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고] 주민 자치로 행복한 마을 만들기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옛날 '덕석('멍석'의 방언)말이'라는 것이 있었다. 동네 어귀 느티나무 앞에서 마을의 체면을 깎아내리거나 나쁜 짓을 한 이웃에게 마을의 가장 어른이 벌을 주는 것인데, 당시에는 법보다 마을의 징계를 더욱 무서워했던 것 같다. 반면 이웃이 어려울 땐 '좀도리('節米'의 방언)'라 하여 쌀이나 수수를 조금씩 모아 도움을 주는 긍휼(矜恤)제도도 있었다. 이렇게 동네 이웃의 옳지 않는 면을 나무랄 수도 있고, 어려울 땐 한 마음으로 도와줄 수 있었던 근간은 주민들이 부대끼며 살고 있는 곳이 하나의 공동체, 즉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마을'은 끈끈한 정이 묻어나는 단어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각박한 도시에서 고독과 불안의 유일한 탈출구가 바로 '마을'이 아닐까 한다. 도시 생활에서 사람과 이웃이 중심이 되는 마을 공동체 만들기는 그래서 중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마을 만들기를 주민자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주민자치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마을에 필요한 것 주민들이 제일 잘 알아동주민센터 명칭이 '동민의 집'에서 '자치회관'까지 오는 데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미 그 기반을 단단히 다져놓을 만큼의 시간이 지났지만 주민자치활동이 여전히 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은 그 사이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 사업에 관한 충분한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이다. 마을에 진짜 무엇이 필요한지는 주민들이 제일 잘 안다. 이를 협의를 통해 발굴하고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추진하기만 한다면 공무원들보다 주민자치위원들이 더욱 훌륭하고 알뜰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성동구 주민자치에도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다. 허브농장 운영, 작은도서관, 야쿠르트배달을 통한 어르신 안부확인 사업, 재활용 판매장 운영 등 많은 사업들이 추진중이다. 특히 자랑할만한 것은 지난 2011년 17개 모든 동에 구성된 동별 풀뿌리 장학회이다. 기존 관에서 주도했던 장학사업을 마을사업으로 하는 것인데, 1만원, 2만원씩 적은 돈이지만 주민 스스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직접 동네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수백만원의 거금을 한 두 번 내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꾸준히 보태며 어려운 아이들을 직접 돌보고 마을사업에 지속성이 부여된다면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운영과정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기획-집행-수익창출-평가의 전 과정을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 주민자치사업 모델이 완성된다면, 현재 동주민센터의 주민자치사업은 주민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려 한다. 그러면 동 직원들은 많은 시간을 발로 뛰며 진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방문하는 맞춤형 현장 복지행정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된다.이러한 모델의 확립을 위해 성동구는 동주민센터를 더욱 정겹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행정공간이야 한층이면 되고, 나머지 서너개층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현재 왕십리 도선동 주민센터를 건립중인데, 각 층별로 행정공간, 어린이집, 도서관,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동네 사랑방처럼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노인시설의 경우 주민자치사업으로 운영시 동별 10명씩만 수용해도 구 전체로 200여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마을 공동체 사업은 주민 스스로 주체가 되고 참여하며, 주민을 위한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실현 가능하다."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란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를 온전히 기르기 위해선 지역사회, 이웃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처럼 '좋은 마을'이란 마을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며 정을 나누는 '좋은 이웃'이 많은 곳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8
- 안산시민들 책 얼마나 읽을까? 안산시민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1인당 평균 11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해 한 권이라도 책을 읽는다고 답한 시민은 81%로 전국 평균(66%)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의제21 도서관 특별분과(분과장 김영건)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안산지역 성인 남녀 247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안산의제21 도서관 특별분과는 지난 21일 안산시민 독서실태조사를 토대로 안산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경기대학교 신미자 교수는 “독서에 관한 지표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안산 도시의 연령대가 낮고 도시화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독서 장애요인으로 손꼽힌 직장인들의 시간 부족, 1인 가구 세대의 도서관 이용율 저조 등은 안산시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다”고 말했다.또한 도서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민들은 신간도서 확충(27.1%)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19.4&), 이용시간 연장(15.4%)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도서관이 있는 동네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 도서관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도 독서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발제에 이어 진행된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박은경 시의원은 “현재 시의회에서 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조례를 준비 중이다”며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적절히 배치해 촘촘한 도서관 인프라를 만들고 적절한 지원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산의제 21 도서관특별분과 김영건 분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안산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지표가 만들어졌다”며 “주기적인 조사를 통해 변화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혔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7
