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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얼굴에 환한 미소를 선물하고 싶다 따스한 햇볕, 살랑대는 봄바람, 봄빛 가득 머물고 피어나는 새싹들…….세상이 봄기운으로 가득하던 주말 오후. 이러한 봄 풍경을 벗 삼아 대전 피부미용계의 대모(代母)라 할 수 있는 박안나 대표원장을 만나기 위해 반석동에 위치한 한독피부미용학원으로 향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한독피부미용학원(피부섬김 대표원장)의 원장을 만난다는 건 여자로선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분명 상대는 촉촉하고 맑은, 또 윤기 있는 피부를 자랑할 것이 불을 보듯 뻔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자동차 페달을 밟다보니 어느새 한독피부미용학원 앞에 다다랐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박안나 원장이 봄 햇살만큼이나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넨다. 피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역시 걱정(?)한 대로 피부미인이다. 좋은 피부를 표현할 때 흔히 ‘도자기 피부 같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 문구가 박 원장의 피부상태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마주앉아 피부미용관리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1순위로 오르내리는 한독피부미용학원의 원장이자 피부관리숍인 피부섬김 대표원장, 대학교수(우송대, 대전대, 서경대 외래교수), 고려한방제약회사 화장품 임상팀장 등 1인 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박안나 원장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음악학원장에서 피부미용학원장이 되다 대학에서 플륫을 전공했던 박안나 원장은 결혼 후 서울에서 음악학원을 운영(1990년)했다. 워낙 완벽하고 야무진 성격 탓에 학원을 찾는 아이들에게나 학부모들로부터 실력 있고 인기 있는 선생님으로 인정받았지만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해 문을 닫아야만 했다고.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그 후 남편은 화장품 회사와 인연이 되었고, 남편의 일에 도움이 되고자 피부미용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편의 사업실패가 박 원장이 피부 관리와 인연을 맺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던 것. 그 당시 피부관리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에 그는 숍을 운영하면서 처음엔 고객접견과 상담만을 맡고 있었지만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직접 피부관리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전문서적이나 전문잡지, 인터넷 등 요즘처럼 정보가 많지도 않았고 전문학원이나 대학에 강좌가 많이 개설되어 있지도 않았어요. 당시 저는 학문과 실무경험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 모 대학 평생교육원에 그 당시 교육의 불모지 였던 상황을 피부 관리실의 원장님들을 설득하여 인원을 모아 등록하면서 학습를 시작했었죠. 그때는 학문이 중심이 된 피부미용을 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임상이나 정보가 거의 없어 공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예 제 강의를 맡았던 실력 있고 유능한 교수님을 저희 피부관리 숍의 부원장으로 모셔왔어요. 약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피부미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함께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경험을 익힐 수 있었고 내친김에 피부미용의 학문을 익힐 수 있는 학사과정에 이어 연구과정인 석사과정까지 마치게 됐어요.” 많은 고객들의 피부를 박 원장이 직접 관리하면서 그의 실력은 나날이 업그레이드되어 갔고 더불어 회원의 숫자도 함께 늘어갔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차트를 관리하며 고객의 문제점을 끝까지 해결해 주려는 책임감과 적극적인 그의 성격이 큰 몫을 차지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억해보니, 요즘은 기미 피부가 많지 않지만, 그 당시 기미나 여드름 등 문제를 갖고 피부 관리실을 방문한 고객들이 거의 80% 이상이었어요. 임상의 정보가 많지 않아 피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벽 3~4시까지 책을 붙들고 원인을 찾아내고 방법을 찾았어요.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상태의 건강한 피부에서고객의 피부문제를 해결하고 개선을 할 수 관리법을 연구했지요. 고객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피부 관리를 받으러 오는 만큼 저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할 당연한 책임이 있었으니까요.” ‘사람’이란 큰 재산 얻을 수 있어 행복 그렇게 피부 미용에 모든 열정을 쏟으며, 고객의 피부 문제들이 해결되어 고객의 표정이 밝아지며, 자신감을 갖게 되는 임상들을 접하면서 피부미용의 세계에 매력을 갖게 되었단다. 그러던 중 여러 가지 문제로 문을 닫을 처지에 있는 모 피부숍을 인수받게 됐다. 처음 인수를 받을 때 회원이 5명이었지만 그가 관리를 하면서 6개월도 안되어 5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박 원장은 고객과의 대화와 피부터치를 통해 몸의 피로와 피부의 문제점을 해결함은 물론 마음의 빗장까지도 여는 마법을 건다. 그는 피부미용관리사는 단순히 피부미용만이 아닌 마음과 건강까지 터치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젠가 큰 병으로 얼굴색이 까맣게 변한 고객이 미백관리를 해 줄 수 있느냐며 찾아오셨어요. 