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생보사 봄철 신상은 ‘변액연금’ 생보사 봄철 신상은 ‘변액연금’(사진 3장 있음) 노후대비+투자수익 일거양득 새봄이 시작되면서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4월은 보험업계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시기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출시되는 상품은 보험업계 전반의 경영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1일 출시한 생보사 신상품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변액연금보험. 이날 신상품을 출시한 4개 생보사 가운데 3개사가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생명보험사들의 올 한해 마케팅 전략이 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다. 변액연금보험은 투자수익을 노릴 수 있는 변액보험의 성격에 노후대비에 유용한 연금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한때 인기가 치솟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위축됐다. 증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변액보험의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노후대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에 대한 인기 역시 동반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보생명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 = 교보생명은 1일 연금을 받는 기간에도 실적배당과 중도인출이 가능한 새로운 신개념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으로 연금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실적배당종신연금’ 상품으로 연금 개시 이후에도 주식, 채권 등에 계속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주는 게 특징이다. 기존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전까지만 펀드 운용이 가능하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했다. 따라서 공시이율이 물가상승률 보다 낮아질 경우 연금의 실질가치를 지키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은 생존기간 내내 투자가 가능해 투자실적이 좋으면 연금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투자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지급하기 때문이다. 연금 개시 이후 중도에 적립금을 꺼내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상품은 연금을 수령한 후에는 해약이나 중도인출이 불가능 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자녀결혼자금, 치료비 등 노후에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인출해 활용할 수 있다. 연금개시 이후 사망보장 기능도 눈길을 끈다. 기존 연금보험과 달리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인 경우 보험료에 따라 최고 2%까지 할인혜택이 있고,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 고액 가입고객에게는 ‘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가 제공된다.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연금개시 시점은 55세부터 80세 사이 중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교보생명 정관영 상품개발팀장은 “미국의 경우 연금가입자의 85% 정도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상품”이라며 “연금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력적인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ING생명 ‘ING 스마트 변액연금보험’ =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존 와일리)은 1일부터 은행상품으로 ‘(무) ING 스마트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1종 일반형, 2종 스마트업형으로 나누어 판매된다. 1종 일반형은 몇몇 특정 국가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세계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이 펀드의 종류와 편입 비율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고객의 필요와 경제 상황에 맞춰 폭넓은 연금 지급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2종 스마트업형은 스마트업 시스템을 통해 최저보증금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투자수익률 상승 시에는 매년 계약 해당일마다 최고 적립금의 80%를 기준으로 최저보증금액을 재조정해 올려주게 된다. 한번 올라간 최저보증금액은 투자 수익률이 하락해도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 LoveAge위너스변액연금보험’ = 미래에셋생명은 ‘(무) 미래에셋LoveAge위너스변액연금보험’을 은행 창구를 통해 4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투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변액연금이 연금개시시점에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보증하는 반면, 이 상품은 스텝업형(1종)을 선택하면 달성된 수익 단계에 따라 100~200%까지 최저보증이 가능한 상품이다. 아울러 초과달성 수익부분은 채권형 펀드로 이전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자동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주식시장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고객은 기본형(2종)을 선택해 채권형 펀드 이전 없이 계속적으로 펀드의 투자수익을 추구하며, 연금개시시점에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보증 받을 수 있다. 가입 1년 경과후 대세상승장이 예상된다면 스텝업형을 선택했던 고객이 기본형으로 변경 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노후준비가 사회적인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변액연금상품을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은행고객들의 노후자금 및 목적자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2
