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0년 기업인력도 고령화, 성장동력은 어디에]노년 연착륙, 첫 단추는 재테크 초년 - 평생 갈 소비습관 들이기 중년 - 자식은 벤처, 올인은 금물 노년 - ‘알바’라도 재취업은 필수 인생 2모작 시대가 왔다지만 재테크는 인생사이클에 맞춘 3모작이 필요하다. 경제생활을 막 시작하는 사회초년생,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중년, 그리고 퇴직 후부터 노년까지 3번의 인생사이클에 맞는 재테크는 각각 다르다. 초년생 때는 소비습관을 들이되 누구보다 빠르게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데 포인트를 둬야 한다. 소비규모가 커지는 중년에는 자녀교육이 만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며 소비를 조절해야 한다. 노년 때는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과 가지고 있는 자금에서 일정 소득이 죽을 때까지 가져가면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사회초년생, 첫 월급부터 연금저축에 = 연령대로는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다. 초반에는 평생 가져갈 소비습관부터 다져놓아야 한다. 학생시절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과 부모님에게 타는 돈을 합쳐 높은 수준의 소비를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철저히 자신의 소득 절반 이내에서 절제있는 소비를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보다는 직불카드, 체크카드 사용은 필수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한다. 연간 300만원 소득공제를 받는 연금저축을 매월 25만원씩 붓는 것이 좋다. 30세가 30년동안 연금저축을 하고 5%의 이자율이 붙으면 60세에는 2억원정도(2억800만원)의 수익이 생기지만 40대에 준비를 시작하면 20년 동안 준비해도 1억2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받는 돈의 반, 최소한 40%는 저축이든 적립식펀드든 따로 떼어놓아야 한다. 연금저축을 넣는 나머지 돈은 결혼·주택자금으로 넣는다. ◆소비의 피크, 중년 = 40대 이후 대략 55세 이후의 퇴직 전까지는 소비의 피크시기다. 자녀교육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슬슬 위험요소로 등장하는 부모에게 들어가는 비용, 대출을 안고 주택을 마련했다면 빚을 갚는 것이 이때의 주요한 소비내용이다. 이 시기의 원칙은 배분이다. 아무리 소비할 것이 많더라도 일정 부분은 노후 준비를 위한 대책에 투자해야 한다. 여기에는 노후를 위한 돈을 모으는 것 외에도 제2의 직업을 준비하는 것도 포함된다. 중년이 되면 자신이 퇴직 전까지 얼마나 벌 수 있을지, 그리고 퇴직 전까지 들어가야 하는 비용(자녀결혼비용, 교육비, 노후생활비, 의료간병비)을 대략 추산해 봐야 한다. 추정한 필요금액이 지금 축적하고 있는 자금보다 적으면 저축을 더 하든지 소득을 늘리든지 소비를 줄이든지 결단을 내리고 실천하자. 소득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매년 어느 정도 소비해야 80세까지 견딜 수 있는지 계산해서 어떻게든지 그때까지 견디도록 소비를 줄인다. 은퇴설계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조언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녀교육에 올인하지 말라’는 것임을 기억해두자. 자녀가 원하는 바대로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가족들간에 공유하고 원만한 합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합의 없이 무조건 자녀에게 올인했다가 자녀가 취업을 못한다든지 더 큰 부담으로 돌아와버리면 가족 전체에 파국이 올 수 있다. ◆노년, 보유자산 최대한 길게 가져가라 = 퇴직 후에는 어느 정도 준비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극명하게 갈린다. 일단 어느 정도 준비를 한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돈을 안정적으로 투자하되 재취업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알바’를 해서라도 적은 돈이라도 벌 수 있도록 하자. 노년에는 여성의 재취업이 더 유리할 수 있으니 부부간에 잘 협의를 해야 한다. 노후준비라고는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퇴직을 맞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현재 가지고 있는 자금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그것을 길게 가지고 가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채권형펀드 등은 원금을 까먹지 않고도 중간중간 현금이 발생하고, 오래 가지고 갈 수 있는 방법이다. 