- [공공도서관을 보는 안팎의 시선] “박근혜 대통령 ‘도서관 철학’ 듣고 싶다” '무대는 있는데 배우는 없는' 도서관 문제 대책 촉구 … 도서관계 내부 자성목소리도많은 이들이 공공도서관은 다 같은 곳이라고 여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공공(公共)이라는 뜻만큼 다양한 운영방식이 존재한다. 국가 대표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을 정점으로 교육청 소속 도서관과 지자체 소속 도서관으로 나뉘고 지자체 소속은 다시 직영과 위탁경영 도서관으로 갈린다. 소속과 운영 방식이 다양한 만큼 그 안에 속한 사람들이 보는 공공도서관의 발전상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늘어나는 시설만큼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전달할 전문인력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는 데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마치 무대는 있는데, 공연할 배우가 없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에 도서관정책이 누락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미진하지만 지금이라도 향후 5년간의 로드맵을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대형마트는 수두룩한데… =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작은도서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골목상권의 목을 죄는 대형마트는 우후죽순 허가하면서도 정작 질좋은 서비스와 전문인력으로 무장한 대형도서관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 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국립중앙도서관이 800만권 정도 책을 소장하고 있는 데 반해 우후죽순 늘어나는 작은도서관들은 대부분 기증받은 책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도서관들은 시민이 스스로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는 본질적 존재이유보다 이용객을 붙잡기 위해 행사나 강연회 등 미끼상품을 던져야 하는 곳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관장은 또 "미국의 한 조사에서 '모든 것이 붕괴됐을 때 단 하나의 시설만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시민들은 도서관을 첫손에 꼽았다"라며 "도서관이 존재해야 나머지를 복원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는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와 질높은 서비스를 절대 긍정하기에 가능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 갈래갈래 찢어진 도서관 로드맵 = 이학건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전 부관장은 "90년대 초반 400개에 불과했던 공공도서관이 현재 800개를 육박할 만큼 늘었지만 이를 운용하는 사서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며 "연극으로 따지자면 무대는 크게 늘었는데, 이 안에서 공연을 할 배우는 없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관장은 "시설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다 보니 결국 사람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정부는 인구당 도서관수가 점점 호전되고 있다며 마치 선진국에 다가서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정작 중요한 인구당 사서수를 말하는 것은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말 현재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사서수는 0.07명에 불과하다. 갈래갈래 찢어진 도서관 담당부처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부관장은 "도서관은 하나의 로드맵으로 운용돼야 하는데 현재는 교과부, 교육청, 지자체, 문화부, 국회 등으로 모두 분절적"이라며 "백년대계를 다룬다는 도서관에 대한 정부 정책이 서로 연계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서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소관부처의 일원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비전에 설레고 싶어 = 여희숙 도서관친구들 대표의 지적은 시민의 입장에서 도서관을 실제 이용한 체험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이라 더더욱 날카롭다. 여 대표는 "시민의 입장에서 볼 때 독서권과 도서관 이용권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에서 시설을 확충하는 것인지, 아니면 도서관 수를 늘리기 위해 확충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며 "정부가 작은도서관 진흥 정책을 따로 펴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정말로 정부가 도서관의 본래 기능을 원하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건물만 덜렁 짓거나 아니면 작은도서관만 짓는 게 인력도, 예산도 안 주려고 하기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광진정보도서관을 주로 이용한다는 여 대표는 "주변 사람들이 광진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참 좋은 서비스가 많구나' 느끼는 동시에 '무척 화가 난다'고도 말한다"며 "이유는 이렇게 좋은 시설이 왜 사회적 약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외진 곳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광진도서관 같은 질 좋은 도서관이 동네 곳곳에 들어서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광진도서관이 세워지던 1990년대말 친구들이 하던 얘기를 전했다. "도서관이 세워진다는 얘기에 광진구 주민들이 너도나도 들떴다. 건물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저기 도서관이 서고 있다. 조만간 도서관이 만들어진다'며 희망에 부풀었다."