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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병호 학생(상문고 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 인문계열)에 입학한 박병호 학생(상문고 졸)은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 경제학과(활동우수형), 고려대 행정학과(학교추천Ⅱ), 서강대 경제학과(일반형)에 모두 합격했다. 경제와 법에 관심이 많았지만, 대학에서 더 깊이 있는 전공탐색을 한 후 진로를 결정하고 싶어서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했다는 박병호 학생의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 <학업 다잡기>학교생활의 첫 번째는 학업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게임을 즐기며 여유 있게 생활한 덕분에 중학교성적이 중상위권이었던 박병호 학생은, 중3이 되는 겨울방학부터 꿈을 향해 마음을 다잡고 공부해 상문고 진학 후 첫 학력경시대회에서 전교 3등을 했다.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학업에 매진한 덕분이다.“고2 때 약간의 학업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실존주의에 관심이 생겼고 학업적으로 헛되게 버린 시간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이 진로에 대해 여러 고민하면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니, 공부 집중력이 좋아지고 그때를 계기로 성적이 다시 반등해 다음 시험에서는 1.2등급으로 더 끌어 올렸죠.”<학교 활동 넓히기> 박병호 학생의 학생부를 들여다보면, 활동 범위가 매우 넓다. 경제·경영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법, 철학, 수학적 사고력 등도 돋보인다. 자율동아리였던 경제시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이슈인 비트코인,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여러 가지 탐구 활동도 했다. 특히 수학 동아리와 인문 아카데미는 많은 영감을 주었다.① 수학 동아리&수학 영재반수학 동아리와 수학 영재반 활동을 통해 수학 실력을 키워나간 덕분에 3년 동안 수학경시대회 금상1회, 은상2회를 수상했다. 또, 실생활과 접목한 수학적 사고력도 배양해나갔다.“경제와 법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과목 중에 특히 수학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수학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에서 대학 논술 문제를 풀고 조별 토론을 하면서 수학적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과였지만 미적분Ⅱ와 기하와 벡터 논술 문제를 푸는 것이 흥미로웠거든요.”② 인문아카데미&영어 디베이트교내활동인 인문아카데미는 1년 간 한 주제로 여러 활동을 하는데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논문 활동과 토론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그 당시 학교 내 프로그램인 영어디베이트 활동도 열심히 한 덕분에 수준 높은 영어공부도 지속할 수 있었고 아카데미 주제였던 ‘통일’에 대한 관심으로 ‘탈북민의 증언’을 영한 번역해 인문아카데미와 번역 봉사활동을 접목하기도 했다.“2학년 인문아카데미 활동에서 고려대를 탐방해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실존주의에 깊이 빠져들었어요. 철학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도 탐독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활동을 보고서로 제출했는데, 그 내용도 학생부에 담겨 있죠. 학생부의 세특에는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인공지능의 문제점과 인간의 실존주의를 주제로 탐구·발표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자유전공학부 선택 이유> 박병호 학생은 워낙 다방면에 두각을 나타냈고, 여러 가지 영역을 깊이 있게 탐구해나가면서 앞으로의 희망 전공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경제학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걷고 싶은 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장점 중 하나가 싫어하는 과목 없이, 두루 관심사가 있고 뭔가를 배우는데 거부감이 없고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학에서 철학, 심리학, 경제, 법, 수학, 공학 등 관심 분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고 싶습니다.”<서울대 면접 후일담> 서울대 면접은 학교 모의면접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갔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인문과 사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저는 수학 나형과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사회 면접에서 ‘아마존 훼손과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해 토론할 때 초대하고 싶은 이해관계자 3명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브라질 정부와 환경단체, 그리고 이들의 이해대립을 중재해 줄 수 있는 UN국제기구를 들어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박병호 학생은 하나의 사안을 두고 직접적 이해당사자의 대립뿐 아니라 이로 인한 파장으로 간접적 영향을 받는 인류의 이해까지 고려해 타협하고 양보해야 하는 범위를 모색했다고 한다. 면접을 잘 봐야 한다는 압박감을 버리고, 평소 관심사를 통해 쌓은 전방위적 시선과 창의적 사고, 현실적 대안 모색 등이 면접에서도 빛을 발한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탐구 활동’이 박병호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인 셈이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서울대 자소서 독서 :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이방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주요 학교 활동 : 인문 아카데미, 수학 영재반, 수학 동아리, 영어 디베이트 등- 주요 수상내역 : 수학경시대회 금상1회, 은상2회, 경제 경시대회 금상, 인문사회 토론대회 금상, V-Leader상 등 2019-04-11
