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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로) 살아남은 자들이 해야 할 일 오늘은 대한민국 해군이 가장 자랑스러워해야 할 날이다. 바로 성웅 이순신장군의 465번째 탄신일이다. 충무공이 임진왜란으로 백척간두에 선 조선을 구하면서 세운 24전 24승의 전승기록은 이미 그 자체가 신화가 되었지만 하나하나의 전투도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대 사건이다. 위대한 장군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이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해군은 지금 큰 슬픔에 젖어있다. 차가운 백령도 바다 속에서 전사한 46명의 천안함 장병들의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엄수되고 있다. 정부는 이 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였다.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들 모두의 삶과 사연을 다 꿸 수는 없지만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내용을 읽다보면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 그들의 삶은 어렵고 고단하였지만 사랑과 연민과 자기희생으로 극복해가던 당당한 젊은이들 이었던 것 같다. 그들 중 상당수가 해군에 입대한 동기가 집안의 어려운 형편을 돕거나 형제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부모님의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지원한 친구도 있고 혼인신고만 마치고 미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대원이 있는가 하면 제대 후 대학에 들어갈 꿈을 키우던 어린 대원들도 있다. 그들 하나하나의 삶을 면면히 살펴보면 더욱 아들 같고 형제 같으며 절친한 친구 같아 더욱 안타깝다. 이 아름다운 청년들의 숭고한 주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하여 보여준 정부의 노력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일계급 특진과 전사자에 상당하는 보상, 훈장추서, 국립묘지 안장 등은 물론 남은 가족들이 계속 해군아파트에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히 그렇다. 이러한 노력들은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영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는 점에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아울러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천안함이 침몰된 것인지 아니면 좌초된 것인지에 대해 명백하게 입증하고 그 원인을 밝혀내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우선 전자는 많은 국민들이 궁금하겠지만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를 진행 중이므로 정부를 믿고 공식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면 될 것이다. 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든 아니든 간에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어떤 것은 납득이 가고 어떤 것은 듣기 민망한 것도 있다. 개인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것은 자유지만 한번 표명되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일련의 사건들이 정리된 후 그것을 검증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지 않으며, 그에 대해 최소한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묻는 사회적 풍토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로 집중해야 할 문제는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고 적절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사건발생 직후부터 함수인양까지 약 한 달여 동안 국민의 눈에 비친 정부와 국방부의 위기관리능력은 실망스러움을 넘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가장 기본적인 상황보고의 난맥상은 물론이고 작전에서 시간이 생명인 군에서 사고시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국민들로 하여금 할 말을 잊게 했다. 국민들은 정부의 발표에 대해 극도의 불신감을 갖고 있고 이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 이명박 정부는 취임하자마자 2008년 2월 29일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법을 고쳐 청와대 NSC의 양대 축인 상임위원회와 사무처를 없앴고 위기관리센터는 대폭 축소해 대통령실장 직속 위기상황팀으로 대체하였다. 문제는 그 후 금강산에서 발생한 관광객 피격사건에 정부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위기상황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과거 NSC가 갖고 있던 부처조율이나 정보총괄기능과 같은 핵심적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현대사회의 안보환경은 전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최근에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도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전쟁만을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는 단선적 시각으로는 21세기의 복합적 위기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우리는 일찍이 포괄적 안보개념을 가지고 국가위기관리에 상황적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위기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갖추어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이제라도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위기관리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에 착수하였다니 다행스럽다. 