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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위 ‘탈북여성’ 인권침해실태 조사 ‘3등 시민’ 시선 힘겨워 … 직업교육도 차별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은 국내 정착 과정에서 ‘잠재적 성매매 여성’ ‘3등시민’ 취급을 받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정원 심문과 탈북자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원 교육 과정에서부터 인권 침해 성차별을 당하며 사회에 나와서도 지원 기관 담당자나 일반 시민들의 차별 때문에 힘겨워하고 있다. 국가인원위원회는 22일 ‘탈북 여성의 탈북 및 정착과정에 있어서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탈북 여성 26명과 하나원 여성 교육생 24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정원은 탈북 여성들에 대한 심문 과정에서 인신매매 성매매 관련 조사를 하며 이들을 ‘잠재적 성매매 여성’으로 간주해 문제로 지적됐다. 국정원에서 탈북 여성들에 대한 인신매매 성매매 관련 조사를 하는 것은 이들 중 상당수가 국경을 넘어 중국에 오는 과정에서 인신매매나 성매매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 이들은 신분의 안전을 위해 인신매매나 반강제 소개를 통해 중국 남성들과 결혼 형태로 살게 된다. 문제는 국정원 수사 담당자들은 심문 과정에서 이들을 잠재적 성매매 여성으로 간주하는 등 인권 침해를 한다는 것. 특히 탈북여성들은 자신들을 받아준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고 심문 과정에 응하기 때문에 심문 과정에서 받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인권 침해에 대해 항의하기 어렵다. 보고서는 “탈북 여성들은 국정원 등에서 심문을 받는 동안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권리’가 무엇인지 미처 생각할 여지를 갖지 못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사례 연구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심문 기관들은 탈북 여성들에게 이와 같은 권리가 있음을 직접 알리거나 혹은 변호사 등을 통해 알리는 의무와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원에서 이뤄지는 탈북 여성들에 대한 직업 교육이 소위 ‘여성 적합 직종’에 국한돼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들이 주로 받는 직업 교육은 ‘요리 재봉 세공 조립 제과 제빵 간병 간호’ 분야와 같이 한국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성별화된 업종으로 제한됐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직업교육은 한국 여성들의 일반적인 진로 모색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탈북 여성들에 대한 차별을 나타낸다”면서 “탈북 여성들은 생존만 보존해 주면 되므로 한국 여성과 동일한 차원의 여성정책을 쓸 필요가 없다는 암묵적인 태도를 전제”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탈북 여성 정착을 지원하는 기관 담당자들이나 일반 시민들이 ‘달갑지 않은 사회복지 수혜자’로 바라보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한 탈북 여성은 “무릎이 부어 정형외과에 가서 진단서를 떼려고 하니 의사가 ‘열심히 일은 안 하고 진단서만 떼려고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을 소위 남한 사회의 ‘3등시민’으로 생각하는 차별적 시선을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다.보고서는 탈북 여성들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이 입국 후 국적을 획득하고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 전반을 인권적 관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심문조사와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은 이들의 인권을 더욱 섬세하게 고려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하며 기관 종사자들은 주기적으로 인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부부간의 속마음, 이제 터놓고 말할 수 있다! 지인의 소개로 대구한상담연구소에서 하는 부모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하면서 장진아 소장을 알게 되었다. 부모교육을 하기 위해 온 어머니들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자녀를 잘 키우고,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을 지를 고심한다. 그러다 여러 방법 중의 하나로 ‘부모교육’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각자 모양은 달라도 그들만의 독특한 부모자녀 관계가 있어 이를 더 잘 풀어나가기를 원한다. 엄마는 행복하고 건강한 자녀로 잘 키우고 싶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고민하는 모습이다. 속 시원하게 부모자녀, 가족간의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시간은 걸리지만, 답은 있다. 여성학에 힘을 얻고, 상담가로 거듭나다누구나 살아오면서 어려움이 있듯이, 장 소장은 성장기는 3남매 중에 장녀로 그다지 순탄치 못했다. 