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부건망증에 얽힌 에피소드 찾던 전화기가 냉장고에 있더란 이야기, 리모컨을 손에 들고 온 집을 뒤졌다는 이야기 등등 건망증에 얽힌 이야기가 이제 남의 일 같지 않다. 언제부턴가 심해지는 건망증 탓에 ‘내가 벌써 늙었나?’ 나이 탓도 해보지만 그 정도가 심상치 않아 걱정인 주부들이 많다.가스 불에 냄비 올려두고 태워먹은 건 다반사, 심지어 점심을 먹었는지도 가물가물했다는 주부, 갑자기 남편 이름이 생각 안 나더라는 주부... 출산 후에 더 심해진 주부건망증.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생리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부경, 김영희, 박성진, 이수정 리포터 lagoon02@hanmail.net밤손님, 어서 옵쇼~ 주부 박미진(40·수영동)씨는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 간 떨어질 뻔 했단다. 신문을 가지러 나가려고 거실 중문을 여는데 현관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는 것. 그때서야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날 밤 현관에 널려 있는 신발들을 정리하다 먼지 때문에 현관문을 열어 놓고는 닫지도 않고 거실 중문만 닫았던 것이다.“그것도 모른 채 밤새 두 발 뻗고 잘 잤으니 기가 찰 노릇이죠. 밤손님도 지나가다 웃을 일이죠”라며 양씨는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결혼 전 남편과 연애할 때도 가방이나 지갑 등을 잘 잃어버렸던 박씨를 두고 박씨 남편은 ‘주부건망증의 끝은 어디인가’를 연구해보고 싶단다. “내가 점심을 먹었나?” 아직 어린 아이 둘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는 김은희(36·남천동)씨.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건망증 때문에 소소한 불편을 겪는 것은 매한가지. 전화 통화하면서 전화기 찾기, 차 열쇠를 찾아 온 방을 돌아다니기, 가지고 나갔던 물건 놓고 오기 등은 이제 일상생활인지라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고 한다. “둘째 낳고 일 년 뒤였어요. 갑자기 점심을 먹었는지가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어떻게 밥 먹은 게 기억이 안날 수가 있나? 이러다 바보가 되는 게 아닌지 나름 심각하게 고민까지 되더라구요”다행히도 몇 달 지나니 기억이 나더라는 김씨. 지금은 황당하고 웃긴 추억으로 기억하지만 그 때는 정말 놀랬다고.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남들도 다 정신없이 살더라고요. 엄마들에게 건망증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래도 전화기를 냉장고에 넣어본 적은 없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요.”라며 스스로 대견하단다. “애들만이라도 잘 챙기면 돼!” 어린 세 아이들과 나들이를 하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온 김정애(37·용호동)씨. 남편과는 주말 부부라 혼자서 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아이들을 하나씩 안아 나르기 위해 차를 아파트 현관문 앞에 이중 주차를 하고 비상깜빡이를 켜뒀단다. 세 아이를 집에 눕혀 놓고 바로 내려와 차를 지하 주차장에 대려 마음먹었던 김씨. 최근 심각한 건망증에 시달리고 있는 그녀는 차를 경비실 앞에 떡하니 세워놓은 걸 깜빡하고 바로 씻고 잠이 들었다. 두어 시간이 지난 새벽 1시쯤. 경비실에서 인터폰이 와 잠이 깬 그녀. ‘이 새벽에 왜 인터폰을 하지?’“아이구, 사모님! 차를 이렇게 대 놓고 안 내려 오시면 어떻게 합니까?”허걱~. 애 셋을 낳다보니 정신이 이 모양인지. 김씨는 점점 자기 자신이 무서워진단다. 그럴 때 스스로 위안하며 다짐하는 말. “애들만 안 잊고 잘 챙기면 돼!” 감쪽같이 사라진 지갑, 아니 거기에? 남보다 늦게 결혼해 아들 하나를 이제 막 유치원에 보낸 박정금(39·좌동)씨는 얼마 전 웃지 못 할 일이 있었다. 아이를 유치원에 서둘러 보내고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박씨의 지갑이 감쪽같이 사라졌던 것. 아침에 유치원에 보낼 돈이 있어 분명히 지갑을 열었던 것까지 기억이 나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친구가 찾아와 함께 온 집을 뒤져도 지갑은 나오지 않았다고. 아들 유치원 보내는 사이에 도둑이 들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영화보기는 무산되고 지친 친구가 나가면서 던진 한마디.“정말 도둑일까? 이렇게 집이 멀쩡한데... 너 아침에 뭐했니?”아침에 아들 유치원 보낸 것밖에 없다는 박씨의 말에 친구는 무심코 또 한 마디 던졌다.“유치원 가방에 넣은 거 아냐?”짜증 섞인 친구의 목소리에 박씨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유치원에 전화해보니 유치원 가방에 곱게 담긴 지갑이 있다는 너무나 반갑지만 낯 뜨거운 소식. 건망증 때문에 사는 게 너무도 힘들다는 박씨.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집에 가서 확인 좀 해줘요~” 약속 장소로 가는 차 안에서 이웃집 전화번호를 연신 눌러대는 이현자(42·민락동)씨.오늘은 머리에 힘 좀 준다고 간만에 꺼내 쓴 셋팅기 전원을 아무래도 켜 놓고 온 듯해 이웃에 사는 아는 언니에게 자기 집에 한번 가 봐달라고 부탁했다. 한참 뒤 ‘잘 꺼져 있노라’는 전화를 받고서야 안심이 된 이씨.지난주에는 보조주방 가스렌지 위 냄비에 불을 켜 두고 나온 것 같아 이웃집 아는 동생에게 한번 가서 확인해 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웃들 중 그녀의 이런 부탁을 서너 번 이상 안 받아 본 사람이 없단다.