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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의 열쇠, 고객의 마음 열다 <경제가 살아나려면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하고, 지역 경제가 윤택하려면 소상공인이 번영해야한다. 수원동탄태안내일신문은 빼어난 경영철학으로 자영업에 임하는 지역소상공인의 사례를 소개 함으로써, 내수 진작과 지역소상공인의 부흥을 돕고자 한다. 본 기획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창업중인 소상공인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육성책도 중장기적으로 알려드릴 계획이니 많은 성원 바란다.> ‘싼동네 열쇠도장인쇄’(이하 싼동네)의 이기봉 대표를 기다렸던 10분. 그 10분 동안 다섯명의 고객이 점포를 다녀갔다. 기업의 고무인을 파러 온 40대 중반쯤의 남녀, 명함 500장을 찾으러 온 넥타이 멘 남성과 명판을 찾으러 온 남성, 이대표를 만나러 온 50대 사장 등 많은 손님이 점포를 드나들었다.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 출입구의 벨은 끊임없이 울렸고, 주차장쪽 출입구로 쉴틈없이 손님이 오고 갔다. 잠시 후, 출장을 다녀온 이기봉 대표(40.수원시 권선동)를 만나고 나서 그 비밀은 순식간에 풀렸다. ‘물건을 팔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기봉 대표는 10년 동안 도장과 열쇠를 주 업종으로 삼고 있다. 이기봉대표의 경영철학은 ‘물건을 팔았으면 책임을 져라’이다. ‘싼동네 열쇠도장인쇄’라는 상호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점포의 열쇠, 도장, 인쇄물은 무척 저렴하다. 목도장도 천원, 열쇠도 천원부터 시작한다. 지금은 없어진 인계동 킴스클럽 내에서 첫 손님을 받았을 때도 천원이었다. 나물 한단, 담배 한 갑도 안 되는 천원에 점포경영이 가능한지 물었다. “사실 이윤은 크게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니까 괜찮습니다.” 박리다매의 경제원리가 적용된 것이다. 도장과 열쇠 가격의 거품을 빼고 싶어서 시작한 천원도장. 모든 도장이 천원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천 원짜리 도장이라도 정성을 다해서 만든다. 처음엔 동종업계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직한 가격으로 장기적인 이윤을 유지하고자 했던 이대표의 경영철학이 통했고, 지금도 통하고 있다. 수원의 도장과 열쇠의 기본 가격이 5천원선을 넘지 않는 것도 <싼동네>가 형성해놓은 가격 덕택인지도 모른다. “싸다고 질이 나쁜 게 아닙니다.(복사 혹은 제작한)열쇠가 안 맞으면 언제든지 다시 해드립니다. 불편하시면 직접 가서 서비스도 해 드립니다.” 리포터가 기다렸던 그 10분간에도 이대표는 열쇠 애프터서비스를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이사갔던 손님도 다시 찾는 곳, 진심의 서비스를 팔아라~ 수많은 단골고객이 생겨났다. 기업용 도장, 즉 사용인감 하나를 1만원에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전국에서 몇 군데나 될까. 다른 가게에서 사용인감 하나를 제작할 비용으로 ‘싼동네’에서는 서 너개를 제작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기업형 단골고객이 속속 늘어났다. 도장 파러 온 사람들이 열쇠도 자연스럽게 복사하거나 만들게 되고, 지금의 위치(인계동 Ibis 호텔 건너편)로 이전해오면서 명함이나 명판도 제작하게 됐다. 명함 가격 또한 저렴하긴 마찬가지. 일반명함 500장을 기준으로 1만 5천원이다. 가격대비 품질은 고객이 먼저 알아차리는 법이다. 저렴한 가격이라도 품질은 좋다는 걸 알고서 고객들이 찾아와서 맡기고 간다. 멀리 이사 갔던 고객도 일부러 ‘싼동네’를 찾아오고, 거래업체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업체들도 ‘싼동네’를 찾아온다. 입소문의 위력을 새삼 보여주는 곳이다. 지난 2009년에는 ‘싼동네’만의 경영비법으로, 부천에 2호점을 개점했다. 수원에도 체인점을 개점할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대표는 “창업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흔쾌히 대답했다. “처음부터 열쇠 깎는 법, 도장 파는 법을 가르쳐드리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손님 한 분에게 임하는 자세부터 시작합니다. 싼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비스입니다. 제가 진심으로 고객을 대한다면 그분이 또 다른 분을 모시고 옵니다. 한 분의 고객을 백명, 천명으로 생각하고 일해야 합니다.” 이 직종에 어울리는 사람으로는 단연 ‘서비스 정신이 뛰어난 사람’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출장까지 가서 열쇠가 규격이 안 맞는다거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참 힘이 들지요. 고객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고 끝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해 드려야 합니다. 그게 바로 경험이자 적성이죠.” 세상에 천직이 있다면, 이대표는 천직을 찾은 사람이었다. 기분좋은 서비스, 기분좋은 가게 ‘싼동네’의 한쪽에는 800여종의 열쇠가 벽면을 가득히 장식하고 있다. 20대 후반에 배운 도장, 열쇠기술로 결혼도 했고 가정도 꾸렸다. 