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 깨끗안한의원] 여드름 치료, 겉과 속을 다스리면 좋아진다 여드름은 대부분 성장하면서 겪는 과정으로 본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 생각하고 학생이나 부모님이나 모두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린다면 큰 오산이다. 여드름을 방치해 둘 경우 심각한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를 깨끗이 관리해서만 억제 될 수 없다. 사춘기(청소년기 여드름)뿐 아니라 특히 20대 이후의 여드름(성인여드름)치료는 선천적인 체질과 후천적인 장부간의 부조화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여드름이 생긴 근원을 해결해야 한다. 깨끗안한의원 대구수성점 조승래 원장과 달서점 백승엽 원장, 대전둔산점 왕선정 원장의 도움말로 한방 여드름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성인형 여드름, 화장품과 스트레스 원인성인형 여드름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즉 얼굴에 바르는 로션, 영양크림, 선크림 등에 유분기가 많거나 혹은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성분이 있을 경우에 모공이 막히고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가 저류되어 여드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된다. 이때는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면 대개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다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것이 남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해서 피지선에서 피지 분비를 촉진시킨다. 분비된 피지가 각질 등으로 인해서 모공 밖으로 원활하게 분비가 되지 못하고 모공 내에 쌓이면 역시 여드름 세균이 창궐하게 되고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한두 개쯤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또 미혼 여성분들 가운데에서는 생리 주기와 연관돼서 배란 후에 여드름이 나타났다가 생리 끝날 때쯤 호전되는 주기성을 보이는 여드름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프로게스테론과 황체형성 호르몬의 부조화로 인한 것으로 대개 결혼 후에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호르몬 대체요법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유방암 등 호르몬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한다.여드름의 한의학적 치료한의학에서의 여드름은 불규칙한 식사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잘못된 식생활(과도하게 매운 음식의 섭취, 음주, 밀가루음식의 지속적인 섭취), 불결한 환경의 외적요인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생리주기(자궁기능의 실조), 급격한 업무과다로 인한 피로 등의 내적요인을 주원인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인체장기의 조화와 균형의 파괴에서 오는 것으로 보고 각 장기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법을 쓰게 되며 이는 현대의학의 호르몬의 균형을 포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드름도 단순한 피부트러블로 단정 짓기보다는 오장육부의 불균형이 안면부로 표출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는 특히 많은 농포가 생기거나 재발이 잦은 난치성 여드름일수록 한의학적으로 내부 장기의 문제를 조절해야 치료가 잘 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여드름의 표면적인 원인은 상초의 열이다. 물론 이상초의 열이 올라오는 원인은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우리 몸의 열 흐름의 변화는 인체장기의 조화와 균형의 파괴에서 오는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각 장기의 불균형으로 상하초 열 흐름에 조화가 깨지면 상초는 열이 많고 하초는 냉한 상태가 되며 이것이 상초의 여드름으로 표현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원인들에 의해 상초에 열이 몰리게 되며 이것이 피부 피지선의 염증을 유발하여 안면부에 여드름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생긴 여드름이 초기에 잘 치료하지 못하거나 자연히 없어지지 않으면 오랫동안 피부에 많은 염증과 상처를 남기고 만성적인 경우 여드름 흉터를 남기게 된다. 한의학적인 여드름치료는 내부 장부의 균형을 맞추고 상초의 열을 잘 다스려 주어야 한다. 그러면 낫는다.도움말 깨끗안한의원 www.cleanan.com대구수성점 조승래 원장 달서점 백승엽 원장 대전둔산점 왕선정 원장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1
