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근무능률 올리려면 주5일제가 최고” 직장인들은 자신들의 근무능률을 올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주5일제 근무 실시’를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 jobkorea.co.kr)가 최근 전국의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근무능률을 올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5일제 근무 실시’가 31.6%(949명)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인센티브’가 16%(481명)로 다음으로 나타났고, ‘자율적인 출퇴근시간(13.3%·399명)’, ‘상사의 리더십(10.7%·320명)’, ‘수평적 기업문화(10.4%·313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주5일근무제 실시’가 근무 능률을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은 여성 34.8%(1,698명중 591명)이 남성 27.5%(1,302명중 358명)에 비해 7.3%포인트 높았는데,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아나 가사 일에 대한 부담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기불안이나 계절적 요인(휴가철)으로 직장인의 근무능률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요즘 직장인들은 높은 인센티브보다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인사노무관리에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3-07-14
- ‘시간 강사’ 현실만으로도 힘겨운데 국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지난 88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15년째 시간강사를 해오고 있는 권 아무개(43)씨는 두 아이의 엄마다. 출강하고 있는 모교에서 지난 2년간 여름학기 강의를 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한 학기 인생’인 시간강사로서는 다음 학기 강의를 맡게 될 것인지 여부를 물어볼 데가 없다. 방학이 가까이 다가와서야 지난해까지 그가 맡았던 강의가 남자 후배에게 주어졌다는 걸 알았다. 남편이 있는 그가 ‘가장’으로서 식구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남자들에게 강의 배당에서 밀려본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국문학 중 한문학 전공인 자신이 맡았던 고전 과목을 비전공자인 남자 후배에게 배정했다는 점이 더 씁쓸했다. 권씨의 하소연이다. “시간강사가 고용이 불안정하고 수입이 빠듯해 힘들다는 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여자들은 더 불리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어느 학교나 강의 배정에서 ‘남자 가장’ 우선이라는 건 공공연한 상식인데도.” 남자들에게는 가족을 먹여 살릴 생계 부담의 책임이 고려되는 반면, 기혼 여자 강사에게는 ‘남편이 버니까’, 독신 여강사에게는 ‘입이 하나니까’라는 이유로 양보가 요구된다. “우리에게도 강의는 절실한 생계 수단이다. 결혼한 이는 남편과 가정 경제를 분담해서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미혼자는 부모를 봉양하거나 1인 가족으로 생활을 꾸려나가야 한다.” 그런데 여자가 공부해서 박사가 됐다고 하면 일단 ‘너희는 하고 싶은 걸 했으니 되지 않았냐’라는 투로 유한마담의 취미 생활 취급을 하는 것이 기가 막힌다는 것이 여성 시간강사들의 하소연이다. ◆공공연한 여성강사 기피현상= 권씨는 다른 대학에 출강하는 동료 여강사로부터도 비슷한 경험을 전해 들었다. 지도 교수의 연구실에 의논 차 들렀던 길인데 마침 한 지방 대학에서 교수에게 전화가 왔다. 당장 강사가 필요하니 사람을 보내달라는 전화였다. 그 교수는 해당 전공자인 자신이 바로 앞에 앉아 있는데도 “지금 당장은 보낼 사람이 마땅치 않다”고 말하고 통화를 끝냈다. 그 교수에게 있어 ‘지금 보낼 사람’은 ‘지금 보낼 남자’를 의미하는 거였다. “지방 대학의 경우 강사로 출강을 하다가 교수가 될 가능성이 서울보다 큰 편이다. 여자 강사를 보냈다가는 그 자리가 교수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해서 기피한다”는 것이 권씨의 설명이다. 지난 학기에 권씨가 맡은 강의는 6과목. 일주일에 18시간 수업을 뛴 대가로 들어온 수입은 월 1백만원이 조금 넘는다. 그나마 권씨의 경우 학교마다 교양과목이 많은 국문학 전공이라서 한 학기 6과목을 맡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박봉을 받으면서도 인문대 박사 수료자 또는 학위자들이 시간강사를 계속하는 이유는 언젠가 교수로 임용되기 위해서다. 교수 임용에 시간강사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강의 배정이나 연구 프로젝트에서 여자는 남자에게 밀린다. ◆남성의 인맥에 밀리는 여자 강사= 남자들은 생계 책임자라는 이유로 더 많은 경력과 활동을 쌓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수 임용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94년부터 10년째 강사 생활을 하고 있는 송 모(38)씨는 “인문학에서는 뚜렷이 맞고 틀리는 것도 없고 획기적이거나 새로운 발견 같은 업적도 없다. 자연히 여러 가지 기회에 참여해서 일을 많이 하다보면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돈 생기는 일에 먼저 끼워주는 혜택을 받는 남자들이 활동도 많아져서 경력 관리, 교수 임용에까지 이익을 챙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교수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누가 얼마나 학과에 기여할 인재인가’이다. 