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동육아 부모교육 및 책 놀이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사진 3)연수구는 북 스타트 사업과 연계해 공동육아 부모교육 및 책 놀이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연수2동 작은 도서관과 늘푸른 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되며, 교육대상은 북 스타트 책 꾸러미 수령자와 생후 3~35개월 영·유아 및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수강료와 교재비는 전액 무료다. 문의 : 749-72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2
- 의왕시 소식 - 2013년 5월 2주 의왕시, 위생업소 옥외가격 표시제 시행의왕시는 개정된 식품위생법 및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업소 간 건전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음식점 주출입문에 부착하는 옥외가격표시제를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의왕시에서 옥외가격표를 부착해야 하는 업소는 대규모 음식업소와 이?미용업소 등 216개소로 음식업소는 영업장 면적이 150㎡이상, 이·미용업소는 영업장 면적이 66㎡ 이상인 업소가 대상이다. 옥외가격표는 주 출입구 등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 하며 외부가격표에는 최종지급가격과 함께 5개 이상의 주 메뉴를 표시해야 한다. 의왕시는 각 업소에서 옥외가격표를 자체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고려하여 업소별 특성과 업소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업소별 맞춤형 옥외가격 디자인을 제작해 배부했다. 또한 가격에 변동이 있는 업소에 대해서는 신청을 하면 수시로 옥외 가격표를 배부할 계획이다. 오전동, 매주 토요일 행복 나눔장터 열어오전동 주민센터가 지난 4월 27일 오전동 백합아파트 옆 어린이공원에서 행복 나눔장터를 개장을 시작으로 벼룩시장 활성화에 나선다.오전동 8개 사회단체가 주최하고 미소가게가 주관한 이날 나눔 장터에서 시민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갖고나와 필요한 이웃과 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4월부터 6월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각각 열리는 오전동 나눔장터는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재사용 가능한 의류와 서적, 장난감 등의 중고물품과 수제품, 로컬푸드 등을 판매할 수 있다.나눔장터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 혹은 전화로 접수하거나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를 못한 참가자도 행사당일 신분증을 제시한 후 추첨을 통해 자리배정을 받아 판매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 주민센터(031-345-3171)나 마을기업 미소가게(031-452-3377)로 문의하면 된다. 의왕도시공사 ‘의왕여성대학 예술단’ 연이은 수상행진의왕도시공사(이용락 사장)에서 운영하는 의왕여성대학 예술단이 지난 4월28일 의왕시장배 종합체육대회 댄스부분에 출전하여 방송째즈댄스(대상), 밸리댄스(최우수상), 부곡방송째즈댄스(장려상), 챠밍댄스(인기상), 지도자상(양승희 방송째즈댄스 강사)등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지난 3월 부곡한국무용팀 전국국악무용대회 대상, 4월 민요팀 전국 김제지평선국악대제전 대상에 연이은 것으로 의왕여성대학 예술단의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던 자리가 되었다.여성대학 예술단은 취미로 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이 수강 후 소외계층기관 등에 봉사공연을 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실적을 이루어 내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공사 관계자는 “의왕도시공사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로 발돋움한 수강생들이 인근 주민자치센터, 문화센터 등에 강사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아 여성의 발전과 자립을 돕는 취·창업 지원 기관으로서의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예술단의 역량을 더욱 가다듬고 키워 우리시의 문화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내손도서관, 미소가게와 함께 도서기부운동 추진의왕시 내손도서관과 미소가게가 오래된 책과 음반을 모아 지역아동센터 등에 신간도서 및 서가로 나누어 주는 도서기부운동을 추진한다.기부된 도서는 오는 9월에 열리는 백운예술제기간동안 도서나눔전을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책을 판매해 생긴 수익금은 지역 내 독서환경이 열악한 곳에 지원된다. 도서기부를 원하는 시민들은 5월 6일부터 7월 31까지 가까운 도서관(중앙·내손·글로벌도서관, 작은도서관 4개소)과 미소가게(의왕시 오전동 소재)로 기증하면 되며 기부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내손 도서관은 20권 이상 기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50권 이상 기부자에게는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할 계획이다.도서기부운동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wlib.or.kr), 내손도서관(345-2646)과 중앙도서관(345-3658), 미소가게(452-3377)로 문의하면 된다. 의왕시, 2030년까지 전역 지적재조사사업 실시의왕시가 오는 2030년까지 의왕시 전역의 잘못된 지적공부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디지털지적 구축을 위한 지적재조사사업을 실시하여 토지경계에 따른 분쟁을 해소한다. 