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겉보다 속이 중요한 혼수용품 고르기 유행보다는 내구성 기능성이 중요 경인년 백호해를 맞아, 올해 안에 결혼을 서두르는 커플들이 많다. 결혼을 준비할 때 가장 고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혼수용품을 고르는 일. 신혼 때 구입한 혼수용품들은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10년간 부부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수용품은 디자인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내구성과 기능성을 우선시 해야 한다. 요즘은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항목이 추가되었다. 지구온난화, 환경호르몬 등의 이슈로 인해 인체와 자연에 안전한 제품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디자인, 가격 같은 ‘겉’보다는 내구성, 기능성, 친환경성 같은 ‘속’이 뛰어난 ‘반려혼수용품’이 주목 받고 있다. ◆침구는 속보고 골라야 = 얼마 전 인체에 유해한 재생 이불 속통 소재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최근 소비자들은 침구를 고르는 기준이 높아졌다. 혼수 침구 시장 역시 디자인 보다는 속통의 재질 및 내구성을 먼저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목화솜, 양털, 극세사 등 다양한 이불 속통 중 최근에는 ‘거위털’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위털은 친환경적 가공을 사용할 뿐 아니라, 내구성이 높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거위털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을 제작하고 있는 태평양물산 침장사업부 주성민 팀장은 “거위털은 양모와 목화솜에 비해 함기량이 월등히 높아 보온성이 뛰어나고 올바르게 관리하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며 “내구성이 높아 다른 소재의 이불들보다 수명이 길어 2~3년 쓰고 버려야 하는 극세사와는 달리 경제적 부담과 환경오염까지 덜어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위털 이불의 한정된 디자인과 높은 가격 때문에 혼수품으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소프라움에서는 DIY가능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예비 신혼부부들의 고민을 해소했다. 소비자는 소프라움 매장을 방문해 거위털의 종류부터 중량, 사이즈 이불 원단까지 직접 만져보면서 침구 재료를 꼼꼼히 고라 자신들만의 침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주방용품은 스테인리스 다시 인기 = 어머니 세대가 사용하던 스테인리스 스틸 팬이 다시 혼수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안전먹거리에 관한 높은 관심과 에너지 절약 및 그린테크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 스틸 팬은 알루미늄팬에 비해 열전도율과 보온력이 우수해 조리 시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특성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표면이 닳거나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안전먹거리 위협도 최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 판매되는 스틸팬은 엄마가 쓰던 ‘스댕팬’과는 달리 스테인리스 스틸 사이에 알루미늄을 넣어 가볍고 보온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독일산 ‘휘슬러’냄비는 구매하면 주변 주부들에게 부러움과 시샘을 받을 수 있는 명품팬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뚜껑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디자인에 민감한 신혼부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 팬의 장점을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는 주방조리기구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H몰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냄비와 프라이팬 브랜드 ‘아미쿡’을 선보였다. 아미쿡은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 팬의 종류를 세분화하여 샤브샤브팬, 구이팬 등 다양한 형태의 스테인리스 스틸 팬을 선보이고 있다. 새가구증후군 없는 안전한 신혼가구 = 부푼 마음으로 신혼집에 입주한 후 머리가 아프고 목이 따끔거려 괴로움을 호소하는 신혼부부들이 많다. 이는 새로 구입한 신혼가구들이 인체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새가구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Form aldehyde)’때문이다. 아토피, 새가구 증후군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가구업체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한 친환경 가구를 출시하고 있다. 목재 제조 업체인 동화기업은 작년 5월 친환경 가구자재 브랜드 ''동화에코보드''를 론칭해 친환경 가구 제조에 앞장서고 있다. 동화에코보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최소화환 SE0~E1 등급(친환경 자재 등급 / KS 규격 기준)의 제품만을 생산한다. 또한 동화기업에서 생산되는 모든 친환경 가구자재에 ‘동화에코마크’를 부착해 기업이 제품 품질을 보증하고 책임을 지고 있다. 또한 에넥스, 퍼시스, 일룸, 우아미 등의 가구 제작사와 함께 친환경 등급 표시 제도를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에몬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그린필링 프로젝트’를 실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은 E1 등급의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다이옥신 배출의 주범인 인공표면제 사용도 제한하고 있다. 리바트는 꾸준히 친환경제품을 선보이며 종합가구회사 최초로 환경인증마크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가구 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9
