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 직업은 ‘주부’랍니다.” 우리는 ‘매일 먹는 밥, 늘 함께 하는 가족,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며 정성을 다하고 있을까? 남편의 웃음과 아이들의 미소에서 존재감을 발견하며 남다른 식생활을 꾸려가는 최성숙(석사동)씨의 일상을 살짝 들여다보았다. 매끼니 식사는 정성스럽게 아침 6시. 바쁘게 학교로 나서는 ‘입맛 없어 하는 아이들에게 오늘은 무엇을 해주지?’ 생각을 하며 그녀는 냉장고 문을 연다.(냉장고는 50%이상 채워져 있지 않다. 필요한 식재료를 조금씩 사서 바로 바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생선이나 고기를 냉동실에 보관할 경우에도 2주를 넘기지 않는다.) 미리 준비해 얼려 놓았던 죽을 해 줄까, 어제 만들어 놓은 매쉬드 포테이토를 넣은 샌드위치가 나을까, 과일 쥬스나 미숫가루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침을 먹고 나가는 아들 지훈이의 뒷모습을 보며 “어쩜, 뒷모습도 저리 멋있지?”라고 말해 준다. 아들은 “엄마는..”하고 겸연쩍게 웃지만 기분 좋은 얼굴로 나간다. 남편은 매일 밥을 먹는다. 그런데 오늘은 출장이란다. 김밥도 좋아하지만, 가는 도중 먹을 수 있게 오늘은 생유부를 졸여서 초밥과 시원한 냉커피를 싸 주었다. 그녀는 딸 지현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도시락을 쌌다.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만, ‘엄마가 해 준 밥이 제일 맛있다’며 먹는 모습에 그녀의 힘겨움은 사라진다. 외출을 했다가 4시쯤이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조급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다. 저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결혼 초부터 가족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자신의 레시피로 소화하여 잘 할 수 있는 요리가 4-50개가 넘는다. 돼지고기 식재료 하나만으로도 튀겨서 소스를 발라 졸이거나, 샐러드, 장조림, 불고기, 탕수육 등 요리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가! 2시간여의 정성으로 준비한 식탁을 보며 그녀는 행복하다. 남편이 “역시 당신이 해준 밥이 최고야” , 아이들이 “엄마가 해준 저녁이 제일 맛있어”라고 말해 줄 것을 알기에. 집안 살림은 즐겁게 ‘딩-동’하고 문을 열고 들어서니 곳곳에 놓인 퀼트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최성숙씨는 필요한 소품은 거의 퀼트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주방으로 시선을 돌리니 ‘최의 키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레터링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그녀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재미없는 가사 일을 즐기며 한다. 집에 있는 다양한 머그컵이나 찻잔에는 이야기와 추억이 있고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예쁜 냉장고 자석들이 그녀를 미소 짓게 한다. 묵은 접시를 닦을 때면 ‘뽀득 뽀득’하게 닦이는 느낌을 즐긴다. 최성숙씨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준비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그녀는 한식은 기본으로 퓨전요리며 파스타 요리까지 하나의 식재료를 갖고도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손님상을 차리듯 매일의 식단이 그림 같은 요리로 준비된다는 것이다. 그녀가 “남편과, 아이들이 집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편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낮에 들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억해 말해주고, 아이들에겐 늘 ‘너무 멋져, 너무 이뻐’라고 칭찬을 아낌없이 주는 엄마가 있는 집이 어찌 안 좋을 수 있겠는가! 친정아버지로부터 늘 칭찬을 들으며 자란 최성숙씨는 “집에서 뭐 해?”란 소리를 들을때면 화가 난다고 했다. 그녀는 “가족의 구심점에 주부가 있고, 남편과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힘은 가정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터인 부엌을 쾌적하게 꾸미며, 일상의 지루함을 털어버리기 위해 늘 노력하는 최성숙씨는 당당하게 말한다. “제 직업은 주부예요.” 이수현 리포터 ley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스타벅스, 이민 여성 바리스타 교육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서울특별시 서부여성발전센터(소장 강정숙)와 위탁 교육 협정을 맺고, 14일부터 2주에 걸쳐 7개국 출신 24명의 결혼 이민 여성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여성가족부의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스타벅스는 식음료 업계 중 최초로 재능 기부 활동으로 참여하게 됐다. 스타벅스는 결혼 이민 여성들에게 바리스타 양성 심화 교육 및 현장 실습을 지원하며, 서부여성발전센터는 커피 기초 교육과 직업 의식 교육, 취업처 발굴을 담당한다. 서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단순노무직 또는 외국어 강사 등에 한정되었던 이민 여성들에게 바리스타와 같은 전문 직종으로 취업문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5
