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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자라며 나누는 기쁨을 아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요” 아이 한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를 교육시키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해졌다는 말이다. 함께 모여 엄마표 수업도 하고 숲 속 체험도 하면서 육아의 행복을 같이 누리는 공동육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아이들에게는 협동심이나 나누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엄마들은 육아의 고단함을 나눌 수 있어 회원들이 점점 늘어 가고 있다. 양천구 공동육아 ‘가온누리’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친구들과 형제처럼 뛰놀아 낯가림도 몰라요“여러분, 방귀나무 열매는 방귀냄새가 나는지 달콤한지 한 번 살펴봅시다.” 숲 해설가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아이들이 우르르 나무쪽으로 달려간다. 열매를 손으로 쳐다보면서 흔들어 보는 아이. 냉큼 입안으로 넣어 맛을 보는 아이, 눈으로 관찰하며 먹을까 고민하는 아이 등 각양각색의 행동이지만 얼굴은 모두 하나 가득 미소를 짓고 있다. 공동육아 ‘가온누리’의 숲 속 체험은 매주 한 번씩 계남 공원 유아 숲 체험장에서 이뤄진다.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간단한 숲 해설이 끝나고 난 뒤에는 모두 흩어져 나무를 만져보기도 하고 나뭇잎을 주워보기도 하는 등 자연을 마음껏 느끼는 시간을 가진다. ‘가온누리’가 생겨난 건 3년 정도 되었다. 강서구와 양천구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 의기투합해 공동육아 모임을 만들었는데 아이를 데리고 먼 거리 이동이 어려워 양천구와 강서구가 나눠지게 됐다. 지금 양천구에 거주하는 10가족이 모여 공동육아를 실천하고 있다. 공동육아 ‘가온누리’는 서울시 지원 마을 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어 그 활동의 의미가 크다. 아이들은 주로 4~7살 정도의 아이들로 어린이집 등 기관에 보내지 않고 순수하게 엄마들이 놀아주고 교육하는 공동육아로 커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쭈뼛거리던 아이들도 ‘이모’하면서 잘 따르고 친구들 만나러 가는 날은 신발을 먼저 신으면서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엄마표 수업으로 창의력 쑥쑥공동육아 ‘가온누리’의 ‘엄마표 수업’은 알차다. 매주 두 번씩 꼬박 만나면서 실내 수업과 실외 수업을 번갈아 진행하고 있다. 엄마표 실내 수업은 엄마들의 전공이나 전직을 살리거나 함께 연구하고 생각하면서 만들어가는 수업들이다. 동화책을 읽고 오감활동을 주로 하는데 요리도 하고 습자지, 국수다발 등으로 느껴보는 촉감 연습 등 아이들의 모든 감각을 사용할 수 있는 수업을 주로 만드는 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외수업은 숲 속 체험, 딸기밭 체험, 동물원, 미술관, 수영장 등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해 다니고 있다. ‘미혼모 돕기 벼룩시장’ 같은 의미 깊은 활동들은 지금 생각해 봐도 뿌듯하다. 특히 공동육아 ‘가온누리’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점은 아빠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점에 있다. 아빠들과 숲 속 체험을 하거나 소방안전 체험을 했을 때 아이들이 정말 기뻐했고 분위기도 좋았다. 대부도로 모든 가족들이 캠프를 갔을 때의 추억은 고스란히 사진으로 남아있고 활동 사진전도 열었다. 아빠들의 참여로 아이들도 안심하고 완성된 육아를 만들어 갈 수 있어 만족도가 더 높다. 엄마들도 육아의 고단함을 혼자만 짚어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어 의지가 되고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기만 하다. <미니 인터뷰> 박준혁 가족“아이가 엄마표 수업을 정말 재미있어 해요. 3년 전에는 모임에 참여할까를 고민 많이 했었지만 지금은 아이와 함께 가온누리에 참여할 수 행복해요. 책도 읽고 습자지로 오감활동하고 숲 체험을 오는 등 혼자 했으면 못했을 활동들을 여럿이서 힘을 모아 할 수 있어 만족해요.” 홍노아 가족“아이 셋을 키우고 있어 막내에게 시간 할애하기 힘들었는데 공동육아를 하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이도 엄마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어 매일 친구들 만나는 시간만 기다려요.” 유사랑 가족“가온누리를 만난 지 2년 됐어요. 아이가 낯가림이 심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친구들 만나러 가자고 먼저 조르고 다른 엄마들에게 이모라면서 잘 따릅니다. 관광차를 빌려서 여행을 떠난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딸과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 행복해요.” 안 현 가족“아빠랑 함께 했던 프로그램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아들이 아빠랑 하는 활동들을 참 좋아합니다. 평소 친구보다는 엄마하고만 놀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친구들을 좋아하고 가온누리 활동에 익숙해져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요. 엄마들도 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함께 키우는 육아를 하니 육아가 힘들고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게 해 내고 있어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우리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 _ 서울 신은초등학교 아버지회 자녀에 대한 육아에 아버지가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에 아빠와 함께하는 신체활동은 아이들에게 평생에 걸쳐 좋은 기억을 심어준다.