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결혼·출산 건설근로자에게 30만원 지급 국토해양부는 5년 이상 근속한 건설근로자 가운데 결혼하거나 출산하는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보조금 받기를 원하는 근로자는 건설근로자공제회 본사(건설회관13층)나 전국 8개 지부에 신청하면 접수 후 14일 이내에 지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건설근로자공제회(02-547-5711~6)로 문의하고, 신청서나 준비서류는 www.cwm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 근로자의 사기를 높이고, 숙련 건설인력을 우대하는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진행 상황을 본 뒤 계속할 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20면 연합 20면 연합 이주여성들 “우리도 베트남 신부일 있다” 국가인권위 앞서 추모 기자회견 열어 한국에 온 지 7일 만에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 신부 탓티황옥(20) 씨 사건과 관련해 이주 여성들이 추모의 시간을 갖고 한국 사회가 이주여성에 관심을 가져주길 호소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1가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인천여성의전화 주관으로 열린 고 탓티황옥 추모 기자회견에서 이주여성들은 ‘우리도 그 베트남 이주여성일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나타냈다. 베트남 출신들의 모임인 ‘궁남따이’의 장지연 씨는 이주 여성을 대표해 탓티황옥 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당신이 비참하게 이곳을 떠난 것을 생각하면 저는 이 사회에서 하루하루 살기가 두렵다”며 “앞으로 누군가가 당신처럼 될까 두렵고 또 누군가는 딸을 잃고 형제자매를 잃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장씨는 “당신이 못다 살다간 이 한국땅에서 또 다른 탓티황옥 씨가 생기지 않도록 남아있는 우리가 지켜낼 것을 약속한다”며 “한국에 남은 한과 안 좋은 기억들을 버리고 하늘에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주 여성들은 젊은 베트남 여성이 비참하게 죽게 만든 한국사회의 무관심과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을 성토하기도 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베트남 활동가 레티마이 투씨는 “정신병이 있는 사람을 결혼시킨 중개업자와 이를 관리하지 못한 정부가 원망스럽다”며 “친정은 멀리 있고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한 이주여성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디로 가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중국 출신 이주여성인 포우러씨는 “한국 남성은 외국인 여성을 보모 성노예 자녀 생산기구로 생각한다”며 “직장생활을 못하게 하고 이주여성의 ‘모국어’를 못하게 하며 심지어 외출도 금지하는 등 다방면으로 강압한다”고 이주여성의 실태를 고발했다. 이주여성들이 바라는 것은 이번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한국사회가 이주여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레티마이 투씨는 “탓티황옥 씨에게 좋은 이웃이 있었다면 다문화센터에서 한 번만 방문했더라면 그녀는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그녀를 죽게 만든 중개업체를 단속하고 이주여성이 고립되지 않도록 한국사회가 이주여성의 이웃이 되는 길이 그녀를 위로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김낸시 씨는 “우리가 한국에 온 것은 행복하게 살려고 왔다”며 “한국시민들이 이주여성들에 관심을 가지고 법을 엄격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염 대표는 “외국 여성과 결혼하려는 한국 남성들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어깨탈구’ 병역비리 수사 용두사미로 끝나 203명중 40명 불구속기소 의사 3명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장장 1년을 끌어온 경찰의 어깨수술 병역비리사건 수사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서울 A병원에서 어깨 탈구수술을 받은 203명 가운데 병역감면 목적이 인정된 40명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병무청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을 수술해 준 A병원 원장 등 의사 3명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의성이 인정된 40명 가운데 일부는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기 전에 엎어 누워 동료에게 어깨를 밟게 하거나 철봉에 매달려 어깨를 늘이는 등의 수법으로 어깨를 고의로 탈구했다. 또 일부는 의자를 이용해 어깨를 뒤로 젖혀 빼거나 아령 등 무거운 것을 들어 내리치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고의로 어깨를 탈구한 뒤 A병원에서 수술, 징병검사에서 4~5급 판정을 받아 병역 감면 또는 면제 대상이 된 혐의를 받고 있다. 40명 가운데 전직 프로축구 선수 L(27)씨 등 축구선수가 22명, 레슬링 선수 1명, 인라인스케이트선수 1명, 미식축구선수 1명 등 운동선수가 25명으로 현재는 모두 선수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머지 15명은 대학생과 회사원으로 이중 군무원 자녀 1명과 현역 부사관 자녀 1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보험사기사건을 수사하던 중 A병원에서 어깨 탈구수술을 받은 203명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병역 감면 또는 면제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수사 초기 경기경찰청 제2청의 지원을 받아 42명으로 수사 전담반을꾸려 적극 수사에 나서는 한편 비리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의료진의 사법처리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었다. 