이순신장군은 12척의 전선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채 흩어져있던 병사들과 의병을 끌어 모아 군을 정비하였다. 신뢰와 죽을 각오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부하들의 분투를 이끌어 냈고, 명량해전 하루 전에는 부하들에게 “반드시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말로 비장한 각오를 피력하였다. 드디어 세계해전사에 길이남을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명박 정부가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정비하여 안보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아 바로선 대한민국을 세우고자 한다면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장군의 결연한 각오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 일은 46위의 천안함 전사자들에 대한 산자들의 숙제이기에 한번 기대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서초구, 모범 청소년 선정해 표창 수여 서초구, 모범 청소년 선정해 표창 수여서초구는 지난 20일(화),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22회 모범청소년 표창식을 개최했다. 모범 청소년은 관내 학교장(초등 22개교, 중등 15개교, 고등11개교)과 구립유스센타(서초?방배) 및 동장의 추천을 받아 총 120명이 서초구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되었다. 표창분야는 봉사활동과 선행활동이 두드러진 ‘봉사선행’, 어버이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고 교우들에게 정이 넘치는 ‘효행우애’, 과학?예술?체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창의활동’,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십’ 등 4가지 분야이며, 각 4개 분야의 공적이 뚜렷한 청소년이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심의를 마친 모범청소년은 초등학생 46명, 중학생 26명, 고등학생 48명이고 분야별로는 봉사선행 41명, 효행우애 22명, 창의활동 18명, 리더십 39명이었다. 서초구, 폐휴대폰 모아 장학금 지원서초구는 휴대폰 등 IT 제품의 원료인 탄탈(Tantalum)을 폐휴대폰에서 추출해 재사용하기 위해 ‘폐휴대폰 100만대 모으기’ 운동을 실시한다.각 가정에 방치되어 있는 폐휴대폰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관내 초?중?고등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이를 위해 구는 동 주민센터는 물론이고 관내 초?중?고등학교 47곳에 폐휴대폰을 수거할 수 있는 수거함을 지급하고, 포스터도 붙여 주민 및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이렇게 수집된 폐휴대폰은 서울시 SR(Seoul Resource)센터에서 금속을 추출해 자원화 할 예정이며, 그 수익금은 서울장학재단으로 보내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서초구, 셋째 자녀 이상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서초구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특별대책 ‘서초 아이누리 프로젝트’ 추진 세부 사업으로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 사업’을 실시해, 어린이의 질병과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질병?상해보험을 지원한다.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 대상은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셋째 이상 자녀로 월 15,000원 이내의 보험료를 서초구에서 5년간 납입해주고 10년간 보험혜택을 주는 순수보장형보험이다. 주요 보장내용은 질병?상해 실손 의료비, 암 보장, 골절?화상보장, 이식수술비, 각종위로금, 자녀배상책임 등이며 이를 위해 구는 동부화재해상보험(주)과 계약을 체결했다.신청 방법은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보호자가 출생신고 후 1년 이내에 주민등록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구에서 보험사에 신청 명단을 통보하고, 보험회사 직원이 신생아 주소지를 방문해 청약서를 작성?가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서초구 관계자는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통해 250여명의 셋째 자녀가 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회성의 금전적 지원을 넘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양육부담이 큰 다자녀 가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당천 복개도로, 문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1980년대 초 복개이후 대부분 노상주차장 용도로 사용돼 왔던 사당천 복개도로가 약 30년 만에 보행자 중심거리로 거듭난다. 서초구는 사당역에서 이수역을 거쳐 방배동 뒷벌공원에 이르는 사당천 복개도로 총 1.8Km 구간을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거리로 바꾸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총 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는 거대한 주차장이 되다시피 한 이곳을 ‘차’보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고, 곳곳에 녹지와 수변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된 사당천 복개도로는 도로 한가운데 보도를 배치한 보행자 중심거리로 설계됐다. 가로경관을 살리고 중앙보도를 따라 회랑식 파고라도 설치했으며, 파고라 아래에는 시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벤치도 곳곳에 마련된다. 포켓 모양으로 정형화된 친환경 주차장도 조성했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도 곳곳에 마련된다. 서초구는 지하철 4?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 뒤편에 560m2규모의 인조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의 특수패널로 제작되는 이 스케이트장은 별도의 냉각 비용 없이 최대 8년까지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 구청광장에서 운영하던 서초벼룩시장을 이곳으로 이전해 운영할 계획이다. 