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작은도서관 4곳 중 1곳은 ‘유령도서관’ 전국 3349곳 중 23% 이용자 전무 … "정부, 도서관발전계획서 '작은도서관' 누락" 비판<사진: 17일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작은도서관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작은도서관의 운영실태가 매우 열악함에도 정부가 제대로 된 평가와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김은광 기자>전국 3349곳의 작은도서관 가운데 사서직 전담직원이 없는 도서관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서를 대출하지 않는 도서관이 32%, 이용자가 전혀 없는 도서관이 23%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2차 도서관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작은도서관' 부문을 누락, 관련 시민단체의 비판을 사고 있다. 이같은 운영실태는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벌인 '전국 작은도서관 실태조사 및 운영활성화 방안 연구'를 토대로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공립 및 사립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인적자원 △시설 및 설비 △정보자원 △예산 △이용자서비스 △교류협력 등 6개 부문을 분석한 결과다. 이 단체 변현주 사무국장은 지난 17일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작은도서관의 내일을 말하다'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전체 작은도서관의 36%에 해당하는 1212개관은 운영 진단 결과 200점 만점 중 70점 미만을 받아 운영 상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담직원 없고, 전문교육도 못 받아 =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조사결과 사서자격증을 가진 전담직원 1명 이상을 둔 곳은 전체 3349개 작은도서관 가운데 317곳(10%)에 불과했다. 나머지 3030곳(90%)는 전담직원이 없었다. 사서자격증을 가진 자원봉사자를 둔 곳은 271곳(8%)였다. 전담직원과 자원봉사자에게 1년 중 사서업무와 관련한 교육을 받았는지 조사한 결과 87%가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장서수도 초라했다. 1만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한 곳은 395곳(12%)에 불과했고 5000~1만권 940곳(28%), 3000~5000권 805곳(24%), 1000~3000권 1207곳(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서수보다 중요한 연간 증가 자료수는 더 심각했다. 한 해 1000권 이상 늘어나는 곳은 578곳(17%)였고, 500~1000권 579곳(17%), 200~500권 781곳(24%), 1~200권 508곳(15%) 순이었다. 한 권도 늘어나지 않는다는 작은도서관은 901곳(27%)에 달했다. 작은도서관 실태를 보다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는 항목별 예산과 이용자 수였다. 먼저 연 1000만원 이상 인건비를 지출하는 작은도서관은 339곳(10%)였다. 뒤 이어 500만~1000만원이 225곳(7%), 100만~500만원이 294곳(9%)으로 나타났고, 0~100만원 미만은 2489곳(74%)에 달했다. ◆예산도 없고, 이용자도 없어 = 자료구입비 역시 연간 500만원 이상 자료구입비를 사용한 작은도서관은 597곳(18%)이었고, 전혀 없는 곳이 1294곳(39%)에 달했다. 운영비의 경우 500만원 이상이 486곳(14%), 전혀 없음이 1649곳(49%)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출을 하지 못하는 작은도서관, 이용자가 없는 작은도서관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연 5000권 이상 대출하는 작은도서관은 817곳(24%)이었고 3000~5000권이 257곳(8%), 1000~3000권이 470곳(14%), 500~1000권이 233곳(7%), 연 500권 미만이 497곳(15%)였다. 대출을 전혀 못하는 작은도서관이 1075곳(32%)에 달했다. 이용자가 없는 유령도서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결과 연 5000명 이상이 찾는 작은 도서관은 917곳(27%)이었지만, 전혀 없는 곳도 761곳(23%)에 달했다. 전체 작은도서관 네 곳 중 1곳이 '유령도서관'인 셈이다. ◆민간위탁 공립작은도서관 '우수' = 인력과 시설, 예산, 이용자 등 6개 부문 점수를 2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전국 작은도서관 3349곳의 평균점수는 85.5점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평균 100.7점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58.1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공도서관 분관 여부로 따진 결과 공공도서관 분관으로서 모기관이 있는 작은도서관 평균은 111.7점, 그렇지 않은 경우는 82.9점으로 나타나 작은도서관의 공공도서관 분관 편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설립주체별로는 공립 작은도서관이 115.2점, 사립의 경우 78.1점으로 양분화됐고, 공립 가운데서도 지자체 직영(평균 110.2점)보다 민간위탁 작은도서관(평균 128.1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의지와 열정이 도서관 운영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A(140점 이상), B(70~140점), C(70점 미만)로 나눈 결과 A등급은 322곳(10%), B등급은 1815곳(54%), C등급은 1212곳(3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변현주 사무국장은 "전체 작은도서관 중 36%에 해당하는 1212개관은 