- 인신매매 ‘북한 최악, 한국 요지경’ 미 정부 실태보고서 발표, 북한 8년 연속 인신매매 최악국 한국, 정부 1등급 불구 외국여성매춘·해외섹스관광 여전 미국은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 8년연속 지정한 반면 한국은 정부차원에선 양호하나 외국여성의 강제매춘과 해외섹스관광 등 요지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정부는 14일 연례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발표하며 예년과 비슷하게 남북한의 인신매매실태를 비판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세계 조사대상 175개국 가운데 북한을 이란, 쿠바, 미얀마 등과 함께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국가라고 지적하고 최악인 3등급 국가로 8년 연속 재지정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탈북자들이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고 가장 흔한 형태의 인신매매는 북한의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에서 결혼 혹은 매춘행위를 강요당하는 경우라고 진단했다. 미 보고서는 북한 당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이러한 인신매매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인신매매 조직들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양국의 국경수비대와 공모해 중국에서 결혼이나 매춘을 할 북한 여성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당국에 적발돼 북한으로 송환되는 탈북자 가운데는 상당수 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강제노역, 고문, 심지어 교도관에 의한 성추행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미 보고서는 특히 “송환된 북한 여성들이 중국남성의 아이를 임신했을 경우에는 강제 낙태 대상이 되고 수감된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례도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비해 미 국무부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는 1등급 국가로 9년째 재지정했다. 한국은 지난 2001년에는 3등급에 그치는 오명을 썼으나 2002년부터는 9년 연속 1등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보고서는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외국여성의 강제매춘과 한국인들의 해외 섹스관광 등의 요지경 인신매매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미 보고서는 “한국은 여전히 (남성들에 대한) 강제노역과 여성, 소녀들에 대한 상업적 성착취로 연결되는 인신매매의 시발점인 동시에 경유지,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모로코, 중국,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지의 남성과 여성들이 한국내에서 취업을 위해 모집되지만 한국에 와서는 강제노역은 물론 강제매춘에 동원되기 위해 인신매매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인 남성들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제도에서 계속 아동 섹스관광의 주요한 수요자가 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해외 아동섹스 관광에 나섰던 한국인을 단한명도 처벌한 적이 없으며 이런 관광 수요를 줄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5
-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S라인으로 변신? 이상저온이 언제 있었냐는 듯 어느덧 거리는 민소매와 핫팬츠 등 여름옷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맘때면 여성들은 굵은 팔뚝이나 복부, 허벅지살 때문에 고민스럽다. 최근 청담동 일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멀티 다이나믹 지방파괴술’은 수술 없이 특정부위의 지방을 뺄 수 있어 인기가 있다고 한다. 과연 레이저 시술만으로 많은 여성들의 숙원인 비만을 해결할 수 있을까? 셀룰라이트 누적이 뱃살, 허벅지 비만의 원인 압구정동 정주희(38) 주부는 “6개월간의 다이어트로 체중은 어느 정도 줄었는데 뱃살과 허벅지살은 여전히 울퉁불퉁하다”면서 “결혼 전에는 44사이즈를 입을 만큼 몸짱이었는데 변해버린 몸매 때문에 남편보기도 창피하고 자신감마저 없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청담동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 국소 비만일 때 셀룰라이트가 문제인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지방 파괴술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셀룰라이트란 무엇일까? 몸에 살이 많이 찐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고 뭉쳐서 군데군데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 되는 지방덩어리를 말한다.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이나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피부의 진피 아래 피하지방층 부위에 필요 없는 지방덩어리인 셀룰라이트가 만들어진다. 또한 평소에 운동이 부족하거나 몸에 남아있던 노폐물과 수분이 지방세포들의 주변에 뭉치는 것도 셀룰라이트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셀룰라이트의 양이 많아지면 진피층까지 밀고 올라와 피부가 울퉁불퉁하고 거칠어지는 것이다. 특히 셀룰라이트는 한번 생기면 좀처럼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만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FDA 승인 지방파괴 레이저가 효과적 수술요법인 지방흡입술은 마취, 수술자국, 멍, 출혈 등의 위험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은 수술요법 대신 VS레이저(2005년 셀룰라이트 감소효과로 FDA 승인 획득) 등을 이용한 ''멀티 다이나믹 지방파괴술''과 ''림프배출 관리''를 추천한다. 