이를 위해 의왕시는 올해 대상지인 새터마을과 창말지역의 토지소유자들 3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이동 새터마을회관에서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의왕시는 현재의 지적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토지 수탈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써 종이로 돼있고 오차가 많아 경계분쟁 및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이 되었기에 이번 지적재조사 사업은 잘못된 지적도를 바로잡고 디지털화해 지적공부 불일치에 따른 분쟁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는 우선 설명회에 참석한 토지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지적재조사사업의 목적과 선정배경 등을 설명하고 지적재조사사업 실시계획 수립에 따른 의견청취와 동의서를 징구했다. 또 2013년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선정된 이동 새터마을과 창말 지역의 토지소유자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 경기도에 사업지구 신청 후 본격적인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적재조사사업이 완료되면 3차원 입체 디지털지적을 구축하여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정확한 토지정보 제공으로 토지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8
- 군포시 소식 - 2013년 5월 2주 군포, 무단방치 자전거 일제 정비군포시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5월 한 달 동안 지역 내 지하철역 및 공원, 공공시설 주변의 자전거 보관대에 무단 장기 방치된 자전거를 일제 수거한다.이를 위해 시는 담당 공무원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단을 이번 사업에 투입, 10일 이상 장기 무단방치된 자전거를 일제 수거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수리한 후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리바이크 자전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반면 재생 불가능한 자전거는 일정 기간 공고 후 폐기 처분함으로써 도시미관 저해 요소이자 시민 불편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다.군포시 관계자는 “무단방치 자전거가 늘어나면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보관대 이용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며 “공공 자전거 보관대는 용무를 보는 동안 잠시 자전거를 주차하는 곳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지난 3월부터 장기 무단방치로 의심되는 자전거에 수거 예정 안내문 스티커를 부착해 자진 회수를 유도했으며, 이번의 일제 정비는 소유주가 자진 회수하지 않은 자전거들을 대상으로 한다.문의 031-390-0987 군포, 개별주택 2000여호 2013년 가격 공고29일까지 이의신청 접수… 공동주택가격 열람 서비스도 제공군포시가 지역 내 개별주택 3798호에 대한 2013년도 가격을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rarr고시공고, 제2013-398호)에 공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이 가운데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 주택은 2424호로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이 1076호로 조사됐다. 또 1억원 이하 주택은 229호, 6억원이 초과된 고가 주택도 69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의하면 이 같은 군포지역 개별주택의 전체 가격은 97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 상승했다.공시 가격에 이의가 있는 개별주택 소유자는 오는 29일까지 개별주택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시 세정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의가 접수된 개별주택에 대해서는 재조사와 감정평가업자의 검증 및 군포시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가 진행되며, 처리 결과는 신청인에게 서면으로 통지된다. 한편, 군포지역 내 공동주택에 대한 정보 확인과 이의신청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이용하면 되며,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rarr도시경제&rarr부동산정보&rarr개별주택가격) 또는 민원실에서는 가격 확인만 가능하다.문의 031-390-0361, 0166 군포, ‘책 읽는 아파트’ 사업 추진11개 동에 1곳씩 시범 선정… 독서활동 지원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책 읽기 편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포시가 ‘책 읽는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군포시는 지역 내 11개 행정동에서 1곳씩의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 오는 6월부터 다양한 독서활동 장려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의 역점시책인 ‘책 읽는 군포’ 만들기의 일환으로 시범 사업 아파트에는 작은도서관이나 미니문고가 설치되며, 입주민 독서회가 발족할 경우 토론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근 지역주민까지 함께할 수 있는 북 콘서트 개최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5월 1일부터 20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참여 신청서를 접수하며, 5월말까지 사업 대상 아파트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참여 희망 아파트는 입주자대표와 자치부녀회장 그리고 관리소장 등이 함께 날인(서명)한 신청서를 동 주민센터에 제출해야 한다.한편,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책 읽는 학교’ 사업을 추진해 청소년의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는 등 독서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포, 경기도체육대회 출전 선수단 결단식 개최군포시의 각종 스포츠 선수 205명과 군포시체육회 임원 96명이 오는 5월 14일부터 3일간 진행될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출전한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26일 체육회 주관으로 시청 대회의실에서 결단식을 갖고,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을 다짐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시 선수단은 경기도체육대회의 총 22개 종목 가운데 19개 종목에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며 “모든 선수들이 대회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의 100% 이상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8