남편에게 기술을 배운 아내 박순도씨도 이제는 거의 베테랑급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개의 열쇠는 남편이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귀띔한다. 창업을 했던 2000년,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가게를 내고 꾸려가느라 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진심은 진심이 알아주는 법인지라, 이제는 흑자경영에 안정 궤도다. 뚜렷한 수많은 직종 중에 왜 열쇠와 도장을 선택했느냐고 질문하자, ‘옷은 계절 지나면 팔기 어렵고, 음식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열쇠나 도장은 재고 걱정없어 좋아요’라며 미소 짓는 이기봉 대표. ‘고객의 쓴 소리마저 열린 마음으로 넉넉히 받아들이는 게 상도(商道)’라는 자세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자본금 : 약 8천만원 (자부담) 창업시기: 2000.5.성공비결: 1.동종업계 대비 저렴한 가격 2.철저한 품질관리 및 애프터서비스 위치:수원시 권선동 1015-5번지(ibis호텔 건너편)전화번호 031-237-13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포스코, 정부와 다문화가족 지원 2004년부터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온 포스코가 다문화가족 지원 활동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21일을 ‘일곱빛깔 다문화 DAY’로 정하고 포럼과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직업소개 활동을 펼쳤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다양한 문화들이 잘 소통해 진정한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속의 글로벌, 다문화사회에서 함께 사는 길을 찾다’라는 포럼에서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취업, 창업 등 일자리 연계사업의 중요성과 글로벌시대 아동의 다언어, 다문화 교육 방안 등 향후 포스코가 지원할 필요가 있는 다문화 사회 상생활동에 대한 제안도 발표됐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와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가족지원 활동을 정부와 함께 체계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폐교가 농촌 디자인센터로 전북 완주군 고산면 구 삼기초등학교. 2층짜리 건물이 농촌 디자인센터로 변신했다. 학생수 감소로 문을 닫은 초등학교가 교육장과 사무실, 문화센터를 갖춘 다목적 농촌공간으로 살아났다. 오는 24일 문을 여는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는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중간 지원조직을 한데 모아 실행력을 높인 공간이다. 이른바 ‘완주군 농촌활력의 충전소’인 셈이다. 모두 5개분야 조직이 순환센터에서 활동한다. ‘마을회사육성센터’는 현재 완주군에서 추진중인 각종 마을사업을 통합지원한다. 완주군은 군내에 모두 100개의 자립형 마을공동체회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구도심재창조, 재래시장활성화, 자원재활용사업, 대안교육모델개발 등 농촌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모델 발굴이 목표다. ‘로컬푸드지원센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밥상연대를 총괄하는 곳이다. 군은 지난 5월 ‘건강한 밥상’이란 영농조합법인을 출범시겼다. ‘도농순환센터’는 도시와 농촌간의 인적, 물적교류 활성화를 총괄하는 곳이다. 귀농귀향은 물론 도농교류사업도 책임진다. ‘공감문화센터’는 농촌의 전통문화 보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서비스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영화관람, 결혼식, 칠순잔치 등 문화서비스사업도 벌인다. 완주군은 군청내에 ‘농촌활력과’를 두고 센터와 같은 5개 담당계를 두고 연관성을 높였다. 완주군청 농정기획단 나영삼 정책팀장은 “군청에서 수립된 정책과 예산이 센터를 매개로 주민조직과 유기적 관계를 맺게 된다”면서 “현장밀착형 지원조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1
- 착한 며느리, 착한 아내, 착한 엄마…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법. 고로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남모르는 콤플렉스를 겪는다. 누군가는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또 누군가는 학벌 콤플렉스에 괴로워한다. 재밌는 건 결혼 후 여자들이 겪는 공통의 콤플렉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름하여 착한 며느리, 착한 아내, 착한 엄마 콤플렉스다. 착한 여자 이야기…01그녀, 결혼과 동시에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에 빠지다“절대~ 절대 착한 척, 살림 잘하는 척하지 마!