- 한복에 담긴 깊은 뜻은 알면 알수록 새로워 가르칠 건 가르치면서, 지킬 것은 지켜가면서 20년 마네킹이 입은 옷 그대로 한복을 맞출 요량이라면 그 생각부터 바꿔야 할 모양이다. “얼굴형에 따라서 어울리는 스타일과 색이 있기 마련인데 한복이라고 예외는 아니에요. 원단, 디자인 샘플을 꼼꼼히 보면서 고객만의 한복으로 만들어져야죠.” 고운우리옷 이춘섭 대표(031-251-1796)의 얘기대로 쇼윈도 외에는 한복 입은 마네킹을 찾아볼 수 없다. 고객의 요구와 입맛에 맞추면 편할 수도 있지만 이 대표는 20년 가까이 자신의 철학을 지켜왔다. 개량 한복을 잘못 알고 있는 요즘 젊은 사람들도 가르쳐야 한다며 그는 “성스러워야 하는 혼례에서 기생 한복(일명 어우동 옷)을 입는다든가 대여를 하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가르침이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으련만 그래도 그의 가게엔 젊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부가 자신의 한복이 제일 예뻤다며 일부러 인사를 오기도 한다. 이 대표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신랑 신부 엄마의 한복은 결혼식 즈음에 찾도록 하는 것도 그가 고집하는 것 중의 하나. 구김 없는 옷매무새로 최상의 한복을 연출해주고 싶기 때문이란다. 그의 디자인과 철학에 반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리의 자존심, 한복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싶어 생계도 꾸리면서 늙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이 대표는 서른일곱에 한복과 그렇게 연을 맺었다. 당시 북문에 유일했던 한복학원에서 꼬박 12시간을 개인 트레이닝 받기를 3년, 바지·저고리는 물론 제일 어렵다는 두루마기 바느질까지 섭렵했다. 두루마기를 꿰맬 줄 알면 웬만한 궁중복은 만들어낼 수 있다. 궁중복에 따라서는 고증 받아 만들기까지 수년이 걸릴 만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조심스레 보여주는 궁중복에서 한 땀 한 땀 쌓인 그의 정성이 느껴진다. (사)한국전통한복문화원 사무총장으로서 대내외 패션쇼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지만 그는 지금도 한복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복침선교사1급자격증이 있으면서도 강사로서 더욱 당당해지고 싶은 마음에 공모전 참가 지원서를 냈다. 이 대표의 모든 도전에는 한복을 올바르게 알리고 지키려는 우리 것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숨어있다. “벌써부터 걱정”이라지만 리포터의 마음속엔 잘해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자리 잡는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전통을 고수하는 그가 아니라면 그 누가 한복에 깃든 정신과 깊은 의미를 지켜나갈 수 있으랴.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웅진싱크빅, 중국에 6만달러 선인세 수출 웅진씽크빅이중국어판 번역물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를 선인세 6만 달러에 수출하는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여러 중국 출판사로부터 문의를 받아오다 경합끝에 최근 ‘북경봉황미디어’와 초판 20만부, 선인세 6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드라마나 영화 관련 소설, 대형 베스트셀러물이 아닌 비소설 분야 단행본이 중국 시장에 높은 가격의 저작권료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 성사는 저자의 첫 책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2007년 중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자기계발 베스트 20위권을 유지하면서 중국 출판시장에서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에서 많은 여성이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여성 자기계발과 성공, 결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이다. 계약을 체결한 ‘북경봉황미디어’는 문학 자기계발 건강 인문 등 분야에서 중국 내 가장 많은 출판물을 내고 있는 종합 출판사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첫 손배소 신종플루 백신 접종 이후 유산을 하게 된 부부가 신종플루 백신 제조업체인 녹십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모(36)씨와 부인 이 모(35 여)씨는 “신종플루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힘들게 생긴 아이를 잃게 됐다”며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녹십자를 상대로 위자료 2200만원 청구 소송을 냈다. 