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서울 신은초등학교(교장 김광선)에는 아버지회가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은초등학교 아버지회를 찾아가 만났다.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각종 행사 성공리에 개최지난 금요일 저녁, 양천구 신정동 이펜하우스 단지 내 상가 치킨전문점에는 20여명의 중년 남성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신은초등학교 아버지회 회원들. 20여명의 회원들은 7월말로 다가온 여름 캠프행사 준비를 위해 모였다. 2013년에 결성된 신은초 아버지회는 150여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신은초 재학생 아버지들의 모임이다. 아이를과 시간을 보내기 힘든 아버지들이 맘껏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하나 둘 모여서 시작된 모임이다. 신은초 아버지회 임선일 회장은 “저희 아버지회가 활성화된 이유는 어린 자녀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아버지들의 열망이 하나의 장으로 모여서 나타난 결과”라며 “처음에는 작은 숫자가 모여 진행하다가 매 분기마다 하나씩 행사를 진행하면서 점점 회원들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한다. 신은초 아버지회는 일년에 네차례 공식적인 행사를 한다. 3월 학부모 총회날 신입생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아버지회를 홍보하는 레크레이션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1년 동안 수고할 임원진을 선출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5월에는 엄마와 아빠, 동생들 모두 참가하는 한마음운동회를 개최한다. 아이들만의 운동회가 아니라 아빠와 엄마가 모두 참여하는 가족 운동회이다. 방학식 바로 다음날에는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아빠 어디가? 아빠도 학교가!’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은 엄마가 육아에서 해방되고 아빠가 오롯이 아이와 함께 저녁을 해 먹고 밤새 신나게 놀아준다. 가을에는 지양산 야간산행 행사를 진행한다. 산행 코스별로 아버지들이 고안한 재밌는 프로그램을 3시간 가량 진행된다. 별자리보기, 컵라면 먹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한다. 겨울에는 강원도 홍천 산천어 낚시대회에 참가해 아이들과 함께 빙어낚시를 하면서 추억만들기를 한다. 이와 같은 행사들을 모두 아버지회에서 주관해 기획해 운영한다. 이런 활발한 활동 덕분에 2015년 마을공동체 부모커뮤니티로 선정됐으며 부모 커뮤니티 모범사례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더욱 활성화된 아버지회송민식 부회장은 “아빠로서 육아참여가 쉽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버지 회원들이 있어 가능했다”라고 설명한다.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몰랐지만 아버지회 행사에 한두 번 참여함으로써 아이들과 교감을 얻었다는 회원이 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정동영 총무는 “아버지회 회원들 대상으로 년 3만원씩 회비를 걷어서 운영비를 충당하지만 그걸로는 공식행사를 진행하기에 빠듯해 마을공동체 지원금, 지역사회의 후원 등으로 지금까지 꾸려왔다”라고 설명한다. 한마음운동회 행사 때는 인근 상가 소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후원하고 아버지회는 해당 제품 홍보를 해 줘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얻기도 한다. 특히 야간산행이나 운동회 등 3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참가자들이 모일 때에는 인근 소방서나 경찰서에서도 안전을 위해 출동해 사고없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연년생 두 아이의 아빠인 한상현 회원은 “아버지회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법을 배운 것 같다”라며 “아이들 때문에 알게 된 아버지회 회원들은 이웃 주민이기도 해 동네에서 지나가다 인사를 나누는 점도 매우 기분좋은 일”이라고 자랑한다. 세 아이의 아빠인 이명식 회원은 “아버지회 뿐 아니라 이 동네 주민들은 대부분 마을공동체 활동이나 지역 소모임을 여러 개 병행할 만큼 주민들끼리의 화합이 잘 된다”라며 “아이의 친구 아빠가 아닌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친근한 주민으로 생활의 동반자가 된 셈”이라고 설명한다. 아버지회 회원들은 직업도 다양하다. 연극배우, 파티쉐, 자동차 딜러, 농산물 도매상, 육류도매상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빠들이 서로의 재능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아버지회 밴드에는 여러가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올라와 있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아버지회가 좀 더 활성화되고 역사가 깊어지면서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니 인터뷰> 임선일 회장“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만들어 갈거에요”신은초 아버지회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싶어하는 아버지들의 열망의 산물입니다. 아버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을 아버지회가 터전을 마련해 줬을 뿐이죠.