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융단신 삼성생명 ‘토탈 솔루션’으로 퇴직연금 강화(사진)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서비스 브랜드인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출시하며 퇴직연금 영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생명의 토탈 솔루션은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미국 등 연금 선진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국내 대다수 금융사 홈페이지가 자사 상품 소개 위주로 구성돼 있다면 이 시스템은 금융 전반에 관한 다양한 컨텐츠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고객 회사를 위해서는 경영·경제정보 제공, 법률·노무 자문, 인사제도 세미나 개최, 국제회계기준 안내 서비스, 세무회계 안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특히 근로자 300인 이하 기업의 경우 오프라인으로도 삼성생명 법무팀의 변호사 및 노무사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으며, 인사 세미나는 연 2회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근로자를 위해서는 국민연금공단, 삼성생명 FP센터와 연계해 제공하는 은퇴설계 및 재테크 정보와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기획한 전문 건강정보가 제공된다. 또 어린이 경제교실을 포함한 각종 교육 세미나와 전직지원 서비스는 물론 퇴직연금 가입자만을 위한 별도의 복리후생몰을 운영함으로써 건강과 교육, 문화, 레저 등에 걸쳐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토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퇴직연금은 물론 기업 경영과 개인의 생활설계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메리츠화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후원(사진) 메리츠화재 원명수 부회장이 23일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에 소아암 치료비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소아암 치료비를 비롯해 봄나들이, 도서지원, 소아암 어린이 형제캠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하루 앞선 22일에는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조범구)에 어린이 심장병 및 난치병 수술비 25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메리츠화재 나눔펀드 조성액으로 임직원들이 1000원에서 3000원 사이의 급여 자투리 금액을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적립한 것이다. 현재까지 약 1억 6000여만원을 모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원명수 부회장은 이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전 임직원이 몸과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알리안츠생명 “27일 밤 지구를 끄세요” 알리안츠생명은 27일 1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리안츠생명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본사 건물을 비롯해 전국 29개 사옥에서 간판을 포함한 내·외부 조명을 모두 소등할 계획이다. 또 사내 홍보를 통해 임직원과 설계사들이 가정에서도 이날 행사에 동참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이번 참여는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서 전 세계 70여 개국에 있는 자회사에 자율적인 참여를 권유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적인 보험금융 서비스 그룹인 알리안츠는 이날 1시간 동안 독일 내 모든 사옥의 조명뿐 아니라 그룹이 건축을 후원한 2006 독일 월드컵 개막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의 조명도 끌 예정이다. 한편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7년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주관해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환경 캠페인으로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88개국 4000여개 도시가 참여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롯데캐피탈 희망메시지 ‘딩동댕’(사진) 자극적인 메시지가 범람하는 광고계에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CF 한편이 화제다. 롯데캐피탈이 새롭게 선보인 ‘딩동댕’ 시리즈가 바로 그것. 중년 남성의 심정을 대변한 이 CF는 계속된 경제불황 속에 위축된 남성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내 인생의 딩동댕, 아빠’ 편은 가장의 근엄함은 사라진 채 전등조차 쉽게 교체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남편을 불만스럽게 바라보는 10년 차 아내와 ‘아빠와 결혼하겠다’는 딸의 사랑스러운 한마디에 용기백배 힘을 얻는 보통 남편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2탄인 ‘내 인생의 딩동댕, 부장님’ 편은 직장상사 때문에 회사생활이 고달픈 만년 대리의 솔직한 심정을 대변해 샐러리맨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CF의 끝부분에 등장하는 딩동댕 실로폰 소리는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밝고 희망적인 느낌을 전해 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4
