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일꿈]아픔의 봄, 생명의 봄 아픔의 봄, 생명의 봄 최병필 (서울신학교 학생) 봄은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주는 묘한 아지랑이 같다. 2004년 4월의 봄. 평생을 함께 아파해야 할 중대한 사건이 일어났다. 몸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오른쪽 다리의 무릎 밑을 절단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교통사고를 당했느냐는 등 만나는 사람마다 걱정 어린 질문을 쏟아냈다.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탓이었다.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가슴만 칠 일이었다. 세상은 장애인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일들을 찾아보아도 반기는 곳이 많지 않았다. 2008년 봄. 미래의 반려자를 만나는 일이 생겼다. 그해 겨울 결혼이라는 중대한 일을 치르게 됐다. 서로에 대한 불만보다는 서로에 대한 꿈을 존중해줬다. 서로 협력하며 오손도손 가정을 꾸리게 됐다. 돈보다 소중한 것은 사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돈이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됐다.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품고 사는 나에게 그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었다. 2009년 늦은 봄. 새로운 생명이 생겨났다. 아이가 생겼다. 기쁨을 감출 재간이 없었다. 새 생명은 새로운 꿈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그림들이 휙휙 지나갔다. 매일같이 이렇게 저렇게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10개월이 지난 2010년 봄. 예쁜 여자아이가 ‘공주님’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나와 아내를 절묘하게 닮았다. 신기한 일이다. 커다란 선물을 받은 나는 이제 과거 아픔보다 미래에 대한 소망을 더욱 키웠다. 미래에 대한 작은 소망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직장생활과 함께 다른 일도 뭐든지 찾게 됐다.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 데 많은 수고와 염려와 노력과 힘이 든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10개월 동안 품고 생명을 맞이했던 어머니의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젖을 안먹고 이제 갓투정을 부릴 때는 미움이 생긴다고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작은 웃음에 그런 미움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고 나에게도 또 아내에게도 같은 웃음이 나온다. 새 생명을 품은 초년병 아빠 TV에서는 매일같이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의 통곡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같은 느낌은 아니겠지만 새 생명을 품은 초년병 아빠로 조금이나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생명의 소중함…. 우리네 삶이 힘들고 어렵지만,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생명과 또 하나 남들이 잘 몰라주는 생명까지도 돌아보고 싶다. 예전에는 몰랐던 미래의 커다란 꿈을 품게 된 모든 상황에 감사할 따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김영희 ‘매일 이혼을 떠올리게 한 남편’“저는 맘만 먹으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될 수 있어요. 결혼한 부부는 무조건 5년만 살고 헤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세게 물리는 법을 제정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할 겁니다. 어떠세요, 여러분. 저를 안 뽑으시겠습니까?”한 강연장에서 시작된 조용한 모반이다. 좌중은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보내고 ‘당선! 당선!’ 힘찬 구호가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한다. 유쾌한 언변의 주인공이 진짜 강의를 시작한다. “여러분, 부부가 원래 그런 존재예요.” 김영희 조정위원(65)이다.달인에서 귀신까지 그에겐 화려한 수식이 많다. 조정의 달인, 부부 화합의 연금술사, 서초동 솔로몬, 귀신… . 15년째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사법사상 유례가 없는 가사조정 성공률로 대법원에서 감사장을 받은 파워 우먼이다. 조정위원은 이혼하려고 하는데 협의하지 못하고 이혼소송까지 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조정을 한다.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연기자 정애리와 이호재가 하는 일이 조정위원의 역할이다. 그러나 조정위원이 ‘상담’만 해주는 사람은 아니다. 모든 합의를 조정위원에게 받고 나서, 최후 판결만 재판관 앞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정위원들은 라이선스 없는 재판관과 똑같다. 