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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동 오므라이스 전문점 ‘계란집’ 지난 겨울부터 쉼없이 이어지는 엄마들의 집밥 메뉴 중 오므라이스도 있을 것이다. 정자동 골목을 지나다 보면 샛노란 간판이 저절로 눈길을 끄는 ‘계란집’은 오므라이스와 샐러드를 메인으로 하는 작은 식당으로, 판교 ‘계란집’에 이은 2호점이다.본래 오므라이스는 프랑스 요리인 오믈렛이 일본으로 건너와 밥을 곁들여 먹는 스타일로 바뀌면서, 오믈렛에 쌀을 뜻하는 라이스(rice)를 붙여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볶음밥에 부드러운 계란옷을 입힌 것이 우리가 즐겨 먹는 오므라이스라면, 밥없이 계란물에 채소와 베이컨 등 재료를 듬뿍 채워 간식처럼 혹은 끼니처럼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이 바로 정통 오믈렛이다. 집밥 요리의 필수 재료인 계란을 사용해 집에서 해먹는 간단한 일품요리인 줄로만 생각했는데 오므라이스도 전문점에서 먹어보면 색다르고 근사한 고급 요리가 된다.가장 기본이 되는 ‘계란집 오므라이스’ 외에 모짜렐라와 체다치즈가 듬뿍 들어간 ‘더블치즈 오므라이스’, 스팸의 짭쪼름한 맛이 입맛당기는 ‘스팸치즈 오므라이스’, 매콤한 맛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칠리미트 오므라이스’도 있다. 여기에 ‘계란집’만의 특제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어 오므라이스의 맛을 한껏 살려준다. 오므라이스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스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진한 스프 맛이 일품이라는 고객들이 많다. 오믈렛도 칠리미트, 쉬림프가든, 콤비네이션 세 가지 맛이 있는데 원하면 밥을 추가할 수 있다. 그 외에 샐러드 단품 메뉴도 있는데 매장에서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를 올린 ‘리코타 치즈 샐러드’ 외에 ‘닭가슴살 샐러드’, ‘쉬림프샐러드’ 등이 있다.모든 메뉴에는 블랙올리브, 구운토마토, 왕새우튀김, 치킨 가라아게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무이며, 포장도 가능하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29문의: 070-8888-2929 2020-06-29
- 수내동 돈까스·모밀·우동 전문점, ‘다께야’ 수내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다께야는 한결같은 맛과 정겨움으로 동네 맛집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학교 끝난 후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던 고등학생이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함께 찾아 ‘라떼는 말이야~’를 늘어놓을 수 있는 소중한 곳을 소개한다.24년 동안 사랑받는 맛집,수내동 터줏대감다께야는 24년이 넘도록 수내동을 비롯해 분당 주민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이지만 여느 고급 전문점 못지않은 맛으로 가심비를 만족시키기 때문에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부터 산책 후 들른 가정주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외식을 하려는 가족 단위까지 각양각색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 해 9월, 다께야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미 확보된 단골들과 평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맛과 환경으로 변화를 한 것이다. 좌식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는 젊은 층을 고려해 일식 다다미방을 테이블로 바꾸고 혼밥족들을 위한 창가 바 테이블을 마련했다. 또한 주방을 보다 크게 넓히고 조리용품들과 그릇까지 모두 바꿨다.이런 변화로 예전 추억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하는 단골들의 불평(?)도 있지만 시대가 바뀌면 그에 따른 투자도 아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곳의 경영 철학이다. 오래 전 처음 이곳의 문을 열었을 때의 기본 마음가짐과 고객들이 사랑하는 맛은 간직한 채로 보다 나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 이것이 이곳 다께야가 2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다.