- 결혼이주여성들의 그림일기 전시회 동양화(한국화)를 전공하고 현재 신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고영미는 예술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예술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결혼이주여성과 만나게 되었다. 전통한지로 자신의 그림일기 책을 만들면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 알아가고, 이 과정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했다. 작가 고영미가 기획한 “결혼이주여성들의 그림일기展”은 고양문화재단의 지역사회활성화 사업의 공모에 선정되면서 후원을 받아, 2010년 3월부터 7월까지 고양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지필묵 그림일기쓰기 프로그램을 20회 진행하였다.(장소협조: 일산종합사회복지관) 4개월 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들은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주엽동에 위치한 정글북 아트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다. 9월 28일 전시 오프닝행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분들이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간단히 차려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의 감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그림일기’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관심있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소: 정글북 아트갤러리(일산서구 주엽동 81번지) /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4
- 20면 연합 전의경 시위없는 날 ‘일과후 외출’ 확대 경찰청은 시위가 없는 날에는 전·의경이 일과 후에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의경 관리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전·의경 부대의 근무상황을 평온 경계 비상 등 3단계로 나눠 옥외집회가 뜸한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평온, 집회가 빈발하는 4∼11월을 경계, 노동절이나 광복절 등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시기는 비상으로 각각 지정했다. 평온 단계 때는 대원이 희망하면 일과 후에 오후 9시까지 외출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일 오후 10시께 하던 저녁점호도 일주일에 1~2차례로 줄여 인원 점검만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경계 단계 때는 근무나 교육훈련이 없는 날에만 평온 단계처럼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대 휴무일이나 부대 정비일에는 저녁점호를 생략하고 인원점검만 하기로 했다. 모든 부대가 동원되거나 출동 대기에 들어가는 비상 단계 때는 외출이 통제된다. 이와 함께 전·의경 부대는 일주일에 한 차례 휴무일을 갖도록 하고 주요 집회에 동원되는 바람에 쉬지 못하면 대체 휴무일을 만들어 쉬도록 했으며 휴무일에는 부대원의 외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오 청장이 서울청장 시절인 6월부터 시행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자율성이 커진 만큼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외출을 금지하는 등 책임을 철저히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우유배달하면서 여성 성폭행 40대 영장 부산 남부경찰서는 1일 새벽시간에 우유배달을 하면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 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4시40분쯤 남구 문현동 A(25·여)씨 집에 열려진 창문을 통해 침입,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강제로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같은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우유배달하는 새벽에 A씨 집에서 수백m 떨어진 다른 여성들의 집에 침입, 성폭행을 시도했고 지난달 말에는 다시 A씨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재시도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경찰은 피해자의 창문과 현관 출입문에서 지문 등을 채취해 김씨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음주운전 경찰관 적발, 단속 유정현 의원 “단속 때 무사통과 소문 반증”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경찰관은 단속에 걸리는 것보다 사고를 내 적발되는 경우가 더 많아 경찰관끼리 ‘봐주기 관행’이 여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찰관 음주운전 건수는 263건으로 이 가운데 단속으로 적발된 것은 106건(40.3%)이었다. 이에 비해 사고를 내는 바람에 적발된 경우는 단속 적발 건수보다 훨씬 많은 157건(59.7%)이나 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96만9306건으로, 이 중 음주 사고로 인한 적발 건수는 7.5%인 7만2595건에 불과하다. 유정현 의원은 “경찰관은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음주 단속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이며 경찰관끼리 신분증을 보여주면 단속을 무사통과 한다는 소문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찰관을 계급별로 보면 경사가 가장 많은 108명(41.1%)이었고 이어 경위 83명(31.6%) 경장 36명(13.7%) 순경 25명(9.5%) 경감 8명(3.0%) 경정 3명(1.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44명 경북 17명 전북 15명 전남 14명 대구와 강원 각 12명 인천과 충남 각 11명 부산과 울산 대전 충북 경남 각 10명 광주 7명, 제주 3명 등이었다. 유 의원은 “경찰관끼리 봐주기 관행이 남아있으면 아무리 강력한 대책이 나오더라도 음주운전은 근절되지 않는다”며 “징계기준을 강화하고 징계받은 경찰관을 철저히 교육하는 한편 불법 관행을 뿌리 뽑으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인권위, 우리나라 인종차별 수준 점검한다 한 달간 인터넷 사례 수집 …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 “××사람들은 암내 같은 게 심하다” “××사람들은 강간 많이 하지 않냐?” “불체자(불법체류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등의 발언. 