그분은 피부색이 까맣진 이유를 처음은 노토멘트하시더니 피부색이 맑아지면서 제 손을 붙들고 고백 하시더라구요, 아마 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사는 것이 힘들었을거라고. 이분은 심혈관 문제로 지병을 갖고 계셨고, 뒷목의 순환이 막혀서 목에 깃이 들어간 옷을 입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신 분이었던 것이다.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체의 원리를 설명하며 관리를 해 드렸는데 얼굴색과 건강이 많이 좋아졌어요. 너무 만족해 하셨고 10여년의 인연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답니다. 어떤 고객 분들은 관리 중에 눈물을 주르룩 흘리는 경우가 있어요. 손의 터치로 인한 로 자연스럽게 마음의 깊은 응어리가 풀리면서 마음과 마음이 서로 소통되는 느낌을 받으신다고 하세요. 또 많은 고객 분들이 피부 관리를 받으면서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자신들의 정체성, 남편과 시댁, 아이들 이야기들을 풀어내고는 홀가분한 얼굴로 문을 나서는 경우도 있구요, 어떤 고객은 폐경기를 만나면서 제2의 사춘기의 외로움을 관리를 받으면서 채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오랫동안 서로 인연이 되는 상황의 고객들의 이야기 이지요, 고객은 참으로 오랫동안 변함없이 저에 대한 신뢰감을 갖어주는 것아 요즘은 아주 감사하고 있어요.” 이처럼 박 원장을 만나면 믿음과 신뢰가 형성되어 오랜 시간동안 그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는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면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큰 재산을 얻을 수 있어 행복하단다. 그는 ‘피부섬김’을 나서는 모든 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선물하고 싶어한다. 그의 열정과 정성이면 그의 바람대로 ‘피부섬김’의 문을 나서는 모든 이들의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띠고 있지 않을까. 손끝으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어야 피부 관리 숍을 경영하면서 피부미용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해 석사학위까지 받게 됐고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임상경험과 공부를 통해 얻은 이론지식 등을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현재는 대학 및 학원에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학에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피부미용에 관한 이론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하면서 인성과 예절을 강조한다. “가끔 학생들이 이론보다 실기에 무게중심을 두는 경우가 많지만 실기에 앞서 이론으로 완전무장을 해야 합니다. 머릿속에 지식이 있어야 고객과의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이죠. 더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과 진심으로 고객을 대할 수 있는 인성과 예의를 갖추는 일이라고 늘 강조하죠. 피부미용은 고난이도의 테크닉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손끝으로 고객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 마음은 마음의 손길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피부만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인 부분의 마음까지 어루만지고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최고의 피부미용관리사가 아닐까 싶어요.” 대학에서 그는 사회에 첫발을 디딜 학생들에게 인생의 로드맵을 설정해 주는 멘토와 같은 교수다. 이론과 실무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해 줌은 물론 학 2010-05-10
- 최근 급증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한 병원 조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고 한다. 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형성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10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형성증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으로 변형된 것. 이 바이러스는 정체는 무엇인지, 예방법은 없는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최근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한경은(43·서울 강남구 수서동)씨는 검사 결과 때문에 심란하다. 원인은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 결과 ‘경증 이형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 매년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상 없이 넘어갈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결과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이하 HPV)는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인자로,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퍼센트에서 HPV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V에 감염되면 자궁 상피내종양(이형성증)을 유발하고, 10년 이상에 걸쳐 암으로 진행한다. 