- [인터뷰 │전병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센터장(상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 "어! 여긴 어디지? 증권사 맞나?"인터뷰를 위해 센터를 들어서다 깜짝 놀랐다. 유명작품들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 갤러리 같기도 하고 커피향기와 예쁜 찻잔이 있는 것을 보면 카페 같다. 더 둘러보니 한옥의 분위기를 살린 사랑방도 있고 일본식 다다미방, 와인바, 게임방도 있다. PB들의 방도 각기 다양한 개성에 맞게 꾸며져 있다. 어느 곳은 전문 음향시설이 갖춰진 DJ방, 어느 곳은 작은 도서관의 느낌을 준다. 이 공간들은 밤마다 고객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된다. 가족모임, 동창회, 또는 지인들과의 만남의 장소다. 어떤 고객은 회사 직원들과 회식을 하러 이 공간을 찾기도 한다. ◆고객과의 끈끈한 관계유지 = 전병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센터장은 "PB와 고객과의 사이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과의 친밀한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B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객을 아는 일. 금융거래의 기본은 신뢰와 전문성이지만 이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친밀한 인간관계를 통해서라는 것이다. 청담금융센터의 이색적인 공간은 이러한 고객과의 끈끈한 관계형성에 많은 영향을 줬다. 전 상무는 "이노베이션(기술혁신) 영역에서 특히 공간부분에 주목했다"며 "고객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발상의 전환을 확실히 지지해준 덕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공간은 고객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영업에 많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청담금융센터에서는 고객의 자산관리뿐 아니라 생활전반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고객과 관계를 맺고 있다. 전 상무는 "한명의 고객에 다양한 직원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고객에서 어떤 이슈가 주어지면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함께 의논하고 대안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 회사의 상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고객과 상품이 있을 경우에는 직접 상품을 디자인하기도 한다. 실제 최근에는 고객이 뉴욕 헤지펀드와 같은 상품을 요구해 청담금융센터의 이승우 PB가 직접 뉴욕에 다녀오기도 했다.이런 노력의 결과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지난해 예탁 자산만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3월 개점당시 3000억원에 불과했던 자산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투자권유대행인 발굴 …자문사 연계 마케팅 = 청담금융센터의 고객은 전국적으로 퍼져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지점영업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아주 다른 점이다. 이는 투자권유대행인들이 많이 포진되어있기 때문인데 하나대투증권은 어느 증권사보다 투자권유대행인을 많이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전 상무는 "투자권유대행인들은 관계성이 뛰어나며 각 지역마다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있다"며 "이들과 협업을 잘 진행하면서 센터의 실적 또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터의 고객 자산구조나 영업현황을 보면 먼 지방에까지 영업망이 있다"며 "대전, 부산, 마산·창원, 전주까지도 영업망이 전국적으로 뻗어있다"고 말했다. 또 청담금융센터는 자문사 연계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전 상무는 "센터의 규모 커지면서 주식도 전문적으로 잘 하는 곳에 아웃소싱을 많이 하고 있다"며 "많은 운용사와 자문사의 수익률을 관찰하고 누가 운용하느냐를 검토하면서 운용을 대행할 곳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고객을 자문사와 일대일로 연결해 운용하게 한다. 전 상무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은 운용사 대표와 자문사 대표들을 고객과 관계(릴레이션쉽)를 맺게 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1
- [인터뷰│남태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도서관은 정부에게 계륵인가” 미국, 위기 때마다 도서관정책 통해 극복 … 우리는 '생색내기' 그쳐"문화대국을 말하면서도 정부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살리기보다 서자격인 작은도서관만 열심히 늘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도서관을 계륵으로 보고 있다는 말입니다. 먹자니 싫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처럼…. 공공도서관을 제대로 만들려면 돈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투입 대비 산출이 정량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버리자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문화입국, 독서하는 나라 만든다고 하는 상황에서 그러기도 어렵고…. 한마디로 문화를 보는 인식이 없는 것이죠. 