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력 끊긴 여성 "일자리 드려요" 부산광역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끊긴 여성들을 위한 직장적응 훈련프로그램인 ''새일여성인턴제''를 도입, 운영한다. 경력이 끊긴 여성에게 직장체험 및 직무기술 습득 등의 기회를 제공, 기업으로 하여금 여성고용을 늘리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올해는 부산지역 5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260명의 여성인턴을 기업체에 연계시켜줄 계획. 여성인턴 참가자는 새일센터에서 맞춤형 직업교육을 이수한 후 센터가 알선해 준 기업체에서 주 5일, 1일 8시간 근무하게 된다. 여성인턴 채용 기업은 4대 보험 가입하고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으로, 여성인턴을 채용하면 1인당 월 50만원의 인턴채용 지원금을 3개월간 지원받는다.(888-2966)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6
- 그들에게 가족 해군 조국은 무엇이었을까 부제 : 저마다의 사연 바다 속에 묻고 귀환 … 너무나 보고 싶던 사람들 가슴엔 한으로 너무나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두고 36명의 젊은이들이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몸은 부대로 귀환했지만 기다리던 이들에게 그것은 기대하지 않던 슬픈 귀환이었다. 마지막 순간 그들은 칠흙같은 바다 속에서 누구를 떠올렸을까. ◆바다·해군·천안함을 사랑했던 그들 = 그들은 누구보다 바다를 사랑했고 해군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천안암을 사랑했다. 정범구 상병은 군대를 가고 싶지 않았다. 일부러 105kg까지 체중을 늘리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해군에 배치돼서는 “배를 타고 나가면 바다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며 직업군인이 되고 싶다는 말까지 꺼냈다. 김동진 하사는 해군이 되고 싶었다. 부사관 시험을 두 번 치고 해군에 기어이 들어왔다. “우리는 전문직”이라며 해군 부사관에 강한 자긍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김 하사의 신념은 결국 어머니에게 한이 돼버렸다. 이상민 병장(1988년생)은 전투함인 천안함보다 임무가 상대적으로 쉬운 지원정(YTL)으로 전출명령이 났지만 천안함에 남게 해달라고 함장에 요청해 전출 명령이 취소됐다. 김선호 상병 역시 함정근무 6개월이 경과해 육상부대로 전출이 가능했지만 천안함이 좋아 잔류를 결심했다가 이번 일을 당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 놓고 바다로 = 아마도 마지막 순간 그들이 떠올린 사람들은 가족이었을 것이다. 안동엽 상병의 어머니는 지난달 19일 받지 못했던 아들의 전화가 한이 됐다. 가족이 항상 돌아가며 받던 전화를 그날은 몸이 아파 받지 못한 것이다. 안 상병의 비보가 전해진 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만난 교회 신도들은 “오전에 들어왔다가 돌아가던 중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왔다”면서 “안 상병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젊은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제대 4개월을 앞둔 외아들을 잃은 강현구 병장 가족 역시 슬픔에 휩싸였다. 15일 제2함대사령부를 찾은 강 병장의 할아버지는 “얌전하고 성실한 아이였는데 어쩌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승원 하사도 외아들이었다. 끼니를 거르고 상심하던 어머니는 사고 7일만에 병원에 입원했지만 곧장 뛰쳐나왔다. 조진형 하사는 아버지와 사고당일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 “감이 좋지 않다”며 끊은 전화통화가 마지막이었다. 홀몸으로 아들 하나만 바라보며 살던 아버지는 사고당일부터 15일까지 아들을 구해달라며 울부짖었다. 사랑하는 아들 딸을 가슴에 묻고 숨진 장병들도 있다. 연평해전을 두 번이나 치룬 최정환 중사는 4개월 된 딸과 아내를 뒤로 했다. 1일 상사로 진급한 문규석 상사는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인 딸들과 헤어졌다. 정종률 중사는 6살난 아들을, 김경수 중사는 아들 둘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됐다. 미루던 결혼식을 다음달 9일로 눈앞에 두고 있던 강 준 중사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들은 오랜 기간 해군 부사관으로 고락을 함께 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고단한 삶 바다에서 극복하고 싶었는데 = 그들은 고단한 삶을 바다를 통해 이기고자 했지만 바다는 그들의 소망을 들어주지 않았다. 김종헌 중사는 고3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한꺼번에 잃었다. 하지만 그는 인생을 이겨나갔다. 꿋꿋하게 살아 아내와 돌 지난 아들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바다는 삶의 고통을 대물림시켰다. 어머니같은 숙모는 “내가 해녀”라며 구하러 가겠다고 울부짖었지만 바다는 그마저 거부했다. 심영빈 하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휴학계를 내고 입대했다. 월급을 쪼개 강원도 동해에 있는 어머니에 보냈던 효자였다. 방일민 하사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방일민 하사 친구 조한수씨는 “집에 손 안 벌리겠다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성실하고 착한 아이였다. 