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건강을 선물하자<354호/건강> 건강상품권은 설과 추석 같은 명절에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친지 스승 등 소중한 사람에게 선사할 수 있는 품격있는 선물, 건강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선물,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건강증진을 위한 사랑이 담긴 선물로 가치와 품격을 가진 상품권이다. 건강상품권은 기존의 상품권 및 선물의 주요 내용이 소비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선물을 통해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고 염려하는 건강기원 상품권으로 자신의 몸에 꼭 필요한 건강관련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건강상품권은 판매점 스티커가 붙어있는 전국의 약국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가맹점 약국이나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는 곳에 가서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의약품 한약 육아용품 생활용품 건강기구 건강용품 건강식품 기능성화장품 등 약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새 천년을 맞아 '밀레니엄 기념 상품권'으로 액면가 2천원권 상품권을 발행했다. 2천원권 상품권은 새 천년 시대의 개막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상품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천원권 건강상품권은 2000년 한해에 걸쳐 한시적으로 발행되고 유통된다. 기존의 1만원 5만원 10만원권을 포함하여 2천원권 및 5천원권 등 총 5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건강상품권 고객의 선택폭이 확대되고 사용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건강상품권은 건전한 건강문화 및 선물문화를 정착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 도매협회에서 후원하는 상품권으로 지난 해 9월 1일부터 유통되고 있다. 특히 저가상품권은 다양한 행사에 큰 부담없이 제공할 수 있는 선물 또는 경품으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2000-10-11
- 내 아이와 함께 크는 아름다운 큰 가정 공동육아교육원은 분당구 정자동 중앙고 앞 불곡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2층집 담벼락에 '꾸러기집'이라고 쓰여진 대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원장님인 김씨네(44) 선생님이 환한 얼굴로 맞는다. 들어서자 아이들이 스케치북과 연필을 손에 들고 나름의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다. '강아지 똥' 아이들이 선생님의 별명을 부른다. 별명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만 보아도 아이들의 자연스런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담뿍 들었다.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전교조활동의 어려움을 이기고 최근까지 고교교사를 지내다. 입시 위주의 제도교육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던 중 97년부터 접하게 된 공동육아에 관심. 조합원 20명과 지난 3월 개원하였다. 이곳의 입학자격은 운영방침에 동의하는 학부모면 가능하다. 개개인의 인격과 개성존중, 놀면서 누리는 환경보장, 공동체 학부모는 서로를 의존하고 지원하며 관계형성에 의미가 주어진다고 한다.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해를 돕는 일, 공동육아교육원은 큰 가정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선생님의 결단과 공동육아에 대한 그의 의지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어린 시절 유아기의 긴 기다림은 신의 뜻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주체적인 삶, 내적인 힘과 질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공동체의식을 갖는 일'은 공동체 육아의 신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가면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하고 친구들과의 놀이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곳이다. 종일반으로 운영하며 이곳을 마치면 초등학교의 연계교육에 대해서 그 대안으로 방과 후 수업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맑은 모습으로 선생님의 팔에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와 함께 커 가는 공동체교육을 실천하는 이런 곳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21세기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사명감이 짙은 선생님의 말씀이 귓등을 울린다. 꾸러기 어린이집 711-4858 리포터 장영희a3684@hanmail.net 2000-10-04