그 시대의 부모들이 그렇듯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낸 부모 슬하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부모의 염려와 기대, 장녀로서 역할에 힘겨웠다. 소심한 탓에, 늘 노심초사하며 자신감이 부족했고, 자책하면서 여러 가지 콤플렉스를 안고 자랐다. 우연히 가게 된 대구여성의 전화에서 여성주의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이해하며 또 성폭력, 가정폭력피해 여성들과 상담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또한 여러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존감과 힘을 회복하고, 여성주의상담자 교수를 만나 여러 상담을 하며, 상담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되찾게 되었다. 2002년 결혼 후, 대학원에서 대상관계이론공부도 하게 됐다.장 소장은 “내가 힘든 것처럼 자기성격, 가족, 진로문제 때문에 힘든 분에게 상담을 하면서 자기와 가족을 사랑하게 하고 싶다”며 “자신감 회복,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인 지지와 이해를 돕는 상담자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이행동, 고치려는 마음보다 신뢰가 더 중요살면서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관계가 부모이다. 그중에도 엄마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아이들은 상처받는가 하면, 잘 자라기도 한다.장 소장은 “우리가 살면서 관계 속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원 부모와의 관계 때문이며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의 모습과 타인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부모 자식 관계를 통해 배운 감정으로 자기자녀와 대화하며 소통한다”며 “일상에서 자기가 받은 부모에게 받은 상처나, 피해의식 등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의 느낌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녀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지적할 일이 있을 때는 먼저, 부모의 불안에서 온 것은 아닌지 알아 보고 한걸음 물러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엄마도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거기에 더하여 엄마를 둘러싼 주변 가족들 특히 남편의 사랑과 지지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를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마음이 커진다. 장 소장은 “특히 사춘기를 겪는 중고등학생의 아이는 이런 부모의 행동에 대해 분노 폭발, 심각한 불안을 보이거나 폭력, 도벽 등 문제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자녀의 문제행동만 고치려하지 말고, 그 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모의 태도, 말,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부부갈등, 방어보다 숨겨진 감정과 욕구에 솔직해야결혼 초기, 여성학을 배운 장 소장과 달리, 남편의 가부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남편에 대한 자신의 공격, 방어적 태도로 갈등이 계속된다. 장 소장은 “부부간의 갈등에는 서로가 숨겨진 감정과 욕구를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흔하며, 더욱이 상대 배우자에게는 말하려 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한다.결국, 내면의 숨겨진 감정이나 욕구는 말하지 못한 채, 계속 악순환만 되는 것이다. 거절을 당할까? 불안하더라도 나의 감정과 필요, 원하는 것을 진솔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가 ‘내 마음을 몰라 줘’ 라고 하소연하는 화성남자와 금성여자로 살아간다. 갈등과 충돌은 인간사회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가족과 같이 가까운 관계일수록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므로 갈등이 일어나면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갈등과 문제를 피하지 않고 표현하고 다룰 때, 인간은 성숙하고 가족은 더 단단하게 사랑과 신뢰를 쌓아가게 된다. 이정남리포터bluelee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인연은 적극적으로 찾아서 만드는 것” 바야흐로 봄, 결혼시즌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결혼 소식이 결혼적령기 선남선녀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하지만 인연은 결코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 법, 부지런히 적극적으로 찾아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분당 백궁지점장에서 커플매니저로 변신해 이목을 끌고 있는 (주)좋은만남선우 방배센터 박영동 대표. 좋은 배필을 만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박 대표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좋은 배필 찾아 주는 것에 큰 보람 느껴은행 재직 시절 주로 VIP고객 관리를 담당했던 박 대표는 자녀혼사 문제로 인한 고객들의 고민을 우연히 접하게 됐다. 아무리 부와 명예를 가졌어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바로 자녀결혼 문제였던 것이다. 25년간 은행에 근무하면서 쌓아온 인맥을 바탕으로, 비슷한 조건을 가진 집안끼리 연결해봤더니 30여 쌍이 성혼에 이를 정도로 잘 맺어졌다. 