전역 앞두고 1년 더 있게 된 것도 집안 사정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나오면 밥집을 차리고 싶다고 그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영욱 하사는 부모님이 없다. 형제자매도 없다. 보호자는 이모다. 생계와 학비를 위해 단기 부사관을 택했다. 일과 후에도 일본어와 한문을 공부하는 등 노력했지만 삶은 그에게서 꿈을 거둬갔다. ◆제대를 불과 며칠 앞두고 = 제대를 불과 15일 남겨놓고 숨진 장병이 있다. 유독 숨진 장병 중에 눈에 띄는 계급 ‘병장’. 시신이 발견된 장병 중에는 이상민 병장이 둘이 있다. 한명은 88년생, 다른 한명은 89년생이다. 이들은 각각 불과 제대를 2개월과 3개월 남겨놓고 있었다. 이상희 병장의 가족은 가슴을 쳤다. 이미 이 병장의 제대일은 지났다. 지난 10일이 그의 제대일이었다. 불과 제대 15일을 남겨놓고 천안암 사태가 터졌다. 이상희 병장은 제대 후 일본 연수를 다녀와 요리사를 꿈꾸고 있었다. 이재민 병장 역시 제대 한달을 남겨놓고 나간 작전이었다. 그의 홈페이지에 남아있던 ‘시간아 빨리 가라. 집에 좀 가자’란 문구는 홈페이지를 찾은 누리꾼들의 눈물을 쏟게 했다. 이용상 병장 가족은 사고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제대 한달에 앞서 말년휴가를 나와야 했던 아들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 병장이 말년휴가를 나오지 못한 이유는 풍랑 때문에 휴가자가 타는 작은 배가 출항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사자 없이 생일을 맞은 가족들 = 지난 11일 나현민 일병은 스무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가 없는 생일잔치에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이 함께 했다. 내년에는 얼굴을 맞대고 생일잔치를 해주고 싶었던 가족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선준 중사도 지난 2일 서른번째 생일을 맞았다. 아버지는 낯선 제2함대사령부에서 아들의 생일을 홀로 축하해줘야 했다. 장철희 이병은 가장 어린 91년생이다. 나이만이 아니라 부대에서도 막내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사고나기 일주일 전 처음 천안함에 올랐다. 평택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6
- 현대해상 2009년 연도대상 현대해상(대표이사 서태창, 사진 가운데)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몽윤 회장을 비롯해 약 430여명의 하이플래너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강남사업부 강남리더스지점 문순희(여·53세, 사진 오른쪽)씨가 대리점 부문 대상을, 강서사업부 서울지점 이혜선(여·57세, 사진 왼쪽)가 설계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리점 부문 대상을 수상한 문씨는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자기 일을 하고 싶어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문씨는 휴일도 없이 일하는 성실함과 고객들에게 일일이 손으로 편지를 써서 안부를 전하고 설명한 영업방식이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문씨는 현대해상에 입사한 뒤 10여년 동안 연도대상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해오다가 이번에 보험왕에 올랐다. 설계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씨는 남한강변에 별장을 지어 고객들에게 쉼터로 제공하는 영업으로 유명하다. 이씨는 초등생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지만 보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은 일을 계기로 보험에 입문했다. 매일 고객들의 특성과 취향, 그날의 사건을 정리해 활동일지를 작성하는 성실한 영업스타일이 유명하다. 이씨는 지난해 매출 25억원, 소득 4억5000만원을 거두면서 통산 세 번째 대상을 받았다. 이씨는 최근 사회복지시설을 세우는 꿈을 이루기 위해 경북 예천에 부지를 구입하기도 했다. 한편 정몽윤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하이플래너들이 자신의 일을 즐기며 전문가로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인기가수 다비치와 김태우의 축하공연도 열렸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6
- 오후 4~6시, 30대 남성을 잡아라 오후 4~6시, 30대 남성을 잡아라 하나HSBC생명, 텔레마케터 202명 설문조사 하루 중 보험사 텔레마케팅의 계약 성사율이 가장 높은 황금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남성 고객의 텔레마케팅 계약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HSBC생명(대표 하상기)은 4월 2일부터 8일까지 자사 영업채널 텔레마케터 2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업무실태와 근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오후 4~6시에 고객의 보험가입률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시간대에 고객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통화를 함으로써 계약 