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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제8회 안양시 사회조사결과 2021년 안양시의 총인구는 55만3249명으로 내국인은 54만7178명, 외국인은 6071명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2020년 대비 0.6% 감소했다. 사교육을 받은 경험은 93.4%로 나타났으며,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00.7만원, 학생 1인당 68.1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지난해 말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제8회 안양시 사회조사결과>를 발표했다.2022년 제8회 안양시 사회조사결과의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참고 자료 2022년 제8회 안양시 사회조사결과☞ 제8회 안양시 사회조사의 조사 기간은 9월 14일부터 9월 28일까지 15일간이다. 조사대상은 관내 표본 12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으로 시 특성항목, 가족, 가구, 환경, 보건·의료 등 6개 분야 57개 항목을 조사했다. 각 통계표에서 지표의 성격에 따라 조사대상, 연령, 조사대상 기간(시점)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연령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경우 만 15세 이상이 대상이다. 내용 중 <지난 1년>은 2021년 9월 14일부터 2022년 9월 13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2021년 안양시 연령별 인구 50대 가장 많아2021년 안양시의 총인구는 55만3249명으로 내국인은 54만7178명, 외국인은 6071명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20년 대비 0.6% 감소했다. 세대수는 전년 대비 4068세대 증가해 22만4620세대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외국인은 2021년 기준 총인구의 1.1%의 비율을 차지했다.2021년 안양시의 행정구역별 인구(외국인 제외)는 관양1동(3만5843명)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석수2동(3만1304명), 부림동(2만6575명) 순으로 나타났다.2017년 대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행정구역은 호계1동(202.2%), 가장 많이 감소한 행정구역은 비산3동(-50.5%)이다.2021년 안양시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9만6054명(17.6%)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40대 8만5661명(15.7%), 30대 7만7334명(14.1%) 순이다. 15세 미만 인구는 2017년 12.8%에서 2020년 11.5%로 1.3%p 감소했다.1인 가구 30대 가장 많고 60대, 50대 순2021년 안양시 1인 가구는 5만3240가구로 2019년 대비 6,162가구(13.1%) 증가하였으며, 성별로는 남자 2만6330가구, 여자 2만6910가구로 여자 1인 가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가구가 19.3%로 가장 많고, 60대(17.9%), 50대(16.0%) 순이다.2021년 기준 안양시 한해 혼인은 2229건, 이혼은 889건이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11건으로 전체 혼인의 5.0%를 차지했다. 2021년 안양시 전입자는 8만7149명, 전출자는 8만9564명으로 2415명 순유출됐다. 전입과 전출 모두 남자와 여자가 비슷하게 나타났고,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순유출되는 경향을 보였다. 2021년 안양시 전체 사업체 수 2017년 대비 41.6% 증가2021년 안양시 전체 사업체 수는 6만3452개로 2017년 대비 1만8638개(41.6%)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안양시 전체 산업의 2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11.7%), 운수 및 창고업(9.8%) 순이다.산업대분류별 종사자 수는 2021년 안양시 전체 27만2065명이며, 2017년 대비 2만1014명(8.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의 종사자 수가 안양시 전체 산업의 1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제조업(13.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0%) 순이다.2017년 대비 종사자 수가 가장 감소한 산업은 광업(-18.2%)이고, 가장 증가한 산업은 농업, 임업 및 어업(500.0%)으로 나타났다.가장 비중 높은 주택형태 '아파트'(64.8%), 점유형태 '자기 집'(65.7%)가구주를 대상으로 주택형태와 점유형태를 확인한 결과, 주택형태는 '아파트'가 6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연립·다세대주택' 25.1%, '단독주택' 7.7% 순이다.점유형태는 '자기 집'이 65.7%로 높고, ‘전세' 19.4%, '보증금 있는 월세' 12.1% 순으로 나타났다.주택형태 세부 분석결과 '아파트'는 동안구(79.1%), 남자(68.1%), 40~49세(78.2%), 5인가구이상(82.0%)에서 높고, 점유형태 세부 분석결과 '자기 집'은 동안구(66.9%), 남자(68.9%), 60세이상(72.0%), 5인가구이상(82.6%)에서 높게 나타났다.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39.4%), '하는 것이 좋다'(37.8%) 순결혼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39.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37.8%,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16.4%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견해에 대한 세부 분석결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만안구(40.9%), 여자(42.5%), 15~19세 (54.6%), 대학교졸업(44.5%)에서 높고, '하는 것이 좋다'는 만안구(39.3%), 남자(39.2%), 60세 이상(46.5%), 초졸 이하(44.8%)에서 높게 나타났다.