운영 진단 평균인 85.5점보다 낮은 70점 미만의 C등급을 받았다"며 "전체 작은도서관 3곳 중 1곳은 운영상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정부가 수립하는 작은도서관 정책이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유선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전 상임이사는 "공립 작은도서관 설립지원은 정부가 나서서 한 일인데, 이런 도서관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지금 시점에서 (정부의) 작은도서관 정책이 현장과 소통하려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부, 현장과 불통" = 제2차 도서관발전계획(2014~2018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공 이사는 "제1차 도서관발전계획은 지난 5년간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을 확충하고 지역의 공공도서관들과 협력해 지역사회 정보서비스의 그물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청회 등을 통해 제2차 발전계획을 수립중인 현재 '작은도서관'에 대한 언급이 아예 빠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 이사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통해 적극적인 분관화를 추진하고,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책사랑방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3
- 상2동 주민들, 회색도시를 생태마을로 바꿨다 ‘회색도심을 어떻게 하면 생태적 환경을 접목시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 수 있을까?’ 부천시 원미구 상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상2동을 자연이 숨쉬는 동네로 만들고 있어 화제다.이곳 주민들은 지역의 생태, 환경, 조형, 공공디자인, 미술가 등 전문가와의 만남과 토론을 통해 ‘우리동네 상상마을-생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주민들은 상동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시민의 강을 중심으로 크게 다섯 가지로 사업 주제를 구성했다. 사업은 ▲시민의 강변을 산책하는 주민에게 지혜와 휴식을 줄 수 있는 ‘수변 작은 도서관’만들기 ▲시민의 강에 주민 관심과 사랑을 모으기 위한 ‘시민의 강 사진콘테스트’ 개최 ▲아파트 지역에서 소외된 단독주택지역을 살리고 아름답게 꾸미는 ‘내 점포 앞 화단 가꾸기 콘테스트’ ▲생태전문가에게 배우는 ‘시민의 강 생태체험프로그램’ ▲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는 ‘생태문화마을 선포식과 작은 콘서트’이다.이를 위해 지난 5일 시민의 강에는 800여 권의 주민 기증도서로 채워진 2평 남짓 규모의 ‘강소리Book소리도서관’이 개관한 바 있다. 또 시민의 강 사진 콘테스트에서도 작품 약 80여 편이 접수되었다. 여기에 상2동 단독주택과 카페, 공방들도 화단 가꾸기에 참여해 생태문화마을 만들기에 함께 나서고 있다.이밖에도 지난 6일 상동호수공원에서는 상2동 주민 외에도 산책주민 1000여명을 위한 야외영화를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상상마을만들기추진협의회 김창섭 대표는 “지난 5일에는 700여 명의 주민들이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의 해그늘체육공원에서 전시물과 공연을 즐기며 마을사업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그동안 많은 설득과 참여, 재능기부 등이 사업진행에 힘이 되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8
- 지자체 정책모범사례 안방에서 배운다 성북구 8개 분야 잇단 벤치마킹 집단토론민선5기 주요 사업 중간점검·평가 동시에"동별 복지협의체를 꾸리고 3무(無)2유(有) 정책을 실천해왔습니다. 이웃의 굶주림을 덜고 고독한 마음을 다독여 자살을 줄이는 새로운 가족, 돌봄입니다. 다행히 2010년 서울시 5위였던 자살률이 1년 뒤 9위로 조금 내려앉았습니다." "자발적인 자원개발·공유로 지역자원 총량이 확대되고 효율적 배분이 가능해졌습니다. 지역복지계획을 포함해 사업의 기획과 실천 평가에 민·관이 함께 참여하고 공유, 주체별 역할과 책임이 강화되고 민간영역의 자발적 참여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삼선동5가 성북구청 미래기획실. 민지선 성북구 복지연계팀장과 신희선 마포구 복지자원관리팀장이 경쟁적으로 최근 3년간 펼쳐온 지역복지 성과를 들려준다. 지역사회 활동가와 전문가, 관계 부서 공무원 등 50여명이 둘러앉은 가운데 두 기관 정책 비교분석과 평가가 이어진다. 성북구가 정책을 잘 추진해온 지자체를 초청, 벤치마킹 집단토론을 연달아 개최해 눈길을 끈다. 여러 지자체 모범사례를 안방에서 배우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지만 민선5기 3년간 구에서 진행한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사업 중간점검과 함께 방향성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이왕이면 엇비슷한 사업을 추진해온 다른 지자체와 비교 평가를 하자고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제안, 이색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는 지난달 28일 교육지원 분야를 필두로 도서관 아동돌봄 사회적경제 지역복지 민관협치 도시농업 도시재생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생활구정위원회에서 구 역점 사업 가운데 선정한 분야다. 성북구를 포함한 모범 지자체 2~3곳에서 정책담당자가 사례발표를 하고 학계와현장 전문가들이 제3자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를 평가하고 보완점을 들려준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한 토론회는 6시를 훌쩍 넘겨서야 자리를 파하곤 한다. 