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양평 한옥 힐링마을 분양 용문산을 바라보며 삼면이 아름드리 잣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1만평 부지 위에 들어선 30세대의 전통한옥이 2억원대에 분양중이다. 대지 150평 위에 전통한옥 26평 기준으로 2억9500만원부터. 토지는 평당 70만원으로 도로, 전기, 통신, 수도, 농지전용비, 인·허가비용 등 대지 전환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건축비용은 평당 750만원에 시공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토지와 건축면적과 건축방식을 협의하여 시공하고 있다. 특히 양평 한옥 힐링마을의 건축과 분양은 한옥장인 토지주가 직접건축에 참여하여 시공분양하며 청정 지역의 천연 암반수를 각 세대로 연결이 가능하며 한옥장이 본 단지에 거주하면서 건축 후 2년간 철저히 유지, 보수, 관리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바로 건너편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지평체육 공원이 있어서 365일 주·야로 이용이 가능하며 특성화 조현초등학교가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강남권에서 50분대, 분당에서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지평역과 용문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분양문의 010-5955-363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벽산블루밍, 평당 800만원대 특별 할인 분양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벽산블루밍 아파트가 특별 할인 분양중이다.총 716세대 39평, 47평, 64평으로 3번국도와 43번국도의 교차점인 장지IC에서 직선거리 300m에 위치해 있다. 아파트 바로 앞에 벌안초등학교, 광주경찰서, 광주시청, 이마트가 인접해 있다. 성남(분당)~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6년에 개통 예정이고, 무엇보다도 2015년말 인근 5분 거리에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파트다.성남(분당)~광주~여주 복선전철은 총 11개역이 들어서 신분당선이 판교역과 분당선 이매역 환승이 가능해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인근 개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향후 장지IC 인근 태전, 고잔지구에 1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오포읍 일대에 총 부지면적이 120만㎡에 달하는 개발계획이 진행중이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삼호 등 민간건설사들이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주로 20~30평형대로 건설될 계획이어서 중·대형 아파트 물량은 향후 공급이 없어 중·대형 아파트 물량 부족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실수요자들은 물론 시세차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추세다. 벽산블루밍 47평형의 경우 당초 분양가 약 5억5000만원에서 현재는 평당 800만원대로 할인하여 약 4억1000~4억2000만원대로 특별할인 분양중이다.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발표와 LTV 확산, 그리고 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등은 향후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시세차익도 노려 볼 수 있는 기회다. 즉시입주가 가능하다. 분양문의 031-763-21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예비고1(현 중3)의 영어 공부 방향 사교육의 주범(?)을 영어로 보는 정부가 수년 전부터 계륵(鷄肋)같은 영어에 대해 고민 한 끝에 2018학년도 수능(현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대입 수능)에서 영어를 배제하는 강수를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절대평가 방식의 점수부여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폐지와 같은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 근거는 이번 정책의 속내는 상대적으로 강남의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타 지역 학생들과의 편차를 줄이는 게 목적인 상황에서, 변별력을 위해 굳이 어렵게 출제한다면 이번 정책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일정 점수를 넘기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점수를 부여해 상대적으로 영어 과목에 대한 힘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이다. 비유하자면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어느 주자들도 부담 없이 1분 안에 들어오는 모든 주자들에게 100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 대입 입시가 바뀌는 예비고1(현 중3)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고등학교 영어내신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학생이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좀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이제는 객관적인 유일한 자료는 영어내신 자료로 평가 되는 것이다. 현재 고교 영어내신은 상대 평가로 아무나 1등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전교에서 1등급 학생들은 학교별로 약 20여 명 내외이다. 영어 내신 시험에서 20등 안에 들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플랜은 철저한 영어 내신 대비를 위한 공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선 고교에서 출제되는 영어 내신 문제를 분석해보면 난이도 높은 문법 문제 출제가 많고, 독해 지문에서 글의 주제와 요지, 제목 등의 문제보다는 글의 흐름, 즉 문단 순서와 문장 배열과 같은 문제가 압도적으로 많다. 겨울방학 동안 예비고1 학생들은 철저한 문법 개념을 공부해야 하며, 오히려 어려운 독해에 치중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기본 독해를 중심으로 의미 분석식 공부를 해야 한다. 방향에 맞춰 초점을 잡는 것이 필요하듯 이제 영어 공부는 고교 내신 싸움에 치중해야 한다. 텝스, 토플, 토익 등의 공부는 대학교 입학 후 공부해도 된다. 지금은 고교 영어 내신 1등급을 향해 닻을 올려야 할 때임을 명심하자. 윤성 강사새움학원아이비학원문의 02-558-10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