- 내 아이와 함께 크는 아름다운 큰 가정 공동육아교육원은 분당구 정자동 중앙고 앞 불곡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2층집 담벼락에 '꾸러기집'이라고 쓰여진 대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원장님인 김씨네(44) 선생님이 환한 얼굴로 맞는다. 들어서자 아이들이 스케치북과 연필을 손에 들고 나름의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다. '강아지 똥' 아이들이 선생님의 별명을 부른다. 별명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만 보아도 아이들의 자연스런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담뿍 들었다.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전교조활동의 어려움을 이기고 최근까지 고교교사를 지내다. 입시 위주의 제도교육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던 중 97년부터 접하게 된 공동육아에 관심. 조합원 20명과 지난 3월 개원하였다. 이곳의 입학자격은 운영방침에 동의하는 학부모면 가능하다. 개개인의 인격과 개성존중, 놀면서 누리는 환경보장, 공동체 학부모는 서로를 의존하고 지원하며 관계형성에 의미가 주어진다고 한다.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해를 돕는 일, 공동육아교육원은 큰 가정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선생님의 결단과 공동육아에 대한 그의 의지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어린 시절 유아기의 긴 기다림은 신의 뜻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주체적인 삶, 내적인 힘과 질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공동체의식을 갖는 일'은 공동체 육아의 신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가면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하고 친구들과의 놀이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곳이다. 종일반으로 운영하며 이곳을 마치면 초등학교의 연계교육에 대해서 그 대안으로 방과 후 수업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맑은 모습으로 선생님의 팔에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와 함께 커 가는 공동체교육을 실천하는 이런 곳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21세기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사명감이 짙은 선생님의 말씀이 귓등을 울린다. 꾸러기 어린이집 711-4858 리포터 장영희a3684@hanmail.net 2000-10-04
- 분당 공동육아조합 꾸러기 어린이집 개원 자연 속에서 함께 자라는 아이를 위한 터전, 분당 공동육아조합 꾸러기 어린이집이 지난 23일(토) 개원잔치를 열었다. 닫힌 공간, 자연과 생활에서 분리된 교육환경을 거부하고 작은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흙 마당에서 마음 껏 놀고, 뒷산으로 매일 바깥 나들이를 가는 아이들의 천국이 바로 이곳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온갖 종류의 영재교육의 유행지인 이곳 분당에서 조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빼앗은 우리 아이들의 유아기를 되찾아주고자 부모가 직접 발 벗고 나서 조합을 결성하고 터전을 마련했다.하루종일 놀기만 해도 더 놀고싶은 곳, 글자와 피아노를 배우지 않아도 마당 모래밭에서 개미랑 여치랑 집 없는 고양이랑 친구 되는 법을 배우는 곳, 외동이어도 형아랑 아우랑 덤으로 생겨 외로울 틈이 없는 곳, 놀이가 생활이고 곧 교육이 되는 어린이집이 문을 연 것이다.사물놀이가 흥을 돋구고 돼지머리 놓고 고사도 지낸 이 날 개원잔치는 이웃들과 인근 지역 공동체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막걸리와 시루떡을 나누며 즐거운 동네 잔치를 겸했다. 꾸러기 어린이집 문의 711-4858, 정자동 228-5번지.글 이희경 조합원 - 2000-09-27
- 김광수의 육아일기(12)- 5개월8일째 '남편과 아빠의 차이'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내가 바로 사~나~이 멋~진 사나이…''가슴에 빛나는 삼~각형 마크는 우리의 자~랑이다. 무적 전차병…'1989년 7월11일!신병훈련소 연병장에는 수백 명의 사나이들이 구보를 하며 온몸으로 젊음을 토해 내고 있다.하나같이 건장하고 용맹스럽기가 그지없다.어찌 보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번데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는 나비보다도 더 아름답고 멋져 보인다.“기상…, 기상…”아침 일찍 구보를 하고 훈련을 받고 정신교육을 받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버렸다.딱딱한 내무반 침상에 누워 천장을 보았다.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야릇한 감정이 가슴을 누른다.“이제 이틀 지났구나…”2000년 3월 23일!그렇게도 바라던 아빠가 되었다.아빠가 되기 전 나름대로 많은 준비와 각오를 하였다.첫째, 임신중인 아내가 병원진찰시 무조건 내가 직접 운전한다.둘째, 아내가 출산하는 순간에서 무사히 병원을 나오는 순간까지 아내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셋째, 출산직후 아들·딸 확인보다 아내의 건강을 먼저 묻는다.