이씨 부부는 소장에서 “지난해 12월 21일 병원에서 녹십자의 그린플루-에스를 투여받았고 정기검진일인 30일 몸에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뒤 결국 임신 170여일만에 유산을 하게 됐다”며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 전 마지막 정기검진일인 같은달 2일까지 병원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진단한 만큼 백신 부작용이 유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백신은 임신부에 대한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임신부에 대한 투약 설명 의무도 명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지난 2003년 결혼 후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불임시술을 받던 중 인공수정을 통해 힘들게 임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인 박윤원 변호사는 “그전까지 아무 이상이 없던 임신부가 백신을 맞고 난 뒤 유산을 하게 된 것은 신종플루 백신의 부작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태아 부검 결과 유산 원인이 산모의 자궁 내 감염으로 인한 융모양막염으로 드러났다”며 “백신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9
- 60대 할머니, 박사학위받고 강단에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공부라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없었죠. 그래서 내친 김에 박사학위까지 마쳤고, 대학 강단에도 설 수 있게 됐습니다. 혹시라도 만학의 꿈을 지닌 분들이 있다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42년 전 결혼과 함께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문학소녀가 60대 할머니가 되어 꿈에 그리던 문학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2일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인 김숙이(62)씨.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66학번인 김씨는 당시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문학인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그런 김씨는 같은 학보사 기자였던 남편 강정행씨(66·건축사)를 만나 결혼하면서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했다. 결혼 후에도 문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김씨는 2002년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복학했다. 다시 학업을 시작한 김씨는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시인으로도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랑문인협회 고문으로 활발한 시작(詩作)활동을 펼쳤다. 특히 2004년에는 ‘대구지하철참사 추모연주회’에서 ‘초혼’이라는 추모시를 발표하기도 했고 ‘해는 뭍에서도 꿈을 꾼다’라는 자작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다시 학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씨는 “자녀 셋을 출가시키고 나니 밀려드는 공허함을 감당하기가 힘들어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4년 학부를 졸업한 뒤 곧바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신세대 할머니를 자처하는 그의 석사전공분야는 10대나 20대 초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사이버문학. 자신의 홈페이지 관리는 물론 2개의 인터넷카페까지 운영할 만큼 인터넷실력도 상당한 그는 ‘한국 사이버리즘 문학연구-발생과 현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2006년 2월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박사과정에 입학한지 4년 만에 ‘백석(白石)시에 나타난 노장사상 수용 연구’(지도교수 이동순)로 문학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씨의 박사학위논문은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백석(1912~1995)의 시에서 노장사상이 어떻게 수용됐는지 연구하는 동안 시인이 졸업한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으로부터 백석에 관한자료를 국내 최초로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년 전부터 학부생 교양과목을 담당한 김씨는 학생 눈높이에서 기르치기 위해 젊은 아이돌그룹의 음악을 듣고 시청각자료를 직접 만드는 열정을 보였다. 이 덕분에 김씨는 강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내달 신학기부터 전공과목 ‘현대문학비평’을 강의하게 됐다. 김씨는 “8년 전 아무 것도 모르고 공부를 재개했는데 학문을 할수록 새롭게 열리는 세상이 흥미롭다”며 “지금도 오는 4월 발표할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특집 *대신증권 빌리브 펀드케어&우대금리를 한번에 CMA 금리가 9%라면? 시중 정기예금 특판금리가 5%를 밑도는 것을 생각하면 꿈같은 금리다. 대신증권의 ‘빌리브’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은 최고 9%의 CMA 금리 또는 최저 연 1%의 펀드담보대출과 펀드케어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주식형펀드 2000만원 이상을 가입해야 한다. 