여 대표는 "그때 그 설렘을 박근혜정부에서도 느끼고 싶다"며 "'임기중 도서관 서비스 수준을 이렇게저렇게 개선할 것이며, 이를 위해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대통령 비전이나마 듣고 싶은 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절실한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 도서관 사람들 마인드 바뀌어야 = 물론 정책이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봐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책 변화와 더불어 도서관계 사람들의 인식도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진봉 노원구립도서관 총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온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도서관이 적극적으로 지역주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변하려면 누군가는 먼저 움직여야 한다"며 "정책적 계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는 건 도서관을 운영하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마인드"라고 말했다. 이학건 전 부관장도 "직영도서관이냐 위탁이냐, 사서냐 아니냐에 따라 도서관계 내부에서 논란이 발생하는데, 관점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힘든 일을 하는 이유가 바로 '사람들이 보다 행복해지는 데,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여인숙 대표 역시 "이용시민의 입장에서 위탁이나 직영의 구분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도서관이 나를 진정 존중하고 있구나, 환영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 때 정부 정책 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도서관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6
- 송파강동광진 소식 - 2013년 3월 4주 송파소식 인문학에 열공하는 택시 기사들송파구가 지난 20일 (주)삼광교통 교육장에서 ‘책 읽는 택시’ 인문학 강의를 개최했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인문학 강의에는 문용린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강사로 나섰다. (주)삼광교통 소속 택시기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된 인문학 강의는 ‘책 읽는 택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해 8월부터 5회 실시됐다. EBS, 숭실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책 읽는 택시’ 참여기사로서의 주체성 확보 및 ‘책 읽는 송파’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책 읽는 택시’는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104.5Mhz) 프로그램을 승객들이 청취할 수 있도록 송파구, EBS, 숭실대학교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업이다. 일종의 ‘달리는 도서관’으로 ‘책 읽는 택시’가 부착된 된 택시를 타면 승객들은 자연스럽게 귀로 책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택시 하차 후에도 안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이어 들을 수 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2월 EBS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독서문화 진흥 운동’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 시민과 학생의 독서력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뜻을 모으고 이야기 할머니·할아버지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송파구 어르신들의 인생2막, 이야기 할머니·할아버지송파구가 지난 18일부터 2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하루 4시간씩 ''이야기 할머니?할아버지'' 독서코칭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대1.5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구내 60세 이상의 어르신 30분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모듬학습방식으로 밀도 있게 진행됐다. 매 교육마다 이야기구연가가 초청돼 실제 동화구연을 해보며 실전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전래동화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어린이 심리와 전통문화?예절, 이야기 수업 운영기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전문지식을 갖춘 자원활동가로 양성된다. 이 밖에도 전래동요를 배우고, 이야기소품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교육을 마친 후엔 관내 124개 유?초등학교, 돌봄교실 등에 2인1조로 방문해 매주 3회 동화 구연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게 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자, 손녀를 무릎에 앉혀 이야기를 해주시며,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주셨던 아름다운 전통이 되살아났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어르신 또한 삶의 의미와 열정, 활력을 찾으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파구,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의 날 운영송파구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저소득 주민이 불법유동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종류와 크기에 따라 일정 금액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수거대상은 가로등 · 전신주 · 주택가 등에 부착된 벽보, 뒷골목 · 학교 주변의 선전성 전단지, 도로변 · 차량 등에 무단 배포된 전단지 등이다. 단, 공동주택이나 건물 옥내 배포된 광고물, 신문지내 전단지, 타구에 부착된 광고물, 공공목적 광고물 등은 제외된다. 보상단가는 종류별 최고 1만원, 1인 최고 3만원까지며 제출한 벽보와 전단지 수거량에 따라 개인 통장에 계좌 입금된다. 송파구는 최근 3년간 총 317만1373매의 불법광고물을 수거하고 보상금으로 6925만원을 지급하여 어르신 일자리 제공과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호평 받았다. 송파, 디자인 관학 교류 협약 송파구가 지난 19일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전문대학원과 디자인 관?