벼룩시장은 4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오후 3시 사당천복개도로 사당역~이수역 구간에서 열린다. G20 정상회의 대비,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강화G20 정상회의 서울개최를 앞두고 서초구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매연배출 자동차에 대한 단속을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우면동 KT연구소 인근에 단속반을 상시 배치해 운행 중인 자동차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측정기를 이용한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남부순환로와 헌릉로 등 주요도로에는 차량운행 중에도 매연측정이 가능한 비디오 단속 카메라로 단속할 계획이다.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개선권고, 개선명령,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하게 된다. 서초구는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과는 별도로 매주 화요일 배출가스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서초구 ‘결혼중매 상담코너’ 1호 부부 탄생서초구의 이색서비스 ‘결혼중매 상담코너’가 운영 1년여 만에 첫 결실을 맺는다. ‘결혼중매 상담코너’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대기업 직원 안씨(남, 34세)와 간호사 김씨(여, 30세)가 6개월가량의 열애 끝에 4월 24일(토)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꽃피는 4월 신랑신부가 되는 이들은 서초구 중매 상담코너가 탄생시킨 ‘1호 부부’다. 서초구는 결혼적령기가 지난 미혼남녀가 많고,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좋은 만남을 주선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월부터 구청 내에 결혼중매 상담코너를 운영해 오고 있다. 서초구 결혼중매 상담코너는 서초구 주민과 서초구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월 수 금 오후 2시~5시 구청 민원실인 OK민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 상담원과 1:1 상담을 통해 회원등록을 하게 되면 인적사항, 이상형, 조건 등을 기록한 매칭카드를 데이터화해 철저한 신상파악을 거친 후 원하는 희망 이성자간의 만남을 주선해준다. 개인의 신상정보는 일체 타인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신분보장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있다. 6월 2일 지방선거 전인 4월과 5월은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운영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현재 서초구 결혼중매 상담코너에는 약 750여명(남 300여명, 여 450여명)의 싱글 남녀가 등록해 만남의 기회를 갖고 있으며, 5쌍의 커플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교제를 하고 있어 앞으로도 경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오정동 새마을부녀회 지난 4월20일 오전10시 오정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됐다. 오정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부천시노동복지회관 한국어교실에서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결혼이민자 25명이 참여했다. 부녀회원들은 그 날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다문화 가정주부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인 고추장 담그는 법을 알려줬다. 다문화가정과 함께 했던 이번 체험은 지난 84년 결성돼 현재까지 9대에 걸쳐 지역발전과 결속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해온 오정동새마을 부녀회의 2010년 사업의 하나다. 회원 모두 베테랑 봉사자 “엿기름과 찹쌀가루를 넣어 삭힌 물을 7시간 쯤 끓여요. 거기에 메주가루와 고춧가루, 소금, 물엿을 넣고 비비듯이 잘 저어주세요. 항아리에 담아 한 달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돼요. 바로 이것이 한국 음식의 기본 재료인 고추장이랍니다.” 오정새마을부녀회원인 양은순(60)씨는 오늘 결혼이민주부들의 고추장 선생님이다. 다문화가정의 초보 주부들은 고추장 만드는 법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베트남 사람 랑 메레우(28)씨는 “고추장은 매운탕이나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된다. 이만하면 한국사람 다 되지 않았느냐”고 웃으며 말한다. 이 날 오정동주민센터 마당에 마련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한 전통문화체험은 화기애애한 교류의 현장이 됐다. 행사를 주관한 오정동새마을 부녀회원 18명은 누구하나 빠질 것 없는 베테랑 봉사자다. 회원들의 봉사활동과 봉사정신은 수준급이다. 독거노인의 밑반찬과 생신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차려드리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지역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뉴새마을운동의 일환인 그린코리아 녹색새마을 운동과 스마트코리아 새마을운동, 해피코리아운동, 글로벌코리아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것은 나라의 품격 높이기와 살 맛 나는 공동체, 세계화 속의 새마을 운동을 실천하는 일이다. 언제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오정동은 도시이면서도 시골스러운 정이 많은 동네다. 열악한 환경을 가진 이웃도 많다. 그래서 부녀회원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오정동주민센터 만화방은 그녀들의 모임 장소. 이곳에서 제시된 안건들은 토론을 거쳐 준비 단계로 들어간다. 행사가 있는 날에는 동 주민센터 주민단체들이 도와준다. 그래서 동네는 훈훈해진다. 이번에 진행된 다문화가정 고추장 체험에도 오정동주민센터 이왕재 동장과 최갑철 방위협의회장 등 여러 사람들이 행사를 도왔다. 햇수로 27년, 오정동 부녀회가 진행한 봉사활동은 셀 수도 없이 많다. 작년 말에는 독거노인들의 김장을 담아 40가구에 전달했다. 