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외모중시 사회, 키는 아이콘 베트남에서는 최근 키를 키우기 위해서 정부가 나서서 정책을 입안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의 경쟁력을 키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자국의 키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보다 더 작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체육활동을 권장하여 키를 키우기 위한 계획을 국가에서 직접 기획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처녀들은 키를 미의 표시로 생각한다 하니 키에 대한 관심은 국가 정책의 중요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부각되기도 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니콜라 에르팽의 저서 <키는 권력이다>에서 ‘키 큰 남자일수록 가방끈이 더 길고 연봉도 더 많이 받고 결혼도 잘하며 출세한다. 키가 큰 남자일수록 자살률이 낮다. 키가 작은 사람들은 키가 큰 사람들 보다 커플로 사는 일이 더 적고 아이들도 적게 낳는다.’ 라는 논란에 대하여 인류학, 사회 심리학, 통계학을 들어 ‘키의 프리미엄’을 둘러싼 토론을 벌이고 있다.성장 치료에 있어선 한방이 주도적이다. 안전하면서 몸 건강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성장치료에 있어 5가지 요소를 참고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우선 만성적인 지병이 있는 지 점검한다. 소화기와 호흡기 정신신경계 등의 질병은 성장을 방해한다. 다음은 영양섭취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유제품은 가장 좋은 성장 음식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부족을 해소한다. 공부와 TV, 게임으로 청소년들의 수면이 절대 부족하다. 잠이 부족하면 면역이 저하되어 잔병을 잘 치르며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성장호르몬의 생성이 부족하다. 입시의 중압감과 운동 부족을 개선한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의 강한 운동은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하루 1시간 내외의 적당한 운동은 최종 키의 10cm 내외까지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 한다. 긍정적이고 여유와 유연성 있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준다. 공격적인 아이는 성장이 부족할 뿐 아니라 후에 심장병이나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가 보고 되고 있다. 지나친 경쟁, 분노, 비관 모두 정서적 문제로 인하여 성장에 지장을 초래한다. 성조숙증이 생기지 않도록 사춘기의 관리도 중요하다. 조기에 성장판이 닫히면 성장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생산이 되도 키는 멈추게 된다. 자기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외모에 관심이 많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일상생활 방법의 실천으로 지와 덕과 체력이 균형 잡힌 미래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4
- [''풀뿌리치안'' 현장을 가다]②신사파출소 맞춤형치안 강화 … 불법성매매업소 단속 성공 “지역별 ‘맞춤형 치안’으로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사파출소는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부, 논현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잠원지구), 신현대아파트, 가로수길, 강남시장 일대, 압구정역 주변 등이 포함된다. 관할엔 다양한 특색을 가진 지역이 모여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일대가 소위 ‘잘 사는 동네’로 분류되는 반면 강남시장 일대에는 1975년에 지어진 상가가 아직도 자리하고 있다. 인근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강남에 살지만 ‘서민층’이다. 그런가 하면 가로수길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카페, 레스토랑 등이 몰려 있어 일일 유동인구가 10만명에 이른다. 권혁정 신사파출소장은 “강남시장 일대는 서민보호강화구역, 술을 마시고 행인들이 싸움을 하는 일이 잦은 가로수길 주변은 폭력권 등 관할 지역을 다섯권역으로 나눠 특색별로 순찰을 강화했다”면서 “두시간에 한번 꼴로 순찰을 돌기 때문에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초등학생 성추행의심 사건을 해결했다. 학교를 마치고 A양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 모(47)씨가 다가가 “떡볶이를 사 주겠다”며 데리고 가는 것을 교내 배움터 지킴이가 보고 정씨를 만류한 후 112에 신고한 사건이었다. 마침 인근에 있던 순찰차가 즉각 출동해 도망치던 정씨를 검거했다. 권 소장은 “정씨는 강도강간 전력이 있는 등 전과 11범이었다”면서 “자칫하면 위험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소장은 “이번 달에는 손님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불법성매매 업소를 단속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재미있는 일도 있다. 한강시민공원에는 종종 옷을 벗고 한강에 뛰어들겠다며 소동을 피우는 행인들이 있는 것. 최근에는 여자 친구가 “한강을 건너면 결혼해 주겠다”고 해서 남자 친구가 한강에 뛰어드는 일이 있었다. 권 소장은 “출동해 보니 남자 친구는 도저히 더 못 가고 한남대교 교각에 매달려 있고 여자 친구는 어디론가 도망치고 없었다”면서 “이런 재미난 사건도 종종 일어난다”며 웃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2
