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다문화 받아들여야 선진국 진입”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한국 남성의 베트남 신부살해 사건과 관련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신부의 고국 국민들에게 아픈 상처를 주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제44차 라디오 연설에서 “다문화 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형태로 자리잡았으나 우리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숨진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씨의 고향 빈소에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를 보내 조의를 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싶었으나 출국시간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결혼 이주 여성과 다문화가족은 장기적으로 우리 문화를 다채롭게 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라며 “아버지 나라와 어머니 나라 말을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고 양국 문화의 감수성을 고루 갖춘 한국인은 유능한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모두가 바깥에서 들어온 문화와 사람을 잘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가정책도 개방성을 추구하면서 세계를 향해 열린 정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중개업체들의 그릇된 인식과 관행 역시 바뀌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0여년전 멕시코까지 이주해간 ‘애니깽’ 선조들과 1960년대 빈곤을 벗어나고자 독일로 이민갔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거론하며 “그분들이 흘렸던 눈물은 오늘날 우리 곁의 이주 여성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흘리는 눈물과 같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0월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했을 때 훈센 총리가 한국으로 결혼이민 간 캄보디아 여성들을 ‘며느리처럼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내 며느리라고 생각하며 세심한 애정을 담았던가, 저는 되돌이켜 본다”고 자성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
- 여성질환, 방치하면 큰 병될 가능성 높다 "미혼여성이 산부인과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생리불순, 질염, 무월경 등 여성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의외로 많다. 그런데 여성 질환은 미혼과 기혼,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올 수 있고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세가 악화되기 전에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여성들에게 산부인과의 문은 그리 쉽게 두드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주변의 이상한 시선이 부담스럽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보이는 것 같은 수치심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또한 검진 결과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도 산부인과의 방문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여성 질환은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니며, 내 몸을 소중히 여긴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혼 여성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서둘러 내원해야 한다. 생리불순, 무월경, 극심한 생리통 ''주의'' 무월경이란 월경이 없거나 월경이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크게 처음부터 월경이 전혀 없는 ''원발성 무월경''과 월경이 중도에 멈춘 ''이차성 무월경''으로 나뉜다. 원발성 무월경의 경우 더딘 난소 발달, 가족력, 과도한 스트레스, 체중 감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초경이 늦어지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문제는 미혼 여성들의 이차성 무월경이다. 흔히 이차성 무월경의 원인은 ''임신''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일 경우 반드시 소변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임신이 아닌데도 무월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배란을 일으키는 다른 조건이 있는지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생리통이 심할 때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은 원래 생리통이 심한 체질이라고 판단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진통제로도 제어가 안될 정도라면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에 있어 할 조직이 자궁 바깥 즉 난소, 나팔관, 복막 등에 생기는 것으로,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생리 때 이 조직에서 출혈이 일어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자궁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기능성 자궁 출혈도 주의해야한다. 