-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 워크숍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5일 청려수련원(화성시 동탄면 소재)에서 방문교육지도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방문교육지도사는 2시간씩 주2회 결혼이민자 가정으로 방문하여 한국어교육, 아동양육지원, 임신출산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녀한글지원, 가족관계, 기타 한국생활 정보제공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18명의 방문교육 지도사들이 72가정의 결혼이민자가정을 방문, 선생님이자 정서적 지지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이들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031-267-878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올해 외국인력 2만4천명 도입…1만명 줄여 中企 수요 많은 일반 외국인은 7천명↑…동포는 동결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올해 국내 기업에 취업할 외국인 근로자의 규모가 2만4천명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31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지난해(3만4천명)보다 1만명 줄여 2만4천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입할 인력은 모두 동남아 등지의 15개국에서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하는 일반 외국인(E-9)이며 재외동포(H2)는 작년(체류자 기준 30만3천명) 수준으로 동결됐다.재외동포는 지난해 1만7천명이 들어왔었다. 정부는 국내 고용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특정 분야에서 내국인과 일자리 경합을 벌이는 동포인력은 더 도입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일반 외국인력 규모를 작년의 1만7천명에서 올해 2만4천명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신규 외국인력이 배정될 업종은 제조업이 1만9천500명으로 가장 많으며 농축산업 2천명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외국인력 도입 규모는 줄었지만 중소기업 수요가 많은 일반 외국인력은 늘렸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인력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동포인력은 결혼해서 한국 국적으로 바꾸거나 모국으로 귀국하는 만큼 새로입국할 수 있다"며 "올해 2만명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작년 말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비전문 인력 46만명, 불법체류자18만명, 전문인력 3만6천명 등 69만명에 달한다. penpia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결혼 10년 차 부부들의 권태와 안주 사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해놓고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상황은 바뀐다. ‘당신 없이 못 살아’는 ‘당신 때문에 못 살아’로 바뀌고, 남편은 집 안의 방관자로 전락하며 아내는 잔소리꾼이 된다. 늘 부딪히며 살다 보니 신혼 초 꿈꾸던 결혼 생활은 저만치 멀어진다. 그 정점이 되는 계기가 대략 결혼하고 10년이 지난 시점이라는데…. 과연 우리 집만 그럴까? 다른 집은 어떻게 사는지 들어봤다. 여보! 우리 집에 고춧가루가 없나 봐결혼 11년 차 성현우(42)씨는 두 아이(네 살, 두 살)의 아빠. 경제적 여유를 위해 맞벌이하느라 다른 친구들보다 아이를 늦게 얻었다. 매번 사 먹는 음식에 물릴 때쯤인 1년 전 아내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를 퇴직했고, 성씨는 따뜻한 아내표 밥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성씨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식탁에서 붉은색은 찾을 수 없었다. 아직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 덕분에 몇 달 동안 맹맹한 반찬만 먹다가 아내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우리 집에 고춧가루가 없나 봐? 난 얼큰한 음식이 먹고 싶은데, 아이들도 이제 김치랑 매운 것 좀 먹을 때 되지 않았나?”며칠 뒤 김치 대신 깍두기가 상에 올랐는데 그 크기가 옥수수 알맹이만 했다. 아이들 먹이기 위해 크기를 줄였다고 해도 이건 너무했다. 수라상은 아니라도 언제나 정갈한 밥상을 차려준 아내였기에 서운함도 있지만 육아에 치인 아내의 수고를 알기에 투정은 안 한다고 한다. “치사하게 먹을 걸 가지고 트집 잡는다지만, 하루 한 끼 집에서 먹는데 남편만을 위한 밥상이 생각나거든요. 아이들이 좀더 크면 가능하려나….” 수다스러워진 남편, 언니랑 사는 것 같아!한지영(40)씨는 결혼 전 과묵한 성격에 말하기보다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듣던 남편의 모습이 그립다. 부지불식간에 지나간 결혼 생활 12년. 