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결혼 8년 차 김아무개(40)씨는 요즘 결혼 전 선배들이 해준 얘기가 귓속에 맴돈다. 왜 진작 귀담아듣지 않았을까, 이제 와 후회막급이지만 때는 늦었다.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에 고르고 골라 5남매의 막내아들과 결혼했다는 김씨. 하지만 결혼 1년 만에 시아주버니가 해외 지사로 발령 나면서 한순간에 집안 대소사를 챙겨야 하는 막내며느리가 되고 말았단다. “못하지만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죠. 시댁에 서운한 일이 있어도 이해하려고 애썼고요. 친정 엄마도 그랬으니까요. 무의식중에 착한 며느리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생각은 4년 전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큰며느리가 한국으로 돌아왔건만, 집안 대소사는 여전히 ‘형님’이 아닌 그의 몫이다. 시어머니가 밝히는 이유는 “우리 막내며느리가 착해서…”가 전부. 그렇다면 형님은 나쁜 며느리일까? 아니다. 그저 ‘착하지 않은’ 착한 며느리일 뿐이다. 착한 여자 이야기…02집으로 돌아온 그녀, 착한 아내 콤플렉스에 괴롭다“정말 내가 다른 집 남편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해?” 결혼 후 줄곧 맞벌이를 하다가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재택근무 프리랜서로 나선 현아무개(39)씨는 요즘 부쩍 남편과 말다툼이 잦아 걱정이다. 부부 싸움의 주된 화두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 분담. “직장 생활할 때랑 천양지차죠. 집에서 일하랴, 가사 돌보랴, 아이 챙기랴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싸움의 발단은 현씨가 남편에게 가사 노동의 고충을 토로할 때마다 남편이 어이없다는 듯 내뱉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 키우는 게 당신만 하는 일이냐?”는 말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남편의 이런 자세가 현씨에게 착한 아내 콤플렉스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침마다 남편 재킷의 먼지를 털어주며 엘리베이터까지 출근길을 배웅하는 아내, 남편 아침밥은 꼭 챙긴다는 아내, 잠자리는 부부의 의무라며 아무리 하기 싫어도 남편이 원하면 응해준다는 아내까지… ‘착하디착한’ 아내가 수없이 많더라는 것. 그런데 이게 착한 거랑 무슨 상관이지? 착한 여자 이야기…03출산 후, 착한 엄마 콤플렉스의 세계에 발을 디디다 “항상 아이에게 착한 엄마가 못 돼 미안하죠!” 여덟 살 외동아이의 맞벌이 엄마 박아무개(43)씨는 아이를 낳은 뒤 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임신 직후부터다. 야근이 잦아 배가 뭉치는 경우가 많았고, 출산도 양수과소증으로 20일이나 앞서 유도 분만해했다. 출산하고는 석 달 뒤에 직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좋다는 모유도 60여 일박에 못 먹여 속이 탔단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 “아이가 자랄수록 미안한 일이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다른 엄마들처럼 매일 밤 책도 못 읽어주고, 맛난 반찬도 제대로 못 만들어주고, 공부도 제대로 못 봐주고… 갈수록 못 해주는 일들만 수두룩해지더군요.” 이처럼 착한 엄마 콤플렉스는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 착한 아내 콤플렉스에 이어 대한민국 주부들이 겪는 3중고 세트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내보다 강력한 관계기 때문이다.착한 여자 이야기…04착한 며느리, 착한 아내, 착한 엄마… 알고 보면 모두 같은 맥락 친정 엄마의 삶을 떠올리며 스스로 착한 며느리가 되려던 김아무개씨, 아내의 역할에 대한 남편의 요구와 주변 엄마들의 모습을 보며 착한 아내 콤플렉스에 괴로워하던 현아무개씨, 아이를 가진 뒤 줄곧 미안한 일투성이라는 박아무개씨… 과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째, 남의 잣대와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다. 연세신경정신과의 손석한 원장은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빠지는 이들의 경우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한다. 아이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이에게 ‘좋은 엄마’의 느낌을 주기 위해 싫은 소리 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저 아이가 하자는 대로 들어주는 것도 엄마 자신의 문제 때문이다. 둘째,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 자신의 기대치를 높은 기준에 정해놓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유형이다. 셋째, 불안장애 성향이 강하다. 매사에 지나치게 걱정하여 실수나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자신의 감정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이다. 