기존 맛에 새로움을 더해고르는 즐거움 추가쾌적한 환경과 함께 보강된 신 메뉴들은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그날그날 즉석에서 만들어 튀겨낸 수제 돈가스의 신선하면서도 바삭한 맛으로 이미 잘 알려진 돈가스지만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돈가스 메뉴들이 추가됐다.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 돈가스’와 ‘카레 돈가스’와 함께 바삭하게 구워낸 마늘향의 진하고 달콤한 맛이 오래도록 입안에 맴돌아 자꾸 손이 가는 ‘마늘칩칠리돈가스’를 추가해 입맛대로 돈가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이어트 중이지만 튀김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생선까스’도 준비되어 있다.기존에 없었던 덮밥류도 인기다. 신선한 회를 올린 ‘회덮밥’, 돈까스 덮밥과 돈까스 치즈김치 덮밥, 새우튀김카레덮밥은 다채로우면서도 고급스런 맛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진한 육수의 맛으로 찾는 이들이 많은 매콤한 김치우동과 시원하고 쫄깃한 판모밀, 다께야의 돈가스, 새우튀김, 유부초밥을 맛보려는 이들을 위한 세트 구성도 빼놓을 수 없다.굳건히 동네 맛집의 자리가 지켜지길수내동에서 시작한 다께야는 광주 신현리 2호점에 이어 3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팬들이 있어 기존의 맛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2호점과 3호점은 아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맛이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냉정한 고객들의 평가에도 24년 이어온 오랜 전통의 동네 맛집. 이곳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본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발이봉복로 6문의 031-719-1465 2020-06-18
- 서판교 작은 이태리식당, ‘오스테리아 워모잡’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에 한없이 마음이 살랑대지만 어디론가 떠나기가 쉽지 않은 요즘. 판교 도서관 근처에서 하얀 외벽의 나무 선반에 놓인 노란 꽃과 검은 자전거를 차지한 이름 모를 봄꽃들이 사랑스러운 식당, ‘오스테리아 워모잡(osteria_unmojob)’을 발견했다. 이정도 느낌이면 맛은 포기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들어선 이곳은 외관 못지않은 감각적 분위기의 실내에서 정성껏 내어주는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작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곳‘오스테리아 워모잡’은 ‘작은 이태리식당’이라는 콘셉트에 딱 맞는 식당이다. 세련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외관, 오래된 동네 식당 분위기를 연출하는 나무 바닥과 햇살 가득한 창문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기 때문이다.작은 식당이지만 테이블마다 조금씩 다른 멋을 주어 취향대로 골라 앉을 수 있는 재미까지 더한 이곳에는 독립된 공간에서 은밀한(?) 식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룸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식사나 모임에도 제격이다.그 남자의 음식은 정성이 비법‘그 남자가 만들어주는 점심’이라는 재미난 문구로 기대감을 높인 이용수 셰프의 음식의 기본은 역시 정성이다. 신선한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원 재료의 맛을 정성스럽게 살려낸 이곳 음식들은 깔끔하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평소 봉골레와 까르보나라 등 기호성이 좋은 파스타를 즐겼더라도 이곳에서는 새로운 파스타를 선택해 볼 것을 추천한다. 과하지 않은 엔쵸비 특유의 맛과 함께 구수한 닭가슴살을 맛볼 수 있는 ‘엔쵸비 파스타’와 식감과 맛을 살리기 위해 구운 야채와 베이컨의 환상적 조합인 ‘아마트리치아나’는 평소 야채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맛있게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다.특히 봄을 맞아 새롭게 구성한 시그니처 메뉴도 놓치지 말자. 소고기 아롱사태와 적양파로 만든 나폴리 전통 소스와 트러플오일을 곁들인 ‘빠께리 제노베제’, 감자와 양파 빤체타로 만든 소스와 스카모짜, 트러플오일을 곁들인 나폴리 가정식 떠먹는 재밌는 파스타 ‘빠따떼’, 홍합과 새우, 루꼴라 페스토가 일품인 ‘홍합살 루꼴라 페스토’가 준비되어 있다.가심비 최고의 런치 메뉴와 서비스음식점을 선택하는 기준의 최우선은 단연코 맛이지만 제 아무리 맛이 좋더라도 손님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 번 다시 찾지 않게 된다. 다시 말해 만족스러운 식사는 입에 맞는 맛과 함께 대접받았다는 기분까지 더해져야 가능하다.