현재까지 100여 종이 알려졌으며 그중 40여 종이 생식기관에서 발견되고, 자궁경부 상피 내에서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여성암센터의 송승훈 교수는 “HPV에 감염됐다고 반드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이중 고위험군 바이러스인 16, 18번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70퍼센트 이상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져HPV는 감기나 간염 바이러스처럼 바이러스의 일종. 아직 감염 경로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성 관계를 맺는 상대 남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성교 대상자를 제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성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에게서 감염된 경우도 있다.HPV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조기 발견이 관건인 셈. 송승훈 교수는 “아직 감염된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방법은 없다. 현재 치료 대상은 정기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조직 검사를 통해 병적인 부위를 발견하고, 암으로 진행되기 전인 ‘전암 단계’에서 자궁경부 조직을 제거해 암 발생률을 줄인다”며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HPV는 대부분 인간의 면역 체계에 의해 제거된다. 보고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감염 기간은 1년 이내로, 감염자의 90퍼센트가 2년 내에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HPV가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진다고 하지만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 남성과 성 관계 맺는 것을 자제하고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백신을 맞는 것.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남은지 교수는 “HPV 감염은 매우 흔하며, 대부분 상대방에게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성생활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자궁경부암 70퍼센트 정도를 자치하는 16, 18번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 시판 중인 예방 백신은 고위험군 바이러스 중 16, 18번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HPV 예방 백신은 2007년 이후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시판되는 백신으로는 가다실(Gardasil, MSD)과 서바릭스(Cervarix, Glaxosmithklien)가 있다. 두 백신 모두 3회 접종하며, 1회 접종 비용은 15만 원 선이다. 송승훈 교수는 “대한부인종양학회의 HPV 백신 지침에 따르면 기본 접종 권장 대상은 15~17세 여성이며, 18~26세 여성에게는 성 접촉을 통한 HPV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성 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HP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감염 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은지 교수는 “가다실은 9~45세, 서바릭스는 10~55세 여성에게 효과가 입증됐으므로 이 연령대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결혼이나 성 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이 가능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접종 연령은 15~17세다”라고 설명했다. 나혜진 리포터 도움말 송승훈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여성암센터)남은지 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자궁경부암에 대한 주부들의 궁금증 Q&AHPV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까?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는 자궁경부암 발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된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더라도,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도 백신 접종이 가능할까? 시판 중인 HPV 백신은 고위험군 바이러스인 HPV 16, 18번을 대상으로 한 것.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예방 백신의 치료 효과는 없다. 하지만 16, 18번 외에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면 16, 18번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된다.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할 때 반드시 HPV 검사를 해야 할까? HPV 감염은 남자와 여자 모두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남녀 중 적어도 50~80퍼센트가 일생 동안 한 번은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자궁경부 세포 검사상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한 HPV 검사를 반복할 필요는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노숙인 사회 복귀 새 모델, 앞으로도 계속” “노숙인 사회 복귀 새 모델, 앞으로도 계속” 인터뷰/ 이선구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쪽방 보증금 지원하고 일자리 알선 예정 “가정 꾸린 책임감은 건강한 사회인되는 지름길” 노숙인들의 결혼을 기획하고 지원한 이선구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은 지난 7일 노숙인 합동 결혼식을 보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국민의 성원을 받아 마련한 결혼식인 만큼 부부가 열심히 살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는 지난 1년 6개월 전부터 서울역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씩 600명분의 밥을 지을 수 있는 초대형 가마솥이 달린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노숙인들에게 점심을 나눠 주면서 사회에 어떻게 복귀시켜야 하는지 고민해 왔다. 