- 유한킴벌리, 사랑의 나무심기 유한킴벌리가 2013년까지 진행될 ‘5000만 그루 나무심기’에 참여할 신혼부부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4월 11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서 개최될 이번 신혼부부 나무심기 모집 인원은 총 300쌍(600명). 결혼한 지 2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결혼이 확정된 예비신혼부부라면 ‘우리숲 (www.woorisoop.org)’을 통해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접수 기간은 4월 2일까지며, 나무심기에 필요한 묘목, 식재도구 등 준비물 및 기념품은 유한킴벌리가 제공한다. 이 날 행사에는 신혼부부 600명 등 총 800여명이 함께한다. 나무심기는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미래 자녀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가꾸는 데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일 심게 되는 나무는 7년생 잣나무 6000그루이며, 식재 전문가가 나무를 건강하게 심고 가꿀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 외 숲 체험과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매년 봄이면 신혼부부를 모집해 국유림에 나무를 심어 왔으며, 신혼부부들과 나무심기는 올해로 27년을 맞이한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해 국내외 공익을 목적으로 매년 나무를 심어 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그린란드 3 - 이누잇/에스키모/날고기를 먹는 사람 에스키모를 이누잇이라 부르기로 했다.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 천박한 인종차별적 용어였다 ‘이누잇’은 참된 사람이란 뜻이다. 눈 밖에 없는 곳에 사는 사람들, 여름이면 바다에 나가 물개와 고래를 잡고, 겨울에는 북극여우와 곰을 사냥한다. 이누잇은 기원전 2천 년 전 부터 그린란드에 살았다. 지금은 문명의 손길에 접하여 보통의 도시와 다를 바 없다. 문명세계와 접하기 전, 그들의 의식주는 어떻게 해결 했을까. 지금도 그 풍습은 남아 전래되고 있다. 여름이면 바다에 나가 고래와 물개를 잡았다. 그들은 육지는 개썰매, 바다는 카약을 타고 다녔다. 개썰매와 카약은 물개의 가죽과 뼈로 만들었다. 지금도 눈 위로 다닐 때는 개썰매, 고래 사냥을 할 때는 카약만한 교통수단이 없다. 이누잇이 생선을 날것으로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누잇의 주식은 물개와 고래이다. 생고기로 먹는다. 물고기는 기근이 들 때만 먹는다. 채소는 먹지 않는다. 채소를 하나도 섭취하지 않아도 물고기가 해초를 먹고, 해초를 먹은 물고기를 물개가 잡아먹고, 물개를 이누잇이 잡아먹는 생태계의 연결고리 속에서 비타민 ''C''의 문제가 해결된다. 옷은 털옷이다. 물개가죽, 여우털, 북극곰털, 사슴털로 옷을 해 입는다. 국제협약으로 고래사냥과 물개사냥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이누잇에 한하여 물개, 고래 사냥이 허용한다. 그들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여름에 잡은 물개와 고래는 겨울을 위해 돌무덤이나 눈 밑에 묻어 둔다. 표지만을 해두고 겨울에 냉장된 생고기를 먹는다. 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불은 화강암의 부싯돌을 이용해서 만들고 고래 기름으로 밝혔다. 집은 얼음집, 이굴루(iglu)이다. 눈을 다져 벽돌을 만들고 쌓아올려 둥근 반구형 집을 만들었다. 곰의 가죽이나 사슴의 가죽을 바닥과 벽에 붙이고 살았다. 이굴루에는 난로를 피우면 얼음집이 허물어진다. 고래 기름으로 촛불을 대신했다. 북극의 고래나 물개를 잡아보면 덩치의 반이 기름이다. 유럽의 국가들이 고래 기름으로 조명을 했을 때도 있었다. 인간이 자연에 적응하는 힘은 놀랍다. 우리는 그린란드에 살면 당장에 의식주를 해결 못해 죽을 것 같지만, 이누잇은 얼음의 환경에 잘 적응하고 수 천 년 전부터 살았다. 문명사회와 접하게 되면서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형성되었다. 이누잇이 갖고 있는 동물의 가죽과 칼과 총을 바꾸었다. 지금은 이굴루에 사는 이누잇은 없다. 관광용으로 이굴루를 지어놓고 있을 뿐이다. 그린란드를 건너간 백인은 노르웨이 사람들이었다. 10세기부터 13세기까지 300년 동안 그린란드의 서남부해안에 거주지를 확보하고 살았다. 거주를 이전하는 인간의 형태를 보면 더 낳은 삶을 위하여,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현지를 떠난다. 그린란드 서부 해안 ‘까끄토크’에는 돌로 만든 교회와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돌담 유적이 남아 있다. 보리를 심고 양과 말을 키우면서 수 백 명이 살았다. 300여년을 살다가 사라졌다. 이누잇과 전쟁으로 죽은 것인지, 여름에 목축을 하고 살았던 그들이 빙하기가 되어 삶의 터전을 잃은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들이 살았던 유적만 있을 뿐이다. 그린란드의 ‘시오라팔루크’는 지구상에서 북극에 가장 가까운 동네이다. 북위 78도, 자연부락이다. 군사기지는 더 북쪽에도 있다. 인구 100명의 해안 도시, 이누잇이 사는 사냥으로 먹고 사는 마을이다. 이쿠오 오시마는 동경에서 출생한 일본인이다. 대학생 때 나이 20세에 덴마크로 여행을 갔다가 그린란드에 들어왔다. 그린란드의 이누잇 여자와 결혼을 하여 다섯 아이를 두었다. 시오라팔루크에 산지 40년이 되었다. 나이 60살이다. 그의 특유한 삶은 인터넷,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어 유명인이 되었다. 그러나 변한 것은 없다. EBS ‘그린란드의 여름이야기’ 다큐에서도 방영되었다. 산 중턱에 잠자리 채 같은 그물망으로 산으로 날아오는 물오리를 잡는 장면이다. 진기한 풍경이다. 잡은 물오리는 물개가죽에 넣어 돌무덤에 보관하여 삭혀서 겨울에 먹는다. ‘키비오크’라 한다. 