홍수 속에서 흑인이 식품을 옮기면 ‘약탈(?)’이란 제목이 붙고 백인이 옮기면 ‘식품 확보(?)’란 제목이 붙은 사진. 국가인권위원회가 인종 차별 사례에 포함될 수 있다며 1일 공개한 내용이다. 인권위는 이달 말까지 인터넷에서 이러한 사례를 포함해 인종과 피부색 출신 국가를 이유로 멸시 증오 박해하거나 인종 차별을 고무 또는 정당화하는 사진 동영상 댓글 블로그 등의 사례를 수집하는 대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대학생ㆍ대학원생 모니터링단 10명은 개인당 20개씩 사례를 모아 최종 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국가기관 차원에서 인종차별 수준을 점검하고 인종주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는 처음이다. 모니터링은 다문화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사회에서 인종주의 관련 실태를 살펴보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권위는 또 인터넷 상에서 결혼 이주 여성이나, 외국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을 모욕하는 내용,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는 발언 등도 점검키로 했다. 다만 비공개된 개인의 이메일 내용 또는 채팅을 통한 메시지 내용은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인권위는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사례가 국가인권위원회법이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 등에 위반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이버 공간에서 인종 등을 이유로 한 인권 침해의 심각성 정도와 표현 내용의 구체성, 현행 법률과의 관련성 등을 파악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경찰, 내년 1천명 경위→경감 승진시킨다 예년 200∼400명 비해 최대 5배 파격 인사 행안부 장관 결재ㆍ기재부도 예산 반영…국회 통과만 남겨 경찰청은 내년에 경위 1천25명을 경감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200∼400명 수준이던 경감 승진자 수가 최대 5배까지 늘어나게 됨으로써 경찰 중간 계급의 만성적인 인사 적체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이 승진 인사안을 결재했으며 기획재정부도 관련예산 2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인사안은 기재부의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확정된다. 승진은 내년 초 ‘시험’과 ‘심사’ 두가지 방식으로 이뤄지며 경찰은 두 방식을 어느 정도 비율로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현재 경찰의 계급별 인원을 보면 경사가 3만3698명으로 가장 많고 경위가 2만8764명으로 두번째이지만 경위 바로 위 계급인 경감은 3753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선 파출소에서는 파출소장과 바로 밑의 순찰팀장을 경위 계급이 맡는 기형적인 구조가 나오는 등 문제가 심각했고 하위직에서는 ‘경감 근속 승진제를 도입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돼왔다. 이와 함께 이번 파격 인사로 경찰대나 간부후보생 출신뿐만 아니라 순경 출신도 경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문이 넓어지면서 특정 경로 출신만 간부를 독식하는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안은 경위 근속승진제 도입 이후 경위가 워낙 많아져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현장 지휘 2010-10-01
- 아르탕제체크氏, 한국 생활 재밌어요? <수원, 화성의 외국인이 5만 명을 넘어섰다. 200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72만 명 이상임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바야흐로 다문화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수원화성지역의 다문화지원책과 외국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연재한다.> 아르탕제체크 알탕졸(38세.화성시 봉담읍 거주)씨는 몽골에서 한국에 온 지 10년째 된다. 한국인 남편과 직장에서 만나 아홉 살 아들을 둔 알탕졸씨는 요즘 네일아트와 풋케어를 배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화성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지원하는 결혼이주여성 취업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어느새 다문화가정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이웃이 되고 있다. 지역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여성새일센터)와 외국인복지센터 등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알탕졸씨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배우고 있는 화성시 여성비전센터의 프로그램부터 살펴보자. #1.한국음식? 네일케어, 풋케어! 한국사람 다 됐어요. 기혼여성들에게 취업교육과 함께 새일 잘 찾아주기로 이름난 화성시 여성새일센터(여성비전센터 내). 지난 8월 19일부터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주4회. 오후 2시부터 네 시간동안 이곳은 중국어,일본어,몽골어,베트남어,한국어 등 여러 나라 말로 된 수다로 정겹다.