이는 자궁이나 골반 내 질환 등 원래 앓고 있던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자궁 출혈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운동, 무리한 다이어트, 수면 장애, 영양 부족 등은 성호르몬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영향을 줘 월경주기를 불규칙적으로 만든다. 또한 난소 미성숙으로 인한 무배란성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난소 종양에 의한 호르몬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며, 갑상선과 내분비질환도 기능성 출혈의 원인이 되므로 호르몬검사를 실시한다. 외음부가 가렵고 냉에서 악취가 나면 ''질염'' 의심 배란기에는 흔히 자궁경부 점액이 많아지면서 맑은 계란 흰자와 같은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배란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나고 색깔을 띈 냉이 분비될 때는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외음부가 가렵고 따가울 때는 세균성 질염인 칸디다질염과 사면발이로 인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칸디다질염은 ''칸디다''라는 균이 질과 외음부에 감염된 것으로 가려움증과 함께 비지나 치즈같은 분비물을 동반한다. 기생충의 일종인 사면발이는 크기가 작아 잘 보이지 않으며 흔히 음모가 난 부위에 기생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과도한 비만도 무배란의 원인 갑자기 살이 찌거나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무배란을 일으킬 수있다. 흔히 불임을 고민하는 여성들의 경우 비만이 심한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비만이 심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이는 난소의 정상적인 난포의 성장을 방해하고 난소와 유방의 에스트로젠 수용체 기능에 영향을 준다. 비만, 여드름, 다모증이 있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인 경우는 체중을 5%만 줄여도 배란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배가 불러오고 항상 더부룩하고 살을 빼도 뱃살이 줄어들지 않는 경우도 초음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난소나 자궁에 혹이 생겼거나 복수가 차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암은 나이와 기혼 유무를 막론하고 발생하므로 여성들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암의 발생 유무를 체크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움말: 일산 메이산부인과 고경심원장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
- 천안 외국인 10년 새 3배 늘어 충남 천안지역 외국인 거주자가 10년여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천안지역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거주자는 1만1494명으로 6개월 전인 작년 말 1만550명에 비해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외국인수는 2008년 말 9964명보다는 15.4% 늘어난 것이며, 10여년 전인 2000년 말 3717명에 비해서는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거주 외국인 수가 느는 것은 국내 근로자들이 3D 업종을 꺼리면서 외국인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지역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천안지역 거주 외국인 가운데 67.1%인 7711명은 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12개 대학에 12.2%인 1406명의 학생이 유학중이다. 이밖에 국제결혼자가 11.1%인 1278명, 원어민 강사가 2.5%인 297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506명(48.0%)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 1083명(9.4%), 인도네시아 694명(6.0%), 태국 666명(5.8%), 필리핀 570명(5.0%), 일본 464명(4.0%), 우즈베키스탄 344명(3.0%), 몽골 327명(2.8%) 순으로 집계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지역에 기업체와 대학 등이 많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학생이 크게 늘었다”며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시설 확충과 교육문화 행사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년 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 여름 휴가. 휴가 즉 바캉스의 어원은 ‘텅 비우다’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피서지에서 신나게 즐기고 편히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다보면 일상의 찌든 때도 비워지기 마련이지만 종종 잊지 못할 추억으로 채워 오는 경우도 많아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기도 한다는데. 