이런 기준에서 바라보면 이곳은 최근 찾았던 음식점 중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우선 테이블에 준비된 개인 손소독제를 시작으로 음식을 먹는 동안 언제 살폈는지 무 피클만 집중 공략하는 입맛에 맞춰 딱히 부탁하지 않아도 제 때 피클을 내어주는 센스, 그리고 향과 맛 좋은 커피를 채워주는 넉넉한 인심은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게다가 식전 빵, 샐러드 또는 스프,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음료까지 빠지지 않는 구성이지만 가격까지 매력적인 런치메뉴는 행복한 식사의 끝판 왕이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77번길 9문의: 031-701-9541 2020-05-11
- 정자동 만두전문점 ‘보영만두’ ‘수원’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몇 가지 있다. ‘왕갈비’, ‘통닭’, 그리고 ‘만두’. 이중 만두는 ‘보영만두’가 유명한 맛집이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 이렇듯 만두로 유명한 ‘보영만두’가 정자동 KT먹자골목 인근에 얼마 전 오픈했다. 그러나 근래에 오픈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정도로 벌써부터 단골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1977년부터 정성을 다해 빚어온 명품 수제 만두’란 문구에서부터 벌써 맛집의 내공이 솔솔 풍긴다. 보영만두에서는 찐만두(고기만두), 김치만두, 군만두를 메인으로 파는데, 이곳에서 파는 쫄면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짝꿍이다. 이곳이 긴 세월동안 한결같은 인기를 유지한 데에는 만두의 남다른 ‘맛’과 ‘식감’에 있다. 입안 가득 고루 퍼지는 육즙이 풍부하고, 만두피의 쫄깃함과 만두소를 씹는 식감이 더해져 절로 감탄하게 된다. 바삭함으로 승부하는 군만두 역시 맛이 훌륭하다. 겉바삭속촉촉으로 풍미도 좋다.쫄면 역시 만두만큼이나 유명하다. 쫄면만을 먹기 위해 찾는 고객도 많을 정도. 인터넷상에서 ‘보영 쫄면’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쫄면 소스만도 따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쫄면은 순한 맛, 중간 맛, 매운맛으로 맵기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매운맛을 잘 먹지 못하는 ‘맵찔이’이라면 1단계인 순한 맛부터 도전해보시길 권장한다. 양배추가 듬뿍 담겨있어 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이처럼 쫄면은 매운맛이 강하니 만두와 함께 먹길 ‘강추’한다. 만두와 쫄면 이외에 만둣국, 라면, 김밥 등 의외로 많은 메뉴가 있다. 가격 역시 과하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현장에서는 키오스크 주문이며, 포장, 배달앱 구매 모두 가능하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17번길 4-11문의: 031-711-5089 2020-04-28
- 백현동 비건 베이커리 ‘천연발효빵집 나정’ 비건 빵집이라니, 건강에 유독 신경 쓰는 사람들이나 채식주의자들이 찾는 곳이겠지 싶었다. 하지만 백현동의 ‘천연발효빵집 나정’은 독특한 이유로 비건 빵을 만들고 있었다. 부부가 운영하는 ‘나정’은 오래전부터 캄보디아 어린이를 돕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일회성 물품 기부보다는 빵굽는 기술을 가르쳐서 그곳 아이들이 손쉽게 식사도 해결하고,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형편상 우유나 계란, 버터와 같은 재료는 사치에 가깝기에 현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다 보니 저절로 비건 빵이 되었단다.매장에서 만드는 빵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유, 버터, 계란,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밀을 기본으로 쌀가루, 견과류 등을 천연효모를 사용해 발효시켜 누가 먹어도 속이 편안한 식사빵 위주로 만들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이기에 달지 않고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나정’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나정스페셜은 건포도를 일주일 가량 발효시켜 반죽에 넣고 거기에 호두, 크렌베리, 건포도 등을 넣어 씹는 맛을 살린다. 쌀가루로 만든 에스프레소 초코 파운드케이크는 버터와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샐러드나 발사믹 올리브 오일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바게트와 깜빠뉴, 치아바타도 인기품목이다.빵만큼 입소문난 ‘나정’의 라임모히또도 놓치지 말자. 직접 재배한 유기농 민트와, 시럽 대신 직접 만든 유기농사탕수수레몬청을 넣어 만드는데 상큼한 비주얼과 맛이 저절로 엄지척 하게 만든다. 이곳의 빵은 택배주문이 가능하며, 배달 앱을 통해서도 ‘나정’의 건강빵을 맛볼 수 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52번길 13-9 1층문의: 031-604-0061 2020-04-06