그는 법률 지식이 해박한 법조인도, 학식이 높은 대학 교수나 심리학자도 아니다. 20여 년을 전업 주부로 살다가 여성 단체에서 인권·여성 지위 향상 운동에 참여한 뒤 1997년 윤관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조정위원이 되었다. “조정위원은 양쪽 당사자 모두 억울한 부분이나 지나치게 손해 보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 조정에 성공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는 법률가나 심리학자보다 오히려 세상 풍파를 많이 겪은 할머니가 뛰어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지요. 제가 높은 성공률을 보인 이유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저도 365일 중 360일은 이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게 결혼 생활을 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만큼 그들을 잘 설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그의 첫인상은 이력과 고백에 어울리지 않게 소녀 같다. 15년을 이혼의 현장에서 울고 웃으며 환갑을 넘은 연륜이 어찌 이리 맑고 예쁠까. 분당에 문을 연 ‘김영희 부부컨설팅’ 상담소를 찾았다. 마치 신혼집에 들어온 듯 포근하고 달콤하다. 강아지 가족, 뽀뽀하는 신랑 신부 등 아기자기한 소품 인형들과 곳곳에 멋스럽게 연출된 화분과 꽃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예쁜 걸 좋아한다는 주인의 성품을 꼭 닮은 풍경이다.조정은 말기 암 환자를 만나는 것과 비슷하단다. 40분 만에 재산 분할, 위자료, 양육권자 지정과 면접교섭권을 해결하는 절망적인 자리지만 상담에서 만나는 이들은 초기 암 환자와 같아 깊숙이 파고들어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3년만 살고 죽어도 좋았을 사랑그토록 힘들게 견뎠다는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책상에 놓인 액자를 보여준다. 40년 된 그의 신혼여행 사진이다. 서귀포관광호텔 앞에서 영화배우 같은 남녀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이 지금 내놓아도 손색없는 커플이다. 이렇게 근사한 신행을 보냈지만, 신혼의 단꿈은 오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숙명여대 입학식에 가는 기차 안에서 만난 남편, 첫눈에 반해 5년을 열애했고 이 남자가 아니면 죽을 것 같아서 결혼했다. 이 결혼을 하면 3년 안에 죽을 거라는 점쟁이 말에 싫은 사람과 평생을 사는 것보다 좋은 사람과 3년 살고 죽는 게 낫다며 당돌하게 어머니의 반대를 물리친 그녀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마취제 없이 수술을 받는 것 같은 고통의 시작이었다. 신문기자인 남편은 술과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 달에 서너 번 집에 들어오고, 월급봉투는 아예 가져다 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친구에게서 남편이 자신의 여고 선배와 연애한다는 소문도 들었다. 장마가 오면 무너질 것만 같았던 구파발 기자촌 꼭대기 집에서 세 아이를 데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을 지새며 울음을 삼켰다. 굶기도 하고 슈퍼에서 외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자신은 꿈에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보다 못한 이웃이 남편의 뒷조사를 해주마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외박한 남편에게 어디서 잤느냐 물어본 적도, 남편의 주머니를 뒤져본 적도 없다.“분명 거짓말할 텐데 물으면 뭐 하겠어요. 남편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으면 어리석은 아내가 되고, 믿지 않고 따지면 싸움만 일어나고…. 남편에게 여자가 있어서 헤어지자고 한다면 그때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버티지 않았으면 이혼을 해도 몇 번을 했을 거예요.”어린 아이들만 있는데 문을 밖에서 잠가놓고 외박한 남편의 옷과 인삼 달인 물까지 챙겨 회사로 가는 버스에서 쏟은 눈물을 그는 잊지 못한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상대방과 똑같은 방법으로 맞서지 않는다고 믿었기에 아내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복수했는지도 모른다. 7년 만에 얻은 귀한 외동딸로 유복한 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키워준 친정 부모님께 어려운 모습을 보일 수도 없던 그는 남편의 외박과 쌀값 걱정으로 보낸 10년이 자신을 키웠다고 회상한다.부부 위기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결혼 생활이란 본성과 자라온 환경이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상대방이 ‘틀렸다’고 주장하다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즉 블루(blue)의 남자와 레드(red)의 여자가 서로 인정하면서 조화로운 퍼플(purple)이 탄생한다는 것. 이것이 김영희의 ‘퍼플 솔루션’이다.그는 부부의 첫 위기는 30~40대 ‘등 돌리고 자는 아내와 남편’, 즉 잠자리 거부에서 시작된다고 진단한다. 출산과 육아로 지친 아내, 피곤에 지친 남편. 아내가 원하면 남편이 싫고, 남편이 원하면 아내가 싫다고 뿌리치고…. 50대나 60대가 아니라, 30~40대여서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상담소에서 만난 30~40대 내담자의 70~80퍼센트가 ‘섹스리스’ 부부라고 한다. “성이 메마른 가정은 위기의 가정이죠.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마음이 고프면 마음을 먹어야 해요. 