여름날 대표적인 휴가지 바다에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 몇 토막. 입술이 파랗게 질리도록 뽕 찾아 헤매 여름을 유독 좋아하는 정 모(32·좌동) 씨. 장마철이 끝나고 날씨가 후끈하게 달아오르면 남들은 더위 걱정인데 마음 한쪽이 설렌다는 별난 정씨는 바다를 무척 좋아했다. 어려서는 반바지에 민소매 입고 무작정 갔던 해수욕장이지만 요즘 해운대가 어디 그런가. “쭉쭉빵빵 비키니 사이에서 반바지에 면 티는 좀 너무하죠. 그래서 지난여름 큰맘 먹고 비키니를 장만했어요”출산하고 살은 조금 쪘지만 아직 괜찮은 몸매인데 문제는 가슴. 원래 아담사이즈였는데 일 년 가까이 수유를 하고 나니 남은 건 절벽에 껌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슴에 더 신경이 쓰이던 정씨는 빈약한 수영복 뽕을 보강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뽕을 끼워 넣었다.남편 친구들 가족동반으로 해수욕장에 가게 된 정씨. 새로 산 수영복 입고 아이는 남편에게 맡긴 채 신나게 바다수영 실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헉! 자체 제작한 한 쪽 뽕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게 아닌가. 차라리 물속에서 나머지 뽕을 제거하고 싶었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입술이 파랗게 질릴 때까지 물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계속 잠수하며 뽕 찾아 헤맸던 지난 여름바다. 그래도 또 새 뽕을 구입하고 올 여름바다를 준비했다는 정씨는 마냥 즐겁다고 한다. 짜릿한 파도타기에 흠뻑 빠져봅시다 바다라면 질색이던 김 모(38·우동) 씨는 아이들에게 모래놀이가 좋다는 말에 억지로 바다에 가기 시작했다. 온가족이 바다에 가도 파라솔 밑에서 짐만 지키던 김 씨. 끝도 없이 발에 들러붙는 모래와 끈끈한 바람이 싫었다고 한다. 게다가 집에 돌아오면 일거리는 모두 김 씨 차지.그런데 2년 전 함께 간 형부가 강제로 끌고 들어가 처음으로 바다에 제대로 들어갔다.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에 파도타기라는 것을 했죠. 큰 튜브에 함께 매달려 정신없이 몰려오는 파도를 타는데 어째 좀 재미가 있더라고요. 머리 위로 덮치는 파도 속으로 빠질 때면 아찔하긴 했지만 짜릿한 맛이 그만이었죠”더위는 까맣게 잊고 아이처럼 신나게 놀았다는 김 씨. 스릴을 즐기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 것이 더 놀라웠다고 한다. 이제 아이들보다 바다를 더 좋아하게 된 김 씨는 여름바다의 매력을 알려 준 형부가 정말 고맙다고. 워터파크에서 물 한 번 못 적셔본 서글픈 사연 주부 최 모 씨는 물놀이를 떠올릴 때면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말을 꺼냈다.몇 해 전 친정에 아이들만 보낸 시누이 덕분에 모처럼 멋진 삼촌 흉내를 내며 조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가겠다고 나서는 남편을 따라 가까운 워터파크로 갔다. 나름 조카들과 딸을 위해 수영복도 한 벌씩 사 입히고 기대에 부풀어 수영장에 도착했건만, 조카들과 남편은 신나게 노는데 정작 최 씨의 딸은 물이 무섭다고 수영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우는 아이를 내내 안고서 노는 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물에 발 한 번 못 적셔 보고 돌아왔다고 했다. 자기 딸은 어쩌고 있는지는 안중에도 없이 조카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는 남편이 그렇게 야속했다고. 게다가 돌아와서도 엄청나게 쌓여 있는 빨래에 한숨을 쉬었다며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물놀이라 회상했다. 형님 가라사대 “숨넘어가는 줄 알았네!!” 시어머니 생신이 8월이라 온 가족이 모여 영도 중리 자갈마당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일이 연중행사인 이 모(남천동, 39세)씨. 보통 이 씨는 가족들을 챙기고 해수욕은 남편과 딸아이 몫이었다. 평소 느긋하기로 소문난 남편과 딸은 얼마 전 여름에도 같이 바다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몇 겹 되지도 않는 옷을 갈아입는 데만도 세월아 네월아로 장장 10여분을 소비. 선크림을 안 발랐다며 또 하세월. 어깨가 탈 거 같다며 다시 티를 꺼내 입고 깎아놓은 과일 몇 점 집어 먹으니 모든 채비를 마치고 들어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30분가량. 드디어 남편과 딸아이를 바다로 보낸 뒤 숨 돌리고 앉은 이 씨에게 손위 동서는 “준비하는 거 옆에서 보다가 숨넘어가는 줄 알았다”며 “잠수하러 가냐? 그냥 바다에 잠깐 들어가는 데 30분이나 걸려? 느긋한 줄은 알았지만 정말 징하다” 고 혀를 내둘렀다.더욱 가관인 것은 무려 30분씩이나 걸려 바다에 들여보내 놨더니만 10~20분 정도 놀더니 배고프다며 손잡고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닌가. 아니 그렇게 빨리 돌아올 거면 왜 들어갔냐고요오!!!! 그 여름 이후 이 씨는 남편과 딸에게 10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바다로 뛰어들 것을 종용한다고 전했다. 해수욕의 묘미는 일찍 가서 일찍 놀고 일찍 돌아오는 것 해운대 근처에 사는 이 모 씨는 해마다 여름이면 친구들과 아침 일찍 해수욕을 하러 간다고 한다. 일찍 가면 사람도 별로 없는데다 물도 비교적 깨끗한 편이고, 튜브 빌리기도 쉽고, 나름 쾌적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이유.9시 정도에 걸어가서 튜브를 빌리고 11시정도까지 열심히 놀고 정리해서 집에 오면 12시. 그 뒤로 샤워하고 점심 먹고 낮잠 자는 것이 진정한 해수욕의 묘미라며 반드시 아침 일찍 갈 것을 권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대나 뭐래나. 