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습 및 입시상담, 내 아이 정확히 아는 것부터 출발 학습 및 입시상담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아이의 학습상태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주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봤다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12월 15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이 마무리되고 19일부터 정시 지원이 시작됐다.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동점자들이 많아 어느 해보다 주요대학의 정시 합격점 예측이 어려워져 입시상담 진학지도 교사들이나 입시전문 컨설턴트들도 상담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도 쉬운 수능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능성적의 판도는 공부의 총량과 관계없이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동안 어려운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심화공부를 많이 했던 학생들은 실수 싸움이 된 반면, 최상위권 친구들을 ‘넘사벽’으로 생각했던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고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에 학습 및 입시상담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 그동안 강남의 많은 수험생들이 주력했던 전형은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이다. 그런데 논술전형은 축소되고,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정시는 불안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전형은 더 긴 시간을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학습 및 입시상담이 필요한 이유이다. 내 아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15~16년을 곁에서 키우며 지켜본 부모는 과연 내 아이를 가장 잘 알까? 부모가 그동안 아이에게 기울인 노력과 관심도, 양육방식, 관찰한 분야,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객관성 등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 내 아이가 어느 한 순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때는 없는지. 어찌 보면 오랫동안 고정된 관점으로 아이를 바라봤기 때문에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더 모를 수 있다. 학부모 모임에 나가서 다른 엄마들과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에 대해 부모가 얼마나 잘못 알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이러이러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같은 반 아이들을 통해 전해 듣는 아이의 성향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학습상담이나 입시상담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내 아이의 현재 학습상태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고정된 관점과 주관적인 시각으로 아이를 바라봤다면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넓게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학교 선생님이 바라본 내 아이, 평소 친구들과의 대화, 학원 선생님들의 조언 등을 흘려듣지 말고 귀 기울인다면 보다 객관적으로 내 아이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 성적과 학습상태 정확히 파악해야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이제 고2가 되는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이의 성적이 하락하고 있어서 걱정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것이다. 이렇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학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을 끌어올려줄만한 실력 있는 학원이나 선생님 혹은 컨설턴트를 소개받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이때 두 가지를 질문하면 대부분 대답을 망설인다. 첫 번째 질문은 아이의 성적이다. 정확한 현재 성적과 얼마나 성적이 하락했는지를 물어보면 성적이 좋든 나쁘든 자신 있게 대답하는 학부모가 드물다. 혹은 현재 성적보다 한 등급씩 높여 말을 했다가 이야기를 더 해보면 아닌 경우도 있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성적을 사실대로 오픈하려니 자존심 상하거나 창피하고 아니면 성적을 정확히 모르는 것이다. 학습관련 조언, 학원 추천, 나아가 입시상담까지 모두 아이의 정확한 성적을 기반으로 해야 그에 맞춘 조언이 가능하다. 모의고사라면 영역별 등급이 아니라 정확한 백분위, 내신이라면 주요과목 석차등급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담에 임해야 내 아이를 위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은 아이의 성적이 하락한 이유이다. 가령 수학성적이 떨어졌다고 하면 오답은 잘 관리하고 있는지, 특히 취약한 단원은 어디인지, 비슷한 문제집만 반복해서 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해보다는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건 아닌지 등을 다시 질문한다. 그러면 역시 많은 학부모들이 모른다. 