- 레저와 공익 앞장서는 선릉지사의 특별한 행보 렛츠런 문화공감센터(LetsRun CCC) 선릉은 한국마사회의 지사격으로 기존의 KRA한국마사회를 대체한 새로운 브랜드이다. 수준 높은 경마 서비스와 문화와 복지서비스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출발했다. 시간적, 지리적 제약으로 경마공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다수의 경마 팬들을 위해 전국에 총 30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말이면 경마 공원에서 실시간 송출되는 경마 관람과 베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경마가 없는 날에는 문화센터 운영, 소외계층 지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크게 공헌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레저와 공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선릉역 근처에 위치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선릉 김한곤 지사장을 찾았다. 이미지 개선 위해 다양한 활동 전개지역 밀착형 상생사업 시작 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을 통해 매년 레저세, 교육세 등으로 약 1조 6천억 원을 납부하고 있으며 기부금으로 약 12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 30개의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이하 ‘지사’)는 장학금 지원, 소외계층 지원, 문화교실 운영 등 연간 약 1억 원 정도를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용산지사 개장 과정에서 나타난 것처럼 여전히 주민들의 기피시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2월 선릉지사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한곤 지사장은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지사 주변 청결, 품격 있는 경마, 지역주민 문화 향수 선릉지사가 책임지겠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주민으로부터 환영받는 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한곤 지사장은 “지사가 인근지역 주민의 기피시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사회환원 사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사회환원 사업이 지사 인근 주민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주지 못하는 것과 지사 주변 쓰레기 등으로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릉지사에서는 금년부터 다음과 같이 지역밀착형 상생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이 밝힌 선릉지사의 지역밀착형 상생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사 인근 주변 청결 유지다. 그동안 경마 종료 후 지사 인근 대로변을 청소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마가 개최되는 주말에는 평일보다 더 깨끗하게 지사 인근을 청소하고 있다. 둘째, 품격 있는 경마 시행이다. 선릉지사는 토요일 1,200여 명, 일요일 1,500여 명이 입장하며 최근 강남지사가 전체 지정좌석실로 운영하면서 입장 인원이 종전보다 약 500명 정도 늘었다. 본사 방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전층 좌석 정원제를 시행하면 입장 인원이 약 1,200명 수준으로 줄어들어 보다 쾌적하고 품격 있는 지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9월 25일, 금난새와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지사 주변 청결 유지와 품격 있는 경마시행이 지사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소극적 상생사업이라고 한다면 지사 인근 주민의 문화향수 확대는 적극적인 지역밀착형 상생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김 지사장은 “선릉지사에서 기 시행하고 있는 지역사회 환원사업은 혜택을 받는 인원이 소수에 불과해 지사 이미지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다가 고급문화 예술 공연 사업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김한곤 지사장은 2012년부터 2년간 ‘KRA와 함께하는 농어촌희망재단’ 문화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농어촌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사업(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사업과 유사함)을 한 경험이 있어 예술 감독인 금난새 지휘자의 공연을 기획했다는 것. 선릉지사에서 가까운 진선여고에 훌륭한 강당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진선여고 조남일 교감에게 의사를 타진한 결과, 흔쾌히 동의해 이번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9월 25일(목)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는 진선여고 1, 2학년 1천명과 학부모 약 3백명, 그리고 선릉지사 인근 지역주민 약 100명이 관람할 계획이다. 선릉지사로 연락하면 선착순으로 공연관람이 가능하다.김 지사장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감명 깊은 위로와 힐링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사 인근 주민의 문화향수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문의 02-6006-5310~4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