현 박근혜 대통령도 문화융성을 앞세웠습니다. 도서관정책을 어떻게 운용해 나갈지 도서관인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남태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의 말에는 시퍼런 날이 서 있었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49회 도서관주간이 예정돼 정신없이 바쁜 그이건만, 도서관을 대하는 정부의 입장에 마냥 속이 타는 상황이다. 남태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정부와 정치권의 도서관 홀대 =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만들어질 때만 해도 도서관인 모두 '이제는 제대로 된 도서관 정책이 펼쳐질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MB정부에서 위원회를 홀대하는 걸 보며 '임시위원회인 커미티(Committee)가 아니라 인권위원회 같은 상설기구 커미션(Commission)이 됐어야 했는데…' 하며 안타까웠습니다. 박근혜정부 들어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전부 정리한다는 소리마저 들리는 상황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았기에 일말의 기대는 붙잡고 있습니다만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남 회장이 거론한 정부와 정치권의 도서관 홀대 사례는 부지기수다. 그의 목소리가 격정으로 떨리기까지 했다. "미국의 경우 20년 이상 한 곳의 도서관장을 맡는 경우가 많아 연륜이 담긴 체계적 운영이 가능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을 도서관장으로 앉힙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국가도서관의 예를 보면 우리의 상황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입법처인 국회의 내로라는 임명직은 모두 여당 몫이고, 야당에 선심쓰듯 딱 하나 양보하는 게 국회도서관장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어떤가요. 은퇴를 앞둔 고위공무원이나 승진서 밀린 공무원이 가는 곳이 국립중앙도서관장입니다. 이게 바로 정부나 정치권의 도서관 인식 수준입니다. 국가대표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부총리급이나 장차관급으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든지, 아니면 나라 안팎에서 크게 인정 받는 석학을 모시든지 해야 합니다."◆대공황과 스푸트니크 쇼크 = 지금 우리 경제가 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빠지고 있다고들 분석한다. 부동산 침체에 수출은 안 되고, 정부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다. 남 회장은 미국 도서관의 부흥기를 보라고 말했다. 위기를 헤쳐나가는 미 정부의 전략을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국가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미 정부가 택한 방법은 바로 도서관 진흥이었다. 대표적 두 사례가 바로 1930년대 대공황과 1957년 스푸트니크 쇼크다. "대공황때 미국에 실업자가 양산됐습니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역경을 딛기 위해 도서관으로 모였고, 이를 본 미 정부는 예산을 대폭 늘려 도서관을 짓고, 질을 높였습니다.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지식을 얻고,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이 희망의 장소로 변한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민은 대공황을 극복해 냈습니다."북핵으로 인해 안보 위기가 전례없이 고조되는 현 상황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선례를 보면 된다. 1957년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 미국 내 안보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미 정부가 택한 방법은 바로 학교도서관 진흥이었다. 미국 내에서 교육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이어졌고, 곧바로 교육 현장이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행정 체제와 법제 정비에 돌입했다. 바로 '스푸트니크 쇼크'의 시작이다. 이듬해인 1958년 미국은 '국가방위교육법'을 제정, △학교도서관을 교육과정 운영의 핵심으로 삼고 △학교도서관을 위한 연방자금 지원 근거 마련 등에 나섰다. "빌 게이츠가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나를 만든 것은 바로 내가 살던 마을의 공공도서관'이란 말입니다. 우리에게 빌 게이츠 같은 인물이 없는 까닭을 반드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청소년 외부 동아리, “너의 재능과 끼를 보여줘!” 청주지역 중, 고등학생들의 외부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음악 밴드에서부터 청소년 기자단, 동화구연, 봉사단체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분류되는 동아리 활동은 현재 교과지식 위주의 학교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인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체험 중심교육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외부동아리 활동은 학교 내 동아리보다는 공연 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아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늘 해와 같이 밝게 세상을 비추는 사람이 되자’라는 뜻의 ‘늘해랑’은 충북지역과 경기지역의 고등학생 13명으로 이뤄진 청소년 기자단이다. 