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면서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안상현 회원“서툴지만 정성이 담긴 아빠의 노력, 아이들이 먼저 알더군요”초등학생 자녀를 두명 키우면서 주말마다 아이랑 놀아주긴 해야겠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아버지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한두번 참여하면서 거창하지 않아도 함께 해주려는 아빠의 정성과 노력에 아이들이 더 감동을 받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더라고요. 이명식 회원“아이를 위한 좋은 환경 만들어주고 싶어요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내 자녀만 유별나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끼리 잘 어울리면서 즐겁게 뛰어노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6-28
- 7월부터 임산부 풍진 무료검사 및 첫째아 출산장려금 지원 구미보건소(소장 구건회)는 정부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기본계획인 ‘브릿지 플랜 2020’에 의거, 오는 7월 1일부터 예비맘 풍진무료검사 및 출산가정 첫째아 출산장려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법정감염병 2군에 속하는 풍진(급성피부감염병)은 임신 초기(12주 이내)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감염될 확률이 80%이상으로 감염된 태아의 50~80%가 유산, 사산, 선천성 난청, 기형 등이 생길 수 있다.풍진 무료검사 대상은 구미시에 주민등록을 둔 가임기 여성(만19~45세)과 임신초기(12주 이내) 여성으로 구미보건소, 인동보건지소, 선산보건소에서 신청하고 결과 확인은 직접방문 또는 공공보건포털(www.g-health.kr)에서 검사결과지 출력(공인인증서 필요)도 가능하다.;첫째아 출산장려금 지원대상은 신생아의 부모가 구미시(부모 중 한명은 구미시 나머지 한명은 경상북도인 경우 인정) 주민등록을 두고 2016년 7월 1일 이후 출생한 첫째아 출산가정에 1회 10만원을 지급한다.;이 밖에 구미보건소는 오는 7월 11일 제5회 인구의 날 출산장려 홍보탑 설치(동락공원) 및 캠페인을 비롯해 8월부터 지역민을 대상으로 ‘인구감소 위기극복 특강’ 실시, 9월 ‘아빠 육아참여 프로그램’ 운영, 10월 ‘아이사랑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출산지원시책을 운영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5
- “마을 속 작은 도서관, 책과 함께 더불어 살아요” 마을주민 누구에게나 개방매주 목요일 그림책읽기 엄마 모임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독서광으로 소문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말이다. 책을 가까이 두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일 게다. 그러나 아이들의 독서생활은 독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어떤 책을 몇 권을 읽었는지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 몇 권을 읽는지 보다 책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 있다. 누구나 책을 접하기 쉽도록 공간을 지키고 운영하고 있는 이은화(35세, 풍동)관장을 만나 그의 책 사랑을 들어보자. 유혜정 리포터 zzibeyou@hanmail.net;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한 여자 거주지를 정할 때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지 없는지가 큰 결정 요인이 된다는 이은화(34세, 풍동) 관장은 5세, 6세 남매를 둔 주부다. 그는 결혼하기 전부터 도서관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 있는 것을 행복해 했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자 많이 힘겨웠노라고 고백한다. 그런 그에게 집 앞 도서관은 고마운 공간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도서관에 오는 엄마들과 만나 친분도 다지고 때때로 ‘육아 품앗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다니다보니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도 하게 되고,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수업을 들으며 글자 수는 적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그림책들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을 도서관비영리단체 ‘아름다운 배움’ 내에 있는 정발산 작은도서관은 지난 3월 개장해 조금씩 도서관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관장은 이 도서관에 대해 “정발산 마을 이웃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주를 보는 할머니들이 오가시며 오시기도 하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며 찾아와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출입이 자연스럽고, 운영 또한 매끄러운 곳으로 만들지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안정적인 도서관 활용을 위해서는 2년여 동안 진행하고 있는 ‘그림책읽기 엄마모임’을 활성화할 생각이라고 한다.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이 모임을 소개해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하고 있는 모임의 좋은 점을 많은 엄마들에게 알리고 싶단다. ;그림책 모임 통해 ‘그림책 세상’ 맛보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접한 그림책. 