- [주말을 여는 책]런던을 속삭여 줄게 인용된 관련 서적만 111권 … 작가 경험 살린 부지런한 스케치 정혜윤 지음. 푸른숲. 1만2천원 이 책은 소설은 아니지만 ‘걸리버 여행기’ 를 연상시키는 가장 엽기적이고 무게가 나가는 특별한 개인 여행기이다. 무게라고 한 것은, 런던이란 주제와 관련해서 인용되었거나 저자가 다시 빠져든 회고 대상 책들만해도 111권이나 되기 때문이다. 머리든 가슴이든, 지니고 다니기엔 무거운 책 무게다. 단순한 여행기보다는 런던이란 장소를 빌어 오랫동안 축적된 독서량과 읽은 책의 타이틀을 그 위에 전부 펼쳐 보인 인문학 광장이요, 사물을 바라볼 때마다 읽었던 책의 타이틀과 주인공들이 줄지어 튀어나오는 정신적 특이기질을 가진 여성의 현장 독서일기다. 주로 런던시내의 사원, 광장, 박물관등 역사적 명소와 유적지를 돌다보니 자연스럽게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했거나 죽어서 묻힌 역사인물과 연관된 ‘모든 상념과 지식’이 펼쳐진다. 여름휴가를 갈 기회를 ‘또’ 놓져 버린 필자는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아쉬운 마음으로 여행기들을 섭렵하다 이 책을 다시 읽었다. ◆여행기 흔한 시대에 드문 ‘무게감’ = 여행기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것이 여행 가이드북 같은 사전적 지침서이든 그보다 부드러운 개인 탐방 체험기이든, 현지의 음식 쇼핑 즐길 거리 정보까지 손쉽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여행 책은 흔한 인기 아이템이 된지 오래고, 최근엔 여행안내서나 사진 화보집, 직업여행가나 보통 사람들의 여행기까지 ‘보는 책’과 ‘읽는 책’이 모두 엄청난 목록으로 불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쓴 사람만 신나는 그저 그런 이야기로 채워진 여행기들은 구글 지도 탐색이나 웹 서핑보다도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다 미흡하다. 차라리 어느 도시의 빛바랜 옛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노려보면서 상상속의 여행을 하느니만 못하다. 이 책엔 런던에 얽힌 여행정보와 ‘도시 여행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고 할 만큼 부지런한 스케치가 담겼다. 그 뿐 아니라 엉뚱한 상상과 역사관, 철학, 개인 취향까지 무자비하게 털어놓은 저자는 “이게 여행기야, 이야기책이야?” 헷갈리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서두에서 이유를 밝힌다. 그래서 자신은 런던에 가면서, 아직 런던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 언젠가는 런던에 갈 계획인 사람들, 가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귀에 대고 속삭여주는 심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책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 글 내용과 관련해서 인용된 책은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제임스 글릭의 ‘아이작 뉴턴’ 등 22권), 세인트 폴 대성당 ( 데카메론, 로빈슨 크루소등 16권) , 대영박물관 ( 헤로도토스의 ‘역사’등 8권) 자연사박물관( 마누엘 푸익의‘거미여인의 키스’등 19권) 트라팔가광장 ( 한광석의 ‘굿모닝 셰익스피어’등 4권) 빅토리아 앤드 엘버트박물관 ( 말라르메의 ‘목신의 오후’등 9권) 런던탑 ( 레싱의 ‘런던 스케치’등 13권) 그리니치 천문대 (멜빌의 ‘모비 딕’등 7권) 에필로그 (스티븐슨의 ‘지킬과 하이드’등 13권)으로 구성돼 있다. ◆런던의 역사속 인물들에 대한 단상 ‘흠뻑’ = 어떤 장소에서 보고 들은 것을 곧장 관련 인물이나 책과 연결시키는 그는 예컨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얽힌 영국 왕실의 왕권다툼, 왕들의 대관식, 결혼식, 장례식의 장소였던 그 곳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엘리자베스1세 여왕이 자신과 알력이 있었던 스코틀랜드의 메리 스튜어트 바로 옆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그 무덤을 배치한 사람들의 좀 엉뚱한 상상력’에 놀라기도 하고, 이 사원을 무덤으로 하고 있는 수많은 음악가, 과학자들에 대한 단상을 열거하기도 한다. 특히 뉴턴같은 인물에 대해서는 관광가이드들이 그의 인생과 ‘다빈치 코드’에 대해 “ 자, 여러분, 이게 ‘다빈치 코드’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뉴턴의 무덤이예요”라고 손님들에게 소개하는 장면의 스케치와 오버랩해서, 국내에도 번역된 그의 전기 ‘아이작 뉴턴’의 책 내용을 상세히 소개한다. ◆독서광 서평가의 독특한 여행기 = 이런 방식의 여행기는 저자가 방송프로듀서이면서 번개같은 속도로 숱한 신간을 읽고 소개하는 일을 상당기간 맡았던 인터넷 서점의 독서광 서평가가 아니었다면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인용한 책의 타이틀이나 내용들은 단순한 현학적 열거만은 아니다. 자신이 일견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듯한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시니시즘이 글속에 번뜩이기도 한다. 이를 테면 여행에 관한 앙드레 지드의 말 “중요한 것은 그대의 시선 속에 있을 뿐 바라보이는 사물속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를 인용한 뒤에 이어서 “나에게는 사원의 무덤들 역시 멈추지 않는 탐험을 계속해야할 지평선만 같았다. 