- 달라진 학생부 기재사항, 높아진 세특의 중요성 지난 1월 30일 교육부는 ‘2019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개선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현 고1부터 적용될 이 내용에 따르면 학생부의 많은 내용이 축소·폐지된다. 일부 항목의 글자 수 축소는 현 고2·3 학년들에게도 적용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비교과 활동의 중심이 되었던 ‘창의적 체험활동’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부터 강남·서초 지역의 많은 고등학교들이 기존의 비교과활동 프로그램을 축소·폐지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학교생활기록부의 여러 항목 중에서 학생 개인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항목은 무엇일까? 현장의 교사와 대다수 교육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항목은 바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다. 도움말 휘문고 김현철 교사 (3학년 부장)참고자료 교육부 ‘2019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개선사항’, ‘학생평가·학생부 신뢰도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관리 강화 방안’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란?‘세특’이란 학교 교과 수업 중에 발생했던 일이나 학생이 발표,토론 수업 등에 참여한 일들을 담당 교과목의 교사가 기록하는 항목이다. 학생의 잠재력, 장점, 성장가능성, 문제해결력 등이 기록되어 자기소개서 1번과 4번 항목에 활용되기도 하고, 면접 시 중요한 질문 요소가 되기도 한다.지금까지 세특 항목이 ‘경쟁력 있는 학생부’ 만들기에 기여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한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아 교과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의 학업태도 등을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필고사 위주의 판서식 수업이 진행된 탓에 교사가 학생들의 학업 역량이나 잠재력을 관찰할 여력이 없었다.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좀 달라진다. 지역별, 학교별 차이가 있긴 하지만 2019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재학생 수가 급감한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 고2 학생들부터는 학생 주도의 발표나 토론 중심 수업이 늘어난다. 여기에 현 고1부터는 진로 선택 과목의 평가가 성취평가제로 바뀐다. 결국 교과별 세특 기록의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교사는 학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의 내용을 세특에 기록하게 되고, 진로 혹은 전공과 연계된 세특 은 매력적인 학생부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 유의미한 세특이란?세특이 강조되는 배경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제고’가 있다. 대입 과정에서 과도한 사교육의 개입을 막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 위주로 선발하고, 소외 지역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이나 학부모의 개입 여지가 크고, 특목고에 유리했던 학생부 항목들이 대폭 수정,폐지됐다.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대입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하지만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 보면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사 추천서도 없고, 방과 후 프로그램도 없고, 수상 실적이나 자율 동아리도 제한하면 학생간의 변별력은 어디에서 확보할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평가자의 시선은 세특으로 향한다.이전부터 학종으로 대학 진학에 성공했던 학생들의 세특은 남달랐다는 게 정설이다. 실제로 내일신문에 소개되었던 학종 성공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경희대 한의학과에 진학한 중앙사대부고 고광필 학생의 경우, 국어과목 세특란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언급하며 ‘모든 사물은 음양오행과 관련 있다’는 구절을 인용해 발표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영어 과목 세특에는 봄은 목(木)의 기운이 발생하는 시기라는 것을 접목해서 발표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개별 교과가 한의학이라는 진로와 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한양대 물리학과에 진학한 휘문고 박세익 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리가 아닌 화학과 지구과학을 배울 때도 각각의 분야를 물리와 연관 지어 탐구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화학 세특란에는 두 이온 간의 거리에 따라 미치는 힘에 주목해 그에 따른 결합 에너지를 식으로 계산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지구과학 세특에는 지구 내부로 들어가는 중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계산해보았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휘문고 김현철 교사는 “전 단위 프로그램은 이제 아무런 경쟁력이 없습니다. 세특도 개별화 되고, 심화 되어야 합니다. 교실 현장에서는 개별 발표나 조별 토론 중심의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고, 교사들은 자발적인 연구회 모임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세특 기록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각 교과를 자신의 전공이나 진로와 연결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세특 강화, 일반고에 유리할까? ‘2019학년도 학생부 게재 요령’ 발표에서 ‘추천서’가 폐지되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글자 수가 축소되었지만 ‘세특’ 항목은 글자 수가 축소되지 않았다. 다른 항목들에 비해 오히려 강화된 셈이다. 세특은 전적으로 교사 고유의 권한이다. 사교육 업체들의 조언이나 학부모의 의도대로 세특 기록 내용을 미리 작성해 오는 ‘셀프 학생부’는 위법행위다.교사가 미리 과제로 내준 보고서나 탐구 활동이 아니라면 세특에 기록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그렇다면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생부 기록에 적극적인 교사가 많은 특목고가 유리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생긴다.휘문고 김현철 교사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학교별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교사 간 개인차는 어느 정도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의 모임이나 워크숍, 연수 등을 통해 교사 간 차이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세특 기록을 위해 끊임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의 학생부 기재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시도교육청별 학생부 실무현장실무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2020년부터 전문성을 갖춘 전담 인력을 배치하여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관리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9-04-11