이 이사장은 “차가운 바닥에서 종이박스에 의지해 자는 노숙인들은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기를 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술에 기댄다”면서 “그런 날들이 이어지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술에 중독되고 눈에선 초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취업이나 사회 복귀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던 지난해 노숙인 두 쌍이 보금자리를 꾸리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독하게 마음을 먹은 노숙인들은 쪽방에 들어가 생활하면서 술을 끊고 취업까지 했다. 배우자가 생겼다는 책임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이사장은 “이들을 보면서 결혼을 해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것이 노숙인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는 이번에 결혼한 노숙인 부부들을 위해 모금을 하고 있다. 쪽방 보증금 100만원을 후원하고 월세 8만원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부부가 혼인 신고를 하고 일정 기간 생활하면 대한주택보증 영세민 임차보증금 지원 제도를 통해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남대문 세무서에서는 일자리도 알아보는 중이다. 노숙인들의 의지가 있으면 사회인으로 생활하기에 충분한 배려다. 이 이사장은 “노숙인들은 결혼을 앞두고 반지를 맞추고 드레스 가봉을 하며 굉장히 행복해 했다”면서 “본인들의 의지가 굳어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는 앞으로도 노숙인들을 결혼시켜 사회로 복귀시키는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이번 결혼식 총 예산이 3000만원인데 이 중 600만원이 아직도 부족해 걱정”이라면서도 “벌써 두 쌍이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 결혼식도 꼭 성사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쉼터는 규칙이 많아 노숙인에겐 마치 군대 같다”면서 “밥차에 오는 노숙인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해 노숙인 수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노숙인 결혼 “열심히 살겠습니다” 거리 전전하다 만나 사랑 키워 … 새출발 다짐 지난 7일 오전 12시. 따뜻한 햇살 아래 서울역 앞 광장 야외 결혼식장에서는 결혼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시민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숙인 네 쌍이 설레면서도 긴장된 표정으로 입장했다. 지난 삶의 실패를 딛고 가정을 이루고 사회로 복귀할 것을 다짐하는 순간,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랑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어느 부부보다도 아름다웠다. 하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축하한다” “잘 사세요” 등 격려의 말도 쏟아졌다. 김성이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례사에서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는 예복 차림의 신랑 신부를 보니 더없이 든든하다”면서 “지금껏 신랑신부의 삶이 고달팠겠지만 사랑은 무엇보다도 크다”면서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가수 김장훈씨도 축가 ‘축복합니다’를 불러 축하했다. 이번에 결혼한 부부들은 노숙 생활을 하다 거리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마음을 터놓고 의지하게 됐다. 지난 1988년 전과가 있는 김 모(50)씨는 종로3가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정신 지체가 있는 서 모(40)씨를 만나 속죄하는 마음으로 서씨를 돌봐왔다. 지난 2004년 최 모(59)씨는 서울역에서 박 모(30)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신랑 김씨는 “결혼식도 하고 보금자리도 도움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면서 “도움을 받은 만큼 지켜보는 사람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도고온천으로 1박 2일 신혼여행을 떠난 후 서울역 인근 쪽방에 보금자리를 꾸렸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재혼과 상속 어머니가 사망한 후 갑자기 모르던 딸이 나타났다. 어머니가 재혼하기 전에 낳았던 딸은 수 십 년 동안 엄마와 왕래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어디 사는지 알지도 못했는데 어머니가 사망하자 어머니의 재산을 찾으려고 나타난 것이다. 