재취업을 위한 노력은 그치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이도저도 안 된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 범위 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소비를 줄이는 방법밖에 남지 않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도움말 주신 분 쫟 하나은행 김창수 재테크팀장, 국민은행 이정걸 재테크팀장, 우리은행 정병민 테헤란로지점 팀장, 미래에셋 퇴직연금교육센터 김동엽 센터장,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 최형준 차장, 삼성투신운용 연금컨설팅팀장 김성준 팀장,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조정익 대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北, 당국제부장에 김영일 외무성부상 임명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공석이던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에외무성의 중국 담당 김영일 부상이 임명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국제부가 주북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신년 연회를 개최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성남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관계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 언론이 언급한 국제부장이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김 부상의 국제부장 승진을 확인했다. 당 국제부장은 김양건 현 국방위원회 참사 겸 당 통일전선부(통전부)장이 2007년초 통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최근까지 줄곧 공석으로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언론이 작년 12월22일 주북 캄보디아 대사관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외무성 부상으로 지칭한 점으로 미뤄 이번 승진 인사는 연말 또는 연초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상이 당 국제부장에 임명된 데는 ''중국통''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관측된다. 북한 외교는 외무성이 전담하고 있지만 대중국 외교의 중심은 당 국제부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문제는 전적으로 당 국제부 소관으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협의해 이뤄지며, 반대로 중국 국가주석 등 수뇌부의 방북도 마찬가지다. 김 신임 국제부장은 작년 3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일 총리의중국 방문을 수행했고, 9월에는 대표단을 인솔하고 중국을 다녀왔다. 또 작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의 방북 때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에 배석한 것을 비롯해 방북한 중국 인사들을 밀착 수행해왔다. 김 신임 국제부장은 1945년생으로 평양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했으며 1975년 당 국제부 지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외교부(현 외무성) 부부장, 리비아와 튀니지 대사를 지내는 등 외교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초기 경력에서 보듯이 원래 `아프리카통''이었으나 2000년께 외무성 중국 및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임명되고 2003년 베이징 북핵 6자회담 1차회의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 이후 `중국통''으로 분류된다. 그가 승진가도를 달린데는 능력도 있지만 장인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인 전문섭(1998년 사망) 전 호위사령관이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전문섭의 호위사령관 시절에 김영일 부상의 결혼식장을 찾기도 했다고 외교관 출신의 한 탈북자는 전했다.늘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며 세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 부장은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했지만 나중에 독학한 배운 영어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5년 무렵에는 심장병으로 한동안 업무에서 손을 뗀 뒤 중국 등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etuzi@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5