에구머니! 수영복이~ 결혼 후 점점 나오는 배로 인해 아침수영을 시작한 정 모(42·수영동)씨. 독한 마음을 먹고 뱃살을 빼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수영을 배웠단다. 강습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어느 정도 뱃살이 들어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남자가 몇 안 되는 데다 키도 훤칠해 특히 같은 반 할머니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했다고.뱃살도 빠지고 수영에도 자신감이 붙어 열심히 레인을 돌던 어느 날. 그날따라 어찌나 몸이 가볍던지 쉬지 않고 수영을 하고 있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란다. 바로 수영복이 벗겨진 것. 뱃살이 빠지면서 수영복 고무줄이 헐거워진 탓인지 그만 훌러덩 벗겨진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몇 바퀴를 돌았는데 할머니 한 분이 웃으면서 수영복을 주워주더란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당장 들어갈 텐데 그날따라 웬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그 사건이 있은 뒤로 정 씨는 수영장과 이별을 해야만 했다. 자신만 보면 미소를 짓는 할머니들의 얼굴과 그 날 잠수를 하며 힐끗거렸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갈 자신이 안 생기더라는 정 씨. 앞으로 몇 년간은 수영할 마음이 안 생길 것 같다나? 공포영화가 따로 없네 남해 바다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일찌감치 펜션 예약을 해 둔 이 모(36·대연동)씨.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며 본 펜션 정보에 펜션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단다.남편과 아이들을 이끌고 찾아간 남해. 남해대교를 건너면서부터 군데군데 펼쳐진 바다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펜션에 도착해 짐도 풀기 전, 바다에 뛰어들 마음에 아이 둘을 데리고 서둘러 바다로 향했다.오는 길에 펼쳐져 있던 넒은 해안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놀기 딱 좋은 아담한 해안이었단다. 해 2010-07-23
- 편지글 사랑하는 조카 승진이에게마냥 애기인것만 같았던 니가 벌써 결혼을 하는구나. 너의 짝이 인상이 좋아서, 널 많이 아껴주는거 같아서 참 기분이 좋다. 살다보면 혼자일 때 보다 불편하고 둘만 좋아서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겠지만 네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들이니 진심을 다해서 대한다면 그 사람들도 널 좋아하고 아껴 줄거라 생각이 들어.결혼이라는 게 서른 해를 넘게 혼자 살던 사람둘이 만나서 같이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꺼야. 부딪히는 일도 많고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많겠지만 평생 친구를 얻었다 생각하고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주고 살아.니가 하고싶은 것만 고집하지 말고 그렇다고 전부다 포기하고 맞춰주며 살지도 말고 서로서로 맞춰 살다보면 어느샌가 서로 익숙해지고 편안해질거라 생각이 드네.결혼 축하해. 결혼식날 최고로 이쁜 신부가 되길 바라고 평생 서로 아껴주며 행복하게 살길 이모가 빌어줄게. 결혼식날 보자. 남구 대연동 이현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리포터의 취향, 추천! 휴가 친구 바야흐로 휴가시즌. 여기저기서 계획을 묻는 이 많고 TV 속 바다풍경을 보면 확 떠나버리고 싶은 방랑벽 도진다. 하지만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현실을 직시.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태양을 견딜 것인가. 사람들 틈 끈적거림을 참을 것인가. 더구나 성수기라는 이름으로 슬쩍 몸집 키운 비용을 감당할 것인가…. 그러니 휴가의 절정인 이 기간은 살짝 비켜주는 것이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한 센스. 더위 한창 위세 떨칠 때는 그저 집 안에 콕 박혀 시원한 수박 어석거리는 것이 최고다. 그 후 여름 채 가기 전 여유 있게 휴가여행 떠나는 것은 어떨까. 거기에 한 가지 더, 자칫 지루할지 모르는 시간은 세 친구와 노닥거리는 것도 의외로 꽤 재미있다. 그래서 리포터의 취향으로 소개한다. 휴가를 함께 보낼 세 친구, 책, 음악, 그리고 영화를….이경민, 조명옥,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조명옥 리포터 추천, 책과 함께하는‘넉넉한’ 휴가? 로스트 심벌 1.2 - 『다빈치 코드』작가 댄 브라운이 세계 최대 비밀 결사조직 프리메이슨의 잃어버린 상징을 찾아 나선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숨겨진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파헤치는 12시간의 추격전을 그린다. 댄 브라운 지음, 문학수첩.? 엄마의 다락방 - 할머니에서 엄마, 손녀로 이어지는 여성 3대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마음 가는 대로』의 후속작이다. 저자는 어린 소녀가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으며 세상과 소통해가는 모습을 특유의 필체로 그린다. 수산나 타마로 지음, 미리언 하우스.? 천년의 금서 - ‘대한민국(大韓民國)의 국호인 한이 어디서 왔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모든 기록들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호의 비밀을 그린다. 