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주시, ‘파트타임 인력지원팀’가동 직원들의 출산휴가, 병가, 휴직 등으로 생기는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원주시가 시범 운영했던‘파트타임 인력지원팀’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원주시는 올해말까지 약 50명 내외의 인력지원팀을 POOL 형태로 구성, 내년 1월부터 대체인력이 필요한 부서가 발생할 경우 적임자를 즉시 지원할 계획으로 각 부서장의 추천으로 최종 확정되는 인력지원팀은 사유 발생시 각종 전산작업이나 행정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원주시의 인력지원팀 제도도입은 공무원 출산휴가가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날 예정이고 육아휴직 기간도 현행 1년에서 3년까지 연장될 추세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원주시 김경진 자치행정과장은 “시범운영 결과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직원들의 근무능률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업무공백이 발생한 일부 부서에 올 하반기 9명의 대체인력을 지원한 바 있다. 원주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2001-10-31
- 육아휴직급여 최초 수혜자 나왔다 올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여성근로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 김영미(30)씨와 (유)덕암자원 사무직원 최삼례(29)씨 등이다. 이들은 11월분 급여로 고용보험에서 20만원씩 지급 받게 된다. 결혼한 지 4년째인 김씨는 올 11월 1일부터 내년 8월 23일까지 육아휴직하고, 194만8000원을 급여로 받는다. 김씨는 “첫째 아이 때도 육아휴직했지만 무급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둘째 아이 때는 유급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월 20만원이 적지 않느냐’란 질문에 대해 “예전에 무급이었던 것과 시행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도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결혼한 지 2년째인 최씨는 올 11월 5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육아휴직하고, 147만3000원을 급여로 받는다. 최씨는 “1년 미만의 영아에게만 육아휴직이 적용돼 젖먹이가 엄마 품을 떠나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앞으로 육아휴직기간이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유급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동부 관계자는 “육아휴직제도가 예전에도 있었지만 무급이었기 때문에 활용이 저조했다”며 “앞으로 육아휴직 활용이 늘고, 육아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모성보호 관련법률이 개정돼 올 11월부터 남녀 구분 없이 생후 1년 미만의 영아가 있고,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재직했으면 1년 이내의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2001-12-09
- 취업한파에 얼어붙은 대학가 IMF를 능가하는 최고의 취업한파가 대학가에 불어닥쳤다. 예전에는 명문대나 정보통신·공학계열 학과는 그런 대로 취업이 됐던 것에 비해 이번 취업난은 그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 지자체 대책 없어 = S여대 경영학과를 4년째 다니는 K(22)씨는 일주일에 평균 1∼2개씩, 지금까지 금융계 쪽 3군데를 포함해서 20군데 정도 원서를 냈다. 하지만 연락이 온 곳은 단 2곳. 그것도 아직 면접이 남았다. 학점 4.0에, 토익 910, 경영학 전공, 깨끗한 외모에 유창한 말솜씨.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안되는지 K씨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S여대 박범실 취업봉사실장은 “여대생의 취업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기업들이 여성 신입사원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보통 한 명의 신입사원이 자신의 몫의 일을 할 때까지 약 2년이 걸린다고 판단한다”며 “여성은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평균 근로년수가 3.7년이라고 계산하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선 여성을 뽑으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임인재(23·여·부산대 국문 졸)씨 말처럼 요즘은 신입사원을 뽑는 곳이 적다. 임씨는 “대기업은 인원을 감축한다고 하는데, 퇴출 0순위가 여자 아니겠냐”며 “있는 여사원도 내보낼 상황이면 여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기대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은 대체로 외국어에 강하지만 실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외국어 전공 여대생들이 많이 응시했던 스튜어디스 공채도 미국 여객기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인한 항공업계의 불경기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스튜어디어스를 희망했던 여대생들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중국어를 전공한 안옥희(23·여·부산대 중문 졸)씨는 “중문과가 뜬다고 하지만, 실제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회사의 임금이 낮은데다 주로 조선족을 채용하기 때문에 중문과 졸업생이 갈 곳은 적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못지않게 부당하게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이들은 지방대생들이다. 