- 60대 노부부가 90대 부모를 봉양? 부모 부양, 자녀 실업, 명퇴, 이혼, 질병 곳곳에 생각지 못한 위험요소 ‘수두룩’ “알려진 위험은 위험이 아니다.” 인생살이의 금언이다. 예측이 가능하거나 예상되는 일은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알려지지 않은 것은 가장 큰 위험이다. 노후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더라도 준비하지 못했던 충격들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모든 게 그렇지만 갑작스런 변화가 가장 무섭다. 질병이다. 병이 들어 일을 못하게 되고 자리에 몸 져 눕는 상황에 닥치면 가족들의 생계가 당장 걱정된다. 직장을 잃는 것은 둘째고 먼저는 치료에 드는 비용이 생활을 짓누르게 된다. 결혼한 경우 양가 부모 중 중한 병에 걸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생기면 이 또한 생각지 못한 지출이 들어가게 된다. 이런 경우엔 부양가족이 추가로 더 생기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족들의 보험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들의 보험까지 챙겨볼 필요가 있다. 양가 부모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상황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 외아들, 외동딸도 적지 않아 부모부양의 부담을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가 노후대책이 안 돼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부모의 노후대책에 대해서도 점검해봐야 한다. ‘부모 리스크’ 중에 요즘 들어 늘고 있는 것은 ‘노인의 노부모 부양’문제다. 60대가 90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100세 고령자도 적지 않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노-노 부양’도 보험, 연금 등으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자신의 노후와 함께 양가 부모의 노후까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30대 후반부터 겪게 되는 명예퇴직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로 명퇴를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40대 초반부터 명퇴대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지만 대부분 ‘50대 초반까지는 일할 수 있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게 마련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명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면 ‘청천벽력’이 되는 것이다. “모든 직장인은 자영업자”라는 얘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언제든 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가방만 들면 회사를 바꿀 자세가 돼 있어야 명퇴에서 해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은 잘 되다가도 한 번의 결정적인 실수로 망할 수도 있다. 자영업이 망하면 부채책임이 온 가족에게 퍼지면서 사업주였던 가장이 신용불량자로 전락, 사회와의 관계를 끊게 된다. 이후 가정을 꾸려갈 책임은 배우자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진다. 배우자 역시 일자리를 가질 준비를 해야 한다. 집에 있는 사람도 언제든 나가서 직장을 찾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경우도 상정해봐야 한다. 이혼률이 급등하면서 ‘돌싱’(돌아온 싱글)의 생활이 또 하나의 사회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경우엔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정서적 충격과 함께 가계 충격이 연달아 오기 때문이다. 이 또한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은퇴 이후에 찾아오는 가장 큰 불안은 건강과 경제적 문제지만 좀더 짚어보면 ‘장수 리스크’다.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곤 집 한 채와 죄꼬리 만한 연금 정도가 전부인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소비수준을 낮추거나 재산을 재조정하는 등 생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자녀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자녀의 재수, 삼수 또는 취업을 하지 못한 자녀의 유학, 해외연수, 각종 생활비 등 예상치 못한 사교육비 등에 대한 준비도 해놔야 한다. 30대 자녀가 취업을 할 수 없다면 자연히 은퇴자금을 까먹게 된다. 자녀의 착실한 학업과 취업준비도 은퇴의 필수적인 위험관리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지방자치단체 우리가 최고'']광주광역시 서구 365민원실 전국 최초 365일 민원실 운영 … 행정 혁신으로 주민 신뢰 높아져 1974년 외국인과 결혼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정종례(66)씨. 결혼 이후 연락이 끊긴 가족을 수소문하기 위해 지난 5월 무작정 광주를 찾았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부모님과 살던 집을 찾으려했지만 도시환경이 너무나 달라져 불가능했다. 경찰서로 달려가 호소했지만 경찰청 전산망으로도 가족을 찾지 못했다. 가족관계등록시스템을 확인하려 했지만 마침 석가탄신일 연휴라 지자체 민원실은 문을 닫은 상태. 