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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정책조정회의 내용과 의미 이번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신용불량자와 청년실업 문제 해소, 육아비 세액공제 확대를 통한 여성경제 활동 활성화, 사회안전망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투자 위축으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350만명에 근접하고 있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것도 ‘국민소득 2만불 시대’ 기반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신용불량 등록 관리제 폐지=정부는 현재 연체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서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신용불량자 관리제도를 중장기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올 7월말 현재 신용불량자는 335만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72만명이 늘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15% 가량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다. 특히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207만명으로 전체 62%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그 동안 신용불량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등록제를 없애면 부작용이 많을 것”며 당분간 현행 제도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수 차례 밝혀왔다. 결국 ‘등록제도’를 없애지 않으면 신용불량자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정부가 인정한 셈이다. 신용불량자 딱지는 금융기관이 채권회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다. ‘3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라는 획일적 기준을 정해 신용불량자라는 멍에를 씌우고 모든 금융기관이 이들을 경제적 금치산자로 취급, 대출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신용불량자 기준을 완화하거나 중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금융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채권회수 프로그램이나 신용정보 관리체계가 허술한 상황에서 등록제를 폐지하면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금융기관 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경부 추경호 은행제도과장은 “신용불량자 등록제도 폐지는 당장 현실화할 수는 없다”며 “민간의 신용정보 관리체계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출산율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 활동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이번에 구체적으로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7명으로 일본 스웨덴 영국 프랑스 등 출산율이 저조한 선진국보다 오히려 낮아 향후 생산 가능인구 저하, 급속한 고령화, 공적연금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5%포인트 이상 낮은 실정이다. 정부는 영아·장애아·시간연장형 보육시설 등 특수보육 시설을 추가 지정, 내년 예산부터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아전담시설은 400개에서 450개로, 장애아전담시설은 38개에서 48개, 시간연장형시설은 200개에서 300개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저소득층의 보육료 지원대상도 현행 11만9000명에서 19만2000명으로 확대되고 만 5세아, 장애아 무상보육 지원단가로 5% 인상된다. 출산휴가 고용보험 지급 상한액도 현행 135만명에서 16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육아휴직 장려금 월지급액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아진다. 6세 이하 자녀에 대한 추가공제제도 대상과 한도 역시 확대된다. 현재는 6세 이하 영·육아를 가진 여성근로자에 대해서만 기본공제(1인당 100만원)외에 추가적으로 자녀 1인당 연 50만원 소득공제를 해주고 있는데, 앞으로는 모든 근로자와 사업자로 확대될 뿐 아니라 공제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취학전 아동을 둔 근로자의 보육지에 대해 연 150만원까지 소득공제해주던 것을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영·육아 보육비, 출산수당 등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규정도 신설된다. 직장 내 보육시설을 설치하면 투자금액의 3%를 세액공제해주는 것도 7%로 확대된다. ◆사회안정망 재정비=정부는 생계형 자살 등 사회안전망이 무너지고 있는 사회현실을 고려,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을 추가 발굴하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건강보험 체납보험료를 면제해주고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간 연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가령 공무원이 정년퇴직 전에 공무원 신분을 상실한 경우 연금액 부담 없이 국민연금으로 갈아 탈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보다 보험료는 적게 내고 실 수령액은 더 많이 받는 구조로 돼 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을 그대로 국민연금으로 이전할 경우 국민연금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실업 대책=정부는 이밖에 산업수요와 교육훈련간 연계강화, 지속적 일자리 창출, 청년층에 대한 패키지형 종합고용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임대주택특별법 재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3-08-25
- 추석대목, 쇼핑 개념을 바꿔라 추석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사연이 있는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불경기에서 소비 심리가 꽁꽁 녹자 쇼핑을 ‘돈을 쓰는 행위’에서 ‘마음을 담은 선물 고르기’로 전환시키기 위한 것. 고향의 부모님을 떠오르게 하는 이벤트, 메시지를 담긴 이메일 상품권을 비롯해 명절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의 사연을 담는 행사도 진행된다. CJ홈쇼핑은 최근 상품권과 이미지 카드 기능을 겸비한 9종의 이메일 상품권을 선보였다. 이메일 상품권은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알면 발송이 가능한데다가 받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함께 전할 수 있다. 고마운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만나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메일 상품권은 상품권 번호와 비밀 번호를 전화나 인터넷으로 등록하면 현금과 똑같이 사용 가능하다. 상품권의 전송 및 수취 여부는 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Hmall(www.Hmall.com)은 장 보기가 곧 스트레스가 되는 주부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자는 힘들다, 여자의 휴일’행사를 통해 명절 상차림, 직장일, 가사일, 육아 등으로 힘든 여성들의 사연을 게시판을 통해 나누게 한다는 것. 