지방대생들의 취업난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닌데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별다른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박상주(26·부산대 기계 졸)씨는 “지방대생이 서울지역 학생들에 비해 정보력이 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러한 불평등의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뭔가 뚜렷한 대책을 세우고,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건희 김동하 김태원 정현욱 학생리포터·장우성 기자 sung@naeil.com 2001-11-23
- 일사람 상담실(248)·고용보험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데요 입사한 지 1년이 다 됐는데 고용보험에 아직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용자는 고용보험 관계가 성립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보험관계신고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일 피보험자격의 취득 상실 전근 또는 피보험자의 성명 등을 변경신고하지 않는 경우나 허위로 신고를 한 경우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사용자가 신고를 태만히 한 경우에 고용돼 있는 자는 피보험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주장해 자격취득을 확인청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보험관계신고는 사용자의 의무사항으로 당연히 고용보험관계신고를 해야 하며, 만일 사용자가 신고를 태만히 할 경우 본인이 직접 고용보험관계확인청구를 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질병치료 때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나요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질병 때문에 업무수행이 곤란해 퇴직한 경우는 정당한 자기사정에 따른 이직이므로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또한 실업급여는 제39조 규정에 따라 퇴직한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청구해야 하며 수급기간이 경과한 뒤에는 소정급여일수가 남아있는 경우라면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직후 12월의 수급기간 중 임신 출산 육아 또는 질병 부상 등으로 계속해 30일 이상 취직할 수 없는 자가 그 사실을 직업안정기관에 신고한 경우에는 12월의 기간에 그 취직할 수 없는 기간을 가산한 기간 내에 소정급여일수를 한도로 실업급여를 지급합니다. 따라서 귀하가 실업급여를 신청하고자 한다면 퇴직 후 사업장에 이직확인서 교부를 청구하고 진단서를 첨부해 사업장 관련 고용안정센터에 접수·처리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일사람 상담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노동관계법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과 관련한 문의를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 lkyym@naeil.com 또는 FAX 02-725-674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01-10-24
- “장애인도 성적 권리 있다” 장애인의 성적 권리 보장을 위한 사회의 역할에 대해 본격 논의가 시작됐다. (사)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회장 최영희)는 8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장애인의 아름다운 성 만들기’ 행사를 열고 그 동안 가려져 있던 ‘성적 존재로서의 장애인’을 재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장애인도 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사회는 장애인의 성적 권리와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자기 선택권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성과 결혼’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중앙의대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는 “장애인은 사회의 편견과 장애아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장애인 부부가 비장애인 부부보다 이혼률이 훨씬 낮으며 장애아의 출산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이제는 이들이 인간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가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6년부터 성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정효선 국립재활원 성재활 상담실장은 “전신마비 장애인도 성생활과 출산이 가능하다”며 “성생활 회복은 장애인에게 삶의 희망과 자신감을 줘 삶의 질을 크게 높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장애인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로 자신의 몸과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휠체어 장애인 박지주씨는 자신의 연애와 성 경험을 솔직히 밝히며 “장애인의 성생활을 호기심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려면 장애인 스스로 성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93년 결혼한 전신마비 장애인 정치우씨는 “아이를 낳은 후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살게 됐다”며 “결혼 전 집 밖으로 나가기조차 꺼렸던 성격이 180도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뇌성마비 장애 1급인 조윤경씨(28)와 비장애인 용석정씨(28)의 결혼식. 