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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강동광진 소식 - 2013년 7월 2주 송파소식▶송파참살이실습터 참가자 모집송파구가 오는 12일까지 참살이실습터 교육생을 모집한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7월 넷째 주부터 송파참살이실습터(송파동 15-2)에서 무료로 전문기술 교육을 받게 된다. 참살이실습터는 경력 단절자와 청년실업자에게 실무중심의 창업·취업 교육을 시행하는 사업으로, 송파구와 한국네일지식서비스협회, 한국능력교육개발원,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등 전문기관과 컨소시움을 맺어 교육 및 창·취업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네일아트와 바리스타, 한지공예의 3개 교육이 개설되며, 각 업종마다 최대 40명 이하 인원을 선발한다. ▲바리스타 과정은 커피음료 현장메뉴 조리실습, 핸드드립, 영업장 실무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네일아트 과정은 이론 및 실습, 젤 시스템, 취업대비 포트폴리오 제작 등으로 짜여 있다. ▲한지공예 과정은 기본공예품 제작에서 인테리어 고전작품까지 두루 다루며, 현장실무 및 고객 서비스훈련 등의 실습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청년층 및 경력단절자, 초급기술자, 창·취업 의지가 있는 자(단, 기초생활수급자 및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교육정원의 30% 우선 선발)를 대상으로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 2147-3090 ▶책 읽는 송파, 동네서점살리기책 읽는 송파가 지난 3일 송파아카데미에서 ‘동네 서점 살리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서점 운영자 10여명이 참여해 최근 동네서점의 잇따른 폐업, 출판 산업의 침체, 불완전한 도서정가제 등 서점경영과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외에도 수년간 서점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판로개척 및 공공기관 우선 구매 활성화 등 의견을 수렴해 토의했다. 구는 동네서점의 경영능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서점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동네서점 이용하기 홍보물을 제작, 배부하는 것은 물론, 직원 송별회나 생일선물과 같은 도서구매 때에 동네서점을 이용하도록 장려할 것이다. 또한 작은도서관 및 문고 등 관련 단체에서 동네서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구관계자는 “앞으로 서점 운영자와의 적극적 의사소통을 통해 동네서점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동네서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우리 이웃들의 정겨운 서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강동소식 소셜다이닝 ‘건강밥상 차리기’ 강동구가 운영 중인 소셜다이닝 형식의 ‘건강밥상 차리기’ 강좌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월부터는 강좌를 늘리고 매주 색깔별로 요리를 만들어 보는 내용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건강 밥상 차리기’는 이웃과 단절된 도시민들이 함께 요리를 만들어 나눠 먹으면서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며 커뮤니티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5월에 시작된 강좌는 ‘십대를 위한 신선한 요리로 식원성 증후군 예방’을 주제로 새우버거, 꽃밥, 시금치 스파게티, 우리동네 야채 비빔밥 등을 만들어 보았다. 7월에는 단호박밥, 노란 피망, 까나페 등 항산화제의 보고로 알려진 황색계 요리와 양배추 찜말이, 양배추와 콥슬로 샐러드 등 모든 색을 다 안아주는 넉넉한 백색계 요리 등 오방색을 테마로 요리 만들기가 진행된다. 문의 02-3425-6561 굿바이 아토피 숲체험 교실 강동구가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9월초까지 ‘굿바이 아토피 숲체험 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체험 교실은 강동구보건소 어린이 건강동산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구성된 아토피송 부르기, 천식 숨은그림찾기 등 아토피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받은 후 일자산으로 이동해 진행된다. 일자산에서는 숲해설가로부터 나무, 야생화, 곤충 등 자연과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친환경적인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토피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자산은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산에 오를 수 있다. 문의 02-3425-6723 금연구역 흡연행위 등 합동단속7월19일까지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이 실시됨에 따라 강동구가 보건복지부, 서울시와 합동 금연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직원 10명을 5개조로 편성, 간접흡연 노출가능성이 높은 150m² 이상 음식점과 PC방 등 강동구 실내금연구역 3500여 곳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단속사항은 금연구역 표지 부착여부, 흡연실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여부 및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행위 등이며 간접흡연 피해의 심각성과 금연구역 확대정책 홍보도 병행한다. 위반 시 금연구역에서 흡연자는 10만원, 금연구역 표지 미부착 등 시설기준 위반업소에는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진 소식원순씨와 함께하는 광진구 현장시장실 7월 9일~10일까지 ‘원순씨와 함께하는 광진구 현장시장실’이 운영된다. 자치구 주요 현안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현장시장실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 현장방문, 주민대표와의 대화, 정책토론회 등으로 진행된다. 광진구는 주요 현안사업이 대부분 서울시와 공조가 필요한 만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개발 ▲건대입구역 환승 지하주차장 건설 ▲ 어린이대공원 내 주차장 및 연계도로 확충 ▲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등 총 10건의 주요 현안에 대해 건의할 계획이다. 현장방문은 광장동 체육시설부지, KT 강북고객본부(구의자양재정비 촉진지구 개발 관련), 건대입구역(건대입구역 환승 지하주차장 건설), 어린이대공원 후문(주차장 및 연계도로 확충), 중곡제일전통시장 등을 차례대로 방문, 지역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7월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의 지역현안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워킹투어 하며 이색 지도 만들어요! 