손 원장은 ‘착한 엄마’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고 짚어준다. “오히려 착한 엄마기 때문에 사소한 잘못을 견디지 못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 예를 들어 아이가 가다가 넘어져서 조금 다쳐도 ‘내가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아이가 다쳤어’라고 자책하기 쉽다는 얘기다. 더불어 ‘착하다’는 모호한 표현 아래 사회가 우리에게 편향된 며느리, 아내, 엄마의 역할을 요구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게다가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지나치면 한참 후 마음의 응어리가 남아 ‘화병’이 될 수도 있다니, 절대 착하고 볼 일이 아니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도움말 손석한 원장(연세신경정신과) 일러스트 홍종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다문화가족 지원은 사회통합의 길” 포스코, 여성가족부와 MOU 체결 … 사회인식 개선 활동 확대 포스코다문화지원 포스코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여성가족부와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문화가족 지원 활동을 정부와 함께 체계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이 잡페어 부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포스코 제공 2004년부터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온 포스코가 다문화가족 지원 활동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21일을 ‘일곱빛깔 다문화 DAY’로 정하고 포럼과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직업소개 활동을 펼쳤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유입은 한국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 이제 다문화는 현재 한국의 문화”라며 “다양한 문화들이 잘 소통해 진정한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속의 글로벌, 다문화사회에서 함께 사는 길을 찾다’라는 포럼에서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취업, 창업 등 일자리 연계사업의 중요성과 글로벌시대 아동의 다언어, 다문화 교육 방안 등 향후 포스코가 지원할 필요가 있는 다문화 사회 상생활동에 대한 제안도 발표됐다. 포럼과 함께 포스코센터 로비에는 직업체험관 부스를 설치해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적합한 직업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창업 관련한 컨설팅을 비롯해 포스코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송도SE’의 채용 담당자가 행사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도 진행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와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가족지원 활동을 정부와 함께 체계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다문화가족 사회인식 개선활동, 포스코미소금융재 단 창업자금 대출 및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학습도 지원하고 다문화 가족 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는 상담전화(가칭‘다누리 콜센터’) 설립도 후원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 부터 직원봉사단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의 합동 결혼식과 친정 보내주기 운동 등 인종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문화가족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06년부터는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를 후원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당선자에게 듣는다 -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자 당선자에게 듣는다 -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자 “열린 행정으로 주민 섬길 것” “가장 작은 단위에서 이상을 실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조직과 예산이 있고 집행이 가능합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자가 국회의원도 아니고 광역단체장도 아닌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며 3수까지 한 이유다. 그는 “하나가 바뀌면 열이 바뀐다”며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열린 행정’을 강조했다. 