- 드라마 ‘SKY캐슬’ 입시 코디네이터와의 단독 인터뷰 대학 입시분야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압도적 성과와 합격률을 자랑해 온 정원곤 대표가 약 20여 명의 서울대 출신 컨설턴트와 함께 수시전형 입시 대비를 위해 ‘스카이브릿지’라는 교육컨설팅 법인을 공식적으로 런칭해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 드라마 ‘SKY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와 동일한 관리를 실제로 진행한다는 ‘스카이브릿지’ 대표와의 인터뷰로 입시코디네이터들의 역할과 관리영역에 대해 중점적으로 파헤쳐보았다.학생의 모든 교내활동 책임지고 관리지도‘스카이브릿지’에서는 학생이 교내에서 실시하는 모든 활동들에 대해 서울대 컨설턴트들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주요 항목이라고 볼 수 있는 자율동아리, 창의적 체험활동, 소논문 작성과 더불어 각종 수상실적, 세부특기사항과 학생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 하나하나를 밀착관리하고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은 각 대학의 어느 학과에 어떠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켜 지원할 것인지를 사전에 분석한 후 이뤄지기에 학생에게 최적화된 방향으로 생활기록부를 설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전통적으로 중시하는 요소들을 고려함과 동시에 해당 학과의 최신 경향과 학계의 방향까지 반영한 학생의 이력이 나오게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스카이브릿지’ 산하에는 서울대 각 학과별로 컨설턴트들이 확보되어 있으며 이들로부터 각 학과의 트렌드와 관련된 고급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했다.정원곤 대표는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활동 하나하나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고1때부터 하나씩 준비해나간다면 고3이 되어 실제 원서를 작성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원서 제출이 임박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마치 드라마 ‘SKY캐슬’에서 주인공 예서의 고1때부터 모든 활동들에 대해 김주영 코디네이터가 관리를 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스카이브릿지’는 드라마 ‘SKY캐슬’처럼 학생들에게 ‘멘탈 코칭’을 통해 학업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3,000시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 코치도 함께하고 있다.수시에서 SKY편입까지 연계형 컨설팅‘스카이브릿지’에서는 수시전형 이외에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편입을 1:1로 컨설팅하고 있다. 편입은 오직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3개 대학교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편입 역시 각 대학에 편입으로 합격한 컨설턴트가 해당 학과의 전공 교수에 대한 성향 분석에서부터 학과별 관심분야 그리고 집중 역량 강화를 무엇으로 이루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심층적인 정보를 토대로 학생을 1:1로 관리한다. 정원곤 대표는 같은 학과라고 할지라도 연세대와 고려대가 서로 상이한 부분이 있기에 통합적으로 준비하기 보다는 학교별 해당 학과에 맞춰 필기시험부터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에 첨부할 각종 이력들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만 합격가능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했다. 서류 전형 이외에도 인성면접 및 전공면접을 실제 SKY대에 편입으로 합격한 학생에게 최종적으로 컨설팅을 받으며 면접에 대해서도 직접 지도받을 수 있다는 점도 ‘스카이브릿지’만의 자랑이라고 했다.‘스카이브릿지’에서는 대입에서 SKY대를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도 누구나 편입을 통해 다시 SKY대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실제 2018년 기준으로 SKY대 편입 합격생을 36명이나 배출한 ‘스카이브릿지’는 전문대뿐만 아니라 학점은행제 출신들도 SKY대에 합격시킨 전례를 보여주며 누구나 SKY대를 향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드라마 ‘SKY캐슬’의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과는 달리 ‘스카이브릿지’의 정원곤 대표는 오직 학생의 성공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문의 010-3934-8426 2019-04-11
- 2019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휘문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교장 이종철)는 학업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 강력한 면학 분위기와 열정적인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왔다. 특히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전통적인 의·치·한 진학 성과 외에도 문과의 학생부종합전형 진학 성과가 두드러졌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진로진학부장), 백인환 교사(진로진학 기획 및 팀장), 이현익 교사(인재기획부)를 만나 2019학년도 입시 성과(2019.2.26. 집계 기준)와 진학 강점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2019학년도 SKY 대학 109명 합격의치한 133명 합격2019학년도 대학입시 결과(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를 보면 휘문고는 서울대 총 26명(수시 5명, 정시 21명)이 합격했다.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생각보다 서울대 합격생 수가 적은 이유는 이과 최상위 학생들의 의ㆍ치대 선호 현상 때문이다. 2019학년도 의학계열 합격자는 총 133명. 이들 중 의대 진학생 수는 109명(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이다.연세대는 56명(수시 24명, 정시 32명)이 합격했고, 고려대는 27명(수시 11명, 정시 16명)이 합격했다. 이 외에 서강대는 29명(수시 21명, 정시 3명, 추가 5명), 성균관대 45명(수시 25명, 정시 7명, 추가 13명), 한양대 41명(수시 19명, 정시 10명, 추가 12명), 중앙대 70명(수시 19명, 정시 13명, 추가 38명), 경희대 47명(수시 11명, 정시 22명, 추가 14명)이 합격했다. 그 외 한국외대, 시립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 합격자를 모두 합하면 총 445명(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이 합격했다.휘문고 백인환 교사는 “2019학년도 입시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수시와 정시의 분포가 비교적 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도 51:49 정도 됩니다. ‘이과생이 강하다, 졸업생이 강하다’는 휘문고에 대한 선입견은 이제 맞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 문과는 재학생만 봤을 때 수시(학종)로 ‘SKY서성한중경’ 대학에 진학한 비율이 정시 합격생의 3배 이상 됩니다. 