부부의 경제활동은 '남편과 부인 모두 직장 있다'(43.7%), '남편만 직장 있다'(36.0%) 순부부의 경제활동 상태를 살펴보면, '남편과 부인 모두 직장 있다'가 43.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남편만 직장 있다' 36.0%, '남편과 부인 모두 직장 없다' 14.7%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 경제활동에 대한 세부 분석결과 '남편과 부인 모두 직장 있다'는 동안구(43.8%), 여자(65.0%), 40~49세 (56.5%), 대학원졸업(50.9%)에서 높고, '남편만 직장 있다'는 동안구(36.6%), 남자(37.9%), 20~29세(75.9%), 대학교졸업(40.3%)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부의 가사 분담 상태를 확인한 결과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한다'가 52.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진다' 31.1%, '공평하게 분담한다' 12.1% 순으로 나타났다.가사분담에 대한 세부 분석결과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한다'는 만안구(56.2%), 남자(53.2%), 20~29세 (63.6%), 대학원졸업(60.8%)에서 높고,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동안구(33.6%), 여자(39.7%), 60세 이상(38.2%), 초졸 이하(56.4%)에서 높게 나타났다.가장 큰 저출산 원인은 '자녀양육의부담(교육비포함)'(32.9%)과 '일가족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21.6%)저출산의 원인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녀 양육의 부담(교육비 포함)'이 32.9%로 가장 높고,다음으로 '일 가족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 21.6%, '주거비 부담(비싼 주택가격 등)' 18.4% 순으 2023-06-07
- 부정청약 당첨자와 계약금 반환 여부 시행사가 아파트 부정청약 당첨자에게 위약금에 대해서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분양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몰취할 수 있을까? 있다. 탈북민 B씨는 2018년 청약통장을 브로커에게 양도한 점을 숨기고 대한토지신탁이 공급하는 아파트에 부정청약을 한 점이 적발되어 계약이 해제됐다. A씨는 B씨로부터 공급계약상 지위 및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원상회복청구권을 양수받았다고 주장하며 대한토지신탁을 상대로 기지급 공급대금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하여 1심은 위약금 조항이 약관설명의무의 면제 대상이라는 취지로 원고패소 판결했다. 반면 2심은 "시행사 측은 위약금 조항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명의무를 부담하는데, 공급계약서의 위약금 조항이 특별히 부호나 색채, 굵고 큰 문자 등을 사용해 명확하고 알아보기 쉽게 표시되지 않고 작은 글씨로 인쇄됐기 때문에 통상적인 계약 당사자의 입장에서 인지하기 어려워 시행사가 위약금 몰취 조항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명의무를 이행했다고 볼 자료가 없다"며 원고승소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민사2부는 2023년 4월 13일 A씨가 주식회사 대한토지신탁을 상대로 낸 수분양자지위확인의소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2021다250285). 재판부는 "사업자는 계약의 성질상 설명하는 것이 현저하게 곤란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관에 정하여져 있는 중요한 내용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지만, 사업자의 약관 설명의무는 계약 상대방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약관에 정해진 중요한 사항이 계약 내용으로 돼 예측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을 피하는 데 근거가 있다"며 "따라서 약관에 정해진 사항이더라도 거래상 일반적이고 공통된 것이어서 고객이 별도의 설명 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사항이거나 이미 법령에 의해 정해진 것을 되풀이하거나 부연하는 정도에 불과한 사항이라면, 사업자에게 설명의무가 없다"고 판시했다.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2023-05-10
- 안양남초교 후문 주변 길,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 안양시 갈산동에 위치한 안양남초등학교 후문 주변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안양남초교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던 후문 주변 길은 보도폭이 매우 좁고 차들이 근처까지 들어오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었다.안양시는 이곳의 보행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안양동안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차 없는 거리를 신청해 지정받았고, 이후,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안양남초교 후문 길 차 없는 거리 조성공사’를 추진했다.공사 후, 안양남초교 후문 주변 길은 안전하고 이색적인 통학로로 변신했다. 어떻게 변신해 이용되고 있는지, 차 없는 거리인 안양남초교 후문 길을 찾아가 봤다. 차 없는 거리 조성 후, 기념식도 개최지난 4월 7일 오후 4시, 안양남초등학교 후문에서는 ‘차 없는 거리 조성’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최병일 안양시의회의장, 안양남초교 교직원 및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갈산동 사회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해 기념식을 축하했다.