이들은 지난 95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하는 ‘어우러기’ 모임에서 처음 만나 가정을 꾸린 후 4년여만에 내일여성센터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식이 진행되는 내내 신부의 손을 놓지 않은 신랑 용씨는 “평범한 부부처럼 서로 사랑하고 함께 도우며 살아갈 것”이라며 “두 살배기 딸인 다영이와 함께 오손도손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2001-11-09
- <새책소개 2001.10. 10 > CIA 북한보고서 헬렌-루이즈 헨터 지음 남성욱·김은영 옮김 / 도서출판 한송 펴냄 / 316쪽 / 14,000원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비밀에서 해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노동과 소비, 가족생활, 연애, 결혼, 교육과 육아, 보건의료, 여가활동 등 북한 주민의 일상과 그 일상을 끌어가는 가치관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북한 보고서. 50여 년 간의 분단은 남북간의 이질적인 차이를 공고하게 만들었고 서로를 더욱 낯선 존재로 받아들이게 하였다. 특히 정치체제보다 우리에게 더욱 더 낯선 인상을 주는 것은 정치학습, 자발적인 노동, 당이 정해주는 결혼, 식품 조달,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조직화된 생활 등 일상적인 면이다. 최근 몇 차례의 남북 교환방문 동안 부딪혔던 문화와 사고의 차이는 이를 잘 보여준다. 남북간에 교류의 폭이 좁았던 데다가 북한이 그동안 폐쇄적인 외교정책을 택하고 있어 외부에 알려진 사실은 일부에 불과했기 때문에 서로의 간극이 더욱 더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남과 북, 그리고 북한과 외부의 간극을 좁혀주는 매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자료들을 기초로 작성되었고 집필이 완성되었을 때 비밀문서로 분류되었던 것이다. 1980년대 초부터 계속된 공개 요청으로 10여 년만에 비밀해제가 되어 최근 대중들에게 읽히게 되었다. 또한 CIA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되어 지금까지 발간되었던 어떠한 북한관련 서적보다도 광범위하고 자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연구들을 보면 대부분이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 치우친 것이 많았다. 즉 북한의 권력구조, 남한과 미국과 비동맹세계에 대한 정책 변화, 과거 공산주의 동맹국과의 관계 진전 및 군사력 증강과 같은 전략적 문제들에 관심이 집중되어온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작업과는 달리 북한에 대해 사회 문화 경제 등 비정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고, 북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그들의 감정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으로 서술한다. 또한 북한사회 전체를 일관성 있게 파악하는 사회학적 통찰력은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북한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좋아하고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며, 노동을 어떻게 생각하며, 여가에는 무엇을 하고, 생활을 지배하는 정치학습 시간, 자발적이라 말해지는 노동, 과거와 현재의 자신들의 국가 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미래에 대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려 한다. 그들이 헌법을 죽였다 박홍규 지음 / 개마고원 펴냄 / 292쪽 /12,000원 영남대 법대의 박홍규 교수가 한국 헌법학에 대한 전면 비판에 나섰다. 저자는 헌법학자들이 해낸 작업들 가운데 오늘날 최고의 ‘헌법 교과서’로 자리잡고 있는 4권의 책을 비판의 도마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학자들이 비판의 초점이 된다고 해서 헌법에 어긋나는 위헌 법률을 만들고 위헌 정치를 하는 정치가들이나, 또는 헌법을 왜곡하여 위헌 재판을 하는 재판관들이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자들이 헌법을 제멋대로 해석하여 위헌 책을 써대는 일이 더욱 더 중요한 비판의 대상의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뿐이다. 왜냐하면 그 학자들로 인해 여타의 모든 위헌적 행위가 소위 ‘학문적’으로 정당화되고 관행으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헌법의 죽음’이 일상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헌법의 죽음’을 증언하는 생생한 증거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한반도의 선택 -부시의 MD구상, 무엇을 노리나 이삼성·정욱식 외 지음 / 삼인 펴냄 / 342쪽 / 13,000원 / 미국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MD구상은 그 명분에서부터 허점 투성이 이다. 이번 뉴욕 테러 사건이 MD구상의 허구성을 폭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임에도 오히려 미증유의 참변으로 말미암은 강경 여론의 추이는 거꾸로 MD 추진을 포함한 무장 강화 주장의 입지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 또한 어김없는 현실이도 하다. 