경찰은 이후 병무청의 징병검사 기록과 A병원의 진료기록 등 방대한 증거자료를 정밀 검토하고 제3의 의료기관에 의뢰, 감정까지 받는 등 나름대로 수사에 전력을 다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 부족으로 이렇다 할 수사성과를 내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찰은 1년이라는 시간과 엄청난 수사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40명 불구속이라는 초라한 수사성과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검찰은 경찰 송치내용을 토대로 증거관계를 다시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양 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40대 여약사 숨진채 발견…납치살해 추정 경찰 수사본부 구성…용의자 2명 추적 40대 여성 약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납치·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IC 부근 배수로에서 경찰이 찾고 있던 실종자 한 모(48 여·약사)씨가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에 외상은 없었으나 하의는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성북구 길음동 길음 뉴타운 이면도로에서 한씨의 빈 라세티 승용차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차적 조회를 거쳐 한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한씨는 이미 실종된 상태였다. 한씨는 16일 오후 8시30분쯤 가족 모임을 위해 장을 보러 간다며 약국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한씨가 16일 밤 늦게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밖으로 나간 것을 확인했으며 이후 한씨의 차량이 성북구까지 이동한 동선도 파악했다. 경찰은 또 지난 17일 오전 2시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의 한 주유소에서 30대 남성 2명이 한씨의 신용카드로 주유비 2만9000원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 한씨의 피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다 이날 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유소 직원의 진술과 인근 CCTV 조사 등을 통해 이들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압축하고 신용카드 사용처와 CCTV를 통해 파악한 동선 등을 토대로 이들을 쫓고 있다. 경찰은 검찰 지휘를 받아 이르면 21일 시신을 부검키로 했다. 경찰은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한씨가 금품을 노린 이들에 의해 계획적으로 납치됐을 가능성과 단순 강도에게 변을 당했을 가능성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실종 당시 현금 100여만원을 소지하고 있었고 신용카드를 타인이 사용했으며 차량이 불태워진 점 등으로 미뤄 강도 범행으로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씨가 실종된 이후 성북경찰서와 양천경찰서는 공조 수사를 해 오다 이날 시신이 발견되자 오후 8시부터 성북서에 강력수사반 6개팀, 형사 39명으로 수사본부를 차렸다. 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부천 오정경찰서 23일 개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치안을 담당할 오정경찰서가 오는 23일 문을 연다. 20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부천 오정구 지역의 치안 수요 확대에 따라 오정경찰서를 오는 23일 개서하고, 그동안 이 지역의 치안을 맡았던 부천 중부경찰서는 원미구 지역만 담당하 2010-07-21
- 성폭력범·정신질환자 국제결혼 어렵다 성폭력범·정신질환자 국제결혼 어렵다 정부 “결혼동거 비자 까다롭게” … 결혼 전 소양교육 의무화 성폭력·가정폭력 범죄자나 정신질환자의 경우 사실상 국제결혼이 어려워지고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내국인은 사전 소양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사망사건과 관련, 20일 외교통상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사회통합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에서 결혼이민자 인권보호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올해 말까지 결혼동거를 목적으로 한 거주(F-2)사증 심사기준을 강화한다. 법률상 혼인여건을 구비했는지 여부와 혼인의 진정성, 경제적 능력, 혼인 경력, 건강상태와 범죄경력 등을 심사·확인하게 된다. 정상적 혼인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 경우 아예 사증 발급이 제한된다. 성·가정폭력범죄 경력이 있거나 국제결혼 전력이 빈번한 경우, 파산자나 정신질환자 등은 사실상 국제결혼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국제결혼 전에는 반드시 소양교육을 받아야 한다. 