적립식펀드 가입 고객은 납입금이 2000만원 이상일 때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서비스를 받으려면 오는 3월 말까지 가입해야 한다. 자세하게 살펴보자. 먼저 우대금리 서비스는 주식형펀드 매수금액에 따라 약간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대신증권에서 미래디스커버리펀드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면 그 고객은 연 9%의 CMA의 금리 서비스를 선택시 260만원까지 국공채CMA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연 5%의 금리를 선택했다면 한도 금액이 늘어나 800만원까지 우대금리를 누릴 수 있다. CMA 우대금리 대신 저리의 펀드담보대출을 선택했다면 210만원까지 연 1%에 펀드담보대출을 할 수 있고, 연 5%로는 450만원까지 펀드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CMA나 대출 중에 하나만 선택하거나, 금액을 나누어서 두 가지 서비스를 다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우대금리 혜택기간은 1년이다.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펀드케어서비스는 고객이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건강을 진단해주는 것은 물론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겸한다. 일단 대신증권에서 판매하는 펀드는 물론 타사 보유펀드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리스크 요인을 파악해준다. 그 후 고객의 수요와 시장상황에 맞는 유망펀드를 추천한다. 고객들은 보유한 펀드별로 이슈가 생길 때마다 분석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대우증권 STORY 전문컨설팅으로 행복한 성공스토리를 대우증권이 제공하는 행복한 성공 스토리(STORY)는 뭘까. 대우증권의 새로운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STORY’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을 목표로 한다. 먼저 ‘상품 STORY’에서는 CMA, ELS, 채권, 랩, 펀드, 신탁 등의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전문 투자 컨설팅 STORY’에서는 고객의 투자성향과 자산규모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준다. 고액 자산가라면 ‘1: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STORY’가 안성맞춤이다. 세무적인 부분은 물론 부동산 주식투자 등 모든 재무적 부분에 대해 종합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또 펀드 판매사 이동제 실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판매 품질보증제, 대우 X-RAY 포트폴리오 진단서비스, 펀드 돌봄이, 펀드 라인업 구축, 맞춤형 VIP 컨설팅 등이다. 이 중 펀드판매 품질보증제는 2월부터 판매한 모든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리콜제다. 고객이 펀드가입 후 15일 이내에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리콜신청을 하면 펀드를 즉시 환매해 줄뿐만 아니라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면 수수료를 포함한 투자원금(세금 제외)까지 지급한다. 대우 X-RAY 포트폴리오 진단서비스는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투자자의 펀드를 다면적으로 분석해 투자자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우증권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간단한 인증절차 후 대우증권 홈페이지(www.bestez.com)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펀드 돌봄이 서비스는 적립식펀드 가입 고객에게 매 6개월마다 펀드 수익률 안내는 물론 정기 상담을 실시한다. 목표금액이나 목표수익률을 달성했을 경우엔 문자를 통해 즉시 투자자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현대증권 QnA 자산관리의 정답을 만나다 전생애를 행복하게 살기 위한 자산관리의 정답을 누군가 가르쳐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대증권은 자산관리의 정답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QnA'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고객들의 투자조건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를 고객보다 먼저 고민해서 컨설팅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가장 먼저 선보인 서비스는 라이프플래닝 서비스. 이름 그대로 투자자가 삶을 단계별로 계획해 나가는 동안 적절한 자산을 형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컨설팅해준다. 심층 리포트인 ‘QnA 펀드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 리포트는 현대증권에서 판매하는 펀드 외에도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펀드라면 심도 깊은 분석을 제공한다. 펀드 리포트 제공 외에도 우수한 펀드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hoice&Care(초이스앤케어)’가 바로 펀드 발굴 서비스다. 이 역시 QnA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이는 서비스다. 