집을 나서면 불을 껐는지 켰는지, 창문을 닫았는지, 아이 간식거리를 챙겨 놓고 왔는지 등등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이씨. “방금 집을 나섰으면 되돌아가 확인하는 건 기본이에요. 그럴 수 없을 때는 아는 이웃에게 부탁해 확인을 해봐야 안심이 돼 다른 일을 볼 수 있어요.” Tip. 주부건망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일상 속 메모하는 습관 들이기일상에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다. 중요한 일이나 잊기 쉬운 것은 꼭 메모를 해 놓도록 하자. 수첩이나 달력 등에 중요한 일을 표시하고, 자주 보면서 머릿속에 할 일들을 기억한다. *30분 이상 지속하는 운동 생활화 조깅이나 수영,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뇌에 산소가 공급되면 뇌의 면역 기능은 물론 호르몬과 감각 기능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왼 손으로 전화받기 왼쪽 귀로 전화를 받거나 왼손으로 물건을 집는 훈련을 하는 등 신체의 좌우를 균형적으로 사용하면 뇌의 각 부위가 고루 발달한다. 무엇보다 두뇌 활동에 좋은 알파파를 증가시키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감성의 뇌를 자극한다. *타이핑을 통한 손 운동한 시간에 5분 정도의 타이핑과 같은 손 운동으로 운동중추를 발달시키면 뇌의 면역 기능, 호르몬 조절 기능, 고도의 정신 기능, 감각 기능 등의 발달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말초신경을 2010-05-14
- [책으로 보는 경제이야기]상품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 I Love 브랜드 최순화 이민훈/삼성경제연구소/1만2천원 ‘I Love 브랜드’는 상품과 고객의 관계를 ‘사랑’으로 풀어놓았다. 고객이 상품을 사랑하도록 만들라는 조언들로 가득차 있다. 조건을 달았다. 스토리를 만들라는 주문이다. 최순화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드라마를 예로 들었다. 스토리, 스타상품, 지원상품, 브랜드스태프, 관객이 버무려져야 ‘뜨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자들은 브랜드와 고객의 사랑을 7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소비자들과 소꼽친구 사랑을 나누는 브랜드로는 네슬레와 박카스를 꼽았다. 플레이보이와 G마켓은 ‘첫눈에 반하는’ 열정적인 사랑의 대명사로 소개했다. 친밀감이나 열정보다는 ‘신뢰’를 중시하는 브랜드는 비자카드, 포스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목됐다. 낭만적 사랑은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 관계’로 맥도날드, 닌텐도가 소개됐다. 가족같은 사랑을 나누는 브랜드엔 생활용품 P&G, 안정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미쉐린이 포함됐다. 루이비통과 할리데이비슨은 복종적 사랑을 나누는 브랜드다. 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객들이 찾는 브랜드다. 오랜 전통과 고품질 소량생산이 고객들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80년대 일본 모터사이클업체의 저가공세로 도산위기에 처한 할리데이비슨을 구하려는 구매자 커뮤니티 ‘호그’는 복종적 사랑의 전형으로 소개됐다. 친근감 열정 신뢰가 균형있게 갖춰진 완성된 사랑을 보여준 브랜드로는 애니콜과 애플을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저자들은 삼성전자의 애니콜을 “뛰어난 기술과 끊임없는 디자인 혁신으로 30년만에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프리미엄브랜드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CEO의 개성과 디자인, 용이성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제품스타일로 열정적인 마니아군단을 이끌고 다닌다”고 추천했다. 저자들은 지능연구의 대가 로버트 스턴버그의 말을 빌어 사랑은 친밀감 열정 신뢰 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 소개된 16개의 브랜드 이야기는 상품과 고객의 관계를 스캔들로 풀어낸 것들이다. 브랜드의 탄생, 위기극복, 마케팅전략 등을 꼼꼼히 챙겨놨다. 소비자 입장에서 본 브랜드 평가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4
- 금호 창업주 부인 이순정 여사 별세(이순정) 금호 창업주 부인 이순정 여사 별세(이순정)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미망인인 이순정 여사가 12일 오후 3시 4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101세. 1910년 음력 8월 전남 영광에서 1남 4녀 중 둘째딸로 태어나 스무 살이 되던 1929년 12월 박 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장남인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2대 회장을 비롯해 고 박정구 3대 회장, 박삼구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종구 아주대 총장직무대행 등 다섯 아들을 뒀다. 딸로는 박경애 삼화고속 회장 부인, 박강자 금호미술관장,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을 뒀다. 창업주인 박 회장이 광주고속(현 금호고속)을 키워나갈 당시 회사 직원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며 내조를 다했던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평생 장학ㆍ사회복지 사업에도 앞장서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적십자 봉사장 은장’(1991)과 ‘적십자 박애장 금장’(2002년), ‘빛고을 인륜대상’(2006년)을 수상했다. 1987년부터 장학회를 설립해 해마다 1억원의 학비를 지원해 왔고, 1983년 한국부인회관 건립을 주도하고 1998년 광주여성단체협의회를 지원하는 등 여성단체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평생 가족 간의 화목을 중시했던 고인은 지난해 셋째(삼구), 넷째(찬구)아들이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겪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끝내 자식들의 화해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광주 죽호학원 내 가족묘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3