이렇게 ‘좋은 배필을 찾아 주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 박 대표는 결혼상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2007년 사윗감을 공개 구혼해 화제를 모았던 1000억대 자산가도 박 대표의 고객이었다. 그렇게 해서 만난 부부는 지금 아들 낳고 잘 살고 있다는 후문이다.여성 커플매니저들이 대부분이라 남자회원들 중에는 자신의 속내를 맘 편히 털어 놓고 싶어 박 대표를 찾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좋은 프로필을 갖추고도 혼기를 놓쳐버린 한 남성회원은 박 대표에게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후, 세세한 코치를 받아 현재 성혼을 앞두고 있다. 부모들도 박 대표를 신뢰하기는 마찬가지. 한 번 찾아오면 1시간 이상 편하게 상담이 이어져 회원 당사자나 집안에 대해 충분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 점이 바로 박 대표가 자신 있게 회원을 소개할 수 있고 아울러 성혼율도 높이게 되는 비결이다.박 대표는 “은행에 근무할 때는 예금이나 대출, 다양한 재테크 상품 등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불려주는 데 가치를 두었다면 지금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배필을 소개해 잘 살게 도와주는 데서 더 큰 가치를 찾고 있다.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밝혔다. 성혼율 높이는 ‘결혼정보회사 효과’모든 일에는 때가 있듯이 결혼에도 때가 있다. 또한 그 때에는 흐름이 있기 마련이다. 결혼은 너무 중요하고 어렵다고만 여겨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으면 세월만 간다. 이전과는 달리 결혼 상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요즈음 하나의 트렌드다. 커플매니저들은 상대를 소개시켜 주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팅 할 때?대화법부터 시작해 다양한 결혼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결혼정보회사를 찾게 되면 결혼에 대한 마음자세부터 바뀌게 된다. (주)좋은만남선우 방배센터 회원들 중 30~40% 정도는 다른 곳에서 짝을 찾아 결혼한다며 감사의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박 대표는 ‘결혼정보회사 효과’라고 부른다. 그동안 결혼보다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적극적이지 못했던 회원들. 이들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주변 소개도 늘고,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된 덕분인 것이다. 박 대표는 “부지런히 적극적으로 찾아야 인연을 만날 수 있다.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밝은 모습 사진부터 준비해야박 대표가 권하는 결혼 적령기 남녀의 첫 번째 준비요소는 바로 사진이다. 사진관에서 밝은 모습으로 잘 찍어 우선 부모님께 드리며?좋은 사람을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의 경우는 오빠에게, 남성이라면 여동생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최고의 매칭 매니저는 바로 가족인 것이다. 그러자면 사진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정작 사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만약 자존심 때문에 결혼정보회사를 찾기 싫다면 역사탐방동호회나 사진동호회 등의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좋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인연을 만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각종 학원도 포함되며 유학이나 해외연수를 위해 같은 유학원을 찾았다가 친해지기도 한다. 박 대표는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곳에 가입하라. 그 곳에 인연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의 (02)523-2111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유한킴벌리, 신혼부부 사랑의 나무심기 신혼부부 참가자 600명 공개 모집 유한킴벌리가 2013년까지 진행될 ‘5000만 그루 나무심기’에 참여할 신혼부부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4월 11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서 개최될 이번 신혼부부 나무심기 모집 인원은 총 300쌍(600명). 결혼한 지 2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결혼이 확정된 예비신혼부부라면 ‘우리숲 (www.woorisoop.org)’을 통해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접수 기간은 4월 2일까지며, 나무심기에 필요한 묘목, 식재도구 등 준비물 및 기념품은 유한킴벌리가 제공한다. 