빠르게 지나간 시간만큼 남편의 모습도 변했다. 과묵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퇴근 후 집에 오면 회사에서 벌어진 일들을 쉴 새 없이 전한다.점심시간에 구내식당 반찬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일, 누구 대리가 집에서 부인과 다툰 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까지….“심지어 설거지를 하면 옆에 서서, 빨래를 개키면 앞에 앉아서 얘기해요. 그러다 별 호응이 없으면 화를 내기도 하고. 이제는 내용은 건성으로 들어도 적당한 타이밍에 호응하는 수준이 되었답니다.”그뿐이랴. 집안의 모든 일은 본인이 반드시 알아야 했고, 가까운 마트에 가려 해도 따라나서 장바구니를 드는 것도 거리낌이 없다. 한씨는 가끔 남편이 아닌 언니랑 사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남편의 잘못된 습관 아들에게 그대로“여보, 욕실 전구 하나가 나갔어요.” “어, 조금 있다가 갈아줄게. 아직 하나 남았지?” “여보, 화분 좀 옮겼으면 좋겠는데 도와줘요.” “어, 이것만 보고 조금 있다가.”매번 미루는 남편 때문에 이하경(38)씨는 천하장사에 맥가이버가 되었다. 신혼 초에는 작은 장바구니도 못 들게 하던 남편이 변한 것이다. 언제 남편의 무거운 엉덩이가 움직여 해결해줄지 기다리다 못해 결국 직접 해결했다. 결혼하고 13년. 세 아이를 둔 지금 못 박기, 전구 갈기, 케이블선 연결하기까지 전파사 아저씨의 도움 없이 웬만한 일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남편의 이런 모습에 어느 정도 포기할 때쯤 열두 살 큰아들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봤다.“이것 좀 도와줄래?” “네, 엄마. 그런데 좀 있다가 하면 안돼요?” 순간 이씨는 1만 볼트 전류에 감전된 듯했다. “닮지 말라는 것은 용하게 닮는다더니 우리 아들이 그럴 줄 몰랐어요.”소파에 배를 대고 누운 모습까지 흡사해 깜짝 놀란 적이 많다는 이씨는 드디어 담판을 짓기 위해 남편과 마주 앉았다. 아빠의 잘못된 습관이 아이들에게 스펀지처럼 흡수된 일을 얘기하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집 안에서 모든 행동을 조심해달라는 것, 지금 해야 할 일을 ‘나중에’라는 말로 미루지 말 것 등 부부는 정말 오랜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물론 중간에 남편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이씨의 울먹이는 목소리 때문에 잠시 대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혼 10년, 이제는 척 봐도 알아?!하선호(39)씨는 요즘 들어 아내의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결혼 전, 아니 출산하기 전만 해도 아내의 세수하기 전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긴 머리를 단아하게 관리하고,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흐트러진 모습을 찾을 수 없었죠.”그래도 간혹 모임이 있거나 외출할 때는 예전의 단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놀토인 어느 날, 어김없이 세수도 안 하고 집에 있는 아내에게 하씨가 물었다.“친구들이랑 만난다는 날이 오늘 아닌가?” “아니, 내일이야. 당신이 애 좀 봐줘야 해.” “그럼 오늘은 안 씻겠다는 말이네?” “빙고! 근데 이상해. 2~3일에 한 번씩 세수하니까 피부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하씨는 이제 이런 아내의 모습이 익숙해졌다. 그러나 결혼하고 10년이 지나니 좋은 점도 많다고 한다. ‘어, 내가 그거 필요했는데 어떻게 알았지?’ 바로 이런 것. 결혼 초 열심히(?) 싸운 덕에 서로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고 언제쯤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화가 나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잘 안 씻으면 어때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아내와 안락한 가정이 있는데. 하하하.” 최은영 리포터 solcp@hanam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지원학과에 대한 철저한 탐구 부모의 시각으로 직업과 진로를 선택하지 말 것1960년이면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다. 당시 서울대에서 최고 높은 학과는 농대였다. 당시 부모가 서울대에서 가장 높은 과인 농대에 아들을 진학시켰다면 20~30년 후에는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이다. 80~90년대 한국의 공업이 성장하면서 농업은 부가가치가 없는 비인기 산업이 되면서 농대는 최하위과로 전락했으니까. 1980년대는 서울대 물리학과가 가장 높았으나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직업 선택이 모호하면서 시들해지고, 80년대 후반에는 전자공학과나 전산학과 등이 높았으나 서울대 프리미엄이 낮다는 이유로 저조해지고, 90년대 이후 의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문과에서는 법대가 오랜 세월 최강자를 지켰고 법대가 없어지면서 경영대로 최강자의 자리는 넘어갔다. 일단 의사와 변호사라는 상층 직업의 시대적 변화를 생각해 보자. 1990년 전후 의사와 변호사는 열쇠 3개를 지참금으로 지닌 계층만이 결혼할 수 있는 최고 수입이 보장되는 계층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수입이 많은 상위 계층임에는 분명하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일부 의사나 변호사의 부도기사가 나고 월 급여가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내려갔다는 신문기사도 눈에 띈다. 