이 무덤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거의 절대적인 자기만의 열정 속에서 인생을 살아갔고 소모했고 탕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런 점에서 그들은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판타지의 주인공으로 삼을만한 사람들이다. 우리시대는 열정 따위는 죽이고 주변사람들하고 똑같아지기 위해 죽어라 혼신의 힘을 다하는 시기니까”라고 신랄하게 썼다. 하지만 자연사박물관 탐방기에 수록된 찰스 다윈의 생애와 그의 ‘진화론’의 핵심 소개, 역시 비슷한 시기에 지구상의 생물들에게는 종의 활동영역을 결정하는 어떤 경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박물학자 알프레드 월리스의 이론과 진화론자들의 활동에 관한 언급 등은 독자들이 굳이 따로 공부를 하지 않고도 방대한 목록의 책을 다 읽은 것처럼 만들어준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책 안 읽기로 유명한 한국인 독자들을 위해서 저자의 천재적인 다이제스트 능력은 상당한 행운의 선물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본다. 차미례 칼럼니스트·번역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두정동 극동늘푸른아파트 위진아 부녀회장 너나없이 첫마음을 변치 않을 일이다짐작도 못하는 사이에 오는 것이 끝날이다처음 만나던 때를 잊지 않는다면마음이 마를 틈이 없을 것이다너무나도 가득 차기보다는조금은 비어있고바라만 보아도 기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은 행복이다어느 누구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길,깊은 강물처럼 소리 없이 흐를 일이다 - 양성우 <첫마음> -부녀회장 5년 차. 연임에 연임을 거듭하면서 변화의 씨앗을 뿌린 주인공은 아직도 첫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풀이 꽃으로, 풀밭인 화단을 꽃밭으로 일궈 내리라’는 마음 꾹꾹 다짐했던 시간들. 그 주인공 두정동 극동 늘푸른 아파트 위진아 부녀회장은 요즘 동네가 한창 싱그럽다고 자랑이다. 청양까지 한걸음에 달려가 연산홍과 맥문동 1만여 주를 몇 년에 걸쳐 식재해 놓으니 속이 후련했다고. 이유인 즉, 실컷 심어 놓은 꽃 묘가 때론 이상저온 현상으로 추위에 얼거나 그대로 썩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꽃몽우리도 없는 꽃을 보며 ‘꽃펴라 꽃펴라’ 졸라 대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녀회원들과 동네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전해져 잎을 틔우고 몸을 틔워 비집고 꽃몽우리를 선물해주었다고. 그러니 자랑이 늘어질 수밖에. 그는 “처음 10여명의 부녀회원들과 ‘풀과의 전쟁’을 선포 후 매일매일 풀을 뽑고 구슬땀을 흘렸다. ‘일당은 얼마를 받느냐’는 질문도 받곤 했지만 오직 꽃밭으로 일궈진 화단 풍경이 머리에 그려져 허구한 날 물뿌리개 들고 호미 들고 ‘농부아낙’으로 근 4년을 지내니 ‘연산홍 축제를 할 만하네’라는 말이 들려오곤 한다”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평소 극성맞고 적극적인 성격 탓에 ‘대충대충은 내 사전엔 없다’를 신조 아닌 신조로 삼고 열정의 삶을 살고 있는 위 회장은 무슨 일이든, 어디든, 낮이든 밤이든 봉사와 연결된 곳이라면 빠른 출동이다. “봉사활동 초기엔 오로지 남을 위한 봉사라는 생각이었는데, 차츰 결국 나를 위한 봉사라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봉사도 제대로, 똑떨어지게 해야 속이 시원하다”며 “우리 부녀회는 타 아파트 부녀회보다 비교적 많을 일을 벌려 놓았다. 지난달에 있었던 제2회 늘푸른 가족영화제와 벼룩시장, 작은 음악회는 인성이 꽃보다 더 예쁘게 가꿔져 있는 바지런한 부녀회원들의 일거리임에 분명한 행사다.” 첫해에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이런저런 불만 섞인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는 위 회장은 “그래서인지 쓴소리, 단소리가 양념이 되어 어른들만의 잔치가 아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동네잔치를 만들고 싶었던 계획이 딱 맞아 떨어져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봉사로 시작해 봉사로 끝나는 부녀회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1452세대를 위해 꽃을 심고 궂은 일 마다치 않는 묵묵한 부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10월에 있을 바자회를 통해 또 한 번 우리 아파트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에게 전해지는 뜻 깊은 행사가 잘 준비되기를 바란다”며 협조와 참여를 당부한다. 어디를 가도 꾀를 부릴 줄 모르는 위 회장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 남자와 결혼 하리다”라는 말이 단박에 나온다. 놀랍다. “바깥일이 분주하다 보니 반짝반짝 윤이 나는 집이 아닌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신뢰해 주는, 외조의 진면목을 모두 보여주는 남편의 적극성은 한몫이 아니라 두 몫을 한다. 그래서 우리 집 주인은 두목남편이다. 거기에 아이들의 반듯함, 힘찬 응원까지 더해지니 나는 복이 참 많은 사람이다” 위 회장처럼 첫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홍수 같은 파도에 범람하는 일도, 좁은 길이라 해서 포기하는 일도 없이 잘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새파랬던 그 희망과 바람을 잊지 않는다면 늘 싱싱하고 푸른 마음이, 나무와 꽃 그 어울림의 정서가 동네 주민들에게 촉촉이 전해질 것이다. 