이 날 행사에는 신혼부부 600명 등 총 800여명이 함께해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미래 자녀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가꾸는데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일 심게 되는 나무는 7년생 잣나무 6000그루이며, 식재 전문가가 나무를 건강하게 심고 가꿀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 외 숲 체험과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매년 봄이면 신혼부부를 모집해 국유림에 나무를 심어 왔으며, 신혼부부들과 나무심기는 올해로 27년을 맞이한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1984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해 국내외 공익을 목적으로 매년 나무를 심어 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육아와 보육을 보편적 복지제도로 한국노총 한국노총 여성본부장 김순희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여성이 행복한 사회, 아이가 행복한 사회’가 사회적 화두다. 그러나 여성과 아이들이 그동안 행복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원인분석이 없다. 원인을 찾지 못하면 방법도 찾을 수 없다. 2005년 초겨울 스웨덴의 사회복지시스템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과 함께 스톡홀름을 방문했다. 북유럽의 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에서 본 여성과 이이들은 밝고 행복해보였다. 당시 우리나라에선 출산율이나 여성행복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그리 높지 않은 때였다. 일과 결혼, 출산과 양육 등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고민하던 시점이었다.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여성고용률을 비교하면, 스웨덴 여성 고용률은 73.2%로 우리나라보다 20%나 높다. 남성 대비 여성의 소득수준도 스웨덴은 81%, 반면 우리나라는 40%다. 스웨덴은 일하는 여성을 위해 국공립보육시설에서 종일제 보육을 제공하고, 아이가 8살 때까지 부모 합산 480일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노동자의 경우 70%가 비정규직으로 여성들의 삶의 질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성별 임금격차가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이고, 출산율 또한 3년째 최하위다. 일-가정 양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한국 여성취업률은 최근 경기침체로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동시장 내 여성고용의 질은 심각히 저하되어가고 있으며, 여전히 자녀의 양육책임은 여성이 전담하고 있어 한참 의욕적으로 일한 시점인 30대 여성노동자의 경력이 단절되는 후진국형인 여성고용의 ‘M자 곡선’이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은 현실이다. 이렇게 여성이 아이와 일 중에서 하나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수준이라면 저출산 문제 해소차원에서 ‘아이낳기운동본부’ 나 ‘유연근무제’ 도입은 메아리 없는 슬로건에 불과하다. 최근 한국노총은 일하는 여성들의 육아 실태와 보육정책 욕구를 알아보기 위하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그동안 보육정책의 문제점으로 지적해왔던 부분들이 그대로 확인되었다 즉 출산과 육아로 일을 중단한 경험은 32.3%로 나타났으며, 가족과 국가가 육아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의견은 61.8%, 가족과 기업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도 59.0%였다. 믿고 맡길 어린이집이 있다는 이는 36.0%였다. 이는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수행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얼마나 공급하는가와 관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일하는 노동자들이 선호하는 보육시설은 국공립보육시설 48.1%, 직장보육시설 24.1% 순이었으며, 전체 보육시설 중 국공립보육시설 설치 희망 비율은 무려 62.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맞벌이 부모에 대한 역차별(불이익) 여부 대해서는 이용순위와 보육료 지원 모두에서 42.7%, 보육료 지원에서 30.6%로 나타나 보육서비스의 욕구가 절실한 일하는 노동자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다고 응답하였다. 정부의 보육료지원 대상 범위를 묻는 질문에 상류층을 제외한 중산층까지 37.8% 서민층까지(평균소득 이하)가 29.1%, 모든 아동에게 보편적으로 27.3%로 조사돼 보육료 지원이 전체아동을 대상으로 보편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정책요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지금처럼 보육정책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잔여적, 시혜적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면 저출산 문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 육아와 보육의 문제는 교육과 마찬가지로 보편적 복지정책 차원에서 수립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제참여율 제고 및 우수한 여성인력이 경력 단절 없이 일-가정 양립 가능한 사회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하는 여성, 중산층 가임여성이 아이 낳기를 기피하지 않는 사회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즉 심각한 저출산의 위기상황에서 출산율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처럼 일하는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보육정책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9