김 원장은 “관을 넣어 지방을 빼내거나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마치 마사지 받듯이 가만히 누워서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지방흡입술과 유사한 지방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직장이나 일상생활에도 전혀 지장이 없고 무엇보다도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 다이나믹 지방파괴술은 말 그대로 다이나믹한 방법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시술인데 환자의 비만정도, 순환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린클리닉에서 시술 중인 unipolar 방식의 RF(Radio-Frequency고주파)는 열에너지를 원하는 피부표면에 가하여 피하지방층의 지방세포들을 파괴시킨 후 혈관, 림프관을 통해 소변과 땀으로 배출하게 하는 방법이다. RF 레이저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monopolar나 bipolar 방식의 RF는 진피층 정도까지만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피부탄력을 증가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진피층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한다. 반면 unipolar 방식의 RF는 피하지방층까지 열을 전달할 수 있어 셀룰라이트와 체지방의 감소가 이루어진다. 또한 지방조직이 파괴되려면 39℃ 이상의 온도가 일정시간 동안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부위를 최소한 40분 이상 시술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이때 자칫하면 화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화상을 입지 않으면서 많은 지방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정도의 치료를 하는 것이 포인트이며 그 점이 린클리닉만의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진공상태에서 운동할 수 있는 하이폭시, 베큐 파워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혈액 및 림프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파괴된 지방의 배출과 지방 연소효과를 높여준다. 이 외에도 전신순환이 좋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배출관리도 함께 하고 있어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1 대 1 맞춤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원장은 “비만치료를 전적으로 병원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도 충분한 수분섭취, 염분 조절, 규칙적인 식사와 지나치게 타이트한 옷이나 높은 굽의 구두는 피할 것” 등을 강조했다. 도움말 :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5
- 美, 北 인신매매 최악국 재지정(종합2보) >"北 수용소에 15만-20만명 가둬"한국, 9년째 1등급 국가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4일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3등급 국가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에서 전 세계 조사대상 175개국 가운데 북한을 비롯해 이란, 미얀마(버마), 쿠바 등 13개국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국가의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이후 최악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인신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열악한 상황이 주민들의 탈북을 촉발시키고 탈북자들은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장 흔한 형태의 인신매매는 북한의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에서 결혼 혹은 매춘행위를 강요당하는 경우라면서 "인신매매 조직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양국의 국경수비대와 공모해 중국에서 결혼이나 매춘을 할 북한 여성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이 중국 당국에 의해 적발되면 북한으로 송환조치돼 엄한 처벌을 받거나 노동수용소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될 수도 있다"면서 "수용소에서 행해지는 강제노역에는 북한 정부당국이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외딴 곳에 설치된 수용소에는 15만-20만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 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송환되는 탈북자 가운데는 상당수의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수용소에서 강제노역, 고문은 물론 심지어 교도관에 의한 성추행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또 송환된 북한 여성이 중국 남성의 아이를 임신했을 경우에는 강제 낙태와 영아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수용소 당국은 수감된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례도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은 주민들을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열악한 경제, 사회, 정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북한내의 인신매매가 문제점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는 1등급 국가로 재지정됐다.