그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기자가 “어떻게 여기서 살게 되었느냐”고 묻자, 서툰 영어로 “It''s long story. I cannot explain”이라고 삶의 역정을 급하게 묻는 기자의 질문에 순진하게 웃던 얼굴이 기억난다. “내 짧은 영어로 세계 제일 번잡한 도쿄에서 북극의 마을 시오라팔루크에 와서 살게 된 이야기를 어떻게 다 할 수 있겠소” 하는 식이다. 아직 도쿄에 어머니가 살고 있고, 보고 싶다고 했다. 사람은 이성(理性)의 동물이다. 인간의 합리성으로 오시마의 삶을 설명 할 수 있을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2만6천여 외국인 위해 행복한 다문화시대 열어간다! 대구시가 2만6천여명의 외국인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다문화시대 개막을 선언했다.시는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공동체 사회 조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다문화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외국인주민이 행복한 다문화 선진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올해 3개분야 90개의 외국인주민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우리나라는 이미 외국인주민 110만시대에 도래했으며, 대구시도 전체 인구의 1.2%인 2만6천여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는 다문화도시로 진입하고 있다.시는 이에 따라 외국인주민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진정한 다문화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인주민 지원에 따른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먼저, 외국인주민 지원에 따른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2007년도부터 외국인주민 지원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시책위원회와 민관협의체를 구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외국인주민을 위한 정책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를 매년 실시해 왔으며,올해에도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실시하고 있다.시는 구·군에 소재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민자치센터, 유관기관, 단체, 대학 등과 연계해 한국어교육 및 아동양육지도, 직업능력 향상교육 등을 실시하고 결혼이민자 방송통신교육사업, 다문화 2세 학습지도교육 등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 내국인과 외국인이 화합·상생하는 지역공동체 구축 내국인과 외국인이 화합해 상생하는 지역공동체 구축노력도 활발하다.시는 제3회 세계인의 날(5.20)을 기념하기 위한 ''2010 컬러풀 대구 다문화축제''와 세계인주간에는 내?외국인 자매결연식(24가구), 복지스쿨 가족한마당 행사 등을 비롯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외국인주민이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지역에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달서구와 달성군에서는 ''스리랑카 체육대회, 가루다컵 축구대회(인도네시아)''등 국가별 기념일을 축하하는 체육행사와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방문사업 등도 꾸준히 추진된다.또한, 내국인의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전환을 위해 대시는 2008년부터 다문화지역공동체 과정을 개설해 공무원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달서구는 관내 16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다문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밖에 대구시와 구·군은 외국인근로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주민을 위한 무료진료사업과 각종 위안행사, 외국인주민 긴급구호비 지원사업 등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3월중 결혼이민자와 지역전문가 100여명으로 대구다문화가족 사회봉사단을 구성하고다문화가족 신문인 ''무지개세상''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등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이끌어 가고 외국인주민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주도적인 주민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기만에 의한 성관계 하멜표류기에 의하면 1600년경에서는 간통한 자는 그 여인과 함께 발가벗기거나 얇은 속옷만 입히고 얼굴에다 석회를 칠한 채로 등에는 작은 징을 메도록 하고 형리가 그 징을 두드리며 저들은 간통한 자들이다 라고 외치면서 온 마을을 끌고 다닌 뒤에 볼기를 50대 내지 60대를 때렸다고 합니다. 요즘은 간통죄가 위헌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최근 헌법재판소에서는 5:4의 근소한 차이로 합헌 결정이 났으나 조만간 위헌 결정이 날 것이 예상됩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고 있습니다. 