창단된 지 2년째를 맞는 늘해랑은 △건전한 문화와 여가 생활의 소통 △올바른 입시관과 다양한 직업의 소통 △기성세대, 사회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는 중학생 1명을 포함해 청주 각 지역 13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모임을 갖고 신문제작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늘해랑 회장을 맡고 있는 조혜선(상당고 2) 양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나 직업을 소개하는 등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신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양은 이어 “늘해랑을 통해 나의 재능과 꿈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늘해랑을 지원하고 있는 샬롬 청소년센터 ‘민들레영토’ 이엘림 원장은 “아이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신문제작을 위한 후원자를 발굴하고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주기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늘해랑은 오는 5월 중순쯤 창간호(16면 4000부)를 발행할 예정이고 앞으로 분기별로 신문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청주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자녀들로 구성된 ‘허접’은 동화를 슬라이드로 제작해 공연하는 동아리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허접은 ‘허상의 나비’라는 뜻으로 존재하는 않는 나비, 즉 아직 보이지 않는 가능성과 풍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동아리라는 뜻. 허접의 구성원은 한효정 양(남평초 6)을 포함해 9명이고 지난 2월 초롱이네 작은도서관에서 공연한데 이어 여름에 있을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2주에 한번 만남을 갖고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서로 읽고 그림책에 대한 느낌을 서로 공유한다. 허접을 지도하고 있는 김소영 씨는 “대본에서부터 음향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연준비를 아이들 스스로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한정인(일신여중 3) 양은 “평소에 그림책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공연하는 것도 재밌고 무엇보다 그림책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용암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전밴드’도 중학생들의 외부 동아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는 비전밴드는 자원봉사자의 지도 아래 매주 모여 악기연습을 하고 있다. 통기타, 일렉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 등 파트로 나눠 밴드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6~7회에 이르는 공연을 하기도 했다. 복지관 이유경 사회복지사는 “아이들 스스로 좋아서 선택한 것이니만큼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1~2번씩은 꼭 모여 연습한다”고 전했다. 이 복지사는 “앞으로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도 대표적인 봉사 동아리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흥고등학교에는 해피프렌즈 단원 30명 모집에 1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모이기도 했다.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5
-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 글마루를 아세요?” 청주시 율량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 글마루도서관에서 ‘알리미’ 회원들은 매주 모임을 갖고 도서관을 홍보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청주시 율량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 글마루 작은도서관에는 도서관을 홍보하기 위한 주부 모임이 있다. 일명 ‘알리미’로 불리는 도서관 홍보단은 실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5명의 주부들로 구성, 글마루 작은도서관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부 ‘홍보대사’ 효과 만점복지관 장여울 복지사는 “글마루도서관을 개관한지 3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도서관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도서관과 프로그램을 알리고 도서관에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위해 알리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알리미는 ‘주민홍보대사’ 개념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도서관과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모두 5명의 30~40대 주부들로 구성돼 있는 알리미 회원들은 매주 한번씩 모임을 갖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도서관이 무엇인가?’에 대해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고민하며 필요한 것을 복지관에 건의한다. 또 매달 한번씩 용암동 롯데마트를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도서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을 한다.알리미 회원인 박혜연(43) 씨는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도 내용이나 일정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도서관을 찾기 시작했다는 곽자영(38) 씨. 그는 “작은도서관에 다니는 것은 아이한테도 좋고 내 자신한테도 너무 좋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서관의 좋은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김복순(42) 씨도 “좋은 취지에서 활동하는 것이니만큼 보람도 클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알리미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더 좋다는 이순주(43) 씨 또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게 재밌다”고 전했다. 