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래희망 돌봄사업 ‘성공작’ 빈곤아동 교육기회, 여성엔 일자리“저소득층 안전망” … 기업후원 절실민수(8 가명)는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하고만 자란데다 아버지는 늘 일을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10월 집으로 찾아와 공부를 도와주는 희망교사를 만나면서 민수는 달라졌다. 방과후 홀로 있는 아동을 지도하는 ‘미래희망돌봄사업’을 통해 희망교사로부터 1대1 수업을 받게 된 것이다. 이후 민수는 한글 실력이 많이 늘었다. 아직 줄줄 읽을 정도는 아니지만 띄엄띄엄이나마 예전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잘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민수는 학교가 끝난 후에 집에 혼자 있지 않아도 돼 좋다. 민수를 가르치는 권정자(41)씨는 “최선을 다 하면 진심이 통한다는 믿음을 갖고 엄마 같은 마음으로 지도한다”고 말했다. 방과후 아동을 돌보는 자활 사업인 ‘미래희망돌봄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방과후 아동 돌봄’과 ‘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희망교사가 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빈곤 아동의 집에 방문해 1대1로 공부를 가르치는 사업이다. 교사들은 아동의 집에 매일 방문해 2~3시간씩 공부를 가르쳐 주고 숙제를 지도하며 한달에 1~2회 전시 공연 등 문화체험도 제공한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처음엔 인지도가 낮아 아동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응이 높아지고 입소문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희망교사는 고졸 이상,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80%(4인 가구 기준 245만3500원)를 넘지 않는 저소득층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결혼이나 출산, 양육을 한 후 사회에 재진입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월 85만원을 받는 만큼 생계에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120시간 동안 아동 발달 과정, 교과 과정 이해, 숙제 지도, 아동 인권 등을 교육받고 지도에 나선다.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여성들이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면서 “1인 1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50만원의 교육비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KT&G가 145억원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중앙자활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2년여 동안 진행하는 한시적인 사업이다. 현재 350명의 희망교사들이 1기 아동 700명을 지도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2기 아동 7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180%를 넘지 않는 가정의 아동들은 누구나 35개 지역자활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많은 신청을 바란다”면서 “호응이 좋은 사업인 만큼 기업체 후원을 받거나 정책화하는 등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 문의 중앙자활센터 02-3415-6933)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4
- (수정)미래희망돌봄사업, 빈곤아동 지원 성과내 미래희망돌봄사업, 빈곤아동 지원 성과내 경력 단절 저소득층 여성에겐 일자리 제공 민수(8 가명)는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하고만 자란데다 아버지는 늘 일을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집으로 찾아와 공부를 도와주는 희망교사를 만나면서 민수는 달라졌다. 방과후 홀로 있는 아동을 지도하는 ‘미래희망돌봄사업’을 통해 희망교사로부터 1:1 수업을 받게 된 것이다. 이후 민수는 한글 실력이 많이 늘었다. 아직 줄줄 읽을 정도는 아니지만 띄엄띄엄이나마 예전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잘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민수는 학교가 끝난 후에 집에 혼자 있지 않아도 돼 좋다. 민수를 가르치는 권정자(41)씨는 “최선을 다 하면 진심이 통한다는 믿음을 갖고 엄마 같은 마음으로 지도한다”고 말했다. 방과후 아동을 돌보는 자활 사업인 ‘미래희망돌봄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방과후 아동 돌봄’과 ‘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희망교사가 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빈곤 아동의 집에 방문해 1:1로 공부를 가르치는 사업이다. 교사들은 아동의 집에 매일 방문해 2~3시간씩 공부를 가르쳐 주고 숙제를 지도하며 한달에 1~2회 전시 공연 등 문화체험도 한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처음엔 인지도가 낮아 아동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응이 높아지고 입소문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희망교사는 고졸 이상,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80%(4인 가구 기준 245만3500원)를 넘지 않는 저소득층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결혼이나 출산, 양육을 한 후 사회에 재진입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월 85만원을 받는 만큼 생계에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120시간 동안 아동 발달 과정, 교과 과정 이해, 숙제 지도, 아동 인권 등을 교육받고 지도에 나선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여성들이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면서 “1인 1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50만원의 교육비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KT&G가 145억원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중앙자활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2년 동안 진행하는 한시적인 사업이다. 