서울 금천구와 강동구가 사례를 발표한 민·관협치와 도시농업까지 벌써 7개 분야 토론을 마치고 마지막 도시재생 토론회만 남겨놓은 상태다. 그간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콘텐츠를 연계하는 서울 은평구, 활용 가능한 공간에 적극적으로 작은도서관을 조성하는 서울 관악구와 경기 시흥시 등이 토론회에 합류해 정책사례를 공유했다. 경기 부천시와 서울 성동구도 사회적기업 도시와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 도시를 천명한 이후 추진해온 사업성과와 기법 등을 전수했다. 구는 토론회를 계기로 8대 정책사업 추진방향을 점검하는 한편 미진하다고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용식 기획예산과장은 "마지막 토론회까지 마무리되면 정책추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 다른 지자체에서 배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한 보고서를 제작해 각 부서에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 지자체들도 성북구 장점을 배워가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북구는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여러 지자체 관계자와 전문가, 현장 활동가까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친 첫 사례라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함께 배울 부분은 배우고 대안을 마련해나간다는 점에서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9
- “인구 1만명당 사서 1명 배치해야” 16일 도서관법 개정 토론회 … '작은도서관, 공공도서관 잠식' 부작용 지적도서관 건물면적과 장서를 기준으로 사서를 배치토록 하는 현행 도서관법 관련 규정이 시대에 뒤떨어질 뿐 아니라 현실성이 전혀 없어 오히려 사서 확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도서관협회연합(IFLA)이나 OECD 선진국처럼 국민 1만명당 사서 1명을 배치토록 '사서 대비 봉사대상 인구'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사서 배치 의무가 없는 작은도서관 건립에 나서면서 공공도서관 서비스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같은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법제연구원이 16일 개최한 '도서관법령 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사서배치기준, 현실과 완전 괴리 = 1988년 제정된 현행 도서관법 사서배치기준에 따르면 도서관 건물면적이 330㎡(100평) 이하인 경우 사서 3명을 두되, 그 이상인 경우 330㎡을 초과할 때마다 사서 1명을 더 두게 돼 있다. 또한 장서가 6000권 이상인 경우 초과하는 6000권마다 사서 1명을 더 두게 돼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인구 63만명 규모의 경기도 안양시의 경우 공공도서관 7곳의 면적이 3만359㎡(9200평) 장서는 110만책으로, 면적 기준 사서 94명과 장서 기준 사서 183명을 더해 모두 277명을 둬야 한다. 하지만 안양시의 공공도서관 사서는 37명으로, 사서 1인당 1만7000명의 봉사대상인구를 두고 있다. 토론자로 나선 김지봉 경기도립과천도서관 과장은 "제정된 지 25년이 지난 사서배치기준은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현실과 괴리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코미디 수준"이라며 "시설과 장서 기준이 아니라 사서 1인당 봉사대상인구를 기준으로 사서를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1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09~2013년)에서 제기한 것처럼 사서 1인당 봉사대상인구를 1만명 이하로 설정해 공공도서관 사서를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휘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역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공공도서관의 직원 총수는 6000면에서 7000명으로 늘었지만 도서관 한 곳당 사서직원수는 4.5명에서 4.2명으로 오히려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IFLA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에 따라 '사서 직원 1인당 봉사대상인구'를 배치기준으로 개정해 대국민 도서관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거들었다. ◆공공도서관과 별개로 오해되는 작은도서관 = 공공도서관에 속한 작은도서관이 지난해 제정된 작은도서관진흥법으로 인해 별도의 도서관으로 오해를 사는 일도 지적됐다. 특히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곳 가운데 23.7%에 이르는 54곳에서 '공공도서관설치운영조례'와 별도로 '작은도서관진흥조례'를 제정해 운영하면서 사서직원 충원 부담이 적은 작은도서관 중심의 건립정책을 수립, 법정 규모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대체하는 역기능도 나타나고 있다. 정현태 건국대 문헌정보학과 강사는 "법적으로 사서 배치 의무가 없는 작은도서관 중심의 건립을 통해 공공도서관 건립 실적을 홍보하고, 단기 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를 명예사서, 구민사서, 도민사서 등으로 배치해 사서직무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복합문화시설에 설치되는 도서관시설이 작은도서관으로 표현되며, 공공도서관 건립에 대한 지역의 잠재수요를 잠식하고 건실한 공공도서관 서비스체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은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의 하위시설 개념으로 다뤄지도록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로 환원해 규정하고, 관련 기준이 필요하다면 도서관법시행령의 시설 및 장서기준에서 부가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청-지자체 이원화도 문제 = 이원화된 공공도서관 시스템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선진국 공공도서관 시스템은 중앙관-분관 형태의 시스템으로, 대형공공도서관이 중앙관 역할을 맡고 중소형 시설들을 분관 삼아 하나의 조직으로 연결돼 있다. 