재학생 문과 수시의 경쟁력이 확실히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개별화된 심화 학습으로 학종 핵심인 ‘발전가능성’에 주목백인환 교사는 “기본적으로 학종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교내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강남,서초 고교 중에 프로그램이 우수하지 않은 학교는 거의 없죠. 그러다 보니 이제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는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어필하기는 어렵습니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이 개별화되고, 심화되고, 융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학생부를 살펴봤을 때 학생 개인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드러나야 하고, 상위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심화된 내용이 보여야 하며, 일정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폭 넓은 관심과 탐구열이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다.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휘문고의 달라진 수시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 내일신문에도 소개 되었던 박세익 학생의 경우 물리를 좋아해서 휘문고로 진학했지만 물리에만 관심을 국한하지 않고, 화학이나 지구과학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물리 현상들을 탐구했고, 물리학부 동아리나 로봇 동아리를 통해 진로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켰으며, 독서와 소논문 활동 등으로 심화 과정을 즐겼다. 빅맨 프로젝트나 수학독서, 논술방과후 등을 통해서는 보다 다양한 관심사와 역량을 표현했다.2019학년도 문과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담당했던 이현익 교사 역시 학생 개인의 경쟁력을 강조한다. 그는 “제가 2019학년도 대입을 치른 학생들과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담임을 맡으며 함께 진급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개별 학생들에 대해 잘 알게 되더라고요. 교과 시간 내에 학생을 관찰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개별적인 관심사를 심화시킬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 결과 내신 3~4등급 학생들도 다수가 주요 대학의 경영,경제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에서 보고 싶은 것이 단순한 문제풀이 역량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서 수업 내용을 토론&발표 쪽으로 진행했습니다. 수준 있는 자료를 찾게 한 후 협동식 수업을 하도록 했고, 그 과정을 보고서 형식으로 기술하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다음 학년에는 더욱 심화된 주제로 토론 및 발표를 준비하도록 했죠. 그 결과 학종은 단순히 교과 내신 등급만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학년부 체제 개편, 학생 중심 교육 실천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2019학년도 입시 결과에서 나타난 학생부 경쟁력에 따라 휘문고도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학교 활동을 학년 중심으로 운영하며, 방만한 비교과 활동은 지양하고, 교과 중심의 개별화되고 차별화된 심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한 것이다.심재준 교사는 “예전에는 자율 활동 시간으로 주어지는 시간이 자습시간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조금 달라질 거예요. 이제는 그 시간을 활용해 탐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겁니다. 또 과목별로 다양한 탐구나 실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거구요. 학생부는 보다 개별화 되고, 심화 되어 학생의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록될 겁니다”라고 설명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선택 본격화휘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본격적인 도입에 따라 1~2학년 대상의 교과목들을 학교 지정과목과 학생 선택과목으로 구분하여 개설했다. 현 고2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기하’가 수능 공부에 부담이 없는 2학년 진로선택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현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기하’가 빠지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현 고1의 교육과정에서는 3학년 진로과목으로 ‘기하’가 개설되어 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기하’가 선택과목인 것을 감안해 내신과 수능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3학년 진로선택과목으로 ‘사회문제탐구’와 ‘융합과학’을 개설해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교과목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3학년 선택 교과는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수능, 학종, 논술 등 자신의 입시와 관련된 과목들을 중심으로 보다 전략적인 시간표를 짤 수 있다.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휘문고 학교지정 교과▶2학년-1학기 : 문학(5단위), 수학Ⅰ(3단위), 영어Ⅰ(5단위),체육(2단위), 미술(1단위) -2학기 : 독서(5단위), 수학Ⅱ(3단위), 영어Ⅱ(5단위),운동과 건강(2단위), 미술(1단위) ▶3학년-1학기 : 영어 독해와 작문(5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정보(2단위)-2학기 : 심화국어(5단위), 수학 과제 탐구(3단위),심화영어Ⅰ(5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정보(2단위)표1. 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휘문고 선택 교과▶ 2학년 구분교과영역교과(군)과목 유형세부 교과목2 학년1 학기2 학기2학년 선택교과기초수학일반확률과 통계2단위(택1)2단위(택1)진로실용수학탐구사회일반정치와 법8단위(택4)8단위(택4)일반경제일반세계지리일반윤리와 사상과학일반물리학Ⅰ일반화학Ⅰ일반생명과학Ⅰ일반지구과학Ⅰ생활교양제2외국어/한문진로(전문)독일어권문화2단위(택1)2단위(택1)진로(전문)일본어회화Ⅰ진로(전문)중국어회화Ⅰ진로한문Ⅱ교양일 2019-04-11