위진아 부녀회장의 첫 마음처럼.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취업과 창업, 기다리기만 하면 성공하나요? 오랜만에 장 보러 나선 길, 진짜 놀랐다. 장바구니 물가 치솟는다더니 떡 벌어진 입 다물지를 못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어째야 하나 순간 앞이 아득했다면 너무 앞서간 건가. 하지만 주부들은 물가 걱정에 요즘 심각하다. 그런데 물가가 오르면 벌이도 올라야 하건만, 앞서지는 못 해도 뒤따르기라도 해야 하건만 한숨부터 나온다. 뒤따르기는커녕 벌이는 나날이 형편없어지고 직장도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교육비에 자녀 결혼까지 어우러져 한참 벌어야 할 50대는 가장 불안한 중년이 되고야 만다. 그래서 서민들이 꿈꾸는 것은 나만의 사업인 소규모 창업. 하지만 막연히 꿈꾸고 무턱대고 시작하다가는 뼈저린 상처만 갖게 될 수 있다. 소규모 자영업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의 현실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 없이는 취업도, 창업도 글쎄~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수는 지난 1996년 241만 명에서 2008년에는 473만 명에 달한다. 12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다. 가까운 일본에 비해서도 2배 가깝다. 더욱이 그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식점 창업은 훨씬 더 많다. 우리나라의 음식점 1개당 인구수는 82명. 그렇기에 주목받지 못하는 음식점은 곧 어려움을 겪게 된다. 창업하는 전국 음식점 5곳 중 1곳이 문을 닫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섣불리 접근하면 대박의 꿈은 쪽박의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예 꿈을 접는 편이 나을까. 하지만 생계가 걸려 있을 때 얘기는 달라진다. 어쨌든 최대한 악몽은 줄여야 하기에 철저한 준비와 노력만이 길이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 아예 준비된 교육, 창업 모임 등에 미리 접근해 충분한 정보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그럴 때에만 실패 없는 창업이 가능할 것. 그렇다면 어떻게 창업을 준비하면 좋을까. 이에 본지에서는 철저한 창업 준비로 성공에 이른 사례를 통한 성공노하우와 함께 재취업을 위해 도움이 되는 교육공간까지 준비했다. 무더위 견디고 시원한 바람이 온 몸 가득 감싸는 가을, 잠시 놓았던 길을 찾고 경제적인 여유까지도 안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PART 1. 소상공인 지원센터 성공창업교육을 통한 창업성공사례 소소화 송대홍 사장"철저히 준비된 창업만이 성공을 부릅니다“청년실업이 증가하고 어려운 경기로 해고나 조기퇴직자가 늘어나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준비되지 않은 성급한 창업으로 인해 실패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역의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는 성공창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 창업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준비를 지원하여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자영업 창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하여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소화’의 송대홍 사장도 “이런 성공창업교육을 받고 창업을 했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송대홍 사장은 2004년부터 창업을 생각해왔다. 대학교를 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통해 외식업계 비전을 보고 그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졸업 후 취업보다는 창업만을 생각하면서 창업 2년 전부터 나름 천안의 상권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천안이 객지라서 인맥과 인간관계를 고심하던 차에 때마침 아산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창업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교육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창업 준비를 잘해왔고 또 알바경험도 나름 풍부하게 겪어 현장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모두 ‘이론’일 뿐이었다는 것을 교육을 받으면서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송대홍 사장은 “소상공인창업센터에서 무엇보다 ‘실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선배 강사들의 사례들이 현실이었으며 동시에 1개월 동안 직접 체험하는 현장실습이 내 사업을 직접하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교육 후 그 동안 미리 점찍어 두었던 가게를 계약하고 가게를 시작했다. 