한국은 지난 2001년에는 3등급에 그쳤으나, 2002년 이후 9년 연속 1등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은 (남성들에 대한) 강제노역,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상업적 성착취로 연결되는 인신매매의 시발점인 동시에 경유지 및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모로코, 중국,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지의 남성과 여성들이 한국내에서 취업을 위해 모집되지만, 한국에서 강제적인 매춘 혹은 강제 노역에 동원되기 십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관광지 현지의 전언을 토대로 한국인 남성들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제도에서 계속해서 아동 섹스관광의 주요한 수요자가 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는 해외 아동섹스 관광에 나섰던 한국인을 단 한명도 처벌한 적이 없으며, 이런 관광 수요를 줄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ksi@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5
- 1800 기고 민현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1995년 1.63명, 그리고 2009년 현재 1.15명으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OECD 국가 평균 출산율 1.71명(2008년)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며, 한 사회가 현재의 인구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인구대체율 2.1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이미 2000년에 중요한 사회 이슈로 부각되었으며, 그동안 부분적인 노력과 제도정비 및 정책시행에도 불구하고 출산율 하락은 지속되고 있다. 한 국가의 저출산 현상은 어느 한 분야의 문제에서 촉발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경제·사회·문화적 특성이 함께 결합되어 나타난다. 선진국에서는 저출산의 주된 요인으로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감 증가, 자녀교육비의 증가, 개인적 삶의 중요성에 대한 가치부여, 그리고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증가에 따른 일가족양립의 갈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도 선진국의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는 요인들은 비혼율의 증가, 만혼의 유행, 사교육부담으로 인한 자녀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증가로 인한 육아 및 가사노동의 부담 등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평균초혼 연령은 2009년 현재 남성은 31.6세, 여성은 28.7세이며, 이는 전통적으로 결혼적령기로 이해되어지는 20-30대에 비혼인구층이 증가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초혼연령의 상승은 첫 자녀의 출산시기가 늦춰지며, 결과적으로 적은 수의 자녀를 갖게 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혼인상태별 평균출생아수를 살펴보면,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수는 2.4명(2005년 현재)으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저출산의 문제는 기혼여성이 적은 수의 출산을 경험하는데 기인하기 보다는 비혼인구층의 증가로 인해 합계출산율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저출산의 문제를 극복할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의 20-30대 여성이 결혼을 기피하거나 지연하는 주요 원인에 대한 면밀한 고찰이 필요하다. 현재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합계출산율을 나타내고 있는 몇몇 선진국들도 한때 인구대체율을 훨씬 밑도는 합계출산율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직면하였으며, 이를 일가족양립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을 통해서 저출산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였다. 이러한 국가들의 특징은 공통적으로 여성과 남성이 일과 가족의 삶을 양립하는 정책을 사회적 및 기업차원에서 마련하였으며, 이들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다는 점이다. 여성의 노동시장참여를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향상시키면서 남성의 가정에서의 역할 공유를 가능케 하는 일·가족양립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은 크게 다양한 근로시간제도(단시간근로제도 마련 등)과 출산 후 휴직기간 동안의 급여수준 현실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서 30대 여성들의 고용율이 높아짐과 동시에 둘째자녀 출산의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낳았다. 그러나 이러한 일가족양립지원 정책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정부차원의 노력으로 가능한 공공부문이외에 민간기업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는 남성 및 여성근로자들의 가정과 직장의 성공적인 양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이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아무리 선진적인 지원정책을 수행할지라도 그 효과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가족 친화적인 근무 여건은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조직몰입도 증가를 통한 이직률을 낮추는 등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는 점은 이미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서 발표되었다. 