- 강남시니어플라자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 등지에서는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이해 풍성한 문화행사가 한창이다.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강남시니어플라자를 찾았다. 김춘수 시인의 ''꽃''을 낭송하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건물 전체로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생소하지만 정겨운 단어, 바지랑대4층 강의실에서는 20여명의 어르신들과 이송은 강사 그리고 두 명의 사회복지사가 수업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가 적힌 포스터와 녹음기, 가위와 풀도 보인다. 어르신들은 초등학생들처럼 준비물을 책상위에 나열해놓고 상기된 표정으로 앉아있다. ''오늘은 무엇을 배울까'' 잔뜩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오늘은 시에 대해서 공부하겠어요." 동화구연가 이송은(55세) 강사가 유쾌한 음성으로 말문을 연다. 강사가 준비해온 파란색 켄트지에는 윤석중 님의 ''다리''와 ''퐁당퐁당'', 김춘수 님의 ''꽃''이 일목요연하게 적혀있다. 한 목소리로 시를 읽고 느끼고 배경설명을 들으며 어르신들은 즐거워한다. 어렸을 적 친구들과 뛰놀던 개울가, 온가족이 둘러앉아 저녁을 먹던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시절의 기억들을 하나씩 떠올린다. ''한 발로 서있는 건 바지랑대''. 윤석중 님의 시 ''다리''의 맨 마지막 구절에 ''바지랑대''가 등장한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단어이지만 강사와 어르신들은 바지랑대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앞으로 나와서 시낭송하실 분 안 계세요?" 강사의 요청에 문영자(75세) 어르신이 가만히 손을 든다.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는 어르신의 목소리가 긴장한 듯 바르르 떨린다. "학창시절에는 시인이나 작가를 꿈꾸던 문학소녀였지요. 비록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 봉사단에 합류해 책과 시를 읽어주면서 더없는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봉사활동 중에 사용할 책자도 직접 만든다 ?이제는 현장에서 실제로 책을 읽어줄 때 필요한 간단한 책자를 만드는 시간. 켄트지를 책 모양으로 여러 번 접은 다음, 오늘 배운 시와 그 시에 어울리는 그림과 사진을 오려 각 장을 장식한다. 어떤 어르신은 가위 대신 손으로 자연스럽게 찢어 붙이기도 한다. 완성된 작품(?)을 둘러보니 어르신들의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해 내용이 한 눈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세련된 모양새다. 책자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치매노인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동화나 시를 읽어줄 어르신들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2014년 신규노인자원봉사활동인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책에 관심이 많았던 은퇴자 혹은 예비 은퇴자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지역사회 소외아동과 장애인, 요양센터 등을 방문해 책을 읽어줌으로써 독서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접수와 심층면접을 거쳐 25명이 선정되었으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2회의 기본교육을 마친 상태이다. 이후?지역아동센터와 요양센터, 장애인 생활시설 등을 방문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문화소외계층에게 다가가다김지혜 사회복지사는 "봉사활동 중에도 추가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 부정기적으로 보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오늘 수업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송은 강사는 "단순히 책을 읽어준다는 것 외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책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의미와 정보를 알려주고, 독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개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화 구연 30년 경력에 문학박사이기도 한 그녀는 "어르신들과 함께 일한 지는 12년쯤 되었는데 하다 보니 그분들의 삶에 녹아있는 지혜나 연륜을 배우는 등 오히려 힐링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년 전부터 책과 관련된 봉사를 해오고 있다는 박순하(68세) 어르신은 "처음 시작할 당시엔 거의 매일 봉사를 다녔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나가고 있다"면서 책을 멀리하던 아이들과 치매노인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고 조금씩이나마 반응을 나타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책을 통해 문화소외계층과의 공감을 끌어내고 아울러 책의 소중함까지 일깨워주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의 활기찬 활동을 기대해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