노인들은 ‘고맙다, 누가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해주겠느냐. 복 많이 받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도 개최했다. 그 날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는 쌀 400kg를 사서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원종복지관에서 매 달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한다. 회원들은 어르신들의 식사를 마련하면서 배식과 설거지까지 말끔하게 봉사한다. 따뜻한 마음을 내서 하는 일이라 그녀들은 행복하다. 이계숙씨는 “남을 위해 봉사하니까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 손이 필요한 곳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매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전통문화체험에 주력고추장 버무리던 날, 부녀회원 4~5명은 주방에서 비빔밥 재료를 만들고 있었다. 고추장을 만드느라고 수고한 다문화가정 주부들과 회원들을 위한 배려였다. 회원들은 콩나물을 끓이고 고사리나물을 볶고 무생채를 버무려 식탁을 차렸다.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를 그들에게 전달하면서. 그 날 부녀회원들과 결혼이민자들은 부천시민이라는 교감을 함께 나누며 즐겁게 식사했다. 오정새마을부녀회원들의 올해 목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이다. 결혼이민자들과의 결속을 다지고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그들에게 알려주려는 것이다. “올 가을에는 송편을 만들면서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거예요. 늘 해 오던 동네 청소는 당연히 저희들 몫이구요. 10월에 여는 아홉 번째 한마음축제를 통해 주민 화합에도 노력할 거예요. 힘닿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함께 살아야죠.”미니 인터뷰-오정동부녀회 이경숙 회장 소탈한 말투에 웃는 눈빛이 인상적인 이경숙(52) 부녀회장. 그녀는 주방에 들어가 반찬준비가 됐는지, 마당으로 와서는 고추장 재료들이 부족한 지 확인하느라고 동분서주한다. 지난 3년 간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5년 간 오정동 세종아파트 부녀회장으로도 활동한 이력을 가진 그녀는 마을 일에 참여하는 소리 없는 일꾼이다. 그녀의 주특기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돕는 일 자체가 즐겁다는 그녀는 부녀회원들과 함께 동네 사람 모두가 잘 사는 지역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분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봉사 위주의 지원을 위해 힘쓰려고 해요.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계속하면서 이웃돕기 사업을 더 많이 늘려갈 겁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본토 맛을 살린 정통 레스토랑 가끔 이국적인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구수한 된장국에 김치가 어우러진 우리 음식도 맛깔스럽지만 어쩌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외식은 늘 먹는 음식보다는 뭔가 색다른 맛을 기대한다. 이럴 때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본고장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정통 음식점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태국, 중국, 일본 등 본고장의 맛을 살린 음식점들이 많지만 이번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함께 갖춘 이탈리아와 프랑스식 정통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탈리아 요리를 계절별로 - 리탈리아미아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 ‘리탈리아미아’는 이탈리아 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 3대 요리학교이며 이탈리안 요리전문학교인 ICIF의 ICIF Korea가 공인하는 음식점으로 이탈리안 정통요리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선의 서비스와 품위를 제공한다.특히 이탈리아 여러 지역의 다양한 요리들을 계절별로 준비해 메뉴를 마련하고 있다. 맛도 좋지만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될 만큼 분위기 역시 독특하고 이색적이다. 소규모 패션쇼와 돌잔치, 결혼 피로연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메뉴는 점심특선(A, B), 저녁메뉴, 단품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점심특선A는 총 4가지 음식이 풀코스로 나오는데 메인 요리는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요리한 닭가슴살로 구운 감자와 파프리카를 곁들인 버터소스의 로스트 치킨이다. 여기에 3종류의 샐러드와 스파게티가 있는데 이중 하나씩을 골라 먹는다. 스파게티는 이탈리안 정통 레스토랑답게 맛과 향이 풍부한 여러 종류를 준비하고 있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마늘 향과 엑스트라버진 오일의 향과 맛이 가득한 오일 스파게티, 신선한 리코타 치즈와 가지, 베이컨이 가미된 토마토소스의 리가토니 파스타, 파마산 슬라이스가 올려진 토마토소스의 스파게티가 준비되어 있다. 점심후식으로 과일소스와 판나코따, 커피가 나온다. 점심특선A는 3만원.저녁 메뉴 ‘미아’는 새우와 구운 토마토를 곁들인 감자크림, 계절 야채와 산딸기향 식초드레싱에 마리네이드한 해산물 샐러드, 홈메이드 딸리오리니 파스타, 로스트치킨 등이 함께 곁들여진다. 가격 5만5천원에 즐길 수 있다. 대표메뉴인 ‘이탈리아미아’는 레드와인 소스와 루꼴라를 곁들인 한우등심스테이크나 토마토와 칼라마타 올리브를 곁들인 사프란 소스의 스미스테이크를 내놓는다. 단품요리로는 라이스크로켓(1만원), 지중해식 폴렌타(1만5천원), 강낭콩크림(1만3천원), 해산물 스프(1만5천원), 감자크림(1만5천원) 등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626-78, 램프빌딩 B1, 지하철 압구정역 3번 출구 하차 주차 발렛 파킹영업시간: 런치 타임/ 오전 12시-오후 3시, 디너타임/오후6시-오후 9시 30분문의 : (02)3442-4351 프랑스 전통 소스의 맛 - 라스칼라20년 정통의 프랑스 레스토랑이자 라이브 클래식 레스토랑인 라스칼라(LA-SCALA)는 프랑스 요리는 물론 오랫동안 자체 개발된 정통 소스의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 2층이 오픈된 돔식의 실내정경은 좌석 어디에서나 무대를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무대에서는 매일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멋진 클래식 연주는 물론 소프라노와 테너의 듀엣 아리아 및 각종 팝송 등으로 실내 분위기를 격조 있게 운영한다. 