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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환절기를 대비해 좋은 면역력이 필요한 때 지난주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열대야로 잠을 설치던 계절이 거짓말처럼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전국 초/중/고 뿐만 아니라 유치원들도 모두 개학을 하여 바쁜 2학기 일정에 들어가면서 우리 아이들은 다시 학업 스케줄로 돌아가 숨 가쁘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하지만 일교차도 심하며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환절기에는 아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계절 변화는 아이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기력이 떨어져 있을 때 잦은 감기, 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등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지금 아이에게는 ‘좋은 면역’이 필요한 때이다. 좋은 면역이란 우리가 우리 몸 내외부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노출되었을 때 별 불편함을 못 느끼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쉽게 완화되어 평소의 건강 상태로 금세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반면 나쁜 면역은, 만성적으로 면역 저하여서 잦은 호흡기 질환이나 만성 축농증과 중이염에 시달리는 경우, 과잉 면역으로 아토피, 비염, 천식, 두드러기처럼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를 말한다.차고 건조한 공기, 미세 먼지는 물론 자극적인 냄새는 피하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문 여는 일은 가급적 삼가 해야 한다. 코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따뜻한 음료나 국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온도 20~22℃, 습도 50~55%를 유지하며 환기를 자주해야 한다. 카펫 등 소품은 치우고 책이나 인형 등은 가능하면 수납장에 보관하자. 청소도 물걸레로 하는 것이 좋다.기운이 있어야 질병과도 싸울 힘이 생기고 활기가 솟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도와주고,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차려주어야 한다. 만약 음식을 챙기는 것만으로 기운을 북돋우고 좋은 면역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면 아이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잘 맞는 보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유독 허약한 아이의 면역력, 자생력을 키우는 과정을 보양이라고 하는데, 보양은 몸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며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어 좋은 면역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강남 아이누리한의원 이훈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인티마레이저, 부인과 성형의 새 지평을 열다 요실금이나 질 이완증의 증상을 가진 다수의 여성들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수치심이나 정보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막상 용기를 내 치료하고자 마음먹어도 수술이나 통증, 부작용 등의 두려움 때문에 막상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강남 대치동 앙상블 여성의원에서는 최근 수술이 필요 없는 안전한 레이저 시술인 ‘인티마레이저’를 수도권 최초로 도입했다. 이곳의 대표 김재호 원장을 만나 ‘인티마레이저’를 이용한 요실금 치료와 질 축소 성형은 무엇이며 어떤 치료과정과 효과가 있는지 자세히 들어 보았다.마취나 절개 없는 최소한의 외과적 시술로 두려움 없이 치료요실금이나 질 이완 증상은 임신과 출산, 폐경, 비만과 괄약근손상 등을 원인으로 비교적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문제이다. 앙상블 여성의원의 김재호 원장은 “초기발견과 진단, 치료로 80% 이상 증상의 호전과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고, 치료를 두려워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원장은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통한 상담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9일 ‘대한 요실금·질 성형 전국학술대회’에서 임상사례 연구를 발표한 김재호 원장은 환자의 임상사례 결과를 바탕으로 인티마레이저 시술에 대해 환자들이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다며 자료를 통해 입증했다. 이것은 기존의 절개와 삽입을 통한 수술적인 요법과는 달리 시술과정에서 마취나 절개가 없기 때문에 출혈이 없고, 시술시간도 고작 20분으로 짧을 뿐만 아니라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89세의 복압성 요실금(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이 새는 증상)과 절박성 요실금(밤에 자다가도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증상)이 혼합된 형태의 증상을 호소한 고령 환자가 인티마레이저를 통해 치료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리 인티마레이저가 효과적이고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자궁경부의 구조와 골반근육의 상태와 움직임을 고려하는 시술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티마레이저의 원리와 질 성형 효과의료용 레이저는 파장과 펄스의 길이, 발사하는 방식, 빔의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치료하고자 하는 특정조직에 흡수가 잘되는 파장의 레이저를 선택해 해당조직을 응고·기화시킨다.