현재 350명의 희망교사들이 1기 아동 700명을 지도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2기 아동 7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180%를 넘지 않는 가정의 아동들은 누구나 35개 지역자활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많은 신청을 바란다”면서 “호응이 좋은 사업인 만큼 기업체 후원을 받거나 정책화하는 등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 문의 중앙자활센터 02-3415-6933.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4
- “엄마 같은 마음으로 가르칩니다” “엄마 같은 마음으로 가르칩니다” 빈곤아동 1:1 방문지도 ‘미래희망돌봄사업’ 경력 단절 저소득층 여성에겐 일자리 제공 민수(8 가명)는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하고만 자란데다 아버지는 늘 일을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집으로 찾아와 공부를 도와주는 희망교사를 만나면서 민수는 달라졌다. 방과후 홀로 있는 아동을 지도하는 ‘미래희망돌봄사업’을 통해 희망교사로부터 1대1 수업을 받게 된 것이다. 이후 민수는 한글 실력이 많이 늘었다. 아직 줄줄 읽을 정도는 아니지만 띄엄띄엄이나마 예전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잘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민수는 학교가 끝난 후에 집에 혼자 있지 않아도 돼 좋다. 민수를 가르치는 권정자(41)씨는 “최선을 다 하면 진심이 통한다는 믿음을 갖고 엄마 같은 마음으로 지도한다”고 말했다. 방과후 아동을 돌보는 자활 사업인 ‘미래희망돌봄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방과후 아동 돌봄 서비스’와 ‘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희망교사가 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빈곤 아동의 집에 방문해 1대1로 공부를 가르치는 사업이다. 교사들은 아동의 집에 매일 방문해 2~3시간씩 공부를 가르쳐 주고 숙제를 지도하며 한달에 1~2회 전시 공연 등 문화체험도 한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처음엔 인지도가 낮아 아동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응이 높아지고 입소문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희망교사는 고졸 이상,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80%(4인 가구 기준 245만3500원)를 넘지 않는 저소득층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결혼이나 출산, 양육을 한 후 사회에 재진입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월 85만원을 받는 만큼 생계에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120시간 동안 아동 발달 과정, 교과 과정 이해, 숙제 지도, 아동 인권 등을 교육받고 지도에 나선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여성들이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면서 “1인 1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50만원의 교육비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희망돌봄사업은 KT&G가 145억원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중앙자활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2년 동안 진행하는 한시적인 사업이다. 현재 350명의 희망교사들이 1기 아동 700명을 지도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2기 아동 7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180%를 넘지 않는 가정의 아동들은 누구나 35개 지역자활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미래희망돌봄사업 관계자는 “많은 신청을 바란다”면서 “호응이 좋은 사업인 만큼 기업체 후원을 받거나 정책화하는 등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 문의 중앙자활센터 02-3415-6933)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4