심지어는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아이가 공부하는 책이나 노트, 시험지 등을 들여다보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돈 주고 학원에 보냈으니 학원에서 다 알아서 해줘야 하고 제대로 안 되면 학원을 바꿔야지’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학원은 끝까지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다. 꾸준히 공부하는데 아이의 성적이 하락했다면 성적하락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면밀히 관찰한 후, 학교나 학원 상담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이의 학습욕구, 잠재력과 가능성 엿보기고1~2학년 때 학교나 학원에서 학습 및 입시상담을 하고 그 결과를 100% 맹신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이 아이에 대해 부모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언해줄 수는 있지만 오랜 시간 아이를 지켜보지 않았다면 성향과 기질, 지금까지의 학습습관 등에 대해 조언해주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부에 소홀했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고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본인의 노력정도에 따라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어려서부터 공부에만 매달려 왔는데도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지쳐있다면 공부의욕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12월 입시칼럼은 이렇게…….>12월 입시칼럼은 ‘수시합격자 발표 및 등록 유의사항’, ‘정시 지원에서 고려할 변수들’, ‘학습 및 입시상담’, ‘정시 상담 현장을 둘러보고’ 등의 주제로 진행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맛있는 대만 버블 티 ''차타임(Chatime)'' 강남역 CGV 뒤편 경사진 길을 올라가다보면 보라색 5층 건물이 눈앞에 나타난다. 환상적인 보라색 외관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더해져 그 모습이 황홀할 지경이다. 무엇을 파는 곳일까. 안을 들여다보니 버블 티 전문매장이라고 쓰여 있다. 1층 카운터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한 후 넓고 쾌적한 2층 매장으로 올라가면 된다. ''차타임 펄 밀크 티''를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 층마다 서로 다른 이름의 테마가 적혀있다. 2층은 라운지 존, 3층은 코지 존, 4층은 트레이닝, 5층은 테라스 등. ''차타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호주, 말레이시아, 미국 등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만 버블 티 브랜드이다.대표 메뉴인 ''차타임 펄 밀크 티''를 비롯해 ''타로 펄 밀크 티'', ''레드 빈 펄 밀크 티'' 등 12가지 종류가 있고, 가격대는 3,600원에서 5,000원 선. 카운터 앞에는 버블 티 주문 매뉴얼이 적혀있다. 음료를 선택한 후 컵 사이즈(500mg 혹은 700mg)를 정하고 토핑을 선택한다. 토핑에는 펄(타피오카), 푸딩, 그라스 젤리, 코코넛 젤리, 레드 빈(팥), 알로에, 레인보우 젤리 등이 있으며 그 다음 당도(1~6단계)와 얼음 양(1~4단계)을 조절하면 주문 끝! 이밖에도 무스와 스무디, 다양한 커피와 특별한 맛의 케이크도 있다. 위치/ 강남구 역삼동 813-13번지 (강남역 CGV 뒤편)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연중무휴)문의/ 02-552-22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강남구·현대차, 사랑의 김장 2000포기 나누다 강남구는 13일 오전 10시 오토웨이타워(대치동 현대차사옥)에서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남구 새마을부녀회와 현대차 동호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여해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렸고, 담근 김장김치 2,000포기는 저소득 가정 400세대에 전달한다.사랑의 김장김치 지원행사는 현대차 동호회연합 자원봉사단의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겨울철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따듯한 온정을 나누고자 시작됐다. 현대차 동호회연합 자원봉사단(H-Club Volunteers)는 현대자동차 12개 동호회 30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으로 지난 해 발대식 이후 이번까지 총 6회의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소외되고 외로운 어르신을 찾아가 말동무가 되어 드리는 등, 사랑의 온기를 전달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이번 행사에 들어가는 김장김치 2,000포기와 양념 또한 전부 현대차동호회연합 봉사단에서 지원하는데 김장김치 400박스(BOX)는 트럭 5대에 나누어 일원1동 50세대, 수서동 200세대, 세곡동 150세대에 1박스(10kg)씩 전달한다.행사를 준비한 현대차 동호회 연합 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강남구 새마을 부녀회와 함께할 수 있어 어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서초구, 길마중길 정비해 기분 좋은 산책길 만들어 서초구는 12월 말까지 지역주민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명소로 알려진 길마중길 산책로의 소소한 불편들을 정비해 나간다. 길마중길은 지난해 12월 서초구 효령로, 서초대로, 사임당로, 잠원로로 끊어진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길마중다리를 연결하면서 만들어졌다. 총연장 3.9km의 길마중길은 서초IC부터 명주근린공원까지 도보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며, 반포IC에서는 연결다리가 없으므로 도로의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건너가면 된다.