따라서 정부는 사회적 차원에서의 저출산 지원정책 뿐 아니라 민간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일가족양립제도를 도입하고 그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서 OECD국가 중에서 낮은 수준인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참여율을 제고함과 동시에 저출산의 문제도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4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노용균 (언어학 박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교육원 원장) 문의 : 042) 821-5244 지난 반세기 동안 사회의 모든 면에서 눈 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우리 나라는 최근 10여년 동안 외국인들로부터 혹은 배워야 할 나라로 혹은 기회로 가득 찬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가전제품 등의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적인 교육체계, 팝 음악과 전통 예술의 매력, 음식과 놀이 등 문화 산물의 탁월성과 우리 드라마의 재미 또한 세계인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와 우리 공동체를 선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근년 들어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한국 문화 열풍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우리 나라의 주된 언어인 한국어에 대한 학습 수요를 폭증 시켰다. 이십년 전에 비해 현재에는 한국어를 배워서 사용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수십 배에 이른다. 물론 여기에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의 결혼의 11.2%를 상회하는 국제 결혼의 한쪽 배우자들도 포함된다. 결혼이민자는 약 십삼만명이며 이들 중 다수는 여전히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갈망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작년 5월에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과 다국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예산 사용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어떤 언어의 태생적 사용자라고 해서, 그리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자기의 모국어를 남한테 가르치는 일도 자연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모국어 지식은 무의식적, 암묵적인 것인데, 언어 교육에 필요한 지식은 의식적, 명시적 지식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한국어 교사가 되려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한국어라는 언어체계의 구성 원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가능한 다른 언어들의 구조와 한국어의 구조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지식도 길러야 한다. 한국어 교육수요의 증대와 교사 양성에 드는 노력의 막대함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자격증" 제도를 법제화하였다. 우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교육원은 국어기본법과 그 시행령이 규정한 120시간의 훈련을 최대한 알차게 시키는 교원양성과정을 올 봄부터 매년 네 차례 개설한다. 이 과정의 수료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활약하거나 국내의 각급 지자체에서 한국어지도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아일랜드 파크 ‘에코테(ECOTE)’ “세계의 맛있는 음식을 생태공원에서 즐겨요” 부천 북부역 상록 프리존 빌딩 지하 1층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유럽의 자연생태공원을 그대로 옮겨온 아일랜드 파크 ‘에코테’다. 780여 평의 친환경 생태공간인 이곳 풍경은 도심 속을 흐르는 개울물과 징검다리, 우뚝 솟은 소나무 등 국내 최초의 초대형 실내 정원을 자랑한다. 앞으로 순천과 인천에 오픈할 에코그라드 호텔 외식사업부인 이곳은 특급호텔의 명장 요리사가 만드는 세계 각국 음식과 격조 높은 커피, 와인, 차 등을 분위기와 함께 마실 수 있다. 꿈과 신화학자인 제레미 테일러의 책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을 닮은, 꿈속처럼 환상적인 그곳을 지금 찾아가보자. 친환경 생태 공원의 격조 있는 분위기“야~ 멋지다.” 계단을 내려오는 손님마다 탄성을 지른다. Eco(자연)과 Terra(땅)의 합성어인 에코테(ECOTE)에 가면 세 개의 섬을 만나게 된다. 그린아일랜드와 트리아일랜드, 에코아일랜드가 그곳이다. 처음 방문하면 곳곳을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조약돌이 깔린 투명한 개울물을 건너보고 나무를 타고 오른 담쟁이와 소나무 등 각종 식물이 줄지어 서있는 장관을 감상하다보면. 어떻게 알았을까. 벌써부터 이곳을 찾아와 폭포수 아래서 식사하는 가족들도 상당수다. 심곡동에 사는 유선경 주부는 “친구의 소개로 처음 여기 왔을 때 깜짝 놀랐다. 이런 곳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어디에 앉아도 전망이 훌륭하고 음식이 품위 있고 커피 맛도 좋아서 친구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웰빙 스페이스에서 나만의 결혼식을!자연생태 조경과 친환경 인테리어를 갖춘 웰빙 공간에는 110여개의 테이블과 400여 석의 좌석이 있어서 세미나 등 단체모임과 연회 장소로도 제격이다. 각종 룸이 마련돼 있어 어떤 모임도 수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나만의 결혼식을 할 수 있다. 요즘 하우스 웨딩으로 결혼식을 치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테에 오시면 일반 예식장과는 다른, 독특하고 인상 깊은 결혼식을 할 수 있어요. 