결혼 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외로움인데 잠자리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가벼운 스킨십, 따뜻한 말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서 상대를 외롭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자식 때문에, 체면 때문에 사는 시대는 지났다. 정말 불행하다면 이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결혼은 하는데 왜 이혼은 못 하는가? 다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 문제를 개선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그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혼하고 나서 당사자들이 진짜 행복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혼 후 경제적인 이유와 자녀 문제로 고통 받는 게 사실이고, 80퍼센트가 이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해요. 게다가 재혼 실패율이 70~80퍼센트가 넘는 것을 보면 ‘이혼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죠. 즉 그 여자가 그 여자고, 그 남자가 그 남자라는 거죠.” 그는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에게 “내가 그랬듯이(웃음), 차라리 지금의 배우자와 함께 결혼 생활을 개선해서 2010-04-21
- 공립외고에 아랍어·베트남어과 신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부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울산외고에 아랍어과, 충남외고에 베트남어과가 신설돼 각각 25명씩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아랍어과와 베트남어과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외고 아랍어과는 UAE 원전 수출이 확정되어 향후 60년간 현지 원전 운영에 참여하게 되는 등 아랍권 국가들과의 경제적 교류가 활성화돼 아랍어에 능숙한 인력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 신설됐다. 또 충남외고 베트남어과 신설은 국제결혼 가정 자녀 학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 가정 중 베트남어가 일본어, 중국어를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어라는 점과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점이 고려됐다. 특히 이들 학교는 신설하는 아랍어과와 베트남어과에 학과별 5명씩(정원의 20%)을 다문화가정 자녀를 선발해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충남외고는 2012학년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장학생을 초청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되는 베트남어과와 아랍어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타 시·도의 중학생들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고교 체제 개편에 따라 외고를 2012년까지 국제고, 자율형 공·사립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부산 온 종합병원, 사단법인 한국인재뱅크와 함께 부산 서면의 온 종합병원(이사장 임종수)은 사단법인 한국인재뱅크(동아대학교 설치)와 함께 다문화가정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지난 5월 15일 한국인재뱅크에서 교육중인 결혼이민여성 의료코디네이터 교육생 40여명을 병원으로 초청하여 온 종합병원 의료관광 삼품안내 및 의료관광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1시간에 걸쳐 병원투어를 실시했다. 먼저 온 종합병원은 동아대학교 한국인재뱅크가 최근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창설한 다문화청소년오케스트라를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연습공간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다문화청소년오케스트라를 위해 병원 대강당을 연습공간으로 개방하기로 하고, 오케스트라에 대한 외부 홍보 및 운영지원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온 종합병원은 한국인재뱅크가 진행중인 결혼이주여성 의료코디네이터 교육사업과 의료관광콜센터 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최근 협력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미 온 종합병원은 중국인, 베트남인 결혼이민여성 코디네이터를 채용하여 의료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관광객에 대한 공동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예정이다. 온 종합병원 임종수 이사장은 “다문화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지역주민과 환자들을 위한 병원음악회 공연도 계획 중”이라며 더불어 “한국인재뱅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그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된 다문화가정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6월 중순부터는 그린닥터스와 함께 외국인근로자 의료봉사를 실시하여 향후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의료지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어버이날, 부모님 얼굴에 젊음을 선물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희영씨(28세)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피부과를 찾았다. 