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한 네일케어와 풋케어 과정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60%는 결혼이주여성, 40%는 한국여성인데, 마치 오래된 친구인 듯 서로 친해져서 내외국인의 구분이 거의 없을 정도다.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양서진 강사는 “수업내용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언어적인 문제도 별 무리가 없다. 눈빛과 몸짓으로 서로 소통하다보니 더 친해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풋케어는 수강생들이 서로 발을 매만져주어야 하는데, 수업 전에 미리 발을 깨끗이 씻고 오는 센스까지 발휘하기 이르렀다. 수업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수강생 중 11명이 풋케어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섬세한 솜씨가 필요한 네일아트에도 반응이 뜨겁다. 단순한 매니큐어, 페디큐어 수준이 아니라 손톱에 갖가지 컬러와 디자인을 만들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한다. 화성 여성새일센터 최돈나 팀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은 활동 기회가 적어 자칫 우울해질 수 있고, 한국에 적응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도 밝아지고 한국 생활에도 빨리 익숙해지고 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조리와 네일아트·풋케어는 사전 조사부터 실시해, 가장 반응이 좋았던 아이템으로 선정된 과목이다. 국비지원(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을 받아 무료로 교육하는데다, 수료 후에는 취업으로 연결해주는 등 사후 관리까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리과정(화성시 다문화지원센터 공동 협조.9월초 종강)에서는 2010 전국요리경진대회 금상과 동상 수상자가 탄생하는가하면, 한식조리사 과정(1차)에 33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이들 취업교육 수강생들에게는 매주 1회씩 밑반찬도 무료로 지원되고 있어 더욱 반응이 좋다. 이주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조화로운 다문화가정 만들기에 일조하는 프로그램-따뜻한 기운으로 충만한 프로그램들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한국어! 컴퓨터!! 차근차근 많이 배웠어요. 한국어만 잘 한다면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살아가기에 한 짐은 더는 셈이다. 수원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들의 한국어교육은 물론 한국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인 문제(거류 및 취업 관계)도 상담해주고 있다. 근무가 없는 일요일이 오면 복지센터 로비는 100여명의 외국인으로 분주하다. 10개국 교민회지원사업단은 물론 자국인들끼리 조성한 동아리 모임이나 각종 친목모임이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지니 외국인들의 아지트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한번에 두 시간씩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다. 비용은 국비지원(행정안전부),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과 함께 무료다. 취업과 기술개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되는데 남성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는 자동차 정비업체와 연계해, 용접이나 자동차 수리 교육도 해 주는가하면 PC정비도 가르쳐주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요리 과정도 마련되어 있고, 가족들과의 원활한 가정생활을 위해 한국어 통역 상담도 언제든지 해 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과 지원의 중심지가 되다보니, 수원외국인복지센터는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외국인복지센터는 지역민들에게 앞서 다가가는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문화 한가족축제로 자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는가 하면, 다문화 강사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직접 가르쳐주기도 한다. 다문화강사들이 지역내 중고생과 초등생 대상으로 외국어 회화와 문화체험을 접하게 해 주는 ‘다문화국제학교’도 9월 26일 개강했다. 수원외국인복지센터 이혁승 팀장은 “앞으로 지역축제에 다문화가정 홍보부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외국인들의 복지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무지개는 일곱빛깔이어서 아름답다. 세상은 알록달록해서 새롭다. 잘 어우러진 오색나물처럼 다채로운 색깔로 하나 되는 우리 사회. 다문화가정과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을 하나둘씩 체득해가야 할 때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인터뷰~>“한국생활! 네일아트처럼 예쁘고, 풋케어처럼 시원해요”-몽골인 아르탕제체크 알탕졸氏 아버지는 헝가리인, 어머니는 몽골인으로 부모님도 국제 결혼하셨다는 아르탕제체크 알탕졸씨.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다 지금의 남편과 만났다. 한국 생활 10년째에 접어들다 보니 한국음식, 한국말 할 것 없이 한국인과 의사소통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여성새일센터 네일아트, 풋케어 과정을 수강한 후 친구도 사귀고 한국 생활이 더 재미있어졌다고 한다. 이 과정을 배우고 나서 가족들의 건강도 더 잘 챙길 수 있게 되었다는 알탕졸씨. 과정이 끝나고 나면 취업을 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도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2