- 산정호수·철원 여행 가을 초입에 들꽃들이 앞 다투어 다채로운 색을 뽐낸다. 들길로 나가면 초가을 산들바람에 코스모스가 살랑살랑 몸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한다. 그 모습을 보고 붙여준 코스모스의 우리말 이름이 ‘살살이꽃’이란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자연은 다시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데, 우리는 성장과 쇠약을 반복한다. 산정호수와 철원 일대에서 부모님과 함께 초가을 자연의 정취를 느껴봤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호반의 정취 흠뻑 느낀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일흔 중반부터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원거리 여행을 힘들어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산정호수와 철원. 서울 강남에서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서 2박 3일 머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산정호수는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어 산 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고 해서 ‘산정(山井)’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호반 전체를 아우르는 산정호수 둘레길은 5km 코스로 왼편으로는 호수, 오른편으로는 산이 이어져 있어 상쾌한 숲의 향기를 맡으며 물과 산이 어우러진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면 멋진 단풍이 이 둘레길을 수놓는다고 하는데, 초가을이라 아직 단풍을 보긴 힘들었다. 둘레길 초입에 있는 산정폭포에서 코스의 절반 정도를 지나면 ‘자인사(慈仁寺)라는 절을 만난다. 궁예와 고려 태조 왕건의 악연을 풀고 화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절이라고 한다. 물맛이 좋다고 알려진 사찰 안의 약수터에서 우리는 시원하게 목을 축였다. 이 정도의 산책만으로도 힘겨워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그동안 자주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울음과 한탄 어린 명성산 등산로산정호수 주변은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와 고려 태조 왕건에 얽힌 역사가 숨어 있다. 906년, 철원으로 도읍을 옮긴 궁예는 왕건을 시켜 후백제를 공격하게 했는데 이 때 왕건은 명성산 일대에서 산제를 지냈고 현몽을 받아 승전했다고 전한다. 반면, 궁예는 왕건에게 쫓겨 이 산으로 숨어들었다가 피살되었고,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울음산이라는 의미의 명성산(鳴聲山)이 되었다고 한다. 명성산의 정상부근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 억새풀밭지대로 매년 10월에 억새꽃 축제를 열어 산정호수와 넓은 초원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부모님과 동행한 우리는 가장 쉬운 코스를 선택해 가벼운 산행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명성산 등산코스>- 1코스(초급, 4.2km, 1시간 40분): 상동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꽃군락지-팔각정- 2코스(중급, 3km, 1시간 30분): 상동주차장-비선폭포-책바위-팔각정- 3코스(중급, 2.2km, 1시간 20분): 자인사-나무계단-팔각정- 4코스(중급, 9km, 5시간): 상동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팔각정-삼각봉-신안고개 내전과 분단의 아픔 간직한 철원산정호수와 가까운 철원에서 둘러본 곳은 ‘노동당사’와 민통선 안쪽에 있는 ‘끊어진 철길’. 두 곳 모두 우리 민족의 내전과 분단의 아픔을 그대로 담고 있어 평소 잊고 있었던 나라의 현실을 되짚어 주었다. 노동당사는 해방 이후 북한이 공산정권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해 한국전쟁 전까지 사용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이다. 시멘트와 벽돌로 지어진 3층 건물인데, 한국전쟁 당시 철원읍 시가지였던 이 건물 일대의 다른 건물들이 모두 파괴돼 자취도 없이 사라졌는데 유독 이 건물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건물외관을 한 바퀴 둘러보자 수많은 총격과 포탄의 흔적이 그날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했다.노동당사를 둘러본 후 우리가 향한 곳은 금강산 철길마을의 민통선 안쪽에 있는 ‘전선휴게소’. 이곳은 한탄강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 음식점이기도 하다. 검문소에서 일행 모두 신원을 빠짐없이 적은 후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서글퍼졌다. 한탄강 메기매운탕의 참맛을 맛본 후, 한때는 금강산으로 이어졌을 끊어진 다리를 산책했다. 그곳에서 기차로 90분만 달리면 금강산이라고 하니 가까이 두고도 가지 못하는 것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민통선 구역이라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만이 위안으로 남았다. 끊어진 철길은 언제쯤 이어질 수 있을까. <산정호수 주변 가볼만한 곳> * 명성산 억새꽃 축제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성산에서는 매년 10월 둘째 주에 억새꽃 축제가 열리며 음악회, 등반대회 등을 개최한다. 올해는 10월 11일(토)~12일(일)에 축제가 개최된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명성산 및 산정호수 일대, 031-540-6350 * 포천 아트밸리버려진 채석장에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된 곳. 