인티마레이저는 2940nm ER.YAG 레이저로 질 내 침습적인 수술 없이 질 벽을 좁혀주는 광열레이저이다. 360도 회전을 통해 질 벽 조직을 자극하고 질 벽 점막과 근막의 콜라겐을 증식시켜 질 벽을 타이트하게 강화시킨다. 즉, 비 절개적인 형태의 열적효과를 질 점막조직에 전달함으로써 점막조직 내에 있는 콜라겐의 리모델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원리이다. 질 이완으로 인해 현저히 떨어진 탄력과 민감도를 개선시켜 심리적 위축감과 성감이 저하되는 증상을 막아준다. 인티마레이저 시술로 방광이 질 쪽으로 내려앉거나, 요도가 내려앉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반 내 질, 방광, 자궁, 난소, 직장을 지지하는 근육과 근막, 인대가 강화되는 효과를 더불어 얻을 수 있다. 여성전문병원 외길 30년 걸어온 김 원장의학박사 김재호 대표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30년 넘게 여성 질환과 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한 전문가이다. 그는 최근 인티마레이저의 도입으로 환자들이 갖는 기존 수술요법의 공포, 부작용의 부담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연 것 같아 보람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요실금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부탁하자 김재호 원장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는 요실금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젊은 만큼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진료에 민감하고 울기도 합니다. 요실금으로 인해 우울하고 자신감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곤란해 진 경우죠. 이런 환자에게 인티마레이저의 과학적 접근방법과 시술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시술 후 증세가 호전되자 표정부터 달라졌습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요실금이나 질 이완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분은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상담 받는 것이 올바른 판단입니다”라고 조언했다.도움말 앙상블 여성의원 대표원장 김재호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건축을 통한 3차원 창의력 교육 ‘조원용 건축사의 창의영재교실’ 건축커뮤니케이터이면서 건축사인 조원용 건축사의 창의영재교실이 9월부터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열리는 ‘건축창의체험’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이 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이용해 각 테마별로 진행이 된다.9월7일부터 열리는 토요반 기본과정의 경우 오전10시~12시(1차시), 오후1시~3시(2차시) 9월 14일 오전10시~12시(3차시), 오후 1시~3시(4차시)까지 총 4차시로 구성되어있다.수업내용은 건축에 접목된 수학과 과학의 원리학습, 세계 주요 건축물의 역사와 구조 디자인을 이해하고 3차원 입체와 조형 배우기, 인격이 훌륭한 사람을 만들기 위한 건축인문 교육 등의 큰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빨대를 이용한 지오대식 돔 만들기, 마트료시카 주택만들기(도형과 전개도의 이해), 절판구조 알아보기. 세계나라별 튼튼한 벽돌쌓기의 원리, 건축 설계도면 그리기 등이 개인체험과 팀 체험으로 진행된다. 저서<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저작상 수상조원용 건축사는 현재 APEC 등록건축사로서 (주)창의체험 및 다이아몬드 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다. 고려대,경원대,안산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국내 주요 건축설계경기에서 여러 차례 당선됨으로 예술적 작가성을 발휘하고 있다. 2009년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작가로 초청되었으며 대표작으로는 수원 SK청솔노인복지관, 안산 상록어린이도서관,강남구 오르다 어린이집 등이 있다. 2007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상, 제1회 포천시 아름다운 건축물 상, 대한민국 친환경주택설계 공모전 최우수 상 등의 여러 경력들을 가지고 있다.여러 프로젝트 중 직접 개발한 ‘조아저씨의 건축 창의체험’이라는 브랜드로 공공기관 및 기업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력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국가인증 1198호 ‘꼬마 건축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34 헤이리 더스텝 가족동 B37호www.crearchi.com문의 031-945-202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1