학과에 들어올 새 인물이 갖고 있는 사회적 자산이 면밀히 계산된다. 남자 교수가 들어오면 그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졸업생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등의 비교를 안 할 수 없다는 것. 7년간의 시간강사 경력을 거쳐 지난해 가까스로 교수로 채용된 양 모(42)씨는 “교수 정원이 많지 않은 학과에 여성 교수가 이미 한 명 있다고 하면 새 후보자는 남자 쪽으로 기울게 마련이다. 학과 운영을 좌우하는 게임이 남자 위주로 돌아가는 판인데 남자가 들어오는 게 학과에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교수들의 노동을 돈을 주고 사들이는 입장인 학교측에서 볼 때, ‘가족을 부양하는 남자는 아무래도 학과를 위해 목숨을 걸겠지’라는 기대를 무시 못한다고 덧붙였다. 기혼 여성 강사들은 육아, 살림의 가정일을 누군가에게 맡겨야 하는데 보수가 낮은 강사직을 병행하기가 힘들어 남자들보다 교수 임용 전에 포기하는 비율도 높다. 교수 임용의 꿈이 한 해 두 해 멀어지면서 ‘애도 제대로 못 돌보고 살림도 안 하면서 버는 게 겨우 그거냐’라는 남편과 시집의 냉랭한 시선이 견디기 힘들어진다. ◆자부심과 보람으로 버텨=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유정아 책임연구원은 “지난 10년간의 시간강사 생활을 돌아보면 개인의 힘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사회적 모순의 벽이 너무 높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요즘은 젊은 남자들이 육아 분담 안 하고는 못 견딘다. 어린 자식이 있는 아빠 교수들은 애 돌보느라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여자들한테만 교수 임용 면접에서 ‘애가 있는데 일하기 괜찮겠냐’는 식의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교수 임용에 알게 모르게 작용하는 여자로서의 불리함을 의식하고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은 강고한 착취구조 속에서 ‘이미 권력을 가진 자의 뒤치다꺼리’만 신나게 해준 결과였다는 씁쓸한 기억도 있다. 여성 강사들은 ‘교수 지위를 다양화해 시간 강사들을 연구 인력으로 채용하는 방안’ 등의 제도적 보완으로 고용이 안정되기를 희망한다. 학술진흥재단 등에서 실시해온 연구 프로젝트는 많은 인문학계 박사 강사들에게 ‘가뭄에 단 비 같은’ 경제적 지원이었다. 권씨는 “강사들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나 연구 인력 고용 등의 제도적 정비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힘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었다. 계속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진영·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3-06-24
- “자녀교육 좋은 정보 함께 나눠요” 자녀교육정보사이트 맘스쿨(www.momschool.co.kr)이 매주 자사 게시판에 자녀교육과 관련, 좋은 글을 올린 회원 2명을 선정해 비엠코리아의 ‘베이비 지니어스’와 ‘베이비 모차르트’ 등 비디오 세트를 나눠준다고 밝혔다. 이벤트기간은 2003년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발표는 기간 내 매주 월요일 공지게시판과 당첨자 이메일로 통보한다. 응모게시판은 ‘예비맘 클럽 게시판’, ‘함께 쓰는 태교일기’, ‘함께 듣는 태교음악’, ‘까꿍맘 클럽 게시판’, ‘초보엄마 육아 트러블 게시판’이며 맘스쿨 회원에 한하여 글쓰기가 가능하다. 문의 : (02)3676-6141 2003-05-28
- 재취업교육 받고 간병인으로 일하는 김순임씨 중년주부들이 꾸준히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교육을 마치면 기관에서 일을 알선 받을 수 있는 도우미형 직종이 주로 이런 경우. 간병인이나 산후도우미, 육아도우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노동강도가 높은 반면 일한 만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들이다. 김순임(50· 서울 금천구)씨는 올 초 금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하는 간병인 교육을 마치고 꾸준히 일을 하고 있다. 김씨가 최근 수입은 월 120만원 정도.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6년 전 남편을 잃은 데다 대학생 자녀가 있는 김씨네 여건에선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수입이다. 간병인의 경우 24시간 일을 할 경우 일당은 5만원정도, 12시간만 일하면 3만원에서 3만5천 원 선이다. 김씨는 강도가 높은 24시간 간병을 주로 하는데다 한달에 4,5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병원에서 보낸다. “일이 고되니까 집에 오면 무조건 쉬어야 되요. 일할 때는 잠도 깊이 못자고 하루 종일 실내에 있는데다 환자들 스트레스도 다 받아 주어야 하니까 만만한 일은 아니죠. 일이지만 일종의 봉사정신이 필요해요.” 하지만 김씨는 지금 일에 만족하고 있다. 아이들도 장성해 살림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다 안정적인 기관을 선택한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건에 따라 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일단 뛰어들어 보라는 것. 