성사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텔레마케팅을 통한 보험가입률이 높은 성별과 연령대는 30대 남성이 5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또 상품을 소개할 때 대화 주제도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전화수신자가 남성 고객일 경우 64%의 텔레마케터가 ‘높은 수익률이나 ‘비과세 등의 혜택을 강조해 보험가입을 설득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고객과 대화할 때는 ‘결혼자금, 내집 마련, 가족부양 등 장기재무가 필요하다’는 주제가 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텔레마케터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으로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고객(49%), 우리 회사와 관계없는 상품가입 상담을 해온 고객(19%), 나보다 더 보험에 대해 잘 알고 있던 고객(19%) 등을 꼽았다. 텔레마케터를 하면서 생긴 직업병으로는 ‘친구나 가족 전화도 고객 전화처럼 받는다’(58%), ‘상점에 고객으로 갔을 때도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23%) 등이 있었다. 하상기 하나HSBC생명 사장은 “나이 성별 시간대별 고객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효과적인 텔레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6
- 그들에게 가족·해군·조국은 무엇이었나 너무나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두고 36명의 젊은이들이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몸은 부대로 귀환했지만 기다리던 이들에게 그것은 기대하지 않던 슬픈 귀환이었다. 마지막 순간 그들은 칠흙같은 바다 속에서 누구를 떠올렸을까.◆바다·해군·천안함을 사랑했던 그들 = 그들은 누구보다 바다를 사랑했고 해군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천안암을 사랑했다.정범구 상병은 군대를 가고 싶지 않았다. 일부러 105kg까지 체중을 늘리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해군에 배치돼서는 “배를 타고 나가면 바다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며 직업군인이 되고 싶다는 말까지 꺼냈다. 김동진 하사는 해군이 되고 싶었다. 부사관 시험을 두 번 치고 해군에 기어이 들어왔다. “우리는 전문직”이라며 해군 부사관에 강한 자긍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김 하사의 신념은 결국 어머니에게 한이 돼버렸다. 이상민 병장(1988년생)은 전투함인 천안함보다 임무가 상대적으로 쉬운 지원정(YTL)으로 전출명령이 났지만 천안함에 남게 해달라고 함장에 요청해 전출 명령이 취소됐다. 김선호 상병과 강태민 일병은 함정근무 6개월이 경과해 육상부대로 전출이 가능했지만 천안함이 좋아 잔류를 결심했다가 이번 일을 당했다. 정종율 중사는 서후원함으로 인사 내정된 상태였다.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 놓고 바다로 = 아마도 마지막 순간 그들이 떠올린 사람들은 가족이었을 것이다. 안동엽 상병의 어머니는 지난달 19일 받지 못했던 아들의 전화가 한이 됐다. 가족이 항상 돌아가며 받던 전화를 그날은 몸이 아파 받지 못한 것이다. 안 상병의 비보가 전해진 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만난 교회 신도들은 “오전에 들어왔다가 돌아가던 중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왔다”면서 “안 상병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젊은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제대 4개월을 앞둔 외아들을 잃은 강현구 병장 가족 역시 슬픔에 휩싸였다. 15일 제2함대사령부를 찾은 강 병장의 할아버지는 “얌전하고 성실한 아이였는데 어쩌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승원 하사도 외아들이었다. 끼니를 거르고 상심하던 어머니는 사고 7일만에 병원에 입원했지만 곧장 뛰쳐나왔다. 조진형 하사는 아버지와 사고당일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 “감이 좋지 않다”며 끊은 전화통화가 마지막이었다. 홀몸으로 아들 하나만 바라보며 살던 아버지는 사고당일부터 15일까지 아들을 구해달라며 울부짖었다.사랑하는 아들 딸을 가슴에 묻고 숨진 장병들도 있다. 연평해전을 두 번이나 치른 최정환 중사는 4개월 된 딸과 아내를 뒤로 했다. 1일 상사로 진급한 문규석 상사는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인 딸들과 헤어졌다. 정종률 중사는 6살난 아들을, 김경수 중사는 아들 둘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됐다. 미루던 결혼식을 다음달 9일로 눈앞에 두고 있던 강 준 중사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들은 오랜 기간 해군 부사관으로 고락을 함께 하며 사랑을 키워왔다.◆고단한 삶 바다에서 극복하고 싶었는데 = 그들은 고단한 삶을 바다를 통해 이기고자 했지만 바다는 그들의 소망을 들어주지 않았다.김종헌 중사는 고3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한꺼번에 잃었다. 하지만 그는 인생을 이겨나갔다. 꿋꿋하게 살아 아내와 돌 지난 아들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바다는 삶의 고통을 대물림시켰다. 어머니같은 숙모는 “내가 해녀”라며 구하러 가겠다고 울부짖었지만 바다는 그마저 거부했다.