- 국제학교 여름방학 활용,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2011년 NLCS 국제학교가 개교되었을 때 많은 부모님들이 ‘사교육’을 피해 제주를 택하셨고 여름 방학기간 동안 에는 해외 캠프나 ‘joyful’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선호하였지만 8번째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제주의 학부모들은 ‘Academic’한 프로그램들을 찾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두가지로 본다.첫째. 여름방학에 아카데믹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그해 좋은 내신을 받고 있다. 현재 제주국제학교 재학생들 대다수는 영어가 ‘제2외국어’ 이다. 모국어가 아닌 제 2외국어로 진행되는 정규 교과 과정을 100% 이해하며, 사교육 없이 내신을 관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방학기간에 영어실력 향상위주 프로그램과 교과과정을 미리 예습해 다음 학기 본교 과정에서 더 나은 학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2018년 8월 학기로 7학년에 입학한 A학생은 여름방학기간 신학기를 준비하였고 short-break을 활용해 현재 전 과목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둘째. 시험준비를 위한 집중학습을 통해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대부분의 어학원들에서는 기출문제가 아닌 학생의 실력향상을 위한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가르치는 세대가 이전 세대와 달라진 것도 한몫 하는 것 같다. 더 젊어 진 강사들은 학생들과 토론수업을 하며 학업향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비슷한 세대에서 오는 힘이다. 저학년 학생들 또한 미국 명문 사립학교 입학시험인 SSAT 학업을 준비하면서 학업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있다. 입학 목적이 아닌 실력향상을 위한 준비이기에 학업 후에는 영어향상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저학년 부모들 중에는 SSAT 수업대신 ‘영어 독서토론’ 수업을 선택하는 분들도 본다. 책을 읽고 난상 토론하는 수업이 아닌 정확한 리딩과 함께 각 단락마다 요약 글쓰기 훈련 summarizing 하는 것을 권한다. 그래야 정확한 리딩 훈련과 함께 글쓰기 훈련을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니엘조원장엘유학원문의 02-557-6741 2019-04-11
- 중고생을 위한 ‘해피뷰아카데미’ 원데이 클래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고2, 고3이 되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시간표를 짜야 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진로와 연계한 교과 선택 및 진로,전공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중고생에게 진로 선택은 입시 당락과 직결된 셈이다. ‘해피뷰아카데미’의 원데이 클래스는 이러한 학부모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개설됐다.공부하라는 잔소리가 먹힐까?자존감 높이고 학습 동기 부여 필요해‘머리는 좋은데, 대체 왜 공부를 안 하지?’라거나 ‘우리 애는 공부하라고 다그쳐야 그나마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한다’는 학부모들의 자녀 고민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심해진다. ‘이 점수로 대학이나 가겠냐, 다 때려치워라’며 자녀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것으로 시작해 어르고 달래며 입시 뒷바라지를 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공부는 자녀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비로소 성적에 탄력을 받는다. 자기성찰을 통해 자존감이 높아지고 강력한 학습 동기부여가 생겨야만 ‘공부할 맛’이 생기는 것이다.해피뷰아카데미 신선우 원장은 “Self 진로선택의 첫 번째는 자아성찰 코스다. 자기성찰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강력한 학습 동기 부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부모가 원하는 진로,학과 선택?자녀 스스로 진로 찾는 학종형 아이 현재 중1 자유학년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대다수 학생이 수동적이고 형식적인 진로 탐색에 그치고 만다. 일회성 체험 중심의 진로 활동이 주를 이루다보니,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진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1부터 동아리 선택과 교내 프로그램 참가까지 진로와 연계한 전략적 학교활동이 필요함에도 진로를 선택하지 못해, 사실상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남보다 뒤쳐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능에 올인 하겠다며 ‘정시파’로 전환해, 수시 6번의 기회도 박탈당하고 단 한 번의 수능만으로 입시 요행을 바란다.신선우 원장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고, 학종형 인재를 선호한다. 자기 진로가 명확하고, 그에 맞춰 자기주도적인 학교 활동을 하며, 전공적합성과 인성까지 두루 살펴 합격자를 선발한다. 해피뷰아카데미 ‘Self 진로선택’의 두 번째 단계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진로 선택 교육과정에서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의 미래학을 접목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여 선호하는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도록 돕는다. 중고생 대상(초5, 6학년 가능) ‘Self 진로선택’ 원데이 클래스뿐 아니라, 입시 및 자녀의 미래 설계와 연계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신선우 원장은 연세대 학사,석사를 마치고, 미국에서 미래학 박사과정을 마친 동,서양을 아우르는 미래학자이다. 대학 진학을 넘어 직업과 비전 찾기성공적인 미래 설계 꼭 필요해치열한 입시 경쟁을 뚫고 가까스로 대학의 관문을 통과했다고 해도, 자녀의 인생은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자신의 진로와 미래 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에 입학하면 학업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고, 결국 재수,삼수,N수의 길로 들어선다. 대학 그 이후의 삶을 고려한 목표 설계가 함께 이루어져야 성공적인 삶을 주도할 수 있다.신선우 원장은 “‘Self 진로선택’ 세 번째인 자아실현 과정이 이런 역할을 한다. 스스로 정밀하게 설계한 미래를 집중해서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입시뿐만 아니라 그 이후 삶의 성공과 행복까지 스스로 책임질 수 있게 된다”며 ‘Self 진로선택’ 원데이 클래스를 개설한 이유를 대신했다.한편, 해피뷰아카데미에서는 매주 일요일 중고생 대상 ‘셀프 진로선택 교육’ 원데이 클래스가 열리며, 평일에는 학생 진로에 대한 비전 사주 상담도 함께 이루어진다. 문의 02-575-1363, 010-9741-1363 2019-04-11