혼인빙자간음죄는 이미 위헌판결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와 성관계를 하고 싶어서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성관계를 한 후 연락을 끊었다면 과거에는 혼인빙자간음죄로 처벌하였지만 이젠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최근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가 확산돼 성이나 사랑은 법으로 통제할 사항이 아닌 사적인 범주에 있고, 국민의 법의식 변화에 따라 여성의 착오에 의한 혼전 성관계를 형법이 보호할 필요성은 미미하다"고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우 여자 쪽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몸을 지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결혼에 대한 각서를 받고 공증을 해야겠지만 이것도 남자가 지키지 않으면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혼인을 빙자한 간음은 일종이 사기죄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결혼하자고 상대방을 속여 성관계를 맺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니 이는 상대방을 속여 돈을 편취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혼인빙자간음은 돈을 편취하는 것과는 달리 처벌할 수 없고, 간통은 처벌할 수 있으므로 유부남이 여자에게 자신이 결혼한 남자라는 점을 속이고 결혼을 빌미로 성관계를 맺었다면 혼인빙자간음죄로 처벌할 수 없지만 간통으로는 처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때에는 남자만이 간통이 되고 상대방 여자는 유부남이라는 점을 몰랐기 때문에 처벌되지 않습니다. 이재구 변호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일기> <일기>제목 : 만두 만든 날오늘은 토요일입니다. 나는 할머니집에 가서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집에서 만두를 잘 만드십니다. 방법은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두피를 만듭니다. 그 다음 만두피에 속을 넣고 물을 조금 묻혀서 만두를 접습니다. 나는 유치원에서 송편 만들기를 한 것처럼 했더니 할머니께서 너무 잘 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내가 만든 만두는 좀 납작하고 귀엽습니다.다 만들고 만두를 쪄 먹고 또 구워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들고 싶습니다. 민안초 1 배서진 <축하해 주세요> 결혼한 지 9년만에 아기를 가졌어요. 중간 중간 힘든 고비도 많았지만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어요. 올 10월에 태어나는 우리 아기 빨리 보고 싶네요.여보, 그동안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줘 정말 고마워요. 우리 앞으로도 서로 믿고 힘든 일 있어도 지금처럼 서로 격려하며 살아요.이제 한 식구가 더 늘면 더욱 감사해하며 행복하게 삽시다. 우리 가족 파이팅!! 김미정(해운대구 재송동 센텀파크) 올해 칠순 되시는 우리 아버님, 축하해 주세요.평소 말씀이 별로 없어 과묵해 보이시지만 늘 마음써주시는 아버님 정말 감사드려요.지금처럼 늘 건강하시고 이번에 가시는 여행 잘 다녀오세요.아버님, 사랑합니다~박진숙(동래구 온천1동)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자궁, 유방에 이어 갑상선까지… “자궁에 혹이 있네요~” “유방에도 혹이 있어요!” 출산 후 병원에 갈 때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얘기다. 최근엔 결혼 전에도 자궁에 있는 혹으로 고생하는 케이스도 늘어나는 추세. 여자의 몸에 유독 잘 생기는 혹, 그 원인과 관리법, 예방법을 알아봤다.두 아이의 엄마 이효숙(39·광주 북구 용봉동)씨는 얼마 전 큰 충격을 받았다. 남편의 권유로 마지못해 받은 건강검진 결과 때문이다.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음파검사 결과 몸 여기저기에 ‘혹’이 있단다. 자궁에 있는 2개야 그렇다 쳐도, 유방에 있다는 3개는 또 무엇인지. 심지어 갑상선에도 혹이 있다는 말에 이씨는 말문이 막혔다고. 밝혀진 혹만 해도 7개, ‘혹순이’가 따로 없다. 전문의는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아직은 괜찮다고 하지만 이씨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도대체 이 혹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왜 유독 내 몸에 많은지, 언제부터 문제가 되는지 궁금증만 쌓여간다는데…. 지금부터 이씨의 질문을 하나씩 풀어보자. 혹, 너의 진짜 정체는 뭐야? 한방에서 바라보는 몸속 혹의 정체는 ‘기체’와 ‘혈어’로 생긴 일종의 노폐물 덩어리다. 기체(氣滯)는 기가 막히는 것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이 그 요인이며, 혈어(血瘀)는 혈이 정체된 것으로 혈류 속도가 늦어지면서 울혈이나 출혈이 생기는 것이다. 여성은 기체와 혈어로 혹이 생기기 쉬운데,원인은 임신과 출산 때문이다. 우암한방병원 조윤성 원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여성은 월경이나 임신, 출산 등으로 혈액과 진액 소모가 크고 감정 변화가 잦아 기혈이 막힘으로써 혹이 잘 생깁니다.” 특히 월경기나 산후에는 체력과 몸의 방어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외부의 찬 바람 등을 맞으면 찬 기운이 혈류의 정체를 초래하여 어혈이 생성되고 나아가 혹이 되기도 한다고. 혹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자가 증상은 없을까?혹은 크게 암을 유발하는 악성종양과 약간의 통증을 유발하는 양성종양으로 나뉘는데, 이씨처럼 초음파검사 결과 나타나는 멍울 조직(혹)은 대부분 양성종양이다. 혹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불리는 이름도 자궁근종, 유방 종양, 갑상선종 등으로 달라진다. 모두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혹으로, 발생 원인은 약간씩 다르다. 유방 종양이나 갑상선종이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으로 기가 막히면서 체액이 순환되지 않아 노폐물이 쌓여 발생하는 데 비해, 자궁근종은 월경과 출산 등으로 허약해진 상태에 외부 자극으로 혈이 정체되면서 노폐물이 발생하는 요인이 많다. 