신랑 신부와 가족, 하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면서 소중한 결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결혼식 날은 신부대기실과 꽃길이 세팅되는 등 새로운 이미지를 추가하면 됩니다.” 이곳 박홍철 대표는 지난 2월 오픈한 에코테는 벌써 여러 차례의 다양한 결혼식을 치렀을 만큼 부천의 웨딩 문화를 가꿔가고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품격 외식문화 창조‘레스토랑 에코테’에 가면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서울의 특급호텔에서 근무했던 요리의 명장이 수준급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낸다. 또한 식음료와 외식사업을 전공한 총지배인도 함께 한다. 에코테 메뉴는 최상급 에피타이저와 스프, 파스타와 리조또, 피자, 그릴 요리 등 다양하다. 한식, 일식, 중식 요리도 있고 호주 청정우로 조리한 와규 프로모션까지 선보이는 오픈 이벤트도 마련된다. 마블링이 고루 퍼져있는 와규는 전 세계 미식가들이 최고로 손꼽는 소고기 메뉴로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요리다. 음식을 주문하면 샐러드 바는 무료다. 박 대표는 “에코테만의 독창적인 서비스와 음식으로 고품격 외식문화를 창조해나갈 것입니다. 각종 가족 모임과 기업체 모임은 물론 초면에 서먹한 분위기를 온화하게 풀어주는 실내 분위기는 상견례 장소로도 최적이지요. VIP 고객의 접대장소로도 훌륭하다”고 밝혔다. 정상급 바리스타와 소믈리에가 선사하는 맛있는 공간 ‘카페 에코테’는 숙련된 바리스타가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와 핫초코, 허브차와 전통차 등 다채로운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식사를 마친 뒤, 그윽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좋은 대화를 나눠보기로 하자. ‘펍 에코테’는 정상급 소믈리에의 최고급 와인이 소개된다. 900여 종의 다양한 와인 시리즈와 위스키, 브랜디와 함께 전주 이강주, 감악산 머루주 등 한국 전통주들도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 바다가재 사시미와 모둠 치즈 등의 사이드 디시까지도 매력적이다. 펍(pub)은 대중적인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 장소로도 유용하다. 에코테 개장으로 전시 공간과 무대가 부족한 부천의 예술가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에코테 갤러리와 무대에서 전시회와 공연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여혜경 과장은 “능력 있는 작가의 작품을 1층 전시관에 전시할 수 있으며 작품성 높은 공연 또한 무대에 올릴 수 있어요.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에코테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전화해 달라”고 말했다. 박홍철 대표는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에코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TIP! 에코테 파스타, 스테이크 페스티벌 GO!에코테 오픈 기념으로 ‘에코테 파스타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6월13일까지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 10여 가지의 파스타가 5000원이다. 파스타를 먹으면 샐러드 바까지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파스타 속에 숨겨진 순금반지를 찾으면 반지는 고객의 것이다. 파스타 페스티벌에 이어 6월14일부터는 ‘엔조이 더 스테이크 페스티벌’도 릴레이로 펼쳐진다. 멋진 분위기에서 최고급 등심 스테이크를 1만6000원에 맛보는 시간으로 손색이 없다. 문의 아일랜드 파크 ‘에코테’ 032-613-3100 www.ecote.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한국의 과학수사]혈흔-인천 택시회사 상무 피살사건 강력사건 현장에서의 혈흔 유무는 수사방향을 잡는데 매우 중요하다. 혈흔채취를 통한 DNA확보는 범인에 대한 증거를 잡는데 절대적이다. 시약을 통해 검출한 혈흔에서 백혈구 내의 핵을 통한 DNA분석이나 혈액에 함유돼 있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인 색소부분(heme) 성분의 특성을 이용한 DNA검출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음식물이나 화학물질 때문에, 혹은 혈액이 오래 돼 부패한 경우, 미생물에 의해 변형된 경우 등에서도 여러 시약을 통해 DNA를 추출할 정도로 우리의 과학수사 기술이 향상됐다. 2007년 9월 17일. 피가 낭자한 채 화장실에 한 남자가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송 경사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 30분쯤 이었다. 오전 화재현장에 출동했던 인천경찰청 과학수사계 1팀 5명도 전원현장으로 집결했다. 사건현장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400여평 넓이의 모 택시회사 제2차고지였다. 차고지는 철망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었으며 철망으로 만들어진 정문에서 차고지 안이 훤하게 들여다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 입구 쪽에 컨테이너로 만든 사무실이 있고 마당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화장실이 있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고지에 주차된 차량이 없어 마당이 꽤 넓어 보였다. 과수팀은 화장실에 도착해 현장 감식을 위한 복장으로 바꿨다. 신발과 머리에 캡을 쓰고, 장갑을 끼고 마스크도 썼다. 화장실 문을 열고는 우선 현장 촬영부터 했다. 화장실 전체 크기는 3평정도 돼 보였다. 둘로 나눠져 있었는데 하나는 입구에 입식 남자용 변기와 수도가 있고, 그 안에 또 하나의 대변용 화장실이 있었다. 