착시아트, 전망 덱, 조각공원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즐기며 오르다 보면 천주호에 도착하는데, 산 정상의 호수와 기암절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포천시 신북면 아트벨리로 234, 031-538-3483~4 * 평강식물원12가지 생태정원으로 조성된 다양한 테마의 종합식물원으로 동양 최대의 고산식물 전시장인 암석원이 있으며, 희귀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족들과 자연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포천시 영북면 우물목길 203, 031-531-7751 * 한가원(한과문화박물관)한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전시되어 있고 교육관에서는 전통 한과 만들기와 다례교육, 예절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한과 만들기 체험은 홈페이지(www.hangaone.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322번길 26-9, 031-533-8121 * 산사원전통술 갤러리 산사원은 박물관과 판매장터, 산사정원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술과 관련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판매장터는 바 형식의 시음 공간이 있어 질 좋은 막걸리를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도 있다. 전통주 빚기 체험은 홈페이지(www.sansawon.co.kr)에서 미리 접수해야한다. -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512, 031-531-9300 * 허브아일랜드지중해의 ‘생활 속 허브’를 테마로 허브식물박물관, 베네치아마을, 산타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허브 테마파크. 허브 베개, 허브 비누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 35, 031-535-64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
- 싱가폴 조기유학 설명회 싱가폴 교육부 인증 싱가폴 전문 유학원인 싱가로 유학원에서 9월 2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유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싱가폴은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고, 대학평가에서 아시아 1위권인 싱가폴 국립대가 있는 등 세계 최상의 교육경쟁력을 가졌지만 연간 교육비는 600~700만원 정도에 불과해 유학을 위한 훌륭한 조건을 갖추었다. 이번 설명회는 싱가폴 명문 ACS 국제학교의 교장인 Mr. Rob Burrough씨와 함께 진행하며, 싱가폴 조기유학 및 ACS국제학교 입학에 관한 설명으로 꾸며진다. 강남역 10번 출구 토즈(TOZ)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4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므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2-521-5781, http://singaroyuhak.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4
- 리포터가 간다 - 이태원 로데오거리 주말 나들이 꼼데가르송길, 우사단로, 세계음식화거리, 앤티크가구거리, 이태원 로데오거리, 장진우골목, 그리고 경리단길까지, 이태원 일대 유명거리들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이태원 로데오거리. 용산구청 뒤편 소방도로 일대를 일컫는 이태원 로데오거리. 용산구청이 주말 이용자들에게 주차장혜택을 부여하면서 주말을 이용해 이곳은 주부들의 주말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부들의 발길 끊이지 않는 이태원 로데오거리3~4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곳이었다. 2011년 용산구가 인근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소방도로. 현재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패션·소품가게 등이 밀집되어 패션·소품가게만 50곳 이상이 있는 로데로거리가 완성됐다.특히 용산구청이 이태원으로 이전한 후 주차장이 확보된 이곳은 주부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인근에서뿐 아니라 가까운 강남에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매장 대표들이 분위기를 전한다. 이곳 로데오 거리에서 만난 주부 도선미(42·잠실)씨는 “주말을 이용해 가끔 이곳을 찾는다”며 “주부들 취향에 맞는 옷들과 소품숍들이 많고 주차, 식사, 커피 등 필요한 것을 한번에, 그리고 제대로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Parking 용산구청을 이용하세요TV나 인터넷 검색에서 만날 수 있는 유명 맛집이나 플레이스. 하지만 차를 타고 움직이지 않으면 당장 나설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거 하나 먹기 위해 전철과 버스를 한 시간 가량 타고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우선으로 들게 마련. 하지만 ‘일단 차를 타고 가보자’고 나섰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주차할 곳이 마땅찮은 경우도 있지만, 비싼 주차비 때문에 기분을 상하는 일도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태원 로데오거리라면 이런 걱정은 접어두자. 주말, 용산구청을 이용하면 무료로 혹은 정말 저렴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 용산구 소재 시장과 상점, 그리고 이태원 관광특구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초 2시간은 주차 요금이 면제되고, 이후 주차요금은 50%할인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영수증이나 현금영수증을 출차 시 제출하면 된다. 