혹의 유무는 대부분 다른 증상으로 병원에 갔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조금만 몸에 신경 쓴다면 자가 진단을 통해 혹의 발생을 확인할 수도 있다.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른데 자궁근종은 최근 들어 월경통이 심해졌거나 월경혈의 색이 거무스름해질 때, 월경의 양이 확 줄거나 늘었을 때 의심해봐야 한다. 냉대하 등 분비물이 늘거나 요의를 자주 느끼는 것도 자궁에 혹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유방 종양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유방에 통증이 느껴질 때, 멍울이 잡힐 때 의심해봐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 생선 가시가 걸린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변했거나 말할 때 숨이 턱까지 찰 때는 갑상선종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근종, 유방 종양, 갑상선종 어떻게 다를까?이중 여성의 몸에 가장 잘 나타나는 질환이 자궁근종이다. 자모산부인과 장환호 원장은 “자궁 근육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 가운데 약 20퍼센트에서 보이는 부인과적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보통 혹의 크기가 6센티미터 이상일 때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데, 크기가 작아도 과다월경이나 월경통, 배뇨 장애 등을 유발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혹이 큰 경우 아랫배에서 만져지고, 가끔 압박감이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각할 경우 불임증의 원인이 되거나 유산을 야기하기도 한다. 유방 종양의 경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쉬운 낭종이나 선유선종 같은 양성종양이지만,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종은 최근 들어 이슈가 되는 것으로, 성장기나 갱년기 이후 갑상선 질환 발병률을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단비한의원 박승완 원장은 “갑상선 질환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똑같은 스트레스에도 여성이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갑상선 질환에 걸리면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혹은 일단 발생하면 수술하지 않고 없애기는 시간과 경제적으로 무척 어렵다. 대부분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로 혹을 제거하기보다는 혹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하면서 혹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을 없애는 데 초점을 두는 편이다. 자궁근종의 경우 과다월경, 월경통, 흉통 등을 없애는 식. 지속적인 관찰도 중요하다. 양성종양에서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초음파를 통해 주기적으로 혹의 크기와 모양, 위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악성종양이 의심될 경우에는 조직 검사나 혈액검사를 하며, CT나 MRI를 추가로 검사할 수 있다. 결국 혹 역시 생활 관리를 통해 발생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조윤성 원장은 “몸속에 노폐물 덩어리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생활 습관에 신경 쓰라”고 조언한다. 감정의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혈류의 정체나 울혈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도 필수다. 줄넘기나 훌라후프, 달리기 등이 이 교수가 추천하는 운동. 몸이 차가워도 기혈 순환에 장애가 되므로 특히 골반 부위나 아랫배는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도움말 우암한방병원 조윤성 원장자모산부인과 장환호 원장단비한의원 박승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4
-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부부 싸움을 했다. 늘 그랬듯 싸움의 발단은 사소한 말실수. 하지만 싸움의 파장은 크다. 자존심의 상처는 오해를 불러오고, 오해는 쌓이고 쌓여 상대방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된다. 여기에는 매순간 봉합하느라 바쁜 잘못된 화해의 방법도 일조한다. 현명하게 싸우고, 성숙하게 화해하는 법! 이 시대 부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화해의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본다. Part 01 화해? 했는데 찜찜하네~올해 결혼 7년 차인 윤아무개씨 부부는 얼마 전 부부 싸움을 했다. 남편의 연말 인센티브 얘기를 듣다가 친구 남편의 인센티브를 들먹이며 비교하고 만 것. 자존심 상한 남편은 이후 입을 딱 다물고 일주일째 늦은 귀가를 고수했다고. “미안하다”는 윤씨의 사과에 남편은 “알았다”고 했지만, 오히려 분위기는 더욱 냉랭해졌단다. 윤씨는 열흘이 다 되어서야 남편의 속마음을 들었는데, 부부 싸움보다 성의 없는 윤씨의 화해 멘트가 더욱 화를 돋웠다는 얘기였다. 화해는 했지만 진심이 부족한 화해의 말이 상대방을 더욱 노엽게 만든 것이다. 반대로 남편의 잘못된 화해법 때문에 상처 받는 아내들도 많다. 결혼 12년 차 이아무개씨는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부부 싸움 후 남편이 화해를 청하는 방식은 한결같다고 말한다. 이씨의 남편이 선택한 화해법은 ‘몸으로 때우기’다. 이씨는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당장의 상황을 대충 때우려는 것 같아 오히려 기분이 더 나빠진단다. 