고액자산가에게는 ‘Choice&Care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액자산가들은 일반 투자자들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분산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식은 물론 채권, 펀드, 해외자산, 부동산, 세무, 상속 등에 대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증권은 브랜드 도입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아이폰, 아이팟, 루이비통 가방, 24인치 LCD모니터, 스타벅스 커피교환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증권 홈페이지(www.youfirs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 WMS 생애 전반을 관리하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해 8월부터 종합자산관리시스템 WMS(Wealth Management System)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에 앞서왔다. 곧 별도의 자산관리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WMS는 단순히 주식이나 펀드의 포트폴리오 제시하는 개념을 벗어나 고객의 평생 동안의 자산관리를 해준다는 개념을 담은 시스템이다. 즉, 고객의 교육, 결혼, 은퇴, 주택마련, 기타 목적을 위한 재무설계를 고객인생의 단계별로 제시한다. 현재 고객이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으로 고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어떤 투자가 필요한지 인생전반의 계획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등의 생애를 관리한다. 시험삼아 서비스를 받아보고 싶다면 동양종합금융증권 홈페이지에서(www.myasset.com)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금융상품몰 메뉴의 자산클리닉 코너에서 전문적인 재무설계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리테일본부 내 자산관리영업지원파트,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글로벌자산전략팀의 세 축을 중심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어카운트 한 계좌로 ‘미래에셋 어카운트’는 출범 때부터자산관리에 주력해온 미래에셋이 자존심을 걸고 론칭한 새 브랜드다. 하나의 계좌(어카운트.account)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은 이 브랜드는 펀드 어카운트, 퇴직연금 어카운트, 자산관리CMA 어카운트, 랩 어카운트, 개인연금 어카운트 등의 하위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 어카운트의 특징은 기존의 증권사 서비스로는 충족되지 않던 다양한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때 컨설팅 대상에는 펀드는 물론 CMA, 랩어카운트, 퇴직연금 등이 포함돼 있다. 컨설팅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품 자체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기존에 은행의 PB 서비스에 염증을 부족함을 느낀 투자자라면 한번 고려해 볼만하다. 미래에셋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차별점은 글로벌 네트워크.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국내 어떤 증권사보다도 해외 진출이 활발한 금융사인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서비스 바탕 위에서 결혼이나 주택마련, 은퇴, 상속 등과 관련한 특수한 개인적 사정까지 포함해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밥일꿈]뒤집어져야 하늘을 본다 뒤집어져야 하늘을 본다 조용숙 (일본어 전문 번역가) 며칠 전 인터넷 신문에서 읽은 기사. 돈 문제로 남편과 다투다 부인이 애 둘을 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기사는 아니었지만 물질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사회가 되었나 싶은 마음에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속상함과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많은 젊은이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 인터넷서점에서 ‘10억’으로 검색하면 정말 많은 책이 뜬다. 돈이 없어 결혼도 못하고, 돈이 없어서 이혼도 못하고, 돈이 없어서 승진도 못하고, 그 놈의 ‘돈’이 웬수다. ‘돈’을 쫓다보니 자기 삶을 사는 사람이 드물다. 그냥 남들 하는대로 안하면 안될 것 같고, 남이 가진 것만큼은 나도 가져야 할 것 같고, 남이 사는 만큼 내 아파트 평수도 넓어야 할 것 같고. ‘내’가 살고 싶은 삶 같은 건 생각해 볼 여유도 없다. 그러다보니 과감히 평균적 삶을 포기하고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이게 아닌데’라고 느낄 땐 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 이야기고, 나는 그렇게 살 용기가 없다는 게 현실이다. ‘나’라는 존재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여유도 없이 평균적 삶의 물결에 묻혀서 흘러가다보니 문득 ‘이게 아닌데’라고 느낄 땐 이미 중년이거나 황혼을 바라본다. 그 전에 깨닫고 ‘자기’를 찾으려는 사람은 행운아인 셈이다. 죽어라 공부하고 취업 준비해서 사회 속에 뛰어들었는데 현실은 밑천 없이 시작한 세상에 오직 경쟁뿐이다. 승리하지 않으면 사람대접 못 받는 가혹한 현실에 아까운 젊은 패기는 사그라든다. 남들이 모두 경쟁 속에서 ‘승리’를 쫓고 있을 때 ‘나’를 찾아보면 안될까? 