그러나 그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건 엄마 이은화씨다. “정말 매력이 있어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접할 수 있는 분야이고, 그림책을 통해 가족과도 연결고리가 되고요. 또 그림책은 어른들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2년 동안 진행한 그림책읽기 엄마 모임은 6명 남짓한 아기엄마들의 모임이다. 그는 “이 모임은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어주기 위해 공부하는 모임이 아니에요. 그림책을 이용해 엄마들이 위로받는 모임이에요”라며 모임의 성격을 강조했다.;또 “매주 순서를 정해 자신이 선택한 그림책을 다른 엄마들에게 읽어줘요. 어른들 앞에서 책을 읽는 것도 낯선 모습이지만 듣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기도 해요.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는 글자만 보던 책을, 듣는 과정을 통해 그림책 속의 내용을 앞뒤로 잘 생각해보기도 하고, 장마다 나오는 인물들의 표정, 배경 색깔 등을 보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되고요”라고 말했다.현재는 서천석의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의 마음>이라는 교재를 이용해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얘기의 중심이 잘 잡혀 엄마들 반응이 좋다고 한다. ;도서관 관장, 사람을 얻는 일 어린 남매 키우랴 집안 살림 하랴, 도서관장 일까지 하려면 많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무 힘들어요.(웃음) 처음에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방방 뜬 상태로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욕심을 버리려고요.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 한 가지씩을 찾아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지던데요?”라고 말했다. 육아까지 하려면 하루가 힘들 텐데,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 일은 월급을 충분히 받는 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얻는 일 같아요. 책과 관련된 사람을 만나고, 책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마음이 순수해지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정발산 작은도서관은 작은도서관협회에 가입되어 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나간다는 그. 도서관 관장의 역할이나 어려움,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을 나누기도 하고 토론하기도 하는 이 시간이 그에게는 위로받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참 순수하고 배려심이 많으세요. 그런 배려 속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기분이 참 좋아져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힘든 일과 속에서 힐링이 되는 요소를 찾아 생활하는 그의 모습이 화사해 보인다. ;그림책 활용해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육 하고파 그의 전공은 한국어 교육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도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이다. 그는 “그림책은 한국어 교육을 하기에 너무 좋은 교재”라며 “글자 수가 적어서 배우는 이들에게 부담도 적고, 적은 글자 수 속의 의미들을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며칠 전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그림책을 다문화가족에게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흔하디 흔한 민들레지만, 그 자체가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를 잘 이해하더라고요. 그게 진짜 교육이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는 자존감을, 어른들에게는 마음의 치유가, 외국인에게는 한국어 교육의 매개로 그림책만한 훌륭한 도구가 없는 것 같다는 그. 그림책을 통한 그의 책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돼 많은 이들도 마음을 위로받는 소중한 경험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6-06-25
- 정자동 키즈 카페, ‘카페 드 베베(cafe de bebe)’ 매일매일 육아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에게 무더운 날씨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6월은 힘들기만 하다. 하지만 이곳 정자동 파크뷰 상가에 위치한 ‘카페 드 베베’에서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달콤한 휴식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엄마들은 친환경 페인트와 편백나무가 주를 이루는 친환경 인테리어의 편안한 분위기와 어디에서든 아이들의 행동을 ‘매의 눈’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나이 차이가 많은 아이들이 한 공간에 머물게 될 경우 어린 아이들의 설 자리는 없기 마련. 이런 이유로 이곳의 입장은 6살로 제한되는 것 또한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는 좋은 조건이다. 