좌절하는 정씨에게 경찰은 서구청 ‘365일 민원봉사실’을 알려줬다. 정씨는 28년만에 꿈에 그리던 형제자매를 만날 수 있었다. ◆“설문조사로 주민사랑 확인” = “일을 마치고 왔는데도 민원실이 열려있고 팩시밀리나 복사기 등도 이용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해요.” 12일 오후 6시 30분 365민원실을 찾은 조 훈(30·송화동)씨 말이다. 광주 서구청이 365일 문을 여는 민원봉사실로 호평을 받고 있다. 365일 민원실은 ‘찾아가는 감동 행정’을 추구해온 서구청에서 주5일근무제 등이 확산되면서 시작한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 공무원 여가시간이 늘어난 반면 주민 불편이 그만큼 커지는 점을 고려해 도입한 제도다. 전에는 토요일에도 간단한 민원서류를 뗄 수 있었는데 주5일 근무제로 중단됐기 때문. 맞벌이부부와 야간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토요일이나 공휴일 야간에 민원업무 처리를 희망하는 주민도 많아졌다. 서구청은 ‘1시간 빠른 민원서비스’를 시작했다. 동 주민센터를 규정보다 1시간 빨리 열고 무인 민원발급기 등을 확대했다. 하지만 휴일이나 밤늦게 발생하는 민원인이 문제가 됐다. 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휴일에 매장·화장 신고 등이 크게 늘었다. 구는 대학 교수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구정혁신단’에서 해결방안을 고민하다 ‘365민원실’을 대안으로 내놨다. 그러나 주민들이 고루 이용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와 행정기관 전산망을 한꺼번에 운영하는 일이 걸림돌로 떠올랐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무지구에 입주한 대형 할인매장을 설득, 1층에 어렵사리 공간을 마련했고 2007년 3월 365민원실을 개장했다. 지역 은행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민들 호응은 컸다. 하루 110건에 불과하던 365민원실 민원업무 처리량이 1년만에 476건으로 450% 이상 늘었다. 지금까지 처리한 업무만 46만3000건에 달한다. 민원실에 대한 평가도 꼼꼼히 진행했다. 해마다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 서비스 질을 높여왔다. 주민들 제안에 따라 법무 세무 부동산 건강 분야의 전문가를 확보, 무료 상담서비스를 보강했다. 서상준 365민원실장은 “설문조사를 통해서 주민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서비스는 진화한다 = 서구청의 행정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3만1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골칫거리였던 주정차 단속으로 인한 갈등도 줄었다. 여권발급시간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했다. 우체국과 연계해 택배비(2500원)를 납부하면 주민이 원하는 장소로 여권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설시하고 있다. 서구청의 행정 혁신은 밖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객만족부문 대통령상을 받았고 그해 11월에는 전국 지자체 민원상담부서와 혁신담당부서 공무원 대상 교육에서 성공사례로 발표됐다. 지난해에만 전국 지자체 80여곳이 서구를 찾아 365민원실을 배워갔다. 경기도 안산에서 24시간 민원실을 가동하는 ‘25시 시청’ 서비스를 도입했고 충남 천안과 대전 동구 등이 목요일마다 오후 8시까지 민원실 문을 여는 ‘목요민원실’을 가동하는 등 비슷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서구청은 고령 인구가 늘수록 복지분야 행정서비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 또다른 진화를 고민하고 있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행정수요는 계속 늘어난다”며 “공무원들이 역발상을 통해서 관행을 깰 때 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직장인 절반 새해 계획 시작도 못해 플랭클린플래너 온라인 설문조사 직장인은 연말연시에 굳게 다짐했던 계획들을 얼마나 지키고 있을까. 직장인들 절반은 새해 세웠던 계획을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관리시스템으로 알려진 프랭클린 플래너는 온라인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작심삼일과 새해 목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계획 실천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7%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작심삼일이 돼버렸다’고 응답한 이도 7%나 됐다. 아직까지 절반가량은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30%, 70% 정도 실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11%로 조사됐고, 5%는 모두 지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새해계획 개수에 대해 5개 이하가 전체 응답자 중 33%로 가장 많았고, 3개 이하가 29%로 뒤를 이었다. 계획을 하나도 세우지 않았다는 의견도 15%나 됐다. 