어느 방송에서 돼지의 목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는 모양이다. 돼지는 해부학적으로 목뼈 때문에 수평 이상을 올려다 볼 수 없단다. 이런 돼지에게 하늘을 보라고 요구한다면 누구나 부당한 요구라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한 마리쯤 하늘을 보고 싶어 하는 돼지가 있지 않을까? 하늘이 보고 싶어 고민하던 돼지가 어느 날 어떻게 하면 하늘을 볼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다 우연히 돌부리에 걸려 뒤집어졌다. 나만의 하늘을 바라보는 삶 와~하늘이 보인다. 칙칙하고 먼지 나는 땅과는 완전히 다르다.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푸른 하늘은 바라보기만 해도 감동이다. 땅만 보고 사는 돼지와 뒤집어져서 하늘을 본 돼지가 같을 수는 없다. 좋은 것을 한 번 맛 본 사람은 좋은 것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 노력하기 마련이다. 뒤집어져 하늘을 본 사람은 하늘을 계속 볼 수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 뭔가 하려고 할 것이다. 그때부터 삶은 달라질 수 있다. 세상에는 ‘돈’ 말고도 누릴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나만의 하늘을 바라보는 삶 멋지지 않은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올해 졸업 입학 선물은 무엇을 받을까? 꽃다발을 든 학생들이 많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다. 이때가 되면 자녀 선물로 무엇을 해줄까 부모들은 고민하게 마련. 나이에 맞는 선물에서 따뜻한 마음까지 다양하겠지만 자녀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주부 독자와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한 결과, 가전제품에서부터 자전거와 책이 선물로 모아졌다. 예비초등학생에서 중, 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맞는 졸업 입학 선물을 살펴봤다. 일반 데스크톱에서 PMP, 넷북까지“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입학선물로 사주려고 나왔어요.” 삼성디지털프라자 소풍점에서 만난 김지영(중동)씨는 이번에 중학생이 되는 딸을 위한 디지털 제품을 고르러 왔다. 소풍점 박효서 대표는 예비 초등학생은 PC제품, 예비 중학생과 예비 고등학생은 PMP와 전자사전, 예비대학생에게는 넷북을 추천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학생들은 일반 데스크톱 PC가 적당하다. 게임을 즐기는 아이를 위한 고성능 제품도 있으며 가격대는 68만 원 이상. 중,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PMP는 학습용으로 사용하거나 전자사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지원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은, 자신의 용도에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가격대는 40만 원 대.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넷북은 노트북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아이템. 디자인과 휴대성을 충분히 고려한 뒤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50만 원 대로 떨어져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인기 있는 졸업과 입학 시즌에 맞는 상품에는 디지털카메라도 있다. 가격은 10만원 후반에서 1백 여 만 원 이상으로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마련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박 대표는 “오는 4월1일 개별소비세가 확정되면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며 “졸업 입학생은 물론 7, 8월 결혼하는 신혼부부까지도 개별소비세 때문에 혼수품을 예약하는 실정”이라고 조언했다. 문의 032-624-6311~3 초보용 자전거에서 초경량 미니벨로까지“수영을 배우면 잊어버리지 않듯 자전거도 배워둬야 평생을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아이에게 자전거 운전법을 가르쳐주려고 해요.” 강인창(상동, 37)씨는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을 위한 자전거 쇼핑 매장으로 중동 지에스백화점 맞은편 ‘행복한 자전거’를 추천했다. 일반 자전거 매장으로 부천에서 제일 큰 이곳은 초보자용 자전거에서 초경량 알루미늄 재질의 미니 벨로까지 다양한 자전거가 구비돼 있다. 배성권 실장은 “성장 정도와 취향에 따라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오래 탈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를 고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등학생은 키 차이에 따른 14, 16, 18인치를 권한다. 남학생은 스카이블루, 여학생은 핑크색이 주종. 요즘은 코렉스에서 출시된 박지성 자전거 등 캐릭터 상품이 인기가 있다. 중, 고등학생은 24, 26인치를 권한다. 중학생은 막 타도 좋게 나온 더블쿠션과 완충장치, 천 프레임이 장착된 것, 고등학생은 알루미늄 재질로 된 스타일리쉬 한 제품이 인기가 있다. 대학생들에겐 20인치 이하의 미니벨로가 대세다. 옛날 사이클을 축소한 형태로 30만원 후반 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폴딩형 접이식을 활용해 통학하면 교통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겨울철입니다. 구정 전에 사는 게 제일 저렴하게 살 수 있죠. 