심영빈 하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휴학계를 내고 입대했다. 월급을 쪼개 강원도 동해에 있는 어머니에 보냈던 효자였다. 방일민 하사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방일민 하사 친구 조한수씨는 “집에 손 안 벌리겠다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성실하고 착한 아이였다. 전역 앞두고 1년 더 있게 된 것도 집안 사정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나오면 밥집을 차리고 싶다고 그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영욱 하사는 부모님이 없다. 형제자매도 없다. 보호자는 이모다. 생계와 학비를 위해 단기 부사관을 택했다. 일과 후에도 일본어와 한문을 공부하는 등 노력했지만 삶은 그에게서 꿈을 거둬갔다.◆제대를 불과 며칠 앞두고 = 제대를 불과 15일 남겨놓고 숨진 장병이 있다. 유독 숨진 장병 중에 눈에 띄는 계급 ‘병장’. 시신이 발견된 장병 중에는 이상민 병장이 둘이 있다. 한명은 88년생, 다른 한명은 89년생이다. 이들은 각각 불과 제대를 2개월과 3개월 남겨놓고 있었다. 이상희 병장의 가족은 가슴을 쳤다. 이미 이 병장의 제대일은 지났다. 지난 10일이 그의 제대일이었다. 불과 제대 15일을 남겨놓고 천안암 사태가 터졌다. 이상희 병장은 제대 후 일본 연수를 다녀와 요리사를 꿈꾸고 있었다. 이재민 병장 역시 제대 한달을 남겨놓고 나간 작전이었다. 그의 홈페이지에 남아있던 ‘시간아 빨리 가라. 집에 좀 가자’란 문구는 홈페이지를 찾은 누리꾼들의 눈물을 쏟게 했다.이용상 병장 가족은 사고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제대 한달에 앞서 말년휴가를 나와야 했던 아들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 병장이 말년휴가를 나오지 못한 이유는 풍랑 때문에 휴가자가 타는 작은 배가 출항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사자 없이 생일을 맞은 가족들 = 지난 11일 나현민 일병은 스무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가 없는 생일잔치에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이 함께 했다. 내년에는 얼굴을 맞대고 생일잔치를 해주고 싶었던 가족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선준 중사도 지난 2일 서른번째 생일을 맞았다. 아버지는 낯선 제2함대사령부에서 아들의 생일을 홀로 축하해줘야 했다.장철희 이병은 가장 어린 91년생이다. 나이만이 아니라 부대에서도 막내였다. 그는 지난달 18일 사고나기 일주일 전 처음 천안함에 올랐다. 평택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 관련 기사 ]- 천안함처리 ”국제공조로 풀어야” 40%, ”군사대응” 6%- “내부폭발·암초 아니다”- 군 잇단 사고, 왜 이러나- “어머니 곁으로 가서 편히 쉬렴”- 2010-04-16
- 생애 첫 개인전 손주들이 가장 기뻐해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생애 첫 번째 개인전을 앞둔 동양화가 차리자(67) 선생을 중앙동에 위치한 동악수묵회 회원들의 작업 공간인 서관동양화실에서 만났다. 동양화와 더불어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한 지 이제 이십 년이 되어간다는 차리자 선생은 사십 대에 취미로 붓을 잡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미술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소녀였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형편상 미대에 진학할 수 없었기에 교대를 졸업하고 10년간 교직 생활을 했다. 결혼하고 얼마 후에 직장을 그만 두고 여느 주부들처럼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다가 자녀들이 어느 정도 크고 생활이 안정되었을 때 그림에 대한 그리움이 다시 찾아왔다. 그러다 어느 날 동양화가인 서관 김석배 화백의 개인전을 찾았다가 감동을 받고 바로 화백의 화실을 찾아 그림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김석배 화백 문하생으로 삼사년간 기본기를 갈고 닦으며 마침내 사사를 받고 동양화에 입문했다. 그러나 가정을 살피는 전업 주부로서 그림에 마냥 전념하지는 못했기에 실제로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 기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남편의 정년 퇴임이 계기가 되어 고향인 원주에 다시 돌아왔고 또 다시 김석배 화백을 만나 재작년부터 최근 2년간은 그림 그리기에만 몰두했다. 차리자 선생은 “처음에는 그림이 마냥 좋아서 그렸는데, 한 점 한 점 작품이 모이다 보니 어느새 개인전까지 열게 됐다”면서, “대중들 앞에 처음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어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부군을 비롯한 가족들 모두가 차 선생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특히, 초등학교 손주들은 ‘우리 할머니는 화가시다’라며 그림 그리는 할머니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다고. 차리자 선생의 작품들 중에서는 메밀꽃을 소재로 한 풍경들을 한 폭의 옥양목에 담아 낸 천 수묵담채화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차 선생은 “메밀꽃의 특징은 착하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개별적으로는 보잘 것 없지만 군락을 이루면 아름다운 것이 우리 서민들의 모습과 참으로 비슷합니다.” 이번 차리자 개인전에서는 천 수묵담채, 한지 수묵담채, 천 아크릴 등 약 70점의 한국화 작품들이 선보인다. 문의 : 010-9991-5520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6