그러니 아무리 부부 싸움이 칼로 물 베기라지만 하룻밤 몸으로 때우고 대충 살려는 상대방에게 봄눈 녹듯 마음이 풀릴 리 없다. 화해 아닌 화해는 한 것 같지만 정작 마음속의 갑갑함은 더 쌓여간다. Part 02 별다를 게 없는 부부들의 화해법 그렇다면 다른 집의 사정은 어떨까? 싸우는 이유가 주로 대화 방식이나 생활 습관의 차이에서 오듯, 부부 싸움 후 화해의 절차 또한 집집마다 별다르지 않다. 아내들은 주로 문자나 편지, 쪽지를 통해 화해를 청하고, 남편들은 빠른 귀가와 선물, 아니면 잠자리에서 화해를 청하는 식이다. 싸웠다고 해서 싸움의 발단을 제공한 사람이 화해를 청하는 것도 아니다. 싸우다 보니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가정마다 부부의 역할이 다르듯 화해하는 역할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집은 잘잘못을 떠나 아내가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가 하면, 어느 집은 화해가 무조건 남편의 몫이다.결혼 12년 차 김아무개씨는 일단 싸우면 누가 잘못했든 김씨가 먼저 남편에게 폭탄에 가까운 장문의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그러면 남편이 전화를 걸어 상황을 차분히 정리한다고. 이후 저녁에 남편이 화해의 제스처로 빵이나 과일, 반찬 같은 먹을거리를 사 가지고 오면서 공식적 화해의 절차가 마무리된다. 반면 결혼 8년 차 윤아무개씨네는 100퍼센트 남편이 화해를 청하는 케이스다. 결혼 초 지난한 부부 싸움 끝에 윤씨가 남편에게 “나는 성격상 사과를 잘 못 하니 당신이 먼저 해달라”고 요청한 게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 물론 싸움의 발단은 80퍼센트 이상 남편에게 있다지만, 어찌됐든 아내 윤씨가 풀릴 때까지 남편은 매일 일찌감치 퇴근하거나 잠자리에서 은근슬쩍 다가오는 등 계속 사과를 청한다. 이도 저도 아닐 때, 즉 누구 하나 자존심을 굽히지 못할 때는 가정 내 평화의 비둘기인 ‘아이들’이 동원된다. 아이를 통해 화가 난 남편에게 전화를 걸게 하거나, 둘 다 화해하지 않고 있다가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행동에 웃으며 마음을 푸는 식이다. Part 03 일방적인 사과는 오히려 역효과화해 방식은 비슷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집집마다 다르다. 화해에 ‘진심’이 있느냐에 따라 ‘화해’의 결과 또한 달라지게 마련이다. 중요한 건 일방적인 사과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이다. 누가 먼저 화해를 청하든 진심이 아니라면 화해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기 때문이다. 편지든, 문자메세지든, 잠자리든 일방적인 방법은 화해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몸으로 때우려는’ 남편들의 화해법도 일방적인 액션. 결혼 22년 차 성아무개씨는 “마음이 풀려야 몸도 풀리는 법이라고 평생을 가르쳐줘도 남편이 도통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한국가정상담연구소의 한규만 부소장은 “다툼과 싸움 이후에는 반드시 상대를 용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화해도, 별다른 해결책도 없이 두루뭉술 넘어가는 것도 부부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싸움이 싸움으로 결론을 맺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나간다면 마음에 상처를 하나, 둘 쌓기 시작하여 결국 마음의 담장만 높아지기 때문이다. 싸움에도 원칙이 필요하듯, 화해에도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한 셈이다. Part 04 부부만 알 수 있는 화해의 공식 정해둬야 한규만 부소장은 일단 부부 사이에 화해의 공식을 정해두라고 조언한다. 이를테면 남편이 꽃을 사 오거나, 아내가 하트 이모티콘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등 부부 싸움 후 화해를 청하는 신호로 남편과 아내가 한 가지씩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이때 누구든 화해를 청하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 화해를 청하는 사람을 무색하게 만들면 두 사람이 마음으로 화해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화해의 ‘시기’도 중요하다.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면 부부는 더욱 어색한 관계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즉시 사과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또 화해를 청할 때는 분명한 의사 전달과 함께 행동이 필요하다. 별다른 행동 없이 “미안해”라고 말하면 상대방에게는 건성으로 하는 말로 들리기 쉽기 때문이다. 작게는 얼굴 표정부터 진심이 전해지도록 움직여야 한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도움말 한규만 부소장(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일러스트 홍종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4