조촐한 기념식이었지만,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거리를 만들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지킨다는 의미가 더해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시간이었다.이날 기념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남초교 차 없는 거리에서 갈산동 마을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며 “안전한 차 없는 거리가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공간, 추억을 쌓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사실, 공사 전의 안양남초등학교 후문 길은 보도폭이 매우 좁고 협소한 공간이었다. 인근 아파트 단지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이자 주민들의 보행이 잦은 곳이었지만 좁고 복잡한 환경은 교통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이에, 안양시에서 총 사업비 7억 7천만 원을 들여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게 됐고, 공사가 완료되자 이제는 교통사고 걱정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동네의 명물로 탈바꿈했다. 차 없는 거리는 안양남초교의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이 동네 주민들도 반기고 사랑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차 없는 거리는 어떻게 변신했나?그렇다면, 기존의 좁고 협소했던 안양남초교 후문 길은 공사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이곳은 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거리 전체에 디자인 보도블록을 설치했다. 그리고, 바닥의 한쪽 공간에는 사방치기나 숫자놀이 등의 바닥 놀이를 디자인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또한, 거리 중간 곳곳에는 다양한 식물을 심은 화단을 만들어 아이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해두었다. 화단에는 배롱나무와 감나무, 황금사철 등의 관목류가 식재된 것은 물론 계절을 알리는 다양한 꽃도 식재돼 있다. 이들이 자라며 사계절 다른 풍경을 발할 것을 기대하니 이 공간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차 없는 거리에는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그네의자, 파고라, 작은 무대 등도 설치되어 있다. 벤치와 파고라에서는 길 가던 주민들이 앉아 쉬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독서를 즐기기도 한다. 파고라 옆에 설치된 그네의자는 이용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 시설물로 등극하기도 했다.이뿐만 아니다. 차 없는 거리 옆의 벽에는 다양한 그림을 담은 각양각색의 액자도 걸려있다. 액자 크기도 그림도 제각각이라 보고 있으면 야외 갤러리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그림도 동물과 풍경 등 동심을 자극하는 소재들이 많아 아이들도 좋아한다고.안양남초교 학부모인 이지연씨(안양 갈산동)는 “그동안 협소하고 복잡한 거리 환경 때문에 후문 길로 통학하거나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꺼려졌었다”며 “학교 후문 주변이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어 이제는 맘 편하게 통학할 수 있는 것도 반가운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이색적인 공간으로 변신해 더욱 좋다”고 말했다. 2023-04-19
- 신간 소개 - <교서동 아이들> <교서동 아이들>글 최이랑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3,000원강남구 대치동은 사교육의 상징적인 장소로 불린다. 대치동 학원가가 조성된 이곳은 ‘사교육 1번지’로 통한다. 최아랑의 청소년 소설 <교서동 아이들>은 ‘사교육 1번지 교서동’을 중심으로 세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속 ‘교서동’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학입시와 마주한 청소년들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교육열, 교육환경, 사교육, 입시 스트레스, 성적 등 지금 우리가 살아하는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서출판 다림이 선보인 <교서동 아이들>은 교육과 입시라는 소재를 통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공부, 성적, 입시에 치인 아이들의 고민교서아파트 3단지에 사는 세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을 가지고 있다. 오로지 자신 때문에 가족이 무리해서 이사를 왔지만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초조한 혜리, 어느 날 갑자기 카드 사용에 한도가 걸리고 관계의 균열을 겪는 수연, 덜컥 잠겨 버린 언니의 방문을 울먹이며 두드리는 윤아. 과연 이 아이들은 각자의 고민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갈까?309동 301호 ‘혜리’원래 집을 팔고 교서동에 월세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 엄마는 아르바이트까지 해 가면서 학원비를 대는데, 정작 혜리의 머릿속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넌 공부만 잘하면 돼’ 그 말 하나에 얹어진 이 모든 상황이 혜리에겐 너무 버겁다. 살얼음판 한가운데에 선 혜리는 스스로 얼음을 깨고 헤엄을 쳐 보기로 한다. 부모의 욕심에 떠밀려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가기 위해.310동 807호 ‘수연’첼로 연주엔 그다지 흥미가 없지만, ‘#첼로그램’을 태그해 올린 게시글의 좋아요 수는 꽤 쏠쏠하다. 내뱉는 말과 행동에도 엄카를 긁는 데도 거침이 없던 수연은 어느 날, 부모님의 다툼 속 담보, 자금줄과 같은 단어들을 듣게 되는데…. 