중앙관 관장이 지역의 모든 도서관을 운영하는 형태다. 도서관은 여러개가 될 수 있지만 도서관 기능은 여럿으로 나뉠 수 없다는 철학이 담긴 것이다. 반면 우리의 경우 공공도서관이 교육청(교육부)과 지자체(안전행정부) 관할로 이원화돼 있다. 각각의 부처가 임명하는 관장은 해당 지역 도서관들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기는커녕 해당 도서관만 관할할 수 있다. 김지봉 과장은 "한 도시에 한 곳의 경찰서가 있고, 경찰서장이 지역에 있는 수많은 파출소와 지구대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하지만 지금의 이원화된 공공도서관 시스템은 마치 경찰서와 파출소, 지구대 모두 홀로 움직이는 대장이 따로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설립·운영 주체에 따라 공공도서관을 국립·공립·사립으로 구분하자는 일각의 제안에 대해 "공공서비스로 성장해 온 도서관활동의 특성을 민간 활동의 영역으로 변색시키는 정책적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나왔다. 정현태 강사는 "국립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국립·공립·사립으로 구분하는 방안은 공공서비스로서 도서관의 공적 책무를 민간에게 권장하는 듯한 오해를 줄 소지가 크고, 특히 공공도서관의 민간 위탁에 대한 명분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6
- 성남시 작은도서관 ‘춤추는 무지개나무도서관’ 영혼과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곳 만 원 한 장으로 책 한권 사기 힘든 요즘, 도서관이 생긴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책값은 차치하고라도 늘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삶에 여유 하나를 더 얹는 것 같다. 구미동 무지개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생겨 지역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무지개 사거리에 위치한 성남시 작은도서관의 하나인 ‘춤추는 무지개나무도서관’이 바로 그곳. 지난 7일 오픈한 이 도서관은 가나안 장로교회에서 총괄, 운영하지만 종교를 넘어 지역주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유아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어린이 영어책과 동화책이 많아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다.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는 오며가며 들러 책 한권 부담 없이 읽고 가기에 그만이다. 서가는 크게 어린이서가, 유아서가, 청소년 및 성인서가, 영어서가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보유도서는 약 7천여 권 정도이지만 이곳 관계자는 “점차 도서와 미디어교재 등을 추가 구매하여 충분한 도서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공간을 꿈꾼다. 중앙홀을 언제든지 활용가능 한 공간으로 만들어 다양한 문화전시와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얼마 전에는 민속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다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개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는 재능기부자들이 진행하는 무료 강습이나, 독서 모임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 관계자는 “이 도서관은 ‘이어줌, 살림, 치유’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는 만큼 놀이와 어우러짐, 그리고 지식 공유의 기능을 가진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현재는 도서대여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지 않지만, 조만간 대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앞에는 공원도 있어 간단한 산책도 할 수 있고 뛰어 놀 수도 있다. 문의 070-4048-3000주소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05-9번지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5
- 천안시중앙도서관 아산시립도서관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곧 방학이다. 방학은 평소 놓쳤던 다양한 체험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때마침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유아와 어린이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천안시중앙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아산시립도서관은 올 여름,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와 실력을 함께 선사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 아산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특강 천안시 중앙도서관 ‘책속에서 여름나기 여름방학 독서교실 및 특강’ = 천안시중앙도서관(관장 최용인)은 ‘책 속에서 여름나기 여름방학 독서교실 및 특강’을 마련하고, 7월 17일부터 참가 희망자 469명을 모집한다.