법이나 규정같은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히 복지 문제는 행정기관이 힘만으로는 풀 수 없는 부분이다. “예산 때문에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목표를 먼저 정하자는 거예요. (중앙정부나 서울시에서) 예산을 따오거나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서 사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복지망은 사회적 기부, 부자의 재산환원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현장을 전달한다면 제대로 된 환원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타운사업이 빚은 주민간 갈등 해법도 ‘만나서 듣고 중재하기’다. 구청이 갖고 있는 승인권한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을 빨리 진행하자면, 세입자 권리를 확보하자면 서로가 양보해야 한다고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법이나 규정만 운운하며 실질적인 조정역할을 하지 않아서 문제였다”며 “공평하게 주고받을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구청에도 취임 전까지 각종 개발사업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뉴타운 때문에) 3수까지 하지 않았나 싶어요. (문제가 불거진) 지금 풀어가라는 의미 아니었을까….” 당선자는 주민과 공무원에게도 ‘열린 사고’를 요청했다. 6개월 뒤 공로연수에 들어갈 국장들에게도 ‘공직생활 마지막 6개월을 투자해달라’고 부탁했다. 민선 지자체 ‘구태’로 인식돼온 정치보복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는 “그 자리에 있어 불편함을 느낀다면 바꿔주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참여를 위해 구청에 설치된 전광판을 활용한 ‘신문고’를 구상 중이다. 지역 내 일정한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주민들 비판과 칭찬을 듣고 이를 매일 1~2시간 중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열린행정이란 건 어떤 얘기라도 듣겠다는 것”이라며 “가면과 음성변조로 익명성을 보장할 테니 얼마든지 얘기해달라”며 웃었다. 구청 강당과 회의실도 주말에는 결혼식장과 모임 장소로 개방할 계획이다. 지역 내 교회에도 평일은 저소득층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취임식 역시 ‘주민과 함께’다. 교회 성가대와 백련사 합창단, 구세군 브라스밴드를 초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 후배인 손범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주기로 했다. “주민을 대표하는 10명이 구청장과 함께 입장해 섬김의 의미로 세족식을 할 계획입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10-06-21
- 폐교에 들어선 농촌 디자인센터 전북 완주군, 농촌활력사업 한데 모아 ‘지역경제순환센터’ 개관 전북 완주군 고산면 구 삼기초등학교. 2층짜리 건물이 농촌 디자인센터로 변신했다. 학생수 감소로 문을 닫은 초등학교가 교육장과 사무실, 문화센터를 갖춘 다목적 농촌공간으로 살아났다. 오는 24일 문을 여는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는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중간 지원조직을 한데 모아 실행력을 높인 공간이다. 이른바 ‘완주군 농촌활력의 충전소’인 셈이다. 완주군은 지난 2008년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농촌활력을 위한 ‘약속프로젝트’를 공약했다. 이번 순환센터는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조직이다. 모두 5개분야 조직이 순환센터에서 활동한다. ‘마을회사육성센터’는 현재 완주군에서 추진중인 각종 마을사업을 통합지원한다. 완주군은 군내에 모두 100개의 자립형 마을공동체회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구도심재창조, 재래시장활성화, 자원재활용사업, 대안교육모델개발 등 농촌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모델 발굴이 목표다. ‘로컬푸드지원센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밥상연대를 총괄하는 곳이다. 군은 지난 5월 ‘건강한 밥상’이란 영농조합법인을 출범했다. ‘도농순환센터’는 도시와 농촌간의 인적, 물적교류 활성화 총괄 추진하는 곳이다. 귀농귀향은 물론 도농교류사업도 책임진다. ‘공감문화센터’는 농촌의 전통문화 보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서비스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영화관람, 결혼식, 칠순잔치 등 문화서비스사업도 벌인다. 완주군은 군청내에 ‘농촌활력과’를 두고 센터와 같은 5계 담당계를 두고 연관성을 높였다. 완주군청 농정기획단 나영삼 정책팀장은 “군청에서 수립된 정책과 예산이 센터를 매개로 주민조직과 유기적 관계를 맺게 된다”면서 “현장밀착형 지원조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1