- 태국 방콕시민을 매료시킨 화성두레가락 지난 1~5일 태국문화센터에서는 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이사장 차진규) 채상단의 흥겨운 우리가락 공연이 열렸다. 채상단은 태국문화부 국가문화위원회와 방콕시가 공동 주최한 ‘Royal Patronage from the Mountain and Sea’에 공연단으로 참석, 방콕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태국국왕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면서 국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태국 내 23개 소수민족 공연팀과 국외 6개 팀이 초청됐다. 공연단을 인솔한 최석광 화성시문화예술과장은 “태국 국민들이 흥겨운 우리가락에 맞춰 박수와 어깨춤으로 공연단을 맞아줘 무척 기뻤다”며 공연소감을 털어놓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3
- “취업정보.생활상담 한 곳에서” “취업정보에서 생활상담까지 한 곳에서” 서울 노원구, 다문화가족방 사이트 서비스 실시 서울 노원구는 지역 내 다문화 가족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노원구 다문화 가족방 사이트’를 구축해 1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족방은 공지사항, 이야기마당, 제안게시판, 연계기관 안내 메뉴로 구성되며, 구 홈페이지(http://www.nowon.kr) 내 참여세상 중 커뮤니티 메뉴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온라인 정보 제공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의견 제시의 열린 창구로 이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노원구에는 1400여 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3월 노원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2
- 금호 창업주 부인 이순정 여사 별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미망인인 이순정 (사진) 여사가 12일 오후 3시 4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101세. 1910년 음력 8월 전남 영광에서 1남 4녀 중 둘째딸로 태어나 스무 살이 되던 1929년 12월 박 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장남인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2대 회장을 비롯해 고 박정구 3대 회장, 박삼구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종구 아주대 총장직무대행 등 다섯 아들을 뒀다. 딸로는 박경애 삼화고속 회장 부인, 박강자 금호미술관장,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을 뒀다. 창업주인 박 회장이 광주고속(현 금호고속)을 키워나갈 당시 회사 직원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며 내조를 다했던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평생 장학ㆍ사회복지 사업에도 앞장서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적십자 봉사장 은장’(1991)과 ‘적십자 박애장 금장’(2002년), ‘빛고을 인륜대상’(2006년)을 수상했다. 1987년부터 장학회를 설립해 해마다 1억원의 학비를 지원해 왔고, 1983년 한국부인회관 건립을 주도하고 1998년 광주여성단체협의회를 지원하는 등 여성단체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평생 가족 간의 화목을 중시했던 고인은 지난해 셋째(삼구), 넷째(찬구)아들이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겪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끝내 자식들의 화해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광주 죽호학원 내 가족묘원.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3
- 사랑의 손 봉사단’의 아름다운 선행 어르신 칠순 잔치 14년째 여는 착한 이웃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사랑의 손 봉사단’(단장 김의경)은 지난 3일 오전 수정구 신흥동 결혼회관 6층에서 독거노인, 새터민 어르신 35명을 위한 칠순잔치를 열었다. 사랑의 손 봉사단은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주부들의 손으로 돕겠다는 뜻으로 모인 40~70대 주부들의 봉사모임. 그동안 사랑의 손 봉사단에서 칠순잔치를 열어준 어르신은 497명에 달한다. 김의경 회장은 “엄마의 손은 약손이라는 말도 있듯, 우리 단체는 이 사회의 약손이 돼 복지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기여를 하고자 한다”며 “따뜻한 가족 되어주기에 지역 사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칠순잔치에는 지역 내 여러 단체가 후원에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2년 째 사랑의 손 봉사단을 후원하고 있는 성남시학원연합회(회장 이석계)은 칠순을 맞은 35명의 한복을, 중앙시장상인회에서는 이불 등을 후원했다.문의 031-756-02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1