- 분당 석운동 베이커리&커피 전문점, ‘서애커피&Bread’ 바쁜 아침, 조금은 간편한 빵을 메뉴로 선택했지만 전날 사놓은 빵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갓 구운 빵과 은은한 향의 커피를 곁들인 아침 식사를 하고 싶지만 문제는 아침 일찍 막 구워낸 빵을 파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1분이 아쉬운 아침 시간에 빵을 사기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평소 이런 아쉬움이 있었다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 빵과 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서애커피&Bread’에서 막 구운 빵과 커피를 새벽 배달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새벽 6시, 집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어‘가장 맛있는 빵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해온 김형우 대표는 “바로 도정된 쌀로 지은 밥이 가장 맛있는 것처럼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진 빵도 시간이 지나면 맛과 풍미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라며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을 고려한 새벽 배달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집에서 편안하게 갓 구운 빵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입소문나면서 새벽배달을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치아바타, 크루아상 등 각기 다른 빵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22종류의 이곳 빵들은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난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건강빵들과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속맛을 지닌 커다란 크기의 사랑스러운 크루아상은 커피와 곁들이면 최고의 아침식사가 된다. 매일 가능한 수량이 정해져 있어 네이버를 통해 사전 주문을 해야 하지만 일단 주문만 하면 밤잠을 포기하고 구워 2시간 안에 배달하는 빵들과 궁합이 끝내주는 로스팅 커피 드립백 구성을 1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맛볼 수 있다.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 맛도 일품최근 베이커리 카페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빵과 커피, 두 가지 모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많지 않다. 때문에 어느 하나의 맛도 소홀하지 않은 이곳이 반갑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엑스트라 팬시 등 유명한 커피를 비롯해 24가지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 이곳 커피는 뜨거운 첫 한 모금부터 식은 후에도 그 맛이 일품이다.김 대표는 커피 맛의 95%는 신선도라며 대량으로 볶아내면 풍미와 향미는 물론 신선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힘은 들지만 수시로 좋은 원두를 특유의 맛을 살려 직접 로스팅하는 것이 이곳 커피 맛의 비결이라고 알려주었다.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엣지 넘치는 카페워낙 새벽배달이 인상적인 곳이라 카페를 방문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방문 즉시 무안해진다. 한적한 자연에 자리 잡은 카페 위치도 마음에 들지만 어릴 적 TV에서 보았던 아톰과 마징가Z 피규어, 세계 곳곳에서 모은 코카콜라,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특별한 멋을 뿜어내는 여러 소품 등 구석구석 놓인 볼거리는 커피 한 잔이 식을 때까지 구경해도 시간이 부족하다.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행복한 사진 촬영도 놓치지 말자. 정면이 아닌 천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잡아내는 표정은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밝은 표정으로 인생 최고의 컷을 선사하기 때문이다.위치 분당구 석운로 21문의 070-4943-0113 2020-03-16