송 사장은 “창업 준비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교육 받았던 것이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예상보다 조금 더 필요했던 자금문제가 창업교육을 통해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교육을 마친 사람이 지원센터에서 교육필증을 받아 신용보증재단에 제출하면 커다란 걸림돌 없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제도가 있어 이를 통해 자금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정보를 조금 더 널리 알리고 싶다. “내 사업을 하기 위해 일찍부터 업계에 뛰어들어 아르바이트생에서 분점 점장까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준비를 해왔으나 막상 창업을 하려고 하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성공창업교육을 몰랐다면 저도 실패했을지 모르지요.” 그러면서 “창업에서는 이론과 자만심은 금물이다. 최소한 관련분야에서 3개월 이상 현장을 직접 몸으로 경험해볼 것”을 권하며 “창업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센터의 성공창업교육을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창업에 필수과정이 교육이다. 교육은 실전이고 특혜이며 살아있는 재산”이라고 말하며 “동기가 생기고 선배가 생기고 함께 연구하고 경험하고, 또 정확한 상권의 분석과 경영과 세금문제에 관한 것까지 창업에 관하여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소상공인 창업교육에서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교육 후 창업을 하고 보니 정말 준비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보람 속에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교육시기가 떠오르네요.” 소소화 송대홍 사장. 070-8838-9299PART2. 취업에 요긴한 강좌■ 나사렛대학교 나누리 요양보호사교육원“21C 전망직종 요양보호사”나사렛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설 나누리 요양보호사교육원(원장 김혜경)은 2008년 4월에 나사렛대학교 정남수 기념관에 개원하여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우수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나누리 요양보호사교육원의 특징은 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간호학과 교수 등의 직강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현재 26기 교육생 외 약 900여명의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큰 성과에 이어 지난 8월에 실시한 제1회 국가고시에서는 전원합격의 영광을 얻어 우수 교육기관으로서 명예를 드높였다. 또한 자원봉사단 운영 등 지역사회에 복지 기여도를 높이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인력 여성의 사회참여 및 취업문을 활짝 열어 주는 교육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자격증 취득과정은 1급 신규자반은 학력·연령·성별 제한 없이 240시간(이론, 실기, 실습포함), 자격증소지자반은 현재 간호사(40시간),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로(50시간) 이수 후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시험은 객관식으로 60점 이상이면 합격. 효도하며 돈을 벌수 있는 요양보호사는 2008년 7월 장기요양보험제도와 더불어 도입된 복지전문 인력으로 65세 이상 노인 중 중풍·치매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어려워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게 된 노인에게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누리 요양보호사교육원 수료생은 현재 노인전문요양원(월120~140), 주야간보호센터(월80~100), 재가복지(방문요양 시간당 7500~8000원) 시설 등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경우(월 약45만원) 등과 기타 간병, 활동도우미 등으로 활발히 나서고 있다. 문의: 041-570-7936, FAX 570-7 2010-09-03
- 강의할 때마다 가슴이 뛰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로 인해 즐거운 사람, 부럽다.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인 강의가 좋아 가슴이 뛴다는 ‘e균형학습심학습연구소(소장 이균형)’ 최은경 전임강사(38)도 그런 의미에서 부러운 이 중 한 사람이다. 최은경 씨는 아이들의 자기주도심리학습법과 부모를 위한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직업전문학교 심리상담사 양성교육 강사에서부터 대학 특강, 각종 단체 특강, 개인 상담까지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지만, 처음 그녀의 시작은 소박했다. 결혼 후 과외지도를 하다가 ‘스스로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짜 가르치는 것이 아닐까’라는 깨달음이 왔고, 곧바로 자신이 터득한 자기주도학습 노하우를 아파트 주민들과 나누기 시작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 자기주도학습의 심리적인 기전을 고민하면서 2007년부터는 인간관계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수는 있으나 물은 말 스스로 먹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자기주도학습은 아이들이 곧 자기주도적인 삶을 산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자기주도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자아존중감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터전은 부모입니다. 부모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러기에 최은경 강사는 “부모는 아이 인생의 조력자가 되어야지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부모가 자신에게 충실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아이의 주도적인 삶을 망치는 방해꾼이 아니라 아이의 진정한 후견인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모색하면서, 최 강사는 오늘도 행복하다. 문의 : 011-9869-9854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2