- 예복 한복은 격식 필요 요즘은 명절에도 사람들이 한복을 잘 입지 않지만 결혼식 회갑연 고희연 돌잔치 직장이나 종교 모임 등 중요한 행사에는 예복으로 많이 입는다. 보통 예복으로 입는 한복은 격식을 갖춰 입어야 하고 그렇다고 유행도 무시할 수 없어 차라리 빌려 입는 것이 추세다. 그렇지만 혼인하는 신랑, 신부의 혼수 한복처럼 맞춤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아직 빌려 입는 옷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맞춤 대여를 하는 사람도 많다. 한복을 예법에도 맞고 경제성, 실효성을 만족하면서 입으려면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초동 ‘청보리’는 한복 대여와 맞춤이 가능한 한복전문집으로 이곳에 가면 한복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맞춤과 대여가 고민일 때 한복을 입을 일이 생기면 먼저 한복을 맞출까 대여할까 고민하게 된다. 한번 입고 말 거라면 당연히 빌려 입지만 비슷한 시기에 두 번 이상 입을 수 있다면 맞춤을 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보통 한복은 맞춤, 일반 대여, 맞춤 대여 등 세 가지가 있다. 맞춤 대여는 사전에 자신의 몸에 맞춰 제작하며 입고난 후에 반납하는 경우로 일반 대여보다는 비용이 많이 든다. 결혼하는 신랑, 신부는 여전히 맞춤을 많이 하는 추세이며 회갑연이나 고희연을 하는 당사자 부부, 결혼식 혼주 등은 맞춤이나 맞춤 대여를 많이 한다. 신랑, 신부의 형제자매나 부모님 회갑연, 고희연을 준비하는 자녀는 통상 대여를 많이 한다. 또한 종교 모임이나 직장 행사에서도 한복 착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한복 준비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청보리’ 김생자 대표는 “한복을 입어야 할 사람과 충분히 상담한 후에 행사 성격과 입장을 고려해 맞춤과 대여 중 적합한 것을 권하며 어울리는 옷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아름다워한복의 아름다움은 한복의 선과 색에서 나온다. ‘청보리’는 한복을 선택할 때 고객에게 맞는 색을 컨설팅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 대표는 “사람마다 타고난 사주에 따라 길색과 흉색이 정해져 있다”면서 “이왕이면 자신에게 길색인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고객에게 길색을 권해준다고 전한다. 또한 예복으로 한복을 잘 입으려면 한복 자체도 몸에 잘 맞아야겠지만 속옷, 장신구, 신발 등도 잘 갖춰 입어야 한다고. 특히 여성은 화장이나 머리손질도 한복에 적합하게 해야 한다. ‘청보리’에서는 한복을 대여하거나 맞추는 고객에게 버선·적삼·속치마 등 속옷일체, 한복용 가방과 신발, 귀걸이·노리개 등 장신구를 빌려주며 한복에 맞는 화장을 무료로 해준다. 예복으로 전문지식 필요결혼할 때 한복은 매우 중요하며 활용도가 높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신랑, 신부, 그들의 형제자매 그리고 혼주의 형제자매 등은 격식이나 용도에 맞게 한복색도 정하고 갖춰 입는다. 신부는 전통적으로 함 받는 날에 노랑저고리와 분홍치마를, 결혼식 폐백 때는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를 입는다. 또한 신랑 어머니는 남색 계열 치마, 친정어머니는 분홍색 계열 치마를 입는다. ‘청보리’ 측에 따르면 요즘은 신부 어머니는 화사하게, 신랑 어머니는 파스텔 톤으로 입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 신랑과 신부 어머니가 사돈 간에 친밀함을 표현하기 위해 치마색이나 저고리 색을 통일해 입기도 한단다. 또한 신랑 신부 측 형제자매들은 동일한 색의 옷을 입지는 않지만 통일감을 주면서 서로 어울리게 입기도 한다고. 최근에 결혼 절차가 간소화 되는 추세라지만 여전히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함을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정이 많다. 함은 혼인의 첫 관문으로 신랑 집에서 결혼을 허락해준 신부 집에 대한 감사의 예다. 함 안에는 결혼을 허락한다는 혼서, 음양의 결합을 뜻하는 청홍비단 혼수, 무명필, 5개의 오방주머니를 넣는다. 오방주머니는 5개의 주머니로 붉은 주머니는 잡귀를 쫒는 의미로 붉은 팥을, 노란 주머니에는 귀한 신분을 상징하는 노란 콩을, 파란주머니에는 인내하며 살라는 뜻으로 찹쌀을, 분홍색 주머니에는 자손 번식을 뜻하는 목화씨를, 연두색 주머니에는 절개와 순결을 상징하는 향나무를 넣는다. ‘청보리’에서는 신부가 함 받는 날 입어야 하는 한복과 함에 넣는 물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함에 관한 모든 절차를 알려주고 있다. 문의 (02)582-7197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3