- 여성상위 시대 위축되는 남성들 여성상위 시대 위축되는 남성들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리모델링하라!맹활약 여성, 암묵적인 무시보다 인정해야 거듭날 수 있어‘가정의 주권은 아내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아내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조문(헌법 제1조, 제2항)을 빗댄 이 말은 현실을 대변하는 현주소다. 또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은 남자이고, 그 남자를 움직이는 사람은 여자이다.’라는 말도 있으니 여권의 신장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보인다.학교 성적은 물론 각종 시험을 휩쓰는 여성들.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육군사관학교 등 3군사관학교의 수석 입학과 졸업도 여학생들이 휩쓸고, 사법고시는 물론 해외근무가 필수인 외무고시에서도 ‘여풍’이 드세다. 세계적 학자들까지 21세기는 능력 있는 알파 걸들이 맹활약하는 여성시대라고 한다.일부 남성들은 우리 사회가 이미 여성상위시대라며 역차별을 호소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나 남성들은 '난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 밝히는 것을 자신이 ‘양성평등적이고 쿨한 남성’과 동의어라고 생각한다. 이구동성 남성들은 말한다. “지갑에서 내 돈을 꺼내면서도 기가 죽는다. 세종대왕 1만원 권이 제일 고액권이었는데 이젠 신사임당이 5만원 권 지폐에서도 여성상위시대란 걸 확인시킨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남자들이 큰소리 칠 곳은 없다.”한걸음 비켜서지 말고 당당히 가족 안으로 들어가야구조조정이 한창인 회사에 다니는 마문호(48·가명) 씨는 요즘 ‘우울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반복한다. 직장에선 구조조정을 앞두고 언제 퇴출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아내와 자녀들과의 대화도 원만치 않아 ‘왕따’가 된 듯한 느낌이다. 마 씨는 “게다가 교감 승진을 앞둔 아내의 얼굴을 보려 치면 괜히 주눅이 들어 ‘사내자식이 못나도 너무 못났다.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결혼 말이 오갈 때 직장이 튼튼해 딸 고생은 안 시키겠다는 장모님의 말도 자꾸 생각이 난다”며 “나이도 그렇고 아이들 키우느라 모아놓은 돈도 없으니 만약 구조조정 대상에라도 든다면 늙어 아내에게 눈칫밥 얻어먹으며 살게 되었다”고 하소연한다.이 지역 대학의 교수인 김인성(49·가명) 씨는 요즘 친구들과 같이할 자리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는다. 같은 나이인 부인은 대학 첫 미팅 때 만나 결혼했고 교환교수로 미국의 애틀랜타에서 살 때도 조용히 내조만 하던 아내가 박사과정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다 키워 손이 필요 없으니 이제는 자신의 놓쳐버린 기회를 찾겠다고 대학원에 진학한 것이 몇 년 전인데 이제는 박사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고전문학 찾아 전국을 일주하더니 이제는 박사를 하겠다니…, 젊은 또래의 대학원생과 같이 다니며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아내를 볼 때마다 돈 벌어들이는 기계 같이 학교와 집만을 오고가는 내 자신이 점점 싫어지면서 위축 되어가는 것 같다. 젊어지고 의식구조도 달라져 아이들과 대화도 잘되는 아내를 아이들은 찬성하는데 말릴 수가 없다”고 하소연한다.딸과 아들을 키우는 김우정(41) 씨는 아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 “한 살 터울인 아들이 오빠인데도 무엇 하나 여동생보다 잘하는 게 없다. 상대적으로 더 화를 내게 되고 종손인데… 하는 생각이 울화통을 치밀게 한다. 아들딸 똑같이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들에게 더 맘이 가고 여자 얘보다는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늘 앞선다”며 “최근에는 여자들은 남성화 되고, 남자들은 여성화되어 여자가 뭐든지 더 잘하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고 고백한다.남성들의 공통 질병인 가부장 중심적 사고와 자폐에서 벗어나야우리 사회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CF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성의 모습은 중후한 매력을 자랑하는 성공남이 아니다. 남성이 주인공인 유머는 웃으면서도 코끝이 찡해진다. 50대 아줌마들이 친구들과 여행가면서 남편 보라고 냉장고에 써 붙인 말 ‘까불지마라’( (까)스 조심, (불)조심, (바지지퍼) 조심, (마누라) 찾지 말고 (라면)이나 끓여 먹어라)는 우스갯소리가 바로 그것이다.남성사회문화연구소 이의수 소장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한다. “거울을 꺼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전면적으로 되돌아보며 가부장적인 사고를 버리고 가족의 구성원으로, 양성평등으로 돌아가 같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남녀는 삶의 무게를 견디는 힘이 다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극단적인 상황까지 나누고 소통하며 도움을 이끌어내는 시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사회 상황에서 적절한 역할 가면을 쓰지만 여성들은 순발력이 뛰어나 상황대처가 쉬운 반면 남성들은 유연성이 떨어져 가면을 쉽게 벗어던지질 못한다. 갈등과 여성에 대한 잠재적인 무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 한다”고 충고한다. 더불어 관계 지향이 본능인 인간으로서, 다양한 네트워크로 더욱 풍족하고 보람 있는 삶을 추구하라고 지적한다. 물질적으로 윤택하거나 자기 세계에 심취해 살더라도, 사람 사이의 관계망에서 떨어져 있으면 정서적인 불구자일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건강도 나빠진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것, 넓은 시각과 따뜻한 마음으로 나눌 것, 만족과 기쁨 속에 감사하는 삶,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용서하는 삶 역시 필수 리뉴얼로 꼽았다. 모든 것은 남성, 그들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도움말 : 남성사회문화연구소 이의수 소장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4