또한 전속 악단의 감미로운 선율을 음미하며 가족 모임, 바이어 접대, 소중한 사람을 위한 장소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꾸몄다.라스칼라 특선 안심스테이크는 정통 프랑스의 스테이크 소스인 ''Glace de Viande'' 소스를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하여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의 전통 스테이크 요리이며, 특히 생인삼과 적포도주, 고급코냑으로 소스를 변화시킨 인삼 안심스테이크는 그 맛과 분위기가 단연 일품이다. 그 외 백포도주, 코냑, 샤프랑, 식초 등의 다양한 천연 재료로 맛을 낸 해산물 모듬요리는 여러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로 뒷맛이 깨끗하다는 평이다. ‘소안심과 바닷가재 요리’(4만5천원),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 요리에 새우향의 백포도주소가 들어간 ‘소안심과 왕새우 요리’(4만2천원), 자연산 송이를 곁들인 등심스테이크와 레드와인 소스 가 곁들여진 ‘등심스테이크와 송이요리’(4만원).특선 점심요리 코스인 ''런치A''는 메인 디시로 안심스테이크에 프랑스 야채소스, 바다가재 오븐구이, 조개가리비 요리에 화이트소스가 나오고 양상추 토마토 샐러드, 셔벳, 롤빵, 마늘빵 등이 함께 코스요리로 곁들여진다. 가격은 2만9천원. ‘런치B’에서는 메인 디시로 와인에 졸인 새우에 프랑스식 낭트소스를 맛볼 수 있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라스칼라 특선해산물 모듬런치 코스요리’와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런치 스파게티 코스’ 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 강남구 삼성동 169-6번지, 삼성역 8번 출구 하차 후 한 블록 거리주차 : 60대 동시주차 가능영업시간 런치타임/ 오전 2시-오후 3시, 디너타임/ 오후6시-오후10시 문의 : (02)555-3851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현교기치유센터, 무료 기 치유 체험 받으세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부근 높이 솟은 한 건물에 현교기치유센터가 자리해 있다. 올 초 이곳에 둥지를 튼 김건희 원장(48)의 사연이 예사롭지 않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던 어느 날, 기 치유를 선언한 배경은 이렇다. “이십대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았어요. 병원에 가면 병명도 확인할 수 없고 시름시름 아팠어요. 흔히 말하는 무병이라고 할까요. 의사는 그냥 신경성이라고 안정을 취하라 하는데 답답할 뿐이었죠.”머리가 아프든 위장이 아프든 오랜 기간 건강이 안 좋았다고 한다. 이상증세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어떨 때는 눈알이 빠질 만큼 두통이 찾아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구토증으로 온종일 시달리기도 했다. 약도 별 효능이 없었다. 몸은 심하게 아프다가도 곧 괜찮아지는 그런 식이었다.그러다 3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권유로 절을 찾았다. 웬일인지 마음에 평안을 얻는 듯했다. 전국을 돌며 산에 있는 절이란 절은 모조리 찾아다녔다. 마음이 닿는 산사에서는 백팔 배를 올렸다. 몸이 차츰 나아지는 듯싶었다. 자신을 이끄는 강한 느낌을 감지하고는 자주 산을 찾았다. 그 후 본격적으로 기도에 몰두한 것은 8년 정도. 아예 산에 들어가 장기기도를 했다. 그러는 동안 몸은 서서히 나아갔다. “당시는 뭔지 잘 몰랐어요. 그것이 기 치유였다는 것을….”건강을 회복하고 나니 하늘로부터 어떤 능력을 얻은 것이라 여기게 됐다. 깨달음은 그에게 심오하게 다가왔다. 우주의 진리와 하늘의 이치에 의해 받은 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해야겠다는 내용이었다. 스스로 아픔을 겪어봤으니 누구보다 고통 받는 이들의 심정을 잘 알았다.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우주의 진리와 하늘의 이치라는 말을 쓴 이유가 있어요. 살아있는 생명체는 하늘의 태양빛과 달빛을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잖아요. 아무 조건 없이 인간에게 내려주는 그 뜻을 생각해봤어요. 우주는 돌고 돌게 돼 있잖아요. 먼저 베풀어야 받을 수 있는 거죠.”그래서 요즘 무료로 기 치유 활동을 벌이고 있단다. 이미 2년 전 잠실에 센터를 오픈했지만 최근 다시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영리 목적이 아닌, 봉사정신으로 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것. 앞으로 3개월 동안 300명에 한해 집중적으로 무료 기 치유 체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더욱 많이 만나 도움을 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다.병원에서 좌절한 질병 모두 갖고 오세요공인중개사로 일하는 한인숙씨(51)는 김건희 원장과 맺은 인연이 3년이 다 돼간다. 그는 김 원장을 요새 보기 드물게 진실한 사람이라 평가했다. 평소 스트레스성 만성질환에 시달려 센터를 자주 찾는데 친구처럼 가족처럼 응해준 편안한 상담에 금방 마음이 풀리곤 한단다. 이보다는 아흔이 다 된 친정아버지의 디스크 질환이 크게 호전된 것을 언급하고 싶다고 했다.“아버지가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로 고생하셨어요. 악화돼서 척추관 협착증 수술까지 받았지만 완치가 안 됐죠. 진통제 없이는 살 수가 없었어요. 그때 고맙게도 원장님이 아픈 아버지를 직접 방문해 기 치유를 해주셨어요. 네 번 정도 받고부터는 병원 약을 끊게 됐고 2년 넘게 다니던 정형외과도 그만 가게 됐어요. 통증이 사라졌거든요. 더 이상 뼈에 놓는 진통주사를 맞지 않아도 괜찮게 됐어요.”더불어 생리불순으로 고생하던 딸도 효험을 봤다고 한다. 딸은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할 정도로 생리가 불규칙했다. 산부인과 정밀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이상이 없었는데 두 번 정도 기 치유를 받으면서 신호가 왔다고. 지금은 정상적인 상태를 되찾았다.기 치유 시간은 보통 한 시간. 사람마다 증상에 따라 더 짧거나 긴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신기한 것은 따로 설명을 안 해도 김 원장의 손이 몸의 안 좋은 부분을 저절로 찾아 움직인다는 것이다. 