늦둥이 막내 딸인 자신의 결혼식에 칠순이 다 된 부모님이 주름 자글자글 한 얼굴을 내 비추기가 고민이라는 말씀에 시집을 가기 전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자 하는 효심에 마련한 아이디어다. 이날 김씨의 부모님이 받은 시술은 주름 제거 시술. 자신의 모습에 몹시 흡족해하시는 부모님의 웃는 얼굴을 보자 김 씨 역시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5월은 어버이날이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노화에 따른 여러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부모님께 고생한 세월을 조금이라도 보상해드릴 수 있는 마음 담긴 피부 회춘 시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 진피층에 탄력을 유지시키는 섬유구조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감소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주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젊은 나이부터 피부는 너무 빨리 주름의 지배를 받는 것이 현실. 특히 주름이 깊게 생기는 부위가 이마나 미간, 눈가나 입가와 같은 표정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다가는 얼굴 나이를 노숙하게 만드는 굵은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 불편 없이 얼굴의 주름을 펴주는 울쎄라(Ulthera) 성형술이 선보여 각광을 받고 있다. 울쎄라(Ulthera) 성형술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마취가 필요 없고, 10~30분 정도로 시술 시간이 짧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피부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시술 효과가 1~2년간 지속되는 등 보톡스와 필러에 비해 시술 효과의 지속 기간이 길다. ''울쎄라''는 피부의 진피층과 근육층을 직접 확인해 가면서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높은 만족도를 갖는다. 또한 일반적으로 콜라겐 재생 기간이 30~9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90일 후에 눈가 잔주름, 팔자주름, 이마 주름, 목 주름, 이중 턱 등 리프팅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볼륨감 있는 얼굴을 만드는 데는 ‘ALSA 자가혈필러’가 효과적이다. 자신의 혈액 내 플라즈마액을 ALSA시스템으로 특수하게 변형하여 필러로 사용하는 시술. 이렇게 만들어진 자가혈필러는 안정적으로 지속되며 진피층 연결조직의 성장을 촉진하여 볼륨감을 생성시킨다. 이마 주름에는 ‘써마지 리프트’시술이 효과적. 강력한 고주파열이 노화된 콜라겐의 수축을 일으켜 탄력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이마의 처진 주름과 잔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준다.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4
- 이대엽 무소속 성남시장 후보 “삶의 질 높이는 광역 뉴타운 건설”도시재생사업 시작도 마무리도 내 손으로 … 짓밟힌 성남시민 자존심 회복이대엽(75·전 성남시장)기호 7정당 무소속학력 해인대학(현 경남대학교) 법률학과 졸업경력 (전) 제11,12,13대 국회의원 민선 제3,4기 성남시장재산 21억2천312만원 납세 5천723만5천원병역 군복무 함 전과 없음-이번 선거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정당정치에 의해 탈취당한 풀뿌리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짓밟힌 성남시민의 자존심 회복과 함께 ‘대화합의 도시, 100만 시민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40년간 성남의 발전을 지켜봐왔다, 갈무리를 잘 해서 후세에 명품 도시를 물려줘야 한다. 성남을 모르는 사람에게 시의 중단 없는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후보가 생각하는 도시 발전의 비전은 무엇인가.‘정이 흐르는 사람 사는 세상 구현’이다. 27년 전부터 주장해 왔던 고도제한 완화 등은 광역도시를 대비한 도시균형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구시가지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용적률 상향조정으로 재개발 계획을 전면 수정해서 광역 뉴타운 건설을 검토할 것이다. 성남을 명실상부한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지속가능한 발전도시, 역동적인 창조도시, 세계적인 웰빙도시 성남 건설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시민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가겠다. 제가 시작한 도시재생사업과 성공적인 도시통합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현 시정에 대한 자평과 향후 시정운영 방향(구상)을 밝혀 달라.저는 40년간 성남시민과 애환을 함께 한 진정으로 성남을 사랑하는 성남인이다.100만 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성남시 최초의 연임시장으로서 지난 8년 동안 대규모 국책사업의 유치와 택지개발, 기존시가지 도시정비사업, 고도제한 완화, 교육·문화·복지 등 성남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심 없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4기 시장에 당선된 이후 38개의 핵심 실천 공약을 진행해 왔다. 