- 외갓집으로 간 멘토와 멘티 외갓집으로 간 멘토와 멘티 송파구 멘토링 봉사단이 신나는 여름캠프를 떠났다. 송파구는 지난 17일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외갓집체험마을에서 멘토링 봉사단 여름 연합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여름 캠프에는 멘토와 멘티, 구청 및 복지관의 멘토링 담당자와 자원봉사자 등 총 120여명이 참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멘티들이 답답한 도심을 떠나 시골 외갓집을 방문하는 콘셉트로 숲체험, 황토머드팩놀이, 옥수수 삶아먹기, 뗏목타기, 맨손 송어잡기, 인절미치기, 트랙터타기 등 시골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골 체험으로 구성됐다. 방학이지만, 특별한 야외 나들이가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한편 이날 캠프 중에는 매월 멘토 활동이 활발하고 우수한 멘토를 선발하는 이달의 멘토들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구는 이 자리를 빌어 멘티들을 위해 헌신하는 멘토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독려했다. 구 관계자는 “송파구멘토링 봉사단은 지난해 대한민국 휴먼대상을 수상하는 등 멘토링 수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여름 캠프를 통해 멘토와 멘티들이 활력을 충전하고, 더욱 친밀해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파, 다문화 가족 캠프 열어 송파구는 지난 20일 결혼 이민 여성,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이천 도자기마을에서 ‘문화예술 체험 캠프’를 가졌다. 결혼 이민 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가족 간의 상호 이해 증진 및 소통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관내 결혼이민 여성 15명과 그 가족 22명 등 총 13가정 37명이 참가했다. 다문화가족 일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자기 한국의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이천 도자기 마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도자기 직접 빚어보고, 오후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주제로 조별 팀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활력을 되찾고 가족 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가족 캠프가 진행됐다. 점심으로는 우리나라 전통의 이천 쌀밥 정식이 제공됐다.구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 가족 문화예술 캠프를 통해 가족 공동체의 가치 발견과 구성원 간의 상호 존중의 자세, 유대관계 형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 운동을 활성화 해, 결혼 이민자들의 자존감 향상과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과후 교실 자연체험으로 피날레 방학의 끝자락, 어린이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신나는 자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송파구는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시 용도수목원에서 관내 복지시설 및 사회단체 등이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현장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도심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으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230명과 방과후교사 30명이 참가했다. 가락 2010-08-22
- 행복한 결혼의 열쇠-결혼준비학교 참가자 모집 올 3월 28일 결혼한 신혼부부 서혜경(34세)·조상호(34세)씨. 이들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에게 ‘결혼준비학교’에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3시간 정도의 결혼식 준비 때문에 정작 50년 가까이 지속될 가족생활에 대한 준비는 소홀한 게 사실. 서씨부부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사소한 갈등이 있었지만, 결혼준비학교에서 배웠던 대화법으로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며 즐겁게 극복할 수 있었다. 그들이 가장 ‘소중한 예물’이라고 말하는 결혼준비학교는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청려수련원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결혼준비학교 참가자를 모집, ▲결혼에 대한 기대 탐색 ▲MBTI로 알아보는 커플 성격 궁합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가계도 탐색을 통한 원가족 이해 등의 내용으로 결혼생활의 초기 적응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1인당 2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26일까지 결혼을 앞둔 커플 선착순 15쌍을 모집하며, 참가한 모든 커플에게 30만원 상당의 웨딩패키지 상품권을 제공하고, 2커플을 추첨해 재무상담이용권(15만원 상당)도 증정한다. 문의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 (http://hsfc.familynet.or.kr) 031-267-87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1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신달자 지음. 문학의문학 ‘미안하다’는 말은 결국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을 이끌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사랑해‘라는 말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특수어처럼 쓰이지만 사실은 일상용어이다. 누구라도 언제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사소한 이 말 한마디를 너무 인색하게 쓰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시인이면서 소설가, 대학교수, 강연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신달자의 에세이집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 , , 등 기존 작품에서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비밀스러운 가족사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풀어놓았다면, 이 에세이는 처절했던 인생에서 울타리 역할을 했던 가족들과 이웃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핵심은 ‘화해’이다. 