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를 新 맹모·맹부라 불러다오 지난 2월 23일, 분당용인내일신문이 주최한 제1회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가 죽전 신세계 백화점 문화홀에서 6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열띤 성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강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차관의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한 방향 설명을 비롯해 이석록 메가스터디 소장, 조남호 스터디코드 원장의 현명한 사교육 활용 가이드가 이어졌다. 인창고와 휘문고등학교의 임병욱, 신동원 교사가 공교육에서 내신과 입시점검을 안내해 주었고 공ㆍ사 교육의 적절한 균형감을 갖춘 강좌들은 자녀를 위한 소신교육의 방향을 안내해 주었다. 부모교육 강사인 송지희씨의 부모력에 대한 강의와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의 진로 지도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엔 분당 용인을 비롯한 지역에서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었다. 강좌에 참여한 이들 대부분은 6주간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던 브런치 강좌에 끝까지 열성적인 참여를 보여 죽전 신세계 백화점 문화홀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경제력 플러스 시간과 에너지 쏟으며 손자 교육에 열의이런데 이들 500여명의 학부모 가운데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강의를 수강한 사람들이 있었다. 언뜻 보아도 60세는 훌쩍 넘겼을 나이에 머리엔 희끗한 서리를 얹고서 젊은 학부모들 사이에 당당히 앉아 누구보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강의를 듣고 있는 시니어 수강생들.늦은 결혼에 늦둥이를 낳은 걸까 궁금하던 순간, 다름 아닌 손자 교육을 위해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관심이 쏠렸다.이들은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듣고 보니 손자교육에 경제력을 포함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신(新) 맹모ㆍ맹부들이었다.브런치 교육 강좌에서 만난 홍성훈(62ㆍ용인 상현동)씨도 대표적인 열혈 할아버지다. 맞벌이로 아이교육과 학원정보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자녀를 대신해 손자(초등 3학년) 교육에 전권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씨는 “요즘은 우리 때와 다르게 교육 정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비록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라 해도 손자 교육에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취학 손자에겐 학습 매니지먼트 자처하기도 사실 은퇴 노인들 사이에 손자의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경우를 두고 ‘인생막장’에 비유한다. 여가와 취미 생활로 바쁘고 활기차고 누려야 할 시기에 육아에 묶여 꼼짝없이 감옥(?)살이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자녀 때와 다르게 손자양육으로 체력과 건강을 급격히 떨어뜨려 ‘손주 돌보다 골병 든다’는 말도 빈번히 나올 정도. 이는 손자 양육은 피해야 할 금기 사항임을 에둘러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하지만 젖먹이 손자가 자라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손자들의 높은 학업성취(?)는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여지가 되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만나는 친목 회원들이 손자가 이번에 특목고에 간다느니, 또 누구는 반장만 도맡아 한다느니 하면 은근히 부아가 올라요. 자식들 잘 키운 것과 별개로 시원찮은 성적을 보이는 손자 때문에 조금 맥이 빠지죠.”얼마 전부터 손자의 영어교육을 위해 매달 70만원의 학원비를 과감히 투자 중인 분당 구미동 이순애(66)씨의 속내다.‘아버지의 무관심과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할아버지의 경제력’이 더해져야 아이 교육이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사교육에 드는 비용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세태를 풍자한 말이긴 하지만 요즘은 실제 일반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분당ㆍ용인의 열혈 시니어들은 경제적인 후원은 기본, 손자들의 학습 매니저 역할을 서슴없이 자처하기도 한다. 입시와 교육 흐름 읽으려 학원 설명회 찾고 공부하는 에듀 시니어브런치 강좌에서 만난 김혜구(67ㆍ분당 수내동)씨도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손자가 2학년이던 무렵부터 교육 전반을 도맡아 온 열혈 할머니다.근처에 살고 있는 둘째 아들내외가 맞벌이로 바쁘다 보니 아이 교육을 위임하게 된 것.“입시가 자주 바뀌고 입학사정관제도니, 스펙 관리니 예전에는 없던 말들이잖아요. 자식들 키울 때하고도 또 달라서 이제는 손자에게 뭘 가르쳐 주려고 해도 내가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교육 정보도 거저 얻어지지 않으니 이렇게 찾아다니며 배우고 손자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려 애쓰고 있습니다.”