어머니와 떨어져 지낸지 20년 이상이 지났고, 어머니의 재산 형성에 전혀 기여도 하지 못한 자식이 상속 지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우리 법은 계모와 계부의 재산은 상속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미국에 생활할 때 옆집에 채드와 채지티라는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엄마는 이혼한 후 새로운 남자와 동거하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과 항상 친하게 지낸 채즈와 채지티는 엄마와 같이 살고 있는 동거남을 아빠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을 부르면서 엄마의 남자친구라 표현하였다. 우리 법에 의하더라도 엄마가 이혼한 후 새로 결혼한 남자는 법적으로 아버지가 아니다. 엄마의 배우자일 뿐이다. 재혼한 남편이 전처와 낳은 자식들은 새엄마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이 없다. 계모 즉 새엄마와 전처의 자식 사이에는 법적인 모자 관계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 경우에 재혼 전 낳은 딸도 상속권이 있다. 재혼 이전이든 이후든 사망자가 낳은 자식은 평등하게 상속권이 있는 것이다. 다만 부모를 열심히 모신 자식과 부모를 버린 자식이 동일하게 상속받는 것은 불공평하다. 이러한 불공평한 결과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미리 마음에 드는 자식에게 재산을 증여하거나 유언을 해야 한다. 만약 재혼 후의 낳은 자식들이 어머니의 재산 형성에 기여하였다면 가정 법원에 상속 재산에 대한 기여분 심판 청구를 하여 기여분 만큼의 재산을 우선 상속받을 수 있다. 한 자식만 편애하는 것도 법에서는 제한하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맘에 드는 예쁜 자식에게 모든 재산을 증여하거나 유증하는 경우 소외당한 자식은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까지 상속 재산을 찾아올 수 있는 유류분권이 보장되고 있다. 이재구 변호사 / 법무법인 대륙아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시민사회단체가 뛴다] ⑮ 가정문화원 부부들 상대, 갈등 해소하는 법 교육 “말 한마디라도 배려하고 존중해야” “가정은 사람이 삶을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사)가정문화원은 불행한 가정에선 사람이 온전히 살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의 행복한 삶이다. 미래의 사회 구성원이 될 자녀들은 가정의 분위기나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김영숙 가정문화원 원장은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데에는 부부가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부부가 살아가는 게 재미가 없으면 자녀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정문화원은 매해 3~4번씩 ‘부부행복학교’를 열고 부부가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친다. 오랜 기간 학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일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은 별다른 준비 없이 결혼을 한다는 게 가정문화원의 지적이다. 원장은 “보통 사람들은 아무런 준비가 없이 부부가 된다”면서 “가정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부부행복학교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얼마나 다른지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이 벌어지면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교육한다. 부부 사이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는데도 대부분의 부부들은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관계가 악화된다. 김 원장은 “모든 관계는 ‘말’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화하는 방법만 알아도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의 내용만큼이나 말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아내 혹은 남편이 밥상을 차려놓고 상대방을 부를 때 하는 말에서부터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 한 마디라도 “야 밥 먹어!”라고 외치는 것과 “밥 먹어요”라고 부드럽게 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김 원장은 “밥상을 차려 놓고 남편을 부를 때 남편이 바로 밥을 먹으러 오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 아내들은 불만에 차서 짜증을 내게 된다”면서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짜증난 말투를 듣고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부행복학교에 참여한 부부들은 역할극을 통해 서로에게 말하는 방법을 배운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직접 말을 해 봄으로써 어떻게 말하는 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인지 말하는 방식이 왜 중요한지 체험하는 것이다. 부부행복학교에 참여한 부부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김 원장은 “최근엔 이혼한 지 3년이 된 부부가 부부행복학교를 찾았다가 다시 함께 살기로 하고 집을 얻으러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정까지 간 부부가 원만히 의견을 조율해 다시 살기로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무슨 일하나 부부강사 나서 프로그램 진행 … 공감 이끌어 지난 1990년 설립된 가정문화원은 특강 상담 교육 주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맞벌이 가정이 많아 가정 친화적 기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이혼율이 높아지는 만큼 이혼 예방과 가정 회복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다. 