가계가 기울어지고 그로인해 틀어진 유주, 서린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되짚어 본다. 그리고 화려한 해시태그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아 주는 친구들과 손을 맞잡는다. 수연 또한 같은 눈으로 친구들을 바라보게 된다.309동 1101호 ‘윤아’오후 4시, 학교에 있어야 할 언니의 신발이 현관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학교에서 뛰쳐나온 진아가 그간의 고통을 털어놓는데, 조금 더 빨리 그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 ‘그냥 같이 있어 주기만 해도 돼.’라는 정우의 말처럼, 윤아도 진아의 곁을 지켜 주기로 한다. 진아를 비롯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성적도, 명현한 진단도 아닌, 그저 따듯한 온기라는 것을 깨닫는다.‘나’라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교서중학교 운동장엔 언제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높은 아파트들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의 외침은 메아리로 돌아올 뿐이다. 몇 겹은 더 얹어져서 돌아오는 질타에 아이들은 ‘나 때문인가?’ ‘내 잘못인가?’ 자책하곤 한다.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제도, 앞 다투어 나서는 학부모들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나’ 중에서 제일 탓하기 쉬운 건 가장 작고 힘없는 ‘나’이기 때문이다. 최이랑 작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길 바라며 이 이야기를 썼다. 세상을 바꾸는 법보다 나를 지키는 법을 먼저 배우게 한 것에 대해 어른으로서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문의 02-538-2913“‘애문동 살 때는…….’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애문동이 떠올랐다. 혜리는 질끈 눈을 감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찢어진 가방이었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면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 하지만 버거웠다. 아주 높다란, 닿을 수 없는 성에 오르려 기를 쓰고 있는 것만 같았다. _ <교서동 아이들> 중에서“환경, 조건 다 중요하지. 하지만 그건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거잖아. 좋게든 나쁘게든…….”정우가 말을 흐렸다. 어쩌면 정우는 지금 자신의 환경을 더듬고 있는지도 몰랐다. 왠지 정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그보다 중요한 건 사람 같아. 곁에서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날 지지해 주는 사람.”가만히 듣고 있던 윤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_ <온기만으로 위로가 되는> 중에서 2023-04-06
-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 '찾아가는 새일센터' 구미시 아파트 순회 운영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관장 장애란) 주관으로 지난 8일 도량롯데캐슬골드파크(도량동) 내 회의실 및 야외에서 경력단절여성 취업 창업지원을 위한찾아가는 새일센터 운영’을 실시했다.이날 프로그램은 구미시 아파트 주민과 인근지역 여성 구직자 30명을 대상으로, 개개인의 경력, 연령, 경력단절기간 등을 고려한 1:1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취업 알선은 물론 이력서 컨설팅, 워크넷 활용방법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고, 직업교육훈련, 집단상담 프로그램,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신청이 이루어졌다.또한, 여성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설문조사와 지역 여성과 함께하는 구미새일센터를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로 룰렛 돌리기 등의 참여를 통해 경력단절여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향후에는 참여자들의 면접 시 동행 면접을 지원하고, 채용시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과 인턴 연계를 통해 근속 유지를 지원할 예정이다.장애란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장은“앞으로도 월 1회 찾아가는 새일센터를 운영해 센터방문이 어려운 경력단절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 구직자 발굴 및 취업상담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황은채 구미시청 가족보육과장은“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센터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경력단절 여성뿐만 아니라 취업자의 고용유지를 비롯한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경북 구미시에서 위탁 운영중인 구미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직업능력개발 및 직무능력향상 프로그램, 취업 창업 알선 및 지원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업훈련기관으로 2009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정받아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양성평등한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21년에 여성가족부장관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3-03-28