김 씨는 최신 교육 트렌드를 잃지 않으려 신문, 뉴스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유명 학원의 설명회에는 빠짐없이 참석한다. 딸과 비슷한 또래의 손자 친구 엄마들과 모임도 만들고 또 열성적으로 참여한다. 6주간 진행됐던 브런치 교육 강좌도 이 엄마들과 함께 수강했다. 이처럼 분당ㆍ용인의 열혈 에듀 시니어들은 손자들의 직접적인 교육 매니지먼트를 불사하는 신(新) 맹모ㆍ맹부로 진화 중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조 부모들은 인성이나 학습에서 오히려 조금 더 여유 있고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부모들도 아이에 관한 학습정보와 개별특성을 함께 나누는 노력을 병행해야 장기적인 균형감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에듀 시니어 2인 인터뷰]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공부, 손자가 더 좋아해요올해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손자가 고등학생도 어렵다는 한자 2급 실력이라며 얼굴 가득 미소를 띤 홍성훈(62·용인 상현동)씨는 손자 얘기만 나오면 그저 흐뭇하다. “아이 엄마 아빠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교육 정보를 얻을 만한 여력이 없잖아요. 그래서 작년부터 제가 손자 녀석을 맡아 공부를 봐주고 있습니다.”아직 초등 저학년인 홍 씨의 손자는 청심국제중학교를 목표로 둘 만큼 야무지고 똑똑하다.또 할아버지와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 가르치다 보면 오히려 신바람이 절로 난다. “영어와 수학은 저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데 잘 따라와 주니 기특할 수밖에요. 아무래도 요즘은 공부만 해서는 고른 발달이 안 되니 피아노와 바이올린, 태권도 등 예체능 학원에도 보내고 있습니다. 학원은 모두 제가 찾아다니며 선생님들과 일일이 개별 상담을 한 후 선택해서인지 우리 손자와 잘 맞고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손자 교육에 열혈 할아버지답게 홍씨는 교육 정보와 흐름을 읽는 노력에도 열심이다.단국대학교와 죽전 신세계 백화점에서 열린 교육 브런치 강좌에도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맨 앞좌석을 도맡아 차지할 정도로 열심히 참여해 주변 학부모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또 강좌에서 들었던 정보들은 빼곡히 메모해 두었다가 집에 돌아와 손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교육 자료로 활용해 왔다.“입시관련 자료를 모으러 학원 설명회나 교육 강연회에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자와 얘기도 많이 나누고요. 아무리 공부가 중요해도 인성이 바로 서지 않으면 균형을 잃게 됩니다. 인성이 훌륭하고 공부도 잘하는 멋진 손자로 키우고 싶다면 제 욕심일까요? 하하.”손자 공부 도와주는 학습 조력자 역할 뿌듯해요“정훈이가 2010-03-02
- “결혼이민자 구직등록하세요” 노동부는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결혼이민자 특별구직등록기간’으로 정하고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에 나선다. 결혼이민자 상당수는 저소득층으로서 생계유지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으나,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기간 결혼이민자들이 구직등록을 하면 취업알선, 직업상담, 집단상담 프로그램 참가 등 다양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국비 직업훈련 및 한국어 교육기관 안내 등 개인별 맞춤형 취업 지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최근 결혼이민자의 직업훈련 직종을 고려해 음식업중앙회 등 6개 단체와 공동으로 구인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노동부 임무송 인력수급정책관은 “결혼이민자들은 언어 소통 문제로 취업 정보를 구하기 어렵고, 연고자의 소개나 외국인 관련 단체 등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1일 현재 외국인 주민은 110만6800명으로, 이중 결혼이민자는 12만5600명이고, 혼인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은 4만1400명이다. 결혼이민자는 매년 증가해 2007년 12만6900명에서 지난해말 16만7000명으로 늘었다. 200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결혼이민자의 19%, 미취업자의 67%가 취업 희망하고 있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2