마을 주민, 다문화가족이 함께 걸으며 내가 사는 고장의 숨겨진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해 배워보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우리 마을 워킹투어’가 7월부터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주민의 자발적 모임인 구의3동 도서관의 ‘나루벗’이 광진구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워킹투어는 7월부터 9월까지 매월 1회씩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해 인근 관광명소인 아차산과 한강변, 뚝섬유원지, 광진교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되며 연말까지 걸어서 둘러보는 워킹투어 코스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첫 투어는 오는 7월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향토사학자 김민수 선생의 설명을 을 들으며 아차산 홍련봉 보루군 발굴현장, 아차산성, 온달평강전설바위, 바위산고분, 대성암, 3층 석탑, 영화사를 둘러본다 ?문의 02-450-7156~7 구의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2013-07-09
- "천안아산내일신문 창간 16주년 축하해주세요" 천안시장 성무용100만 광역도시 실현 든든한 동반자 되어주길‘천안아산내일신문’의 창간 16주년을 65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론의 가치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진해 오신 ‘천안아산내일신문’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냅니다.늘 친근한 지역소식을 전해온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올해로 창간 16돌을 맞이한 것은 시민 모두의 기쁨이자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동안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알찬 정보제공과 균형 있는 보도로 건강한 지역여론을 선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생동감 있고 깊이 있게 담아내며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온 점 등은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교육, 생활, 건강, 문화·예술 등 특화된 섹션구성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평적인 소통의 가교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이제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호흡하는 애독지로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이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차별화된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소통의 구심체로서 더 큰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천안시는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지향하며 인구 100만 광역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지금, 우리 고장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을 꽃피우는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8월 30일부터 17일간 열리는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천안시는 2009년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웰빙건강기능식품의 가치와 국제적 행사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올해 열리는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는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외 우수 식품기업 및 단체들이 참여해 타 엑스포에서 보기 힘든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의 장 등 새로운 아이템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2013엑스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엑스포가 관람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건강과 식품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려고 합니다. 특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개최돼 그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창간 16돌을 맞는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 우리 곁에 늘 함께하는 애독지로 더 크게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산시장 복기왕지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문이 되길 우리 아산지역에서 대표신문으로 인식된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창간을 맞게 된 것을 30만 아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애써 오신 천안아산내일신문 가족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특히 아산의 소식을 독자들에게 알려주신 점을 지면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이 처음 시작할 때의 투철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초지일관 매진하여 한층 더 발돋움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올바른 방향 제시와 함께 지역 언론 문화를 선도해 주십시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역사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해주시고 건전한 비판과 올바른 여론형성 등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우리지역의 대표적 신문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모쪼록 지역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희망과 용기의 대변자가 되어주고 부정한 권력에는 꿋꿋한 의지로 결연히 대응하는 진정한 언론의 길을 걸어 나가 신뢰와 사랑을 듬뿍 받는 신문으로 참여적 언론의 바른 길을 열어 갈 것으로 믿습니다.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일매일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로 인한 온라인상에서의 불특정 타인과 관계 맺기는 변화의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서 언론의 역할이 다시 한 번 강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은 그 시대의 공기이며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단순 정보 전달만으로는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될 것입니다.