엄마들의 깐깐한 안전기준과 위생기준을 통과한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쉴 틈이 없다.;숲 소리, 하바 등 무독성 명품 교구는 물론 천재 블록부터 레고까지 다양하게 준비해놓은 레고 방과 인형의 집, 화장대 놀이, 인형들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조잘대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쉴 틈 없이 흘러나온다. 포클레인으로 편백 큐브를 들어 올리고 소꿉놀이를 하거나 커다란 테이블에 자리 잡은 레일을 따라 기차를 움직이다보면 싫증낼 틈도 없이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기 때문이다.;최근에는 키즈 카페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엄마들의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친구들과 즐기는 브런치와 매콤한 음식들은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데 그만이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먹는 이곳의 모든 메뉴는 건강한 식재료로 주문 즉시 저염 조리되어 나온다. 맛은 물론 잘게 다진 채소 등을 활용해 아이들의 영양 균형도 맞춰주니 더없이 좋다. 입에 감도는 진한 치즈맛과 푸짐함이 일품인 ‘까망베르 치즈 오븐 스파게티’와 ‘프렌치토스트’ 외에도 직접 시금치를 갈아 고소한 크림과 함께 만든 건강한 ‘시금치 크림파스타’와 육아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는 매콤한 ‘조개젓 파스타’가 대표메뉴다.; 위치: 분당구 정자일로 248 파크뷰 타워 5층문의: 031-713-0620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3
- 우리 아이 어린이집 ‘종일반 자격’ 확인하세요 오는 7월부터 ‘맞춤형 보육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송파구가 지난 달 20일부터 종일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맞춤형 보육’은 보육서비스를 ‘종일반’과 ‘맞춤반’으로 구분해 가정의 여건에 맞게 보육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3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0~2세반) 아동이 대상이며, 3~5세반에 재원 중인 아동은 해당되지 않는다. 전업주부?육아휴직자는 하루 6시간 ‘맞춤반(09~15시)’을 이용할 수 있고 그 밖의 맞벌이?다자녀?한부모 가정 등의 경우에는 하루 12시간(07:30~19:30)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다. 부모의 병원 방문 등 급한 용무로 ‘맞춤반 아동’을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긴급보육 바우처’도 제공된다. 바우처를 이용해 한 달 15시간까지 어린이집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시간은 다음 달로 이월할 수도 있다. 종일반 대상 가정에는 지난달 19일까지 ‘종일반 확정통지서’가 송부됐으며, 종일반 대상은 아니지만 종일반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엔 ?취업 ?구직 ?장애 ?다자녀 ?임신 ?한부모 ?조손가정 ?입원 ?학업 ?생계·의료급여 수급 ?다문화 등 증빙서류 또는 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자기기술서를 준비해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기간 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7월1일부터 자동으로 ‘맞춤반’ 자격이 부여되므로 사전에 자녀의 보육료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합창하는 엄마·아내 멋있지 않나요? 운정여성합창단은 파주 지역에 사는 주부들의 커뮤니티인 ‘파주운정맘’에서 꾸린 합창단이다. 아마추어 주부들이 주축을 이룬 합창단이지만 매주 1회 함께 모여 노래를 배우고 익히면서 음악적 역량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팀이다.화요일 아침이면 만사 제치고 노래를 부르며 달려가는 즐거운 주부들을 운정여성합창단 연습 장소인 운정 한울마을 세계로금란교회에서 만났다. 주부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합창단합창단 활동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서로 음정을 맞추고 세기와 강약을 조율해가는 과정에서 이웃과 소통하는 법을 깨우치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정신을 새롭게 되새기게 한다. 이는 날로 개인화 왜소화되어 가는 현대 주부들의 생활패턴과 정서에 있어 새로운 활력임과 동시에 삶의 행복감을 끌어 올리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파주운정맘’ 운영진들은 이 같은 합창단의 효과를 나누기 위해 지난해에는 가람중창단을, 올해는 운정여성합창단을 탄생시켰다.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전문 지휘자도 모셨다. 성가합창곡 작곡가이며 여러 합창단에서 작품을 녹음하고 연주와 출판한 바 있는 지휘자 배권수씨다. 배권수 지휘자는 두 권의 편곡집과 4권의 작곡집을 발표했으며 다수의 뮤지컬에서 편곡이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현재 대신대학원대학에 출강하고 있다.그는 운정여성합창단 외에 고양여성합창단, 안양에스더여성합창단을 지휘하고 있으며 미완성출판사 전속 작곡가로 소속돼있다. 열정만큼 실력도 일취월장배권수 지휘자는 “운정여성합창단은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모임이라 여러 면에서 안정적이다. 감독님이 합창에 애정이 많은 팀이고 단원들의 열정도 매우 높다”고 칭찬했다.운정여성합창단은 4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결성된 지는 세 달 남짓 됐지만 실력이 쑥쑥 자라 기대를 받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운정여성합창단은 오는 11월5일에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학교, 병원,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위문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의 아마추어 합창단들과 각 나라별 대표곡을 교환 연주하는 방식으로 교류함으로써 운정 신도시와 운정여성합창단을 폭넓게 알려 나가겠다는 꿈을 안고 있다.