시민에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고 앞으로도 지켜 나갈 것이다. 다시 시장이 된다면 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핵심 정책 공약 3가지만 소개한다면.첫째, 도시정비 사업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광역도시개발을 추진하려고 한다.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감있는 도시재정비를 시행하겠다.둘째, (가칭)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겠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성남시 이렇게 3자가 참여하는 전담 TF를 구성할 것이다.셋째, 현재 초등학교 전체, 중학교 3학년에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는데, 학교급식제공용 전문 친환경인증 농산물 보급센터를 설치해서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것이다.-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정당한 공천경쟁의 기회도 주지 않고 소위 말하는 전략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지역에 봉사한번 한 적이 없는 낙하산 후보를 공천한 것은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제도의 역사적 소명과 근본을 후퇴시킨 것은 물론 성남시민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켜 선거에서의 승리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민선 시장을 역임하는 동안 한나라당 당론과 다르게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신청사 건립 등이 공천 과정의 악재로 작용했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차별 없는 교육복지는 시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호화청사라 비난하던 시청사는 시민의 광장으로, 성남의 자긍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비록 본인이 결정한 이 길이 험난한 가시밭길 일지라도 성남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의 힘을 믿고 묵묵히 가야하는 것이 본인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기초자치단체장은 정당에 의한 정당을 위한 단체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단체장은 최소한 그 지역을 소상히 알고 있는 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다. 성남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자만이 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는 시장 재직 시설 심혈을 가지고 추진 해왔던 성남시민의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 문제도 관철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욱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는 성남을 위해 이번 6·2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10문 10답-장점 직설적이고 솔직한 성격이다. 사안이 어려울 때일수록 대화와 타협을 중요시하며 문제를 해결해간다. -단점 인정이 너무 많아 간혹 후회할 때가 있다.-스트레스 해소법은? 새벽에 조깅을 하고 저녁에는 매일 반신욕을 즐긴다.-담배와 주량은? 담배는 하루 2갑, 주량은 소주 2병-특이한 버릇이 있다면? 술은 주종불문 두주불사형인데 오래 먹는 것보다 깨끗하게 폭탄주로 한두 잔 하면서 짧은 시간에 깊은 대화를 하는 버릇.-1만원으로 3일을 살아야 한다면 어디에 쓸 건가? 3일만 산다는 제한이라면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를 하겠다.-아내를 감동시켰던 결혼기념일은? 결혼기념일은 11월 29일이다. 국회의원 낙선하고 처음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 갔을 때 아내가 감동했다.-몇 점 짜리 남편이라고 생각하나? 정치인이 되다보니 시간이 없어 부인에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70점은 되지 않겠나.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언제인가? 1982년 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꼭 해보고 싶은 것 5가지 아직 생각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4
- 이재명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졸속통합 심판, 개발주권 확립” 분당을 리모델링 특구로 … 수정·중원 재개발 전면 재검토이재명(45·변호사) 기호 2정당 민주당학력 경원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경력 (전)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재산 24억7천125만원, 납세 6천626만3천원병역 복무 안함전과 없음-이번 선거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이번 선거는 시민들이 ‘졸속 강제 통합추진’에 대해 심판하는 자리이다. 성남시의 행정구역통합은 시민들의 의견수렴은커녕 여론조사결과를 왜곡하고 관이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을 속여 가며 추진됐다.