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역할, 나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숲 전체를 바라보게 하는 역할, 이것이 오늘날 언론이 해야 할 일입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우리지역을 대변하기 위해 늘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역민과 함께 웃고 울며, 이러한 언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결과 우리 지역의 정치 경제 행정과 민심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언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단순 비판을 넘어 지역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매체가 되었습니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에서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앞으로도 지역의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는 풀뿌리 언론으로서 큰 역할을 해 내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급격한 시대 변화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늘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언론으로 우뚝 서길 기원하며, 창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노준희,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천안아산내일신문이 걸어온 길 “여러분이 천안아산내일신문의 주인공입니다” (주)내일신문에서 발행하는 천안아산내일신문은 1997년 6월 5일 창간했다. 2001년 생활인 기자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리포터 제도를 도입, 생활에 밀착한 생생한 기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건강 생활 교육 문화 등 섹션편집을 받아들여 각 섹션마다의 깊은 내용을 고민하게 되었다. 2005년 9월, 지역의 성장과 더불어 천안내일신문은 천안아산내일신문으로 확장하고 2008년에는 25개 지역내일신문과 전국 95만부 동시 게재 기사를 마련했다. 같은 해 25개 전국 지역내일신문과 함께 진로적성검사를 진행, 성적과 진학이 아니라 진로와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의 장을 열었다. 2010년에는 창간 13주년 기획으로 연중캠페인 ‘작은도서관이 활짝 열렸습니다’를 통해 독자와 함께 하는 천안·아산 작은도서관 후원을 진행했다. 전국 2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2회를 진행 했고, 2013년 6월 창간 16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천안아산내일신문은 매주 3만부를 발행, 천안아산의 아파트 단지 및 주요 상가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자회사로 석간 내일신문, 여자의 꿈을 아는 여성주간지 미즈내일, 대학생을 위한 주간신문 대학내일, 25개 지역내일신문(54개 지역 발행), 내일e비즈, 디자인내일 등이 함께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9
- ‘책 지원이라도 받아보자’, 안산에 사립작은도서관 난립 작은도서관으로 등록만 해 놓고 제구실을 못하는 사립작은도서관 때문에 안산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안산시내 사립작은도서관은 63개. 인근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도 사립작은도서관 평가에서 대부분 최하위 등급을 받을 정도로 상황이 열악하다. 63개 사립작은도서관 중 B·C등급을 받은 곳은 단 8개 나머지는 모두 D등급 이하를 받았다. 사립도서관에 대한 평가는 자료보유현황, 신간도서 구입, 개관시간, 도서관 자체 프로그램 진행, 인력배치 등을 토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서관이 운영인력도 없고 개관시간도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실태조사에 참가한 한 민간조사위원은 “도서관 안내표시도 없고 교회나 지역아동센터 한쪽 구석에 책장을 놓아두고 등록만 해 둔 곳이 대부분이었다. 도서 분류도 안 되어 있고 도서관 이용자가 책을 읽을 수 있는 독립된 공간도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창고처럼 보이는 곳을 도서관이라고 안내하는데 과연 이런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의아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작은도서관이 난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도서관은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생활을 제공하는 공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경기도나 안산시로부터 도서구입비를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안산시는 사립도서관 도서구입비로 2001년부터 매년 500~2000만원을 지원해왔다. 올해 예산은 1800만원. 작은 도서관 중 4~5곳을 선정해 도서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중앙도서관 이미영 열람계장은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데 올해는 지원대상자를 고르기도 힘들 정도로 제대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을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안산시는 작은 도서관 지원조례를 제정해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원에 앞서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립작은도서관의 자율적인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한 도서관 관계자는 “교회나 지역아동센터에서 도서관으로 등록해 책 읽는 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는 취지는 고맙지만 지원을 받는 만큼 책임이 따른다. 도서관을 일정시간 개방해야 하고 그 역할을 위한 독립된 공간과 인력도 필요하다. 작은 도서관 지원 기준을 강화해 꼭 필요한 곳에 지원해야 주민의 삶과 가까운 작은도서관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3