파주시에 거주하면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네이버 카페 파주운정맘(http://cafe.naver.com/usem)이나 이메일 (inautumn@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배권수 지휘자“일반적인 여성 합창단들은 연령대가 40~50대인 반면 운정여성합창단은 30~40대 젊은 층이 많아 소리 포인트가 높고 피치가 좋습니다. 전공자가 많은 것도 장점이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팀이죠.” 임재명 씨“육아에 전념하느라 묻어 뒀던 노래에 대한 갈망을 지역 카페를 통해 풀고 있어요. 전문 지휘자님께 발성법, 자기 소리 내고 남의 소리 듣기를 생각하며 어우러짐 등 솔로가 아닌 합창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취미 활동이면서 또래 엄마들과 친목도 다질 수 있어 좋아요.” 전영애 씨“음악을 좋아하고 열정은 많은데 악보를 보거나 이론은 모르는 상태로 왔어요. 용기를 내게 된 건 고등학교 때 합창대회에서 느낀 짜릿한 경험을 잊지 못해서예요. 결혼하고 출산을 거치며 잊고 있던 노래의 즐거움을 운정여성합창단에서 다시 찾았죠. 고교 시절이 감성과 열정이 다시 살아나 기뻐요.” 송원영 씨“적극적인 성격이 아닌데 여성합창단 공고를 보고 무작정 지원했어요. 집에서만 지내다보니 악보나 용어가 다 낯설지만 옆에서 같이 짚어주고 놓치면 도와줘서 고마워요. 주부들은 집에서만 지내니까 바깥 활동을 하는 제가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해요. 아이와 신랑에게도 나 멋있지 않아? 라고 말하고 싶어요.” 권선희 씨“주부들이 모여 음악으로 공감할 수 있어서 이 시간이 소중해요. 운정 신도시는 타 지역에서 온 분들이 많죠. 친구도 없고 서로 모르는 분들에게 이런 모임들이 도움이 돼요. 파주운정맘 카페는 운정여성합창단처럼 지역 주부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모임과 기회를 자주 제공하려고 노력한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일부 주민들 반대 서명 운동 벌여 고양시 장항동 일대 145㎡ 규모 부지에 행복주택 5500가구를 포함해 주택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행복주택에는 신혼부부 특화단지와 사회초년생 특화단지에 각각 2,000가구와 대학생 등에게 공급되는 1,500가구가 조성된다. 또한 장항지구 내 자족시설용지에는 방송문화산업 육성 등을 위한 청년지식산업센터 등 청년층 일자리 창출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정부는 내년에 사업승인을 받고 2018년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교통체증과 베드타운 심화 등을 우려하며 행복주택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일방적인 행정 추진을 성토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 등에 5,500가구 공급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232곳에 12만3,628호의 행복주택 입지를 확정하고 사업을 승인, 또는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1,535호로 가장 많은 수의 행복주택이 추진되고 있고 서울이 2만 1,467호, 충남이 6,742호, 인천이 6,454호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고양장항지구에 5,500가구의 행복주택을 조성한다는 국토교통부와 고양시의 발표가 있었다. 단일 지역에서 전국 최대 규모이다. 약 145만㎡ 면적의 고양장항지구에는 행복주택 5,500가구와 일반분양 주택 7,000가구가 들어서며 자족시설용지 22만㎡도 조성된다. 고양장항지구 전체에서 행복주택 부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약 8%, 일반분양 주택 부지 면적은 약 20%, 자족시설용지 면적은 약 15%다. 먼저 행복주택 단지에는 신혼부부 특화단지와 사회초년생 특화단지에 각각 2,000가구, 대학생 등에게 공급하는 1,500가구가 들어선다. 대학생 등에게 공급되는 1,500가구는 현재 고양시가 추진하는 대학교 유치가 실현될 경우 대학생 맞춤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특화단지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장난감 놀이방 등이 포함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또한 사회초년생 특화단지에는 자족시설용지와 개별공장 입지지역과 연접 배치해 단지 내 청년벤처타운, 청년소호센터 등 창업지원시설을 설치한다. 행복주택단지와 더불어 고양장항지구에는 주택뿐만 아니라 22만㎡ 면적의 자족시설용지도 조성된다. 지구 전체면적의 15.2%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평균(7%내외)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고양시는 이곳 자족시설용지를 활용해 기업이나 대학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먼저 K컬쳐밸리, 킨텍스, 한류월드 등과 연계해 방송문화산업 육성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일산호수공원 인근에는 수요에 맞춰 타운하우스 형태의 재외동포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재외동포타운은 해외 젊은 벤처사업가와 청년기업인들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청년타운으로 조성하고 일부는 세계 각지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성공한 이민세대 중 고국에 돌아와 안착하고 싶어 하는 재외동포들의 국내 안식처로 공급할 계획이다.