대개 그 부위 건강이 좋지 못하면 김 원장의 손에 찬 기운이 느껴진다고. 일단 몸속에 기를 불어넣으면 반수면 상태에 접어든다. 경우에 따라 코를 골며 잘 수도 있다. 그러니 편하게 자다 일어난 듯한 기분으로 임하면 된다. 생각 외로 몸이 가벼워진다는 게 기 치유를 받은 이들의 공통적인 얘기다.한편 얼마 전에는 어릴 때부터 양쪽 다리에 소아마비를 앓고 있던 김복실씨(44)가 방문했다. 장애 2급의 선천성 소아마비로 두 다리에 힘이 약했던 그가 기 치유를 받고자 찾아온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배변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머리가 늘 묵직하다고도 호소했다. 역시 병원 치료로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였다.“처음 왔을 때 몸에 노폐물이 많이 쌓인 상태였어요. 노폐물 때문에 각 장기의 기능도 제 역할을 못했던 거죠. 제가 의사는 아니니 인체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요. 다만 선천적인 소아마비가 결국 뇌에서 비롯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뇌가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다리까지 질병이 옮겨간 것이라고요.”김씨에게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머리가 가벼워졌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소아마비 탈출에 도전 중이란다. 이틀 정도 시도한 결과 몇 십 년 동안 틀어진 채로 있었던 다리가 똑바로 자리를 잡게 됐다. “원장님이 다리를 들어서 돌릴 때 척추뼈랑 다리뼈가 맞춰지는 느낌이 실감이 났어요. 뼈가 소리를 내며 탁탁탁탁 원상태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제가 오랫동안 이상하게 걸어서 뼈가 이상하게 틀어져 있었다고 했어요. 그것을 맞춰주는 작업이었죠.”오랫동안 안쪽으로 축 늘어져 있던 김씨의 발목에 힘이 생겼다. 최근에는 안 짚던 지팡이를 짚고 있다고 한다. 갑자기 힘이 들어간 다리에 몸이 적응을 못할까 걱정이 된다는 즐거운 비명이다.김 원장의 독특한 치유법은 마음 치료부터 시작한다는 것. 마치 가슴에 응어리진 것을 녹여내듯 안에 담아둔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게 만든다. 마음이 편안해진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아픈 몸을 세밀하게 들어가는 것이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옵니다. 마음이 치유되면 몸 치유는 훨씬 쉽죠. 왜 아프게 됐는지 원인을 먼저 찾아야 정확한 치유가 가능합니다. 치유가 모두 이뤄지고 나면 마음의 평화와 더불어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의욕이 생기고 머리가 맑아지며 집중력이 높아지죠. 그러면 자연히 행운이 찾아옵니다. 세상의 당연한 이치 아니겠어요.”병원 치료를 오래 받다가 혹은 대체요법을 찾아서 혹은 현대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빙의 등 정신장애 때문에 혹은 현대인의 고질병 스트레스 등으로 고생한다면 당장 현교 기 치유 센터로 달려가 보자. 몸과 마음의 치유 그 이상의 행운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문의 (02)568-3778, 010-8528-3778취재 조미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가발, 아직도 망설이십니까?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다. 호감이 가는 외모를 지닌 사람들의 성공확률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외국의 한 연구결과만 봐도 이제는 외모가 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커다란 무기임에 틀림없다. 자신의 능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외모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자신감 있는 탈모인으로 변신 최근에는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외과나 피부 관리실을 찾는 일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외모는 결혼, 취직, 사업, 승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외모의 결정적 요소인 탈모가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 등으로 여성 및 청소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곡동에 사는 회사원 손 모씨는 4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탈모 때문에 자신의 상사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탈모치료 제품 사용, 민간요법, 심지어 모발이식까지 해보았지만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마지막 수단으로 가발을 찾게 되었다. 그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본인 스스로도 익숙해지고 주위의 반응도 좋아서 매우 흡족한 상태라고 한다. 가발은 모의 종류에 따라 인모, 고급인조모, 특수인조모(고열사), 인조모 등이 있고 전체 가발(통가발)과 부분 가발이 있다. 부분 가발은 신체 일부에 탈모가 생긴 경우에 사용하며 부착방법에 따라 부착식과 탈착식이 있다. 부착식은 국소형 탈모에 주로 사용되는데 작고 가볍다. 한 번 부착하면 1개월 정도 연속 착용해 자거나 머리 감을 때도 뗄 필요가 없다. 탈착식은 클립과 같은 고정기구를 이용해 남아있는 머리카락에 가발을 고정한다. 필요할 때만 착용하고 샤워할 때나 잠잘 때는 벗을 수 있어 위생적이다. 또 벗어서 세척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명인이 선정한 최고의 가발은? 지난 2007년, KBS 프로그램인 ‘소비자고발’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발의 브랜드를 감춘 채 진열하고, 가발 전문가인 최원희 명인에게 최상의 제품을 고르도록 했다. 그때 선정됐던 가발은 의외로 2~3백만 원짜리 고가의 유명브랜드 제품이 아닌 가장 저렴했던 ‘시스템엘르’ 제품이었다. 