- 의미 살리고, 진학에도 도움 되는 학생봉사활동 “간호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관련된 봉사활동을 찾다가 모의료원 응급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원래는 대학생 봉사자만 받는다고 했지만 통사정해 6개월간 응급실 봉사활동을 했어요.” 온양한올고등학교 2학년 이은형 학생은 천안의 한 요양원에서 토요일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의 양해를 얻어 토요일 자율학습을 빼고 지하철로 요양원으로 이동해 요양원 청소나 노인을 돌보는 일을 거들고 있다. 지난해 봉사시간만 138시간이다. 평일 12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빡빡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이은형 학생은 “요양원에서 그저 할머니 할아버지 손 잡아드리고 종이접기 같이 하는 정도의 간단한 일을 하지만 어르신들이 엄청나게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뵐 때 마음이 뿌듯하다"며 “봉사활동은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힐링 하는 고마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 작은도서관에서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를 공연하는 공연동아리봉사활동시간 취득 위해 도서관 자료 정리나 역전 청소 = 중·고교 학생들은 교내외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 시간을 취득해야 한다. 학교생활에 바쁜 대부분 학생들은 방학 기간을 통해 인터넷으로 봉사활동 할 곳을 찾는데 통상 도서관 자료정리나 역전 청소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그마저도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실천 학습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배운다는 봉사활동의 목적은 온데 간데 없고 시간 때우기 식 봉사활동이 난무하는 지점이다. 아산중학교 학부모인 김인정(가명)씨는 “어떤 단체에서 좋은 모임을 하기에, 중학생 아들을 봉사활동 보내려고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거절당했다”며 “이유는 중학생 봉사자의 경우 행사 진행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모임에서 돌봐야 할 대상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봉사활동 이전에 충분한 교육과 실습 등이 선행되어야 진정한 봉사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봉사기관에서 미성숙한 청소년들을 꺼리는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봉사활동이 진로결정으로 이어져= 북일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슬기 학생은 봉사활동을 하다가 진로를 결정한 경우다. 이슬기 학생은 학교의 공연봉사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녹색소비자연대를 통해 환경교육을 받게 되었다. 이슬기 학생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em공을 만들어 병천천이나 단국대 호수에 던지며 지역사회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진로를 환경공학으로 결정한 이슬기 학생은 꾸준히 환경단체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면 환경기구에서 인턴활동을 하고 싶어요. 이후에는 공기관에서 환경전문가로 일하거나 환경영향평가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이슬기 학생의 꿈이 야무지고 구체적인 까닭은 여러 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찾았기 때문이다. 용곡중학교 3학년 김기태 학생은 작은도서관연합회 활동으로 공연동아리에 소속되어 지역의 작은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인형극 공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 앞에서 공연하면서 제가 목소리가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우리 공연에 환호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 장점을 살리는 계통의 직업을 갖고 싶어졌어요.” 공연동아리에서는 매해 함께 할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다. 학교나 시민단체에 관심 기울이면 유익한 봉사 경험할 수 있어 =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도 활용할 수 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도란 만 14세 이상 25세 미만 청소년들의 자기개발 신체단련 봉사활동 탐험활동 분야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봉사활동 기획에 참여할 수 있다.최근 한 시민단체에서 주최한 농활프로그램에 참여한 탕정중학교 3학년 박민수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한 봉사활동에서 비료포대를 나르고 농사활동에 참여한 것이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다”며 “기왕 정해진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학교나 시민단체, 청소년단체 등의 소식과 자료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한다면 유익한 봉사경험을 얻을 수 있다. 한올고 황은지 교사는 “한 기관을 지정해 꾸준히 봉사를 다니거나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면 봉사활동의 의미도 살리고 상급학교 진학에도 도움이 되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봉사활동관련 사이트 충청남도교육청 학생봉사활동 정보안내센터 http://bs.new21.net충청남도 청소년 육성센터 www.bongsai.or.kr한국시민자원봉사회 www.civo.net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www.vms.or.kr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천안시자원봉사센터(http://nanum.cheonan.go.kr) 아산시자원봉사센터(http://nanum.asan.go.kr)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서로 나누고 인정, 돈 이상의 가치를 만들지요” 일어회화 품앗이교실팀이 유성구 노은동에서 이웃집 냉장고를 털어 ‘동네 품앗이밥상’을 차렸다.“‘두루’는 가상의 돈이지만 현금처럼 쓰이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줍니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전 ‘지역품앗이 한밭레츠’ 박현숙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대전시 대덕구 법동에 자리잡은 한밭레츠는 IMF때인 1999년 시작해 ‘두루’라는 공동체화폐까지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 기반을 둔 대안공동체 운동을 하면서, 돈은 없지만 이웃과 더불어 나누고 도우면서 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한밭레츠는 지역의료생협과 대안학교를 만들었고, 약국 병의원 농산물 교육강좌 문화공연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활동의 문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거래한 액수는 4억 두루(한화 4억원). 갈수록 거래종류와 액수가 늘어나고 있다. 전국에서 한밭레츠를 배우려는 교육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에는 서울시 은평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5회짜리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년 1500여건이나 상담 교육활동을 펼쳤다. 