- 인생100세 시대, 현명한 준비하려면 마라톤하듯 자산관리하라 2026년이면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 월급의 반을 저축해도 여유있는 노후를 꿈꾸기 힘들다는 등의 살벌한 소식이 난무한다. 이쯤되면 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한 자산관리는 선택 아닌 필수과목인 셈이다. ◆노후준비는 마라톤처럼 =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조언은 대부분 비슷하다. 단순히 뭉칫돈을 모으기 위한 재테크 개념 말고 전생애를 한눈에 넣고 생애재무설계를 한다는 개념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특히 인생이란 숨을 헐떡거리며 빨리 달리는 단거리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기 때문에 재무설계도 단계별 페이스를 맞추는 요령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대학생까지는 경제관념을 익히는 게 필수다. 부모님에게 받는 용돈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규모있게 저축하거나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이때부터 이미 노후를 생각한 ‘깨인’ 젊은이라면 적립식펀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지금까지 쌓은 경제관념을 기초로 소비습관을 조절하되 노후준비와 자산관리를 일찍부터 시작한다. 주택마련이나 결혼자금을 모으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자산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년에는 자녀교육이 생활비를 결정짓는 때다. 그렇다고 자산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자녀에게 자신의 소득을 공개하고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와 생활비가 어느 정도인지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추천할 만하다. 자녀의 무리한 요구도 방지할 있고 교육적 효과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자산관리 대중화시대 = 다행인 것은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자산관리 개념이 보다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액자산가들에게만 한정돼서 제공되던 재무설계 또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최근에는 서민층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은행보다는 증권사들이다.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이미 은행권 PB들의 고객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소규모의 자산을 가진 젊은 층부터 고객으로 만들어 평생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하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브랜드를 너도나도 내놓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의 영향도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금융사들은 보다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고 라이프사이클펀드와 같은 세대별 맞춤형 펀드 등 독특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대우증권│STORY 전문컨설팅으로 행복한 성공스토리 대우증권이 제공하는 행복한 성공 스토리(STORY)는 뭘까. 대우증권의 새로운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STORY’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전문적인 컨설팅 제공을 목표로 한다. 먼저 ‘상품 STORY’에서는 CMA, ELS, 채권, 랩, 펀드, 신탁 등의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전문 투자 컨설팅 STORY’에서는 고객의 투자성향과 자산규모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준다. 고액 자산가라면 ‘1: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STORY’가 안성맞춤이다. 세무적인 부분은 물론 부동산 주식투자 등 모든 재무적 부분에 대해 종합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또 펀드 판매사 이동제 실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판매 품질보증제, 대우 X-RAY 포트폴리오 진단서비스, 펀드 돌봄이, 다양한 펀드 상품, 맞춤형 VIP 컨설팅 등이다. 이 중 펀드판매 품질보증제는 2월부터 판매한 모든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리콜제다. 