다음달부터 현재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교육을 국제결혼 희망자나 예정자까지 확대한다. 이혼율이 높거나 한국 국적 취득 수요가 높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국민과 결혼하려는 내국인이 대상이다. 배우자 입국비자 발급 전까지 교육을 마쳐야 비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법무부는 교육 전 신상명세를 파악, 결혼단계에서 이를 외국인 배우자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여성가족부는 11월 시행되는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맞춰 10월까지 시행령 등 세부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신질환을 포함해 결혼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건강상태 등 신상정보 내용과 국제결혼중개업자가 결혼이주자에 제공할 통·번역서비스의 구체적 방법, 제공 언어 등을 규정하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와 함께 국제결혼중개업체의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비영리 국제결혼중개기관을 다수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국내 결혼이민자 수는 5월 현재 18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0.36%를 차지한다. 성별로는 10명 중 9명 가량(89.7%)인 16만2000명이 여성이다. 또 결혼이민자 이혼 건수는 지난해 기준 국내 총 이혼건수(12만3999건) 9.4%에 해당하는 1만1692건이다. 2003년 2012건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1
- 베트남댁 피살사건으로 본 결혼이주여성들의 고달픈 삶 가족 폭력, 남편의 정신질환에 이혼 고민 늘어한국서 쫓겨나지 않으려 웬만한 폭력 참고견뎌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부산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20)씨는 지난 8일 결혼한 지 열흘이 채 안 돼 정신 병력이 있던 남편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다. 알고 보니 남편은 지난 8년 동안 60여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중증 정신 질환이 있었다. 그러나 탓티황옥씨는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남편의 정신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 #한국에 시집온 지 10여일 지난 20대 베트남 여성 A씨. A씨는 결혼 첫날부터 한국인 남편이 자다 깨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려 소스라치듯 놀랐다. 남편은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고 갑자기 일어나서 방을 나갔다 들어왔다 했다. A씨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남편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견디면서 한 방에서 같이 생활하려니 불안하고 무서웠다. 그러던 A씨는 탓티황옥씨 살해 사건을 전해 듣고 이대로 계속 살아도 되는지 시민단체에 상담을 청했다. 지난 8일 베트남 이주여성 탓티황옥(20)씨가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이주여성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주여성들은 주로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의 폭력 때문에 이혼까지 고민하는 것도 나타났다. 남편의 정신질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의 올 상반기 상담통계에 따르면 2만3492건의 상담 중 ‘이혼’ 관련 상담은 3395건으로 14.45%(중복 답변 포함)를 차지했다. 은행 이용 방법이나 한국어 교육 과정에 대한 질문 등 한국에서의 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인 ‘생활’ 관련 상담 6021건에 이은 두 번째 순위다. 이혼 고민에까지 이르는 대부분의 원인은 남편의 폭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미경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상담팀장은 “이혼에 대해 상담을 해 오는 경우 그 원인으로 가정 폭력의 비율이 높다”면서 “시부모나 시동생 등 시댁 식구들이 이주여성에게 ‘가족 폭력’을 가하는 충격적인 사례도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권 팀장은 “한국 배우자와 결혼을 한 후 한국 국적의 아이를 낳아야 양육권을 가질 수 있고 이후 한국 체류도 가능하다” 면서 “이주여성은 고국 부모형제에게 경제적 지원 등을 하기 위해 한국 체류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폭력이 심하더라도 보통 참고 견디기 때문에 이혼 상담까지 하는 사례는 정말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탓티황옥씨와 마찬가지로 남편의 정신질환 때문에 고민하는 사례도 줄곧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탓티황옥씨 살해 사건 이후 관련 상담 사례가 2건 있었으며 그 이전에도 관련 상담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남편이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엔 적절한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폭력적인 경우엔 폭력을 증거로 경찰에 신고하고 보호시설로 