입구 문은 새시로 만들었는데 위쪽은 불투명 유리문이고 아래 부분은 세로로 알미늄 새시 철봉을 댔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에 수도꼭지가 2개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 목욕용 플라스틱 의자와 쓰다버린 페인트 통 변기청소도구가 있고 구석에 남자용 입식 변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 프로판 가스통이 세워져 있었다. 칼로 난자, 망치로 머리 내리 쳐 대변용 화장실문은 약간 열려져 있었고 피해자가 대변용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다. 신고자가 놀라서 문을 열어놓은 채 되돌아 나온 것 같았다. 피해자는 변기를 가로질러 누운 채 쓰러져 있었는데 주변에 피가 흥건했다. 피해자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60대쯤 돼 보이는 남자 피해자의 바지는 내린 채였으며 머리와 목 부분에 피가 흘러 눌러 붙어 있었다. 사고를 당한지 두어 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사체를 촬영하고 천천히 훑듯이 감식했다. 목 부분에 칼로 찔린 자국이 6곳, 턱 부분 자상이 5곳, 배 부분에 칼자국이 1곳 나있었다. 그리고 정수리 부분에 망치로 맞은 상처가 5곳 정도인데 세게 내리쳤는지 두개골이 파열돼 골수가 일부 빠져나와 있었다. 무자비하게 찌르고 내리친 흔적으로 보아 치정이나 원한에 의한 살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송 경사 머리를 스쳤다. 피해자가 죽은 후에도 칼을 휘두른 것 같았다. 면식범일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상처로 미루어 보아 상습범이거나 전문가는 아니었다. 강력계 형사들이 피해자 신원이 차고지 택시회사 상무라는 것을 알려왔다. 그는 기사들이 밤에 사납금을 사무실에 놓인 금고 위 뚫린 틈으로 입금시키면 아침에 출근해 금고를 열고 돈을 1차고지로 가지고 가 입금시키는 것이 주 업무였다. 송 경사는 돈이냐 원한이냐는 생각에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화장실 승용차 8시간 감식 피해자 머리에는 가발을 쓴 흔적이 남아있었으나 가발은 보이지 않았다. 왼손 엄지와 시지에 칼에 벤 자국이 굵게 나있었다. 아마 범인이 찌른 칼을 왼손으로 막은 듯 했다. 팀은 우선 현장 바닥부터 훑으며 머리카락 등 증거물을 수집했다. 바닥에는 머리칼이 제법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넓이 3mm정도 작은 크기의 테이프 조각 너댓개가 흩어져 있었다. 변기 옆 휴지통속 휴지에 핏자국이 있었다. 송 경사는 휴지통을 수거했다. 그리고 면봉으로 곳곳의 피를 채취했다. 피해자의 옷과 손 머리 목 턱 등 핏기가 있는 곳은 전부 면봉으로 채취했다. 피해자에 대한 현장 감식이 끝나자 시신을 국과수로 보냈다. 대변 화장실 바닥을 훑은 후 지문 감식에 들어갔다. 별다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바닥과 벽면 전체를 샅샅이 훑었다. 흑연가루를 미세하게 묻히며 테이프로 뜨고, 사진을 찍어나갔으나 지문은 없었다. 화장실 문에 찍힌 지문이 있었으나 후에 피해자의 것과 신고자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입식 변기 주변을 감식하고 바닥과 벽면 전체를 감식했다. 수도꼭지와 바닥 벽면에 시약을 사용해 혈흔 반응 검사를 했다. 바닥과 벽면에는 핏자국이 없었다. 그런데 플라스틱 목욕용 의자에서 약한 혈흔 반응이 나왔다. 그리고 출입문을 감식하던 송 경사는 문틀 모서리에서 제법 선명한 혈흔을 찾았다. 팀은 쾌재를 불렀다. 이는 범인의 것일 확률이 높았다. 문틀 모서리에서 혈흔을 채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범인은 살인을 한 후 묻었을 지도 모르는 피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수도를 틀어놓고 손을 씻었을 것이며 손을 씻은 후 손에 묻은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피가 일부 튄 것 같았다. 화장실 감식에 6시간이 걸렸다. 화장실 감식을 마치고 나오니 강력계에서 범인이 몰고 가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아반떼 승용차에 대한 감식을 의뢰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강력계 형사들이 피해자가 근무하는 택시회사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승용차가 사라진 것을 알고는 차량을 수배했고 파출소 직원이 찾아 신고해 왔던 것이다. 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고 차고지에 놓여 있던 피해자의 차량을 몰고 사라진 것이었다. 승용차는 살해현장에서 3Km쯤 떨어진 자동차 운전학원 옆 터에서 키가 꽂힌 채 발견됐다. 과수팀은 차량 트렁크와 문손잡이 운전대 콘솔박스 의자 등을 집중적으로 감식해 나갔다. 증거물이 될 만한 것은 모두 수거하고 지문 감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손잡이나 운전대에서는 지문 흔적이 나오지 않았고, 장갑 흔적이 나왔다. 아마 장갑으로 문손잡이를 닦은 것 같았다. 2시간이나 걸려 감식했지만 뚜렷한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 차량을 경찰청으로 옮겼다. 혈흔에서 DNA가 나오다 저녁 8시쯤 경찰청으로 돌아온 과수팀은 혈흔 키트를 국과수로 보내 긴급감정을 의뢰했다. 수거해온 테이프 휴지통 등 물건들에서 지문을 일일이 감식했으나 지문은 없었다. 강력계 형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피해자 회사에 근무한 사람들을 용의선상에 놓고 일일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동시에 피해자 주변에 대한 탐문 조사도 벌였다. 별다른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초조했다. 그런데 3일째 되는 날 국과수로부터 혈흔에서 나온 DNA중 피해자 것과 다른 것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범인의 범위가 좁혀졌다. 서광이 비친 것이다. 우선 용의선상에 두었던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 DNA채취 동의를 받아 DNA채취에 들어갔다. 사건이 있은 지 4일이 지난 2007년 9월 21일 임연택(당시 46세)은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 때 택시에 LPG충전을 하고 있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옆에서 충전을 하던 동료가 택시회사 간부 살인범의 DNA가 확보됐다며 경찰이 와 자신의 DNA를 채취해 갔다고 말을 건넸다. 