고객이 펀드가입 후 15일 이내에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리콜신청을 하면 펀드를 즉시 환매해 줄뿐만 아니라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면 수수료를 포함한 투자원금(세금 제외)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대우 X-RAY 포트폴리오 진단서비스는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투자자의 펀드를 다면적으로 분석해 투자자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투자증권│펀드GPS시스템 펀드의 길 찾는다면 GPS로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3일 론칭한 펀드GPS 시스템은 펀드투자자가 길을 잃었을 때 마치 위성GPS처럼 가야할 길을 가르쳐준다는 개념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선진 펀드분석 기법인 PSR(Portfolio Strategy & Risk) 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기존의 펀드분석방법들이 과거의 수익률에 중점을 두고 펀드를 평가했다면, PSR분석은 펀드 안에 있는 주식종목들의 성향까지도 일일이 분석해 펀드매니저들이 펀드를 원래의 운용방침대로 잘 운용하고 있는지, 펀드에 편입된 종목을 분석하여 향후 펀드가 시장과 비슷하거나 많이 다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도 예측할 수 있는 분석방법이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펀드 GPS 시스템을 통해 개별 펀드뿐만 아니라 투자자가 타금융권에 예치한 펀드나 주식, 예금까지 모든 금융자산에 대한 자산배분전략도 제공한다. 특히 CFP, AFPK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영업직원 240명을 펀드클리닉 담당자로 선정해 신뢰성을 높였다. 이들은 고객들이 보유한 펀드를 진단하고 꾸준히 상담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외 우리투자증권은 2월 말쯤 펀드 환매 후 새로운 펀드에 가입시 환매에 따른 시차없이 새로운 펀드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펀드 바로전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 어카운트 한 계좌로 펀드·연금·랩까지 ‘미래에셋 어카운트’는 출범 때부터자산관리에 주력해온 미래에셋이 자존심을 걸고 론칭한 새 브랜드다. 하나의 계좌(어카운트.account)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은 이 브랜드는 펀드 어카운트, 퇴직연금 어카운트, 자산관리CMA 어카운트, 랩 어카운트, 개인연금 어카운트 등의 하위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 어카운트의 특징은 기존의 증권사 서비스로는 충족되지 않던 다양한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때 컨설팅 대상에는 펀드는 물론 CMA, 랩어카운트, 퇴직연금 등이 포함돼 있다. 컨설팅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품 자체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기존 은행의 PB 서비스에 염증을 부족함을 느낀 투자자라면 한번 고려해 볼만하다. 또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는 강점을 살려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빌리브 펀드케어&우대금리를 한번에 CMA 금리가 9%라면? 시중 정기예금 특판금리가 5%를 밑도는 것을 생각하면 꿈같은 금리다. 대신증권의 ‘빌리브’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은 최고 9%의 CMA 금리 또는 최저 연 1%의 펀드담보대출과 펀드케어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주식형펀드 2000만원 이상을 가입해야 한다. 적립식펀드 가입 고객은 납입금이 2000만원 이상일 때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서비스를 받으려면 오는 3월 말까지 가입해야 한다. 우대금리 혜택기간은 1년이다.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펀드케어서비스는 고객이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건강을 진단해주는 것은 물론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겸한다. 일단 대신증권에서 판매하는 펀드는 물론 타사 보유펀드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리스크 요인을 파악해준다. 그 후 고객의 수요와 시장상황에 맞는 유망펀드를 추천한다. 고객들은 보유한 펀드별로 이슈가 생길 때마다 분석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서프라이스 펀드클리닉 펀드마스터의 노하우 느껴보세요 하나대투증권은 자산관리 전문가인 150여명의 펀드마스터, 객관화된 자산배분과 시장별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표준화한 ‘펀드클리닉시스템’을 접목해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지난 2007년부터 이미 시행돼 왔다. 펀드클리닉서비스의 목적은 개별고객별로 최적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중시하는 것은 펀드 사후관리다. 투자자들이 금융위기를 거치며 펀드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은 사후관리가 미비 2010-02-18