만일 높은 수입만을 바라보고 직업을 의사와 변호사로 선택했다면 불만족스런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 21세기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사회구조는 인류역사상 최고로 급변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직업이 부상할 수 있고 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수도 있다. 20~30년 후 우리는 자식을 사회에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 우리가 예측한 사회가 아닌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때 자식들은 우리가 권유한 삶 이외를 선택할 자유의지조차 지니지 못했다고 한다면 생존이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자신이 좋아서 선택하도록 하라자녀가 가고자 하는 길이 비인기 학과나 전망이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의 시각이다. 20~30년 후 어떤 사회가 펼쳐질지 알 수 없다. 한 예로 1960년대 미국에서는 ‘인류학’ 붐이 일었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라는 자부심에서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외교정책을 수립하겠다는, 나름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도가 불러일으킨 현상이었다. 그러나 각 민족과 인종의 특성을 연구하고 그에 의거해 외교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그와 함께 인류학과도 종말을 고했다. 1990년대 말 하버드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 과정까지 10여 년을 고생하면서 공부해 오던 인재들은 자신의 졸업과 동시에 학과가 사라지는 현실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한 인간이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15년 정도는 고생해가면서 해당 분야에 식견과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가 마치 점처럼 모여 성공이라는 커다란 글자를 만든다. 실패 한 두 번에 포기와 패배를 배우지 않고 무수한 실패를 딛고 성공하려면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것이어야 한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내면에 숨은 자질을 형상화할 수 있는 것이다. 길어진 인생, 다양한 직업 소화하게끔평생 한 직장에서 승진해 살아가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직장이란 평생 몸담는 곳이 아니라 특정 목적을 공유한 사람들의 임시 모임 장소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인간은 그때그때 그 직장의 목적에 맞는 일을 한시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즉 끊임없이 새로운 목적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새로운 인간조직과 의사소통하는 능력, 다양한 범주를 통합적으로 이해해 가치 있는 결과물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수이다. 그러므로 대학진학 후 한 전공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전공, 복수전공, 대학원 진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전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교과서 지식 암기 점수가 아닌 사회 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그 사람의 인생 성패는 대학진학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진학 후 20여 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렸다.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사회 속에서 수만 명의 동일한 전공 졸업자가 쏟아지는 모순된 현실은 오히려 쉬운 해법을 던져준다. 세분화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융합된 지식을 지닌 인재는 미래의 직장에서 언제나 환영받는다는 사실 말이다. 조민영 원장유원학원(02)552-20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21면 연합 ‘강압수사는 옛말’ … 검, 수사매뉴얼 발간 검찰이 강압수사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수사 패러다임에 근거한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ㆍ신문 매뉴얼(지침서)을 내놨다. 대검찰청은 검찰수사 과학화의 일환으로 수사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조사ㆍ신문 핵심원리 실무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650페이지 분량의 이 매뉴얼은 진술서를 받는데서부터 조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조사ㆍ신문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나눠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체계적으로 기술함으로써 검사와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개발됐다. 검찰은 심리학적 연구성과와 해외 연구결과, 실무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피의자 유형별 조사ㆍ신문 기법까지 모두 매뉴얼에 담은 만큼 그동안 개인적으로 전수돼온 수사요령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폭언이나 회유, 협박 등 검찰수사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설득과 추궁,대화와 경청으로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 이후 김준규 총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표적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별건수사를 없애고 압박수사를 자제하는 등 기존의 수사 패러다임을 바꾸고 강압수사 이미지를 벗는데 힘을 쏟아왔다. 