신년 계획 중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가 자기계발을 꼽아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에 대한 현실을 보여줬다. 이어 재테크 10%, 건강 9%, 이직 8%, 결혼 5% 기타 7% 순이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3모작 재테크, 지금 당장 시작하ㅈ 초년 - 평생 가져갈 소비습관 들이자 중년 - 자식은 벤처, 올인하지 마라 노년 - 알바해라, 인생 2모작 시대가 왔다지만 재테크는 인생사이클에 맞춘 3모작이 필요하다. 경제생활을 막 시작하는 사회초년생,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중년, 그리고 퇴직 후부터 노년까지 3번의 인생사이클에 맞는 재테크는 각각 다르다. 초년생 때는 소비습관을 들이되 누구보다 빠르게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데 포인트를 둬야 한다. 소비규모가 커지는 중년에는 자녀교육이 만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며 소비를 조절해야 한다. 노년 때는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과 가지고 있는 자금에서 일정 소득이 죽을 때까지 가져가면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사회초년생, 첫 월급부터 연금저축에 = 연령대로는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다. 초반에는 평생 가져갈 소비습관부터 다져놓아야 한다. 학생시절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과 부모님에게 타는 돈을 합쳐 높은 수준의 소비를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철저히 자신의 소득 절반 이내에서 절제있는 소비를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보다는 직불카드, 체크카드 사용은 필수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한다. 연간 300만원 소득공제를 받는 연금저축을 매월 25만원씩 붓는 것이 좋다. 30세가 30년동안 연금저축을 하고 5%의 이자율이 붙으면 60세에는 2억원정도(2억800만원)의 수익이 생기지만 40대에 준비를 시작하면 20년 동안 준비해도 1억2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받는 돈의 반, 최소한 40%는 저축이든 적립식펀드든 따로 떼어놓아야 한다. 연금저축을 넣는 나머지 돈은 결혼·주택자금을 모은다. ◆소비의 피크, 중년 = 40대 이후 대략 55세 이후의 퇴직 전까지는 소비의 피크시기다. 자녀교육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슬슬 위험요소로 등장하는 부모에게 들어가는 비용, 대출을 안고 주택을 마련했다면 빚을 갚는 것이 이때의 주요한 소비내용이다. 이 시기의 원칙은 배분이다. 아무리 소비할 것이 많더라도 일정 부분은 노후 준비를 위한 대책에 투자해야 한다. 여기에는 노후를 위한 돈을 모으는 것 외에도 제2의 직업을 준비하는 것도 포함된다. 중년이 되면 자신이 퇴직 전까지 얼마나 벌 수 있을지, 그리고 퇴직 전까지 들어가야 하는 비용(자녀결혼비용, 교육비, 노후생활비, 의료간병비)을 대략 추산해 봐야 한다. 추정한 필요금액이 지금 축적하고 있는 자금보다 적으면 저축을 더 하든지 소득을 늘리든지 소비를 줄이든지 결단을 내리고 실천하자. 소득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매년 어느 정도 소비해야 80세까지 견딜 수 있는지 계산해서 어떻게든지 그때까지 견디도록 소비를 줄인다. 은퇴설계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조언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녀교육에 올인하지 말라’는 것임을 기억해두자. 자녀가 원하는 바대로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가족들간에 공유하고 원만한 합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합의 없이 무조건 자녀에게 올인했다가 자녀가 취업을 못한다든지 더 큰 부담으로 돌아와버리면 가족 전체에 파국이 올 수 있다. ◆노년 = 퇴직 후에는 어느 정도 준비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극명하게 갈린다. 일단 어느 정도 준비를 한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돈을 안정적으로 투자하되 재취업이나 적은 돈이라도 벌 수 있는 직종을 알아줬다면 금상첨화다. 노후준비라고는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퇴직을 맞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현재 가지고 있는 자금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그것을 길게 가지고 가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채권형펀드 등은 원금을 까먹지 않고도 중간중간 현금이 발생하고, 오래 가지고 갈 수 있는 방법이다. 