- “우리 아이 학교생활 괜찮은가요?” 새 학년 증후군은 ‘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증세’라고 일컬어진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3월과 4월이면 부쩍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그 어려움이 계속되면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으로까지 발전한다고 하는데, 요즘 학생들이 많이 겪는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대처법, 그리고 그에 대해 지역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았다.(도움말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박은진 센터장, 고양교육지원청 Wee(위)센터 최윤서 상담교사) 3, 4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더욱 커신학기가 되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실제로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나 Wee센터 등에 문의나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는다고 한다. 심하면 학교 가기 전부터 복통이나 다른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학생이 있고 어려움이 계속되면 학교생활을 중단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학기뿐 아니라 평소 학교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그 어려움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인 경우 행동 조절이나 학교생활 적응에 힘든 경우가 주를 이루고 대체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눈에 드러나지만,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은 우울과 불안 같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고 그 어려움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중학생인 경우는 학습 부담과 함께 또래 관계 그리고 고등학생의 경우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학생은 또래 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처음에 기대했지만 ‘역시나 힘들구나’ 하는 무력감을 느끼고 마음 둘 곳이 없어지면서 그 힘든 마음이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새 학년 신학기에는 확실히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3월부터 상담문의가 많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들도 있는데 원인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과거에 힘들었던 것들이 쌓여있거나 소심하고 관계 맺기에 서툴거나 마음이 힘든 상태에 있는 경우지요.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실제로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박은진 일산 백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 &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장)스트레스와 고민 등으로 어려움 겪는 청소년 실제로 많아요즘은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더 많아지고 문제와 고민의 다양성이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증가하지만 반면에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 관계에서 좋은 경험을 하지 못하고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 등을 경험하게 되면 불안과 걱정으로 짜증과 반항이 심해지고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이해받지 못하고 단절되면서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에 빠지게 된다. 또 거기에서 경험하는 사이버 폭력이나 따돌림으로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자해 등 다른 문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청소년들이 사춘기 변화가 오면서 정상적으로 신체나 정신 발달 면에서 몸은 성숙하고 충동성이 많아지지요. 그러한 시기 부모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 관계가 점점 악화되거나 친구와의 관계도 나를 지지해주고 끌어주는 것이 아닌 또래 압력을 따르게 되거나 단절되는 경험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들고 불안하니까 건강한 공격성이나 에너지들이 좋은 쪽으로 가지 못하고 거칠고 위험한 방법으로 드러나지요.” (박은진 센터장)이러한 상황은 2017년 서울대 병원 주관으로 시행한 서울시, 고양시, 대구광역시, 제주도 초중고 학생 약 4천 명의 정신건강 상태 조사 결과에서도 청소년들이 특히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그 중 대략 2%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은 가벼운 것이 아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정도라는 것이 드러났다. 가정에서의 관심이 가장 중요....가정, 학교, 마을공동체 모두가 협력해야학생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부모와 자녀 관계다. 먼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아이의 의사 결정권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시대 변화에 따른 관계, 놀이 문화 변화에 대한 이해와 그것에 공감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서나 신체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초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상황을 학생 개인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가정, 학교, 마을공동체 모두가 소통과 협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고양교육지원청 Wee센터 최윤서 상담교사는 “아이마다 각기 다른 기질, 및 성향을 지니고 신체, 인지, 정서 등의 발달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여러 요인으로 자신만의 색을 지니게 되고 그것이 드러나는 것이 ‘성장’의 한 과정이다”라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 중 일부 드러나는 어려움을 ‘문제’라고 인식해 모든 학생, 학부모들에게 똑같은 예방 및 해결법을 제시하기보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가장 ‘자기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가정을 비롯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박은진 센터장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힘들다고 표현할 때 먼저 그것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아이들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수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왜 힘드나, 뭐가 힘드나’라는 반응이 아닌 받아주고 인정해주며 그 아이에게 맞는 도움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아이 개인으로 돌아가 그 아이가 실제로 어떤 것을 어려워하고 어떤 경험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결과만을 보고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는지를 생각해보고 아이와 부모, 가정을 돌아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와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 