어떤 어려운 경우에도 자신을 버리지 않고 믿으며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내적 힘을 이끌어 내는 자신과의 화해가 첫 번째라면, 자신을 버리면서 작은 공동체의 사랑을 키워 사회로 그 힘을 넓히는 가족과의 화해가 두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주제별 분류에 따라 총 3부 37편으로 구성된다. 1부는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가족을 중심으로 삶의 지혜를 얘기한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와 딸들에게 전하는 여성파워의 메시지, 가족의 소중함, 대화의 중요성, 부부가 함께 늙어가는 데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일침, 은퇴를 맞이하는 부부들 사이에선 더욱 존중과 예의가 필요하다는 일상의 지혜, 결혼 40주년 여행을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침묵이 아니라 대화라는 것, 우리 민족 최대의 힘은 긍정 에너지와 신바람이라는 것,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동의할 수 있는 정신적 만족도임을 역설한다. 2부는 ‘삶이 문학을 부른다’는 주제로 대학의 문학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윤동주 시인의 부터 나희덕 시인의 , 이정록 시인의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생의 깊이와 삶의 가르침을 재미있게 해석해 준다. 저자는 ‘시(詩)''''가 있다는 것이 인간을 겸허하게 만들고, 제대로 인생을 살게 하고, 공부하게 하고, 남의 인생에 대해 깊이 느끼게 하고, 내 산야, 내 나라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3부에서는 ‘모든 도약에는 후추 냄새가 난다’는 주제로 30대 여성과 직장인 남성, 나아가 모든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성공과 도약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아실현의 중심에 서 있는 30대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위풍당당한 승리의 펀치, 멋진 실패 속에 훌륭한 성공이 있다는 메시지, 힘겹게 고군분투하는 직장인들과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이 세상에 이루지 못할 꿈,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다는 도전 정신, 지더라도 끝까지 뛰는 것이 게임의 룰이며 선수의 본분이라는 승부정신, 명품 인생을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간단한 표현이 사랑과 행복에 목이 타는 이들에게 기적 같은 행복을 불러올 수 있다는 소소한 일상의 지혜를 알려준다. 살갑게 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속마음 표현에 서툰 부부, 부모 자식 등 가족 간의 화해와 소통을 얘기하면서 본심을 솔직히 털어놓는 문화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다보면 사랑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성취될 수 없는 사랑, 불가능한 꿈, 도달할 수 없는 목표는 없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험난한 인생 속에서 상처 입은 우리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정화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화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 힘을 천 배로 늘리는 인간의 기적이다. 우리 모두 그런 마음의 각오를 표현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고, 바로 앞사람에게 이렇게 인사를 하면 어떨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라고 말이다. 박은주 국립중앙도서관 사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사서 추천 도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신달자 지음. 문학의문학 진정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 발문 “이 세상에는 성취될 수 없는 사랑, 불가능한 꿈, 도달할 수 없는 목표는 없다.” 박은주 사서 ‘미안하다’는 말은 결국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을 이끌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사랑해‘라는 말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특수어처럼 쓰이지만 사실은 일상용어이다. 누구라도 언제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사소한 이 말 한마디를 너무 인색하게 쓰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시인이면서 소설가, 대학교수, 강연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신달자의 에세이집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 , , 등 기존 작품에서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비밀스러운 가족사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풀어놓았다면, 이 에세이는 처절했던 인생에서 울타리 역할을 했던 가족들과 이웃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핵심은 ‘화해’이다. 