 안내표지판이 가장 불편하다고 꼽았다. 서울을 벗어나면 언어소통과 안내표지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외국인이 지방 관광을 선택하더라도 언어소통이 가능한 변변한 관광호텔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의 대부분이 서울에 집중된다. 한국관광공사 조사를 보면, 한국 여행 중 방문지는 서울이 75%로 가장 높고, 인천과 부산이 20% 수준이다. 인천은 국제공항으로 인해 방문률이 높은 점을 계산하면 실제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과 부산, 제주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 정책수립기관이나 관광종사자들은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다시 찾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선 순위로 숙박업소의 확대와 외국어 능력 확대를 꼽고 있다. 박태영 문화부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업계에서는 숙박업소의 문제점을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다. 호텔 확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베네키아 호텔 사업을 통해 지방의 중소관광호텔 등을 묶어 체인화하고,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정부는 예산과 행정력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공동출자 하는 형식으로 출범한 재단법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영부인이 명예위원장을,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관 합동 기구다. 일본 등 관광선진국들도 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방문의해를 추진하고 있고, 일정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관광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결합한 한국방문의해위원회라는 실험이 국제무대에서 성공을 거둘지 관광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1
- [한방 건강이야기]발이 뜨거워 잠을 못자요 손발이 너무 시려 괴로운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손발에 열이 너무 많아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발에 열이 많은 경우는 잠잘 때가 더 곤란한데, 이불 바깥으로 발을 빼내어 창틀 같은 곳에 발을 문질러도 금세 다시 열감이 느껴져 밤새 잠을 못 이루고 쩔쩔매는 경우가 많으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물론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은 그 대표적인 두 가지 경우만 알아보겠다. 새신랑의 발바닥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결혼식 날 새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는 장면이 나올 때가 있다. 뿐만 아니라, 요새도 하나의 풍습으로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는 경우가 있는 편이다. 필자도 옛날 결혼하는 선배의 발바닥을 때려본 경험이 있는데, 도대체 왜 때리는 걸까? 그것도 발바닥을! 한의학적으로 볼 때 발바닥은 비뇨생식 계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부부생활과 관련이 있는 족소음신경과 족궐음간경과 관련이 있는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결혼식 날 발바닥을 자극하는 것이다. 초야를 잘 치르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것이다. 그렇다면, 발바닥에 열이 나는 것은 왜일까? 남자들의 경우, 비뇨생식계통과 관련된 진액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신정(腎精)이 약하거나 과도한 성생활 등으로 인해, 정액(인체의 정미로운 진액성분)이 부족해지면 이러한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신정(腎精)을 보충해주는 처방을 복용하면 증세가 많이 좋아진다. 산후조리 중요하다 아이를 출산한 후에, 발바닥에서 열이 나는 여성분들이 있다. 출산 후에 바로 나타나기도 하고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아예 갱년기 때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산후에 제대로 조리를 못하게 되면, 음혈(陰血)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치 우물에 물이 부족한 것과 비슷하다 보니, 체내의 열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가슴과 머리로는 열이 올라가고, 발뒤꿈치가 갈러지거나 발바닥을 디딜 때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통증이 올 때가 있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울화가 생기게 되면,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화를 가라앉히는 처방을 같이 복용해야만 한다. 보통 화를 식히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더불어 음혈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같은 증상이 계속 반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음혈을 길러주는 약재들이 같이 처방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1
- 문패 - 지방선거 앞둔 단체장 신년행보 극과 극<수정> 연두업무보고 등 유권자접촉 강화 “선거법 저촉될라” 사업 축소·연기 “행사해도 되나요?” 선관위 문의 크게 늘어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들의 신년 행보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거법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는 행사는 아예 참석하지 않고 저소득층을 위해 필요한 사업도 선거 때문에 연기한 단체장이 있는가하면 일부에서는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유권자와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애쓰는 단체장도 있다. 이와 관련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각종 행사나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선거법 저촉여부를 묻는 일이 크게 늘었다. ◆애매한 자리는 아예 불참 = 류화선 파주시장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1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신년인사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황진하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방의원과 지역유지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류 시장은 주민들이 마련한 식사자리에는 가지 않고 건배사만 하고 자리를 떴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지난달 여성단체협의회 등 10여개 사회단체로부터 송년회 초청을 받았지만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선거법위반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선거법 저촉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연말연시에 해오던 사회복지시설과 재래시장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을 지나치게 의식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는 홀몸노인의 안전을 위한 ‘사랑의 안심폰’ 사업을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홀몸노인과 이들을 돌보는 생활관리사에게 화상전화를 제공하고 전화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 옥천군의 경우 매년 말 시상하던 모범 군민상도 지난해 말에는 시상하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도 통합민원센터에서 무료작명교실과 결혼중매서비스를 제공했으나 근무시간 내에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근무시간 이후 자원봉사형태로 바꿨다. 때문에 서비스를 받으려는 주민들은 담당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연두순시 현직 프리미엄 성격 선거운동 = 반면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유권자와 접촉하려는 단체장들도 있다. 호남의 한 단체장은 매달 간부회의를 읍면을 돌며 열고 있다. 본청 간부회의를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 관리차원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 A구는 지난해 구보 11월호를 단체장 사진과 함께 지난 3년간 치적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가득 채웠다. 경기도 수원시 등 일부 기초단체장들은 구청 및 각 동사무소를 연두 방문하고 있다. 수원시는 “연두 방문은 올해 시정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선거법에 문제가 되지 않고 행사를 선관위 직원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두순시를 빌미로 지역을 돌며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것은 현직 단체장의 프리미엄 성격의 선거운동이라는 시각이 많다. 때문에 선관위는 전국적으로 연두순시 등 주민과 접촉해 치적을 내세우는 것은 사전선거운동 성격이 짙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동시에 참석자들의 발언내용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지자체들이 각종 행사나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선거법 저촉여부를 선관위에 문의하고 있다. 서울시 한 지자체 관계자는 “모든 행사를 하나하나 선관위에 질문을 해야 하고 심지어 다른 자치구와 다른 해석이 나오는 경우도 많아 실제 일을 하는 공무원들은 너무나 위축돼있다”고 말했다. 곽태영 김진명 기자 전국종합 tykwak@naeil.com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