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적절한 도움을 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권 팀장은 “차라리 폭력이 발생하면 지원하기가 좋은데 상담을 청해 오는 경우 남편이 장애 몇 급인지 확인하기까지도 오래 걸린다”면서 “국제결혼중개업체에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 여성들은 비인권적인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장행훈이 보는 세계]프랑스의 ‘사르코지 게이트’ 프랑스의 ‘사르코지 게이트’ 지금 프랑스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때 여당 재정부장 에릭 뵈르트를 통해 화장품 재벌 오레알(Oreal) 사주 릴리안 베탕쿠르로부터 받았다는 불법 선거 자금 혐의가 몇 주째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다. 사르코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폭로되고 있다. 베탕쿠르-뵈르트 사건이다. 정부 여당이 빨리 뇌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사르코지 게이트로 폭발할 위험성이 잠재해 있는 사건이다. 그런데도 사르코지는 언론과 국민이 이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르몽드가 우려했다. 여름휴가가 지나고 9월이 되면 프랑스 정국이 시끄러워질 것 같다는 전망이다. 베탕쿠르-뵈르트 사건은 원래 베탕쿠르 집안 내분이 정치문제로 확대한 사건이다. 화장품 회사 오레알은 창업자 위젠 쉴러의 딸 릴리안 베탕쿠르(87)가 상속한 회사이다. 릴리안은 1950년 앙드레 베탕쿠르(2007년 사망)와 결혼해서 현재 딸 하나가 있으나 재산권 문제로 딸과 불화 상태에 있다. 대기업 사주들이 그렇듯이 릴리안 베탕쿠르도 정치인들에게 ‘관대한 선심’을 썼다. 사르코지 선거구인 파리 교외 눠이에 거주하는 만큼 당연히 사르코지에게는 주기적으로 정치 후원금을 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헌금 액수는 알 수 없다. 법으로 인정된 소액을 제외하고는 법망을 피해 현금 봉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재산관리의 필요 때문이었는지 베탕쿠르의 재산관리인 드 매스트르가 몇년 전 금전 지출에 관해 비밀 녹음해 둔 내용이 6월 인터넷신문 메디아파르(Mediapart)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정치자금 내막이 불거진 기폭제였다. 정치자금과 거액 세금 환불 메디아파르는 재산관리실 회계사(여) 클레르 티부의 인터뷰를 통해 2007년 대선을 몇 달 앞두고 재산관리인 명령에 따라 그녀가 은행에서 38만8000유로를 현금으로 찾아다 주었으며 그 중 15만유로는 사르코지 선거운동의 재무책임자인 에릭 뵈르트에게 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 몇 차례 더 현금을 찾아 매스트르에게 전했다. 직접 돈을 건네는 것은 보지 못했으나 누구에게 줄 돈이라는 말은 분명히 들었다고 경찰 심문에서도 확인했다. 회계사의 말은 상세하고 일관성이 있어 신뢰성이 있다는 언론의 평가이다. 메디아파르는 재산관리인이 작성한 정치자금 대상자 명단과 액수가 적힌 비밀문서도 입수 발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나 뵈르트 장관은 모든 사실을 부인하지만 프랑스 전 언론이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 만큼 메디아파르의 보도가 신빙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노동부장관과 여당 자금부장을 겸하고 있는 뵈르트는 자기 부인을 연금 20만유로(3억2000만원)를 받는 베탕쿠르 재산관리 사무실 직원으로 취직케 하고 2008년에는 베탕쿠르에게 3000만유로의 세금을 환불해준 사실이 드러나 뵈르트가 선거자금과 거액의 세금 환불 및 자기 부인의 취직을 교환한 부도덕한 행위라고 야당은 공격을 제기했다. 베탕쿠르-뵈르트 게이트라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뵈르트는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 언론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피시스트 수법’을 사용한다고 반박했다. 언론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정치인의 구태의연한 반응이다.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사르코지도 자신이 돈 벌 생각이 있었으면 다른 직업을 택했지 정치인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돈과의 관계를 철저히 부인했다. 그러나 르몽드는 그가 부자들과 가까이 지내며 부자들의 세금을 감해 주고 서민의 주택이나 고용 지원비를 삭감하는 정책을 비판하며 일반국민과 인식의 차이가 많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며 지난 3월 지방선거 참패후 국민의 사르코지에 대한 신뢰도가 26%로 떨어지고 불신이 71%로 상승(피가로 메가진-소프레스 조사)한 사실의 의미를 음미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 다수가 ‘모든 것은 썩었다’고 생각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위태로와진다는 것이 르몽드 사설의 경고였다. 사르코지 게이트를 막기 위해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정치 부패를 근절하고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절박한 충고였다. 언론인·언론광장 공동대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고객만족, 품질보증 ‘나비드라텍스(NAVID LATEX)’ “100%천연라텍스로 건강함을 찾으세요!” 라텍스(latex)란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원액 혹은 이를 이용해서 만든 고무제품을 일컫는다. 