한반도의 안보와 직결된 MD 문제가 정작 우리 내부의 비판적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로, 게다가 테러 사건의 충격적 여파에 떠밀리듯 강행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미국의 패권적 군사전략인 MD에 맞서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진정한 의미의 안전보장을 위해 이 책이 내놓고 있는 대안은 한국, 북한, 일본, 대만 등 동북아의 핵무기 비보유 국가들이 주체가 되는 ‘동북아 비핵지대화’이다. 차라리 동전을 던져라 - 맞지 않는 예측 William A. Sherden 지음 손병두 옮김 / FKI미디어 펴냄 / 294쪽 / 12,000원 /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예측은 왜 불가능하며, 정책 입안자나 CEO, 그리고 개인에 이르기까지 불확실한 예측자료를 토대로 한 계획이 얼마나 위험부담이 큰 지, 그 대처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보다는 예측에 의해 영향을 받기가 더 쉽다. 어떠한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여 자신의 인생행로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예측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핵심인 예측의 신뢰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 즉 예측을 이끌어내는 데 사용된 방법론, 예측가의 사회적 신용도, 예측가의 신뢰할 만한 실적 등에 대한 고찰과 함께 특정 예측에 대한 신뢰가 사고방식이나 희망적 관측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숙고할 것을 권하고 있다. 나의 독백 - 윤이상 부인 이수자 산문집 이수자 지음 / 한겨레신문사 펴냄 / 286쪽 / 8,500원 / 3년 전 윤이상 자서전 을 펴냈던 이수자 여사는 최근 혼자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평양을 오가며 북한 사람을 만나고 산천을 보고 느낀 감회를 일기처럼 쓴 산문집 「나의 독백」을 펴냈다. 일제 식민지시대에 교육 받았고 해방후 대학을 다녔고 61년 독일로 이주하기 전까지 교직생활을 했던 이수자 여사에게 북한 사람의 사고와 행동은 아주 낯선 것이었다. 1부에 20편의 글은 주로 이수자 여사가 만난 북한 사람에 대해서, 2부의 13편의 글은 북한의 주요 사찰과 명산을 섭렵하면서 쓴 기행문이다. 이 책을 통해 이수자 여사는 북의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아름다운 강토와 문화유적에 대해 남의 동포들과 함께 나누고 감상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통일을 향한 뜻이 과거의 감정이나 이념에 구애받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서로 손잡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글 곳곳에 배어 있다. 2001-10-19
- 여성이 본 고양시 여성정책과 예산 고양여성민우회가 지방자치단체 여성정책과 예산 분석을 통해 여성 몫 찾기에 나섰다. 고양여성민우회(대표 임재련·민우회)은 지난 1일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지역여성정책과 예산’이라는 포럼을 열고 고양시 여성관련 정책을 항목별로 분석했다. 이날 민우회는 지난 4년간 시의회 방청을 통해 해 온 예산 감시 사례를 발표하고 고양시 여성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여성개발원 김경희 연구위원이 ‘성인지적 여성정책과 예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고, 홍미숙 고양여성민우회 지역자치위원장이 예산분석을 통한 고양시 여성정책을 보고했다. 2부 토론마당에서는 이미경 경기도 여성국장이 ‘경기도 여성정책 방향 및 예산’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고, 윤정숙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과 김유임 고양시의원이 각각 ‘6개 자치단체 여성정책 및 예산 비교 분석’과 ‘고양시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제안’에 대해 토론을 이끌었다. 이날 민우회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공무원 1999명 중 여성공무원은 453명으로 27.1%로, 대부분 6급 이하 직급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01년 고양시 여성정책 내용 및 평가에서 기본시책인 남녀평등의 촉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의 복지증진에 대해 ▲고양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행사성 사업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지원 ▲경제활동지원과 육아·보육 지원 ▲상시적인 상담과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 전 대표가 맡았으며, 고양시청 가정복지과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06
- 여성전용 건강보험이 뜬다 대방동에 사는 직장인 김 모(34)씨는 결혼 5주년 기념일을 맞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성건강보험’이었다. 월 2~4만원대면 가입할 수 있고 노후까지 건강을 보장한다는 얘기에 김씨는 여성건강보험에 가입해 아내에게 결혼기념 선물로 준 것이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여심(女心)을 겨냥한 여성전용 건강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보시장의 틈새상품으로 인기=판매 초부터 독특한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는 SK생명의 ‘OK! 나는 여자다’ 는 출시기념 이벤트로 CD를 주는 등 판촉행사에 힘입어 시판 첫날인 지난 10월 12일 1만2000건(보험료 수입 4억2000만원)이 팔렸다. 