학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지역 정체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송파구만의 특화된 경관을 조성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송파구는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참여 및 현장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대 디자인전문대학원은 도시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 전반에 대해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아이디어 재능 기부를 하는 등 디자인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낙후된 공공 공간을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및 풍납토성 주변 골목길 경관개선사업 등 송파구의 주요 도시경관 사업에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동소식 따뜻한 마을 만들기 공모 강동구가 4월 본격적인 마을만들기 사업추진을 앞두고 3월18일부터 정기공모를 받고 있다. 10인 이상의 주민이나 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사업은 주민공동체 형성분야, 주거환경 개선분야, 지정공모 사업 분야로 나누어 1억 원이 투입된다. 주민공동체 형성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을자원조사, 마을신문제작, 공동육아, 녹색장터 등 공동체 육성 프로그램과 벽화그리기, 골목가꾸기, 텃밭조성, 작은도서관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강동구는 전통문화 계승·보존과 임대아파트 등 지정공모사업분야을 정하고 3000만원을 지원한다. 산치성제(강일동), 벽오동제(천호1동) 등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마을축제를 활성화한다. 또한 생활용품 대여, 어린이문고, 나눔장터 등 임대아파트 지역의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문의 (02)3425-5183자전거로 떠나는 역사,생태체험강동구가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유적지와 생태공원을 탐방하는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 ‘강동택리지’를 진행한다. 역사?생태체험 여행은 모두 6개의 투어코스를 개발, 오는 4월6일‘선사문화의 기원 강동’을 시작으로 11월1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자전거연합회 회원이 동행하여 유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안전한 자전거 운행을 도와준다. 창의 체험활동 지원은 학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학교 한 개 학년을 매회 30명씩 편성하여 자전거를 타고 우리고장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생태환경을 체험케 하는 교육과 즐거움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문의 (02)3425-6261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운영 강동구가 역량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가 양성을 위해 3월27일부터 4월24일까지 ‘2013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기초과정’을 운영한다. 최근 ‘사회적경제’는 청년들의 취업대란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전반에 대한 개념을 두루 다 2013-03-26
- 책 읽는 소리로 밤을 밝힌다 강서구 29일 '무박 2일 독서캠프'마을 작은도서관에서 이웃과 함께 책을 읽으며 밤을 새우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강서구가 29일 가양2동 구암마을 작은도서관에서 '무박 2일 밤샘캠프'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독서캠프는 평소 함께 책을 읽기는커녕 대화할 시간도 부족한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 강서구는 "집을 떠나 도서관에서 책으로 소통하면서 고민도 나누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9일 저녁 8시부터 다음달 오전 7시까지 자유롭게 책을 읽되 중간중간 졸음을 떨쳐내고 다시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틈새 과정'을 배치했다. '역사공부가 즐거워지는 역사 일기 쓰기'를 쓴 김동찬 작가가 자기주도학습으로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들려준다. 커피 향으로 잠을 쫓을 수 있도록 바리스타 특강 실습도 준비했다. 활자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는 가족이 함께 영화를 즐기면 된다. 한창 졸음이 밀려들 시간이 새벽 2시에는 '가족 꿈 신문 만들기' 시간을 갖는다. 어린시절 부모님의 꿈 이야기를 듣고 자녀들이 바라는 미래모습을 함께 그리는 시간이다. 서로의 꿈은 가족만의 신문이 된다. 독서 형태는 자유롭다. 가족들이 서로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옹기종기 모여앉아 자신만의 독서에 몰입하는 식이다. 간식으로 옛날 방식으로 구운 가래떡과 고구마가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28일까지 가양2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주말 저녁 통속적인 놀이문화 대신 부모와 자녀가 책을 통해 의미있는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무박 2일 체험으로 '평생독서'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6
- “전북이 세운 정책, 정부가 보급한다” 전북도내 지자체가 추진중인 정책이 새정부 성공모델로 떠올라 각광을 받고있다. 전북에서 시작된 이른바 '전북정책'이 국가정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월 3일 성남미디어센터에서 전국 자치단체 문화정책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북 장수군에서 시작된 '작은영화관' 건립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설명회를 갖는다. 장수군은 군민의 문화혜택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 군 문화회관 1층에 영화관을 설립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영영화관인 한누리 시네마는 군 단위에선 전국에서 유일한 '개봉작 상영관'으로 자리잡아 군민 인기를 독차지 했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도 사업으로 받아들여 내년까지 68억원을 들여 16개의 작은영화관을 지을 계획이다. 작은 목욕탕·작은 도서관 등 전북발 '작은' 시리즈의 핵심사업이 됐다. 이에 앞서 여인홍 농식품부 제1차관은 지난 20일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 완주군의 사례를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임을 표명했다. 새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단계 줄이기'와 농촌활력사업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는 완주군에서 시작된 사업을 농민들의 판로 확보와 사회복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읍·면·동 중심의 '로컬푸드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거점별로 로컬푸드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익산시와 도가 추진하고 있는 유턴 주얼리업체 지원사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8일 청와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 비서관 등이 유턴기업들이 들어서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중국 등으로 떠났던 보석관련 기업을 다시 유치해 지역의 일자리와 보석산업으로 키우자는 계획을 현실화한 것으로 정부의 주목을 샀다. 