- [경제시평]문화경영으로 이직률 낮추자 문화경영으로 이직률 낮추자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 어떤 일을 시작해서 예상외의 큰 성과를 가져오게 된 일들을 보면 의외로 시작은 가볍고 간단한 일을 통한 경우가 많다. 뉴욕시의 범죄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은 강력범죄와의 전쟁선포가 아니라 경범죄 추방을 통해서였고, 살빼기의 성공은 음식과의 전쟁, 다양하고 전문적인 운동요법이 아니라 집안에 있는 식기 크기를 1/2로 줄인 것이라는 이야기는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다. 중소기업 인력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통계사례. 2009년도 인쿠르트 조사에 의하면 신입사원 퇴사율이 대기업은 4.3%, 중소기업은 20.2%.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지만 구한 사람 잡아두기도 힘든 것이 답답한 중소기업 현실이다. 어디 해결방안은 없을까. 중소기업 이직률 낮추는 방법 정부가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 열악한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시키고 복리후생제도를 대폭 개선한다면 중소기업에 근로자들이 모이고 이직율은 현저히 떨어질까. 감성과 창의, 본인이 속한 조직과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중시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분위기속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오늘의 젊은이들의 성향을 볼 때 마음이 움직일지 의문이다. 근로자 이직율 낮추기에 성공한 중소기업 사례 2가지. 한 중소기업은 이직률이 2004년 22%에서 2009년 5%로 감소하였고, 또 다른 기업은 2005년 18%에서 2009년 7%로 감소하였다. 지금의 중소기업 현실을 볼 때 기적 같은 이직율 낮추기에 성공한 두 중소기업의 특징은 무엇일까. 근무환경을 대폭 개선한 것도, 복리후생제도를 월등히 높인것도, 월급을 많이 올려 준것도 아니다. 간단하다. 직원 생일, 결혼기념일에 좋은 문화공연 관람권을 선물로 주고, 회사의 창립기념일이나 명절때는 격려행사로 예술공연팀 초청해서 함께 보고 즐겼다. 틈틈이 직원들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갈수 있도록 하고 주어진 여건내에서 문화강연회도 개최했다. 조금 더 나가서 회사측에서 공연예술팀을 후원하기도 하고, 바이어들을 초청해서 음악회에 함께 가기도 했다. 회사내에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이러한 일들이 기업내에서 이루어지고 그런 분위기가 문화로서 기업내에 자리잡게 되자 이직율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예술의 어떤 기능이 기업의 분위기와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일까. 또 한가지 사례. 행사를 하거나, 중요한 회의를 하기 전에 음악연주를 감상하고 진행 하게 되면 행사나 회의의 분위기가 바뀌고 좋은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회사근로자의 배우자를 초청해서 공연을 함께 관람토록 하면 근로자의 회사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것을 느낄수 있다. 이것이 바로 문화예술의 힘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문화예술이 들어오고, 그것이 하나의 흐름이 되어 근로자들이 느끼고 공유하게 될 때 자연스럽게 그 기업은 문화경영의 마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CEO 마인드가 중요 이제 중소기업 이직율을 낮추기 위한 명확한 한가지 방안은 나왔다. 시간과 비용은 적게 드는데 비해 그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며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문화예술을 활용한 기업경영. 다만 그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CEO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문화경영을 통해 이직율을 낮출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한번 해보고 다른 것도 또 해보고. 기술개발 및 거래처 발굴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서도 근로자 이직율 낮추기는 왜 쉽게 포기하는가. 문화경영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이직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제 우리의 관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는 명백해졌다. 중소기업 이직율 낮추기, 문화경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7