알리미 통해 도서관과 더 가까워져 2년째 도서관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알리미는 순수 봉사단체로 주부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장여울 복지사는 “주부들이 도서관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니 너무 고맙고 회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에 실제로 이용객이 많이 증가했다”고 자랑했다. 그런 만큼 알리미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있다. 박혜연 씨는 “알리미 회원들은 도서관 프로그램을 우선 수강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크게 웃었다.이들은 알리미 활동을 통해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알리미 회원들은 독서동아리를 비롯해 퀼트, 동화구연, POP 모임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혜연 씨는 “처음 도서관을 다니고 알리미 활동을 시작한 것은 내 아이를 위해서였지만 이제는 내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알리미 활동과 함께 독서 동아리에도 참여하고 있는 박혜연 씨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모임을 갖고 서로 고민이나 아이들의 정보도 나누니 그야말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알리미 활동 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글마루도서관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서관’, ‘가고 싶은 도서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주지역에서 모범도서관으로 꼽히는 작은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도서관 운영방식을 배우고 글마루에 적용할 것이 없는지를 고민해 볼 예정이다. 장 복지사는 “복지사들의 설명이나 전단지보다는 직접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전하는 홍보야말로 정말 효과가 좋다”며 “알리미의 공로가 정말 크다”고 강조했다.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5
- 도서관에서 책만 보라는 법 있나요? 시계방향으로 남광하우스토리작은도서관, 삼성연합소아청소년과 ‘삼성 kids 도서관’, 흥덕문화의집 ‘참도깨비작은도서관’, 현대백화점 ‘사랑의 도서관청주지역 도서관의 기능과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도서관이 혼자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공간이었다면 최근에 생기는 도서관은 휴식을 취하는 공간,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는 공간, 때론 모임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는 청주지역에 작은도서관이 급증, 책을 가까이 하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을 원하는 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일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필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종수 흥덕문화의 집 관장은 “작은도서관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며 “규모나 시설보다는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책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지역에서는 최근 병원에서부터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도서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의 삼성연합소아청소년과는 ‘삼성 kids 도서관’을 운영, 병원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가 어려 병원을 자주 찾는다는 주부 이 모씨는 “병원에 대기 환자가 많아 오래 기다려야 할 때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기다린다”며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거나 책을 볼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20여평 규모의 ‘사랑의 도서관’을 운영, 쇼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사랑의 도서관에는 아동도서를 비롯해 1000여권의 도서가 있으며 김영숙 씨를 포함해 5명의 자원봉사자가 교대로 관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방일환 주임은 “주말이나 방학 때는 하루 평균 700여명 정도가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주로 주부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남편이나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화점 안에 있는 도서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어엿한 문화의 한 공간”이라고 도서관을 소개했다. 상당구 사천동 남광하우스토리작은도서관은 아파트 내에 있는 도서관임에도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북카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커피숍에 가까운 인테리어로 젊은 주부들의 모임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50여평 규모에 25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있으며 커피 등의 음료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주경옥 사서는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귀가하는 시간에는 엄마들의 모임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광하우스토리작은도서관은 지난해 청주시립도서관으로부터 모범도서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흥덕문화의 집 내에 있는 ‘참도깨비작은도서관’ 또한 흥덕문화의 집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종수 관장은 “도서관이 없었다면 이용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용객들은 도서관을 통해 