두상달 가정문화원 이사장과 김 원장은 부부 강사. 늘 함께 교육이나 특강 등을 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이들의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부부행복학교 외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결혼예비학교가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3~4회에 걸쳐 결혼 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강의한다. 가정 경제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미래를 내다보면서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보고 가사나 육아 등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가르친다. 상담은 온라인 상담 전화 상담 면접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현경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6
- 농협, 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원병)이 올해도 여성결혼이민자의 모국 방문을 지원한다.재단은 20일 서울의 농협중앙회 본사 강당에서 각 도별 대표 9가정 등 161가정 629명에게 모국을 방문할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등을 전달했다. 재단은 국내에 3년 이상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농업인 가족 중 형편이 어려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가정을 선발했다. 재단은 지난 2007년 195가정(763명)에게 왕복항공권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445가정(1732명)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정연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뉴욕 타임스스퀘어 테러용의자 범행동기 미스테리 본인은 “혼자 계획한 단독범행” 주장 당국, 파키스탄 탈레반 등 수사 확대 뉴욕 타임스 스퀘어 차량 폭탄테러 미수사건의 용의자인 파이잘 샤자드는 파키스탄에서 폭탄제조훈련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단독범행을 주장, 범행동기가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미국과 파키스탄 당국은 샤자드와 관련된 인물들을 대거 체포하고 파키스탄 탈레반의 연루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차량 폭탄테러를 기도한 용의자로 체포된 파키스탄 태생 미국시민권자인 파이잘 샤자드는 뉴욕 한복판에서의 폭탄테러 시도를 시인했다. 특히 샤자드는 지난해 5개월간 파키스탄에 머물면서 서부지역 테러훈련캠프에 참여해 폭탄제조 훈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샤자드에게는 국제 테러와 대량파괴무기 사용 기도 등 5가지 혐의가 적용되고 있다. 샤자드는 그러나 이번 테러는 전적으로 자신이 혼자 계획해 훈련받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단독 범행임을 주장했다. 샤자드는 파키스탄의 퇴역 공군장교 아들로서 12년전 미국에 유학을 와 커넷티컷주 한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MBA과정까지 밟았다. 졸업후에는 재정분석가로 취업했고 결혼해 두딸을 두고 2008년에는 미국시민권까지 취득했다. 그러나 시민권 취득 직후 주택시장과 미국 경제의 침체에 직격탄을 맞아 20만 달러짜리 커네티컷 주택이 차압되는 등 경제적 곤란을 겪어 미국사회 전반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됐고, 파키스탄을 방문해 테러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미 연방수사당국은 샤자드의 단독범행 주장을 그대로 믿기 어려워 보다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파키스탄 탈레반 등 외부 과격테러집단과의 연계 여부를 정밀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미 샤자드의 테러기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7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당국이 체포한 사람들은 샤자드가 지난해 파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직접 만나 폭탄제조 등 테러기도를 도왔거나 안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3명을 추가로 연행해 조사했으나 샤자드와의 연관혐의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자드는 4일 자정 무렵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서 두바이행 여객기에 탑승해 도주하려다 이륙 직전 체포됐는데 불과 수시간전에 그의 이름을 탑승금지 리스트(No-Fly List)에 올렸기 때문에 여객기 이륙을 중단시키고 검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FBI 등 연방수사당국은 샤자드를 추적하다가 한때 그의 움직임을 놓쳤고 항공사들이 엎데이트된 탑승금지자 명단을 재점검하지 않는 바람에 두바이행 여객기 탑승까지 허용했던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6