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갖고 추진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주민을 배제한 채 갑자기 통합추진을 선언한 이대엽 시장은 물론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 역시 졸속통합 추진 당시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으로 지난해 10월 13일까지 근무했으므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또한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성남시 한나라당 8년 독재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이다. 이와 함께 주민의사를 묵살한 지역난방공사 지분매각은 주민재산을 침해한 것이다. 요금 폭등 요인으로 주민들이 반대가 많았으나 지분매각을 강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다.-후보가 생각하는 도시 발전의 비전은?성남 하남 광주 세 도시를 반드시 주민합의를 거쳐 ‘광역시’로 통합하고, 분당 수정 중원 광주 하남이 기초단체로서 자치권을 행사하는 미래발전 동력을 확보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현재 성남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재원마련이 필수다.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면 첫째, 위례신도시 사업권 확보다. 둘째, 고등·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 성남시 자체 개발이다. 셋째 시청사 매각이다. 현 시청사 부지 면적은 2만2000평이다. 그린벨트 상태에서 성남시가 싸게 취득했다. 건축비가 3220억원 정도 들었다. 장기적으로 용도변경을 통해 민간에 매각하면 땅값만 4000~5000억원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00억원 정도 들여 새 청사를 마련하고 나머지는 시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재원이 확보돼야 분당리모델링, 판교 기반시설투자, 본시가지 재개발 정책 전면 재검토와 용적률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수정·중원지역과 분당·판교와의 격차 해소도 중요한 문제다. 수정·중원구의 핵심은 제1공단을 자연공원화 하는 것이다. 땅값이 4000억원 정도라는데 용도를 제한하고 장기간 연차매입하면 된다. 분당 중앙공원은 9만여 평이다. 가치로 따지면 1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도시에 4000억원이란 돈을 쓰는 것은 안 되나? 추진방법도 분당구청 앞 시유지 맞교환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또 여성들이 도시의 역동성을 만들어가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주부들의 재취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만들고 취업 연계사업은 물론 재취업을 위한 교육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현 시정에 대한 약평과 향후 시정운영 방향(구상)을 밝혀 달라.단순히 행정조직을 추스르고 집행하는 것이라면 선거를 치를 필요 없이 공무원으로 임명하면 된다. 선거를 하는 이유는 시민의 시정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시장은 시민의 의사가 시정에 반영되는 통로다. 지방자치는 ‘주민이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다. 시장은 시민의 시정참여를 보장하는 통로일 뿐이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싶다. 통상적인 행정은 공무원에게 맡기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동네를 돌며 시민과 대화하겠다.-핵심 정책 공약 3가지만 소개한다면?첫째, 졸속통합시 저지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기초단체로의 졸속통합 저지하겠다. 왜냐하면, 예산 유출로 성남시민의 삶의 질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예산유출이 없고 분당, 수정, 중원 광주 하남이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광역단체로 통합하되, 반드시 주민의사를 수렴하고 주민투표로 승인받은 후에 추진할 것이다.둘째, 수정·중원구 재개발 전면재검토 및 분당 리모델링 특구 실현이다. 고도제한이 완화 되었지만 미흡점이 많다. 수정·중원구의 재개발을 전면 재검토해 용적율을 상향조정 할 것이다. 리모델링특별법과 지원조례를 통해 분당을 리모델링특구로 만들겠다.셋째, 위례신도시, 고등·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업권 확보다. 판교는 성남시가 작지만 20%의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성남시가 재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은 성남시의 사업권이 전무하다. 정부와 협의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업권을 확보할 것이다.-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성남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1000만원, 4년간 거의 5000만원에 이르는 시민 세금을 집행한다. 호화청사, 보도블럭 교체로 상징되는 예산낭비 때문에 살림살이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친목회장이 얼마 안 되는 회비를 함부로 쓰면 가만있지 않으면서, 수천 만 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살림을 엉망으로 해도 관심 갖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다. 