그는 머리가 멍해지는 것을 느꼈다. 숨을 몰아쉰 그는 충전을 하던 도중 차를 버려둔 채 도망을 갔다.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는 서울로 향했다. 하지만 마땅히 도망갈 곳이 없었다. 그는 늦게 결혼했지만 택시 기사로 번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급기야 부인과는 이혼을 했고, 이혼 후 거처가 없어 택시회사 기숙사에서 고단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흥청망청하는 생활 습관을 고치지 못했다. 언제나 빚 때문에 숨이 막혔다. 신용카드 대금은 연체되고 저축은행 대출도 갚을 길이 막막했다. 결국 그는 사채로 일수를 빌렸는데 대금을 갚지 못하자 사채업자에게 위협을 받는 신세가 됐다. 계획적인 살인 그는 2004년 5월부터 2005년 5월까지 피해자가 근무하는 택시회사에서 일했 2010-06-11
- 20년 전통의 엄마 손맛 그대로! 이바지·행사음식 강남에서 가장 잘해…가격 저렴하고 재료도 신선 대치동 은마상가에 가면 유난히 손님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 특히 명절이나 결혼 시즌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맛과 전통을 인정받은 집이 있는데 바로 이바지와 행사 음식으로 유명한 ‘은마전 & 금강족발’이다.은마상가에서만 20년 전통으로 그 맛을 이어오면서 강남에서 이바지와 폐백 음식은 물론 각종 행사 음식을 가장 잘하는 집으로 유명해졌다. 주변 일대 뿐만 아니라 멀리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주부들 때문에 요즘 같은 불황 속에서도 불황을 모르는 집이다. ‘내 자식 결혼한다’는 마음으로 이바지 음식 만들어‘은마전 & 금강족발’ 은 이바지와 행사음식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20여 가지가 넘는 여러 종류의 맛깔스런 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집만의 특징이다. 해서 결혼시즌이나 각종 개업, 체육대회 등 행사가 있을 때는 늘 예약이 폭주한다. 은마상가는 ‘강남의 남대문’ 또는 ‘강남의 재래시장’으로 불리지만 강남에서 이바지와 폐백음식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기서 20년 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전통의 엄마 손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질높은 음식들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왜 단골이 많은지를 알 수 있다. 집안에 행사나 경사가 있을 때 어머니가 온갖 정성을 들여 만들던 음식 맛을 우리는 늘 잊지 못한다. ‘은마전 & 금강족발’에서는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맛있는 음식 뿐 만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까지도 담은 음식을 선사한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내 자식을 시집 장가 보낸다는 마음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하여 개업식, 제사, 각종 행사 음식에 최고 품질을 실속형 가격으로 서비스하면서 보다 서민들 가까이에 다가가고자 한다. 맛과 질적인 면에서 우수하면서 가격은 강남의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도 단골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다.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6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도 서민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전 같은 명절 음식은 평상시에는 만들기가 어렵지만 추석이나 명절 같은 때는 꼭 필요하다. 요즘 주부들의 경우 맞벌이나 시간에 쫒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오히려 시어머니가 며느리 손을 잡고 이곳을 찾아 알려주면서 단골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몰랐던 사람들도 알게 되면서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는 많은 인파로 붐빈다. 또 음식을 직접 장만하기가 어렵다며 지방에서도 연락이 많이 온다. 가까운 분당 주부들도 주요 고객이다.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이바지전은 최고 인기‘은마전 & 금강족발’은 이바지 음식으로 이바지 세트, 이바지전, 밑반찬, 갈비찜, 해물찜, 도미찜, 떡, 과일 등을 판매한다. 행사 음식은 족발, 편육, 수육, 전, 고사머리, 홍어회 무침, 육개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자랑거리인 이바지전은 종류가 매우 많다. 동그랑땡, 깻잎전, 생선전, 고추전, 산적, 부침개전, 녹두전 외에 각종 다양한 전이 20여가지나 된다. 노릇노릇한 색상과 함께 맛있는 전은 행사나 잔치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이바지전은 ‘고급 이바지전 1호 대(7종류 7단), 중(7종류 5단), 소(7종류 3단)가 있으며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대구전, 소고기전, 삼색전, 새우전, 표고버섯전, 패주전, 인삼튀김전이다. ‘이바지 세트A’는 갈비, 과일, 한과, 약식, 종합떡, 인삼가이바바시전, 5종 반찬, 도미, 해물, 법주 등이 포함된다. 또 갈비찜은 최상급 한우를 예쁜 도자기 그릇에 포장하여 준다. 해물찜은 새우, 문어, 전복초 등이 들어가며 다양한 가격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도미찜은 보통 3마리로 구성되어 있다. 맛깔스런 밑반찬은 북어찜, 호두조림, 새송이장조림, 우엉쇠고기말이장조림, 명란젖으로 구성된다. 모든 음식들은 각 분야의 음식 전문가들이 만들기 때문에 보다 차별화되면서 또다른 맛을 준다. 이벤트로 50만원 이상 주문시 법주가 서비스 된다. 이젠 집안 행사나 잔치가 있을 때 음식 장만에 부담을 느낀다면 ‘은마전 & 금강족발’에 문을 두드려보자. 문의 (02)556-5172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