- 막다른 곳에서 만난 ‘고마운’ 미소금융 최명자(54·사진)씨는 부모님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고 사업을 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도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남편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사업을 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 했다. 최씨는 남편의 사업실패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했다.그런데 이때 남편이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주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남편의 수술비는 마련했지만 먹고 살 일이 막막했다.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무언가를 해야 했다. 이때 부동사중개업을 하던 친지가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있다며 치킨집 창업을 권했다. 이것저것 살필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 친지의 도움을 받아 치킨집을 열었다.이때가 최씨가 50줄에 들어선 2006년 11월 이었다. 한 번도 생활전선에 뛰어는 경험이 없는 그였지만 가족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장사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창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아무도 치킨을 먹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버텨야 했다. 가게 주변에 관공서가 들어선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어떻게 해서든 장사를 계속했다.이 과정에서 가게 운영비가 없어 일수를 찍어야 했다. 300만원을 빌렸다. 돈을 빌린 직후부터 100일 동안 하루 4만원씩 꼬박꼬박 갚아야 했다. 급해서 쓰기는 했지만 원금과 이자에 대한 부담이 엄청났다. 하루 4만원 벌기가 쉽지 않았다.이렇게 4년여를 버텼다. 하지만 2009년 말이 되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장사는 안되고 단돈 100만원을 융통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동안 도와줬던 친지나 지인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살기가 힘들어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될 정도였다.이 때 미소금융이라는 것이 생긴다는 정보를 뉴스에서 봤다. 수원에 삼성미소금융지점이 생긴다는 말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뻤다.그야말로 백척간두에서 만난 한 줄기 빛이었다.1000만원을 대출 받아 급한 불을 껐다. 아직도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 지 불확실 하기는 하지만 숨을 돌릴 여유를 준 것만으로도 미소금융이 고마웠다. 최씨는 미소금융 혜택을 받고 나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돈을 벌어 우리가족들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것이 전부 였지만 이제는 주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다.최씨는 “미소금융을 받고 나서 세상은 아직도 따듯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용인 =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달콤하고 로맨틱한 날을 위한 나만의 속옷~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웨딩 시즌을 맞아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의 마음도 바쁘다. 평생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여행의 필수품 속옷. 때와 장소, 체형을 모두 고려해 까다롭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속옷이다. 실용성만을 따지던 세대와는 다르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속옷.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다년간의 경험으로 단구동에 ‘보디가드’를 오픈한 박경희 대표에게 들어보자. ●결혼기념일, 신혼여행 등 기념일 최고의 선물박경희 대표는 “좋은사람들의 성장 원동력이 된 대표브랜드 ‘보디가드’는 1995년 런칭 이후 내의, 란제리, 가정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 넥타이 등 패션 소품까지 선보여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입니다”라며 “감각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아이템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많이 찾는 브랜드입니다”라고 한다. 10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웨딩시즌을 맞아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 결혼기념일, 생일 등 고마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가을. 마음을 전하는 좋은 선물로 속옷만큼 좋은 것이 없다. 특히 달콤하고 로맨틱한 날을 위해 사랑을 담아 준비하는 선물이라면 속옷이 그만이다. 박경희 대표는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린 하트 무늬에 핑크와 화이트 컬러가 매치된 디자인을 연인들이 많이 찾아요. 