매뉴얼 개발을 주도한 김종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실무 매뉴얼은 완성판이라기보다 일종의 시험판으로 일선에서 심도 있는 토론과 검증과정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조사방법론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웅 기자 ‘세상물정 어둡다고…’ 수녀원 등친 악덕업자 공사비 부풀려 16억 빼돌린 건설업자 영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준호 부장검사)는 31일 가톨릭 수녀원의 공사비를 부풀려 어렵게 모은 수녀원 재산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건설업자 이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5년 서울 시내 한 수녀원을 새로 지어 이전하는 공사를 맡아 실제 비용보다 부풀려진 150억원을 공사비로 청구해 이 가운데 16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녀원은 수도자들이 속세를 등지고 평생 안에서 기도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직접 농사를 짓거나 수공업 작업을 해 생활비를 자급자족하는 이른바 ‘봉쇄 수도원’이다. 이씨는 이곳 수녀들이 세상물정에 어둡다는 사실을 알고 공사비 명세 등의 서류를 조작해 비용을 과다계상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이씨는 공사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탓에 지난해 완공된 새 수녀원 건물에 대한 입주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수녀원 이전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법원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으나, 검찰은 이씨가 관련 서류를 위조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수사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사업용계좌 못쓰겠다” 변호사들 위헌소송 기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사업용계좌 때문에 거래내역이 공개돼 직업수행의 자유가 침해된다며 변호사들이 낸 위헌소송이 기각됐다. 헌법재판소는 김모씨 등 변호사 8명이 복식부기의무자에게 사업용계좌를 쓰도록 한 소득세법 조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입과 지출의 결과만 기록하는 단식부기와 달리 복식부기는 경제적 거래나 사건이 발생할 때 자산ㆍ부채, 수익ㆍ비용의 변동을 연계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전문직 대부분이 의무자다. 재판부는 “이 사건 조항은 세원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공평과세를 실현한다는 조세법의 기본원칙을 달성하기 위해 과세당국이 과세사업자의 금융거래내역 등 실물자료를 대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그 입법목적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납세의무자에게 성실한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용계좌를 별도로 개설ㆍ신고하고 사용하게 하는 것은 효과적이고 적합한 방법”이라며 “이 조항으로 얻게된 공평과세의 실현이라는 공익이 사업상 거래를 구별해 계좌를 사용해야 하는 불이익에 비해 크다”고 강조했다. 김씨 등은 법률사무소의 규모나 운영방식에 상관없이 사전 신고한 사업용계좌로 업무와 관련된 모든 금융거래를 해야 해 직업수행의 자유가 침해됐고 구체적인 수임사건수와 수임액 등 영업 비밀까지 외부에 알려질 위험이 있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해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법정에 간 ‘결혼정보업계 1위’ 광고 선우, 일단 판정승 … 듀오 “항고할 것” ‘결혼정보업계 1위’라는 표현을 놓고 대형 업체인 듀오와 선우 사이에 빚어진 다툼이 법정에서는 일단 선우의 판정승으로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김대웅 부장판사)는 ㈜좋은만남선우가 ㈜듀오정보를상대로 ‘회원수 No.1, 성혼커플수 No.1’이라는 광고문구를 사용하지 말라며 낸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듀오의 ‘회원수 No.1, 성혼커플수 No.1’ 광고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허위광고 또는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광고에 해당한다”며 “신문, 정기간행물, 인터넷신문, 방송 등의 방법으로 해당 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원수 No.1’이라는 문구와 관련해 “듀오는 결혼중개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음을 근거로 회원수가 가장 많다고 주장하나 결혼중개업체마다 회비가 서로 다른 점 등을 고려할 때 매출액만으로 회원수가 가장 많은 결혼중개업체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혼커플수 No.1’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는 “성혼커플수라는 개념 자체가 비교대상 및 기준이 모호하고 객관적이고 타당한 계산방법에 따른 자료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듀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즉각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듀오 김혜경 대표는 이날 내놓은 입장문에서 “이번 가처분 결정에는 객관적 사실과 배경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의신청 과정에서 결정사항이 취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듀오의 회원수와 성혼커플수가 1위라는 광고를 실사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으며, 헌법재판소도 공정거래위의 결정사항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법원의 이번 결정은 본안 소송에 대한 판단도 아니고 가처분 결정일 뿐”이라며 “이번 결정에는 항고 등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법원이 ‘치료비 포기각서’ 퇴짜놓은 이유 서부지법 “액수 모르고 썼다면 무효” 2007년 강원도의 한 수상레저 공원으로 피서를 갔던 임모(42 여)씨는 모터보트가 끌어주는 놀이기구인 ‘플라이피쉬’에 탔다가 모터보트가 급회전하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나동그라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업주는 이튿날 임씨를 찾아와 ‘이 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공원이 영업정지를 당할 위험도 있다. 