- [내일시론]“낳으면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정세용) “낳으면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은 정말 역동적인 나라임이 분명하다. 해방후 50년만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룬 대표적 국가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사회변동도 심했다. 교육수준의 상승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였고 고출산에서 저출산으로의 변화도 급격했다.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1970년대 20%대에서 현재 80% 이상으로 급변했으며 1970년대 초 4.5를 넘던 출산율은 현재 세계 최저인 1.1이다. 이러한 역동성은 세계 속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단어가 됐지만 그 역동성은 긍정적인 면과 함께 부정적인 면을 드러낸다. 역동성은 산업화 민주화와 함께 우리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보듯이 스포츠강국으로 만든 것도 사실이나 저출산이라는 시대 최대의 고민을 만들었다. 지금의 출산율이 지속되면 향후 100년 이내에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되고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재정위기와 사회보장부담 증가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대혼란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저출산은 결국 국가존립기반마저 흔들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저출산, 국가 존립기반마저 뒤흔들 가능성 우려는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올해 학령인구가 46년만에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베이비붐에 힘입어 1980년 1440만1000명까지 증가했던 학령인구는 2018년에는 70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2047년에는 올해의 절반 수준인 494만5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이 폭발한다며 피임을 장려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난해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사회각계 단체가 참여하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정부도 출산장려금을 주고 보육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의료비를 깎아준다고 하는 등 이런저런 정책을 내놓아 저출산을 막기 위해 급급했다. 저출산이 이 시대 중요한 국가과제라면 임시방편적 출산장려책으로는 이를 극복할 수 없다. ‘낳기만 하면 국가가 길러준다’는 인식이 생길 정도의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책만 마련할 것이 아니다.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국가적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를 되새겨야 한다. 21세기 세계는 약육강식의 경쟁사회이다. 어른들 뿐이 아니다. 어린이들의 경쟁도 심해 조금 뒤떨어지면 낙오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살아간다. 입시경쟁과 취업경쟁 뿐이 아니다.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은 마음을 갖기는 쉽지 않다. 특히 가계는 남자가 책임지고 가정과 육아는 여자가 책임진다는 관념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저출산은 더욱 심각해졌다. 여성이 일을 하면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결국 국가의 획기적 개입이 절실하다. 교육 육아 주택 문제 등이 현 상황으로 계속가면 세계최악의 노령국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므로 이를 타개해야 한다. 지금은 아이를 낳아도 부모에게 맡기기 힘든 사회이다. 그런 만큼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지고 길러줄 만큼 제도를 완비하고 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절실하다. 질좋은 보육시설을 많이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동사무소와 파출소, 그리고 초중등학교 유휴시설 등 공공시설을 보육센터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곳에서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은 물론이다. 캠페인 만으로 안돼, 주택·세제·보육 해법 찾아야 저출산은 구호나 캠페인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세제와 보육 그리고 주택과 승진 등의 모든 영역에서 젊은이들이 아이를 가져도 손해를 안보도록 국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설과 복지대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부가 출산장려를 위해 쓴 예산은 지난해 GDP의 0.4%에 불과했다. 물론 경제도 어렵고 국가재정도 어렵지만 프랑스가 출산율을 2명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GDP의 3%까지 국가예산을 끌어올렸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골로 가면 노인들만 보인다. 그러나 이 추세대로 가면 20~30년 후에는 도시에도 노인들로만 가득차게 될 것이 뻔한데 국가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정치인과 사회지도층 등 리더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세용 논설주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