또 교육이 필요한 일이라면 힘들더라도 과감하게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한다. “저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모든 게 낯설고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처음 3개월만 잘 이겨내면 못할 일이 없어요. 이것저것 따지기 보다는 뭐든지 일단 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해요.” ※ 틈새시장 골라 교육 받아야 주부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 )를 중심으로 3∼4개월의 교육기간을 거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그래도 취업이 쉬운 편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정부가 교육비(약 80%)를 지원하고 새로 떠오르는 직종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전산세무사무원이 그 중 하나. 자격증만 취득하게 되면 일반 회사의 경리부서나 세무사사무실에 취업할 수 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면 예전에는 일반 식당의 주방 보조로 취업했지만 요즘에는 학교급식요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밖에도 방과 후 아동지도나 베이비시터, 웹디자인 등은 앞으로 주부들의 취업 전망이 밝은 분야로 점쳐진다. / 손정미 기자 2003-08-12
- 생계 위해 취업전선 뛰어든 주부 늘었다 전업주부로 15년을 살았던 40대 손 모씨는 남편이 느닷없는 감원으로 실직하게 되자 구직전선에 나섰다. 손 씨가 잡은 일자리는 한 음료회사 판매원. 신 모(45· 인천광역시)씨도 ‘요즘만큼 살기 힘든 때가 없다’고 한다. 최근 남편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그나마 부족하던 남편 수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 7년 전부터 주말마다 실내 경마장에서 일을 해왔지만 40만원대의 주말 수입만으론 버틸 수가 없다. 마음이 급해진 신씨는 주중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지만 그 역시 언제 관두어야 할지 모르는 동네 건어물가게 파트타임 판매 사원. 그나마 비교적 젊어 보이는 신씨가 나이를 두세 살 줄여 말한 덕에 구한 일자리이다. “나이가 드니까 식당에 취직하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경험보다 대뜸 나이부터 묻고는 너무 많아서 안 된다는 데요 뭘…. 결혼하고 10년 가까이 식당일을 했지만 그건 아무 소용없더라고요.” ◆구직자는 늘고, 취업은 바늘구멍= IMF때보다 더하다는 경제불황을 맞아 취업전선으로 뛰어드는 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주부 취업이 다시 생계형 취업 형태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채용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자사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한 기혼여성의 수를 조사한 결과 1년 사이 기혼여성 구직자 수가 31.5%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전체 신규 구직자는 16.4% 증가한 것에 비해 신규 기혼여성 구직자는 28.9%나 증가해 1년 사이 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의 수가 더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연령별로는 40대 주부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전년 동월대비 6배나 증가했고 지난달에 비해서도 7.5%나 늘었다. 하지만 현실은 주부들의 절실한 취업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녹록치 않다. 2∼3년 전보다 20대 여성들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주부들의 채용이 많았던 직종마저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일곱 살, 네 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이경미(35·가명, 경기도 부천시)씨는 얼마 전부터 시간만 나면 생활정보지나 구인구직 사이트를 살펴본다. 하지만 쓸만한 기술이나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가정주부라는 현실 탓에 이씨의 구직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다. “대부분 30대 미만의 직원을 뽑으니까 마땅히 연락해 볼만한 곳을 찾기도 어려워요. 간혹 나이제한이 없어서 연락을 해도 꼭 아줌마냐고 확인을 하던걸요. 애가 둘이란 얘기까지 하면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게 되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는 아예 이력서 뒤에 아줌마도 일 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덧붙여 제출하기까지 했다. 경기 불황으로 음식점 경영이 어려워지자 취업에 나선 박 모(41)씨도 2개월 동안 3∼4차례의 면접을 봤다. 그러나 자격요건이 45세라고 명시되어 있던 회사도 대부분의 면접자가 20대였다. 결국 아직까지도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대부분 단순 일용직 = 이렇게 어려운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다 해도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특정분야에 한정되어 있다. 간병인 같은 도우미직종이거나 계약직 또는 일용직의 단순 업무에 치우치는 것. 