마사토로 포장된 산책길이 걷기에는 최고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걷기동호회 등 주민들의 이용이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강남역 일대 직장인들의 출퇴근 코스와 점심시간 산책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산책로가 좁아 걷기에 불편하고 야간엔 어두워 산책을 할 수 없는 등 이용에 불편한 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이에 구는 산책로 폭이 좁아 두 사람이 걷기에 불편했던 길마중2교 근처 산책로를 확장해 주민들이 양방향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했다. 또한, 12월 말까지 공원 등이 없는 구간에 공원 등을 확충해 야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다.길마중길에 설치된 노후 의자도 지난 11월 서초구청을 방문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된 ‘길마중길 의자’로 교체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노원도봉 공연 및 전시정보 2015년 6월 4주 <연극>한강은 흐른다기간: 6월18일~28일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출연: 전무송, 이호재, 정진각 외요금: 30,000원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1566-5588 검군전(劒君傳), 후(後)기간: 6월29일~7월5일장소: 소극장 혜화당(구. 까망소극장)요금: 20,000원 등급: 만 15세 이상 문의: 070-7572-6484 70분간의 연애-He & She기간: 6월26일~오픈런장소: 대학로 하모니 아트홀요금: 30,000원 등급: 만 13세 이상 문의: 070-8129-7420 도시의 고양이들부제: 피 끓는 청춘의 반란 기간: 6월23일~28일장소: 대학로 서완소극장요금: 10,000원 등급: 만 12세 이상 문의: 010-7266-9967 동행기간: 6월30일~7월19일장소: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요금: 25,000원 등급: 만 12세 이상 문의: 010-5367-7409 망루의 햄릿기간: 6월26일~7월5일장소: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요금: 30,000원 등급: 만 16세 이상 문의: 766-1774 어느 계단 이야기기간: 6월19일~28일장소: 국립극단 소극장 판 요금: 10,000원 등급: 만 14세 이상 문의: 1644-2003 아일랜드부제: 자유, 따뜻한 저항을 말하다 기간: 6월24일~7월19일장소: 대학로 스타시티극장 TM스테이지 요금: 40,000원등급: 만 17세 이상 문의: 568-0407 <뮤지컬>신과 함께-저승편기간: 7월1일~12일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출연: 김다현, 박영수, 송용진, 조풍래, 김도빈, 정동화, 최정수 외요금: R석 8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523-0986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기간: 6월26일~8월16일장소: 대학로 TOM(티오엠) 1관 출연: 강태을, 안재영, 민우혁, 전재홍, 김찬호, 김영철, 김민주 외요금: R석 60,000원/ S석 50,000원 등급: 만 8세 이상 문의: 516-3963 마이 맘기간: 6월25일~7월26일장소: 소월아트홀 출연: 조갑경, 김명희, 박은영, 장덕수, 신윤철 외요금: 50,000원 등급: 만 8세 이상 문의: 1644-8609 체홉의 봄여름가을겨울부제: 음악이 있는 네 편의 체홉기간: 7월3일~5일장소: 대학로 아트씨어터 문 요금: 30,000원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745-8960 <콘서트/ 클래식>라보엠 2015기간: 7월3일~5일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요금: R석 250,000원/ S석 150,000원/ A석 10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586-0945 2015 디토 페스티벌 - 앙상블 디토 시즌9 ‘슈베르티올로지’기간: 6월30일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 리처드 용재 오닐, 자니 리, 스티븐 린, 제이 캠벨, 스테판 피 재키브, 마이클 니콜라스요금: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50,000원/ B석 30,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1577-5266 오페라 콘서트 ‘일 트로바토레’기간: 6월28일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요금: VIP석 80,000원/ R석 50,000원/ S석 30,000원 등급: 만 8세 이상 문의: 2659-4100 제3회 북잼콘서트-신영복의 ‘담론’ 북콘서트기간: 7월7일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출연: 신영복, 이은미, 김제동, 윤도현, 더숲트리오 요금: S석 45,000원/ A석 35,000원 등급: 전체 관람가 문의: 031)955-5028 U''s 인디 페스타 2탄-옥상 달빛 & 텐시러브 기간: 7월3일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요금: 25,000원(1층만 오픈) 등급: 8세 이상 관람 문의: 031)828-5841 <국악>언니들의 국악 기간: 7월2일~4일장소: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 요금: 20,000원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2261-0501 <무용>그라운드제로프로젝트 2015-Agape기간: 6월27일~28일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요금: 30,000원등급: 만 15세 이상 문의: 010-3515-1991 <어린이공연>행복자의 감성인형극 ‘목수장이 엘리’기간: 6월20일~8월23일장소: 윤당아트홀 2관 요금: 25,000원 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1566-5588 주말극장 in 문래예술공장기간: 6월26일~28일장소: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요금: 1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010-8833-2852 <전시 및 체험>이주아의 씨앗과 함께 만나는 사계절 놀이터-콩알콩알기간: 6월15일~8월8일장소: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1층 전시장 요금: 아이 16,000원/ 어른 10,000원/ 단체 11,000원 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070-4641-8641 영유아 체험극 ‘파롱파롱 파롱아’기간: 7월2일~5일장소: 강남씨어터 내 전시관 요금: 10,000원 등급: 전체 관람가 문의: 6712-0534 & 2015-06-25