넷째, 임신부터 산후 조리기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내에게 짜증내지 않는다. 다섯째, 특히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위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어길 경우 이것은 곧 남편으로서의 직무 유기다.계획은 세웠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마음만 바빴지 별 소득은 없었다.다행인지 불행인지 3월말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한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상준이의 탄생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최복미 산모 보호자 누구세요?” 분만실 문이 열리더니 간호사가 한 갓난아기를 안고서는 외쳤다.“왕자님입니다”마음속으로 아까부터 연습하고 있었던 말“산모건강은 어떻습니까”하고 묻기도 전에 벌써 간호사가 내가 할 대사를 미리 해버린 것이다.늦었지만 그래도 우리아기를 안고 있는 간호사를 향해 소리쳤다. “산모는 건강하지요?” “네 아주 건강합니다.”간호사는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휭'하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이로써 스스로 약속한 것 중에서 세 번째까지는 약속을 지킨 결과가 되었고 결국 아내의 산후 조리 동안 상준이를 내 스스로의 힘으로 잘 키우는 일만 남았다.그래 이제 정말 아빠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다.아침부터 밤낮없이 상준이하고 씨름을 하다 보니 이건 말이 '육아'지, 군대 시절 받았던 그 어떤 특수훈련 보다도 힘들고 고달프다.1989년 7월 12일 신병훈련소 내무반 침상에 누워서 천장을 쳐다보며 되뇄던 말처럼 상준이를 본지 이제 '딱 하루'가 지난 것이다. “어떻게 상준이를 키운다?”하루만에 벌써 기진맥진해져서는 앞일을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내린 해답은 너무도 간단한 것이었다.그래! 군에서 잘 회자되는 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처럼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생명을 보챈다고 귀찮게 한다고 피하지 말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하자.그래! 이번 기회에 남편에서 훌륭한 아빠로 멋진 변신을 하는 것이다. 2000-09-05
- 유아교육현장에서, 흔히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만3-4살 정도에 이르면 아이를 공동육아의 현장으로 보내게 되는데 그 이유는 가족의 생계를 위한 생업에 쫓겨서, 집안살림보다 사회활동이 더 자신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경우, 동네에 또래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하는 아이를 위해서 등등의 이유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또래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또래아이와 어울려 노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시기이어서 아이들에게도 엄마와의 일방적인 관계를 떠난 새로운 사회적 경험을 시작하는 것에 큰 무리가 따르지는 않는다.그러나 아이를 처음으로 떼어놓는 부모들은 직장에서 혹은 집안에서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맞거나 놀림 받으면 어쩌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뒤쳐진 것은 아닐까? 선생님께 밉보이는 짓을 하는 것은 아냐?" 하면서 노심초사하기 십상이다. 만3-4살은 또래아이들을 좋아한다그러나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 우려와는 달리, 며칠동안은 엄마와의 처음 분리에서 오는 약간의 환경변화와 불안감으로 칭얼대고, 엄마처럼 늘 자신만 이뻐해 주길 선생님께 투정부리기도 하고 장난감을 혼자 독점하기 위한 고집을 부려, 서로 다투거나 때리고 싸우는 경우도 생기지만 이내, 저희들끼리의 대화와 규칙이 정해진 놀이를 통하여, 자기조절 능력과 공유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춘 개성 있는 아이가 된다.또한 선생님이 또 하나의 엄마로서 모든 아이들에게 고루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지켜보고 인정하게 되면서, 아이는 기특하게도 다른 아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공동체 의식과 자세를 배우게 된다. 아이는 엄마의 품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품속에서 젖을 먹고 사회속에서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려면?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정말 이쁜 내새끼"이기 때문이다. 때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가 누구에 겐가 맞았다고 얘기하고 게다가 약간의 흠집이라도 발견하면 부모는 애처로운 생각에 본능적으로 내 아이를 감싸며 일방적으로 내 아이를 편들기 십상이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에게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떠올리도록 하여 다른 아이의 입장도, 전체적인 상황도 고려하여 다시 생각하도록 이끌어주고, 진지하게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어야 한다. 