고대사문제를 새롭게 조명하며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실체를 이야기한다. 김진명 지음, 새움출판사.? 길을 묻는 철학자 - 철학은 보편적으로 이해나 접근이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길을 묻는 철학자』는 철학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어려운 것이 아닌 사람을 위한 학문, 사람에 대한 학문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엄정식 지음, 문학과 지성사.? 과학을 훔친 29가지 이야기 - 달나라 사기극부터 2202년에 금발이 멸종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29가지의 과학적 유머들인 실려 있다.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 과학자들이 얼마나 기발하고 재미있는 과학적 유머들을 만들어냈는지 소개한다. 하인리히 찬클 지음, 말글빛냄.? 어린왕자의 별자리 여행 - 밤하늘이 들려주는 별들의 이야기를 담은 별자리 안내서. 계절별로 길잡이 별자리, 밝은 별자리, 어두운 별자리로 나누어 정리한다. 밤하늘을 탐색하는 상황을 대화형식으로 구성해 초보자도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김상구 지음, 한승.?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 종이의 발명에서부터 종이로 인해 벌어지는 환경문제와 인권문제, 종이의 미래까지 다루고 있다. 종이 사용으로 인한 사회, 환경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종이절약의 방법도 제시한다.맨디 하기스 지음, 상상의 숲.김나영 리포터 추천, 영화와 함께 하는 여유로운 휴가? 여름엔 공포①, 검은 물밑에서 - 생활에서 스물대는 공포를 다뤘다. 버려도 자꾸 되돌아오는 주인 없는 가방. 천정을 적셔오는 검은 물 자국, 이상한 행동을 하는 딸 아이…. 그들을 적시는 검을 물의 실체는 무엇일까. 2003. 일본. 나카타 히데오 감독? 여름엔 공포②, 불신지옥 - 동생이 실종된 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희진의 꿈에는 죽은 사람의 환영이 나타난다. 과연 동생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휴대폰 불빛에 의지한 지하실 신은 잔잔한 공포의 쌓임을 알게 한다. 2009. 한국. 이용주 감독? 시원한 화면①, 아웃오브 아프리카 - 그렇지 않아도 더워 죽겠는데 아프리카라니…. 하지만 아프리카의 너른 풍경에 사랑 놀음과 음악까지 함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메릴 스트립의 머리를 감겨주는 신은 아직도 설렌다. 1986. 미국. 시드니 폴락 감독? 시원한 화면②, 원 위크 - 내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결혼식이 코앞인 젊디젊은 벤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이에 그가 선택한 것은 모터사이클을 끌고 떠나는 1주일의 여행이다. 음악과 겨울 촬영된 캐나다 구석구석의 풍경을 강추. 2009. 캐나다. 마이클 맥고완 감독? 시원한 화면③, 러브어페어 - 아네트베닝의 아름다움과 워렌비티의 근사함이 어우러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달달하다. 그들이 머물렀던 바람 근사한 타이티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진 OST, ''I will''과 ‘Love affair''은 오래도록 여운을 준다. 1994. 미국. 글렌 고든 카론 감독여름 영화①, 500일의 서머 - 매력적인 ‘그’와 수수께끼 같은 ‘그녀’의 사랑이야기. 500일 동안 벌어진 그들의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는 시간을 오가는 구성 속에서 해답을 알려준다. ‘썸머’와의 사랑이 끝난 후 톰에게 찾아온 것은 무엇일까. 2009. 미국. 마크웹여름 영화②, 서머홀리데이 - 휴가를 설레게 하는 영화. 실제로 리포터는 중학교 시절 이 영화를 보고 아주 오랫동안 클리프 리처드를 짝사랑했다. 빨간 이층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길에 그가 부르는 노래는 아직까지도 최고다. 1963년. 미국. 피터 예이츠 감독. 이경민 리포터 추천, 음악과 함께 하는 시원한 휴가? 해변의 여인 - 바캉스 떠날 때 가장 듣고 싶은 음악. 1997년 발매된 쿨의 3.5집 썸머스토리 앨범 타이틀곡이다. 여름이면 찾게 되는 쿨의 노래는 경쾌하고 발랄한 음색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장식,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 노래 중 하나다. 혼성그룹 쿨.? 해변으로 가요 - 젊은 날의 추억과 함께 휴가철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올라 흥얼거려지게 되는 노래.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가사까지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노래. 이런 노래 덕분에 쉼을 얻기 위해 떠날 채비를 하는 건 아닐까. 키보이스, ? Run - 국내 최대의 힙합 크루 무브먼트(Movement) 소속의 양동근. 양동근 특유의 자유로운 랩과 JK의 날카로운 랩, T(윤미래)의 시원한 보이스와 Bizzy의 선동적인 랩이 잘 어우러진다. 양동근(feat.iger JK, T, Bizzy).? 도시탈출 - 노래와 춤이 시원시원해서 좋은 노래, 여름이면 어김없이 거리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가볍게 몸을 흔들며 목청 높여 부를 수 있다. 강원래, 구준엽의 ‘떠나요 푸른 바다로 복잡한 이 도시를 탈출해봐요~’가 들리기 시작하면 이미 여름은 시작되었다. 클론.? 바다의 왕자 - 들으면 들을수록 신나고 바다로 떠나고 싶은 노래. 휴가길 자동차 안에서 듣기에 환상적인 곡. 신나는 템포에 마음은 벌써 푸른 바닷물에 젖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박명수.? NOt myself Tonight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바이오닉(Bionic)’ 첫 싱글 앨범 수록곡이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대와 풍부한 성량으로 유명, 레이디 가가 이후 이어진 클럽댄스 추세를 충실히 믹스시켜 주도해 나가는 매우 독특한 노래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Love the way you lie - 90년대 힙합을 주름잡았던 에미넴의 강한 의지와 다짐을 보여주는 ‘Recovery’는 출시와 함께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0-07-23