- 반포대교 북단, 비둘기 침투를 막아라 시민이 정한 내년 서울시 사업… 영등포 49억 확보'반포대교 북단, 비둘기 침투 방지망 설치' '치매노인 목욕물 햇빛으로 데우기' '공공도서관에 책 소독기 설치'…. 서울시민들이 택한 2014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이 결정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열린 '참여예산한마당'에서 내년도 사업 223개가 선정됐다. 예산으로 따지면 503억원에 달한다.참여예산위원 212명 가운데 195명이 투표에 참여, 선택한 사업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색적인 사업들이 많다. 5000만원이 배정된 용산구의 '비둘기 침투 방지망 설치'가 그 중 하나. 반포대교 북단 하부공간에 비둘기가 침투해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을 해칠뿐더러 배설물로 인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우려가 있다는 제안자 요청에 위원 69명이 동의했다. 양천구에서 제안한 햇빛발전사업은 특별히 치매노인 목욕을 위한 것. '목욕물을 데우겠다'는 취지에 위원 135명이 표를 던져 역시 5000만원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공공도서관에 책 소독기를 설치해달라는 강북주민 요청은 득표율 52.8%로 예산 3400만원이 배정됐고 성북구 주민들은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상담공간과 한국형 공익매장인 공정무역 매장을 요구, 각각 59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동네에서 반딧불이를 보게 해달라는 구로구 주민들 희망사항에도 88명이 찬성, 온수도시자연공원에 인공증식장과 습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청소년과 노인이 함께 하는 교육·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강동구의 '꽃보다 할배 할매', 홀몸노인을 위한 노원구의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성동구의 '장애인을 위한 올레길', 영등포구의 '장난감 나눔 + 시간제 돌봄센터' 등이 참여예산위원 선택을 받았다. 한편 자치구에 배정된 예산으로 따지면 영등포구가 7개 사업 49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확보했다. 구로구와 성북구는 각각 14건과 10건에 40억3000만원과 38억원을 배정받아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와 마포구는 각각 2건 1억5000만원과 3건 2억8500만원으로 배정된 예산이 가장 적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국내업체 미·러에서 ‘프로빙상’ 추진 (주)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 해외에서 5억달러 투자받아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5억달러를 투자받아 미국, 러시아에서 아이스더비(프로빙상)를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주)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대표이사 현도정)은 29일 강남역 부띠크모나코빌딩에서 가진 언론 보고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 5억달러 투자약정을 체결했다"며 "미국과 러시아에서 아이스더비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사우디의 다르 알 살람 홀딩 그룹에서 3억달러, UAE 로얄캐피탈 FZE에서 2억달러를 각각 받기로 했다. 다르 알 살람 홀딩 그룹은 2008년 새만금에 80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해 최고급 호텔 및 관련 시설 건립을 추진한 바 있는 대형 투자사이고, 로얄캐피탈 FZE는 세계 여러 곳에 기반를 두고 있는 글로벌 투자회사로 축구 등 스포츠분야에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아이스더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추진된다. 아이스더비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접목시킨 프로빙상 경주로, 경마나 경륜처럼 관객들이 경주에 베팅을 할 수 있다. 아이스더비는 사행스포츠이지만 경제적 효과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세계 여러 나라가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가 '경빙'이라는 명칭으로 추진해 2011년 국회에 관련 법안까지 상정했으나 최종적으로 법안통과 없이 18대 국회가 폐회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2006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해 온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은 제주도 추진이 무산된 후 2012년부터 미국, 러시아, 중국 등으로 눈을 돌렸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주정부로부터 사실상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프로빙상이 미국과 러시아에서 합법적 허가를 얻어 추진된다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연이어 도입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현도정 대표는 "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만 남았고, 자금도 확보한 만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 우리가 세계 프로빙상의 주도권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0