- ‘떡하니케잌’과 ‘민재의 키친’의 콜라보가 빚어낸 아름다운 이야기 탐방>떡하니케잌&민재의 키친 ‘떡하니케잌’과 ‘민재의 키친’의 콜라보가 빚어낸 아름다운 이야기 춘천에서 요리 수업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떡하니케잌> 이영애 선생님과 <민재의 키친> 박민재 선생님이 최근 작정하고 일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콜라보 수업이 저 멀리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까지 사랑을 전달한다고.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양리, 그곳에 가면 춘천의 타샤 튜터가 살고 있다 <비밀의 화원>, <소공녀> 같은 그림책에 삽화를 그렸고 중년 이후에는 산속에 농가를 짓고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 삶을 산 작가 타샤 튜터. 숲속에서 숙련된 솜씨로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던 그녀를 닮은 사람이 홍천에 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떡하니케잌’의 이영애 선생님. 건강을 생각해서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쌀월병과 찹쌀타르트를 만들고 빵보다는 떡이 좋아 송편과 떡케잌을 만든다. 조양리에 있는 떡하니케잌 요리 스튜디오는 한 번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호성을 지르는 꿈의 스튜디오다. 인테리어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부터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리 수업을 시작한 계기도 공간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거였죠.”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전수받은 월병, 타르트, 송편, 떡케잌 쿠킹 비법은 기술이라기보다 예술에 가깝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식감과 비주얼로 집들이 선물, 상사나 은사의 선물, 가정에서 즐기는 브런치 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먼시아 1차 정문 앞, 그곳에 가면 <민재의 키친>이 있다 <민재의 키친> 박민재 선생님은 8년 동안 집에서 홈쿠킹 수업을 하다가 최근 휴먼시아 1차 정문 앞에 쿠킹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키친>에서 박민재 선생님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퓨전 요리 등 다양한 요리 수업을 한다. 고정 파트너로 떡하니케잌 이영애 선생님을 초빙했고 그 외 여러 요리 선생님이 함께 할 수 있는 오픈형 멀티쿠킹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키친>에서는 이색행사가 벌어진다. ‘그린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의 벼룩시장으로 타르트, 월병, 앞치마, 밀싹 키우기 패키지, 팔찌 같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벼룩시장의 규모를 확대해서 누구나 자신이 만든 물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것이 박민재 선생님의 꿈이다. “이영애 선생님도 저도 막연하게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인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린프라이데이를 열면서 희미했던 무언가가 확실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키친이라는 공간에서 앞치마든, 팔찌든,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두 사람의 꿈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꿈까지도 함께 가꾸어줄 수 있다는 것, 정말 의미 있는 일 아닐까요?” ‘그린프라이데이’의 수익금 일부는 클린테이블캠페인을 주최하는 한국국제봉사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낼 일, 파트너십으로 뭉치니 두려울 게 없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의 일이다.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첫 눈에 서로의 감을 믿었다고 한다. “강남에서 열리는 쿠킹앤드로잉전에 요리 작품의 출품의뢰를 받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요. 불현듯 떡하니케잌 선생님이 생각나더군요. 나의 요리와 선생님의 떡케잌이 함께 전시되면 뭔가 차별성도 있고 품격도 달라지겠다 생각되었어요. 선생님께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또 제 꿈이 야외수업을 하는 것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조양리에 있는 야외 스튜디오를 기꺼이 제공해주셨어요. 그 때 선생님과 함께 콜라보 수업을 진행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제 꿈이 이루어졌지요.” 이영애 선생님 역시 함께 해서 많은 시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조양리 스튜디오가 아무리 좋아도 거리상 접근성이 불편한데 한 번 와 본 사람들이 드라이브 삼아 오기 너무 좋다며 계속 와준다는 것. 혼자라면 하지 못했을 많은 일들이 서로를 믿었기에 가능했다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파트너십. 오래 오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 바란다. 문의 떡하니케잌 010-8822-1162 민재의키친 010-3104-5244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3