- 주옥같은 아바(ABBA)의 명곡을 만나다 그룹 아바(ABBA)의 노래로 엮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창원에 온다.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바의 대표적인 히트곡 22곡과 모든 세대가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한 때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였던 미혼모 도나의 딸 소피가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세 남자 샘, 빌, 해리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전 세계 약 4천만명, 국내 약 96만명의 관객을 모은 히트 뮤지컬 ‘맘마미아’는 ‘댄싱퀸’ ‘맘마미아’ ‘아이 해브 어 드림’ 등 귀에 익숙한 아바의 명곡들과 잘 짜여진 스토리로 무대에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맘마미아 한국공연은 오랫동안 문화 소외계층으로 여겨 졌던 중장년층을 문화의 주체관객으로 변모시키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저변확대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20년 무대호흡을 같이한 최정원, 남경주를 비롯하여 맘마미아 영광을 재현하는 실력파 배우들 이경미, 황현정, 성기윤, 이석 등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서 타나 역을 맡은 전수경 씨는 참여하지 않는다. 극중 선보인 주옥같은 아바의 명곡들을 한국어로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치 콘서트처럼 연이어 다시 열창하며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문의 055-268-7900김한숙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2
- 나! 경기연극올림피아드에서 최우수연기상 탄 배우예요 제20회 경기연극올림피아드에서 공연을 마치고 편히 쉬던 일요일 오후, 정도영(30, 본오동)은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경기연극올림피아드 최우수연기자 상 수상을 축하 합니다.’ 연출가가 보내 온 문자는 그가 받아 본 문자매시지 중 가장 기쁜 내용이었다. 신념은 있었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던 연극의 바다! 그곳에서 마침내 길을 찾은 것 같았다. 여보, 10년 후 10배 더 벌어다 줄께그 길은 아주 멀리 있으리라 생각 했는데 의외로 가까이 있었다. 안산 시니어클럽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그가 전업 연기인이 되기 위해 회사에 사표를 낸 것은 지난 6월. 남들은 회사를 그만둘 때 고심을 한다고 하지만 그는 일말(?)의 갈등 없이 회사를 그만둔다. 이유는 오직 하나. 연기를 하기 위해서! 불러줄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무대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그는 자신이 있었다. 시간은 좀 걸리리라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표를 쓰면서 부인에게 “10년 후 10배 더 벌어다 줄께”라고 말했다. 말이 씨가 됐을까? 집에서 이틀 정도 쉬고 있을 때 알고 지내던 연극단체로부터 ‘같이 작업하자’라는 러브콜을 받았다. 한 달여 정도를 연습하고 공연을 끝내자 이번에는 지인으로부터 ‘같이 작업하자’는 출연 제의를 받았다. 팀은 단체 금상, 나는 최우수연기자상그가 최우수연기자 상을 수상한 경기연극 올림피아드에는 경기도내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30개 연극단체가 참여 했다. 안산팀은 ‘색동 가죽신’이라는 초연 창작극을 가지고 출전 했다. 내용은 6.25전쟁으로 실향민이 된 할머니의 일상과 주변인들 이야기. 그는 치매기가 있는 실향민 할머니의 색동 가죽신을 닦아주고 할머니를 살펴주는 구두닦이 나광삼역을 맡았다. ‘전직이 구두닦는 사람이 아니었을까?’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구두를 닦았던 것이 인상적. 그만큼 그의 연기는 자연스러웠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무대 전체에 흘렀다. ‘수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살짝 하기는 했지만 막상 최우수연기자상을 타게 됐다는 말에는 실감이 나지 않아 깜박 거리는 문자를 한동안 뚫어지게 보았다고 한다. ‘내가 150명이 넘는 참가자 중에 최우수상을 타다니...’게다가 팀이 금상이라는 단체상 까지 타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언제나 투입 가능한 준비된 배우 되고 싶어결혼 전 그는 대학로에서 무명 개그맨 생활을 하며 연기의 기본을 다지고 있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거의 개그맨 데뷔 1주일 전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 후 안산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부인이 너무 힘들어해 데뷔를 포기하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 왔다. 