- “갈등 가정 관계 회복에 앞장서” 가정문화원 “갈등 가정 관계 회복에 앞장서” 부부 대상으로 갈등 해소하는 법 교육 말 한 마디라도 상대 배려하고 존중해야 “가정은 사람이 삶을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사)가정문화원은 불행한 가정에선 사람이 온전히 살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의 행복한 삶이다. 미래의 사회 구성원이 될 자녀들은 가정의 분위기나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김영숙 가정문화원 원장은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데에는 부부가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부부가 살아가는 게 재미가 없으면 자녀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정문화원은 매해 3~4번씩 ‘부부행복학교’를 열고 부부가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친다. 오랜 기간 학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일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은 별다른 준비 없이 결혼을 한다는 게 가정문화원의 지적이다. 김 원장은 “보통 사람들은 아무런 준비가 없이 부부가 된다”면서 “가정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부부행복학교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얼마나 다른지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이 벌어지면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교육한다. 부부 사이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는데도 대부분의 부부들은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관계가 악화된다. 김 원장은 “모든 관계는 ‘말’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화하는 방법만 알아도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의 내용만큼이나 말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아내 혹은 남편이 밥상을 차려놓고 상대방을 부를 때 하는 말에서부터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 한 마디라도 “야 밥 먹어!”라고 외치는 것과 “밥 먹어요”라고 부드럽게 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김 원장은 “밥상을 차려 놓고 남편을 부를 때 남편이 바로 밥을 먹으러 오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 아내들은 불만에 차서 짜증을 내게 된다”면서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짜증난 말투를 듣고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부행복학교에 참여한 부부들은 역할극을 통해 서로에게 말하는 방법을 배운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직접 말을 해 봄으로써 어떻게 말하는 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인지 말하는 방식이 왜 중요한지 체험하는 것이다. 부부행복학교에 참여한 부부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김 원장은 “최근엔 이혼한 지 3년이 된 부부가 부부행복학교를 찾았다가 다시 함께 살기로 하고 집을 얻으러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정까지 간 부부가 원만히 의견을 조율해 다시 살기로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부부 강사 나서 프로그램 진행 … 공감 이끌어내 지난 1990년 설립된 가정문화원은 특강 상담 교육 주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맞벌이 가정이 많아 가정 친화적 기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이혼율이 높아지는 만큼 이혼 예방과 가정 회복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다. 두상달 가정문화원 이사장과 김 원장은 부부 강사. 늘 함께 교육이나 특강 등을 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이들의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부부행복학교 외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결혼예비학교가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3~4회에 걸쳐 결혼 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강의한다. 가정 경제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미래를 내다보면서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보고 가사나 육아 등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가르친다. 상담은 온라인 상담 전화 상담 면접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6
- 불임! 다이어트하면 임신이 된다고?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낳기 위한 바램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성이다. 이를 위해서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글을 읽고, 좋은 것을 보기 위한 노력을 한다.그러나 지난 4월 29일 미 국립소아건강과 인체발달연구소 팀에 따르면 임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이어트라고 발표했다.미국 뉴욕 주의 10년 이상의 출생기록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비만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선천성 심장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위험이 11%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상체중보다 45kg이상 더 나가는 중증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무려 3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 “여성의 비만이 체내 당과 지방대사부터 호르몬 활성변화 등 여러 면에서 변화를 유발해서 이 같은 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몇 년 전, 결혼지 3차인데 임신이 되지 않는다며, 멀리 타 지역에서 한 여성이 찾아왔다. 