- 강남고교 2015학년도 수시 입학생 인터뷰_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하영 2015학년도 강남고교 졸업생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을 소개한다. 그 두 번째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하영 학생(서초고 졸)을 만나봤다. 하영 학생은 명문대 입학생이라면 하나쯤은 있을 법한 그 흔한 외부 스펙 하나 없이 오직 학교 활동에만 충실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 더 멀리 날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하영 학생이 후배들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충실한 고교 생활, 고1 때부터 열심히 교내활동 참여올해 대학생이 된 새내기 선배로서 유하영 학생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학교생활에 충실 하라는 것이다. 서초고 출신인 하영 학생은 학교에서 개최한 활동에 참여한 것 외에는 흔히 말하는 외부 스펙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영 학생이 받은 상들은 모조리 서초고등학교 교장의 직인이 찍혀 있는 상들 뿐이다. 하영 학생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외부 활동 대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내의 수리논술 캠프, 독서토론논술캠프, 서리풀 축제, 서리풀 마라톤 대회 등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피구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뼈에 금이 갔는데도 깁스를 하고 대회에 참여했으며, 달리기를 좋아해 서리풀 마라톤 대회에도 꼭 참가했다. 특히 학교 활동이나 교내 경시대회에서 수상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고 참여 그 자체에 의의를 두었다. 1학년 때 수학경시대회에 참여한 하영 학생은 100점 만점에 18점을 받았다. 하지만 절대 실망하거나 상에 연연하지 않고 자습시간에도 틈틈이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 결과 2학년 때는 자연스레 실력이 향상돼 금상을 받을 수 있었다. 즐기면서 공부하라, 영재학급 참여로 보람 찾아하영 학생은 고1 때부터 한 번의 점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정시에 올인 하기보다는 수시로 대학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한 가지 전형을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학교 활동이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시간 낭비라 생각하지 않고 꾸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영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영재학급에 참여했던 일을 꼽았다. 영재학급은 학교 정규수업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이 수업에서는 창의적 산출물을 내야 해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한 후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을 했다. 하영 학생은 1학년 때 과학 영재학급, 2학년 때는 수학 영재학급에 참여했으며 2년 연속 하영 학생의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처럼 영재학급에서 팀별 과제를 많이 했던 경험이 수시전형을 지원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고대 학교장추천전형, 연대 특기자전형과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서울대 일반전형 등 4개 학교 5개 수시전형에 지원했고 지원한 곳 모두 합격한 하영 학생은 고3 여름방학 때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정성을 기울였다. 하지만 학원의 손을 빌리는 대신 선배, 담임교사,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좋을지에 관해서는 직전에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학교 선배 언니와 지원할 대학 선배가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했던 것을 조금씩 써보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도움을 줬다. 그 선배들의 조언을 받고 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의 해결 과정 혹은 마찰 등의 해소 방법 등을 생각해 보기도 하는 등 하영 학생은 충실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학원 줄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많이 가져야꿈이 대학교수인 하영 학생은 3년 내내 학교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하영 학생이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학교 내신관리였다. 1학년 때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같이 공부해서 등급 받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특히 그녀만의 비법은 학교 수업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일이다. 고교 3년 내내 수업시간에 졸거나 잠을 자본 적이 거의 없다. 