- “결혼이민자 구직등록하세요” 노동부 한달간 개인별 맞춤취업지원 접수 노동부는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결혼이민자 특별구직등록기간’으로 정하고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에 나선다. 결혼이민자 상당수는 저소득층으로서 생계유지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으나,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기간 결혼이민자들이 구직등록을 하면 취업알선, 직업상담, 집단상담 프로그램 참가 등 다양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국비 직업훈련 및 한국어 교육기관 안내 등 개인별 맞춤형 취업 지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최근 결혼이민자의 직업훈련 직종을 고려해 음식업중앙회 등 6개 단체와 공동으로 구인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노동부 임무송 인력수급정책관은 “결혼이민자들은 언어 소통 문제로 취업 정보를 구하기 어렵고, 연고자의 소개나 외국인 관련 단체 등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1일 현재 외국인 주민은 110만6800명으로, 이중 결혼이민자는 12만5600명이고, 혼인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은 4만1400명이다. 결혼이민자는 매년 증가해 2007년 12만6900명에서 지난해말 16만7000명으로 늘었다. 200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결혼이민자의 19%, 미취업자의 67%가 취업 희망하고 있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2
- <고침> 문화(만해대상 수상자에 이동건씨 등 6명) >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제14회 만해대상 수상자로 이동건 국제로타리클럽회장(72) 등 6명을 1일 선정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선정한 부문별 수상자는 평화부문 이동건씨를 비롯해 문학부문에는 소설가 존 랠스톤 소울(63. 국제펜클럽회장), 시인 정진규(71.현대시학 주간)가 공동수상하게 됐고, 학술부문에는 김학성(65) 성균관대 교수와 존 던컨(65)미국 UCLA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연구소장이 공동수상자가 됐다. 또 실천부문에는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인 성운스님(59)이 선정됐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생명ㆍ평화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정된 만해대상의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올해 8월 중순 만해축전 기간에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평화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동건씨는 2008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100년의 역사가 넘는 세계최대 민간봉사단체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해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문학부문 대상 공동수상자인 존 랠스톤 소울은 세계 22개 국어로 30개국에 작품이 번역된 캐나다 출신의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이며, 정진규 시인은 시집 ''몸詩'' 등을 통해 몸과 시는 불이(不二)의 관계라는 불교적 세계관을 드러낸 중견시인이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학성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는 고전시가의 미학과 정체성을규명해온 국문학자이자 미학자로 현재 한국고전문학회 편집위원장도 맡고 있다. UCLA의 던컨 박사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가 고려대에 편입해 한국학을 공부했고 한국여성과 결혼해 한국말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미국 학자다. 조선왕조 건국과 조선유학, 민족형성 등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삼천사 주지인 성운스님은 30여년간 노인, 어린이, 군인, 노숙자, 재소자 등을 위한 복지 포교에 헌신해왔고, 특히 1994년에는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을설립해 산하에 총 36개 시설을 두고 7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haeh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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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인생 30년, 한 땀 한 땀 정성을 짓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입학선물이나 결혼예물로 양복원단을 주고받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공장에서 공산품 찍어내듯 생산된 기성복이 양복시장을 점유하면서 번성하던 동네 양복점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맞춤 정장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맞춤옷을 고집한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양복재단사는 가위와 줄자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잠실에서 고급 옷을 만드는 양복장이로 입소문이 난 베르디 양복점의 김병준 씨(50·신천동)가 그런 경우다. 그는 30년 동안 양복만 만들어온 장인으로 5년, 3년 전에는 분당과 역삼동에 베르디 2, 3호점을 열었다.
유명 브랜드와 견줄 스타일의 옷
뛰어난 감각과 손재주가 있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양재학원에 다니면서 양복장이의 꿈을 키웠다. 이후 조선호텔 양복점에서 오랫동안 기술을 연마해 28세가 되던 해 모 백화점에 자신의 양복매장을 열었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1년이 지난 후 백화점이 부도가 나면서 그의 매장도 문을 닫아야만 했다.