보험도 있으니 병원 비용은 걱정하지 마라’며 간곡히 합의를 부탁했다. 일단 치료비 100만원을 받고 각서를 써달라는 업주의 통사정에 마음이 약해진 임씨는 ‘민ㆍ형사상의 책임을 100만원에 묻지 않기로 상호 합의한다’는 문서에 서명하고 말았다. 그러나 임씨는 이후 병원에서 허리뼈와 등골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고 60여일을 입원해 500만원 가까운 치료비를 물게 됐다. 부랴부랴 업주를 찾았지만 ‘각서로 이미 합의를 보지 않았느냐’는 말만 듣게 된 임씨는 업주가 가입한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항소심 모두 그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서부지법 제3민사부(한병의 부장판사)는 31일 “형사처벌을 줄여 달라는 점 때문에 각서를 썼고, 당시 치료비 액수를 충분히 알지 못했던 만큼 손해배상 청구권을 모두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임씨도 사고 당시 공원 측의 지시와 다르게 탑승 자세를 취했기 2010-03-31
- 불황 중 더 굳건히 지켜야할 남자 성(性) 매년 불황이 지속되었다. 불황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마련이다. 경제적 위기는 육체적 위기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불황에도 재벌들은 여전히 바람을 피우고 엄청난 재산과 위자료들이 세간을 떠돌며 가십거리를 제공한다. 얼마 전, 헐리우드의 한 배우가 일평생 1만2000명이 넘는 여성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다는 외신보도로 화제가 되었다. 매일 하루에 1명과 잠자리를 했다고 해도 무려 35년이 걸리는 엄청난 숫자다. 최근에 뜬 다른 뉴스로 타이거 우즈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바람둥이로 전락했다. 우즈의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남편의 재산 내역을 파악하고자 사설탐정을 고용했다고 한다. 대체로 바람둥이들의 최후는 결국 법정까지 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재벌들의 바람은 결국 거액의 돈으로 해결되기도 한다. 이혼 후 그녀는, 우즈가 2004년 결혼한 이후 벌어들인 3억7700만 파운드(한화 약 7000억원)의 절반을 받게 된다. 우즈의 총 재산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거 우즈는 바람기를 자제하지 못하고 망신과 더불어 엄청난 비용을 물게 된 것이다. 보통사람들도 바람기와 성욕을 자제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다. 제비족들은 의도적으로 돈 있는 여성에게 접근해서 성을 경제적 수단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내 아내 잘 지키는 비결은 건강한 성을 잘 유지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불황이라고 위축되어 성관계를 자주 하지 않고 관리를 소홀히 하다보면 페니스가 위축되어 작아지기도 하고, 조루가 되기도 하니, 불황 중에 더욱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성욕감퇴는 발기부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발기력이 떨어지게 되면 아내가 바람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전에는 채팅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요즘 다시 나이트클럽 등에 나가면서 남자구하는 방법도 더 적극적 이어졌다고 한다. 섹스리스 부부의 위기 탈출 방법대체로 남자들이 나이가 들게 되면 기질적인 문제로 인해 부부간에 섹스리스 부부로 전락하기 쉽다. 한국의 부부들 중 10쌍 중 1쌍 정도만 정상적인 부부이고, 대체로 섹스리스이거나 한 달 혹은 몇 달에 한 번 씩 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한 집에 살지만 육체적으로는 이들은 부부가 아니다. 이런 경우 운동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첫 번째 위기 탈출의 방법이라고 비뇨기과 전문의인 원종진 원장은 말한다. “우선, 무릎에 문제가 없는 경우, 빨리 걷고 뛰는 것이 근력을 유지하고 성적 능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원 원장은 균형 있는 식사, 특히 생마늘즙과 식초와 검은 콩, 홍삼, 은행, 해산물이 풍부한 음식들이 정력을 회복하는데 좋은 음식들이라고 조언한다.운동과 식이요법, 마인드 컨트롤 등을 통해서도 회복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서 더 큰 탈을 막아야 한다고. 우리나라 남성들 중 30~50%가 조루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조루는 수술법과 약물주입 등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는 병 아닌 병이고 한다.조루치료용 전용약물을 귀두 뒤쪽에 주입하여 간단히 조루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주입하는 약물은 이물질이 아닌 체내 구성물질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약물주입법이다. 또 한 번 주입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원리는 일종의 ‘쿠션’ 역할로 외부자극이 주어졌을 때, 주입된 약물이 완충역할을 함으로써 사정조절능력을 만드는 방법이다. 칼로 절개하는 수술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주입위치나 층의 높이 등을 용이하게 조절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가능해져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람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조루증은, 이제 검사장비의 발전으로 인해 발병원인진단이 가능해졌고, 기존의 배부신경차단수술과 새로운 약물주입법을 선택적으로 시술하여 95%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불황에 성욕까지 줄고 위축이 되면, 심리적인 위축까지 동반하여 더욱 불황을 탈출하기 어려워진다. 무엇이든 조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불황이라도 부부의 금실이 좋다면 이처럼 힘이 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자료제공 : 코넬비뇨기과 인덕원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3