- 성공을 부르는 주부 인맥 네트워크 큰맘 먹고 준비한 아이 생일 파티가 흥행(?)에 실패하고 끝났다면, 슬슬 아이 학원을 알아보려 해도 도통 물어볼 사람 하나 없다면, 같은 아파트에 몇 년 살아도 누구 하나 아는 이가 없다면… 당신의 인맥을 돌아보도록. 주부들에게 인맥은 생활이다. 달라진 아줌마 라이프를 대변하듯 더욱 다양해지고 강력해진 주부 인맥 네트워크. 그 변화들을 체크해본다. 주부 인맥의 시작은… ‘놀이터’다 “집 안에 틀어박혀 남편 외에 만나는 사람이라곤 택배 아저씨, 가스 검침 아줌마, 세탁소 아저씨,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전부다 보니 종전의 인간관계는 자연스레 끊겼죠. 갑갑한 마누라의 일상과 달리 직장 생활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보면서 야릇한 질투심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집안귀신이 되어가다 어느 날, 아이와 함께 아파트 놀이터로 산책하러 가서 또래 아이 엄마에게 용기를 내어 한마디 건넸습니다.‘어머~ 아이가 참 예쁘네요! 몇 개월이에요?’ 이게 바로 제 인맥의 시작이었습니다.” 현재 373명을 이끄는 ‘레몬테라스 안양평촌주부모임’ 유향심(38·경기 안양시 비산2동) 매니저의 이야기다. 불과 5년 전까지 출근하는 남편의 등을 멀뚱멀뚱 바라보던 유씨는 이날을 계기로 새롭게 살기 시작했다. 우울하던 마음을 날려버리고, 그동안 해보고 싶어하던 셀프 인테리어 일도 시작했다. 인테리어&집 꾸미기 카페 ‘레몬테라스’에 가입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서 정기적으로 참여한 것이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지면서 아예 안양평촌주부모임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지금은 매니저가 되어 남편보다 월등히 높은 휴대폰 요금을 자랑한다. 주부 인맥의 바탕은… ‘동네’다 여덟 살, 다섯 살 자매를 키우는 김명희(36·경기 수원시 매탄동)씨는 일주일이 바쁘다. 남편 뒷바라지하랴, 두 아이 키우랴, 각종 모임에 참여하랴 하루하루가 바삐 흘러가는 것. 김씨가 참여하는 모임은 4개. ‘수지사랑’이라는 지역 모임과 ‘죽전엄마들의 카페’라는 육아 모임, 앤티크 그릇을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하이디카페’, 주부 지역 리포터로 활동 중인 신문사 ‘리포터 모임’이 그것이다. 김씨는 이 모임들을 통해 아이 유치원 문제부터 학원, 교육, 맛집 등의 정보를 두루 얻는다. 뿐만 아니다. 때때로 모임의 벼룩시장에 물건을 내놔 경제적인 도움도 받는다. 김씨에게 모임에서 얻은 인맥은 삶의 지혜이자, 경제의 발판이다. 김씨가 인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서울에서 수지로 이사 왔을 즈음. 결혼과 함께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결혼 전 소중하게 여기던 인맥 관리마저 소홀해졌다는 김씨는 아는 이 하나 없는 곳으로 이사하면서 인맥의 필요성을 실감했단다. 아이 유치원 정하는 것부터 하나하나 발품을 팔아야 했기 때문. 그때 눈에 띈 것이 지역 카페다. “아이 낳기 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모르는 사람과 친해진다는 건 상상도 못 했죠. 그런데 아이 낳고 나서는 스스럼없어지더라고요. 쑥스러움보다 먹고사는 게 급하니까요! 좋은 정보는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있더라고요.” 시작은 아이 때문이었지만, 인맥의 내용이 다양해졌다. 이를 계기로 하나씩 모임을 더하니, 어느새 4개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주부 인맥의 힘은… ‘연대 의식’이다 한 발 빨리 산후조리원부터 인맥을 다지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 박인정(37·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산후조리원 동기들(?)과 모임을 이어오는 케이스. 첫째 아이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동기들을 통해 육아 상식부터 자녀 교육법까지 정보를 주고받는단다. 아이들에게 생일이 비슷한 친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매달 한 번씩 만나온 지 벌써 8년째. “아이에게 일이 생기면 모두 소매 걷어붙이고 도와주는 건 물론, 맛난 반찬이라도 하는 날이면 서로 나눠 먹자고 찾아오니 마치 공동 육아를 하는 것 같다”는 게 박씨의 얘기다. 이제는 아이 산후조리원 동기보다는 ‘언니’ ‘동생’이 여러 명 생긴 것 같단다. 모임은 수없이 많아졌지만, 가장 애틋하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모임은 아이가 어렸을 때 만나기 시작한 산후조리원 모임이다. 아이 때문에 맺어진 인맥이지만, 함께 나눈 엄마라는 연대 의식이야말로 모임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다. 주부 인맥의 확장은… ‘부지런(노력)’이다 일곱 살, 다섯 살 형제를 키우는 이수경(가명·37·경기 고양시 주엽2동)씨는 아이 축구 모임과 종교 모임을 이끌어가는 주축이다. 모임의 연령대는 무려 +- 10년! 결혼하고 족히 4년간 ‘방콕’ 생활만 해온 이씨가 이런 모임의 주축이 되기까지는 오지랖 넓은 성격이 한몫했다. “누구든 만나면 일단 기념일이나 생일 등을 휴대폰에 입력하고 알람을 설정하죠. 대소사를 챙겨 문자 하나라도 잊지 않고 남기면 다들 무척 감동하더라고요.” 전화 한 통, 문자 하나를 보내더라도 상대의 가족(남편이나 아이) 안부까지 잊지 않고 챙긴단다. 모임에서 남들이 귀찮아하는 일을 도맡는 자세도 인맥을 넓히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 말 그대로 솔선수범이다. 모임 장소로 집을 내줘야 할 때도 망설임 없이, 직접 몸으로 뛰어야 할 일이 있어도 기쁜 마음으로 해야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는 것. 신문과 인터넷 등을 통해 신제품이나 분위기 좋은 음식점 등 다양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 끝에 이씨는 다양한 인맥 풀을 자랑한다. 