고무원액을 수천 개의 핀으로 구성된 몰드니에서 경화시켜 제조하며 이 때 발생된 에어셀(공기방)들이 일종의 스프링 역할을 함으로써 수면시에 가장 편안한 자세를 잡게 해주는 것으로 라텍스는 알려져 있다. 그래서 숙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스프링 매트리스보다 라텍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시중에는 이미 라텍스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믿고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늘 답답하다. 그렇다면 100% 천연 라텍스 제품을 판매한다는 ‘나비드라텍스’ 일산·파주 전시장을 한번 방문해보자. 아토피질환, 척추건강에 도움라텍스의 효능 및 효과는 익히 알려져 스프링 매트리스의 대용으로 혹은 온돌방과 돌침대에도 사용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 우선 라텍스는 탁월한 통기성으로 위생 상태가 높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는 천연고무의 발포 과정에서 에어셀이 만들어짐으로써 통풍효과가 좋아 곰팡이와 세균의 서식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처럼 피부염, 천식,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요인도 제거함으로써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도 라텍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 같은 탁월한 항균력은 아이들의 아토피 질환을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라텍스가 필수 제품으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하다. 항균성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인 탄력성,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척추보정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얼룩이 묻었을 때에도 손쉽게 지울 수 있어 세탁 및 관리가 용이한 점도 라텍스의 이점 중 하나다. 작은 굴곡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쿠션은 내 몸을 감싸는 듯한 편안함과 숙면을 제공한다.매트리스부터 프레임까지 제품군 다양 나비드라텍스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시험하는 천연라텍스 성분 분석을 통해 주 재질이 NR(Natural Rubber, 천연고무)로 확인되기도 했고, 한국섬유기술연구소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서식 실험을 한 결과 해당균이 99.9%가 소멸된 것으로 인증 받았다. 그밖에 각종 인증서를 확보 있어 대내외적으로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 100% 천연 라텍스임을 자랑하는 ‘나비드라텍스’에서도 ‘몽레브’라인 제품들은 인기 추천 상품. 최상급의 천연 고무액으로 제조된 친환경제품으로 인증 받고 있으며, 천연고무 특유의 향이 개미나 바퀴벌레 등과 같은 곤충의 서식을 막아준다. 또한 상당한 볼륨감을 갖고 있어 라텍스 매트리스 중에서도 품격이 높은 제품이다. 몽블레 제품을 사용한다는 김현숙 씨는 “항암치료를 받고 기력이 많이 떨어진데다 불면증까지 겹친 남편을 위해 구입하게 됐는데 배달받은 첫날 6시간을 내리 잤다”며 “남편에게 건강한 잠을 선물해준 ‘나비드라텍스’가 고맙고, 침대를 싫어하는 분들도 문제없이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돌바닥이나 돌침대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배기는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라텍스 패드를 추천한다. 역시 100% 천연라텍스로 만들어진 지압형, 땅콩형, 굴곡형, 어린이형 베게들도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또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침대 프레임도 모던한 스타일, 클래식 스타일, 가죽 프레임 등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전시장에서는 시중가격보다 15%싸게, 전시품은 침대와 함께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사용고객 “역시 최고다” 입 모아 칭찬! 제품력은 이미 사용후기에서 입증되고 있다. 주부 이승화씨는 “평소 허리통증을 앓아오던 남편이 ‘나비드라텍스’를 사용하고부터는 통증이 사라졌고, 숙면을 취하고 있다”며 “얼마 전 결혼한 딸에게도 적극 구입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비드라텍스’가 가족의 수면건강을 책임진다는 김내선 씨는 “아이들이 장난감 로봇을 놓고 공을 떨어뜨렸는데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탄력도가 좋다”며 “체형에 맞춰 포근히 감싸주는 편안함과 적당한 소프트함이 자연의 느낌처럼 좋았다”고 평했다. 또한 ‘라텍스 베개를 한 달째 사용 중이라는 박진영 씨는 “수면무호흡, 코골이가 심한 남편이 베개를 사용하고 난 이후에는 증상이 완화됐고, 피곤함도 줄었다”고 추천했다. 현재 ‘라비드라텍스’에서는 오픈 이벤트로 모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용 목 쿠션이나 방석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또한 라텍스 매트리스와 패드를 15%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전시장에 진열된 제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이벤트기간은 5월15일까지.