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관련해 관련 절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하반기 중 개최될 예정이며, 개발과정에서 주변 지역에 미치는 교통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될 계획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행복주택 반대 서명 운동 전개돼 이런 고양장항행복주택을 두고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교통체증 심화, 베드타운 전락,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일 고양장항행복주택 조성 발표가 나자 인터넷 카페(고양발전시민모임)를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는데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1~2주 만에 3,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고양시에 반대 서명을 전하고 반대 민원을 접수해 놓은 상태다. 이 카페 회원인 김모 씨는 “장항IC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데 늘 꽉 막힌다. 3년 후엔 킨텍스 주변에 7,000~8,000세대가 입주할 텐데 여기에 행복주택까지 들어서면 교통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고양시에는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별로 없어 일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들 나간다”며 “아파트보다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겠느냐”고 성토했다. 일산동에 사는 이모 씨는 “20년간 일산에서 살며 일산을 사랑해 일자리와 출퇴근 불편, 경제적 문제들을 감수하며 살아왔는데 대규모 행복주택단지가 들어서면 이런 문제들을 가중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우선 지역 일자리가 중요한 만큼 대규모 주거 단지 대신 그 자리에 기업이 많이 들어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산동에 사는 최모씨는 “타 지역에서는 몇 백 세대도 거부한 것을 고양시에서는 5,500세대나 떠안으려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엽동에 사는 최모 씨는 “절차상 고양시 주민들의 민원은 고양시가 취합한 후 국토교통부나 LH와 협의하게 돼 있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고양시가 제 역할을 다해 목소리를 내주길 바랐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민들 입장에선 당장 인프라가 부족한데 행복주택이 들어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자체에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설명과 주민과의 의견 교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행복주택이란?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게 80%, 취약·노인계층에게 20%가 공급되는, 주로 젊은 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취업준비생, 재취업준비생, 대학생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도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신혼 부부 등은 최대 6년까지, 신혼부부는 자녀의 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용 주택은 전용면적 약 16㎡(약 5평), 신혼부부용 주택은 약 36㎡(약 11평),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용 주택은 약 26㎡(약 8평)수준으로 공급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뒷목 뻐근하고 어깨 결린 당신, 혹시 근막동통증후군?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 김 모(47·서구 도마동)씨는 얼마 전부터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렸다. 몸을 숙이고 허리를 펼 때마다 심하게 아팠고 팔과 다리가 저리기도 했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동병 대전 삼성한의원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근육통증 질환으로 보통 목 어깨 등 허리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근육 굳어져 통증 유발흔히 ‘담에 걸렸다’라고도 말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주로 어깨 등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동작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도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이 뭉치고 짧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이처럼 근막동통증후군은 경직된 자세에서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육아와 가사를 하는 주부, 한 자리에서 같은 자세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 등을 오랫동안 계속하는 학생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척추변형이 심한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서도 매우 높게 나타난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척추에 불균형한 무게가 전달되고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근막동통증후군의 통증은 깊고 쑤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상태에서 근육을 당기면 더욱 악화되고 운동범위를 제한하기도 한다. 