홍선미(46·대치동)씨는 “3~4시간 친구들을 만나 밥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도 주차요금이 1000원대에 불과하다”며 “특히 이태원 로데오거리는 용산구청 바로 뒤편에 위치해 용산구청 주차장이 이곳 전용 주차장이나 거의 다름없다”고 말했다. Shopping 마니아층, 단골고객 이미 탄탄 쇼핑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그 연령대도 매우 다양하다. 4050 주부들은 물론 2030 젊은 층까지, 이미 마니아와 단골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 매장마다 분위기도 독특하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저렴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옷에서부터 명품브랜드까지, 숍마다 제각각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가방이나 스카프 등의 패션소품과 액세서리류도 선택의 폭이 넓다. 이희선(37·목동) 주부는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어디부터 가야할지 망설여지겠지만 자주 이곳에 오다보니 자연스럽게 반드시 들리는 단골집이 생겼다”며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대가 마음에 들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Eating 줄서서 먹는 맛집 탐방쇼핑의 필수조건, 맛집을 빼먹을 수 없다. 이태원 로데오거리에도 많은 유명 맛집이 있다. 그중에서도 줄서서 먹는 대표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중심(中心)’. 무심한 듯한 인테리어가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다.이곳은 메뉴 모두가 인기메뉴라 할 만큼 이것저것 맛있고 특이한 것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새우간장밥과 사다라칼국수, 바지락칼국수와 수제비 등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먹어본 대표메뉴. 달걀노른자와 깨가 듬뿍 올라가 있는 밥에 껍질이 벗겨진 간장새우를 잘라 슥슥 비벼먹는 새우간장밥(1만1000원). 그리고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라다칼국수(1만5000원)는 칼국수면과 견과류, 그리고 즉석에서 뿌려주는 들깨 드레싱의 조화가 환상인 비빔칼국수다.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긴 토마토도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건진만두와 꼬마김밥도 인기가 많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면 입구에 마련된 야외테이블에서 기다려야 한다.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 Coffee Time 야외테이블에서 즐기는 친구들과의 수다이곳 이태원 로데오거리는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많지만 친구들이 삼삼오오 함께 어울려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친구들과 쇼핑과 식사의 즐거움 후에 갖는 커피타임은 우정을 다지고 확인하는 만남의 하이라이트. 가십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덧 인생이야기로 접어들게 마련이다. 입구에 위치한 카페 뉴욕스토리는 실내공간은 물론 야외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 친구들과의 오붓한 커피타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곳. 이곳의 좋은 점은 여유 있게 야외에서의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커피맛 또한 훌륭하다는 점이다. 미디엄로스팅원두를 사용해 맛과 향이 깊고 로얄 알버트, 웨지우드 등의 예쁜 커피잔도 마음에 든다. 2층에 마련된 실내공간은 더욱 특별하다. 이곳 대표가 직접 영국에서 공수해온 다양한 캔들과 핸드크림, 에코백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인기도 많다고.이곳 대표는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펜할리곤스, 조말론, 몰튼브라운 등의 캔들과 향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인테리어소품으로 전시된 제품까지 구입의사를 밝히는 고객이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잠실에서 13km 남짓, 차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이곳 이태원 로데오거리. 이번 주말 마음 맞는 친구들과 행복한 나들이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10월 11일과 12일에는 이태원관광특구 일원에서 ‘이태원 지구촌 축제’도 열린다니 꼭 한번 이태원을 제대로 즐겨보길 바라본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싱가폴 조기유학 설명회 싱가폴 교육부 인증 싱가폴 전문 유학원인 싱가로유학원에서 오는 9월 27일 싱가폴 교육 및 조기유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싱가폴은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세계적인 교육경쟁력을 가진 국가다. 아시아에서 가장 소득이 높고(미화 5만3000불), 연간 교육비가 600~700만원 정도로 저렴하면서 아시아 1위 싱가폴 국립대를 포함 세계 최상의 명문대 진학률을 자랑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Save the Children이 발표한 ‘세계의 엄마와 아이들이 가장 살고 싶은 나라’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9월 2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싱가폴 조기유학 설명회에는 싱가폴 명문 ACS국제학교 교장 Mr. Rob Burrough 씨도 참여해 ACS국제학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장소는 강남역 10번 출국 토즈(TOZ) 세미나실. 40명에게만 참석 기회가 주어지므로 원하는 분들은 서둘러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문의 02-521-5781 http://singaroyuhak.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9.1부동산대책으로 강남부동산시장에 훈풍 불까? 