- 구름에 안긴 듯 ‘포근~한’ 잠자리로 ‘숙면’을 취하세요. 우리 선조들은 집안에 귀한 손님이 오면 정갈한 침구로 편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큰 손님 접대로 여겼으며, 이불을 밟거나 하면 어른들로부터 한소리를 듣기도 했다.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선 ‘푸우~욱’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고 있기에 침구를 소중히 다루며 잠자리를 준비했던 것이다. 소비자들이 명품의 촉감을 느끼며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양모침구전문 브랜드 ‘메리퀸’에서는 호주·프랑스에서 수입된 양모를 재료로 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민서가 5살 때부터 양모 이불을 써 온 함복희(후평동) 주부는 “아이가 아토피를 앓고 있어 밤마다 긁느라 잠을 푹 잘 수 없었는데, 이불을 바꾸고 나서 긁지 않고 잠을 잘 잔다”고 했으며 이제는 8살이 된 민서가 더 양모이불만 덮으려 한다고 했다. 이런 이유는 ‘메리퀸’양모이불에 항균·진드기·방충 가공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먼지가 극히 적어 아토피 환자의 상처에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방습 가공이 되어 있어 늘 잠자리를 ‘보송 보송’하게 만들어 준다. 양모이불은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발산해 주기 때문에 햇빛에 잠시만 널어 주면 늘 새것과 같은 질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불을 사용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세탁이다. ‘메리퀸’ 양모이불은 울샴푸를 사용하여 물세탁을 하면 된다. 차렵이불도 세탁기 사용에 부담감이 없다. ‘메리퀸’ 박종현 대표는 “메리퀸 양모이불은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해 양모가 절대 빠져 나오지 않는다”고 했으며 알파카(산양털), 카멜(낙타털), 캐시미어로 만든 최고급의 침구도 준비해 놓고 있다고 한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섬유는 양모라고 한다. 그 이유는 내부에 65%나 되는 공기층을 함유하고 있어 보온성과 흡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모이불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메리퀸’에서는 양모누비매트커버, 한실양모요, 울패드, 차렵이불, 양모 누비 카페트 등 다양한 고품격의 제품을 화사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3월이다. 화사한 봄기운과 함께 결혼 시즌이 되었다. 한 번 준비하면 쉽게 바꾸기 힘든 새신부의 침구나 시어른들을 위해 준비한 ‘메리퀸 양모 침구’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문의 : ‘메리퀸’(풍물시장 입구) 255-2889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2
- [NGO 칼럼]다문화사회 한국의 미래 다문화사회 한국의 미래 권영기 (한국다문화총연합 회장) 다문화 사회란 둘 이상의 문화권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말한다. 각 민족이나 각 국가마다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공간(장소) 혹은 하나의 제도(범위)안에 이러한 각각의 문화들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다문화 사회라고 한다. 오랜 세월 단일민족사회로 살아오던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제 외국인 노동자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존재가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이제는 너무나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이미 120만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신혼부부 8쌍 중 1명이 국제결혼을 하며, 농어촌 초등학교에는 부모가 국제결혼을 한 가정의 자녀가 4분의 1을 넘는다. UN, ‘단일민족국가 이미지 바꿔야’ 지적 소수민족에 대한 한국의 태도는 동화주의로부터 변화를 꾀하게 되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또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자녀, 재외동포, 해외 유학생, 북한이주민 등이 증가하면서 이제 우리의 사회 곳곳에서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특히 농어촌과 산업단지 주변은 외국인으로 가득 찬 실정이다. 