위치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178-47문의 031-947-8978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성형 경제효과 적다…30년내 비용 회수못해" 류근관ㆍ이수형 교수 2만여명 분석성형 후 평균임금 남성 0.1%, 여성 1.5% 상승 그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꾸는 것이 직장에서 높은 임금을 받거나 더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성형수술의 경제적 수익은 미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수형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2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20일 발표한 논문에서 "일반적인 경우 성형수술에 들인 비용을 회수하는데 30년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결혼정보회사 ㈜선우 회원 2만689명의 외모등급을 A, B, C, D의 네 등급으로 나누고 교육수준, 직종, 연령, 거주지, 가정환경 등의 변수를 고려해 각 등급별 소득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C등급 대비 A등급의 임금이 남성은 약 9%, 여성은 5% 높았으며, 남녀 모두 C등급과 D등급의 임금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 또 외모등급이 A등급인 남성은 C등급에 비해 연소득이 약 15% 높은 아내를 만났으며, A등급 여성은 C등급 여성에 비해 소득이 6% 가량 많은 남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등급과 D등급 간에는 남녀 모두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또 온라인 상에 공개된 성형수술 전후 사진 112장의 외모 점수를 서울대 학부 및 대학원생 50명에게 평가토록 해 1~5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성형수술이 평균 이하의 외모를 평균 정도로 개선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평균 수준의 외모를 매력적인 외모로 가꾸는 데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가지 분석결과를 종합해 성형수술이 평균적으로 남성 임금의 0.1%,여성 임금의 1.5%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한국인의 평균소득이 약 3천200만원이고 평균 성형수술 비용이 약 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30년 안에는 성형수술에 들인 비용을 회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예외적으로 성형수술이 성공해 외모 등급을 A등급으로 높인 경우 6년 안에 성형수술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교수는 논문에서 "노동시장과 결혼시장에서 외모 프리미엄은 상당하지만 성형으로 외모가 개선되는 영역(평균이하→평균)과 외모로 덕을 볼 수 있는 영역(평균이상)이 달라 성형의 경제적 보상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성형수술이 노동 및 결혼시장에서 보다 나은 평가를 받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은 예외적으로 성형에 성공한 사례가 부각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덧붙였다. 연구팀은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학회의에서 연구결과를 정리한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kind3@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사교육 통계시스템 내년까지 구축 다문화가족 실태.취약계층 가계수지 통계도 개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교육 통계시스템이 내년 말까지 구축된다. 다문화 가족에 대한 종합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지며, 취약.소외 계층을 위한 가계수지 동향을 파악하는 통계도 만들어진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윤증현 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통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통계 개발.개선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가계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사교육 문제를 정확히 들여다보고자 사교육 통계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 통계에는 초등학생부터 시작해 대학생까지 사교육비 총액, 학교급별, 지역별, 계층별 학생 1인당 사교육비 등 통계가 망라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 2007년 사교육비조사, 사교육의식조사, 사교육 공급자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나 통계가 불완전해 현재는 작성이 중지된 상태며, 2008년 5월에 단발성으로 대학생 교육비 지출실태 조사를 한 게 전부였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고질병으로 간주되는 사교육비에 대해 정확한 통계자료를 갖춰 이를 바탕으로 교육 정책을 구사할 방침"이라면서 "교육 분야에서는 사교육비 통계시스템과 더불어 이공계 인력실태 조사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다문화 가족이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통계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귀화 자료와 인구동태 자료를 연계해 다문화 가족의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 인구 변화를 포착하는 통계를 내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사회비용 실태 조사와 이민자 통계도 집계될 예정이다. 