다음주는 인천시 연수구청과 부산 신라대학교에서 이곳을 찾는다. 회원만 650가구. 대전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논산 아산 금산 지역 농민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비회원에게도 문을 열어 놓고 있다.레츠(LETS:Local Excahnge & Trading System)라고도 불리는 지역화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0여개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다. 두레나 품앗이 형태로, 거리가 가까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현금이 없어도 상품거래가 가능하다. 지자체 판 깔아주니 주민스스로 대안 마련 대전시 각 구청들도 사회적 자본확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덕구는 그동한 꾸준히 추진해온 구민학습 정책을 구체화 시키며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정용기 구청장은 “학습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은 지역을 바꾼다”며 ‘동별학습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구 ‘학습마을추진위원회’는 지역 주민 학습공동체로,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기 위해 구성된 모임이다.대전 서구는 주민소통과 좋은 관계망 형성을 위해 ‘사회적자본 확충 조례’까지 제정했다.박환용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리더 양성교육은 복지, 안전, 육아, 일자리 등 지역주민이 원하는 마을활동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사회적 자본을 키우기 위해 ‘마을공동체 리더 양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어른들이 모이는 어리이집과 작은 도서관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 ‘새싹 어린이집’은 마을 어른들이 모여 공동육아를 하는, 대전에서 유일한 곳이다. ‘짜장도서관’ ‘모퉁이 도서관’ 등 작지만 주민들이 참여해 공동체 문화를 지향하며 손수 만들었다.대전 유성구는 ‘사회적경제 천국’을 슬로건을 내걸고 협동조합 등 경제주체 165개를 육성하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유성구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은 연대와 협동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경제를 통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회복과 경제적인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구청안에 ‘사회적경제 허브센터(가칭)’를 설치한다.또한 경제지원과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새로운 사회적경제 패러다임을 통해 연대와 협동에 가치를 두고 사회적 경제 참여 주체들의 자립과 역량 제고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정책을 통해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지역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도시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대전시 공무원들과 기업,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연탄배달 운동. 사회적자본 확충, 선진국 진입모델 2011년 대전 사회조사지표에서 대전시민의 이웃에 대한 신뢰감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집근처에서 2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했을 경우 그대로 돌아올 것인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9.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시는 시민사회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시민공감, 과정중시, 융합적 사고, 열린행정을 기본전제로 삼았다. 체온유지를 위해 더불어 사는 펭귄의 ‘허들링’ 방식 지혜를 사회적자본 확충에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시는 사회적 자본확충 핵심가치를 최근 경제발전과 복지확대에 따른 사회부작용을 해소하고 인간성 회복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시장경제의 역기능인 개인 간 이기주의 심화, 공공분야에 대한 불신, 혈연 지연 학연 등 ‘폐쇄적 연고주의’ 팽배로 인한 사회분열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의 증가에 따른 새로운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는 구청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된 마을 공동체 사업 지원에 나섰다. 시는 우선 사회적자본 확충 일환으로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에 손을 댔다.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생활공동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동체, 책임과 사람이 존중받는 민주공동체를 컨셉으로 잡았다.이를 위해 시는 수행주체에서 지원주체 역할을 담당한다. 올 12월까지 7억5000만원을 들여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원한다. 문제는 중간 리더역할을 할 인재를 어떻게 속성으로 양성하느냐 하는 것. 시는 사회적자본 확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사회적자본확충지원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올해 하반기 공모를 통해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이곳에서 사회적자본 지표 및 정책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사회적 자본확충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저출산과 고령화,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 갈등, 장기적인 내수침체 극복 등 현재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는 사회 시스템을 조성해야 한다”며 “대전형 사회적 자본을 확충시켜 양극화, 사회적 불신을 해소, 배려와 신뢰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수원 마을르네상스’ 국무총리상 수상 수원시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마을르네상스(마을만들기) 사업이 ‘제 18회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13일 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수원시는 ‘골목에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조원1동 주민들이 2011년부터 ‘대추동이’라는 마을만들기 협의체를 구성해 활동해온 사례를 소개했다.조원1동 지역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대추동이’는 주민들이 기부한 2000여권의 도서로 채워진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매달 한 번씩 독거노인 등을 위한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다음주에는 사회적협동조합인 ‘마돈나 돈가스’를 개점한다. ‘마돈나 돈가스’는 대추동이 회원들이 전세금 6000만원을 출자해 만든 돈가스 가게로, 돈가스를 판매한 수익금을 마을사업에 환원하게 된다.수원시는 2011년부터 수원형 마을만들기 사업의 브랜드를 ‘마을르네상스’로 정하고, 지금까지 298개 공모사업에 26억원을 지원했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공동체 및 골목경제 활성화 노력이 중앙정부와 민간전문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 표창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을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살기좋은 수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