- 여름의 적! 액취증과 이별하자!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병원을 찾는 액취증 환자가 많다. 액취증의 빈도는 성인 남녀 100명중 약 2~3명 정도이며, 성비는 남자 45%, 여자 55%로 여자가 약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에는 직장인이나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많은데, 아름다운 외모나 날씬한 체형에도 불구하고 액취증으로 인해 민소매 옷을 입기 망설이고 여름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흔히 암내라고 부르는 액취증은 아포크린선에서 배출되는 땀이 피지선의 분비물과 피부의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발병 시기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포크린선이 발달하는 사춘기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 시기에 가장 심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청소년기를 넘긴 후에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성인 된 후에도 증상은 지속된다. 요즘같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나 격렬한 운동 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여성은 생리나 임신 중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향수나 데오도란트를 이용하여 냄새를 커버하거나 겨드랑이 털을 제거해서 땀이 마르도록 하고 세균증식을 막아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일 뿐 악취를 완전히 근절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아포크린선을 파괴하거나 제거하는 외과적인 수술로 근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액취증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로는 초음파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멘토흡입술’이 효과적이다. 멘토흡입술은 겨드랑이를 0.5cm 이내로 아주 작게 절개한 뒤 초음파가 나오는 특수기구를 피부 밑으로 삽입하여 아포크린선을 파괴하는 시술. 땀샘조직을 골고루 파괴시키므로 남아있는 땀샘조직에 의한 액취증 재발은 없는 편이다. 수술자국이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피부나 신경, 혈관의 손상 없이 아포크린선이 있는 피하지방층만을 주로 파괴하므로 출혈 및 통증도 거의 없다는 것이 시술의 장점이다. 시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고 입원이 필요가 없으며, 시술 후 3~5일 후면 샤워도 가능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 이때 액취증 수술은 ‘레이저영구제모술’과 병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액취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제모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 영구제모술을 먼저 시행한 뒤 아포크린선을 파괴시켜 ‘멘토흡입술’을 하면 겨드랑이 제모와 함께 액취증 치료의 효과도 높아져 1석 2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4
- 천안 외국인 10년 새 3배 늘어 충남 천안지역 외국인 거주자가 10년여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천안지역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거주자는 1만1494명으로 6개월 전인 작년 말 1만550명에 비해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외국인수는 2008년 말 9964명보다는 15.4% 늘어난 것이며, 10여년 전인 2000년 말 3717명에 비해서는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거주 외국인 수가 느는 것은 국내 근로자들이 3D 업종을 꺼리면서 외국인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지역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천안지역 거주 외국인 가운데 67.1%인 7711명은 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12개 대학에 12.2%인 1406명의 학생이 유학중이다. 