- KTX 공사장의 안타까운 ‘인재’ 구출 뒤 30분 지나서야 구급차 도착 … 맥박·호흡 있던 인부 끝내 사망안타까운 인재다. 사고 인부를 구출한 지 30분이 지나서야 구급차가 도착했다. 구출 당시 맥박도 뛰고, 호흡도 가능했던 근로자는 끝내 사망했다. 발주처의 안이한 태도도 빈축을 사고 있다. 당일 사고 현장에는 발주처 직원이 없었고, 연락을 받고 직원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1시간도 더 지난 뒤였다. 사고 당시는 집중호우로 인해 며칠전 노량진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던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 6월 3일에도 KTX 수서~평택간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두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게다가 공사를 총괄하는 담당임원은 경찰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해외로 휴가를 떠났다. 27일 정우택(새누리당) 의원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KTX 수서~평택구간(강남구 세곡동 1-2 공구)에서 인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중 호우로 배수작업을 하던 하도급업체 직원 김 아무개(32세)씨가 터널 안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는 오전 8시쯤 고가의 장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미 물이 차고 있는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변을 당했다. 동료들은 김씨를 오전 8시 55분에 구조했음에도 30분이 지난 9시 25분에야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사고직후 공단 지정병원에 신고했으나 네차례의 독촉전화에도 불구하고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자 119에 전화한 것이다. 그러나 119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구출 당시 김씨는 심장이 뛰고 숨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지정병원에 연락하지 않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면 김씨는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 의원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병원측과 계속 연락하면서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여의치 않아 더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해 119를 부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공단 직원들의 안이한 대처도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고 당시 공단 직원은 현장에 한명도 없었다. 공단 직원이 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것은 사고 후 1시간이 더 지난 뒤였다. 사고 이후 후속 조치도 문제다. 해당 구간사업을 총괄하는 공단의 수도권본부 담당 처장은 사망사고 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외휴가를 떠났다. "모든 조치를 취한 뒤 휴가를 떠났다"지만 너무 안이한 대응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우택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노량진 수몰사고와 사설 해병대 캠프사고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모든 공사현장 사고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사고 직전 이사장 명의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시공사 ·감리단과, 공단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9
- 멋에 ‘맛의 즐거움’ 새기다 먹을 때 사용하는 근육은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과 같아 이때 뇌에서 착각을 일으켜 엔돌핀을 분비한다고 한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 행복감을 함께 느끼고 싶어 음식 사진을 찍어 SNS로 친구와 공유하기도 한다. 이 행복한 사진을 ‘옷’이라는 무대에 올린 이가 있다. 바로 에이트(ATE)의 임유아(29) 대표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시각디자인학과를 휴학 중인 그녀는 ‘먹는 행위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옷에 표현해 공유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음식을 먹는 행복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기에 표현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먹었다는 뜻의 동사 eat의 과거형인 ''ATE''라는 이름의 의류 브랜드이다. 푸드그래픽을 이용해 음식에 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옷을 만든다. 임 대표는 “앞으로 매 시즌마다 재미있고 다양한 음식 시리즈를 옷을 통해 소개할 것” 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올 7월 출시한 ATE의 첫 번째 시리즈는 바나나 사과 포도 딸기 파인애플 5가지로 구성한 과일시리즈다. 임 대표는 “과일의 실사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해 본래의 이미지가 돋보이도록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먹는 즐거움을 옷으로 표현해보겠다는 그녀의 의지는 생각보다 일찍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런칭과 동시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유명 편집샵 ‘어라운드 코너’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녀는 “세상의 다양한 음식과 그에 관련된 문화를 옷에 ‘맛있게’ 표현하고 싶다”며 “가을에 출시될 시리즈도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0