“야심차게 시작한 첫 사업이었는데 제 의지와 상관없이 좌절을 맛보니 정말 힘들었어요. 이런 경험을 하다 보니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양복점을 하기 위해서는 내 점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잠실 한신코아 분양을 받아 20년째 이곳에서 양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는 개업 초창기부터 고품질의 원단을 사용해 100% 손바느질로 만든 고가의 양복을 만들었다. 상의 한 개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8시간. 바지 한 개를 만드는 데도 6시간이 걸린다. 양복 한 벌을 만드는데 3일이 꼬박 걸리는 셈이다.
양복 한 벌에 100~150만원을 호가하다보니 무심코 찾아온 사람들에게 ‘혹시 사기꾼 아니냐’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었다.
“압구정, 강남도 아닌 잠실에 있는 개인 양복점에서 옷 한 벌에 150만원이 무슨 소리냐고 쓴 소리를 듣기도 했죠. 하지만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팔리는 200~300만 원대 신사복에 비해 제 옷은 패턴이나 착용감이 뒤지지 않습니다. 저 또한 제 옷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요.”
2010-03-01
- 장군 내집보유도 평균치 못미쳐 월 45만원 저축 더 하는데도 자산은 일반인의 37% 수준에 불과 장군-서울, 영·위관-수도권, 준·부사관-중소도시에 집 보유 ‘2008년 군인복지실태조사’로 드러난 직업군인의 경제적 지위는 충격적이다. 소득 기준 최하위 10%층보다 보유자산이 뒤처졌다. 장군의 자기 집 보유율은 일반국민 평균치에도 못미쳤다. 1인당 거주면적은 일반국민보다 2평 가까이 작았다. 상대적으로 월평균 소득은 일반국민의 91.9%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생활비가 적게 들어 가계흑자액은 월 45만원이 많은데도 직업군인의 자산은 일반국민의 37.1%에 불과했다. 한국인 보유자산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의 소유율이 형편없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방부는 2012년까지 10년 이상 장기복무군인의 주택 보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군인복지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정부는 장기복무군인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주택청약을 할 때 거주의무를 면제하도록 지난해 9월 법규를 개정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주택공급책으로 발표된 군인공제회의 분양은 시행 첫해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올해 4632가구 공급 계획은 2881가구로 대폭 축소됐다. 2012년까지 공급 목표치인 9662가구는 8564가구로 줄어들었다. 군인복지실태조사는 한국국방연구원이 179개 항목에 대해 2008년 7월부터 한달간 직업군인 7700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다. 창군 이래 최대규모의 군인 복지실태조사로 평가되며, 표본오차는 95±1.18%다. 군인복지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한다. ◆공군, 내집 가장 많아 = 직업군인의 24.7%는 본인 또는 배우자 소유의 주택을 갖고 있으며, 9.6%는 현재는 없으나 과거에 소유한 적이 있었다. 나머지 65.6%는 현재든 과거든 한번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급별로 보면 장군은 65.1%, 원사는 50.0%가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복무년수가 가장 긴 계급도 일반국민의 주택 보유율 67.5%에 못미쳤다. 영관(43.4%) 위관(12.0%) 준사관(45.2%) 부사관(22.6%) 등 복무년수가 짧을수록, 계급이 낮을수록 내집을 가진 군인이 적었다. 주택 보유자들의 자가 소재지로는 중소도시가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 24.3%, 광역시 16.4%, 서울 12.7%로 조사됐다. 장군은 서울에 43.3%, 영관과 위관은 수도권에 33.9%와 29.3%, 준사관과 부사관은 중소도시에 40.1%와 33.5%로, 자가 소재지 비중이 높았다. 군별로는 공군의 주택 보유율이 30.7%로 가장 높았고, 해병대가 21.3%로 가장 낮았다. 소유주택의 연건평은 평균 29.5평으로 조사됐다. ◆1인당 거주면적 6.47평 = 직업군인의 네명 가운데 셋은 관사(50.4%) 또는 독신자 숙소(25.3%)에서 생활했다. 자기 집 거주가 9.6%, 전세살이가 9.6%, 월세 생활이 2.7%로 뒤를 이었다. 연령이 많아질수록 군 숙소 거주율이 낮아지는 대신 자가 거주율이 높아졌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기혼자의 68.6%가 관사에서 살았으며, 미혼자의 68.8%가 독신자 숙소에서 거주했다. 직업군인의 거주주택은 2.4개의 방이 딸린 19.8평의 주택에서 3.1명이 살고 있었다. 1인당 주거면적은 6.47평으로, 일반국민 8.42평보다 1.95평이 작았다. 독신자 숙소는 4.92평으로 가장 좁았다. 방 1개당 거주인원은 관사가 1.