어떤 어려운 경우에도 자신을 버리지 않고 믿으며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내적 힘을 이끌어 내는 자신과의 화해가 첫 번째라면, 자신을 버리면서 작은 공동체의 사랑을 키워 사회로 그 힘을 넓히는 가족과의 화해가 두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주제별 분류에 따라 총 3부 37편으로 구성된다. 1부는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가족을 중심으로 삶의 지혜를 얘기한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와 딸들에게 전하는 여성파워의 메시지, 가족의 소중함, 대화의 중요성, 부부가 함께 늙어가는 데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일침, 은퇴를 맞이하는 부부들 사이에선 더욱 존중과 예의가 필요하다는 일상의 지혜, 결혼 40주년 여행을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침묵이 아니라 대화라는 것, 우리 민족 최대의 힘은 긍정 에너지와 신바람이라는 것,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동의할 수 있는 정신적 만족도임을 역설한다. 2부는 ‘삶이 문학을 부른다’는 주제로 대학의 문학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윤동주 시인의 부터 나희덕 시인의 , 이정록 시인의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생의 깊이와 삶의 가르침을 재미있게 해석해 준다. 저자는 ‘시(詩)''가 있다는 것이 인간을 겸허하게 만들고, 제대로 인생을 살게 하고, 공부하게 하고, 남의 인생에 대해 깊이 느끼게 하고, 내 산야, 내 나라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3부에서는 ‘모든 도약에는 후추 냄새가 난다’는 주제로 30대 여성과 직장인 남성, 나아가 모든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성공과 도약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아실현의 중심에 서 있는 30대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위풍당당한 승리의 펀치, 멋진 실패 속에 훌륭한 성공이 있다는 메시지, 힘겹게 고군분투하는 직장인들과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이 세상에 이루지 못할 꿈,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다는 도전 정신, 지더라도 끝까지 뛰는 것이 게임의 룰이며 선수의 본분이라는 승부정신, 명품 인생을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간단한 표현이 사랑과 행복에 목이 타는 이들에게 기적 같은 행복을 불러올 수 있다는 소소한 일상의 지혜를 알려준다. 살갑게 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속마음 표현에 서툰 부부, 부모 자식 등 가족 간의 화해와 소통을 얘기하면서 본심을 솔직히 털어놓는 문화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다보면 사랑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성취될 수 없는 사랑, 불가능한 꿈, 도달할 수 없는 목표는 없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험난한 인생 속에서 상처 입은 우리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정화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화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 힘을 천 배로 늘리는 인간의 기적이다. 우리 모두 그런 마음의 각오를 표현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고, 바로 앞사람에게 이렇게 인사를 하면 어떨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라고 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우리 부부 싸움의 진짜 이유? 결혼 후 줄곧 부부 싸움을 하면서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부부 싸움을 몰고 온 스트레스의 원인부터 짚어봐야겠다. 남편과 아내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지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하지만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둘러싼 남편과 아내의 서로 다른 시선에 관한 이야기. 말 한마디에 ‘울컥’하는 아내 vs. 자존심에 ‘발끈’하는 남편 얼마 전 남편과 부부 동반 모임에 나섰던 이효순(가명, 37·신창동)씨는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말다툼을 크게 했다. 술자리에서 나온 남편의 지나친 말 때문이다. 술이 거나하게 취했다고는 하지만, 전날 밤의 부부 관계를 대놓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는 남편을 보고 이씨는 기겁을 했다. 얘기인즉, “우리 부부의 밤은 여전히 뜨겁다”는 자랑이었다. 불 같이 화를 내는 아내에게 남편은 “없는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화를 내냐?”며 오히려 황당해했다는데…. 그런 남편을 보며 이씨는 “어떻게 우리 둘만의 일을 동네방네 얘기하고 다닐 수 있냐?”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느닷없는 아내의 눈물에 남편은 곧장 사과를 했지만, 이씨는 2~3주가 지난 지금까지 남편에 대한 분노를 거둘 수 없단다. 이씨에게 남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다. 아내는 ‘공감 부족’, 남편은 ‘능력 부족’에 스트레스 다음은 스트레스를 둘러싼 남녀의 차이에 대한 손석한 원장의 설명이다. “남편은 실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주변에서 요구하는 기대가 많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낍니다. 말하자면 업무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죠. 