결혼 이민자 가족실태 조사는 2006년에 단 한 차례 시행됐으며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 조사는 2007년에 했던 게 전부였다. 또한 서민층의 살림살이를 보다 정확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장애인 등 주요 취약계층의 가계 수지 동향 통계가 연내 개발되며,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각각 실시하던 가계금융조사는 올해부터 통합되고 조사 기간도 5년에는 매년으로 변경됐다.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 파악을 위해 한국노동패널 조사도 개선돼 올해 전국사업체 조사 대상을 기간제 근로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 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사산 및 신생아 사망 통계가 오는 9월에 나오며, 산후조리원 이용현황 및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로 이뤄질 예정이다. 맞벌이가구에 대한 지역, 산업, 임금, 가구원수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며, 국세청 신고자료와 통계청 가계동향을 활용해 기부금 통계도 내년까지 개발된다. 노인 보호를 위해 노인학대실태 조사가 이뤄지며 청소년을 위해선 위기 청소년 지원현황, 청소년 쉼터 이용현황 등이 집계된다. president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장행훈 베탕쿠르 게이트에서 “사르코지 게이트”로? 닉슨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든 워터게이트도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정보원 몇 사람이 침입한 파일 도난 사건이 발단이었다. 폭발성이 내포된 정치 사건은 뇌관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이것이 언제 게이트로 폭발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교훈으로 남긴 사건이다. 지금 프랑스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때 여당 재정부장 에릭 뵈르트을 통해 화장품 재벌 오레알(Oreal) 사주 릴리안 베탕쿠르로부터 받았다는 불법 선거 자금 혐의가 몇 주째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다. 사르코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폭로되고 있다. 베탕쿠르-뵈르트르 사건이다. 정부 여당이 빨리 뇌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사르코지 게이트로 폭발할 위험성이 잠재해 있는 사건이다. 그런데도 사르코지는 언론과 국민이 이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르몽드가 우려했다. 여름휴가가 지나고 9월이 되면 프랑스 정국이 시끄러워질 것 같다는 전망이다. 정치자금과 거액 세금 환불 바타 베탕쿠르-뵈르크 사건은 원래 베탕투르 집안 내분이 정치문제로 확대한 사건이다. 화장품 회사 오레알은 창업자 위젠 쉴러의 딸 릴리안 베탕쿠르(87)가 상속한 회사이다. 릴리안은 1950년 앙드레 베탕쿠르(2007년 사망)와 결혼해서 현재 딸 하나가 있으나 재산권 문제로 딸과 불화 상태에 있다. 잡지 포브스에 의하면 베탕쿠르의 재산은 2010년 현재 200억 달러로 프랑스 제2의 부자이고 세계적으로는 재산 순위 17위, 여성으로서는 제계에서 가장 돈 많은 부자이다. 대기업 사주들이 그렇듯이 릴리안 베탕쿠르도 정치인들에게 “관대한 선심”을 썼다. 사르코지 선거구인 파리 교외 눠이에 거주하는 만큼 당연히 사르코지에게는 주기적으로 정치 후원금을 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헌금 액수는 알 수 없다. 법으로 인정된 소액을 제외하고는 법망을 피해 현금 봉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재산관리의 필요 때문이었는지 베탕쿠르의 재산관리인 드 매스트르가 몇 년 전 금전 지출에 관해 비밀 녹음해 둔 내용이 지난 6월 인터넷 신문 메디아파르(Mediapart)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정치자금 내막이 불거진 기폭제였다. 정치가 국민 신뢰 잃으면 민주주의 위험 메디아파르는 재산관리실 회계사(여) 클레르 티부의 인터뷰를 통해 2007년 대선을 몇 달 앞두고 재산관리인 명령에 따라 그녀가 은행에서 38만8천 유로를 현금으로 찾아다 주었으며 그 중 15만 유로는 사르코지 선거운동의 재무책임자인 에릭 뵈르트에게 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 몇 차례 더 현금을 찾아 매스트르에게 전했다. 직접 돈을 건네는 것은 보지 못했으나 누구에게 줄 돈이라는 말은 분명히 들었다고 경찰 심문에서도 확인했다. 회계사의 말은 상세하고 일관성이 있어 신뢰성이 있다는 언론의 평가이다. 메디아파르는 재산관리인이 작성한 정치자금 대상자 명단과 액수가 적힌 비밀문서도 입수 발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나 뵈르트 쟝관은 모든 사실을 부인하지만 프랑스 전 언론이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 만큼 메디아파르읩 보도가 신방성을 인정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 현재 노동부장관과 여당 자금부장을 겸하고 있는 뵈르트는 자기 부인을 연금 20만 유로(3억2천만원)를 받는 베탕쿠르 재산관리 사무실 직원으로 취직케 하고 2008년에는 베탕쿠르에게 3천만 유로의 세금을 환블 해준 사실이 드러나 뵈르트가 선거자금과 거액의 세급 횐불 및 자기 부인의 취직을 교환한 부도덕한 행위라고 야당은 공격을 제기했다. 베탕쿠르-뵈르트 게이트라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뵈르트는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 언론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피시스트 수법”을 사용하한다고 반박했다. 