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살고있는 주택에 대해 ‘만족’이 38.3%로 조사돼, ‘불만’ 30.9%보다 약간 많았다. 주택유형별 만족도는 민간아파트 매입관사가 57.1%로 가장 높았고, 관사가 26.2%로 가장 낮았다. ◆ 저축은 많아도 가난 = 직업군인의 가구당 소득은 배우자 소득과 임대·이자소득을 모두 포함해 월평균 352만원, 지출은 217만원으로 조사됐다. 가계흑자액이 135만원에 이른다. 2008년 전국 근로자가구의 월 소득 383만원, 지출 293만원과 비교하면 생활비 지출이 훨씬 적기 때문에 직업군인은 소득이 일반국민의 91.9%에 머물러도 저축여력은 월평균 45만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같은 저축여력에도 불구하고 직업군인은 일반국민보다 훨씬 가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이 1억426만원으로, 일반국민의 2억8112만원에 비하면 37.1% 수준에 불과했다. 부채를 뺀 순자산은 9006만원으로, 1억원이 안된다. 5년마다 실시하는 통계청의 2006년 가계자산조사에 따르면 연간소득이 1000만원에 미달하는 최하위 소득층(전체인구의 10.59%)의 자산이 1억1935만원이다. 직업군인은 이들보다 보유자산이 1500만원 가량 적은 것이다. 총자산을 계급별로 보면 장군은 4억284만원, 대령은 3억1656만원, 중령은 2억4069만원, 소령은 1억5703만원으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또 준위는 1억8183만원, 원사는 1억7925만원, 상사는 1억1094만원으로 이들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장기기증 서약자 60만명 육박 장기이식 제도가 시행된지 10년만에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한 등록자가 6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8일 보건복지가족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센터장 강재규 국립의료원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모두 59만3천679명으로 10년전 4만6천938명보다 무려 12.6배나 증가했다.골수조직 기증 희망자도 2000년 4만2천590명에서 작년말 18만8천722명으로 늘었다.이는 기증을 등록했다가 취소했거나 이민, 사망한 사람은 제외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8만5천46명으로 2008년 7만4천841명보다 2.4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2월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은 국내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에 따라 장기이식 수술이 2000년 1천306건에서, 2005년 2천86건, 2009년 3천51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아울러 뇌사장기 기증자도 10년만에 5배로 늘어났다.지난 2000년 2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개소 당시 52명의 뇌사자가 모두 233건의 장기를 기증했던 것에서 작년에는 뇌사자 261명으로 인해 모두 1천135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이뤄졌다.지난 2004년말 결혼 2개월만에 뇌사한 30대 회사원 김상진씨가 처음으로 장기기증 서약을 실천에 옮겨 새 생명 7명을 살린 일로 장기기증 관심이 크게 고조되기도 했다.복지부 관계자는 "한 명의 뇌사장기기증자로 인해 최대 9명이 장기이식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뇌사자 장기기증이 많이 늘어나긴 했으나 인구 100만명당 뇌사장기기증률이 34%에 이르는 스페인보다는 아직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기증률은 3.1%에 불과하다.작년말 현재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신장 8천488명, 간 3천501명, 골수 3천426명, 각막 1천97명 등 모두 1만7천55명에 이르러 여전히 공급이부족한 상태다.9일로 발족 10주년을 맞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는 사회단체 및 민간기업과 연계한 캠페인을 계속 전개하는 한편 장기이식정보시스템(K-NET)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장기이식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주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디지털·부대서비스 중요” 올 한해동안 남성들은 첨단 IT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아파트를, 여성은 부대서비스 제공이 용이한 주거시설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디자인 연구소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건축전문대학원은 최근 주요 고객층을 남성과 여성, 변화 수용성 등에 따라 4가지로 구별한 뒤 2010년 주거문화 트렌드를 공동연구해 이같이 밝혔다. 예컨대 변화에 잘 적응하고 연애를 선호하는 미혼 여성를 의미하는 ‘육식녀’ 그룹에서는 발레파킹, 파티 지원 등 부대서비스를 중시하고, 연애에 관심없는 ‘건어물녀’의 경우 별다른 성향을 보이지 않았다. 