- 꽃으로 행복을 선물해보세요 겨울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봄. 시들시들하던 화초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며 새순을 밀어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플로드림(삼천동) 이병철 대표(40)을 만났다. 꽃집으로 들어서자 봄꽃들이 꽃향기를 뿜어내며 고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잠시 고개 숙여 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순간을 뒤로하고 오랫동안 꽃과 함께 해온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대학교 졸업 후 군 입대 전에 두 달 정도 꽃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인연이 됐어요. 제대 후에 다시 꽃집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서울로 올라가 그동안 모은 돈에 대출까지 받아서 강남 터미널 근처에 꽃 위탁판매점을 냈어요. 지금 생각하면 화훼시장의 현실을 잘 몰랐던 탓에 6개월 만에 실패하고 다시 대전으로 내려왔지요”첫 화훼사업에 실패하고 다시 대전으로 내려온 이 대표는 3일 밤낮으로 고민하다가 꽃에 대한 오기가 생겨서 다시 꽃집에 취직했다고. 그는 첫 화훼 사업 실패 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꽃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꽃 소매부터 이론까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다시 꽃집을 창업한 것이 99년이었다. 화훼를 늦게 배운 만큼 힘든 일도 많았고 갈등도 많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꽃 때문에 행복하고 꽃 때문에 우울해질 정도로 그의 기쁨과 슬픔은 꽃에서부터 비롯된다. “꽃 판매가 안 되거나 화분 관리를 잘 못해서 꽃이 죽었을 때 가장 우울해요. 그러다가도 시들시들 하던 꽃이 새순을 힘차게 밀어 올리며 건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것을 보는 순간 기분도 최고가 되지요. 손님들이 죽어가는 꽃 화분을 들고 오면 ‘한번 살려볼께요 하지만 100% 장담은 못한다고 대답하지요’ 그런데 막상 그 꽃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면 그 꽃을 보고 기뻐할 손님 생각에 제 기쁨은 두 배로 커지지요.”이 대표는 꽃을 사러 오는 손님들에게 냉정할 만큼 솔직한 사람이다. 아무리 손님이 좋아서 선택한 꽃이라고 해도 그 꽃이 앞으로 자랄 환경과 맞지 않으면 다른 꽃을 권해준다. 또 고객들이 눈으로 직접 꽃을 확인하지 않아도 전화로만 믿고 주문할 정도로 성실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책에서 읽은 이론이 아닌 15년 동안 직접 꽃을 키우면서 몸소 체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화분 관리법을 손님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사계절 중에서 꽃집이 가장 바쁜 계절은 봄, 가을이다. 겨울에는 화분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고, 또 여름에도 장마로 인해서 화초의 뿌리가 썩어서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봄, 가을은 화분을 새로 장만하는 사람들의 발길로 꽃집도 함께 분주해진다. 또 봄, 가을에는 결혼식을 비롯하여 각종 기념일이 많은 계절이다. 기쁨과 행복이 있는 자리에는 늘 꽃이 놓이기 마련. 특히, 봄, 가을에는 꽃으로 행복을 배달하는 기쁨도 쏠쏠하다고 한다. 이 대표가 지금처럼 큰 매장을 운영하기까지는 꽃과 식물에 대한 그의 애정의 깊이도 그 만큼 함께 자라온 탓이다. 오픈 초창기에는 꽃집 문을 닫고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꽃 전문가를 찾아가 꽃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온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 대표는 지금도 가족과 함께 했어야 할 시간에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전하며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덧붙였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1
- 배우자복을 알자 2009년 우리나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38세, 여자 28.32세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3세, 2세 늦어졌다. 이 같이 젊은이들의 결혼이 늦어지는 원인은 대개 결혼관의 변화, 취업의 어려움, 경제능력의 부족 등에서 찾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보편적 원인 외에도 개인적 문제, 가령 자기 표현력이 부족하다든가, 이성과의 소통 능력이 없다든가, 이성의 호감을 끄는 매너를 갖추지 못했다든가, 이성의 마음을 읽는 안목을 지니지 못했다든가 하는 등등의 문제 때문에 결혼하지 못한 노총각과 노처녀가 많다. 그래서 이러한 노총각과 노처녀를 위한 혼활(婚活)이 유행이라고 한다. 혼활이란 결혼활동의 준말로서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취직 준비를 하듯이 더 좋은 결혼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활동을 일컫는다. 혼활의 시발지인 일본에서 혼활을 지도하는 전문 강사와 전문 바가 성행하더니 우리나라에도 연애기술을 가르치는 연애전문학원이 생기고 혼활캠프를 여는 결혼정보회사도 있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는 연애기법, 의사소통 기술, 이성 유혹하는 법, 헌팅기술, 연애심리학, 이미지 컨설팅 등을 내용으로 한 혼활 교육을 한다니, 숫기가 없어 이성에게 말도 못 걸거나 이성을 끄는 매력을 갖추지 못한 노총각과 노처녀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혼활은 가치 있고 바람직한 일이다. 좋은 배우자를 얻기 위한 노력, 좋은 결혼생활을 위한 노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런데 이에 앞서 혹은 이와 곁들여 과연 나는 어떤 배우자복을 타고 났을까 하고 나 자신을 살펴보는 일도 중요하다. 