- 영구임대 3614가구 입주자 모집 서울시, 12년만에 신규 임대 448가구 공급서울 강남·서초·강서·노원·중랑·강북·마포 7개 구 32개 단지에 총 3614가구의 저소득층 영구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12년 만에 신규건설로 공급되는 단지와 입주자 퇴거로 발생하는 기존 단지의 빈집에 새로 입주할 예비입주자를 9월 24~30일 5일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1989년부터 공급해온 영구임대는 2001년 노원구 상계마들단지 170가구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12년 만에 신규공급(448가구)이 재개됐다.이번 공급물량은 SH공사 2127가구와 LH공사 1487가구 등 32개 단지 총 3414가구다. 이중 신규물량은 448가구로 보금자리주택 강남지구 192가구, 서초지구 100가구, 세곡2지구 156가구다.신청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저소득 국가유공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등 저소득 가구다.신규단지는 국가유공자와 수급자 중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세대에 각 10%를 우선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21㎡~49㎡형이다. 월 임대료는 수급자 등 법정보호가구가 3만5900~8만4100원이고, 보증금은 148만~422만원이다.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만 받는다. 상세한 사항은 SH공사 및 LH공사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입주자 선정은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운영 및 관리규칙'에 의거 서울시 거주기간, 가구주 연령, 가구원수, 가점 항목별 배점에 의한 종합점수 순으로 선정된다.입주대기자 선정 발표일은 10월 17일이다. 입주대기자로 선정되면 기존단지는 기존 대기자가 먼저 입주한 후 순번대로 입주를 시작한다. 신규단지 중 일부는 올해 11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신규단지 입주예정월은 강남 11월, 서초 12월이며, 세곡2는 내년 3월이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0
- 결혼행진곡 틀지 못한 예식장의 손해배상 100만원 얼마 전 결혼행진곡 없이 결혼식을 진행한 부부가 예식을 진행한 한정식집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 대하여 법원에서 100만원의 위자료를 물어주라고 판결한 것이 있고, 말뚝테러를 한 일본인을 상대로 윤봉길 의사의 유족이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한 것이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결혼식을 한 부부는 결혼행진곡을 재생하는 기계가 고장 나 어쩔 수 없이 행진곡이 없는 상태에서 예식을 치룬 후 6000만원을 물어내라는 소를 제기했다.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을 망쳤다”는 것이 이유였다.이런 경우 위자료는 어떻게 산정해야 할까? 법원에서 100만원을 인정한 이유는 전체 예식비용이 390만원이었고, 신부 입장 당시 음악이 나오지 않은 것 이외에는 별다른 예식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작년 전주 지역의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병원 산부인과에서 실습학생들에게 산모의 분만과정을 보도록 한 것에 대하여 산모가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 있었다. 여성에게 있어서 출산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한 행위이지만 한편으로는 극심한 진통과 분만을 위하여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하여 정신적,육 체적으로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고 신체의 중요 부위를 타인에게 노출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분만과정에서 수반되는 배변 등의 생리적 현상을 조절할 수 없게 되어 분만과정에 제3자가 입회하는 경우 산모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받지 않고 실습생들을 참관시켰다는 것이 이유였다. 위 사건에서 산모에게 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있었다. 10년 전의 일이지만 집회와 전혀 관계없이 정문을 통과하던 서울대생을 정문에서 강제 연행하는 과정에서 몸에 멍이 들거나 발가락이 깨지는 등 상처를 입었고, 연행 직후 불법집회와 전혀 관련이 없는 학생들임을 알았음에도 3시간 20분간 후에 석방한 사건에서 2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한 판결도 있었다.위자료를 많이 받는 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이미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은 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폭행사건의 벌금이 30만원 정도 부과되던 시절 “개 값 30만원 물어주고 저 나쁜 놈을 확 패버릴까?”라고 농담처럼 말하던 사람도 있었다. 적은 위자료나 낮은 벌금은 가해사건을 예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법원에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유일한 피해보상인 위자료를 좀 더 높게 인정하여 함부로 남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0