문화강좌마다 필요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도깨비작은도서관은 이용객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4월 4일부터 ‘우리가족 책 놀이터’라는 주제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지원사업 대상 도서관으로 선정된 ‘민들레작은도서관’과 ‘해피레인보우작은도서관’도 좀 더 다양한 운영방법으로 이용객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2곳 모두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YWCA여성인력개발센터 건물 내에 있는 민들레작은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리 담당자 박민숙 씨는 “리모델링 후에는 여성취업이나 창업관련 서적을 많이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엄마가 YWCA에서 취업과 관련된 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들을 맡아 돌보고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운영이 다양화되는 것과 관련 이종복 청주시 작은도서관협의장은 “작은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고 읽기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주민들이 늘 찾는 곳이 돼야 한다”며 “도서관의 기능과 형태가 다양해지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고 말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인터뷰 │ 윤희윤 제26대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통합 도서관법으로 가야 도서관 산다” 완전 도서정가제 등 출판계와 협력강화 … "여러 단체와 연대해 현안 풀어나가겠다"지난 25일 치러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선거에서 윤희윤 대구대 교수가 곽동철 청주대 교수를 39표 대 35표로 누르고 제26대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오는 7월 1일 취임하는 윤 신임회장은 도서관법을 기본법 체제로 삼아 학교와 대학, 장애인, 작은도서관법을 하위에 둬야 도서관계의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출판계와 연대해 도서관과 출판계의 현안을 해결함과 동시에 문화대국으로 가기 위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윤희윤 신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1958년생. 경북대 도서관학과. 현 대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전 대구대 중앙도서관장. 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1, 2기 위원. 현 국립중앙도서관 자문위원회 위원장. 전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조직위원회 자료분과소위원회 위원장. 현 한국도서관협회 법제위원회 위원장. 현 한국도서관정보학회장.>■신승이었다입후보 기간 막판에 뛰어든 것 치고는 그래도 선전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도서관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공공도서관을 대변하는 입장이었고, 경쟁자인 곽 교수가 대학도서관에 오래 몸담았다는 점에서 좀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추대제를 통해 소수의 대학 출신들이 번갈아가며 회장을 맡아왔다. 과거 우리나라에 문헌정보학과나 도서관학과가 별로 없었을 때엔 추대제의 장점이 컸지만 지금은 26개 대학에 관련학과가 설치돼 있다. 민의를 보다 폭넓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공약 발표와 정견 발표가 처음 이뤄졌다. 그런 문화를 만들었다는 게 새로운 출발점이다. 앞으로는 이론으로 무장하고 현장을 살피며, 아픈 곳을 직접 찾아가는 후보들이 서로 경쟁해야 한다. 도서관의 대사회적 서비스 구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학문 자체는 도서관이라는 토양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역량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포부를 밝힌다면선거공약도 내고, 정견도 냈지만 지금 생각은 크게 세 축이다. 우선 도서관협회의 내부 역량을 높여야 한다. 협회 자체의 맨파워를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하지만 그러려면 예산 문제가 따른다. 협회 안에서는 전문위원회제도를 두고 밖으로는 관련 단체와 연대해 역량을 보강하겠다. 그리고 상임직인 사무총장의 역할을 확대해 활동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것이다. 정관을 고쳐 사무총장이 회원들의 평가를 받을 필요도 있다고 본다. 그 다음이 도서관 생태계의 건전성 확보다. 현재 위탁 등의 문제로 건전성이 많이 훼손된 상황이다. 전국 곳곳에서 도서관 생태계 훼손되는 일이 발생할 때 순발력 있게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장인 내가 직접 나서 회원들의 얘기를 듣고, 또 그들에게 얘기하겠다.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성명서도 발표하고 언론에도 읍소하겠다. 마지막 세 번째가 외연 확대다. 도서관에 매몰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독서단체와 지식사회, 문화계 등과 연대할 필요 있다.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정치권과 관료를 설득하고 압박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출판계와의 상생인데출판이 살아야 도서관도 산다. 반대로 도서관이 살아야 출판도 산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출판과, 독서, 평생학습이 서로 연계돼야 문화지식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 생각해 보자. 좋은 원고가 나오려면 양질의 원 자료와 책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양질의 자료는 도서관에서 갖춰야 한다. 그래야 출판계가 양질의 책을 내놓을 수 있다. 출판계가 공공도서관을 300개씩 만들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서관이 도서를 소비하는 주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양질의 책을 도서관이 수용해 줘야 한다. 