특히 남녀 세트로는 지브라 무늬가 인기 있어요. 강렬함, 우아함을 살린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브라운 컬러와 은은한 포일을 사용해 고급스럽기 때문에 기념일 선물로 인기 있는 디자인 입니다”라고 한다. ●여성, 나만의 스타일 만드는 속옷일반적으로 여성이 중년이 되면 살집이 생기면서 가슴도 커져 상체 비만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중년 여성들은 가슴을 작아보이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컵이 없는 브래지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컵이 없는 브래지어를 사용하면 가슴이 퍼져 보이고 옷맵시를 살려주지 못한다. 이럴 경우 풀 컵을 사용해 가슴 전체를 감싸주면 오히려 가슴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어 탄력적으로 보인다.반대로 20~30대는 가슴을 크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경향이 크다. 크게 보이고 싶은 욕심에 자신의 가슴보다 큰 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디가드에서 새로 출시된 ‘윈드맥스브라’ 는 직조 패드에 타공 몰드를 붙인 패드로 통기성이 뛰어나며 기본 푸쉬 기능까지 더해 가슴을 업 해준다. 더블 푸쉬패드제품은 가슴의 볼륨을 한층 살려 주기 때문에 탄력 있는 맵시를 낼 수 있다. 실용성과 감각을 살린 여성 속옷은 계절 별로 소재가 달라 필요에 따라 디자인, 원단, 색상 등을 꼼꼼히 살펴 마련해야 한다. 속옷도 패션 시대인 현대에서 겉옷에 따라 속옷을 바꿔줘야 하는 것은 기본. 그만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몸매를 살려주는 기능성 속옷 또한 여성들의 필수품이다.박경희 대표는 “여성들은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소모량이 많은 팬티를 두 장 구입하면 효과적입니다”라고 한다. ●남성, 옷차림에 따라 속옷도 변한다!남성의 속옷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박경희 대표는 “일반적으로 결혼하면 대부분 남편의 속옷을 주부들이 구입하는데 사회 생활을 하는 남편의 속옷을 고를 때는 내조의 한 가지 방법으로 여겨야 합니다”라고 한다. 남성들의 경우 골프 등 운동을 한 후 샤워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속옷이 드러난다. 아내의 센스 있는 속옷 고르기가 남편의 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다. 활동량이 많은 경우는 사각팬티가 활동하기에 편하다. 디자인도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이용한 스트라이프라면 현대적이고 경쾌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정장 차림을 주로 하는 사무직이라면 바지의 맵시를 살리기 위해 사각 즈로즈(면스판) 팬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착용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팬티가 뭉칠 염려가 없어 정장 차림에 효과적이다. 가족이나 연인의 속옷을 책임지는 여성에게 속옷을 고르는 센스는 하나의 매력이다. 문의 : 766-5227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막다른 곳에서 만난 미소금융(사진있음) 인터뷰 : 미소금융 도움을 받은 최명자씨 *사진제목 : 최명자 최명자(54)씨는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자랐고 사업을 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도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남편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사업을 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 했다. 최씨는 남편의 사업실패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런데 이때 남편이 심장병으로 수술까지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주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남편의 수술비는 마련했지만 먹고 살 일이 막막했다. 하지만 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무언가를 해야 했다. 이때 부동사중개업을 하던 친지가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치킨집 창업을 권했다. 이것저것 살필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 친지의 도움을 받아 치킨집을 열었다. 이때가 최씨가 50줄에 들어선 2006년 11월 이었다. 한 번도 생활전선에 뛰어는 경험이 없는 그였지만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를 악물고 시작했다. 장사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창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아무도 치킨을 먹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버텨야 했다. 가게 주변에 관공서가 들어선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어떻게 해서든 장사를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가게 운영비가 없어 일수를 찍어야 했다. 밀린 임대료 등을 내야 했기에 300만원을 빌렸다. 돈을 빌린 직후부터 100일 동안 하루 4만원씩 꼬박꼬박 갚아야 했다. 급해서 쓰기는 했지만 원금과 이자에 대한 부담이 엄청났다. 하루 4만원 벌기가 쉽지 않았다. 이렇게 4년여를 버텼다. 하지만 2009년 말이 되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장사는 안되고 단돈 100만원을 융통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동안 도와줬던 친지나 지인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살기가 힘들어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될 정도였다. 