- 우리 동네 사람들 ‘오후서재’ 관리자 허지수씨 엄청나게 큰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해도 결국 우리는 마을에서 살아간다. 아파트 숲이 어우러진 마을, 주택들이 어우러진 마을, 사는 모양은 다를지라도 우리 생활의 기반이 되는 작은 사회가 바로 마을이다. 그 마을의 소중함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마을에 일터를 마련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 허지수씨를 만났다. 대화동 주택가에 위치한 ‘오후서재’의 관리자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로컬 콘텐츠 프리랜서 기획자인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여덟 살부터 살아온 동네에 책방을 열다허지수씨는 N잡러다. 앞서 설명한 일 외에 독립출판 강사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나를 데리고 수영장 가기’와 ‘우린 얼마나 많은 88번 버스를 놓쳤는지 몰라’ 등의 책을 직접 출판했다. 성저마을에 문을 연 오후서재라는 공유작업실이자 독립서점을 기반으로 활동인다.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행사와 모임을 주관하기도 한다. 다달이 지불해야 하는 오후서재의 월세를 충당하기 위해 종종 동네에서 알바를 하기도 하는데, 자신이 졸업한 중학교에서 방역알바를 하기도 했다. 얼핏 들으면 경쟁과 먹고사니즘에 쫓겨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는 여느 청년과 다를 바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여유롭고 불특정한 자신의 잡다한 직업을 사랑하며 유유자적 살아간다.그도 잠시 일산에서 서울로 치열한 출퇴근 전쟁을 치르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치 못했던 시기에 출퇴근 전쟁과 빡빡한 회사 생활을 경험하며, 자신은 회사라는 곳에 다닐 능력이 아예 없다고 스스로 판단했다. 다달이 꼬박꼬박 일정한 급여를 주는 회사라는 울타리를 배제한 채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했다. 그간 북토크에 참여했던 경험, 북클럽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했고 스스로 독립출판을 해본 경험을 살려 책방을 열 계획을 세웠고, 마침내 여덟 살부터 살아온 동네에 책방을 열었다. 생존을 위해, 돌아갈 길이 없는 현실적인 이유로 먹고살기엔 비현실적인 서점을 오픈한 것이다.마을을 사랑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일산은 신도시 특성상 노인과 어린이, 주부들이 살기엔 편안한 도시이지만, 청년들이 별로 드러나지 않는 도시다. 청년들 눈엔 일산만의 문화나 특별함이 없는 노잼 도시이기도 하다. 지수씨는 서울로 직장을 다니고 서울에서 노는 청년들에게 일산이란 곳이, 또 동네 마을이 특별한 의미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청년들도 일산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리고, 함께 공감하고 연대하며 살아가길, 오후서재가 그 기반이 되길 꿈꾼다. 마을을 주제로 한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것은 그런 연유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동네 골목을 산책하고 기록하는 마을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다양한 동네 맛집과 멋집을 소개하는 일에도 앞장선다. 일산서구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신도시유쓰’라는 로컬 잡지를 만들기도 했다. 생활의 기반이 되는 마을을 알리고, 마을에서 함께 추억을 만들고 나누다 보면 청년들도 마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유 작업실오후서재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모임이 꾸준히 열린다. 독립출판 클래스는 매달 진행되고,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모임, 마을 산책 등의 모임도 자주 열린다. 혼자 일하는 게 좋지만 가끔은 심심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서 프리랜서 모임도 매주 연다. 아무래도 혼자 일하다 보면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마련한 모임이다. 각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모여 공유하고 피드백해주며 다시 홀로 일할 힘을 얻게 된다.오후서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유 작업실이다. ‘집중력 맛집’이란 별칭처럼 조용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업무를 수행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소모임을 위한 공간, 전체 대관도 가능하다. 이용을 희망할 경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해 작업실을 시간당 예약해서 사용하면 된다. 예약을 하면 커피나 차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그의 유튜브 채널(검색 : 오후서재 또는 서재관리자)엔 소소한 일상과 마을이 기록돼 있다. 영상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웃 청년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그의 바람대로 조용한 오후서재에 마을 청년들의 이야기가, 웃음소리가 들려오기를 바란다.-오후서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hoobooks/-오후서재 블로그: https://blog.naver.com/ai_two-오후서재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0qgWkMyw8AW5RCgPr4RkMA-오후서재 카카오톡 ID: ohoobooks-오후서재 공간 예약: 네이버 검색창에 ‘오후서재’ 2023-03-24