성남시장이 어떤 사람이 되느냐로 성남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느냐 불행해지느냐가 결정된다. 불필요한 4대강 사업을 위해 교육, 복지, 일자리를 줄이는 세력에게 성남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10문 10답-장점 강한 추진력, 정직함, 솔직함, 친화력-단점 호불호가 뚜렷해 정치인으로는 낙제 -스트레스 해소법? 한번 결정 하면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다. 좌우명이 진인사대천명이다. 이번 선거도 큰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하고 있다. -담배? 주량? 담배는 현재 4번째로 끊는 중. 주량은 도수가 약한 소주로 2병 가량. 술 마시면 코를 많이 골아 아내가 싫어하기 때문에 덜 마시려고 노력중이다.-특이한 버릇이 있다면? 없음-1만원으로 3일을 살아야 한다면? 건빵 9봉지에 물, 컵라면 한 개 정도면 됨. 마지막 날 무청 삭힌 김치에 막걸리 한잔!-아내를 감동시켰던 결혼기념일은? 내년 3월이 결혼 20주년인데 이 인터뷰를 계기로 감동시킬 일을 만들도록 하겠음.(^^)-몇 점 짜리 남편이라고 생각하나? 2010-05-24
- "연대 남학생 37%, 결혼후 主夫역할도 OK" 부모 반대 혼인 유보…"혼전성관계엔 절반 개방적"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연세대 남학생 10명 중 4명은 결혼 후 아내가 충분히 돈을 번다면 전업주부(主夫)로 살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학보인 연세춘추는 학부생을 상대로 시행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남학생 563명 중 209명(37.1%)이 ''아내가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주부생활을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주부로 살 의향이 없다고 밝힌 학생은 245명(43.5%)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이들은 109명(19.4%)이었다. 결혼을 전제로 한 혼전동거를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남녀 응답자 1천319명 중 절반에 가까운 594명(45%)이 ''찬성한다''고 밝힌 반면 반대한 이는 453명(34.3%)에 불과해 성(性)에 대한 대학생의 개방적인 가치관을 나타냈다.혼전 성관계에도 남녀 학생의 49.2%가 ''할 수도 있다''고 답해 순결 원칙을 주장한 30.4%보다 비율이 훨씬 높았다.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견해와 관련해서는 과반인 702명이 ''옳다''고 답했고, 결혼을 하는 이유로는 대다수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합'' ''정신적 안정감'' 등 개인적 동기를 꼽았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에 어떻게 대처하겠느냐고 묻자 전체 응답자 중 631명(47.8%)이 ''다시 생각한다''고 답했고 ''결혼을 미루지 않겠다''고 밝힌 사례는 269명(20.4%)에 그쳐 대학생이 가정을 중시하는 모습도 보였다.연세대 김현미 교수(문화인류학)는 "요즘 젊은이는 남녀평등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면서, 동시에 가정과 부모에 의지하려는 모순된 성향을 보일 때도 있다"며 "신자유주의 체제가 사회적 안전망을 무력화하는 상황에서 어른의 가치관을 수용하지않아도 부모가 주는 경제적 안정감은 놓치기 싫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ta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4
- 대전무형문화제 14호 가곡 한자이 보유자 정가는 관현의 기악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곡을 말하는데 일명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한다. 주로 사대부와 선비 등의 계층에서 풍류와 인격수양을 위해 불리어졌던 노래로 바로 풍류방의 음악 중 하나였다. 대전무형문화재 14호로 지정된 가곡은 정가(正歌)의 한 분야다. 정가는 가곡을 포함해 시조, 가사, 시창 등을 말한다. 가곡이란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하는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범패, 판소리 등과 함께 한국의 3대 성악 중 하나다. 시조란 조선 영조때 신광수의 ‘석북집’이라는 문헌에 보이는 어휘로 당시에 발생한 음악곡조의 명칭이다. 시창은 큰 장르로 발달하지 못하고 전수되어 오는 관산융마(추강이), 별업(십재경영), 강릉경포대(십이난간) 등 3곡만이 불려지고 있다. 주로 단소나 피리 반주에 맞춰 불려진다. 마지막으로 가사란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 발생한 노래로 노랫말은 장편의 비정형 사설 혹은 시가이다. 가락은 가곡이나 시조에 비해 시김새가 많아 화려하며 민속악적 창법이 가미되어 있다. 현재는12곡이 전승되어 오며 12가사(백구사, 황계사, 죽지사, 춘면곡, 어부사, 길군악, 상사별곡, 권주가, 수양산가, 양양가, 매화가, 치사가 등)라고 불리기도 한다. 정가하면 떠오르는 사람, 대전무형문화제 14호 한자이 선생을 만났다. 오는 5월29일 토요일 오후 4시, 대전무형문화제전시회관에서는 가곡 보유자 한자이 선생의 가곡 무대가 펼쳐진다. 피리나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통 성악의 한 형식인 전통적인 가곡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귀한 무대다. “가곡은 깊은 산속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처럼 청아하고 한박자 빠름이 아닌 한박자 느림을 생각게하는 정적인 음악으로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고급 음악입니다. 