이 때 미소금융이라는 것이 생긴다는 정보를 뉴스에서 봤다. 수원에 삼성미소금융지점이 생긴다는 말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뻤다. 그야말로 백척간두에서 만한 한 줄기 빛이었다. 대출 상담을 해주는 복지사도 친절하기 이를 데 없었다. 처음 시작이어서 서툴기는 했지만 진심으로 상황을 이해해 줬다. 1000만원을 대출 받아 급한 불을 껐다. 아직도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 지 불확실 하기는 하지만 숨을 돌릴 여유를 준 것만으로도 미소금융이 고마웠다. 최씨는 미소금융 혜택을 받고 나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바뀌었다. 예전에 돈을 벌어 우리가족들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것이 전부 였지만 이제는 주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최씨는 “미소금융 같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것이 많아져야 한다”며 “미소금융을 받고 나서 세상은 아직도 따듯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올가을 이사철 전세가 상승률, 작년의 ⅓ 8월1일부터 7주간 서울 작년 3.4%→올해 0.8% ↑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최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해 가을 이사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최근 5년간 같은 시기와 비교하더라도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해양부와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등에 따르면 올해 가을 이사철인8월1일부터 최근까지 7주간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수도권 0.9%, 서울 0.8%로 지난해 같은 기간(수도권 3.0%, 서울 3.4%)과 비교해 수도권은 2.1%포인트, 서울은 무려 2.6%포인트 낮았다. 최근 이사철 수요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분의 1 또는 4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방학, 결혼 등에 따른 이사 시즌인 8월 초부터 이날 현재까지의 전셋값 오름폭은 최근 5년(2005~2009년)의 수치(수도권 1.4%, 서울 1.4%)와 비교해도 0.5~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올들어 전셋값은 서울 등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훨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셋값은 올해 들어 추석 직전인 지난 17일 현재 전국적으로 5.1% 올랐다.지역별로는 서울 4.0%(강북 3.2%, 강남 4.6%), 광역시 6.8%(부산 11.5%, 대구 3.6%, 인천 4.0%, 광주 1.4%, 대전 12.2%, 울산 4.8%), 경기 3.6%, 기타 지방 5.5% 등이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오름폭을 보인 것. 서울의 작년 말 대비 전셋값 상승률은 광진 7.8%, 영등포 7.5%, 송파 6.7%, 성동 6.6%, 강남 6.0%, 강동 5.6%, 서대문 5.4%, 마포 4.7%, 동작·구로 각 4.6%, 서초·용산 각 4.5% 순으로 강남·북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2008년 말과 비교한 같은 시점에서의 전셋값 상승폭은 전국3.2%, 서울 6.8%(강북 4.3%, 강남 8.9%), 광역시 1.5%(부산 3.4%, 대구 -1.7%, 인천1.2%, 광주 -0.2%, 대전 4.7%, 울산 1.2%), 경기 4.1%, 기타 지방 1.3% 등으로 서울과 경기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에서는 송파 16.7%, 강서 13.0%, 강동 12.6%, 광진 10.7%, 서초 10.1%, 마포 7.8%, 관악 7.4%, 양천 6.9%, 동작 6.8%, 강남 6.4%, 중구 6.1%, 도봉 5.3%, 영등포 5.0%, 노원 4.5%, 성동 4.3% 등의 순으로 주로 강남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심각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세시장이 서남권 재개발 이주 수요와 9호선 개통에 따른 강남으로의 접근성 향상, 화곡3지구 재건축 및 신월·신정 뉴타운 이주수요 등이 맞물려강남·강서·양천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던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올해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구입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이 시기를 관망하면서 전세를 재계약하는 경향이 높아져 특정 지역과 무관하게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폭등세에 이르지는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 부산, 대전 등 비수도권 지역이 일부 물량 부족 등으로 전셋값 오름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국토부는 수도권 전세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이사철이 지난 뒤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에는 전세자금 대출 확대,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활성화, 재건축·재개발 시기 조정 등의 정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 │ 구 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아파트 입주물량││├───────┬───────┼───────┬───────┤ ││2009.8.1~9월 │2010.8.1~9월 │2009년│2010년│││현재│현재│││ ├─────┼───────┼───────┼───────┼───────┤│ 수도권 │3.0%│0.9%│ 15.6만가구 │ 17.5만가구 │ ├─────┼───────┼───────┼───────┼───────┤│ 서 울 │3.4%│0.8%│ 3.1만가구 │ 3.7만가구│ └─────┴───────┴───────┴───────┴───────┘※최근 5년(2005~2009년) 동기간 상승률은 수도권 1.4%, 서울 1.4%keykey@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복사 중인 아이들 “아니, 당신이 한두 살 먹은 애기예요? 