결혼에 관심 없는 미혼 남성인 ‘초식남’의 경우 첨단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시설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뜰족은 친환경적인 요소를 선호했다. 롯데건설은 △서비스 디자인 강화 △사소한 에너지 △스마트 웨어(Ware)& 친자연 웨어(Wear) △가치의 재생산 등을 2010년 주거문화 트렌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대해 공동주택 공급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실속형 에너지 절감형 상품 선호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 최첨단 IT 기술의 발전 방향에 맞춘 서비스와 친환경적 외관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쓰레기 배출량 감축, 단지운영 참여, 공동 텃밭 등 생산적 가치에 대한 보상제도도 여러 형태로 표현될 전망이다. 강찬희 롯데건설 이사는 “고객의 요구를 바탕으로 건설업계 최초로 발표한 주거문화 트렌드가 향후 침체된 주택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8
- 청와대 경조사는 ‘남 몰래’ 청와대 직원들이 집안 경조사를 조용히 치르는 풍속도가 자리 잡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청와대 참모 경조사에 크게 부조한 뒤 줄을 대려 했던 과거 관행을 없앤다는 취지에서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 “선거 때 기업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참모들의 ‘쉬쉬 경조사’는 이런 의중과도 무관치 않다. 최근 처남상과 어머니 역할을 했던 큰누님상을 당했던 이 대통령도 ‘조용한 장례식’을 공식요청한 바 있다. 토요일인 지난 6일 김명식 청와대 인사비서관은 서울 남산 인근의 한 레스트랑을 빌려 ‘남 모르게’ 장남 결혼식을 치렀다. 김 비서관의 자녀 혼사는 함께 근무하는 동료직원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비밀리에 끝났다. 청와대 살림을 사는 김백준 총무기획관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만 알렸다. 결혼식에 참석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화환과 인사비서관실 직원 몇명이 유일했다. 결혼식장엔 오히려 신부측 하객이 더 많아 신랑측에서 민망할 정도였다고 한다. ‘정보’에 밝은 사정기관에서도 결혼식에 임박해서야 뒤늦은 소문을 듣고 ‘보고꺼리’를 찾느라 허둥댔다는 전언이다. 8일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비서관은 장차관 등 정부부처 정무직은 물론 공기업 임직원의 인사문제에 관여하는 곳이어서 더욱 조심스러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고위직 참모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장모상을 당했던 박형준 정무수석도 다른 수석들에게도 알리지 않은채 조용히 상을 치렀다. 같은 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2008년 6월 김인종 경호처장도 아들 결혼식을 다른 수석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치렀다. 물론 너무 야박하다는 뒷말도 없지 않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경조사를 축하하거나 위로해주는 ‘미풍양속’까지 차단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8
-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구직기술 ''더 세련되게'' 부산광역시 여성회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결혼,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주부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여성취업성공길잡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새일센터 전문 직업상담사와 외부 전문 강사가 다음달 8~12일, 22~26일일 5시간 20시간씩 진행한다. 주로 직업흥미검사, 성격유형검사(MBTI) 등을 통해 진로 설계 및 이미지 메이킹, 이력서 작성법 및 면접컨설팅 등 구직기술을 향상시켜 재취업을 도와준다. 참가자격은 재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거나 자기계발과 진로설계를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며, 참가신청은 다음달 1·15일 두 차례 전화(610-2009) 또는 직접 방문해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인원 매회 선착순 10~15명씩. 이와 함께 사상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다음달 8~12일, 22~26일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재취업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취업 솔루션''을 마련한다. 수료시 취업알선 기회 제공. 참가신청 선착순 12명 내외.(326-7600)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