재취업을 위한 노력은 그치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이도저도 안 된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 범위 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소비를 줄이는 방법밖에 남지 않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지자체 우리가 최고- 광주 서구 지자체 우리가 최고- 광주 서구 “주말·휴일에도 문여는 민원실을 아시나요” 주5일근무제 확산과 함께 ‘365 민원봉사실’ 운영 … ‘찾아가는 감동 행정’에 주민 만족도 ‘쑥쑥’ 1974년 외국인과 결혼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정종례(66)씨. 결혼 이후 연락이 끊긴 가족을 수소문하기 위해 지난 5월 무작정 광주를 찾았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부모님과 살던 집을 찾으려했지만 도시환경이 너무나 달라져 불가능했다. 경찰서로 달려가 호소했지만 경찰청 전산망으로도 가족을 찾지 못했다. 가족관계등록시스템을 확인하려 했지만 마침 석가탄신일 연휴라 지자체 민원실은 문을 닫은 상태. 좌절하는 정씨에게 경찰은 서구청 ‘365일 민원봉사실’을 알려줬다. 정씨는 28년만에 꿈에 그리던 형제자매를 만날 수 있었다. ◆“설문조사로 주민사랑 확인” = “일을 마치고 왔는데도 민원실이 열려있고 팩시밀리나 복사기 등도 이용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해요.” 12일 오후 6시 30분 365민원실을 찾은 조 훈(30·송화동)씨 말이다. 광주 서구청이 365일 문을 여는 민원봉사실로 호평을 받고 있다. 365일 민원실은 ‘찾아가는 감동 행정’을 추구해온 서구청에서 주5일근무제 등이 확산되면서 시작한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 공무원 여가시간이 늘어난 반면 주민 불편이 그만큼 커지는 점을 고려해 도입한 제도다. 전에는 토요일에도 간단한 민원서류를 뗄 수 있었는데 주5일 근무제로 중단됐기 때문. 맞벌이부부와 야간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토요일이나 공휴일 야간에 민원업무 처리를 희망하는 주민도 많아졌다. 서구청은 ‘1시간 빠른 민원서비스’를 시작했다. 동 주민센터를 규정보다 1시간 빨리 열고 무인 민원발급기 등을 확대했다. 하지만 휴일이나 밤늦게 발생하는 민원이 문제가 됐다. 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휴일에 매장·화장 신고 등이 크게 늘었다. 구는 대학 교수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구정혁신단’에서 해결방안을 고민하다 ‘365민원실’을 대안으로 내놨다. 그러나 주민들이 고루 이용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와 행정기관 전산망을 한꺼번에 운영하는 일이 걸림돌로 떠올랐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무지구에 입주한 대형 할인매장을 설득, 1층에 어렵사리 공간을 마련했고 2007년 3월 365민원실을 개장했다. 지역 은행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민들 호응은 컸다. 하루 110건에 불과하던 365민원실 민원업무 처리량이 1년만에 476건으로 450% 이상 늘었다. 지금까지 처리한 업무만 46만3000건에 달한다. 민원실에 대한 평가도 꼼꼼히 진행했다. 해마다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 서비스 질을 높여왔다. 주민들 제안에 따라 법무 세무 부동산 건강 분야의 전문가를 확보, 무료 상담서비스를 보강했다. 서상준 365민원실장은 “설문조사를 통해서 주민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서비스는 진화한다 = 서구청의 행정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3만1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골칫거리였던 주정차 단속으로 인한 갈등도 줄었다. 여권발급시간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했다. 우체국과 연계해 택배비(2500원)를 납부하면 주민이 원하는 장소로 여권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설시하고 있다. 서구청의 행정 혁신은 밖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객만족부문 대통령상을 받았고 그해 11월에는 전국 지자체 민원상담부서와 혁신담당부서 공무원 대상 교육에서 성공사례로 발표됐다. 지난해에만 전국 지자체 80여곳이 서구를 찾아 365민원실을 배워갔다. 경기도 안산에서 24시간 민원실을 가동하는 ‘25시 시청’ 서비스를 도입했고 충남 천안과 대전 동구 등이 목요일마다 오후 8시까지 민원실 문을 여는 ‘목요민원실’을 가동하는 등 비슷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서구를 다녀갔던 안산시의 한 공무원은 “서구청 공무원들이 행정서비스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서구청은 고령 인구가 늘수록 복지분야 행정서비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 또다른 진화를 고민하고 있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행정수요는 계속 늘어난다”며 “공무원들이 역발상을 통해서 관행을 깰 때 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경북도, ‘결혼이민자 직업 스쿨’운영 경북도는 14일 결혼이민자 특성과 지역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해 일자리로 연계하는 ''결혼이민자 