아파트 재건축 가능 연한을 10년 낮춘 정부의 9.1재건축 규제 완화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뜨거운 관심에 부응이라도 하듯 각종 부동산 뉴스에서는 하반기 주택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노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추석을 전후해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도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과연 9.1부동산대책은 강남부동산 시장에 핑크빛 뉴스가 될 수 있을까? 강남의 수혜예상지역으로 꼽히는 단지 인근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112㎡/165㎡/204㎡/211㎡)서초구에서는 서초동 삼풍아파트, 반포동 한신서래와 미도 2차 등이 수혜예상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1988년에 지어진 삼풍아파트는 가장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9.1부동산대책 발표가 나자마자 구매자들의 움직임도 이 지역이 가장 빨랐다. 현재 거래 가능한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 9.1대책 발표이후 시장이 바로 반응하여 5,000~1억 원 정도가 올랐지만 이미 대부분 거래가 성사되었다. 한때 112㎡(34평) 급매로는 8억 원대 초반에 나온 매물도 있었지만 현재는 9억 5,000만 원 이상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하고 있는 실정이다.“34평형대는 이미 빠르게 거래가 성사되어 매물이 소진된 상태에요. 50평형대 이상(165㎡/204㎡/211㎡) 매물은 물건을 거둬들여서 없는 상태구요. 아마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기 위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겠죠? 아무튼 현재는 30평형대부터 큰 평형대까지 실질적인 매물이 없어서 간간히 문의전화만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명성공인중개사 곽영순 대표의 설명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2차 아파트(105㎡/155㎡ /185㎡) 강남구에서 수혜예상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압구정동의 미성 2차 아파트와 개포동 우성 6차, 8차, 일원동 우성 7차 등이다. 그 중 1988년에 지어진 압구정동 미성 2차아파트의 경우는 어떨까? 한때 인근의 미성 1차, 현대, 한양아파트까지 한꺼번에 재건축이 추진될 거라는 소문에 105㎡ (32평)호가가 1억 원씩 뛰기도 했다. "호가는 5,000만 원 이상 올라있는 상태에요. 이사철인데도 나오는 매물이 하나도 없고, 기대심리만 한껏 올라간 상태지요. 추가 발표가 더 있지 않는 한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성 2차 인근의 ㅁ공인중개사의 말이다. 또 다른 ㅇ공인중개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보탠다. “미성 1차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는데 단지가 워낙 적고 15층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요. 한양아파트나 현대아파트가 13, 14층인 것에 비하면 사업성이 좀 떨어지죠. 이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이번에 재건축이 가능해진 미성 2차와 함께 대단지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단기투자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부담스러워지겠죠?” 기대심리로 호가는 올랐지만 이번 9.1대책으로 아파트의 사업성이 좋아진 것은 아닌 만큼 속도가 붙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남구 일원동 우성 7차 아파트(88㎡/98㎡/105㎡) “이 지역도 호가는 올랐어요. 7억에 거래되던 아파트 매물(105㎡/32평형)을 거둬들이고서 7억 5천, 8억을 불러도 안 내놓으니 5,000천만 원 이상 올랐다고 보면 되겠죠.” 일원동 우성 7차 아파트 인근 ㅇ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인근의 또 다른 ㅅ공인중개사에서도 비슷한 설명을 한다. “강남은 어차피 가을이 이사철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추석 이후에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가 보겠다는 거죠. 겨울방학이 되면 학교 문제로 이동이 시작되니까 그때까지 지켜보겠다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용적률이 200%에 가깝고 고층과 저층이 섞여있는 형태의 아파트라 사업성은 좋지만 높게 책정될 개인분담금이 문제라는 지적도 한다. ㅅ공인중개사는 “저층 아파트가 주류를 이루었던 초기 재건축 때는 개인분담금이 2억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거의 15층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면 개인분담금은 3억 가까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인다. 정부의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고 있는 사실은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혜택을 보게 된 1987년 이후 건립된 아파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용적률(전체 사업부지 대비 지상건축물이 차지하는 면적 비율) 등이 문제가 되어 재건축이 실제로 추진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재건축 단지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단지별로 투자 여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 9.1 부동산주요대책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최장 30년) -안전진단에서 주거환경 비중 강화(층간소음 등)-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 원할 시 사업시행 이전 시공사 선정 -재개발 가구 수 의무건설비율 5% 완화-기부채납에 관한 지침 마련(과도한 기부채납 방지) 자료: 국토 교통부 < 9.1부동산대책 재건축 강남지역 수혜예상단지 (500가구 이상) > 표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