중앙고용정보원이 분석한 지난 6개월간 30대 이상 50대 이하 여성들의 취업 동향을 보면 취업률 80% 이상을 상회하는 직종은 모두 일용직에 해당한다. 조리업무를 제외한 음식서비스업이나 건설단순노무자, 제조 관련 노무자, 건물청소원 등이다. 고객관리 사무원이나 텔레마케터와 같은 시간제 근무 직종도 60%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는 있지만 실제 구인구직이 이뤄지는 빈도수가 낮기 때문에 많은 기혼여성이 진출해있는 분야는 아니다. 연령별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30대 여성의 경우 경리사무와 같은 업무의 정규직을 원하는 사례가 적게는 1000여건에서 많게는 5000여건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취업률은 30%를 밑도는 낮은 수준이다.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갈수록 일용직과 계약직이고 정규직이라도 건물청소원과 같은 노무직을 원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취업이 성사된 사례를 살펴봐도 비슷하다. 보험 영업직이나 백화점 또는 할인점 등의 캐셔직과 고객상담직이 대다수이다. 파견회사를 통한 임시직이나 계약직이 대부분인 셈이다. 지난해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조사한 제4차 여성의 취업실태 조사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여성 고용구조의 연령 및 혼인상태에 따른 직종분리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노동시장이 저연령층 미혼여성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기혼여성은 고용구조가 열악하고 불안정한 2차 노동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2차 노동시장에서 주부들이 받는 임금의 수준도 낮고 가사와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데에서 오는 시간 조절 등도 직장을 찾는 데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어 좀처럼 주부 취업의 질적 향상은 가져오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지난 달 여성부에서는 향후 5년간 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고학력 여성인력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 일부 ‘주부 창업 지원’이나 ‘전업주부 재취업 지원’을 위한 계획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당장 생활을 위해 취업문을 두드리는 이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 주부들은 답답하다. / 진유강 기자 ·최규정(자유기고가) fotoreise@naeil.com 2003-08-12
- 남양유업, 마케팅 변천사 ‘눈길’ 우유 산업의 흐름이 바뀌면서 유업계의 마케팅도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부잣집 아기들만 먹을 수 있던 분유가 이제는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면서, 마케팅 타깃과 전략도 통합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부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PR전략을 시행한 남양유업이 최근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개편, 유업계의 산업 변화와 마케팅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70년대, 전국 소비자 대상 이벤트=1970년대에는 전국의 엄마들을 사로잡는 ‘스타 아기’가 탄생하곤 했다. 토실토실한 장딴지, 천진난만한 웃음, 전국에서 올라온 귀여운 아기들이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몸매를 뽐내며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다. 1971년 남양분유와 문화방송이 주최한 제1회 행사에는 전국 에서 총 1830명의 아기들이 각 시·도별 예심을 거쳐 참가했다. 또 당시 신문, 잡지 등의 언론은 1등 우량아의 사진을 싣는 등 사회 전체의 주목을 받았다. 분유가 대중화되지 못했던 70년대에 전국의 엄마들과 전국민을 대상으로 분유와 아기들의 건강을 연결시키는 대중적 이벤트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80년대, 스토리가 있는 후원행사 = 80년대의 매난국죽 네쌍둥이 성장과정은 TV와 신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개되곤 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사는 “저 아이들의 부모가 어떻게 네 아이를 키우냐”는 것. 남양분유가 네 쌍둥이의 분유 및 유아용품을 후원한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경제성장 시기인 80년대에는 고성장의 한켠에 존재한 청소년 가장, 불우이웃돕기 등의 후원행사가 관심을 모았다. 남양분유는 당시 매난국죽 후원을 통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념을 밝히고 넉넉하지 않은 젊은 부부의 가정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됐다. ◆90년대 참여형 행사 활성화 = 90년대에는 아기뿐만 아니라 산모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남양분유는 1992년부터 무료로 임신육아교실 개최해 예비엄마 및 초산의 산모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참여형 행사는 맞벌이 부부가 급증, 분유 및 유가공 사업도 급성장을 하는 시기유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찾아가는 마케팅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 온라인 통한 1대1 마케팅=한편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1대1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 편지 보내기, 회원들간의 육아 사례 소개, 육아정보 상담 등 본격적인 쌍방향 마케팅이 시작됐다. 