직업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올해 1억원을 투입, 10개 시 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결혼이민자 100명에게 직업 스쿨을 이수하도록 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 직업 스쿨은 한국어가 가능한 결혼이민자가 요양보호사, 다문화이해강사, 유아영어강사, 제과·제빵사 등 본인에게 적합한 직종을 선택해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취업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업스쿨은 시가 지역여건을 고려해 지정한 교육 훈련기관 등에 위탁, 운영하거나 결혼이민여성이 희망하는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할 수 있다. 도는 1인당 100만원 한도내에서 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결혼이민자 직업 스쿨’은 오는 20일부터 대상자를 모집,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각 시의 다문화가족지원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박동희 경북도 여성청소년과 과장은 “지금까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이 입국초기의 언어·문화적응교육에 집중됐는데 이제부터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사회진출을 위해 취·창업 교육 실시, 학위 취득 등을 지원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4
- 법무부, 안전한 사회 구현에 역점 살인, 아동성폭력 등의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중대범죄자의 DNA 정보 데이터베이스화가 추진되고 범죄 피해자의 지원을 위한 복지센터가 설립 운영된다. 또 사건 처리 기간 단축과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한 민·형사 소송절차 전자화가 도입된다. 법무부는 23일 청와대서 열린 법 질서분야 내년 합동 업무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법무부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연간 3만여명의 DNA 확보로 강력범의 조기검거와 범죄 억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법무부는 DNA 신원확인으로 무고한 수사 대상자를 조기에 배제하는 것이 가능해져 국민 인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7월까지 피해자 복지센터가 수도권에 들어선다. 법무부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자를 선정,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전문가 심리치료, 협력병원과 연계한 의료구호, 재활 교육 및 구직 알선 사업, 직업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2개소를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법무부는 복지센터가 문을 열면 1200여명의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자문서로 만든 소장이나 준비서면, 증거서류 등을 소송서류로 제출하고 법원도 판결문이나 결정문을 전자문서로 송달하는 민 형사 절차 전자화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법무부는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되면 특허소송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행정소송과 개인회생 및 파산, 2012년 민사소송 등으로 전자소송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사 재판 집행에 이르는 형사사법 과정의 전자화도 동시에 추진된다. 법무부는 소송 절차 전자화가 완료되면 음주 무면허 사건 처리기간은 현재 120일에서 15일로 단축되고 연간 29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처벌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법무부는 내년 6월까지 유기 징역형 상한을 20년으로 연장하고 가중 시에는 30년까지 상향할 수 있는 형법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가 정지되고 DNA 증거가 있는 경우 공소시효를 10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우선변제 받는 임차인과 보증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등을 개정, 임대차 제도를 개선하고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익신탁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적법 개정작업도 내년 2월까지 완료된다.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는 것으로 우수 외국인재나 결혼 이민자 등에 대해서는 복수국적을 허용하되, 원정 출산자는 복수 국적 허용자에서 제외한다는 게 법무부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부패 방지를 통한 국가 신인도 제고를 위해 토착 세력의 이권 개입 등 구조적 비리를 엄단하기로 했다. 대전고검과 부산고검, 광주고검에 회계분석수사팀, 자금추적 및 범죄수익환수팀 등의 전문수사팀을 신설하고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간의 공조체제를 구축, 지속적으로 토착비리를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법무행정을 펼쳐나기기 위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해 정책목표 선정에 반영했다”며 “법질서 확립, 안전한 사회 구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격을 높이고 미래는 준비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3