강남대로에 위치한 가발전문업체 ‘시스템엘르’에서는 개개인의 두상과 체형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스로도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는 이창선 대표는 “가발을 쓰면 부자연스럽다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등으로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다소의 불편함은 있지만 대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어 권장하고 싶다”면서 “대기업제품에 비해 한 치의 부족함도 없으며 최상품의 인모로 정교한 맞춤형 제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 야마노 미용학교에서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두피관리, 가쯔라 과정을 수료하고 동경 이케부쿠로 지점 야마노헤어숍에서 근무했던 유학파이다. 귀국 후에는 강남의 유명한 헤어숍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십여 년 간 실무경력을 쌓았다. 직영시스템으로 품질보장, 가격 거품제거 가발 제작을 위해선 우선 탈모범위를 확인하고 비닐랩으로 머리를 감싸 두상의 형태를 본뜬다. 투명테이프로 내부형태를 고정시켜 두상의 모양을 만들고 고객의 두피와 유사한 색상의 망을 선택하여 제작에 들어간다. 국내에는 제조공장이 없어 주로 해외에서 만들기 때문에 보통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며 망의 종류, 인모의 질, 심는 기술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하지만, ‘시스템엘르’의 스타일리시 프로그램을 보면 당일착용시스템, 초이스 스타일시스템, 일대일고객관리시스템 등이 있다. 한 달이라는 제작기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당일 착용이 가능하며 신소재와 신기술, 최상의 품질에 직영시스템 공정으로 가격의 거품을 제거했다. 또 각 파트별 전문가들과의 정확한 상담으로 스타일을 선정하고 3개월간의 A/S를 보장해준다. 제품유형으로는 M자형 커스텀, 스탁, TT(Tock Tack), 커스텀, 항암제품(커스텀) 등이 있고, 매번 방문 시에는 헤어디자이너들이 연출하는 커트 및 관리가 세심하게 이루어진다. 또 영화 ‘여고괴담5’, ‘폭풍전야’에 협찬업체로 선정되어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www.systemelle.com 문의 1688-9890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농협유통, 창사 15주년 할인 행사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등을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창사 15주년을 맞아 1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생필품 등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정(情) 나눔 대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하나로클럽 6곳과 하나로마트 19곳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농ㆍ축ㆍ수산물과 생필품 10가지 품목을 최대 53%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 이달 15∼28일에 매장을 찾으면 사과와 제주은갈치, 돈육 목심, 식용유, 화장지 등을 많게는 53%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딸기와 참다래, 배, 시금치, 감자, 국산 오징어 등도 날짜에 따라 최대 45%까지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NH채움카드와 농협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맥심 모카골드와 신라면, 삼다수, 카스 맥주, 스팸 등을 유통매장 최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농협유통은 소개했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LG디오스 냉장고 등 여러 경품을 14만5천843명에게 증정하고 결혼 15주년을 맞은 고객 370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과 외식 상품권을 준다. prayerah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4
- 장례식장 접객실 음식물//원산지표시 의무화 추진 8월부터 장례식장 조문객이 음식을 먹는 ‘접객실’에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소비자원 실태조사 결과 30%가 자율적으로 하도록 돼 있는 ‘접격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때문이다. 13일 소비자원은 지난 2월에 전국 829개 장례식장 중 125개를 실사한 결과 38개소인 30.4%가 접객실에 원산지 표시문구를 붙이지 않았다. 현행 법으로는 장례식장 어디든 부착토록 해 대부분 상담실이나 조리실 등에 붙여놓고 있었다. 이창옥 소비자원 거래조사팀장은 “직접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원산지를 확인토록 해야 한다”면서 “결혼식 피로연장 등에는 원산지 표시를 게시하고 있지만 장례식장에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오는 8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의 시행규칙에 접객실에도 원산지표시를 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담당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에 법적 근거 마련을 건의키로 했다. 또 전국 장례식장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계도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원산지표시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원산지 표시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외부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대전 울산 충남북이 조사대상 영업점 모두 접객실에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었으며 전북은 90%, 경남 인천은 80%만 준수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원산지표시에 대한 관리감독과 사업자의 인식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3