또 거품이 빠진 올해가 적기입니다. 가격이 10% 정도 하락했으니까요. 자전거는 반드시 타보고 사야하며 자전가 숍에서 전문가의 피팅을 받은 뒤 신체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싸다고 선뜻 사면 후회하게 돼요. 자신을 이동시키는 교통수단을 튼튼하고 좋은 것으로 골라야 하지 않겠어요? 올해부터 14세 이하의 어린이는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헬멧이나 백 등, 전조등, 장갑 같은 안전장비는 꼭 착용해서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문의 032-321-3132 고전에서 인문교양서적까지“책 안에 사람의 인생이 들어있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이번 졸업과 입학 때는 책 선물을 받고 싶다.” 김영천(중동, 예비고등1)군은 최고 좋은 선물로 책을 선택했다. 부천교보문고 신중현 점장은 예비초등학생에서 예비대학생에게 필요한 책을 두 권씩 추천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갈 어린이들은 ‘어린이를 위한 용기’(위즈덤하우스)와 ‘책 먹는 여우’(김영사)를 권한다. ‘어린이를 위한 용기’는 7편의 작품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힘인 용기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 먹는 여우’는 책 욕심이 지나친 여우가 도서관을 털려다 감옥에서 글을 쓰고 작가가 됐다는 이야기다. 예비중학생들은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부 수단을 겪는 딩카족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신이 찾은 아이들’(미디어 윌), 아인슈타인, 파블로프, 퀴리 부인 등 노벨상 수상자들이 말하는 최고의 학습법과 성공법칙이 들어있는 ‘노벨상 수상자 30인의 학습법’(문학수첩리틀북)을 읽고 중학생으로 자신감을 다져보자. 예비고등학생에게는 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석권한 김려령의 소설로 속도감 있는 문체와 빠른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한 ‘완득이’(창비)를 추천한다. 또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랜덤하우스코리아)는 우리 시대 진짜 십대들의 삶과 사랑, 숨겨둔 고민과 속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예비대학생을 위한 책으로는 ‘가슴 뛰는 삶’(샘 앤 파커스), ‘대학생이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비움)을 권한다. 전자는 인생에 대한 통찰, 작심, 돌파, 질주의 4단계를 통해 환희와 감동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후자는 즐거움과 새로움, 미래에 대한 꿈으로 가득한 대학 시절을 잘 보내는 방법이 들어있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올해는 열심히 책을 읽는 한 해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도움말: 행복한 자전거 배성권 실장, 교보문고 신중현 점장, 삼성디지털프라자소풍점 박효서 대표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밥일꿈]뒤집어져야 하늘을 본다 조용숙 일본어 전문번역가 며칠 전 인터넷 신문에서 읽은 기사. 돈 문제로 남편과 다투다 부인이 애 둘을 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기사는 아니었지만 물질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사회가 되었나 싶은 마음에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속상함과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많은 젊은이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10억’으로 검색하면 정말 많은 책이 목록에 오른다. 사회가 물질을 추구하도록 부추기는 면도 없지 않아 있어보인다. 돈이 없어 결혼도 못하고, 돈이 없어서 이혼도 못하고, 돈이 없어서 승진도 못하고, 그 놈의 ‘돈’이 웬수다. 돈, 얼마나 있으면 이만하면 됐다고 만족할 수 있을까? 복권 1등 당첨자들이 당첨되기 전보다 더 못살더라 하는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사실이다. 삶의 질이 물질에 좌우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다들 알면서도 그래도 ‘돈’을 원하고 쫓고 있다. ‘돈’을 쫓다보니 자기 삶을 사는 사람이 드물다. 그냥 남들 하는 대로 안 하면 안 될 것 같고, 남이 가진 것만큼은 나도 가져야 할 것 같고, 남이 사는 만큼 내 아파트 평수도 넓어야 할 것 같고. ‘내’가 살고 싶은 삶 같은 건 생각해 볼 여유도 없다. 그러다보니 과감히 평균적 삶을 포기하고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 이야기고, 나는 그렇게 살 용기가 없다는 게 현실이다. 현실에 답답해하면서도 내 삶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하다가 다른 사람들에 뒤처질까 두려워 내 삶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사는’ 삶을 추구한다. ‘나’라는 존재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여유도 없이 평균적 삶의 물결에 묻혀서 흘러가다보니 문득 ‘이게 아닌데’라고 느낄 땐 이미 중년이거나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 전에 깨닫고 ‘자기’를 찾으려는 사람은 행운아인 셈이다. 죽어라 공부하고 취업 준비해서 사회 속에 뛰어들었는데 현실은 어떤가. 밑천 없이 시작한 세상에 오직 경쟁뿐이다. 승리하지 않으면 사람대접 못 받는? 가혹한 현실에 아까운 젊은 패기는 사그라든다. 남들이 모두 경쟁 속에서 소위 사회가 원하는 ‘승리’를 쫓고 있을 때 ‘나’를 찾아보면 안 될까? 