- 알코올 중독, 개인의 의지만으로 치료 힘들어 신입생 환영회, 생일, 송년회, 결혼식, 야유회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술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축하하는 자리에 술이 없으면 어쩐지 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민족은 좋은 날이면 술과 함께 그 흥을 돋울 정도로 술을 즐겼다. 적당한 음주는 모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없애는 데 급약 처방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음주습관이 엉망인 이들로 인해 술자리가 곤욕스러울 때도 없지 않다. 자신, 혹은 가족의 음주 습관으로 인해 나와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음주 습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알코올 중독은 질병입니다!알코올 중독은 잦은 재발이 특징이며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치명적 질환이다.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신정호 센터장(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기독병원 정신과 교수)은 "알코올중독은 뇌(腦)질환으로 파악된다"고 말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알코올중독을 심리학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하게 개발되어 사용되는 알코올중독치료제나 많은 신경?생화학적 연구 및 뇌 영상 연구 결과들은 알코올중독이 뇌의 병임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사람들 중에는 술이 세다고 자랑처럼 말하는 이가 있다. 자신의 체력이 좋다고 과시하는 방편으로 ''술 세다''라는 말을 빌린다. 하지만 신정호 센터장은 "술이 세다는 것은 오랜 과음으로 몸이 술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처음에는 한두 잔의 술을 마신 이후의 몸이 붕 뜨는 듯 이완된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내성이 생겨 처음에는 적은 양에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알코올을 마셔야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알코올에 의존할 가능성은 높아진다.그렇다면 알코올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소량의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흥분을 유발한다. 그러나 동시에 흥분과 공격성, 충동성을 관할하는 중추신경계의 통제기능을 억제해 그간 사회적으로 통제되어 왔던 행동들이 스스럼없이 나타나기도 한다.더 심각한 것은 알코올은 뇌세포를 직접 파괴하지 않고 뇌의 신경세포의 막을 서서히 녹이면서 신경세포 간의 신호전달 과정을 교란시킨다. 이는 신경세포 간의 ‘정보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게 한다. 특히 대뇌 옆 부분인 측두엽의 기억회로가 알코올로 인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른바 ‘필름이 끊기는’ 일까지 생긴다. ● 알코올중독, 병으로 받아들여야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고 금주처방이 내려진 사람들. 그들이 금주 혹은 단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알코올 중독을 병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으로 판정이 났을 때 술 마시는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술 마시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 사회생활 하기 위해서 술은 필수 등으로 인식하며 그 심각성을 깨닫지 않으면 알코올 중독에서 헤어나기 힘들다. 병으로 인식하는 순간 그들은 자신을 살펴 볼 수 있게 됐고 조금 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냉정해 질 수 있었다.이와 함께 알코올 중독 환자를 둔 가족들의 인식의 전환과 도움도 꼭 필요하다. 신정호 센터장은 "알코올 중독자는 환자입니다"라며 가족들에게 그들 옆에서 도와 줄 것을 부탁한다. 아픈 사람 병간호 하듯 그렇게 옆에서 격려해주고 보살펴 줘야 한다고 말한다.작년에 알코올 중독 판정을 받고 단주 중인 주희정(33?강릉)씨는 올해 10살 된 아이를 가진 평범한 가정주부다. 하지만 10년 전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그녀는 술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아이를 돌보지 않고 하루에 소주 2병을 거의 매일 마셨다. 남편 이민석(40?강릉)씨는 "처음에는 화도 나고 이해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아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술에 빠져 사니 집안은 엉망이 되고 자괴감이 들었지만 아내가 의존적인 성격이 강해 그렇다"라며 이해하기 시작하며 옆에서 조급해 하지 않게 묵묵히 도와주고 있다. 아내가 단주에 실패하고 자괴감이 들었지만 일산동에 있는 알코올 상담센터에서 단주하는 사람들의 가족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서로의 고충도 듣는 과정을 통해 지금은 아내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 단주를 돕고 있다. ● 알코올 문제, ''강원알코올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자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술을 잘 마셔야 한다며 술자리가 일의 연장이라며 술자리를 정당화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그럴까? 신정호 센터장은 "술을 마시면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말은 없다"라며 딱 잘라 말한다.