하지만 개 버릇 누구 못 준다고 안산에 와 착실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어디 무대에 설 자리 없나’ 기웃거렸다. 마침 눈에 잡힌 것이 문예당의 직장인 연극반 모집. 한걸음에 달려가 접수를 하고 워크샵 작품으로 ‘우동 한 그릇’과 ‘아빠와 돈가스’를 올렸다. 부침이 심한 직장인 연극반을 3년 넘게 끌고 온 것도 그의 열정의 소산. ‘도덕적 도둑’과 ‘리투아니아’ 두 작품을 직접 연출하기도 하며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가로도 인정을 받았다. 설 무대도 없어 보이던 안산이 그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어장’이 된 것이다. 그의 꿈은 어떤 역이나 투입되면 바로 연기가 가능한 준비된 배우가 되는 것. 인터뷰 말미에 그의 휴대폰이 반짝 거렸다. 쑥스러운 듯 리포터에게 보여준 휴대폰에는 ‘최우수연기 배우! 지금 모해?’라는 부인의 메시지.‘최우수연기 배우, 지금 신문사 인터뷰 중이야’라는 문자를 보내며 그는 흥얼거렸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삼성생명 FP센터 ‘바람직한 금융투자’ 출간 삼성생명 FP센터가 현실적인 금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미래를 내다보는 바람직한 금융투자’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삼성생명 FP센터가 올해 초부터 발간 중인 재무설계 총서 8권 중 네 번째 편이다. 금융투자에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과 함께 펀드, 변액보험과 같은 대표적인 금융상품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FP센터는 이 책을 통해 금융투자 전략을 세우는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투자목적과 투자성향부터 검토하라고 충고한다. 금융투자의 첫 단추는 투자 목표를 명확히 세우는 것. 예를 들어 ‘7세인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세에 4년간 필요한 대학교육자금 5000만원과 아들이 32세쯤 결혼할 때 전세자금 2억원을 마련해주고 싶다’와 같이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금융투자에 앞서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방법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철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4
- <한예조 MBC.SBS드라마 촬영거부 파장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김병규 고현실 기자 =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가 1일 MBC와 SBS 드라마에 대해 ''촬영 거부''를 선언해 파장이 주목된다. 한예조는 이날 KBS는 미지급출연료에 대한 지급을 보증하고 외주제작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한 만큼 KBS 드라마 촬영에는 응하지만 "출연료미지급 문제가 해결되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MBC와 SBS의 외주드라마 10개 작품에 대해 촬영 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는 보통 방송 스케줄보다 1주일 빨리 촬영하는 만큼 MBC와 SBS의 드라마 제작에 당장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촬영 거부가 길어지면 드라마 제작의 파행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예조는 "미지급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방송 출연을 못하겠다"는 입장이지만 MBC와 SBS는 외주제작사에 출연료를 이미 지급한 만큼 이중지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시청률이 높은 KBS가 한예조와의 협상을 타결하면서 다른 두 방송사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한 만큼 양측의 협상이 의외로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 ''촬영거부'' 파급 어디까지 = 한예조의 조합원 수는 1만3천여명이며 이 중 탤런트는 2천300여명이다. 한예조는 전체 TV 연기자의 95%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상당수의 조연급 연기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데다 배용준, 장동건, 장서희, 김정은 등 스타급 연기자들도 회원이다.회원이 아닌 주연급 연기자들이 촬영 거부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조연급 연기자들이 출연을 거부하면 출연진이 많은 사극이나 일일 연속극을 중심으로 제작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게 한예조 측의 주장이다. 문제는 조합원들이 얼마만큼 적극성을 가지고 촬영 거부에 동참하느냐다.한예조의 문제갑 정책위의장은 "100%는 아니지만 조합원의 90% 이상은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합원들 사이에서 ''이런 식으로 대가를 받지 못한다면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는 만큼 촬영 거부의 동력은 크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방송사는 곤혹스러워하는 가운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MBC 관계자는 "촬영 거부 발표가 있어도 현장에서는 문제없이 촬영이 진행 중"이라며 "1주일 정도 촬영분이 저장돼 있는 상태라서 당장 방송에 지장이 생길 것 같지는 않다. 