남 못지않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결혼이 늦어진 사람은 대다수 그럴 만한 운명을 타고난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혼기가 차자 무턱대고 결혼정보회사에 신청을 하고, 미팅을 나가고, 선을 보다 못해 혼활을 하는 것은 병명도 모른 채 병을 고치려는 무모한 행위와 유사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나의 배우자복을 면밀히 검사해 보는 일은 좋은 처방과 치료를 위한 진단이요 진찰이다. 사람의 팔자 속에는 저마다 다양한 모양의 배우자복이 들어 있다. 태생적으로 상처운(홀아비팔자)과 상부운(과부팔자)을 타고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하고는 잘 사귀고 남에게는 잘 대해주면서도 배우자에게는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는 등 배우자와 불화하는 요인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도 있다. 그리고 현모양처를 만나 처덕으로 출세할 복을 받고 태어난 남자가 있는가 하면 훌륭한 남편을 만나 고급차를 타고 다니며 사모님 소리를 듣는 복을 받고 이 세상에 나온 여자가 있다. 또한 평생 배우자로 인하여 시달림과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갈 사주, 배우자로 인하여 패가망신할 팔자를 타고난 사람도 있다. 이런 나의 배우자복을 알 수 있는 한편 그에 맞는 처방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사주명리학에 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인간학이다.아이러브사주 053-422-99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0
- 엄마의 딸로 태어나 행복했어요~ 양선희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87년 계간 ‘문학과 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 당선됐으며 시집으로 ‘일기를 구기다’, ‘그 인연에 울다’와 장편소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 이명세 감독과 영화 ‘첫사랑’의 각본을 공동 집필했으며 방송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원주로 내려와 생활한지 18년째인 양선희 작가는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산문과 운문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에 출판 된 ‘엄마 냄새’는 친정 엄마에게 1년 6개월 동안 보낸 사진과 편지를 모아 만든 책이다. 건강 때문에 여행을 하지 못하는 친정엄마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구입하고 사진 찍는 법을 배워 원주의 구석구석을 책에 담았다. 양선희 작가는 “엄마라는 말만 나와도 목이 메지만 채취를 더듬다 보면 어느새 힘을 얻어요. 그래서 ‘엄마의 냄새’를 쓰게 됐어요”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문학과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양선희 작가는 “중·고등학생은 질풍노도의 시기이기 때문에 거칠 수 있어요. 그런데 초등학생은 악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행동하죠.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난폭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아이들의 인성을 문학으로 치료하고 위로가 되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한다. 문의 : 011-9466-4888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사랑이 듬뿍 담긴 떡을 전하는 로맨티스트 정찬민씨 아직은 동이 트지 않아 어둑어둑한 새벽이지만 분주하게 아침을 여는 사람이 있다. 개운동 ‘서원복떡집’의 정찬민(31) 대표. 떡집이라고 하면 보통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학생 같은 앳된 얼굴의 젊은 사장이 인사를 한다. 그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일어나 주문받은 떡을 만들고 떡이 다 만들어지면 일일이 배달하고 숨 돌릴 만하면 어느새 밤 9시. 그렇게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집에 가면 두 아이와 놀아주는 것을 잊지 않는 따뜻한 아빠다. 정 씨는 26살에 아버지와 함께 떡집을 운영하게 됐다. 그 젊은 나이에 떡집을 운영하게 된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군대 제대 후 진주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갑작스레 가정을 꾸려야 했다. 이제 막 군대 제대한 복학생이라 직장 잡기 막막했던 그는 아버지가 사시는 원주로 올라와 떡집 일을 도왔다. 그저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책임감 하나로 대학생활의 즐거움은 뒤로한 채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결혼식도 치루지 못하고 부랴부랴 가정생활을 꾸려나간 지 어느새 5년. 그 복학생이 이제는 47개월과 23개월 된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결혼식을 치루지 못해 처에게 늘 미안했던 정 씨는 다가오는 4월 11일 미뤄왔던 결혼식을 한다. "늘 고생하는 처에게 미안하다"며 말하는 게 요즘 젊은이답지 않다. 아버지와 형, 그리고 정찬민씨 이렇게 삼부자가 만든 떡은 그 정성만큼이나 맛도 좋아 지금은 명륜동에 분점까지 내고 형이 그 곳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떡을 만들어서일까. 오늘도 ''서원복떡집''의 따뜻한 떡을 먹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행복이 퍼져나간다. 문의: 761-1231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