- [17일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권역별 정책토론회] ‘계획 위한 계획인가?’ 도서관계 비판 추상적 사업 백화점식 나열만 … 예산 확보·인력 확충 로드맵 없어 집행에 의문내년부터 5년간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을 위한 청사진 마련이 한창이지만 가장 시급한 인력 확충과 이에 따른 예산 확보 등 알맹이가 빠져 '계획을 위한 계획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장의 상황을 무시한 보여주기식 사업, 내실 없이 외형에만 치우친 사업 등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계획만 있고 집행은 없었던 제1차 발전계획(2009~2013)의 복사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도서관에서 개최한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권역별 정책토론회' 모습 사진 김은광 기자◆2차 도서관발전계획 주요 내용은 = 17일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도정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도서관에서 주최한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 권역별 정책토론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도서관발전의 비전으로 '지식정보의 소통과 공유로 행복한 삶과 미래 창조'를 제시하고 이를 다시 △국민행복 구현 △창조경제 견인 △문화융성 구현 등 3개 세부목표로 구체화했다. 정부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맞춤형 지식정보서비스 제공 △지식정보 접근권 강화 △인프라 확충 및 질적 내실화 △도서관 인력의 전문역량 강화 △미래형 도서관 정보화 체계 구현 △도서관 협력체계의 공고화 △법제도 정비를 통한 도서관 정책의 실효성 확보 등 7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2차 도서관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양혜원 책임연구원은 "국민 모두가 지식정보서비스를 누림으로써 국민행복을 구현하고, 학습·연구·지식생태계를 조성해 창조경제를 견인하며, 인문학 부흥의 거점 기능을 통해 문화융성을 구현하는 데 2차계획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이후 세 차례 토론회와 도정위 심의,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백화점식 나열 대신 선택과 집중해야 = 이같은 계획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모두 다 하겠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중요 가치 순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장이 제시한 해법은 바로 빼기 전략. 덜 중요한 순서로 정책과제를 하나씩 뺐을 때 최종적으로 남을 단 하나의 과제를 상정하자는 것이다. 그는 "제2차 계획이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과제가 있다면 그건 바로 사서와 직원을 도서관 현장에 충분히 배치하는 일"이라며 "아무리 전자화·자동화하는 시대라고 해도 도서관은 바로 사람(이용자)과 사람(사서·직원)이 자료를 매개로 만나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서관 운영에 꼭 필요한 각종 작업을 하는 사서나 직원이 없다면 그 어떤 기술과 장비를 더한다 해도 도서관이 지역과 사람들에게 만남과 소통,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류희경 경기도 평생교육국 도서관정책팀장 역시 "공공도서관 분야에서의 인력 부족은 오래 전부터 커다란 문제로 대두됐다"며 "도서관 전문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문직에 대한 명확한 직무분석 △총액인건비제도 하에서 인력 확보 방안 △비전문화되고 있는 사서직의 재교육 방안 등과 관련한 심각한 고민과 실현가능한 방향 제시가 2차 발전계획에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의자로 나선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도서관이 설치된 경기도 지역 초중고교 2210곳 가운데 정규직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95곳(4.2%)에 불과하다"며 "2차 도서관발전계획에 인력 확충과 관련한 부분이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고 거들었다. ◆현장 상황 무시한 탁상행정식 사업 = 현장 상황을 도외시한 사업도 비판의 초점이 됐다. 장윤금 숙명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현재 대학과 대학도서관은 생존의 문제를 논하는 중차대한 위기에 몰려 있다"며 "하지만 발전계획에서 볼 수 있는 대학도서관 부문은 '교수학습 및 연구활동 지원 강화' '학습 연구 지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학도서관 역할 강화' 등에 그치는 등 고민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국내 대학이 5년, 10년 후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반값등록금보다 더 시급한 게 바로 급변하는 상황에서의 생존전략"이라며 "해외 대학도서관의 경우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대응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적 지원을 놓고 활발한 논의와 토론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원하는 곳에서 책을 빌리고, 다른 도서관에 이를 반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포인트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허 정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사무관은 "회원 및 데이터베이스 통합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전혀 모르는 발상"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까다로운 보안도 문제거니와 도서관 자료를 자산으로 관리토록 하는 현행 법규의 개선 없이는 그저 발표용 