반면 아내는 정서적인 만족감이 떨어질 때 스트레스를 느껴요. 즉 양육이나 집안일을 잘했는가도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해서 더욱 예민한 편이죠. 결국 주변의 비난과 지적에 더욱 민감한 건 아내죠. 이런 면에서 아내는 정서적 부하(emotional loading) 혹은 관심의 결핍에 취약하죠.”스트레스를 느끼는 가장 큰 요인을 짚는다면 남자는 ‘능력’, 여자는 ‘공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인터넷에 떠도는 ‘남편(아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는 항목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좀더 살펴보면 이렇다. 아내가 남편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로는 “당신 월급이 얼마야?” “앞으로 뭐 먹고 살아?” “당신 식구들은 왜 그 모양이야?” “옆집 김 과장 또 승진했다는데?” “왜 툭하면 고함부터 질러?” “그럴 줄 알았어~” “애들이 당신 보고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등 수입이나 가장으로서 리더십, 가사 노동 참여, 자녀 양육과 교육의 제공, 아내의 심리적인 욕구 충족 등 대다수가 남편의 ‘능력 부족’을 언급한 얘기들이다.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에는 “종일 뭐 했어? 집이 이게 뭐야?” “당신 몸매나 좀 가꾸지?” “애들이 왜 저 모양이야?”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당신도 돈 벌어와~” “화장품 바르면 뭘 해. 그게 그 얼굴이지!” “피곤하게 하지 마!” “짜는 소리 좀 하지 마!” “또 시작이야?” 같은 얘기들이 있다. 모두 자녀는 잘 키우는지, 집안일은 잘하는지에 대한 평가다. 정작 아내가 원하는 건 자녀 양육과 가사 노동에 대한 남편의 공감과 지지다. 결국 이러한 공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아내들은 분노와 좌절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부 간 스트레스 아내가 남편보다 높아이쯤에서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독일의 인구통계학연구소에서는 부부 200만 쌍의 자료를 분석해 부부의 나이 차와 관련한 평균수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7~9세 연하 남편을 둔 여성은 비슷한 연령대의 남편을 둔 여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20퍼센트 높은 반면, 반대로 7~9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남성은 비슷한 연령대의 아내를 둔 남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11퍼센트 낮게 나타났다. 나이 많은 남편의 ‘능력’에 대해 어린 아내들의 불만은 적지만, 나이 어린 남편의 ‘공감’에 대해 나이 많은 아내들이 느끼는 불만은 훨씬 크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한 지붕 아래 사는 남편과 아내 중 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누구일까? 영국에서 그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가 진행되었다. 랭커스터 대학교의 건강심리학과 캐리 쿠퍼 교수는 맞벌이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와 직장 상사 중 누구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가’ 물었단다. 결과는 58퍼센트가 남편이나 아내와 함께 있을 때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배우자와 있을 때 더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직장 업무와 집안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힘든 걸 상대방도 알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다. 그런 기대감이 있는 이상, 상대방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할 때 “내 말을 무시하는 거야?” “나에게 관심이 없어”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야” 식의 해석을 하는 것. 이는 곧 상대방이 나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치달아 더 큰 문제를 낳는다. 언제, 어떻게, 왜 스트레스 받는지 구체적으로 일러줘야상대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만으로도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게 마련. 명절이면 쌓여가는 가사 노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퉁퉁 부은 아내 때문에 남편까지 덩달아 스트레스 받는 것도 그 좋은 예다. 손석한 원장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서로 차이를 명확히 알아두되, 그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다음은 손 원장이 일러주는 보다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부부를 위한 지침이다. 첫째, 힘든 것은 정확하게 표현한다. ‘남편이(아내가) 내 마음을 다 알겠지~’라는 착각은 이제 그만! 막연하게 ‘힘들어’ ‘스트레스 받아’라는 표현보다는 무엇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테면 “당신이 술 마시고 늦게 귀가하면 난 아이들을 혼자서 돌보느라고 힘에 부치고 화가 나. 또 당신이 사고 날까 걱정스런 마음이 들어서 불안하고 잠이 오지 않아”라고 말하라는 것. 둘째, 나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는다. ‘당신 때문에~’라는 말은 가급적 피한다. 자신이 비난 받는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은 결코 더 이상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보다는 내가 부탁한다는 입장에서 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셋째, 스트레스로 인한 이기려는 마음을 버린다.