이번 특강은 천안시에 거주하는 유아(부모 포함)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강좌는 두정, 쌍용, 성거, 아우내, 신방도서관 5개 도서관에서 7월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비는 무료로 단,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접수는 두정, 쌍용, 신방도서관은 7월 17일(수) 오전 10시부터 각 강좌 모집인원마감시까지 인터넷(천안시중앙도서관 홈페이지-온라인신청-독서문화프로그램-강좌명선택-신청하기)을 통해서 진행한다. 성거, 아우내 도서관은 전화 및 방문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어린이 특화 도서관인 두정도서관은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를 위해 여름독서교실 ‘신나는 책놀이 여름바다여행’, ‘생각 나눔터, 갈래별 글쓰기’를 비롯해 ‘어린이 경제교실’,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만들기 교실’, ‘Fun! Fun! 스토리영어’, ‘왁자지껄 책놀이터’, ‘동화랑 클레이랑 종이랑’ 등 총 8개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쌍용도서관은 ‘똑똑해지는 책읽기’, ‘팡팡 신나는 그림책놀이’, ‘뚝딱뚝딱 만들기 체험여행’을, 성거도서관은 ‘창의력 쑥쑥 독서교실’, ‘동화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통합공예’를 마런했다. 또한 아우내도서관은 ‘책과 함께한 일주일’, ‘도서관 속 생태놀이터’, ‘자신감향상 스피치교실’을. 신방도서관은 ‘신문으로 넓게! 책으로 깊게!’, ‘책으로 만나는 생태미술’, ‘동화나라 미술여행’을 운영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참여문의는두정도서관(521-2805) 쌍용도서관(521-2811) 성거도서관(521-2817) 아우내도서관(521-2880) 신방도서관(521-3951)으로 하면 된다.천안시중앙도서관은 작은도서관 문화강좌 ‘꿈꾸는 문화사랑방’도 운영한다. 원성2동 등 6개 작은도서관에서 7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원성2동작은도서관에서는 ‘상상력 팡팡! 동화놀이터’를, 중앙동작은도서관에서는 ‘이야기 퐁퐁! 동화구연교실’을, 풍세면 및 입장면작은도서관에서는 ‘생활소품 냅킨공예’를 마련했다. 성정2동작은도서관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모 대화법’을, 직산읍작은도서관에서는 ‘북아트로 만나는 세계의 그림책’, ‘말랑말랑 양말인형 만들기’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강좌는 7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로, 재료비 및 교재비는 본인 부담이다. 접수는 7월 11일 오전 10시부터 7월 25일까지 인터넷 및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아산시립도서관 여름방학 특강 = 아산시립도서관도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강을 개설한다. 여름방학 특강은 ‘독서교실’ 4강좌와 ''I LOVE 도서관‘ 6강좌를 운영한다.송곡, 배방, 둔포, 어린이 4개 도서관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독서교실은 8월 6~9일 초등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독서체험과 독후활동 진행 후 각 도서관 당 2명씩 국립 중앙도서관장상 및 국립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장상을 시상할 계획이다.‘I LOVE 도서관’ 프로그램은 8월 한 달 내내 시립도서관 곳곳에서 ‘동화랑 놀자’(6~7세), ‘수리수리 마수리’(초등1~3학년), ‘나의 꿈 패션디자이너’(초등 1~3학년), ‘Do Dream’(초등5~6학년), ‘이야기 속 주인공 만들기’(5~7세와 보호자), ‘신나는 교과연계 과학나라’(초등 3~4학년)를 운영한다.강좌는 7월 16일부터 인터넷과 전화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ascl.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송곡도서관(537-39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5
- 여름방학,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으로 놀러가자 부모들의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모자란 학업을 보충하는 방학의 제 1목표를 향해 더 많아진 학원스케줄이 부모님의 마음을 안심시킬지는 몰라도, 방학 때만이라도 틀에 짜인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싶은 것이 아이들 마음일 터. 그렇다면 최고의 스승인 책이 있고 마음을 나눌 벗이 있는 곳, 우리 동네 가까이 자리 잡은 ‘작은도서관’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손잡고 ‘작은도서관’으로 놀러가 보자. 깊이 있는 독서 프로그램 몹시도 무덥다는 올 여름,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라면 더위 걱정은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여름 독서교실은 가장 대표적인 방학 프로그램 중 하나. ‘작은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독서교실 진행하고 있다. 운영 도서관은 달팽이도서관(퇴계주공4차), 뜨란채도서관(뜨란채아파트), 반올림도서관(더샵아파트), 스무숲도서관(현진에버빌 1차), 앞짱어린이도서관(퇴계주공6차), 꿈너머꿈도서관(퇴계주공5차). ‘담작은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관련 프로그램들 역시 관심 가져 볼 만하다. 도서관에서 선정한 작가의 컬렉션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1013우동클럽’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을 가지고 와 이야기 나누는 ‘수다쟁이BOOKS’는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 다양한 주제에 관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주제가 있는 책 이야기’ 역시 추천할 만하다. 