서양의 음악보다 우리나라의 정가가 더욱 고급 음악임에도 이를 계승하려는 노력들이 없어 안탑깝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문화였습니다, 문화가 그나라의 뿌리와 같습니다. 뿌리있는 우리의 전통음악 정가를 통해 편식하지 않는 음악적인 포만감을 느껴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29(토) 오후 4시|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il.net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또다시 대전 무대에 선다. 그의 음악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알려져 있지만 겸손하고 소박한 그의 인간성으로 인해 더욱 돋보이는 연주가다. 이번 무대는 민요, 블루스, 재즈 등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그의 고향 미국의 몬타나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평화로운 선율로 다양한 음악적 메시지를 대전 팬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5.27(목) 오후 7시30분|대전대 정심화국제 문화회관 정심화홀|548-4480 오페라 ‘돈 파스콸레’ 리소를젠떼오페라단(단장 길민호)은 오페라 ‘돈 파스콸레’를 무대에 올린다. 로마의 늙은 도신자이며 부자인 돈 파스콸레가 시골 처녀인 소프로니아와 결혼을 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그려낸 오페라다. 5.28(금)~29(토)까지 금-오후 7시30분 토-오후 3시, 7시30분|엑스포아트홀|485-3355 옻칠 공예전 옻칠공예가 유은옥(한남대) 교수가 4번째 옻칠공예전을 연다. 침금기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5.26(수)까지|롯데 갤러리|601-282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2
- 거꾸로 가는 인생은 즐거워! ‘세월을 거슬러 오를 수만 있다면’ 이라는 가정법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한번 지나간 세월은 돌이킬 수 없는 법. 그렇다고 흘러가는 세월을 몸속에 꼭꼭 쟁여 놓는 것도 현명한 삶은 아니다. 해가 갈수록 나이를 한 살씩 줄여가는 즐거운 인생의 주인공 오복순(81) 할머니를 찾아뵈었다. “부모님이 여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시켰어. 난 그때 결혼보다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거든. 그래도 부모님이 시키는 일이니 할 수 있나. 아쉽지만 공부를 포기하고 결혼해서 5남매 낳아 잘 키웠지. 5남매 키우고 나서는 또 손자들을 키웠어. 그러다 보니 내 나이가 너무 많은 거야. 그래서 며느리한테 공부가 하고 싶으니 노인대학에 좀 다녀야겠다고 말했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르다고 했던가. 오 할머니는 팔순을 바라보는 연세에 노인대학에 첫 발을 내딛는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였기에 할머니의 열정은 이십대들의 귀감이 될 정도였다고. 그렇게 노인대학에 다니며 공부를 시작한 할머니는 2006년에 대전노인종합복지관으로 옮겨와 중국어, 영어, 일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할머니의 공부는 교실에서만 하는 공부가 아니다. 배우면 바로 바로 생활에 활용하는 것이 할머니만의 남다른 공부비법이 아닐까 싶다. 십여년 넘게 콜라주를 해 왔다는 할머니가 보여준 콜라주 작품집 구석구석에 써 놓은 주옥같은 명문장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콜라주 작품집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영어 문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할머니의 영어 발음은 원어민과 마주 앉아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유창했다. 이 정도로 할머니의 영어 발음에 놀라기에는 너무 이르다. 영어에 이어 중국어, 일어까지 줄줄이 구사하는 할머니의 외국어 실력. 정말 대단하시다. 할머니의 외국어 실력도 놀랍지만 할머니가 구사하는 명문장들도 하나 같이 명언들이다. 또 거기다 폐지를 이용해서 만든 콜라주 작품집에서는 신용활용 글쓰기의 시초가 되었다고 할 만큼 섬세한 예술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색감대비부터 디자인까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은 젊은 시절 양장점을 운영한 경력과 무관해 보이지 않았다. 양장점을 그만 둔 이후로도 할머니는 며느리의 임신복을 직접 만들어 입히는가 하면 당신이 직접 며느리, 손녀와 함께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고. 이처럼 할머니의 열정도 열정이지만 타고난 예술 감각 또한 전문가 수준이다. 1996년에는 부사동 성광교회 노인학교에서 꼴라주 작품 전시회를 열었고, 2008년 6월에는 자신의 팔순을 기념해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효녀 심청'' 책 500권을 펴내기도 했다. “나이 들어서 공부 못한다는 소리는 다 핑계야. 나이 먹어도 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난 공부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 왜 진작 시작하지 못했나 싶어” 좋아서 하는 공부에는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시는 할머니. 몇 년 전에 복지관 동기들과 일본 수학여행을 다녀와서는 일어로 기행문을 쓰기도 하셨다고. 할머니의 하루 일과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