남양분유는 올해 6월 육아포털 사이트 ‘남양아이’를 새단장하고, 천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주부 소비자뿐만 아니라 예비 아빠들까지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 생활문화, 영재교욱 등의 정보룰 교환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또 커뮤니티내에 쇼핑몰을 운영해 6000여 가지의 임신 육아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2003-08-08
- 유업계 포털사이트 경쟁 종합유가공업계의 온라인 경쟁이 뜨겁다. 특히 분유업계에서 선두를 다투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육아 포털사이트를 통해 자사제품 마케팅 차원을 넘어 여성포털 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육아포털사이트 ‘우리아이’와, 남양유업의 ‘남양아이’가 예비산모들과 젊은 엄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육아는 과학이다 , 매일유업 ‘우리아이’= ‘우리아이(www.urii.com)’의 특징은 체계적 육아 프로그램과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매일유업은 ‘고객이 원하는 요구를 온라인에서 최대한 서비스한다’에 컨셉을 두고 포털을 출범시켰다. 아기의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맞춤 육아서비스 프로그램를 제공하는 ‘매일맘마 우리아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중이다. ‘우리아이’는 쇼핑몰, 육아정보, 커뮤니티, 마이웹, 우리아이프로젝트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우리아이의 강점은 온라인 쿠폰북, 경매상품 판매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움직이는 동화 ‘멀티통화’‘꽃배달’과 같은 디지털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구매 행위를 ‘내 아이를 위해 엄마가 다양한 결정을 한다’는 느낌을 주도록 구성했다. 우리아이는 지난 7월 한국능률협회 주관 ‘2003 한국산업의 인터넷파워 1위’에서 유아용품 쇼핑몰과 컨텐츠(출산·유아정보)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회원은 45만명이며, 쇼핑몰은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아는 감동이다, 남양유업 ‘남양아이’=남양유업의 ‘남양아이(www.namyangi. com)’는 회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방대한 쇼핑몰이 자랑이다. 남야유업은 ‘육아포털’을 통해 고객과의 1대1 만남을 극대화한다는 컨셉이다. 1만 페이지가 넘는 국내 최대규모의 육아,학습정보를 담고 있으며 아기 월령정보, 전자가계부, 태교 음악실 등 개성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새 단장을 통해 키즈남양, 1000명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사이트 클럽남양, 종합쇼핑몰인 쇼핑남양을 오픈했다. 특히 남양아이의 강점은 신규오픈한 쇼핑몰로 가전에서 가구, 임신육아용품, 완구, 주방용품, 도서, 음반등 6000여가지의 제품들이 입점돼 있으며 오픈이벤트로 에어컨, 기저귀 초특가전과 구매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남양아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확대애 남양아이를 최대 여성포털사이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회원은 73만명이며 올해말까지 100만명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냉장고, 노트북 등을 약 1000명에게 제공하는 공격적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왜 온라인인가 = 분유업계가 온라인을 통한 포털 사이트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젊은 엄마’들 인터넷 선호 취향 때문이다. 2002년 방송매체 수용자 조사(광고주협회)에 의하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접촉하는 매체로 인터넷이 공중파(48.2%) 다음인 28.2%로 나타났다. 또 우유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9.1%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체를 인터넷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 유업계가 잠재고객들을 만나 그들의 욕구를 듣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매체가 곧 인터넷이기 때문이다. 출산을 앞둔 예비산모와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과 같은 상황의 여성들을 만나 대화를 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자세한 조언을 듣기를 원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직장과 육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어한다. 남양아이와 우리아이는 현재 맞벌이 부부들의 모임, 초보엄마들의 카페 등을 운영해 이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로 산모들은 아기에게 처음 먹였던 분유가 큰 문제가 없는한 계속 그 분유를 습관적으로 사게 된다. 분유업계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잠재 고객을 다양하게 확보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특성별로 타깃층을 세분화하고 있다. 2003-08-11