이에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가는 변화가 현재 진행 중이며 다문화 사회로의 원활한 이행은 국가·사회적으로 중요한 현안 이슈이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족지원법 제정 등 정책적·제도적으로 다문화주의를 수용하려는 뜻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의 다문화주의는 미비한 수준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2007년 국가 간 경쟁력 보고서에는 한국인의 문화적 폐쇄성이 세계 49개국 중 44위로 제시된 바 있으며 2007년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한국이 단일민족국가라는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문화의 주체를 결혼이민자 가정에 국한하거나, 특히 결혼이민자 가정 중에서도 한국인 남성과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가정을 정책을 중심 범주에 두고 있는 점은 다문화주의의 실현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 경우,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가정, 외국인 부부가정, 그리고 미등록 이주노동자 가정 등 서구에서 다문화주의의 핵심주체로 포함시키고 있는 집단들이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문화가족이 겪는 의사소통, 차별, 교육, 경제력 등 국가 내부적인 문제들도 심각하다. 교육 문제도 시급하다. 과거 국가의 발전을 위해 민족 이념에 바탕을 둔 국민교육 또는 국가주의 교육이 강조되었다면, 앞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인류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세계 시민을 기르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의 차이를 바탕으로 즐겁고 풍요로운 어울림, 존중과 배려의 하모니를 창조해야 한다. 다문화인들과 발맞추어나가는 하모니 역할 다문화인들의 안정적 정착과 행복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기관들이 운영되고 있다. 어느덧 서비스 경쟁에서 홍수로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각 기관마다 다문화인들은 없고 실습실은 텅 비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원하는 프로그램과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을 보여주고 향수를 달래주는 것 만으로는 안된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한국인이 되고자 한다. 그들의 사회참여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인이 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국다문화총연합은 다문화인들과 우리가 발맞추어나갈 수 있도록 하모니 역할을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2
- [밥일꿈]업무협조와 시간관리 업무협조와 시간관리 김현필 (회사원) 새해 들어 새 직장으로 출근하게 됐다. 출근하고 나서는 평균 퇴근시간이 밤 10시가 넘을 정도로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나는 가장이니까, 곧 있으면 둘째 아이도 태어나니까’라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며 보람을 찾으려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우리 팀으로 신입사원이 입사하게 됐다. 우리 팀과 업무상 협조가 많은 부서에 교육요청 메일을 보내고 신입을 위한 OJT 계획을 세웠다. 대부분의 부서에서 신입사원 교육에 협조를 약속받았다. 그러던 중 어느 한 부서에 갔더니 “김 차장님, 잠시 차 한잔 하시죠”라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분이 있었다. 요지는 “지금까지 신입사원이 들어왔다고 OJT를 한 사례가 없으며 이렇게 해주는 경우 앞으로 들어올 다른 신입들도 모두 OJT를 해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미안하지만 OJT를 해주기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모든 언행에 단호해야 그분도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쁜 것은 알지만 ‘이렇게 배타적일 수 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그 분의 행동은 리더십과 시간관리에 대한 교육, 책 등에서 배웠던 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회의에는 참석하지 말거나 중간에 나올 것이며, 회의 시간은 분단위로 정확하게 계획하고 실천할 것, 모든 언행에 단호(Assertive)해야 한다는 식이다. 옆자리로 찾아와 길게 얘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빈 의자에 책 같은 것을 쌓아 놓으라고 한 글도 읽은 적이 있다. 매일 늦게까지 야근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단점이 있다. 우선 삶의 균형이 깨지고 균형 잡힌 인간관계와 가족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야근이 잦은 사람은 일을 효율적으로 못하거나 일정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 억울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 두달 넘게 매일 자정이 가까워서 집에 들어가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다 보니 아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에는 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회의가 든다는 경고성 메시지까지 들어야 했다. 얼굴도 못 보는데 회사 앞에서 자취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말이다. 밤 9시 전에 퇴근하는 발걸음 하지만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하며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나로서는 한동안 정시퇴근은 사실상 어렵다. 또 성격상 다른 동료들의 요청을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 바꿔야 할 것 같다. 단호하면서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며 부서간 업무 협조에도 문제가 없도록 지혜로운 행동이 필요한 때다. 일에 대한 욕심을 뒤로 한 채 밤 9시 전에 퇴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