- ‘한미 2+2회담’ 7월하순 개최 정부 소식통 “실무수준서 일정조율중” 전작권·천안함사건 등 폭넓게 다룰듯 한.미 양국의 외교.안보장관들이 참여하는 ‘2+2 회담’이 7월 하순께 서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1일 “참석대상 장관들의 일정을 놓고 양국 실무수준의 조율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7월 중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6·25 6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6월 개최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중이지만 양국간 일정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6월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선진8개국(G8)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양국 장관들의 일정을 빼기가 쉽지 않다. 다만 7월에는 21~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이 예정돼있어 이를 전후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클린턴 국무장관의 딸인 첼시양 결혼식이 이 즈음에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이번 회담은 당초 6·25 60주년을 맞아 상호 동맹을 재확인하고 심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됐으나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그 의미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은 현재 미국과 일본간에 이뤄지고 있으며, 한미간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1980년대초 5공화국 때부터 2+2 회담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천안함 사건 대응과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공동보조,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기후변화 대책 등 양자간 현안과 글로벌 이슈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숭호 기자·연합뉴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1
- 20면 연합 한일병합조약 무효’ 한일 지식인 공동선언 “군대 힘으로 실현한 제국주의 행위, 불의부당” 200여명 서울 도쿄서 동시성명 …일본에 파장 한국과 일본 지식인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1910년 체결된 한일병합 조약은 무효’란 내용의 성명을 동시에 발표했다. 한일 양국의 지식인이 대규모로 회견을 자청해 한일병합 조약이 무효라고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 지식인 109명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병합이 원천무효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지식인 105명도 이날 도쿄 일본교육회관에서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 지식인은 A4 용지 4장 분량의 성명서에 “한국병합은 대한제국의 황제로부터 민중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격렬한 항의를 군대의 힘으로 짓누르고 실현한 제국주의 행위이며 불의부정한 행위”라고 선언했다. 또 “조약의 전문도 거짓이고 본문도 거짓이다. 조약 체결의 절차와 형식에도 중대한 결점과 결함이 보이고 있다. 한국병합에 이른 과정이 불의부당 하듯이 한국병합조약도 불의부당 하다”란 내용도 담았다. 성명서는 이런 점을 들어 한일병합 조약을 애초부터 불법 무효로 해석한 한국 정부의 해석이 맞으며, 한국의 독립운동 역시 불법운동이 아니라는 취지의 내용도 발표했다. 두 나라 지식인은 이번 성명을 계기로 양국 정부의 공동성명이나 일본 총리의 담화 발표 등을 촉구했다. 한국 측에서는 백낙청·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호 유한대 총장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시인 고은·김지하 박원순 변호사 등 학계와 문화계 인사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양국 정부는 그동안 1965년 체결된 양국 관계의 ‘기본에 관한 조약’ 가운데 ‘1910년 8월22일 및 그 이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은 이미 원천 무효(already null and void)’라고 선언한 제2조를 둘러싸고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한일병합 조약이 과거 일본의 침략주의 소산으로 불의부당한 조약은 애초부터 불법 무효”라고 해석했지만 일본 정부는 “대등한 입장에서 또 자유의지로 맺어졌던 것”이라고 달리 해석했다. 