대한생명의 ‘뷰티 굿모닝 건강보험’도 판매 3개월 동안 4만5500건에 80억원 가량의 보험료 수입을 거두는 등 종신보험 일색인 생보시장에서 여성건강보험이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보상품에 여풍이 불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여성우대통장 여성전용카드 등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여성우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며 “월 2만~4만원대 보험료로 노후까지 든든한 건강 지킴이 노릇을 해줄 수 있는 여성건강보험에 가입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보장내용=여성전용보험은 월 저렴한 보험료로 여성 특정암(자궁암, 난소암, 유방암)을 중점 보장할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골다공증, 관절질환, 부인과질환)을 체계적으로 보장해주고 있다. 지난 80년대 초 흥국생명이 처음으로 여성전용 건강보험을 시판한 이후 현재 10개 생보사에서 관련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장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교보생명의 ‘교보 행복찾기 여성건강보험’은 최근 여성들에게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위암, 대장암을 포함해 여성 5대암의 진단확정시 고액의 암 진단비를 지급한다. 기존 여성건강보험은 자궁·유방·난소암 등 3대 암만을 여성 특정암으로 분류해 보장했다. 5대 사망원인으로 사망하거나 1급장해를 입을 경우 1000만원, 주요성인병으로 인한 수술시 1회당 500만원, 4일이상 입원시 3일초과 1일당 입원비 5만원,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장기입원시는 최고 300만원의 치료비를 받게 된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의 ‘톡톡 튀는 여성건강보험Ⅱ’는 입원비, 수술비, 간병비 등 각종 치료비를 질병 종류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한다. 흥국생명의 ‘으뜸여성건강보험Ⅱ’는 가사, 육아 및 실직불안 등 각종 스트레스로 발병률이 높은 10대 만성질환을 중점 보장해준다. ◇저렴한 보험료, 넓은 가입연령대=일반적으로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여성건강보험 상품의 보험료는 월 2~4만원대로 저렴하다. 교보의 여성전용 건강보험은 3~4만원대 보험료로 암 등 주요 성인병은 물론 현대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골절 △골다공증 △관절염 △부인과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실례로 30세 여성이 70세만기 20년납으로 교보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보험료는 3만8930원이다. 여성5대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2000만원의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생보사 여성전용 건강보험상품이 저렴한 편이다. 가입연령대는 15세에서부터 80세(금호생명 ‘닥터퀸 건강보험’)까지 폭이 넓어 보다 많은 여성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지적이다. ◇저축기능도 가능=여성전용 건강보험 상품 대부분은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등 두가지가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대한생명의 ‘뷰티 굿모닝 건강보험’은 보험 만기 이전에 그동안 낸 보험료를 돌려받으면서 재해나 질병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입조건에 따라 만기 10년전 또는 15년전에 납입보험료의 50%까지 지급해준다. 이 자금으로 고객은 노후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 번 가입하면 만기까지 보험료 원금을 받을 수 없어 목돈을 활용하지 못했던 기존 보장보험의 약점을 보완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 SK생명의 ‘OK! 나는 여자다’는 납기환급형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를 완납한 뒤 원금은 돌려받고 예정이율(5.5%)에 따라 불어난 이자로 만기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2001-11-01
- <내일시론>불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장명국 2001.09.03) 불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장명국 2001.09.03) 장명국 운영위원장 정치는 파국으로 치닫고 경제는 장기불황으로 진입하고 있다. 동서간의 갈등은 물론 계층간에도 대화가 단절되고 있다. 그로 인해 남북간의 대화물꼬도 지장을 받고 있다. 어찌 보면 총체적 위기라고 볼 수도 있다. 대외관계까지 원활하지 못하니 국민들은 모두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그중 경제적 어려움이 으뜸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경제가 제대로 가동되면 다른 문제는 단계적으로 고칠 수가 있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갈등과 대립은 더 심화되어 사회혼란을 더 자극함으로써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당연히 정치가 이를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제 정치권에 나라의 운명을 기대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정치가 경제에 방해만 되지 않기를 기대할 뿐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것은 정부주도의 뉴딜정책이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도력과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이 접목되어 공황을 극복해 미국은 강력한 경제대국이 되었다. 