시와 도는 또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는 U턴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공동R&D센터를 구축하고, 전용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도 별도의 산업단지 지원 등을 검토하며 '창조경제'의 한 모델로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전북도내 지자체가 추진 하는 정책이 정부의 주목을 사면서 관련 사업의 정부지원과 사업추진 속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주목한 정책들은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적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정부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마음의 양식 넘치는 ‘도서관 천국’ 꿈꾼다 수원시가 마음의 양식이 넘치는 ‘도서관 천국’을 꿈꾼다.수원시는 오는 2017년까지 도심 곳곳에 시립도서관 11곳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3일 장안구 조원동에서 도서관 기공식을 가졌다. 조원동 공공도서관 건립에는 총 69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쯤 완공할 계획이다.시는 또 장안구 천천동, 팔달구 우만동, 권선구 세류동, 광교신도시, 권선택지지구, 호매실택지지구 등에도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7년까지 광교신도시, 고색동, 매탄동, 화서동 등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올해부터 모두 11개의 도서관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인구 5만명당 도서관 1곳 = 시는 이를 위해 자체예산 458억원과 민간자본 650억원 등 총 1108억원을 투입, 에너지효율이 높고 복합기능을 갖춘 도서관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들 도서관이 모두 건립되면 수원은 시립 20곳, 교육청 1곳, 도립 1곳 등 모두 22개의 공공도서관을 확보하게 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권고하는 ‘인구 5만명당 도서관 1관’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특히 시는 자연과 함께 하는 ‘숲속도서관’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가 설치한 숲속의 작은 도서관은 광교산, 칠보산, 삼림욕장 등 모두 8곳. 수원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광교산 사방댐 만남의 장소, 광교쉼터를 포함해 모두 8곳에 숲속 도서관을 설치한 것이다. 연간 광교산을 찾는 650여만명의 이용객에게 숲속에서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감상하고 여가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만남의 장소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공중전화부스처럼 생긴 간이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열람해 동행한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고 책을 읽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칠보산, 청명산에도 숲속 도서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숲속도서관 확대·학교도서관 개방또 수원시는 관내 10개 학교도서관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도서관을 개방하는 학교는 고색초 광교초 서호초 일월초 정자초 팔달초 호매실초 고색중 고색고 매탄고 등이다. 학교도서관 개방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은 1시까지 운영한다. 도서관별로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들의 이용 편리성과 지리적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도서관 입지 선정 중”이라며 “도서관 신설로 지역별 정보 제공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예술과 문화의 산실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2
-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공모 광산구 혜윰마루도서관 선정 광주광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mbc, 국민은행이 후원하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공모사업에 광산구 월곡2동 혜윰마루 작은도서관이 선정돼 1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혜윰마루 작은도서관은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내부공간은 열람공간, 모임공간, 안내공간 등을 포함한 통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한편 서가, 도서, 디지털 자료, 컴퓨터, 프린터 등을 지원한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1
- 도서관 이모저모 강남 도곡정보문화도서관 개관서울 강남구립도서관 중 최대 규모인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이 19일 개관한다. 지상 3~6층 연면적 2856㎡, 열람석 600석 규모의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디지털열람터치스크린, RFID자료관리시스템, 무인대출반납기, 열람실 실시간 조회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도입, 미래지향적 유비쿼터스 도서관으로 주민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평창 봉평도서관 개관20일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고향인 평창군 봉평면에 군립 봉평도서관이 문을 연다.봉평도서관은 기존 결혼식 피로연장인 '다솜관'을 증축해 2층을 도서관으로 사용한다. 도서관은 유아·아동·일반자료실과 함께 인터넷 교육과 DVD 상영이 가능한 멀티미디어실, 학습실과 휴게실을 갖췄다. 고양백석도서관, 신문활용교육고양시 백석도서관은 4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문활용교육 '과학NIE'를 진행한다. 신청 접수는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2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문의전화 031-8075-9083).인천 영종도서관 4주년기념행사인천 영종도서관이 23~24일 개관 4주년을 맞아 '섬'이라는 주제로 가족 체험행사를 마련한다.23일에는 '날씨 정보 톡톡(Talk Talk)', '도서관도 4살, 나도 4살' 등이, 24일에는 '도서관 생일 앨범을 만들어 보아요!'