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하고 그 다음날에도 비몽사몽 일에 지장을 주게 된다. "한 환자는 술을 끊고부터 회사 일에 실수하는 법이 없어졌다"라며 "맑은 정신에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능률이 올라 직장 내에서 더 인정받게 된 경우를 봤다"라며 ''술 권하는 사회''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강원도 알코올상담센터 박경옥 팀장은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며 "가족 중 알코올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알코올상담센터''의 도움을 받길 권한다"고 말한다. 일산동 원주 건강문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강원알코올상담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코올로부터 고통 받는 당사자 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손을 잡아 주고 있다.작년 한 해 강원도 알코올 상담센터를 다녀간 사람만 561명.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알코올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알코올 문제, 더 이상 개인의 의지에만 맡길 순 없다. 알코올 문제로 힘이 든다면 가까운 알코올상담센터나 가족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단주 하는 사람들-사례1. 단주 1년째-이수빈(24.가명)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술을 접했다는 이 씨. 자랄 때 늘 술을 마시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탓에 호기심에 중학교 때 처음 술을 접했다고 한다. 이후 고등학생이 된 그녀는 하루에 2~3번씩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술 마신 다음날이면 후회할 행동의 연속이었다. 결국에는 알코올상담센터의 도움을 받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1년째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처음에는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도 "멀쩡한 사람을 환자로 만든다"며 되레 병원을 의심했었는데 차츰 술에 대한 조절이 점점 더 없어지면서 알코올 중독을 병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2. 단주 5년째-최철수(49.가명) 5개월 동안 하루에 소주 4~5병을 마셨다는 최씨. 그렇게 매일 술에 빠져 살고 결국에는 원주 기독병원 응급실로 실려 오면서 술을 끊게 됐다. 그에게 술은 생활이었다.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늘 술은 필요했고 술을 마신 이후의 생활은 생각도 안 했다. 단주 후 그가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가족''과의 관계. 평소 가족에게 무심하고 가부장의 권위만 내세웠던 그이지만 5년째 단주하면서 ''자상한 남편''으로 거듭났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지도 않았고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이젠 알코올 중독을 질병으로 받아들이면서 내 상황을 겸허하게 수용하게 됐다"고 말한다. 결국 그는 지금은 아내에게 사려 깊은 남편으로 거듭나고 있다. 3. 단주 18년 째 -신수하(54.가명)18년 동안 단주했다는 신 씨. 직장 내에서 사람들을 만나 접대하는 일을 했다는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2~3병의 술을 회사생활 하는 내내 마셔야 했다. 어느 날 수척하게 변한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통해 보게 된 그는 2010-04-15
- 웨딩 시즌,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인 결혼식 날, 많은 하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것이 모든 신부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혼수 등 결혼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서 평소에 좋았던 피부도 결혼 날짜가 다가오면서 칙칙해지고 여드름이 나는 등 피부에 빨간불이 켜지기 쉽다. 평소 민감한 피부라면 이 시기에 특히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최상의 피부상태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는 결혼식 당일까지 남은 기간과 개개인의 피부 특성을 고려해 웨딩 피부 치료 스케줄을 짜야 한다. 우선 아토피, 지루피부염, 여드름 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화농성 여드름이 심하다면 광역동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가 효과적이고 면포성 여드름이 있다면 면포를 녹이고 화이트 헤드의 오프닝을 내주는 스킨 스케일링이나 살리실산 필링 등을 사용한다. 증상에 따라서 여드름 전용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되면 기미,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 톤을 위해 루메니스원, 레이저 토닝, 비타민 C 전기영동치료, 각종 필링들을 사용해서 본격적인 화이트닝 치료에 들어간다. 일정하고 안정화된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는 루메니스원은 주근깨, 잡티, 기미, 홍조 치료에 효과적이고 칙칙한 피부톤이나 악성 기미에는 레이저 토닝이 사용된다. 