- 정자동 멕시코 그릴 전문점 ‘eatus’ 멕시코 음식은 일식이나 중식에 비해 익숙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음식뿐만 아니라 멕시코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도 점차 늘고 있다. 정자동 KT먹자골목에도 멕시코 음식 전문점이 오픈해 시선을 끌고 있다. 정렬과 태양의 나라를 상징하듯 강렬한 붉은색으로 매장을 인테리어 한 것 역시 가던 발걸음을 사로잡는 이유다.워낙 멕시코 음식을 좋아해 자신의 가게까지 오픈하게 되었다는 젊은 주인장은 멕시코 음식의 매력을 한식과 비슷해 매콤하면서도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건강식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터스에서의 맛볼 수 있는 멕시코 요리는 총 3종류다. ‘멕시코’하면 떠오르는 타코와 브리또. 그리고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하지만 멕시코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보울이다.보울은 멕시칸 라이스와 고기, 블랙빈, 핫소스, 치즈, 야채 등으로 만든 멕시칸 가정식 요리로 재료를 모두 비빔밥처럼 섞어서 먹는 음식이다. 밥이 들어있어 한 끼로 두둑하게 채울 수 있다. 보울은 고기 종류에 따라 치킨, 포크, 비프, 더블(치킨&포크), 그리고 세 종류의 고기 모두와 과카몰레가 올라간 이터스 스페셜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보울은 비빈 밥을 토르티야에 싸서 먹기도 하기 때문에 토르티야를 추가하면 좋다. 브리또는 치킨, 포크, 비프가 있으며, 타코는 치킨, 포크, 쉬림프, 비프를 2pcs, 3pcs로 선택할 수 있다.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세트메뉴도 마련돼 있다.매장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야 하며 배달앱을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3월 20일까지 오픈 이벤트도 열고 있으니 색다르게 멕시코 요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17번길 4-11문의: 031-726-0887 2020-03-09
- 품격 있는 중국 요리를 맛보다 중식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음식이다. 이처럼 대중성을 지닌 음식이라는 점은 장점인 동시에 자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 등 익숙한 요리만을 선택하게 된다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회과육과 향라기 등 이름조차 생소한 요리들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서현동 효자촌 먹자거리에 위치한 ‘루루’(RuRu)는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요리로 품격 있는 맛을 내는 중식당이다.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맛을 내는 이곳의 음식들은 결코 뻔하지 않은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신선한 재료가 내는 감칠맛이 일품‘루루’에 자리를 잡으면 가장 먼저 테이블 위에 놓인 ‘루루의 음식이야기’라는 글이 눈에 띈다. 조미료를 적게 사용하고 생물과 신선한 야채, 그리고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이야기들이 투박하게 적혀진 글을 읽다보면 이곳 주인장의 음식에 대한 열정과 다짐이 느껴지는 것 같아 믿음이 간다.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송표 간장과 신안 갯벌 소금(토판염)을 사용해 요리의 깊은 맛과 원 식재료의 맛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런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과하지 않게 입안에 착 붙는 감칠맛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친 후 물을 찾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곳 음식이 건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중식의 꽃, 꿔바로우와 자장면 맛집맛좋은 고급 요리를 먹었더라도 탕수육과 자장면이 빠지면 어딘지 서운하다. 이렇게 빼놓지 않고 주문하게 되는 탓에 이 메뉴들로 그 집의 맛을 평가하게 된다. 최근에는 탕수육을 대신해 전분과 찹쌀가루를 이용한 고소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느껴지는 북경식 탕수육인 꿔바로우를 찾는 이들이 많다.