졸리면 스탠딩 책상에 나가서 수업을 들으면서 쉬는 시간에 잠을 청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필기하는 일이다. 하영 학생은 친구들이 자신의 책을 빌려갔다가도 필기할 게 많다고 안 베끼고 오히려 다시 돌려 줄 만큼 필기를 많이 했다. 단순히 필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능한 한 그 필기를 보면서 다시 정리를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일. 하영 학생은 고2 때부터 서서히 학원을 줄여나갔고 고3 때는 수학 이외에는 거의 모든 과목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리를 했다. 특히 하영 학생은 과학탐구 과목인 생명과학II, 화학I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해 수시의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맞출 수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도곡중, 메르스 예방 등굣길 체온재기 강남구 도곡동 도곡중학교(교장 안광식)에서는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등굣길 체온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화)부터 등교 시 1주일간 메르스 확산이 감소될 때까지 계속 체온측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37.5도 이상의 열나는 학생을 보건실에서 집중관찰하고 이상증후가 있을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토록 안내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폐의약품 수거 봉사 ‘나중에 아프면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보관해 놓았다가 어떤 질병에 먹는 약인지 잊어서, 혹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게 되는 의약품들이 적지 않다. 폐의약품을 생활쓰레기에 섞어 버릴 경우 생태계 교란은 물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캠페인을 통해 폐의약품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강남지역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학생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교 교문 앞, 학교 교내, 길거리 홍보 등 곳곳에서 열심히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참여학교: 대청중, 신사중, 봉은중, 숙명여고, 서울고, 중동고, 단대부고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박소연 리포터 katie611@nate.commini interview중고등부회장 김보현 (숙명여고3)“캠페인을 해보니 의외로 많은 시민들, 학생들이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홍보물을 나눠드리면서 폐의약품의 위험 사실을 알려드리면 깜짝 놀라시며 좋은 일 한다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등굣길 홍보는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을 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함부로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중고등부를 중심으로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을 벌여서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입니다.” 중고등부 부회장 이제희 (중동고3) “1학년 때부터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폐의약품 불법투기에 따른 토양과 수질오염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지만 회수율은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저는 폐의약품 수거 봉사 활동을 제안했고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중동고 환경봉사단을 시작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동아리를 구성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폐의약품 수거 봉사의 날’로 정하고 수거 봉사 및 폐의약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폐의약품 수거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지구환경을 지키는 환경지킴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메르스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강남 학생들 2015년 6월, 대한민국, 메르스"저 메르스 같아요." 요즘 들어 이 말처럼 무서운 말이 없다. 아이들이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 이런 농담을 하면 나도 모르게 살짝 뒷걸음질 치게 된다. 굳이 메르스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감기 걸린 아이들만 봐도 살짝 거리를 두게 된다. 적어도 ‘선생(先生)’이라면 이럴 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전염병 따윈 무섭지 않은 척했어야 했는데 이미 0.1초 만에 몸과 정신이 반응해 버렸다. "병원은 다녀왔니?", "괜찮아. 조금만 고생하면 나을 거야." 뭐 이런 멋진 말을 해야 할 텐데 말이다. 그래 뭐 "선생도 사람이니까"라며 스스로 위안해 보지만…전염병이라니… 후진국에서나 걸릴 법한 바이러스 전염병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불에 육박하는 대한민국에서, 서울에서, 강남에서 대유행하고 있다. 역시나 이로 인한 온갖 괴담들이 지역사회에 난립하며 이 일대의 모든 일상을 흔들어 놓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평소처럼 공부하고 밥을 먹지만, 혈기왕성한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는 갑갑함을 감수할 만큼 메르스 공포가 크다. 