밥 먹을 때마다 옷에 국물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색깔 옷도 아니고 김칫국물은 잘 빠지지도 않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밥도 제대로 못 먹어요?” 화가 난 아내가 남편에게 퍼붓는다.옆에 앉은 아들과 딸은 엄마의 이런 잔소리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귀 기우려 들으며 눈치껏 조심조심 밥숟가락을 입에 떠 넣는다.이러한 아내의 비난에 남편은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어느새 아내의 잔소리에 익숙해져 침묵을 지킨다. 결혼하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장모님도 아내처럼 잔소리가 심하였다. 장인어른은 장모님의 잔소리를 그저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버리며 견뎌 오신 분이다.아내는 장모님으로부터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습관을 잘 훈련받은 것이다. 그렇게 아내는 엄마의 잔소리를 잘 복사해 두었다가 결혼을 해서는 엄마와 말투마저 비슷한 잔소리를 남편에게 퍼붓는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습관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들은 엄마가 잔소리할 때마다 아버지가 뭐라고 대답하실까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어린 아들은 아버지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이다음에 결혼하면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아버지의 무기력한 모습을 그대로 복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엄마에게 시범을 통해서 훈련시켰듯이 엄마는 대를 이어 딸에게 남편을 비난하고 잔소리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다.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따라서 부부의 갈등이 자식에게까지 유전되면서 삶의 고통도 함께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대를 이어 계속되는 이와 같은 가정의 모습을 언제까지나 반복할 것인가?수치심과 모욕감을 주는 비난과 잔소리는 잠깐 동안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반복해서 듣는 사람은 패배감을 느끼게 되고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가정에서 부모가 하는 말과 보이는 행동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복사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의 좋은 것들만을 복사하게 하는 것이 지금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通가정연구소 이승원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믿음 어린 말씀이 평생 힘이 됐어요” 25년 간 마음속 깊이 고마운 마음을 간직해오다 이제야 조심스럽게 그 마음을 털어놓은 정춘옥(54·서곡리) 씨를 만났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 가난에 쫓기듯 결혼을 했지만, 고아 아닌 고아처럼 성장기를 보낸 남편과의 결혼 생활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도저히 생활이 안될 만큼 힘들었던 1985년, 영농 자금을 얻으려고 농협에 신청을 했지만 자격 요건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고 힘겹게 뒤돌아섰다. “뒤에서 누군가 35만 원을 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지만 차마 얼굴도 모르는 분의 돈을 빌릴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사채를 써서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는 정춘옥 씨. 열심히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 외에는 가난에서 벗어날 다른 도리가 없었던 그녀는 이제는 복숭아 농원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올봄 이상 기온으로 복숭아 나무의 반 이상이 얼어 걱정하고 있을 때 판부농협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나와 나무 긁는 일을 도와주었고 덕분에 올 가을 예상 밖의 수확을 하게 됐다. “수확을 하면서 고마운 분들이 생각나서 울컥했어요. 모르는 나를 믿고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던 그분의 믿음 어린 말씀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예요.”“지금은 판부농협의 조합장으로 있는 황보진 씨에게 꼭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쑥스러워하는 정춘옥 씨를 보며, ‘고마움을 느끼는 감정의 깊이가 사람마다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생각해 본다.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