- 뉴타운, 소형 늘려도 분양 어렵다 강북권, 중대형 아파트 중소형으로 변경 … 사업성 높여도 청약은 실패서울 강북권뉴타운 조합들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 아파트를 늘리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분양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종로구 돈의문뉴타운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중대형 위주 단지를 중소형으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애초 이 단지는 중대형 위주의 2048가구였으나 최근 중소형 위주의 2366가구로 변경하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고, 건축심의를 통과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조합은 임대주택 496가구를 제외하고 1870가구를 조합원과 일반인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물량의 소형 아파트를 늘리기 위해 기존에 없던 초소형 33·37·45㎡ 282가구를 신설하고 59·77·84㎡를 대폭 늘렸다. 상대적으로 101㎡ 이상을 242가구로 줄였다. 전체 분양물량의 87%를 중소형으로 설계변경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간헐적인 설계변경은 있었지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전체 물량의 90% 가까이 중소형 아파트로 내놨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성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설계변경 필수 = 인근에 위치한 서대문구 북아현 1-1재개발 구역은 애초 중대형 271가구를 포함한 1004가구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줄이고 중소형을 늘리기로 했다. 인근 1-2구역과 1-3구역도 중대형 아파트를 각각 50~78가구씩 줄였다. 북아현3구역은 애초 중대형을 650가구에서 492가구로 줄이기로 했지만 부족하다고 보고 중대형을 더 줄여 소형 아파트를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금호15구역은 200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을 당시 임대 94가구, 중소형 351가구, 중대형 678가구 등 1123가구로 계획됐다. 하지만 대형을 60가구로 줄이고, 나머지 물량은 중소형과 임대로 전환했다.건설사와 조합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늘리는 것은 수요자가 많아 장기 미분양 아파트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때문이다. 이는 아파트의 환금성과 관련된다. 주택 실수요자는 전근이나 교육 등 각종 사정 때문에 집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것이 제때 팔리지 않을 경우 가계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는 거래가 손쉽기 때문에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다. 경제사정이 안 좋을수록 작은 집만 찾는 심리와도 일맥상통한다. ◆가격 낮추지 않으면 분양 어려워 = 문제는 이러한 설계변경도 현재 시장에서는 안 통한다는 점이다. 최근 분양한 가재울뉴타운4구역의 경우 대형아파트를 중소형으로 전환해 상품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하지만 청약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 역시 기대 이하의 청약 성적을 내놨다.가재울뉴타운4구역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600만원선, 왕십리1구역의 경우 1700만원선이다. 왕십리1구역은 앞서 분양한 왕십리2구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하자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28일 1순위 청약결과 절반 가까이 미달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공사는 각종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집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예정 분양가보다 낮춰야 팔릴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각 조합들은 조합원 부담 때문에 가격을 낮추지 못한다. 일반분양가를 낮추면 조합원은 추가분담금을 더내야 한다. 59㎡ 주택에 살다가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로 옮기는 데 1억원 가까이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분양가 산정과 관련된 시공사와 조합간 이견은 분쟁과 소송, 계약해지로도 이어진다.서울 강북권에서 분양을 앞둔 한 재개발 사업장은 일반분양가 산정을 앞두고 시공사와 조합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해당 조합은 3.3㎡당 1500만원대에 분양을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시공사는 1300만원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근 지역에서 다른 건설사가 3.3㎡당 1100만원대에 분양했지만 장기간 미분양이 발생됐기 때문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사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조합원 물량과 일반분양 물량 가격은 3.3㎡당 3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면서 "하지만 현재상황으로는 조합원이 현금청산시 추가된 분담금을 낼 경우 조합원과 일반 물량 가격차이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왕십리1구역은 2구역에 비해 분양가를 낮췄지만 중소형도 1순위에 마감하지 못했다"면서 "강남과의 접근성이나 학군 등 입지가 뒤쳐지는 뉴타운재개발 사업지는 현실적 분양가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오승완 김선일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