모 방송에서 돼지의 목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는 모양이다. 돼지는 해부학적으로 하늘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목뼈에 걸려서 수평이상을 올려다 볼 수 없단다. 이런 돼지에게 하늘을 보라고 요구한다면 누구나 부당한 요구라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한 마리쯤 하늘을 보고 싶어 하는 돼지가 있지 않을까? 하늘이 보고 싶어 고민하던 돼지가 어느 날 어떻게 하면 하늘을 볼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다 우연히 돌부리에 걸려 뒤집어 졌다. 와~하늘이 보인다. 칙칙하고 먼지 나는 땅과는 완전히 다르다.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푸른 하늘은 바라보기만 해도 감동이다. 억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땅만 보고 사는 돼지와 뒤집어져서 하늘을 본 돼지가 같을 수는 없다. 좋은 것을 한 번 맛 본 사람은 좋은 것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 노력하기 마련이다. 뒤집어져 하늘을 본 사람은 하늘을 계속 볼 수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 뭔가 하려고 할 것이다. 그때부터 삶은 달라질 수 있다. 세상에는 ‘돈’ 말고도 누릴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나만의 하늘을 바라보는 삶 멋지지 않은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6
- 60대 할머니, 박사학위받고 강단에(사진)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공부라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없었죠. 그래서 내친 김에 박사학위까지 마쳤고, 대학 강단에도 설 수 있게 됐습니다. 혹시라도 만학의 꿈을 지닌 분들이 있다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42년 전 결혼과 함께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문학소녀가 60대 할머니가 되어 꿈에 그리던 문학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2일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인 김숙이(62)씨.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66학번인 김씨는 당시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문학인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그런 김씨는 같은 학보사 기자였던 남편 강정행씨(66·건축사)를 만나 결혼하면서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했다. 결혼 후에도 문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김씨는 2002년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복학했다. 다시 학업을 시작한 김씨는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시인으로도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랑문인협회 고문으로 활발한 시작(詩作)활동을 펼쳤다. 특히 2004년에는 ‘대구지하철참사 추모연주회’에서 ‘초혼’이라는 추모시를 발표하기도 했고 ‘해는 뭍에서도 꿈을 꾼다’라는 자작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다시 학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씨는 “자녀 셋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니 밀려드는 공허함을 감당하기가 힘들어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4년 학부를 졸업한 뒤 곧바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신세대 할머니를 자처하는 그의 석사전공분야는 10대나 20대 초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사이버문학. 자신의 홈페이지 관리는 물론 2개의 인터넷카페까지 운영할 만큼 인터넷실력도 상당한 그는 ‘한국 사이버리즘 문학연구-발생과 현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2006년 2월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박사과정에 입학한지 4년 만에 ‘백석(白石)시에 나타난 노장사상 수용 연구’(지도교수 이동순)로 문학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김씨의 박사학위논문은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백석(1912~1995)의 시에서 노장사상이 어떻게 수용됐는지 연구하는 동안 시인이 졸업한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으로부터 백석에 관한자료를 국내 최초로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년 전부터 학부생 교양과목을 담당한 김씨는 학생 눈높이에서 기르치기 위해 젊은 아이돌그룹의 음악을 듣고 시청각자료를 직접 만드는 열정으로 강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내달 신학기부터 전공과목 ‘현대문학비평’을 강의하게 됐다. 김씨는 “8년 전 아무 것도 모르고 공부를 재개했는데 학문을 할수록 새롭게 열리는 세상이 흥미롭다”며 “지금도 오는 4월 발표할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새풍 기자 spjang@naeil.com 20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