- 봄이 찾아오는 안양, 여긴 꼭 가봐야 해!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사람들은 따뜻한 봄을 만끽하러 밖으로 나간다. 아이들과 또는 부모님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려고 하면 가장 고민되는 문제가 바로 교통체증이다. 그러나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워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1시간~2시간이면 충분히 거닐 수 있는 걷기 좋은 둘레길을 추천한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사진-호계길1, 2, 3자연 속에 스포츠 즐길 수 있는 ‘호계공원 둘레길’봄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코로나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이나 여행을 고민한다. 그러나 시간이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운동도 하고 야외활동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호계공원 둘레길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평온해지고 행복해지는 길이다. 예전 범이 많은 곳이라 해서 호계동으로 불리어진 지명 유래가 전해지는 이곳은 매가 배를 깔고 있는 산의 형세인 매봉산을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매봉산 자락 호계체육관 인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 녹지공간에 있는 호계공원에는 매봉 광장과 전망대, 다목적 체력단련장과 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다. 호계공원 둘레길 코스는 호계동 럭키아파트 뒤편에서 가는 길과 호계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오르내리는 등산로 목재계단으로 가는 데크로드가 있다. 테니스장 앞 등산로 입구 148m 구간에는 보행 매트, 평의자,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을 오르면 제법규모를 갖춘 전망대와 정자도 있어 시가지의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계단 중간쯤에는 가지가 옆으로 뻗어 나무 아래를 통과할 때 고개를 숙여 지나가야 하는 까닭에 ‘겸손나무’라고 이름 붙여진 나무가 있다. 인근에는 걷다가 힘들면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체력단련장에는 온몸 근육 풀기, 하늘걷기, 양팔줄당기기 등 생활 운동 기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다.자유공원 갈산둘레길에서 만끽하는 봄 내음추위가 가시고 어느덧 봄 내음이 느껴진다. 아직은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따뜻한 햇살은 발걸음을 밖으로 향하게 한다. 갈산을 끼고 있는 자유공원은 걷기운동을 하기에 알맞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산책하듯이 나와 운동할 수 있는 곳이다.자유공원 걷기코스는 자유공원과 갈산둘레를 도는 1.6km의 갈산둘레길, 1.5km의 숲내음길, 1km코스의 새소리길, 국궁장 둘레를 도는 0.85km의 하늘맑음길 등 4가지 코스로 조성되어 갈산둘레와 산속을 걸으며 힐링하기 딱 좋다. 정상이 85m로 낮아 나이 드신 분들도 큰 부담 없이 산길을 따라 걷기 좋다. 갈산둘레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비롯해 쉼터인 정자가 조성되어 있고, 간단한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샘마을쪽인 갈산 아래쪽에는 지압마당, 배드민턴 장 등도 조성되어 있어, 주말이면 인근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배드민턴을 치거나 지압마당을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근주민이 아니더라도 자유공원은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클래식 공연장이 있는 평촌아트홀에서는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고, 교통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어린이교통공원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 축구장, 론볼경기장, 국궁장 등의 체육시설을 비롯해 자유센터내에 갈산도서관도 있어 나들이 나왔다 책도 한 권 빌려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유적인 고인돌 5점이 어린이공원 근처 갈산아래 자리 잡고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위치 동안구 평촌대로 76 평촌아트홀둘레길 걷고 오솔길 산책하며, 걷기 프로그램까지 즐기는 ‘평촌 중앙공원’안양 평촌에 자리한 중앙공원은 안양시민들의 휴식을 책임지는 명소 중 하나다. 이곳은 사계절 모두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주변 거주 주민들에겐 걷기 운동과 산책을 위한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평촌 중앙공원은 공원 주위의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운동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둘레길 중간중간에는 거리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고, 잘 닦여진 길 주변엔 힘들면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돼 있다. 또한, 걷기와 함께 공원 내 운동기구도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걷거나, 운동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이뿐만 아니다. 중앙공원 내부에는 곳곳에 오솔길이 조성돼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조용히 걷고 싶거나 자연 속의 휴식이 필요할 때 중앙공원의 오솔길을 걸으면 도움이 된다. 겨울이 지나고 봄으로 들어선 요즘은 중앙공원의 나무와 꽃, 풀에서 새싹이 돋기 시작해 산책의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한편, 중앙공원에서는 ‘2023년 건강워킹교실’도 운영된다. 건강워킹교실은 안양시가 진행하는 시민참여 걷기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걷기교육과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체력강화를 도모하는 시간이다. 안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부터 1기가 시작된다.2023년 1기 건강워킹교실은 관악산 산림욕장, 학운공원, 호계공원, 인덕원교, 자유공원, 중앙공원에서 기간을 달리해 진행한다. 