학교의 모든 계획도, 학원의 일정도 각종 매체에서 시시각각 전달되는 메르스 소식에 맞춰 조정될 수밖에 없다.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다아이들의 일상은 대부분 ‘장난’ 아니면 ‘농담’이다. 장난으로 던진 농담 한마디에 개구리가 죽는다는데, 아이들은 항상 철딱서니 없이 장난을 친다. 이런 전염병이 창궐한 가운데서도 노심초사 어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장난을 친다. 부모와 선생의 걱정은 그저 노땅(?)들의 불필요한 잔소리쯤으로 여기기 일쑤다. 그러니 이런 대규모 전염병이 퍼지면 어른들의 걱정은 더욱 커진다. ‘목숨이 경각에 달릴 정도의 위험’만 아니라면 아이들은 전염병에 걸릴 때 얻게 되는 이익에 보다 관심이 많다. 심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당당한 ‘질병 결석’ 혹은 ‘인정 결석’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볼거리나 눈병이 유행할 때, 아이들은 서로의 눈을 비벼 주는 동지애를 발휘하기도 하고, 심지어 돈을 주고받으며 바이러스를 매매하기도 한다. 1회 접촉에 500원 하는 식으로… 옛날 같았으면 장가가도 될 고등학생 녀석들도 그러니 저학년들은 오죽할까.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처음에 아이들은 그저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 정도로 치부했었다. 그러다 강남에 있는 근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와 괴담이 함께 퍼지면서 아이들은 틈만 나면 교실에서 메르스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메르스에 대한 일정한 정보가 언론을 통해 전달되면서, 자기들처럼 ‘신체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는 그저 ‘멍멍이 고생’ 정도의 영향밖에 없다는 것에 안심하는 듯했다. 학교가 휴업하기만을 바라면서 PC방 갈 계획까지 철저히 짜기도 했으니까. 그로부터 1주일 후, 며칠 만에 잡힐 것 같았던 바이러스는 세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더욱 광범위하게 퍼지고 말았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이들이 꽤 늘었다. 아이들 역시 조금이라도 열 기운이 있는 친구들을 살짝 경계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에어컨을 틀기 시작한 시점이라 학교에서는 목감기, 열 감기에 걸린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실마다 한두 명씩은 억울하게 메르스 환자로 몰리기도 한다. 실제로 요즘 고3 교실에서는 감기 기운이 있는 친구에게 “너, 메르스 아니냐?”라는 의심 섞인 농담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신종플루 기억이 나는가?지금 고3들은 전염병의 공포에 대한 내성을 이미 어느 정도 갖고 있다. 20년 가까이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전염병을 학창시절에 모두 겪은 세대이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사스, 볼거리, 신종플루 등 어마어마한 전염병을 크게 작게 치르며 왔는데, 수능시험을 몇 달 앞두고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메르스까지 맞았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서울 시내의 많은 초등학교가 그해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행이면서 부모의 시야를 벗어나 처음으로 공식적인 장기 외박을 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그 초등생들이 지금 고3이다. 전염병이라니 얼마나 지긋지긋하겠는가.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 아이들은 어른인 우리보다 침착하다. 교사와 학부모간에 학교 휴업을 논의할 때에도, 이 아이들은 학원과 PC방 등을 근거로 휴업의 무용성을 이야기했다. 휴업이라니, 이처럼 당당하게 놀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멘탈은 바이러스를 이긴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그 해, 우리 학교도 감염자가 있어 며칠 간 휴업에 돌입했다. 모두들 잔뜩 웅크린 채 행여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필자 역시 출산 직후 수유 중이었으므로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신생아에게 옮을까 극도로 조심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교실에 나와 감독도 없이 평소처럼 공부에 집중하는 멘탈 ‘갑’들이 있었다. “학교가 가장 안전하다”고 대답하는 아이들이었다. 실제로 당시 그 아이들은 아무도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공부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어 그들에게는 기회가 되었는지 실제 입시 결과도 매우 좋았다.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일 것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일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모든 일상을 그만두고 모든 행동을 멈출 수는 없다. 보건 당국도 최초의 감염자도 잃어버린 우리의 시간을 보상해 줄 수 없다.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오히려 교실 안 아이들은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른들이 더욱 불안해하는 듯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예방해야겠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은 우리의 멘탈로 지켜야 한다. 이런 점은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