프로그램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은도서관 짓기만 하고 사실상 방치 = 현재 3800여곳에 이르는 작은도서관의 경우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 보니 내실을 전혀 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정미연 서울시교육청 정독도서관 문화활동지원과장은 "도서관 확충을 위해 작은도서관을 짓는 것도 좋지만 운영상 문제점이 크다"며 "사서인력 없이 자원봉사자로 꾸려지는 곳이 60%가 넘는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의자로 나선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을 진흥해야 할 것이 아니라 진정시켜야 할 때'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기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립중앙도서관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이용하고 있는데 몇년째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을 잘 운영하려면 정부가 적극 도움을 주거나, 그렇지 않으려면 (없애는 방향으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계획수립 용역을 담당한 양혜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계획에 작은도서관과 관련한 지원내용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작은도서관을 단순 확충할 게 아니라 내실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그리고 향후 공공도서관의 분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8
- 대추동이작은도서관&해님달님작은도서관 도서관은 더 이상 책만 읽는 장소가 아니다. 책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좀 더 깊이 알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사랑방이다. 그 중의 대표 격인 작은 도서관들이 그래서 유독 반짝인다. 책을 매개로 배우고, 시끌벅적 동네의 소소한 일상들을 나누는 작지만 특별한 우리동네 도서관을 소개한다. *********주민과 시장사람들이 만난 ‘대추동이 작은도서관’ 뜨거운 햇살도 문제없다. 지난 1일 조원시장 다람쥐공원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 인근 3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2013 조원1동 북페스티벌’이 치러졌다. 고정욱 작가 초청 북토크, 백일장, 원화전시, 체험활동, 북트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들은 무척이나 상기돼있었다. 마을만들기 축제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선보인 북페스티벌, 그 뒤에는 조원시장의 명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이 있었다. 시장 내 작은도서관, 조원시장도 덩달아 들썩들썩! “아파트 단지 안 도서관, 주민센터의 새마을문고 등은 많지만, 아마도 시장 내 도서관은 수원에서 조원시장이 처음일 것”이라는 정순옥 씨의 얘기에 ‘아하, 그렇지!’ 싶다. ‘나는 도서관’이라고 전면에 드러내놓고 있는 여타의 도서관과는 달리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은 시장 안 깊숙이 자리해 초행길인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 덕분에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시장구경도 하고, 사람냄새 솔솔 나는 시장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이 생기고 난 후의 변화에요. 도서관에 오려고 시장위치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도서관 프로그램은 인원이 꽉 차 도서관이 비좁을 정도가 됐거든요.” 도서관 자원봉사자 정순옥 씨의 말처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은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문을 열었고, 탄생배경에 걸맞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조원시장 상인회 교육장으로 쓰던 지하공간을 리모델링해 3천여 권의 도서를 갖춘 알록달록 예쁜 도서관으로 만들자 아이들도 신이 났다. 특히 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도로 밖에 있는 아파트나 주민센터 내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없었던 저학년 아이들에게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제 보고 싶은 책을 실컷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재능기부의 확산, 도서관 개관 후 더욱 탄탄해진 프로그램의 힘매주 토요일은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이 더욱 북적댄다. 가족영화상영 뿐만 아니라 영어스토리텔링 수업이 진행된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의 실버인력뱅크 ‘생생놀이봉사단’ 어르신들의 전래놀이는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풍선아트, 논술, POP 등의 방학특강도 운영되는데, 이번 방학엔 도자기 만들기, UN의제수업 등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수강료는 무료, 조원시장 상인회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실 프로그램들은 상인회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왔던 것들이에요. 도서관이 생기면서 프로그램 대상도 확장되고, 재능기부자도 많아졌죠.” 논술수업을 맡은 정순옥 씨뿐만 아니라 ‘대추동이 문화마을만들기 추진단’위원들, 인근 지역의 대학생이나 미술학원 등 재능기부자들이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장 주변의 아파트 거주 주민들도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지역에서도 알게 모르게 구분됐던 문화적 차이가 좁혀지고, 서로 어우러지고, 하나가 되어가고 있으니,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은 참 신통방통한 놈이죠.(웃음)” 소외되고 낙후됐던 지역에 도서관은 그렇게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아이와 함께 책으로 꿈꾸는 세상 ‘해님달님작은도서관’ ■회원들의 힘을 모아 도서관의 문을 열다지동의 골목길 안쪽 2층에 자리 잡은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을 찾는 길. 도서관으로 오르는 계단 벽의 알록달록 벽화가 먼저 반긴다. 이곳에 가면 재미있는 일이 많다고 살짝 귀띔이라도 하는 듯하다. 2011년 12월에 문을 연 해님달님도서관은 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이하 어도연) 부설 작은 도서관. 문후남 관장은 “94년부터 지속해 온 어도연의 모임을 위해 사무실을 마련했었다. 주로 오전에만 모임이 있어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시간이 많았다. 