이밖에 국제결혼자가 11.1%인 1278명, 원어민 강사가 2.5%인 297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506명(48.0%)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 1083명(9.4%), 인도네시아 694명(6.0%), 태국 666명(5.8%), 필리핀 570명(5.0%), 일본 464명(4.0%), 우즈베키스탄 344명(3.0%), 몽골 327명(2.8%) 순으로 집계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지역에 기업체와 대학 등이 많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학생이 크게 늘었다”며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시설 확충과 교육문화 행사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산업인력공단, 오늘 외국인근로자 취업행사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성남시청 누리홀 로비에서 60개 사업체와 500여명의 사업장 변경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들이 서로 일자리를 찾고 인력을 채용하는 구인·구직 행사를 갖는다. 고용노동부와 성남지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구인신청 후 내국인 구인노력기간(14일)이 경과한 사업주들을 우선 대상으로 했다. 구직대상은 구직등록을 한 사업장변경 외국인근로자, 취업교육 수료 동포, 한국인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 외국 이주민들이다.(문의 02-3271-9465)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2
- 장명국 시론20100726-26일자용 제목: 집값 더 떨어질까? 1990년대 일본의 부동산 파동은 20년 장기불황의 원인이 되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는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경기침체의 원인을 제공했다. 지금 우리경제의 뇌관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이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로 되지 않을까 정부와 경제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PF대출은 약 100조원이 넘는다. 주택담보대출은 346조원이다. 만일 PF 대출 부실과 주택담보대출이 함께 문제가 된다면 부동산발 금융위기가 닥칠 수밖에 없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를 풀어야 하느냐 마느냐의 논의가 이 절박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풀자니 혹시 집값이 뛰고 투기가 일어나 거품이 더 확대될까 걱정이고, 집값이 떨어지면 미분양이 확대돼 PF부실이 터져 금융기관까지 부실화돼 또다시 공적자금이 들어갈까 걱정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통계에 의하면 연소득 대비 서울의 집값은 뉴욕이나 런던 도쿄보다 30% 정도 비싸다. 서울 강남의 소득대비 집값은 뉴욕이나 도쿄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세계화된 시장경제이므로 집값은 더 이상 오르기 어렵게 되어있다. 서서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자율은 오를 수밖에 없고 가계빚과 정부부채는 너무 늘어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지된 집값은 정부가 돈을 풀고 가계가 빚을 냈기 때문이다. 이제 한계가 다가왔다. 우리나라 2009년 국내총생산액은 1063조원인데 가계부채는 734조원, 정부 및 공공기관 부채 750조원으로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집값이 급격히 떨어지면 IMF 때처럼 금융권이 다시 파산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천천히 떨어지게(소프트랜딩)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부동산 문제의 해결은 DTI를 푸느냐 안 푸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안 푼다고 금융이 건전화되지도 않는다. 고환율에 의한 수출대기업 우대정책에서 내수 중소기업 자영업의 활성화 정책으로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없다. 고환율에 의한 수출대기업을 밀어주는 정책은 내수산업을 침체시켜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있다. 당연히 집을 살 사람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파트 평수를 늘려갈 수 없게 돼 있다. 더구나 출산율이 1.**이고 결혼적령이 늦어져 1인 가구는 20.2%인 341만 가구로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인 독신자 아파트의 수요만 늘어나고 있다. 수요가 없는 곳에 공급만 늘리니 미분양사태와 PF부실과 금융권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집값은 더 떨어지게 돼 있다. 이대로라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건설업과 금융업은 붕괴로 치닫게 된다.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 미국처럼 부동산발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 집값은 장기적으로 떨어질 것이니 이제는 발상을 바꿔야 한다. 교환가치에 의한 소유에서 주거에 의한 사용가치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일대 전환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임대나 전세가 웃는 시대가 온다. 현금이 더 중요하다. 당분간 가능한 더 이상 큰 집을 짓지 않아야 한다. 서울은 주택자가보유율이 50%이지만 주택보급률은 93%로 서울과 수도권은 소형 아파트를 더 지어야 한다. 큰 주택은 남아돌아간다. 지방은 보급률이 107%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결국 건설 관련자들이 사거나 값싸게라도 시장에서 소화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한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