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SBS ''자이언트''의 제작사 관계자는 "오늘은 촬영이 없는 날이라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형편이다"며 "고정 출연자 중 80%가량이 한예조 소속인 만큼 촬영 거부가이뤄진다면 촬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 촬영장 아직은 ''조용''..2일부터 촬영 지장 예상 = 한예조는 이날 촬영 거부를 밝혔지만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 중인 배우들이 도중에 철수하는 일은 현실적으로힘들다고 보고 2일 아침 촬영부터 촬영 거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예조 관계자는 "한참 촬영 중인 현장에서 갑자기 배우를 빼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늘 밤 촬영이나 내일 아침 촬영부터 촬영 거부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의 경우 1일은 촬영이 없어 당장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배두나, 이천희, 소이현, 서지석 등 4명의 주연급 배우가 한예조에 속해 있지않은 것 역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제작진은 촬영 거부가 계속되면 촬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MBC 관계자는 "이번 주말 11회와 12회가 방송되는데 현재 12회 촬영이 마무리 중이다. 촬영 스케줄이 방송보다 1주일 정도 앞서 있으니 1주일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다음 주까지 촬영 거부가 이어지면 곤란한 형편이다"며 "주연급 배우들은 한예조 소속이 아니지만 조연급들이 등장하는 분량이 많기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수로''의 제작사 관계자 역시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촬영이 무난하게 진행 중이지만 내일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사극이라 조연급 출연자들이 많아 촬영 거부가 되면 제작에 문제가 많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SBS 관계자도 "아직 촬영 중단이 빚어진 드라마는 없다.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또다른 관계자는 "고참 연기자들에게서 ''한예조가 촬영거부를 한다면 동참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고참 연기자들이 참여하는데 후배들이 참여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 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촬영을 진행해야할지 고민이다"고 설명했다. ◇ KBS 협상타결..MBCㆍSBS 협상 급물살 타나 = 한예조가 촬영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드라마는 ''동이'' ''장난스런 키스'' ''글로리아'' ''김수로'' 등 MBC 드라마 4편과 ''여자를 몰라'' ''나는 전설이다'' ''자이언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 등 SBS 드라마 6편이다. 이들 작품이 극적으로 협상에 타결한 KBS의 동시간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나''성균관 스캔들'' ''결혼해 주세요'' 등과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MBC와 SBS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MBC 관계자는 "한예조가 KBS 드라마에는 출연하기로 결정을 내린 게 시청률 경쟁을 펼치는 우리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KBS처럼 지급보증을 하는 식으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태라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예조측은 MBC와 SBS에서 받아야할 출연료 미지급금이 각각 21억6천만원, 11억5천만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방송사와 한예조 사이에 견해차가 크다.방송사는 외주제작사에 이미 출연료를 지급한 만큼 미지급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는 외주제작사가 책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한예조측은 출연료 미지급의 책임이 저가로 외주 제작사에 발주해 막대한이익을 얻은 방송사들에게도 있다며 방송사가 미지급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예조의 문제갑 정책위의장은 "KBS가 지급보증을 하기로 한 이상 타 방송사도 지급보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빠른 시일내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고말하면서도 "지급보증 문제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촬영 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kkim@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