공간 활용방안에 대해서 고민하다, 사무실을 옮기면서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도서관탄생 배경을 들려줬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재원도 마련하고, 인테리어도 하고, 책들도 하나하나 챙겨가며 정성을 들였다. 그런 준비기간을 거쳐 도서관이 없던 지동에 자리 잡았다. ■모두가 편안한 아이들의 세상 탄생!엄마들이 좋은 책을 골라 추천하고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가꾸는 어도연 부설인 만큼 진정으로 책 읽는 도서관의 면모를 보여준다. 도서관 내부는 아이들이 책을 고르고 읽기 편하게 꾸며졌다. 출판사의 추천도서나 권수를 맞추기 위한 전질이 아닌 아이의 정서를 생각한 양서들이 가득 찼다. 전국의 엄마들이 직접 읽고 토론을 통해 추천서를 쓴 책들만이 서가를 차지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도서관은 놀이터이기도 하다. 아이와 어른이 눕거나 엎드리거나 뒹굴뒹굴 편안하게 책과 노닌다. 도서관의 절대 금기사항인 수다가 허용되고, 하굣길에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혼자 읽다 지루해지면 사서활동 중인 회원에게 읽어 달랠 수 있다. 언제나 정성스런 목소리가 귓가를 스칠 것이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성들은 정말 소중하다. 내 모습을 만들어가는 힐링과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책읽기의 재미를 통해 큰 배움을 찾고, 배려와 소통을 알아가기”를 문 관장은 소망했다. ■책으로 프로그램으로 마을 사랑방을 꿈꾸다도서관이 자리 잡은 지 1년 반. 아직은 지역민들이 낯설어 하는 것이 아쉽다. 지역민들이 책을 매개로 오가며, 마을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을 사랑방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책이 중심이 돼 소통과 공감을 이뤄가는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책 읽어 주기(화·금), 옛이야기 들려주기(금), 빛그림 상영(셋째주 수) 등은 오후3시30분이면 어김없이 시작을 알린다. 옛아이들놀이(첫째주 토·오후2시)는 지동마을이 떠들썩할 정도로 신나는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토·오전10시~오후1시)에서는 ‘예술로 배우는 인류 원문명’ 강좌가 진행 중이다. ‘이집트문명과 2013-06-13
- 애장서·희귀서 잇따라 국중에 '책 다모아' 사업 올 들어 7000여책 성과한 평생 모은 개인의 연구 자료와 손때 묻은 애장서, 국내 유일 희귀서들이 국립중앙도서관 '책다모아'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시인 이종석씨는 최근 애장서 2500여 책을 국중에 기증했다. 기증자료 대부분은 문학 관련 도서로 고 조지훈 시인의 친필 서신(1966년)을 비롯, 청마 유치환의 자필 서명이 있는 '보병과 더불어'와 '제구시집 시와 단장' 초판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전 문화재관리국장 고 신현옥씨의 애장서 600여 책도 기증됐다. 한국 관련 일본서가 대다수로 '문학개론(일성당서점, 1949)' 등 1965년 납본제도 이전의 국내자료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저들의 죄악을 보라 : 북조선 탈출자의 수기(붕문사, 1952)'는 국내 소장처가 확인되지 않은 희귀서로 관련 연구자들에게는 중요한 연구정보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이 자료들은 우선 국립중앙도서관 장서로 등록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 될 전망이다. 동일 자료가 이미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들은 작은도서관, 병영도서관 등 소외지역 도서관에 재기증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가문헌으로의 장서 확충과 보존, 그리고 재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장서가와 문학가들의 책다모아 기증문의가 늘고 있다"며 "올해 기증받은 자료만 6696책에 이르며, 이 중 2235책이 국립중앙도서관 장서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한편 2004년부터 시작된 범국민기증사업 책다모아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현재까지 무려 88만 여권에 달한다. 책다모아 기증절차는 간단하다. 홈페이지(www.nl.go.kr/sun)에서 기증신청서를 작성한 후, 해당 자료를 국립중앙도서관 책다모아 앞으로 송부하면 된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독서·출판 없는 창조경제는 사상누각” 문화융성과 출판정책 포럼 … "문화융성의 허브는 공공도서관"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가 독서와 출판, 도서관을 문화융성의 근간으로 삼지 않는 한 실패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조경제의 밑바탕으로 책읽기의 확산과 도서관 확대 및 문화허브 기관 역할 수행, 출판한류의 구현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8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창조경제 시대, 문화융성을 견인하는 출판정책'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기덕 건국대 교수는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창업방식을 차용한 새정부의 창조경제가 벤처창업의 노하우만을 가져오려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며 "이스라엘의 힘의 원천에는 '독서'와 독서를 통한 사고력의 증진이 밑바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창조경제의 밑바탕에는 인문독서를 통한 비판적 책읽기, 즉 창조독서가 있어야 한다"며 책읽기의 확산, 도서관 확대 및 문화허브 기관 역할 수행, 다양한 콘텐츠 기획을 통한 출판한류의 구현 등은 모두 창조경제를 위한 창조독서의 연장선상"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도서관.박물관의 인문학 부흥 거점화, 책읽는 사회 만들기 위한 도서구입 지원,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확충 등을 문화융성의 하위과제로 선정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이런 분야는 다른 요소와 병렬적으로 자리하는 게 아니라 다른 모든 것의 기초 전제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출판과 관련한 독서, 도서관은 창조적 상상력의 근본으로 모든 문화의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문화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문화융성의 허브는 바로 공공도서관이 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김 교수는 "공공도서관이 토털 문화중심지가 돼야 하며 그렇게 되기에 가장 쉽고 효율적 공간"이라며 "책을 읽는 것을 기본으로 강좌와 전시, 공연, 이벤트 등 문화 전반의 핵심공간을 도서관으로 하는 종합적 정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출판의 외형적 진흥 역시 도서관의 장서 구입으로 해결돼야 하고 일본의 출판은 전국 도서관이 한 권씩만 사주어도 기본 부수가 해결된다"며 "책읽기의 확산과 문화융성을 구현할 종합적인 문화공간을 위해 도서관의 대대적 확충이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