이와 관련 지식인들은 “병합의 역사에 관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 왜곡 없는 인식에 입각해 뒤돌아보면 이미 일본 측의 해석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애초부터 ‘null and void’였다고 하는 한국 측의 해석이 공통된 견해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결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정부가 조처를 취하기 시작한 강제동원 노동자, 군인·군속에 대한 위로와 의료지원 조처에 일본 정부와 기업 국민은 적극적인 노력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양측의 공동성명 작업은 작년 12월 시작돼 약 5개월간 토론과 논의 과정을 거쳤으며 한국측과 일본측 안을 두고 5차례 절충 끝에 합의안이 나왔다. 용어 하나에도 한일 간 격론이 벌어졌고, 일부 일본 지식인은 막판에 절충안에 서명을 철회하기도 했다고 한국측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인터넷카페 회원수 조작한 12명 검거 중국서 떠도는 불법 개인정보 수십만건 사들여 범행 주식 보험 결혼 유학 등 전문영역 인터넷카페를 개설한 뒤 인지도와 검색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회원수, 방문자수 등을 조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1일 불법 개인정보를 수집해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자동 로그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회원수와 방문자수를 부풀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강 모(45·주식투자자문업)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각각 주식 보험 결혼 성형 유학 전문사이트의 운영자들로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중국에서 떠도는 불법 개인정보 50만건을 사들인 후 1만명에서 11만명까지 회원가입을 하고 방문자수를 늘려 높은 검색순위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유료회원을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실제론 하루 수십명 밖에 방문하지 않는 카페를 하루 2000명 이상 방문한 것처럼 조작했고 심지어 카페에 댓글을 올리는 프로그램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한 포털사이트의 질문답변 코너까지 스스로 질문을 올리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네티즌을 현혹시켜왔다. 경찰 관계자는 “인지도가 높은 인터넷 카페는 월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피의자들은 불법 개인정보와 프로그램으로 짧은 사이 회원수와 방문자수를 높여 유명사이트인 것처럼 조작했다”며 “갑자기 5∼1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카페가 검색 순위에 올라온다면 회원수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불법건축물 묵인해주고 ‘그랜저’ 뇌물 받아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무허가 건축물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 등)로 마포구청 전 주택과 직원 김 모(52)씨 등 전현직 구청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7년 구청의 허가 없이 베란다나 옥탑방 등을 만든 건물주에게 시정명령을 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않는 대신에 그랜저 승용차와 1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 건축물을 단속하는 기능직 공무원인 이들은 문제가 된 건축물을 적발하고서 묵인했음에도 마치 철거한 것처럼 상급자들한테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8월 구청 자체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적발돼 해임됐으며 나머지 5명도 지난해 말 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집 보러 왔어요” 마취제 먹이고 도둑질 서울 중부경찰서는 10일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보러 왔다며 남의 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이 모(5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 3월13일 경북 경주시 김 모(45·여)씨의 아파트에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보러 왔다”고 속이고서 들어가 마취제 성분을 탄 음료수를 먹여 김씨가 정신을 잃은 사이 집안을 뒤져 2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씨는 200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에서 아파트 매입자로 행세하며 25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동행한 중개업자가 계약서를 가지러 밖으로 간 사이 마취제를 먹여 집주인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약을 먹어야 하니 물을 달라”고 부탁해 자리를 옮기면 표적으로 삼은 귀금속 등을 주머니에 넣어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80평(264㎡) 이상 대형 아파트를 돌며 싼값에 급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빨리 처분하려는 집주인과 부동산업자의 심리를 악용해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광화문광장서 미신고 집회 3명 연행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표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며 