중앙공원의 경우, 공원 내에 자리한 생활체육교실 운영소에서 3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희망자는 안양시 건강증진과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개구리알 서식처가 있는 관악산 간촌약수터 둘레길관악산산림욕장을 찾는 둘레길은 여러 코스가 있다. 그중 안양 관양고등학교 주변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관양고 옆 둘레길이 폐쇄되면서 최근에는 간촌약수터 둘레길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간촌약수터 둘레길은 관양고 우측 동편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시작해 ‘꼬마농부학교’ 이정표에서 왼편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가면 된다.흙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면 관악산 산림욕장 표식이 보이고 위로 언덕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잘못 들어설 일 없이 곧바로 간촌약수터로 이어진다.간촌약수터 입구에 간촌은 소능골, 오촌말, 산골재로 이루어진 마을로 동편과 부림말 사이에 위치했다하여 샛말 또는 간촌이라 불렀다는 설명이 있다. 간촌약수터는 옛날부터 나무꾼들이 쉬어가던 쉼터였는데 1984년에 주민 휴식처로 개발하면서 마을의 지명을 따서 간촌약수터라 부르고 있다고.간촌약수터에는 야외 공원에 흔히 있는 운동기구뿐 아니라 헬스장의 전문운동기구들을 모아놓은 시설까지 구비 되어 있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 간촌골 습지의 기능회복을 통한 생물 다양성 증진 사업에 따라 꽃이 피는 계절에는 작약, 초롱꽃, 매발톱, 금낭화, 목련, 무궁화 등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곤충들이 살고 있는 곤충호텔이 있고, 부화를 앞두고 있는 무수히 많은 개구리 알도 감상할 수도 있다. 간촌약수터에서 만난 이승연(45 안양시 관양2동)씨는 “이전에는 관양고 옆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관악산산림욕장을 많이 찾았다. 공사로 인해 길이 폐쇄된 이후부터는 간촌약수터 둘레길을 찾고 있다”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지압길과 운동기구들이 있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날씨가 따뜻한 계절 아이들과 함께 오면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요즘은 개구리알이 부화를 앞두고 있어 아이들과 매일 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3-03-08
- 임대주택 분양전환가격과 부제소 합의 주민들이 임대주택을 분양 받으면서 분양전환가격과 관련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부제소 합의를 했다면 유효할까? 무효이다. B사는 1999년 2월 공공건설 임대주택(아파트)을 지어 A씨 등에게 임대했다. 이후 B사는 2013년 아파트 세대 중 계약면적 64㎡ 세대는 4307만원, 77.76㎡ 세대는 5289만원으로 분양전환가격을 정한 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임대주택 분양전환 승인을 받았다. A씨 등과 B사는 분양가격 협의를 거쳐 가구당 50만원을 인하한 분양가에 계약하기로 하면서 '분양가격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일절 제기하지 않는다'는 부제소 합의서도 작성했다. 이후 A씨 등은 대금을 납입하고 분양을 받았다가 "분양전환가격이 관련 법령이 정한 산정기준 금액을 초과해 비싸게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며 분양전환가격을 넘는 금액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하여 1심과 2심은 주민들이 이미 부제소 합의를 한 만큼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며 본안 심리 없이 사건을 각하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민사3부는 A씨 등 모 아파트 주민 132명이 건설사인 B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각하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2023년 2월 2일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2018다261773). 재판부는 "분양전환가격 산정기준에 관한 구 임대주택법 등 관련 법령의 규정들은 강행법규에 해당한다"며 "그 산정기준을 초과한 분양전환가격으로 체결된 계약은 초과 범위 내에서 무효라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 "강행법규인 구 임대주택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산정기준에 따른 금액을 초과한 분양전환가격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에 부수해 부제소 합의를 한 때와 같이, 부제소 합의로 인해 그 계약이 강행법규에 반해 무효임을 주장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강행법규의 입법 취지를 몰각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에는 그 부제소 합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무효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2023-03-08