책을 읽는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신나게 놀면서 책을 이해하는 ‘앞짱도서관’ ‘도서관문화학교’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즐겁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방학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도서관에서 하룻밤 자기’. 올 여름에는 ‘담작은 도서관’과 ‘뒤뜨르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한다. 특히 ‘뒤뜨르어린이도서관’에서는 아빠와 함께 빵 만들기, 엄마가 들려주는 으스스한 이야기 등 부모와 함께 하는 도서관에서의 하룻밤이 기대된다. ‘달팽이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역사특강’은 백제와 조선, 나의 조국이라는 주제로 공주와 경복궁, 종묘, 서대문 형무소 등을 직접 탐방하는 프로그램. 어렵고 딱딱한 역사의 이미지를 벗고 살아있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짱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건강한 요리 교실’은 순우리 재료를 가지고 메밀촌떡과 쌀과자를 만들어본다. 건강한 음식의 중요성 뿐 아니라 전통음식과 그 유래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 ‘스무숲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전통놀이’ 역시 놀이를 통해 우리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이외에도 중학생들의 자원봉사로 함께 하는 ‘언니와 함께 하는 책 놀이’ 프로그램도 부담 없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뒤뜨루도서관’(월요일 4시), ‘로뎀도서관’(수요일 오후 4시), ‘앞짱도서관’(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스무숲도서관’(목요일 오후 5시)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영어책 읽기, 종이접기,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2013-07-15
- 주민들의 소통 공간 ‘별찌도서관’ 반곡동 방송통신대학 옆에는 주식회사 쁘레네에서 만든 별찌라는 이름의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다.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작은 도서관과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도서관 입구에는 방학동안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안내해 주는 알림판이 있다. 얼핏 보면 작은 문화센터를 떠올리게 하는 별찌도서관 내용을 들여다봤다. ● 각자의 재능을 모아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진 작은 도서관은 소모임 공간으로 만들어진 여러 개의 룸이 있어서 지나가는 학생들이 들어와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 주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뜨개질도 배우는 등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룸마다 칠판이 설치돼 있어 교육을 위한 소모임도 가질 수 있다. 정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벽에 걸린 시간표에 스케줄이 겹치지 않도록 이용시간만 적어주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별찌도서관은 어쩌면 도서관의 기능보다는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모이는 공간에 가깝다. 쁘레네 권수현 원주 지사장은 “별찌도서관의 구석구석에는 재능 있는 선생님들과 고객들의 손길이 구석구석 배어있다. 벽에 그려진 지도며 예쁜 그림들이 모두 쁘레네 식구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여름방학 특강별찌도서관의 특강 프로그램과 도서관 관리는 쁘레네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운영된다. 시간이 되는대로 돌아가며 도서관을 지키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특강을 기획해 진행한다. 유치부 가베미술, 초등부 키즈베이킹, 조노돔, 북아트, 한자 중등부 기타와 세계사 강의 등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수업하고 있다.권 지사장은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들을 꺼내놓고 이야기하다보면 어느 샌가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쁘레네 교사들도 이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또 다른 꿈을 꾼다”며 5년 전부터 이야기하고 계획하던 작은 도서관 건립과 운영의 실제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무더운 방학, 아이들과 집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문의 070-8883-2260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2