이때 누르면 아픈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가 바로 통증유발점이다. 통증유발점이 있는 부위의 근육은 딱딱하게 만져지며 누르면 이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전해질 수 있다.김동병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목이 뻐근하거나 뒤통수가 당기는 증상이며 어깨나 허리, 가슴, 등으로 통증이 확대되는 경우도 있고 두통이나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면 만성통증이나 디스크로 악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교통사고후유증으로 나타나기도교통사고를 당한 후 ‘어깨와 뒷목이 당기고 뒤통수가 뻐근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증상은 근막동통증후군 때문이다. 특히 뒷목에 통증이 심하면서 두통을 동반하는 증상을 많이 겪는다. 교통사고로 인해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게 되면 근육과 함께 근막이 과도한 긴장상태에 빠지고 이 때문에 조직이 손상되거나 세포에 이상이 생겨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엑스레이나 CT, MRI 등의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목이나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바로 뼈나 연골의 문제가 아닌 근육이나 근막에 문제가 있는 근막동통증후군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일시적인 통증일 수도 있지만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김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은 일반 환자들보다 교통사고 환자들에게서 더욱 심각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교통사고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지속되는 과도한 충격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빨리 치료해야 만성통증 벗어나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에 불균형한 무게가 전달되고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 허리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항상 의자에 깊숙이 허리를 펴고 앉는 자세를 유지하고 다리를 꼬거나 책상에 팔을 대고 턱을 괴는 등의 자세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습관적인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김 원장은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방치할 경우 주위의 근육으로 통증유발점이 퍼져 통증 범위가 커지며 만성화돼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은 뼈나 연골, 관절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근육, 근막이 문제이므로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약과 침, 약침치료는 경직된 근육의 어혈을 제거하고 풀어주며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여 질환의 재발을 막는다. 뜸치료 등의 온열치료로는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통증을 줄여준다. 특히 추나요법은 틀어진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 등도 제 위치로 돌려놓아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없애고 제 위치로 돌아간 근육은 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길러 통증의 재발을 막는다.도움말 김동병 대전 삼성한의원 원장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4
- 암사 공동체 마당 개관 강동구가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시범지역 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테스트베드’(가칭 암사 공동체 마당)를 개관했다. 이 시설은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 주민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공간인 앵커시설 건립에 앞서 지역공동체에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강동구는 암사종합시장 내 건물 2층을 리모델링해 공동육아, 공유부엌, 집수리 상담소, 도시락주방 등 총 4개의 사업이 시범 운영될 공간을 마련했다. 집수리 상담소는 집 내부 인테리어, 방수, 도배 등 집수리를 원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상담 공간이다. 공유부엌은 음식을 만들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반찬을 나누는 ‘나눔식탁’과 1~2인 가구 청년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먹고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청년식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시락 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중 최초로 마을 공동체 스스로 계획한 수익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선사고등학교 점심 및 저녁 식사용 도시락을 제조?판매해 얻는 수익금의 일부는 ‘강동 희망나눔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재료비로 후원한다. 문의 02-3425-604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