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말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때문. 이겼다는 느낌은 잠깐일 뿐,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손 원장의 지적.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죽음의 기운이 연애를 불 지르다 흔히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청춘을 떠올린다.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가슴 미어지도록 슬픈 사랑 이야기에는 아무래도 청춘이 어울린다. 그렇다면 마흔두 살의 남녀는 어떨까?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에 등장하는 연인들이다. 마흔이 넘은 나이라면 불륜을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그렇다고 재즈가 흐르는 고급 와인 바에서 어려운 이야기를 하며 잘난 체하는 커플도 아니다. 오히려 10대와 맞먹을 정도로 유치하다. ‘인도에 데려가줄게’ 하면서 카레를 요리하고 수다 떨고 행복해하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이 커플, 마흔두 살의 철 안 든 어른들의 사랑 놀음이 재미있고, 귀엽다. 철학과를 졸업하고 친구와 함께 꽃집을 운영하는 ‘지우’는 멀미가 심해 여행도 못 하고 겨우 자전거나 타고 다니는 이혼한 학원 강사 ‘사카에’와 연인이다. 다른 친구들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미며 겉과 속이 알맞게 나이 들어가지만, 지우는 돈 냄새 풍기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가족에게 아무 생각 없는 사람 취급을 받으며 나름 행복하게 연애를 한다. 국어 강사인 사카에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무정부주의 소설가 ‘쓰보이 사카에’가 쓴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이 ‘지우’라는 사실에 크게 의미를 둔다. 그 소설의 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보고 ‘죽음의 기운은 연애에 불을 지른다’고 생각한다. 간간이 여러 작품의 인용문이 실려 있다. 모두 죽음에 관한 내용이다. 두 사람의 간질간질한 사랑 놀음에 등장하는 조금은 무거운 장면이 흠칫하지만, 죽음만큼 연애를 간절하게 하는 것이 있을까. 이혼남 사카에는 부인이 집 기둥에 목매 죽고 고양이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사실 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친척들과 인연을 끊고 살았다. 지우는 사카에의 거짓말과 아빠의 죽음으로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죽음에 얽매어 고통 받는 두 사람은 서로 구원을 받는다. 딸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사카에의 삶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사람이 지우고, 아버지의 죽음과 가족과 마찰에서 지우를 구원해준 사람이 사카에다. 죽음이 이들에게는 사랑을 불 지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성숙의 과정이자 삶의 의욕을 되살리는 계기도 된 것이다. Review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지은이 야마다 에이미 옮긴이 김난주 펴낸곳 민음사값 11,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서울인구 50년새 4.3배 ‘폭증’ 지난 50년간 서울시의 면적이 2배로 확대되고 인구는 4.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이상 고령자는 17.3배로 뛰었고 핵가족 추세가 확산되면서 가구원 수는 절반으로 줄었다.서울시는 18일 서울통계연보 발간 50돌을 맞아 1960년과 2009년의 서울의 모습을 비교한 ‘통계로 보는 서울 반세기’를 발표했다.서울의 면적은 50년 전 268.35㎢였는데 양주군, 김포군일부 등이 편입되면서 작년 말에는 605.25㎢로 125%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 면적은 전체 국토의 0.6%를 차지하고 있다.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5000명에서 급속도로 불어나 작년 말 1046만4000명으로 4.3배 증가했다.서울 인구는 1988년 1000만명을 넘어선 뒤 1992년 1096만98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하다 2004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외국인은 1970년 1만46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5만5749명에 달해 서울시가 국제화된 도시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가구당 가족수는 평균 5.47명에서 2.48명으로 줄었으며, 65살 이상 고령자는 5만4354명에서 94만2946명으로 늘어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평균 연령도 23.9살에서 37.6살로 높아졌다. 또 지난해 하루 평균 247명이 태어나고 106명이 사망했는데, 10년전인 1999년에는 347명이 태어나고 103명이 사망했다.지난해 189쌍이 결혼하고 66쌍이 이혼했다. 10년 전에 233쌍이 혼인하고 71쌍이 헤어진 데 비해 모두 줄었다.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55명에서 1.37명으로 감소했고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은 각각 473만6000명과 445만9000명에서 628만2000명, 460만5000명으로 늘었다.하루 평균 범죄 발생 건수는 957건에서 1111건으로 늘고 외국인 관광객은 1만2767명에서 2만1418명으로 증가했다. 헌혈 인구는 2256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