- 신길동 좋은 마을 함께 만들어요 지리적으로 소외된 신길동 지역을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신길동 지역 8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와 지역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방범대, 초등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등 30개 단체가 신길동 좋은마을 네트워크를 꾸리고 ‘좋은마을’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신길동 좋은 마을 만들기 협약식’을 열고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한 마을의 각종 단체가 마음을 모아 네트워크를 꾸리게 된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신길동은 그동안 ‘샛별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마을 재활용 장터, 여름철 음악회 등 크고 작은 마을행사를 준비해왔다. 올해는 그 동안 행사로 인연을 맺었던 여러 기관들을 엮어 네트워크를 구성한 것이다.신길마을 네트워크 정광택(삼익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운영위원장은 “안산시에서 떨어져 지리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지만 주민 화합은 안산의 일등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신길마을 네트워크는 오는 8월 신길동 역사공원에서 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작은음악회와 마을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선사시대 유적지인 역사공원을 마을의 자랑거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이다.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한 주민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이해하고 돕고 살아간다면 우리마을이 금방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0
- 전북 ''삶의 질'' 서민정책 통했다 전북도가 전국에서 처음 ''삶의 질'' 향상 정책을 도정의 핵심과제로 도입한 후 2년 만에 도민체감도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작은 영화관'' 등 작은시리즈가 문화부 시책으로 반영돼 전국 지자체에 확산되고 있다. 서민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삶의 질'' 정책을 핵심과제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과제를 발굴해 시설과 인프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이른바 ''5대 작은시리즈''로 불리는 이 정책을 위해 113억원을 투입해 88개였던 관련 시설이 올해는 11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목욕탕이 없는 읍면지역 11개 시군 50곳에 들어서는 ''작은 목욕탕'' 건립사업은 올해 24곳으로 늘어난다. 개봉영화를 상영하는 ''작은영화관''은 김제, 임실, 완주, 진안, 무주, 순창, 고창, 부안에 들어선다.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은도서관도 내년까지 80곳을 만들 계획이다. 또 사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작은미술관은 2015년까지 22곳으로 확대하고, 동네 체육시설도 82곳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민층 고려한 문화·체육 향유율 증대 전북도의 ''삶의 질'' 정책은 서민층에 맞춰져 있다. 도 삶의질 정책과 관계자는 "고소득층은 스스로 충분한 삶의 질 향유가 가능하고, 저소득층은 바우처 사업 등을 통해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면서 "도민 전 계층이 고루 향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여기에 영화나 전시·관람 등 문화향유율은 도시지역이 높은 반면, 생활체육 참여율은 농촌지역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문화 향유율이 낮은 농촌지역엔 작은 목욕탕이나 작은영화관, 도서관을 집중적으로 조성하고, 체육참여율이 낮은 도시지역은 동네체육시설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도시 서민을 위해 문화의 거리·시민예술촌, 생활문화예술 동호회 활동지원, 체육동회과 주말리그 활성화 등의 사업을 더하는 식이다. 이같은 지원책을 편 결과 도민의 삶의 질 체감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66.1%에 머물렀던 문화향유비율이 지난해 74.2%로 증가했고, 생활체육 참여율도 30%에서 44.7%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향유율의 전국평균은 69.6%로 삶의질 정책이 도민의 삶의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특히 작은영화관 등은 정부의 우수시책으로 채택대 전국 109곳의 시군에 작은영화관을 건립·지원하는 사업으로 확대돼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주민맞춤형 ''1만원의 행복'' 사업 전북도는 민선 5기 4년차엔 기존 진행해 온 삶의질 정책 관련 시설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문화·체육복지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혜택의 폭과 수준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도민수요조사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간다. 내년까지 작은목욕탕 18곳과 도서관 13곳, 미술관 5곳, 동네체육시설 10곳이 추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5대 작은 시리즈 시설과 문화·체육·관광 바우처 사업을 통합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강습비를 지원하는 ''1만원의 행복'' 사업도 진행한다. 읍면동 어머니 합창단 또는 노인합창단 등을 지원해 지역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유계층도 기존 중산·서민층에서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을 세분화 해 각 계층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