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강제윤 작가가 직접 선정한 20점의 작품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이야기' 전시회 등도 열린다. 아산도서관 162개 도서관 지원아산도서관이 공주와 아산, 예산지역 162개 초·중·고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을 담당하는 중부지역 학교도서관지원센터로 지정됐다.아산도서관은 4월부터 △학교도서관 실무자 연수 △찾아가는 독서서비스 지원 △학교도서관 환경개선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시, 작은 도서관 사업 추진 청주시립도서관이 청주·청원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인력지원, 도서구입,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우수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립도서관은 올해부터 주민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인력지원 25곳 1억2000만원, 신간 구입 30곳 7000만원, 프로그램 운영 10곳 1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작은도서관에 2개월마다 순회문고도 운영한다.울산남부도서관, 협력활성화 선정울산남부도서관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관하는 '2013년 공공도서관 협력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800만원을 지원받는다. 울산남부도서관은 '2013 행복독서운동 사업'으로 '올해의 책'선정과 선포식 및 저자와의 만남, 독서릴레이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각급 기관과 연계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언니, 오빠가 책 읽어 주는 도서관” 징검다리도서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애들아! 얼른 이리와~ 내가 책 읽어줄게~” 가현이(원봉중 1)가 부르는 소리에 7살 유치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왔다갔다 장난치며 떠들 만도 한데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앉는다. 가현이와 현지가 동화책 서너권을 내리 읽는 동안 10여명의 아이들은 꼼짝 않고 이야기를 듣고 있다. 책 읽어주는 독서동아리 활동 활발 청주시 용암동 용암복지관 징검다리아동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은 동화구연 할머니도 아니고 논술 선생님도 아니다. 다름 아닌 초등학생 언니, 오빠들이다. 이곳에서는 중학생,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이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동생들에게 재미있는 동화책을 실감나게 읽어 주는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중학생 및 초등 고학년 학생 15명으로 이뤄진 독서동아리는 유치원 아이들과 저학년 아이들에게 2인 1조로 나눠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유가현(원봉중 1) 양은 “책을 읽어주는 동안 동생들이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다른 아이들에게도 책 읽어주는 활동을 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미연(용암초 4) 양은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도 많이 읽게 되고 몰랐던 책이나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됐다”고 밝게 웃었다.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만큼은 어엿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독서동아리 15명의 아이들은 두 팀으로 나눠 동화구연 공연을 하기도 했다. ‘사랑해주세요’, ‘크리스마스 늑대아저씨’라는 두 권의 책을 대본에서부터 음향, 무대장식 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아이들 스스로 결정해서 슬라이드 극을 공연한 것. 공연에 참여한 이승원(용암초 5) 군은 “공연 때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 더 재미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징검다리도서관의 사서이자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소영 사서는 “아이들이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해봄으로써 책을 친근하게 느끼고 책을 보는 안목도 생겼다”며 “책읽어주기 활동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각종 프로그램 진행 … 모범도서관으로 선정 용암복지관 내에 있는 징검다리도서관은 주로 복지관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36평 규모에 60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징검다리 도서관에는 독서 동아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복지관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 마라톤, 인형 만들기, 노래 배우기 등 활발한 활동을 한 덕분에 지난해에는 청주시립도서관으로부터 모범도서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해 보는 독서마라톤, 동화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직접 바느질로 만들어보는 인형 만들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책의 인상 깊은 장면을 헝겊에 직접 그려보고 이것을 이어 붙여 카펫 대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동화책에 나오는 전래 동요와 노래를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해 놓고 있다.김소영 사서는 용암복지관 내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과 용암 주공아파트 경로당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사서는 “책을 읽어주는 것은 보통 아이들에게만 좋다고 생각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도 굉장히 좋다”며 “많은 도서관에서 노인들에게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징검다리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주부 우미숙 씨는 “작은도서관이지만 책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에서 가까워 이용하기 좋고 책의 분류가 잘 돼 있어 아이들과 책 읽기가 편하다”고 밝혔다.장영진 관장은 “책을 통해 학습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징검다리도서관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아이들이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올바르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070-7813-9406위치안내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