언론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정치인의 구태의연한 반응이다. 사르코지도 자신이 돈 벌 생각이 있었으면 다른 직업을 택했지 정치인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돈과의 관계를 철저히 부인했다. 그러나 르몽드는 그가 부자들과 가까이 지내며 부자들의 세금을 감해 주고 서민의 주택이나 고용 지원비를 삭감하는 정책을 비판하며 일반국민과 인식의 차이가 많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며 지난 3월 지방선거 참패후 국민의 사르코지에 대한 신뢰도가 26%로 떨어지고 불신이 71%로 상승(피가로 메가진-소프레스 조사)한 사실의 의미를 음미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 다수가 “모든 것은 썩었다”고 생각하는 상항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위태로와 진다는 것이 르몽드 사설의 경고였다. 사르코지 게이트를 막기 위해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정치 부패를 근절하고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절박한 충고였다. 장행훈 언론광장 공동대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이주여성, “시아버지 시동생이 때리기도” 이주여성, “시아버지 시동생이 때리기도” 가족 폭력, 남편의 정신질환에 이혼 고민 국제결혼중개업체 정확한 정보제공 필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부산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20)씨는 지난 8일 결혼한 지 열흘이 채 안 돼 정신 병력이 있던 남편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다. 알고 보니 남편은 지난 8년 동안 60여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중증 정신 질환이 있었다. 그러나 탓티황옥씨는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남편의 정신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 #한국에 시집온 지 10여일 지난 20대 베트남 여성 A씨. A씨는 결혼 첫날부터 한국인 남편이 자다 깨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려 소스라치듯 놀았다. 남편은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고 갑자기 일어나서 방을 나갔다 들어왔다 했다. A씨는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남편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견디면서 한 방에서 같이 생활하려니 불안하고 무서웠다. 그러던 A씨는 탓티황옥씨 살해 사건을 전해 듣고 이대로 계속 살아도 되는지 시민단체에 상담을 청했다. 지난 8일 베트남 이주여성 탓티황옥(20)씨가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이주여성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주여성들은 주로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의 폭력 때문에 이혼까지 고민하는 것도 나타났다. 남편의 정신질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의 올 상반기 상담통계에 따르면 2만3492건의 상담 중 ‘이혼’ 관련 상담은 3395건으로 14.45%(중복 답변 포함)를 차지했다. 은행 이용 방법이나 한국어 교육 과정에 대한 질문 등 한국에서의 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인 ‘생활’ 관련 상담 6021건에 이은 두 번째 순위다. 이혼 고민에까지 이르는 대부분의 원인은 남편의 폭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미경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상담팀장은 “이혼에 대해 상담을 해 오는 경우 그 원인으로 가정 폭력의 비율이 높다”면서 “시부모나 시동생 등 시댁 식구들이 이주여성에게 ‘가족 폭력’을 가하는 충격적인 사례도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팀장은 “한국 배우자와 결혼을 한 후 한국 국적의 아이를 낳아서 이혼해도 양육권 가질 수 있어야 한국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혼 상담까지 하는 사례는 정말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탓티황옥씨와 마찬가지로 남편의 정신질환 때문에 고민하는 사례도 줄곧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탓티황옥씨 살해 사건 이후 관련 상담 사례가 2건 있었으며 그 이전에도 관련 상담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남편이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엔 적절한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폭력적인 경우엔 폭력을 증거로 경찰에 신고하고 보호시설로 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적절한 도움을 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권 팀장은 “차라리 폭력이 발생하면 지원하기가 좋은데 시민단체에 상담을 청해 오는 경우 남편이 장애 몇 급인지 확인하기까지도 오래 걸린다”면서 “국제결혼중개업체에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 여성들은 비인권적인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