받는 것이 필요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 때는 또한 학교와 지역 기관을 비롯한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 부모가 다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진로와 학교생활 관련해서는 Wee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는다든지 마음이 힘들 때는 주변 기관에서 부담 없이 상담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려움이 있어도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는 아이들이 많은데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간 경험은 아이가 살아가는 데 힘이 되지요.” (박은진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장)고양교육청지원청 Wee센터에서는 관내 161개 학교 중 104교에 Wee클래스를 운영하며 전문 상담교사가 상주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다양한 고민을 해결·예방하고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3월, 9월 신학기 적응을 위한 상담주간을 연다. Wee클래스가 없는 학교를 우선으로 찾아가는 신학기 적응프로그램이 열리는데 올해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집단원예 2019-04-11
- 시를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어느 시인의 초대장 고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남희 시인은 왕성한 시작(詩作) 활동 못지않게 시 창작 교실을 통한 신예 양성에도 열정을 쏟는다. 인문학 열풍이 거센 와중에 ‘인문학의 기본은 시’라며 늦깎이 문학도들의 자상한 조력자로 나섰다. 박남희 시인이 보낸 초대장에 반갑게 응답한 시인 지망생들의 행복한 시 창작 이야기를 들어보자.고양시 토박이 시인의 ‘행복한 시(詩)교실’ 원당에서 태어난 박남희 시인은 고양시 토박이 시인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를 공부하고 등단했으며 고양시를 소재로 한 시도 다수 발표했다.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신평리에서’는 1990년 고양시의 물난리를 소재로 수재민의 아픔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초 고양시작가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박 시인은 시집 준비와 시 창작 강의로 어느 때보다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박 시인은 “소외된 이웃과 존재감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내 시의 기본 모티브”라며 “시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시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시인이 되려고 열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창작 교실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남희 시인은 2015년부터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산캠퍼스 ‘행복한 시창작 과정(금 10:30~13:30)’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시립대 평생교육원과 서울 강남에서도 시 수업을 하고 있다. 열정과 애정담은 시 강의, 신춘문예 당선으로 이어져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분들이 제 수업으로 용기를 얻어 자작시를 쓰고, 그것이 좋은 성과를 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실제로 강의 수강생 중 최근 3년간 권성은, 조성국, 한경선, 임은주 시인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제 명실상부 신춘문예 당선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행복한 시창작 과정’. 특별한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업은 기성 시인들의 좋은 시를 읽으며 차츰 시를 읽어내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돕니다”며 “수강생들이 써온 시를 합평하면서 무엇보다 시창작은 고통도 따르지만, 물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감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려고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박 시인의 수준 높은 강의와 따뜻한 격려가 좋아 멀리 거제도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는 배은숙 수강생은 “박 시인은 당신의 언어가 아닌, 제 언어로 시를 퇴고하고 다시금 쓰게 하는 문학적 소양을 길러준다”며 “정확하고 예리하게 시의 환부를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통찰력을 지닌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남희 시인의 시 강좌는 시를 써본 적이 없는 수강생 대상의 기초반과 신춘문예나 유수한 문예지 등단을 원하는 전문가 과정반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 평생교육원 강좌 외에 화요일 저녁 ‘일산시반’을 운영 중이며, 5인 이상 시 수업을 요청하면 새롭게 시창작 교실을 개설할 수 있다. 시 수업 문의는 010-6364-8851로 하면 된다.야카모즈*박남희하늘에 떠 있는 달보다물 속에 비친 달빛이 더 아름답다흔들리기 때문이다물 속의 달빛을 바라보는 건제 마음을 흔드는 일이다사랑하는 일보다물 위의 달보다도물 속의 달빛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이미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이다이미 사랑에 빠진 눈으로 보면하늘에 떠 있는 달도물 속에 비친 달빛처럼 출렁인다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물 속에 있다사랑은 또렷한 세계를 지나출렁이는 세계에 이르는 것이다출렁이는 물의 거울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물 속에 비친 달빛’이라는 터키어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뽑힌바 있다.<미니 인터뷰>권성은 시인(2017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9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최종예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시를 등지고 시민운동에 매진하던 중 통일시인 이기형 선생님의 ‘시인은 시대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다시 시 창작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시 창작을 포기하지 않도록 사려 깊게 챙겨주신 박남희 시인 덕분에 좋은 시를 쓰게 됐어요. 시인은 모든 물질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며 소통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를 쓰면 쓸수록 시작(詩作)은 궁극적으로 나를 가꾸고 살찌우는 작업이라는 확신이 듭니다.