- 육아휴직급여 단계적 인상 정부는 남녀 근로자가 출산이후 양육을 위해 휴직을 신청할 경우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를 단계적으로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현행 30만원인 육아휴직급여의 수준이 너무 낮아 이를 적극 사용하지 않는 다는 노동계와 여성계 등의 지적에 따라 2004년도 월 40만원, 2005년도 월 50만원으로 인상하고, 중장기적으로 월 통상임금의 40% 수준까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육아휴직으로 인해 사업주가 부담하는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의 채용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현행 월 20만원 수준인 육아휴직 장려금을 월 30만원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육아휴직제도는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말 처음 도입됐으며, 만1세 미만의 영아를 둔 남녀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기간을 제외한 10.5개월간 근로자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월20만원, 올해부터 월30만원으로 지급수준이 너무 낮아 사실상 근로자들이 사용을 기피해 왔으며, 노동계 등에서는 급여수준의 현실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2003-05-06
- “공무원이라고 모유 못 먹이나요?” “정말요? 안 그래도 모유 수유를 하고 싶은데 어쩌나 걱정했어요. 화장실에 가서 할 수도 없고…. 포기해야 되나 싶었죠.”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송파구 9급 공무원 이수연(31.세무1과)씨는 들뜬 마음으로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송파구청이 여성 공무원들을 위해 구 청사 내 ‘모유 유축실’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송파구청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모유를 짜서 보관할 수 있는 ‘모유 유축실’을 마련하는 등 여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20평 남짓한 5층 여직원 전용 휴게실 한 켠에 마련된 ‘모유 유축실’엔 냉동고가 딸린 냉장고와 전동 유축기, 보관용 비닐팩, 소파가 구비돼 있다. 게다가 이곳에는 임신이나 생리통으로 몸이 불편할 때 누울 수 있는 2평 남짓한 온돌마루 외에도 안락의자, 티 테이블, 화장대 등이 갖춰져 여성 공무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송파구 공무원 1400여명 가운데 여직원은 400여 명으로 30% 정도다. 청사 관리를 맡고 있는 맹대호(총무과) 주임은 “‘모유 유축실’ 설치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여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당시 수유가 가능한 만 1세 미만 자녀를 둔 여직원은 36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10명이 이용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파구는 올해 직원 자녀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20명 정원의 1개반을 신설하고 체육실과 컴퓨터실도 마련하는 등 51평을 확충해 총 117평의 최신 시설로 단장을 마쳤다. 1남1녀를 두고 있는 8급 이수향(34.도로과)씨는 “제가 첫 아이를 기를 때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다”며 “후배들이 편안히 아이를 기를 수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모유 유축실 등 여직원들의 육아 편의 시설 도입을 주도한 문홍범 총무과장은 “보건휴가의 경우 여직원이 직접 계?과장의 결재를 맡지 않고 서무주임이 일괄적으로 결재를 맡도록 지시했다”며 “보건휴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매월 다른 과에도 보건 휴가 사용 여부에 대한 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3-05-05
- “자녀교육 좋은 정보 함께 나눠요” 자녀교육정보사이트 맘스(www.momschool.co.kr)이 매주 자사 게시판에 자녀교육과 관련, 좋은 글을 올린 회원 2명을 선정해 비엠코리아의 ‘베이비 지니어스’와 ‘베이비 모차르트’ 등 비디오 세트를 나눠준다고 밝혔다. 이벤트기간은 2003년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발표는 기간 내 매주 월요일 공지게시판과 당첨자 이메일로 통보한다. 응모게시판은 ‘예비맘 클럽 게시판’, ‘함께 쓰는 태교일기’, ‘함께 듣는 태교음악’, ‘까꿍맘 클럽 게시판’, ‘초보엄마 육아 트러블 게시판’이며 맘스쿨 회원에 한해 글쓰기가 가능하다. 문의 : (02)3676-6141 200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