이렇게 본다면 도서정가제 문제도 의외로 쉽다. 도서관이 구입하는 책에는 완전정가제를 도입해야 한다. 오히려 개인이 구입하는 책은 약간의 할인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개인의 소비가 출판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내 주장에는 전제가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도서구입비의 총액을 정해놓고 한푼도 늘리지 못하겠다고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도서정가제 취지에 공감해 법을 만든 만큼 먼저 공공도서관 구입비 예산을 증액해 최소한 도서관만큼이라도 완전정가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출판계도, 도서관도 살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독서를 진작시키기 위해 개인이 책을 구입할 때 소득공제를 해주자는 방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는데,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본다. 책 소비를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협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찬성 입장을 낼 계획이다. ■공공대출권 문제도 제기하나도서관에서 주민이 책을 빌릴 때 대출료를 받는다는 게 공공대출권이다. 유럽의 절반 정도 나라가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의 취지는 책을 쓴 저자나 책을 낸 출판사의 의욕을 고취해 양질의 도서를 생산하자는 것이다. 아마 조만간 출판계에서 이 문제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는데, 나는 이 제도에 찬성한다. 단 이미 각종 세금을 내고 있는 주민에게 대출료를 받으면 안된다. 정부가 내야 한다. 프랑스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프랑스는 정부와 도서관계, 저작권계가 논의를 해서 틀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동일한 책이 10번 이상 대출됐을 때 11번째부터 공공대출권을 적용하고 있다. 도서관 대출기록이 있기 때문에 사후정산이 가능하다. 10번 넘게 대출된 책을 출판한 출판사에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다. 저작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국민은 무료로 마음껏 책을 이용한다는 게 프랑스 모델이다.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 ■내년부터 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5개년 계획이 시행된다1차 계획을 통해 정부가 1년에 50개씩 도서관 만들었다. 하지만 그냥 만들었다. 국민에게 지적서비스 하려면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지난 5년간 대개가 위탁도서관이었다. 총정원은 묶어 놓고 총액인건비 내에서 쓰라고 하니, 지자체들이 임금이 싼 임시직 인력을 고용한다.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을 안 주니까 지자체는 시설공단이나 문화재단 만들어 도서관을 단지 관리할 뿐이다. 위탁의 취지는 신공공관리(New Public Management), 즉 민간 자원과 노하우를 공공이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전제가 있다. 민간시장에 도서관을 운영할 수 있는 유능한 인력이 모인 경쟁시장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수탁기관장은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실적 위주로 생각한다. 이벤트 중심 행사가 많은 이유다. 따라서 도서관의 본질적 기능은 등한시된다. 또 도서관장은 정년 앞둔 공무원을 배려하기 위한 전관예우 자리로 변질되고 있다. 세금을 아끼려는 취지가 오히려 도서관의 본질적 기능을 흐려 세금을 낭비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체육관 운영과 도서관 운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시설관리공단이 어떻게 도서관을 운영하는가. 민간 경쟁시장이 존재해야 위탁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다. 자꾸 관변단체를 만들어 도서관을 떠넘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현 구조상 방법이 없다고들 얘기한다. 행정의 사고를 전환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위탁도서관의 경우 당장 어쩔 수 없다 해도 향후 신설되는 2013-04-30
- `행복한 책 나눔' 운동 , 지정도서 중 읽은 책 기증하면 책값 50% 책·커피 교환권으로 지정도서 중 읽은 책 기증하면 책값 50% 책·커피 교환권으로 `행복한 책 나눔' 운동 … 5월부터 12월까지 읽은 책을 기증하면, 책값 절반을 도서·커피교환권으로 돌려주는 `행복한 책 나눔' 운동이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부산시는 책 읽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행복한 책 나눔' 운동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펼친다. `행복한 책 나눔' 운동에는 부산지역 서점 14곳과 커피전문점 2곳 등 16곳이 참여한다. 올해 참여 서점은 지난해 6곳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영광도서, 남포문고, 문우당서점, 책방골목 정문서점·대우서점, 부산시청 시민책방, 책과 아이들, 한양서적(해운대구 좌동), 동래서점, 한양서적(해운대고 반여동), 사계절서점, 면학도서, 예림서적, 다사랑문고 등이다. 카페베네 밀리오레점·광복동점 등 커피전문점 2곳도 참여한다. 시민들이 지정도서 100권 가운데 다 읽은 책을 이들 서점이나 커피전문점에 가져가면 책값의 50%를 도서교환권이나 커피교환권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책은 작은 도서관, 소외지역 복지관, 아동센터 등에 기증한다. `행복한 책 나눔' 운동은 1차 선정한 지정도서 100권을 올 8월까지 기증받고, 9월부터는 2차 지정도서를 선정해 12월까지 기증받을 계획이다. 1차 지정도서는 `원북 원부산' 도서로 선정된 `가족의 두 얼굴'을 비롯 부산의 대표 작가들 작품과 지역출판사 책을 포함하고 있다. 1차 지정도서 목록은 부산시 인터넷신문 `부비뉴스(news. busan.go.kr)'와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