항산화제인 비타민C를 전기영동을 이용해서 표피 내로 깊숙이 침투시켜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비타민 C 전기영동 치료를 꾸준히 받을 경우 피부가 하얗고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안면 윤곽 교정이나 주름 제거를 원한다면 필러나 보톡스가 적합하다. 필러는 팔자주름, 다크서클, 낮은 코, 꺼진 볼과 이마, 얇은 입술, 무턱 교정 등에 효과적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주사를 이용해서 필러를 피부 내로 주입해 원하는 볼륨업 효과를 볼 수 있고 시술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시술 후 티가 잘 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 화장이 잘 받고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단위 면적당 수백 개의 레이저빔이 침투해 콜라겐을 재생하는 모자이크 레이저와 단극성 고주파를 이용해서 주름 및 탄력을 개선시키는 서마지 NXT가 효과적이다. 단 이런 치료는 결혼식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서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시술 결과가 수개월 후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HB피부과최정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3
- [한줄 지방선거] ▶주향득(무소속 전남나주시장) 13일 “전업주부 일자리 1천 개 확대,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 30대 미취업·전업주부 무료 건강검진, 여성가장을 위한 무보증 무이자 창업지원 사업 등” 민생정치 실천을 위한 여성정책 행복공약을 발표. ▶권문용(국민 충남 연기군수) 강남구청장 3선을 한 그는 13일 “국민중심연합의 심대평 대표의 영입제의를 받아들여 입당한다”면서 “고향 연기군의 미래, 세종시를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소신”이라며 연기군수 선거에 출마선언. ▶권태우(한나라 경남 의령군수) 4선 도의원 출신으로 12일 “급속한 인구감소와 침체된 지역경제, 열악한 재정으로 ‘의령’이라는 이름조차 후손에게 물려주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면서 농업육성지원기금 300억 조성, 축산메카지역 집중 육성 등 공약을 내세워 출마선언. ▶문병옥(민주 경기 고양시장) ‘생활비 거품빼기 실속제안 시리즈’ 형식으로 공약을 발표하기로 하고 13일 첫 번째로 “1%대에 머물고 있는 교육 지원 예산을 5%대로 늘려 가계부담을 줄이겠다”는 ‘교육비 거품빼기’를 약속. ▶김용한(민노 경기 평택시장) 13일 “갓난 아이도, 학생도, 청년도, 전업주부도,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시민, 일하기는 하되 불안해하는 직장인, 어르신, 장애인들이 단지 평택에 사는 이유만으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결심했다”며 출마를 선언. ▶이형석(민주 광주 북구청장) 13일 “가전로봇산업, 클린 디젤 자동차부품산업, 광산업 등은 광주 경제 중심축을 만들어 갈 북구의 역점사업”이라며 동북아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공약. ▶김기일(한나라 대구 수성구의원) 지체3급 장애인으로 ‘이웃사랑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영세민 아파트를 돕기 위해서” 공천 신청. ▶우건도(민주 충북 충주시장) 13일 “충주지역 초·중학생은 2만3200여명에게 1일 1식, 180일을 무상급식하면 국·도비 지원금 17억원을 제외하고 6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시내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임기 중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 ▶윤승호(민주 전북 남원시장) 현역시장을 경선에서 물리치고 13일 당 후보로 확정되자 “과분한 사랑으로 후보에 당선되고 보니 감회가 새롭고, 가슴 벅차오름을 억누를 수가 없다”며 “오늘의 영광은 여러 동지의 조언과 지지가 없었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사의. ▶유필우(민주 인천시장) 송영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자 13일 “참신한 공약과 인천시정에 대한 대안, 복지와 교육에 대한 안목을 원했던 기대감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며 “공약없는 출마선언문은 결혼의사없이 예식장에 나선 신부와 같다”고 비판. ▶김두관(무소속 경남도지사) 13일 “신재생에너지 복합 산업 클러스터 구축, 그린 신도시 건설, 탄소 배출권 거래소 유치, 친환경 등 일자리 5만 개 창출 등을 통해 경남을 세계 신에너지 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 ▶이계안(민주 서울시장) 민주당지도부가 예비후보들의 양해를 전제삼아 한명숙 전총리를 전략공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13일 “역대서울시장 후보는 모두 경선을 통해 뽑았다”며 “전략공천은 없다”고 주장. ▶고희범(민주 제주도지사) 13일 ”전국 최하위인 제주도의 복지예산을 전국 평균수준으로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며 “제주도를 무장애공간으로 만들어나가자”고 다짐. 접수 정리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이름 뒤 괄호는 소속정당과 예비후보 목표직급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