이곳의 꿔바로우는 일단 ‘겉바속촉’의 정석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 바삭한 겉과 촉촉한 고기 식감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조합에 자꾸 손이 가게 된다. 만일 찍먹파라면 소스를 뿌린 꿔바로우에 살짝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만 일단 맛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꿔바로우와 함께 입소문 난 자장면도 놓쳐서는 안 되는 메뉴다. 우리밀을 사용한 면에 볶은 된장 소스와 멸치다시를 사용한 자장소스를 올려 건강을 챙긴 자장면은 심심하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 또한 일품이다.다양한 요리 맛보고 싶다면 코스 요리 추천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코스 요리를 추천한다. 튀긴 가지 안에 잔뜩 들어있는 새우로 입맛을 돋워주는 ‘새우 가지합 샐러드’부터 신선한 버섯과 야채들이 가득한 ‘유산슬’, 매콤한 맛을 더한 ‘꿔바로우’, 바삭한 누룽지에 해물의 감칠맛을 더한 ‘해물 누룽지탕’까지 환상의 조합을 보이는 몇 가지 메뉴에 이은 식사로 기분 좋은 포만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가격대별로 선보이는 냉채와 게살스프 등 다양한 구성의 알찬 코스를 비롯해 각종 요리, 그리고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볶음밥과 ‘홍소 가지밥’ 등 밥류와 ‘주방장 특선 조개짬뽕’과 ‘칼국수 빰뽕’, ‘우리밀 하얀 짬뽕’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면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다.위치 분당구 효자길 29문의 031-707-9236 2020-02-24
- 운중동 이탈리안 비스트로, ‘라보라토리오(LABORATORIO)’ 이탈리안 음식점이 늘면서 피자와 파스타를 대중적인 외식 메뉴로 만들었다. 이런 익숙함 탓일까? 언제부터인가 이탈리안 음식점을 방문하게 되면 실내 인테리어에는 관심이 가지만 정작 음식 맛에는 별 기대감을 갖지 않게 되었다. 운중동에 위치한 ‘라보라토리오’도 마찬가지였다. 지인의 강력 추천에도 불구하고 별 기대감 없이 방문한 곳이었지만 식사를 마친 후에 오래도록 입안에 남는 맛의 여운으로 오랜만에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작지만 푸근한 동네 음식점골목 끝에 위치한 라보라토리오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멋을 더한 동네 음식점이다. 대형 음식점의 분주함이 아니라 주인장이 직접 메뉴를 추천하고 음식을 요리해 내어주는 느긋함을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이 비추는 나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오픈 키친에서 요리하느라 분주한 셰프들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단,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지 않으려면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또 하나,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요리되기 때문에 심하게 배고픈 날에 찾는 것은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으로 마음을 사로잡아나이가 들면 입맛이 변한다고들 했던가? 첫 입에 전달되는 자극적인 맛보다는 담백하고 감칠맛 나지만 결코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맛의 깊이를 알게 된 요즘은 요리에 사용된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 음식들에 더 손이 간다. 이런 맛에 끌린다면 이곳이 제격이다.다섯 가지 버섯의 풍미와 트러플 향의 어우러짐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풍기 트러플’, 싱싱한 국산 홍가리비와 초리조 오일로 맛을 더해 기분 좋은 매콤함을 선사하는 ‘카페산테’, 담백한 수제 리코타 치즈와 토마토 소스의 예사롭지 않은 조합이 일품인 ‘알라 노르마’로 대표되는 파스타와 와인에 오래 익혀 깊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만조 리조또’, 진한 라구소스와 어울리는 ‘클래식 라자냐’는 흔히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어서 더욱 좋다.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단골들은 메뉴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을 한 번 맛보면 그 맛이 자꾸 생각나 다시 찾게 된다고들 한다. 그중에서도 호기심으로 주문하게 되는 ‘문어 샐러드’가 대표적이다. 