신고 없이 집회를 연 혐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로 인권단체연석회의 회원 3명을 연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정오께 광화문광장에서 ‘우리에겐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흩어져 ‘1인 시위’ 형태로 집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6∼7m 간격에서 동일한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기에 사실상 집회로 판단해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금천경찰서로 데려가 집시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할 방침이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정부는 프랭크 라뤼 유엔 특별보고관이 표현의 자유를 조사하고자 내한하자 시청광장 집회를 일부 허용하는 등 기만적 조치를 내놓았지만 오늘 연행은 1인 시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C 2010-05-11
- 대신고등학교 박병춘 교사 스승의 날이 끼어있는 5월이다. 5월이면 새록새록 돋아나는 선생님에 대한 기억들. 사회인이 되어서 더욱 더 그리워지는 사람 중에 한분이 선생님이다. 그래서 특별한 제자 사랑을 펼치고 있는 박병춘(50)교사를 찾아 제자 사랑에 얽힌 이야기와 참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988년에 대신고에 와서 22년째 국어를 가르치고 있고 저 또한 대신고 5회 졸업생입니다. 대신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저와는 제자이면서 동시에 선후배라는 특별한 관계로 이어져있지요. 그래서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를 수 밖에 없어요”열정으로 가득 찬 눈빛만큼이나 제자 사랑도 유별나다는 박 교사는 졸업한 제자들에게 주례 선생님으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마흔 셋에 처음 결혼식 주례를 시작해서 현재 열 네차례 졸업생 예식을 진행했다고. 처음에는 벅차고 떨리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원고 없이 예식을 진행할 정도로 베테랑 주례선생님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5월은 제자들의 웨딩마치 행진곡만큼이나 바쁘고 행복한 주례 예약이 가득 차 있다. “졸업한 제자들이 은사라고 나를 기억해주고 부부로서 새 인생을 출발하는데 나에게 식을 진행하도록 맡긴다는 것은 제자들이 나에게 주는 크나큰 선물인 것 같아요. 주례 자격으로 단상에 서는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제자들이 나를 자신들의 주례로 세운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내 인생의 주례가 되어 인생을 더 아름답게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이라고요”결혼이라는 새 출발선 앞에서 주례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선생님이라면 어떤 선생님일지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는 항상 제자들의 행복한 앞날을 열어주는 주례사를 하면서도 제자들을 위해서 자신이 어떻게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한다고. 모든 학문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이 국어다. 그래서 어떤 교사가 국어를 가르치느냐에 따라 청소년기 학생들의 정체성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가 말하는 국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모국어 화자들이 말하기를 주고받고 글쓰기를 주고받는 것이다. 그의 말속에는 소통과 교감이라는 중요한 화두가 녹아있다. 하지만 현 교육은 너무 입시위주의 문제 풀이식 교육에 몰입해가는 실정이라서 실질적인 국어 학습활동이 뒤로 처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부분을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그는 입시교육에 충실하면서도 순간순간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어놓는다고. 그가 생각하는 국어 교육은 입시위주의 도식적인 문제 풀이 과정 뒤에 있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이면을 읽어내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는 것. 그래서 가끔은 장대비가 내리는 날엔 잠깐 책을 덮고 장대비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매력적인 선생님이다. 또「오마이뉴스」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교육감 후보들에게 들은 공통적인 답변은 학력신장과 인성 교육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대답이었다고. 하지만 학교 교육을 입시교육에 매몰되도록 하는 것은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없으며,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인문고의 전체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또 대전 교육의 화두는 동서교육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그것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교사의 한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