성급하게 역성들기는 오히려 내 아이를 속좁은 아이, 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이로, 외톨이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려면 학습성취나 뛰어난 재능에 대한 어른들의 칭찬에 으쓱하는 우월감보다 양보와 이해를 배우면서 또래아이들과 즐겁게 뛰어 놀며 때론 다투며 서로 어울림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에 있다. 아이들의 올바른 인격은 유아시절에 형성된다.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한글배우기와 수세기, 영어 단어 몇 마디쯤은 기본으로 하고 있고 또 가르치는 것이 사회적으로 당연시 된 지도 이미 오래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것은 놀이와 동물, 식물에 대한 관심이다. 이기적인 아이는 이기적인 부모가 만든다는 말이 있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 올바른 인격 만들기에서 출발하는 것이 어떨는지? 무조건적으로 내 아이를 방어하기보다 내 아이를 꾸짖는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아는 부모의 열린 자세가 필요한 때다. 원향숙 리포터 whyang@hanmir.com 2000-09-05
- 아빠, 엄마가 읽는 동화책-<내가 만일 아빠라면><내가 만일 엄마라면> 부모와 자식이 부르는 특별한 사랑 "엄마 난 행복해!" "할머니 행복해?" "난 물만두 먹어서 좋아!" "난 행복해"라고 다섯 살 된 아들이 가끔 뜬금없이 행복을 이야기한다. 그 말엔 내 안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하는 강한 힘이 있다. 저 아이의 행복은 무엇일까? 단지 엄마랑 같이 있음으로 해서 행복한 것인지, 어느 곳이 좋아 행복한 것인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마냥 좋은 것인지…. 저마다 행복에 대한 척도는 다르겠지만 내 아이의 행복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 속에서 자유롭게 놀 줄 알고, 너 좋은 것은 그것을 아빠 엄마가 함께 해 준다는 데에 있다고 본다. 어느 날 그 아이에게서 행복이란 단어가 사라진다면 무엇 때문일까? 여하튼 행복하다는 그 말에 나도 행복을 느낀다. 성장을 재촉 당하는 아이들우리는 부모가 되는 법을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고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는다. 그럴 때 책을 들춰보게 되는데, 요즘의 육아 서적은 아이들을 똑똑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그 책들은 지금부터 조금씩 가르쳐야 아이가 뒤쳐지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 생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여 조기교육으로 아이를 몰고 간다.갈등을 하면서도 그것이 너무도 현실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고, 그 길이 아이들한테 행복을 주는 것이라 믿는다. 두터운 현실의 벽과 부모가 주고자 하는 사랑에 자신이 없어지면서 우리 아이들은 집 밖에서 원하는 행복을 갈구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만일 내가 아빠, 엄마라면만약 잠시 아이들이 우리의 아빠, 엄마가 되어 본다면 어떨까?(베틀북)에서 아들은 내가 아빠라면, 내 아들을…, 내 아들에게…, 내 아들이랑…, 하며, 내 아들을 데리고 학교에 빠지고, 낚시에 데려가고, 똑같은 바지를 사서 입고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길 바라고, 내 아들이 뭐든지 혼자 할 수 있게 해줄 거라며, 실수를 해도 내 아들은 씩씩하니까 다시 해 볼 것이며 날 찾으면 언제든지 도와 줄거라 한다.마지막에 “어른이 돼서 이걸 다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냐”는 말에 아빠는 “걱정마라. 얘야, 이 아빠가 다 생각나게 해 줄 테니까” 한다. (베틀북)에서 딸은 내가 엄마라면, 내 딸한테…, 내 딸이…, 내 딸을…, 하며 문을 열어 놓은 바람에 옆집 개가 뛰어 들어와도 화내지 않고, 친구들이랑 놀 수 있게 커다란 나무 위에다 집을 지어 주고, 이마에다 매일 밤 뽀뽀를 해 줘 밤마다 달콤함 꿈을 꾸게 하고, 내 딸이 무슨 말을 하든 언제나 잘 들어주겠다며 한 마디 하지 않아도 나는 언제나 내 딸의 말을 다 듣고 있을 거라 한다. 마지막에 이제 다시 엄마가 “엄마할래요?” “엄마 무릎에 안기고 싶다”는 딸의 말에 엄마는 “언제든지, 언제든지”한다.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 그림책 두 권은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난 어떤 부모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한 마디도 하지 않아도 언제나 내 아이의 말을 다 들을 수 있고, 실수를 해도 극복하고 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언제든지 찾으면 도와주고, 언제든지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부모가 되려 노력하는 한, 우리 아이들은 더 이상 집 밖에서 서성거리지 않을 것이고, 어른이 되어 부모를 떠올리며 행복을 가꾸는데 더 애쓸 것이다. 김성란 리포터 200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