- 매매 거래량의 절반이 반포에 집중 최근 서초구에서 매매 거래되는 아파트 2채 중 1채는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1.1~3.26) 동안 구청에 신고 접수된 아파트 실거래 신고건수를 조사한 결과, 반포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총 526건으로 서초구 전체거래량 1,044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 서초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 현황 (2010. 1. 1 ~ 3. 26, 신고일 기준) - 이는 반포지역이 계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세화고등학교가 위치한 우수한 학군이라는 점과 더불어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여의도 및 서울 중심으로 접근성이 개선되었고 2008년 말 입주가 시작된 반포자이, 래미안과 같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실제로 반포지역의 경우 래미안퍼스티지 87㎡형(5층)은 12억5천만원, 222㎡형(18층)은 32억5천만원에 거래돼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각 3,670만원, 4,010만원에 육박해 인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63㎡형/3,540만원), 송파구 잠실엘스APT(85㎡형/3,300만원), 잠실트라지움(115㎡/3,230만원) 등에 비해서도 높은 거래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2월 실거래 기준)월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1월에 341건, 2월에 412건, 3월(26일까지)에 291건으로 나타나, 계약 후 15일 이내 주택 실거래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학기를 앞둔 1~2월에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전·월세시장의 경우 동주민센터에 접수하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 검인계약 신고서에 신고된 전·월세가격 및 거래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2월 거래는 총 1,498건으로 전세 1,111건, 월세 387건을 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세 계약은 방배동이 323건, 월세는 서초동이 1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서초구 최고 전세가는 잠원동 고급빌라형 아파트인 빌폴라리스로 224㎡형으로 17억5천만원에 계약됐다.전체적으로 신학기 학군 수요로 인해 매매 및 전세물건이 거의 소진돼 거래는 소강상태. 하지만 앞으로 봄 이사철 및 결혼 시즌 등을 맞아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 현장에서 부동산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서초구 부동산 소식지 명예기자들의 의견이다. 2010-04-13
- AK플라자분당점 문화센터 수필 쓰기 동호회 ‘서현 문학회’ 수필에 담은 달콤쌉쌀한 인생의 향기봄꽃이 화창한 4월의 첫째 금요일, 분당 AK플라자 문화센터의 강의실 한편에는 자신이 써온 수필을 낭랑한 목소리로 읊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곧이어 글을 읽은 느낌과 감회를 자유롭게 주고 받는 사람들. 서로의 글과 삶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토론에 열중이다.13년, 그동안 모아온 문집만으로도 어른 키를 훌쩍 넘는 시간동안 일상의 작은 소재부터 우주의 근원적 질문까지 모두 글이라는 창구를 통해 풀어내왔다.수필공부가 곧 인생 공부라며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서현문학회’ 회원들을 만나보았다.“결혼 후에도 일기를 계속 써왔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나를 찾고 싶다는 자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수필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일기를 써왔던 게 기본이 되어서인지 글쓰기가 그리 낯설지 않았다는 이화용(56)씨의 시작 동기다. 최고령 회원인 정절자(70)씨의 동기도 비슷하다. “나이가 드니 수필이 곧 자기 이야기더라고요. 그래서 부족한대로 작품을 남기면 손주들이 ‘할머니가 이렇게 살아왔구나’를 알게 되잖아요. 그러니 이보다 좋은 유산은 없지요.”국문학 전공 이후 소설을 써오다 10년 전 수필쓰기로 전향한 동호 회장 윤상근(63)씨는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생각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고 전한다.글쓰기는 자기를 돌아보는 행복한 과정 문학소녀로 출발, 초로의 할머니가 될 때까지 글 쓰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터. 그러나 서현문학회 회원들은 글쓰기가 자신을 되돌아볼 성찰의 시간이라 행복하다고 말한다.“자식들 크고 빈 둥지 증후 군처럼 외롭고 우울했는데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부터 시간이 그렇게 잘 갈 수 없어요. 어쩔 땐 2~3시간에 한편씩 술술 나오기도 하고요. 수필쓰기가 외로움을 없애주는 친구와 같죠” 남정우(62)씨를 비롯해 회원들 모두는 수필예찬을 펴는데 인색하지 않다.“예사롭게 보던 것들을 조금 더 감성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지나치던 일들도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훈련들이 되지요” 윤상근 회장의 설명이다.그런가하면 ‘나이 들어 골치 아픈 취미를 뭐 하러 하느냐’는 핀잔도 많이 들었다는 회원들.“노래하고 춤추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날려버릴 취미도 많은데 왜 하필 스트레스 받으며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지인들도 많아요. 그래도 저는 이 수필쓰기 과정을 통해 ‘진짜 나’를 찾을때가 많아요.” (정절자 ) “노래와 춤은 순간적인 즐거움에 스트레스를 잠시 잊는 차원이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이다”는 이화용씨의 말에는 모두를 고개를 끄덕였다.“요즘 법정스님이 하신 어록들이 회자되고 있잖아요. 젊어서는 나도 그 분처럼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50대가 넘으니 세상의 때가 묻어 두려워요. 그분의 행적에 차마 근접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잘 늙기가 바로 노후 준비에요.” (이화용)요즘처럼 다양한 취미가 늘어나는 시대, 어쩌면 고리타분할 수 있는 문학이라는 취미를 유지하는 이유를 묻자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충분히 매력 있는 취미”라고.“글을 쓰기 위해 다독과 다상량은 필수예요. 그러니 생각을 많이 하게 돼 치매 예방은 물론 젊게 살게 됩니다. 글쓰기는 종이와 펜만 있으면 되니 이보다 경제적일 수 없지요.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욕구만 있다면 시니어에게 그야말로 딱 인 취미입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