아이 학교 문제를 상담할 교사 출신의 엄마, 재테크 노하우를 나눌 사업하는 엄마, 학원 정보 속속 꿰고 있는 알파맘 엄마도 모두 이씨의 휴대폰에 있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인맥 넓은 마당발 주부의 특징입보다 귀를 연다 말이 많아지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내 이야기를 하고, 말실수를 할 수 있다. 내가 뱉은 말은 머지않아 몇 배의 무게로 돌아오는 것이 주부들의 세계! 기브 앤드 테이크는 기본 자신이 원하는 바만 채우려 한다면 인맥 형성은 불가능하다. 친해질수록 기브 앤드 테이크 공식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에서도 예의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는 댓글로 대화할 일이 많은 만큼 글을 쓸 때도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드! 인맥도 디지털 시대과거 현모양처형과 지고지순형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가사와 육아, 자신의 발전에 비중을 두고 넓은 의미의 자아실현을 이루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주부 위상의 변화는 그들이 구축하는 인맥에도 영향을 준다. 과거 인맥 구축이 지연이나 혈연 같은 아날로그적 방법이었다면, 현재는 디지털적인 방법이 대세다. 각종 카페나 클럽 등이 인맥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아기작기한 소품에서 엔틱 가구까지~ 눈이 즐겁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인테리어 소품전문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장마철까지 생각하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짜증지수가 올라가기 마련. 그렇다면 집안 분위기를 조금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돈 걱정은 하지말자.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인테리어 소품 몇 개면 행복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화사한 꽃 한 다발이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은 어떤가? 아니면 조금은 눈에 띄는 액자에 신나게 웃고 있는 가족사진을 끼워 넣어 보자. 볼 때마다 절로 미소 짓게 될 것이다. 퇴계동 홈플러스 3층에 자리잡은 인테리어 소품샵 "Art-Deco(아르데코)" 인테리어 소품은 단순한 집안 장식이 아니라 집에 사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물건들이다. 때문에 여자들은 인테리어 소품 매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퇴계동 홈플러스 3층에는 이렇게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인테리어 소품전문점 ‘아르데코’가 자리잡고 있다. 이미 인테리어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곳은 이용객들이 많지 않은 3층에 위치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아르데코의 김동미 실장은 “처음에는 그냥 구경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소품이라도 한번 사서 집안에 놓아보면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라며 편안하게 와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여성 고객들이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가격도 종류도 천차만별의 소품들. 생일, 결혼, 집들이 선물로 인기. ‘아르데코’에 가면 예쁜 물건들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봐야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현관 입구에 놓으면 집에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 줄 것 같은 예쁜 인형들, 각기 저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는 80여개의 시계들, 거실에 걸어놓으면 분위기 좋을 것 같은 유명작가의 그림. 그뿐만이 아니다. 고급스러움을 물씬 풍기는 직수입 가구들과 오크 가구까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한 중년 여성 고객은 “얼마 전 출가한 딸의 생일 선물로 미니 화장대를 선물했는데 물건도 너무 괜찮고 딸도 너무나 마음에 들어했다”며 친구들에게도 소개했는데 다들 만족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아르데코의 물건들은 인테리어 뿐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인형이나 시계, 크리스탈 장식품은 연인에게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인기만점. 화사한 인조꽃다발이나 흔치 않은 커피잔 세트, 유명작가의 그림 액자 등은 집들이 선물로도 제격이다. 이외에도 코끼리 조각상이나 말 조각상, 해바라기 그림이 집에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니 선물을 고르는 게 고민이라면, 또 좋은 일을 기다리고 있다면 한번 쯤 들러보는 건 어떨까. 문의전화 Art-Deco(아르데코) 261-6776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