한경선 시인(2019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본래 소설을 썼는데 지금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저에게 시는 위로이자 구원입니다. 한 행 한 행 내 마음을 담은 시를 완성했을 때의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후회와 그리움으로 몸서리 칠 때, 시를 쓰면서 큰 위로를 받고 죄스런 마음을 치유한 경험도 있지요. 삶과 시는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이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임은주 시인(2019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신춘문예 후보에만 오르고 연이은 낙선으로 좌절하던 저에게 박 시인께서는 ‘조금만 가면 종착역’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심어주셨어요. 저에게 시는 선택이 아닌 피난처였습니다. 또한 삶의 진솔한 경험이 묻어나는 글이 독자에게 공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써 꾸미지 않고 제가 살아온 삶과 가족, 이웃을 따스한 언어로 시 안에 녹여내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9-04-11
- 가상현실 통해 직업체험하고 가상현실전문가를 꿈꿔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진로 체험을 통해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은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보물지도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진로교육이 중시되는 만큼 운정 교하 내일신문에서는 파주지역 진로체험 우수인증기관을 찾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1. 브이알 스타(VR STAR)를 소개해주세요브이알 스타(이하 VR STAR)는 가상현실(VR) 원리에 대해 학습하고 다채로운 VR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지진이나 화재 등의 재난 상황이나 스포츠 경기 등 현실에서는 쉽사리 경험하기 어려운 테마를 가지고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여러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VR STAR는 초기 VR체험 위주로 운영돼오다 현재는 진로체험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대한 원리와 관련 직업을 연계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2. 이곳에서는 어떤 직업을 체험하게 되나요?VR관련 직업군과 VR방식의 컨텐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우선 VR관련 직업군으로는 컨텐츠 기획과 그래픽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있습니다. VR방식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는 축구와 테니스 등 스포츠 운동선수, 카 레이서, 파일럿, 우주비행사, 가수, 군인, 재난대비 안전교육자 등이 있습니다. 3. 어떤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있나요?현재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운동선수, 파일럿, 카 레이서 등과 관련된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VR체험을 하기 전에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VR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VR체험 컨텐츠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진과 화재 등에 대비한 안전교육체험을 비롯해 우주체험과 스크린레이싱, 고공자전거, 롤러코스터, 제트플라이트, 좀비빌딩, 고소공포체험 등과 같은 컨텐츠도 있습니다. 4.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의 진로는?VR(Virtual Reality)은 가상현실을 뜻하는 말로 컴퓨터를 사용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반면 AR(Augmented Reality)은 증강현실이라고 하는데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과 정보를 합성해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는 기법입니다. VR과 AR분야에는 컨텐츠 기획자와 그래픽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3D모델러, 프로젝트 매니저, 테마파크 관리자, VR 장비의 원리를 알고 조작하는 엔지니어 등의 직업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가상현실전문가라는 직업도 있습니다. 가상현실전문가는 3D와 가상현실모델링언어 등의 기술들을 이용해 가상의 시공간에서 가상의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사용자들이 원하는 시스템을 분석하여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5.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학생을 위해 조언해주세요가상현실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주로 가상현실을 다루는 게임, 영화, 산업현장에서 교육훈련 업체나 관련 사설 연구소로 취업을 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상현실 전문가를 포함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종사자수는 13만여 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의 직업군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VR과 관련된 학과는 가상현실콘텐츠학과, VR콘텐츠디자인학과가 있습니다. 현재 관련학과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VR 관련학과가 많지 않은 만큼 컴퓨터 소프트웨어관련, 게임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다보면 VR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문의 0507-1311-3770 / vr-star@vr-star.co.kr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4-11
- ‘두부’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동물구조단체 ‘생명공감’입니다.지난해 10월 울산에 있는 한 보호소에서 발견 된 ‘두부’를 소개합니다. 두부는 현재 서울에서 임시보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수컷 말티 믹스로 5세 정도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6.7kg입니다. 임시보호자님으로부터 교육을 잘 받아 배변도 완벽하게 가리고, 순하고 영리해 사람을 아주 잘 따른답니다. 두부를 입양하게 되시면 중성화 수술과 마이크로칩을 바로 해주셔야 하고, 비용도 지불하셔야 합니다. 10~15년간 가족이 돼주실 준비가 되셨다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임시보호 중 현재 모습, 발견당시 두부네이버 카페 ‘생명공감’에 회원 가입하시면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카페에 회원 가입하신 후 입양신청 해주시면 됩니다. 문의 010-7507-4504(문자요망)네이버 카페 생명공감 https://cafe.naver.com/forewl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