맛에 대한 궁금증으로 실험삼아 주문한 메뉴지만 쫄깃한 문어와 바삭한 감자, 그리고 신선한 야채가 트러플 아이올리와 어우러진 맛에 끌려 금세 한 접시를 비우게 된다.식사 전에 입맛을 돋워주는 ‘부르스케타’와 ‘아란치니’도 빼놓을 수 없다. 뽀모도로, 포르마지, 시칠리아, 프로슈토를 바게트에 올린 ‘부르스케타’는 다양한 이탈리아 맛으로 한껏 식욕을 돋워준다. 특히 동그란 ‘아란치니’는 한 입 베어물자 입 안 가득 퍼지는 치즈와 토마토 소스, 그리고 고기의 맛과 함께 느껴진다. 게다가 숨겨져 있던 리조또의 오독오독 씹히는 재미난 식감을 더한 반전 매력으로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준다.위치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4-1문의 031-709-9313 2020-02-17
- 정자동 가정식 쌀국수 전문점, ‘쿰쿰’ 그동안 베트남 쌀국수만 맛봤다면 정자동 엠코헤리츠에 위치한 ‘쿰쿰’에 들러보자. ‘쿰쿰’이라는 귀여운 이름이 시선을 끄는 이곳은 잘 알려진 베트남 쌀국수와는 다른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담백하면서도 진한 육수의 국물 맛이 끝내주는 쌀국수를 맛볼 수 있어 즐겁다. 호로록 호로록~ 넘어가는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쌀국수의 식감과 진한 국물의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익숙했던 쌀국수의 반전 묘미를 선사한 재미난 곳이다.신토불이 쌀국수, 베트남이 부럽지 않다쌀국수하면 담백한 맛과 함께 베트남 특유의 향을 지닌 고수와 향신료가 떠오른다. 밀가루와는 다른 담백한 맛의 쌀국수와 묘하게 잘 어울리는 국물, 그리고 중독성(?)있는 맛을 완성하는 향신료들로 완성된 베트남 쌀국수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의 사랑을 받는 메뉴가 되었다. 하지만 이곳 ‘쿰쿰’의 쌀국수는 조금 다르다.가정식 쌀국수 전문점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콘셉트를 표방하는 이곳은 한우의 세 가지 부위와 50시간 끓인 사골로 만든 진한 육수가 특징이다. 우리나라 대표 보양식인 사골국을 연상케 하는 육수에 고기와 새우를 다져 쪄낸 수제 완자와 고추기름, 그리고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절도 도는 방망이 모양의 커다란 갈비와 쫄깃한 곱창을 올려 저마다의 특색 있는 맛을 내는 쌀국수들은 평소 베트남 쌀국수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 않던 까다로운 입맛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착한 음식들‘쿰쿰’의 요리들은 조미료를 사용한 자극적인 맛이 아니다. 우직할 정도로 정성을 다해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에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조화되도록 개발한 레시피로 선보이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특제 양념으로 잡냄새를 없애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린 소곱창에 고소한 들깨가루를 더한 ‘곱창 칼국수’는 그 어떤 보양식 부럽지 않다. 더욱이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 중 원하는 대로 매운 정도까지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를 높인다.또한 호기심으로 주문한 ‘고기 방망이’는 두툼한 살이 붙어 있는 갈비에 불향 가득한 갈비맛 우삼겹을 곁들인 푸짐함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 갈비탕을 떠올리게 하는 진한 국물에 입에 착 감기는 부드러운 육질, 그리고 담백한 쌀국수의 조합은 그 어떤 곳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이다.국수지만 배불리 먹을 수 있어국수를 좋아한다면 고객들의 평균적인 양에 맞춰진 한 그릇이 조금 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국수가 부족해 걱정하는 일은 없다. 1인 1메뉴라는 원칙에 맞춰 주문을 했다면 면, 숙주, 공깃밥이 무료로 리필되기 때문이다. 특히 ‘쿰쿰’이 제안하는 칠리소스 3과 해선장 1로 조합한 특제 소스에 면과 숙주를 찍어 먹다보면 어느새 국물만 남아 아쉬웠던 마음을 리필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이외에도 바삭한 춘권에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와 감칠맛 나는 새우가 들어간 ‘치즈새우 춘권’과 야채볶음밥 위에 부드러운 우유 계란 커리와 잘게 찢은 장조림을 올린 ‘계란 커리 덮밥’은 국수로는 어딘가 허전한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메뉴다.위치 분당구 정자일로 132 엠코헤리츠 402동 118문의 010-4081-1656 202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