우리도 1930년대 미국의 경험을 토대로 서해안에 조력발전소를 만들어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실업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면서 토목건설업에 활력을 주는 정책을 쓸 수도 있다. 새천년 첫 경제불황 극복여부가 국가운명의 관건 그렇지만 지금 우리에게 보다 요구되는 시대적 과제는 시장경제를 뿌리내리면서 경제불황을 극복해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보다는 민간기업이 불황을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하며 불황과정 속에서 미래의 경제모델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경제불황은 과잉생산을 조정하여 경쟁력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다. 21세기는 자본 못지 않게 인적자원이 중요시 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불황기에는 정부와 기업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황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스템에 걸맞는 적극적인 자기개발을 하는 인적자원의 충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냥 돈을 지원하지 말고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한 것처럼 제대군인 실업자들에게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 비용을 대준 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여성가장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한다면 육아교육을 마치고 보육원 교사가 되도록 지원하면 되지 않겠는가. 21세기는 자본과 권력에 예속된 월급쟁이의 철밥통 시대는 끝나고 인간이 직장과 사회의 주인 주체가 되는 새로운 시대이다. 그래서 이번 새 천년의 첫 불황을 극복하느냐의 가부가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극복하는가,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바뀌는가, 어떤 시스템으로 기업과 사회 나라가 만들어지는가라는 문제가 새 천년을 규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북아의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면 동서간의 갈등, 남북간의 대립, 계층간의 차별, 여야의 쟁투 등은 20세기에 해결됐어야 할 과제이다. 급격히 다가오는 변화를 생각한다면 싸움은 할일 없는 사람들의 소일거리일 수도 있다. 민주개혁은 말많고 되는 것이 없는 정치권보다는 생존하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는 기업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경제 우리 기업들은 세계차원의 경제위기에 휩쓸려 붕괴될 수 밖에 없다. IT에서 시작한 불황 타산업에 접목 생산성 높여 극복해야 1980년대 미국의 10년간의 불황 속에서 탄생한 사원지주제는 기업 속의 민주개혁의 모델이라 볼 수 있다. 사원이 주식을 가지고 있으니 민주이고 당연히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 경제개혁이다. 물론 좌(左)쪽에서는 사원지주제는 우(右)이고 우(右)쪽에서는 좌라고 비난받았지만 장기불황 속에서는 이 방법밖에 생존할 수가 없어 지금은 미국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번 불황 속에서 우리도 하루빨리 사원지주제를 통한 기업 경영의 모델을 각 산업 분야마다 만들어 확산시켜야 한다. 불황 아래서는 증시가 활성화되기 어렵고 시장에서 자본을 모으기도 어렵다. 그래서 사원들에 의한 증자는 더 빛을 발하게 된다. 이번 불황은 IT산업에서 시작되었다. IT산업을 타 산업에 적극적으로 접목시킨다면 IT의 수요는 늘어나 타 산업의 생산성을 높혀 불황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다만 기업의 외양은 성장했지만 내부구조가 변화하지 않아 기업 구성원들의 소득 즉 소비가 감소하는 것이 문제다. 반도체 가격 타령을 더이상 하지 말자. 외부여건 탓만 하지 말자. 생각을 확 바꿔보자. 주체적 관점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쌓아 이번 기회에 시스템 변혁을 과감하게 하여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장명국 운영위원장 2001-10-05
- 외환카드 '아가방-Yes OK카드' 발급 외환카드(대표 김상철)는 20일부터 유아의류 전문업체인 ㈜아가방과 제휴하여 ‘아가방-Yes OK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아가방-Yes OK카드는 전국 550여 개의 아가방 매장(아가방, 디어베이비, 엘르뿌뽕)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고 카드 신청시 자녀의 정보(이름, 생년월일)를 기재하면 △미니 육아백과 △백일 선물, 축하카드 및 최고 30%의 용품할인권 △돌 축하카드 및 최고 30%의 의류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이용금액 1000원당 적립되는 OK캐시백 포인트는 △아가방 매장이 53점 △기타 전국 5만 여 OK캐시백 가맹점은 8~83점 △OK캐시백 가맹점이 아닌 경우에는 3점 등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1점이 1원으로 환산되어 5000점 이상은 OK캐시백 가맹점에서 대금 결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5만점 이상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아가방-Yes OK카드는 엔크린보너스카드의 주유기능이 결합되어 1000만원의 교통상해보험에 무료 가입되고 주유실적대장 등의 차량관리 토탈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입신청 및 문의는 외환카드 인터넷 홈페이지(www.yescard.co.kr)나 콜센터(1588-3200)에서 가능하다. 200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