- 강남사람들 아줌마닷컴 황인영대표 아줌마는 가정의 경제 문화 자녀 교육을 이끄는 전문 경영자이다. 사회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을 버거워하면서도 어느 틈에 주류에 동참하는 무한한 힘을 지닌 사람들이다. 주어진 역할이 많아 못하는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드러낼 뭔가가 없어 항상 조연이나 엑스트라 배우처럼 대우받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 10년 전에 아줌마의 능력을 세상 밖으로 끌어낸 일등 공신은 바로 주부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줌마닷컴이다. 지금은 누구에게나 인터넷은 삶의 수단이다. 하지만 10년 전은 아줌마가 인터넷을 하는 것이 상상이 안 되던 시절이었다. 이때 인터넷을 통해 아줌마의 개성을 찾고 사회에 참여하게 물꼬를 튼 사람이 바로 아줌마닷컴 대표 황인영(41)씨다. 다양한 콘텐츠의 주부 전문사이트 도곡동에 사는 황 대표는 남편과 함께 중학생 딸, 초등학생 아들 때문에 울고 웃는 주부이다. 청담동에서 아줌마닷컴을 운영하는 회사 경영자이며 무엇보다 이 나라 아줌마를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는 결혼 전엔 광고 분야의 일을 열심히 하는 회사원이었다. 그가 결혼을 하고 시댁이란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궁금한 것, 어려운 점이 많아 답답했다. 처음에는 친정에 가서 해결하려 했지만 꼭 그것이 정답은 아니었다. 2000년 당시에는 아무도 아줌마를 인터넷으로 불러 모은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시절에 황 대표는 기혼여성끼리 인터넷을 통해 하소연도 하고 정보도 주고받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아줌마가 갖고 있는 능력과 개성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것에 일조했다. 현재 회원 85만, 하루 접속자수 7만 명인 아줌마닷컴은 토크토크, 사이버작가, 경험과 지혜, 소비자맘, 아지트(동호회), 블로그 월간아줌마 문집 ‘잉’ 등 다양한 코너가 있다. 초창기에 이곳에 참여하는 회원은 의사소통 공간에서 주로 활동했고 지금은 자신에게 맞는 코너를 찾아가는 변화가 생겼다. 황 대표는 “이 사이트는 30대 주부에겐 친정처럼 의지가 되고 40~50대 주부에겐 자신의 존재감도 확인하고 능력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면서 “실제로 여기에서 자신의 처지를 위로 받는 주부,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발견하고 전문가로 발돋움하는 아줌마가 많다”고 말했다. 온 오프라인으로 활발한 활동 매년 5월 31일은 아줌마의 날이다. 아줌마닷컴에서 아줌마들이 만든 날이며 올해 10주년 행사를 했다. 2000년 4월 어느 날 늘 가족을 위해 사는 아줌마가 자신을 위한 날을 만들자고 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행사가 많아 엄마 아줌마는 고생하는 달이다. 그래서 5월 31일을 아줌마의 날로 만들었다. 매년 아줌마닷컴을 중심으로 여성 기업이나 단체 등이 뜻을 모아 ‘아줌마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한다. 아줌마에 의한,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 헌장’도 발표하고 주제를 정해 축제를 연다. 또한 12월 말이면 ‘아줌마 36.5도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사이트에서 회원이 쌓은 적립금을 사용하여 기부도 하고 연탄 배달 봉사도 한다. 이처럼 아줌마닷컴은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 아줌마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줌마에게 배우는 아줌마대표 세상이 변하고 사회적으로 아줌마의 위상도 달라졌지만 아줌마가 갖고 있는 육아 가사의 부담이나 갈등 등 본질은 마찬가지다. 황 대표는 “아줌마닷컴에 참여하는 아줌마들이 서로 위로받고 도움을 주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 “100년 200년 뒤에도 아줌마닷컴이 아줌마의 권익을 위해 사회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자신이 운이 좋아 아줌마닷컴을 운영할 수 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그러나 그는 아줌마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아줌마다. 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