그 여성은 살찌기 쉬운 태음인 체질로 키 160cm에 체중이 90kg인 고도비만의 상태였다. 어렸을 때부터 원래 통통했었고 항상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체중이 85kg정도 되니 생리가 불규칙 하고, 산부인과의 호르몬제를 맞지 않으면 생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불임으로 유명한 한의원에 갔더니 자궁이 약해서 그렇다면서 3제 정도 약을 먹었지만 체중만 더 늘었다고 했다. 시험관과 인공수정도 해 보았지만 번번히 착상이 되지 않아서 산부인 전문의가 체중을 빼 볼 것을 권유했다고 했다.그녀는 살을 빼기 위해서 러닝머신을 하루 2시간 이상 했지만 무릎이 아파서 중단했다고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서 수영도 해 보았지만 처음 1달만 1-2kg 정도 빠지더니 이후에는 저울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수영을 하니까 오히려 몸이 차지면서 더 생리가 불순해졌다고 했다.임신과 출산은 농사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농사는 빈 들판에 씨를 뿌려서 적당한 물과 온도와 거름 속에서 결실을 거두는 것이다. 임신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자랄 수 있는 넉넉한 복부의 공간과 적당한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다.비만한 경우는 빈 들판이 아니고 잡초와 풀이 빽빽하게 우거진 공간이다. 또한 지방이 많은 것은 수분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다. 살이 찌면 온도가 오르는데 농작물도 너무 더우면 말라버린다.이에 해독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 감량과 생리불순을 치료했다. 고도비만이라 2회에 걸친 간과 대장해독을 진행했다. 그때마다 2~3kg의 체중의 감량이 이루어졌다. 간, 대장해독 후에 환자의 체질, 증상, 체중에 따라 10여일 간격으로 ‘체질 체감탕’을 처방했는데 그 때마다 약 1.5~2kg 정도의 감량이 이루어졌다. 환자가 평소에 불편해 하던 소화불량과 잔변감, 부종, 두통 등이 사라졌다. 이렇게 3개월의 해독다이어트가 끝났을 때 환자는 약 25kg 정도의 감량이 이루어졌고 2달째부터 생리가 나오기 시작했다.3개월의 해독다이어트가 끝나고 다시 3개월의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토록 바라는 임신이 이루어졌고, 출산으로 이어져 건강한 사내를 보게 되었다.얼마 전에도 부모님 약을 짓기 위해 내원했는데 건강한 아이와 함께 웃는 모습에서 한의사로서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글 구미 동의보감해독한의원 김영욱 원장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6
- 즉석에서 부쳐주는 녹두전과 막걸리 우리나라 막걸리가 일본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동물이라는 일본인들이 독도 뿐 아니라 막걸리와 김치까지 일본화하려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막대한 이득을 안겨줄 보물이기때문이다. 일본인들이 먼저 그 가치를 인정한 우리의 술 막걸리. 막걸리에 관심을 가지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고 마니아들도 많아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도 기호대로 즐겨 마시는 막걸리가 있었다고 한다. 가장 서민적인 입맛을 가졌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6년부터 배다리막걸리 마니아였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배다리막걸리 사장이었던 박관원 씨(78)은 ‘박 대통령께서는 늘 배다리막걸리가 최고라며 수시로 가져다 마신 분’이라고 44년전의 비화를 밝혔다. 이외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셨던 오곡막걸리, 이명막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주로 사용했던 자색고구마막걸리 등도 있다. 막걸리와 어우러지는 안주는 역시 김치와 녹주전이다. 김치두부와 김치전골, 녹두전을 비롯해 각종 전을 철판에서 즉석에서 지져내는 전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며 스트레스 확~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이름조차 신나게 ‘날마다 잔치집’이다. 둔산동 중부대학아트센터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날마다 잔치집’에 들어서면 누구라도 잔치집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잔치집의 냄새는 역시 기름냄새와 사람냄새다. 철판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녹두 90% 쌀가루 10%로 만든 녹두전은 아마도 대전에서 여기처럼 제대로 만들어주는 곳이 없을 정도로 속임없던 그 옛날 그 맛 그대로다. 녹두전 이외에도 10여가지가 넘는 그날그날 달라지는 색다른 전의 맛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 곳이다.윤성재 대표는 “잔치집의 대표적인 음식인 전을 전문적으로 맛 볼 수 있고 우리나라의 고유한 술인 막걸리를 곁들여 좋은 사람들과 허물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라고 날마다잔치집을 소개했다.금실좋은 부부들의 특징은 연인, 친구 등의 역할을 적절하게 연출하며 살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혼 10년차가 넘어가다보면 연인보다는 친구 역할에 더 충실해야 권태기를 잘 넘길 수 있다. 친구중엔 술친구가 가장 정이 가고 마음이 간다는 남자들의 심리를 활용해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날마다 잔치집에 가끔 들려 걸죽한 막걸리에 녹두전 안주 삼아 모처럼 남편의 술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센스있는 여자. 귀엽지 않은가.위치 : 둔산동 중부대학교 아트센터 맞은편문의 : 485-2533(011-209-2533)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