- 씰리침대 강변점, 예비 신혼부부 및 입주 이사 고객을 위한 매트 프레임 가격 할인 행사 매트리스와 침대프레임 전문 씰리침대 강변점에서는 다가오는 봄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가격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봄을 맞아 아파트 입주나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한 가격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강변점에서만 진행하는 매장 진열품을 할인하는 행사도 있다. 그동안 가격부담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에게는 보다 저렴하게 씰리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현재 씰리침대 강변점에는 에일레와 보르도, 밀리, 마에스트로, 몰리제, 에오스2, 엑스퀴짓2 등의 매트가 전시되어 있다. 이중 보르도는 최근에 나온 신제품으로 35%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프레임으로는 N9006, S910, 츄러스, 수풀레, S238 등이 전시되어 있다. 씰리침대 프레임 중에 가장 인기모델인 S238 가죽모델이 최근 페브릭 모델로도 출시가 되었다.씰리침대 강변점을 방문하면 자세한 상담과 안내를 받으면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격 할인 이벤트는 중복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씰리침대 강변점은 젊은이들에게 친절하고 진솔한 상담으로 입소문이 난 매장으로 구매를 위해 매장 방문할 때는 사전에 휴무일을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위치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56길 85 판매동 5층문의 02-3424-5244 2023-01-15
- 강남서초 내일신문 1,000호를 기념하며 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필자의 장모님은 93세이시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세배차 방문하였다. 서로 늙어가는 처지에 절을 받지 않겠다고 하신다. 한사코 거절하시니 절하기도 좀 거북하여 허리 깊숙이 굽혀 인사하며 준비해 간 금일봉을 드리니 해맑게 웃으신다. 허리가 좀 아프다고는 하시지만 매우 정정하시다. 목소리도 쩌렁쩌렁하시고, 시력이나 청력이나 모두 정상이시다.어른들은 아파트 현관에 있는 생활 정보 신문을 자주 챙겨보신다. 스마트폰이 우리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활자 신문은 그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장모님은 강남서초 내일신문은 내용이 다양하고 충실하다며 좋아하신다. 주변 어떤 고등학교는 의대를 많이 보내고, 어떤 고등학교는 서울대를 몇 명 보냈는지 훤히 알고 계시다. 지역 교육 정보에 밝은 내일신문 덕분이다. 장모님은 평양에서 태어나셔서 6.25 전쟁 중에 남한으로 내려오셨다. 젊은 시절 강원도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오랫동안 하셨다. 요사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크게 걱정하신다.장모님의 첫 번째 지적은 요사이 아이들이 줄을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먼저 온 아이는 먼저 온 것만큼 혜택을 주어야 하고, 성적이 좋은 아이는 성적이 좋은 만큼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 먼저 온 놈과 늦게 온 놈이 같고, 공부 열심히 한 놈과 공부하지 않고 놀기만 한 놈이 어찌 같을 수 있냐고 말씀하신다. 특히 바쁘고 복잡할 때 줄 서는 것은 진리라고 말씀하신다. 학교가 이런 기본적인 진리를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신다.장모님은 한마디 더 붙이신다. 요사이 애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단다. 얼마 전 성당에서 초등학생들이 성경 공부하는 것을 구경하는데, 신부님과 수녀님이 ‘학생들 조용히 해요’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해도 아이들은 계속 떠들고 자기들끼리 놀고 있더란다. ‘어른이 말씀하면 쳐다보고,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앞에 서 있는 어른을 무시하는 어린이들이 커서 뭘 하겠냐’며 교육자 출신 사위를 훈계하신다.교육! 가정에서는 자녀를 자립시키는 일이고 국가에서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학생 본인이든, 부모든, 국가든 모두에게 미래를 위한 일이다.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며 남을 배려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다. 자녀가 학업에 정진하여 전문가로 성장하면 부모는 노년을 자부심 속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국가가 청소년과 청년을 바르고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길러내면 부강한 나라로 번영할 수 있다. 개인이나 국가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교육이다. 생존과 행복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민주주의 교육은 상당히 복잡하다. 교육 이전에 개인의 인권과 존엄성이 강조된다. 개개인의 존엄성을 그르치지 않는 범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훈육해야 한다. 게다가 현대 사회는 매우 복잡하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학부모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늘 고민이다. 양질의 교육 정보가 매우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에 밀려 자녀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좌표와 방법과 정보를 담은 매체들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강남서초 내일신문은 어려운 환경에서 그 임무와 역할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디지털 리터러시가 답답한 사람들에게 강남서초 내일신문의 인기는 여전하다.강남서초 내일신문이 드디어 1,000호를 돌파하였다. 강남서초지역은 마치 용광로와 같이 교육열이 펄펄 끓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 정보를 20년 넘게 만들고 실어 날랐다. 엄청난 사역을 묵묵히 해왔다. 강남서초 내일신문 리포터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아울러 강남서초내일신문이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_ 신동원(전 휘문고 교장)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