선정된 사연의 주인공에게는 추석 이후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권이 경품으로 증정된다. 농수산홈쇼핑은 ‘마음을 전하는 한가위 영상편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부모님, 스승, 친구 등 평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농수산홈쇼핑 방송을 통해 영상편지를 전하게 된다. 한편 LG이숍은 추석을 앞두고 쇼핑몰 개편을 단행, 대화형 쇼핑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이버 쇼핑도우미 ‘Shoppy(샤피)’를 클릭하면 대화창이 등장, 샤피의 인사와 함께 대화가 시작된다. 이 서비스는 컴퓨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분야의 자연언어처리 기술을 응용해 한 것으로 고객이 입력하는 문장을 분석하여 마치 매장직원이 응대하는 것처럼 대화를 하며 쇼핑을 보조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10만원 대 갈비선물세트를 보여줘” 질문을 하면 샤피는 해당 상품정보를 찾아 보여주고 “배송은 얼마나 걸리는데” 등의 질문에도 대답을 한다. 2003-08-24
- 학습지 시장도 온라인 경쟁중 연간 매출 4조원에 달하는 학습지시장이 기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 학습효과를 강화한 멀티미디어 교육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메이저 업체들의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이어서 온·오프라인 결합은 학습지 업계의 대세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학습지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사이트들은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갖추기 보다는 오프라인 학습지의 보조자 역할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사이트 자체 수익성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대교 = 2000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대교의 교육포털 사이트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의 온라인 회원이 최근 150만명을 돌파했다. 에듀피아닷컴은 유아에서 성인까지 전 세대에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내용을 보유한 개별의 눈높이제품 홈페이지를 묶은 허브포털로서 눈높이교사와 학생·학부모를 온라인상에서 하나로 연결, 회원들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에듀토피아닷컴은 오프라인 학습지에 대한 온라인 지원뿐 아니라 온라인 전용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서비스 하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게임과 에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를 응용한 ‘사이버스쿨’. 사이버스쿨은 수능 유명강사의 현장강의 동영상, 유아 및 초·중등 교과별 학습, 컴퓨터, 특기, 교양, 학습백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특히 대교는 에듀피아닷컴을 통해 눈높이 회원들에게 대한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교재와 관련이 없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이트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교원 =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교원이 운영하고 있는 프리샘닷컴(freesam.kyowoni. com)은 약 31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프리샘닷컴도 현재까지 독자적인 교육 사이트 성격보다는 오프라인 학습지인 ‘빨간펜’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리셈닷컴은 ‘빨간펜’과 같은 진도별 학습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동영상 강의는 물론 모의고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으나 빨간펜 회원이 아닌 경우, 동영상 강의는 수강할 수 없다. 교원는 프리샘닷컴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2005년부터는 오프라인에 대한 보조적 역할을 뛰어넘어 자체 수익성을 갖춘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원 관계자는 “앞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교육이 섞여 공존하겠지만 온라인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런 환경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 스스로 수익성과 상품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프리샘닷컴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2년 이내에 완전한 수익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닷컴 = 지난 99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웅진닷컴의 ‘씽크빅아이’(www.think big.co.kr)는 약 31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씽크빅아이도 오프라인의 부가서비스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학습지 회원들에게 주1회 이외에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웅진이 씽크빅아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목적이다. 싱크빅아이가 자랑하는 대표 콘텐츠는 ‘웅진씽크빅 수학’ 3차원 학습 시스템. ‘웅진씽크빅 수학’은 기존 2차원적 학습지 구도에서 한 단계 발전한 ‘오프라인 학습-온라인 학습-교사 관리’로 이루어진 3차원 학습 관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또 웅진은 ‘백과사전방’을 통해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21권 전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웅진은 ‘웅진씽크빅’ 회원들의 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웅진씽크빅아이 사이트의 학습 콘텐츠를 꾸준히 강화해 회원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솔 = 3세부터 8세 영유아을 대상으로 한솔교육이 운용하고 있는 ‘재미나라’(www.jaeminara.co.kr)는 유아전문 포탈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 재미나라는 유로회원7만명, 준회원 50만명을 확보, 온라인 영유아 교육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재미나라의 성공비결을 다양한 서비스와 차별적인 콘텐츠 개발에서 찾고 있다. 재미나라는 ‘공부나라방’을 통해 한글, 영어, 수학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토이트플러스’라는 타이핑 교육 그리고 ‘포롱이의 창의나라’, 게임, 동요, 동화 등 다양한 유아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원으로 가입하면 한 사이트 내에서 모든 유아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포털 사이트라는 점이 재미나라의 최대 강점이다. 이에 대해 한솔 관계자는 “재미나라의 교육 콘텐츠는 한솔교육의 학습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구성됐다”며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춘 학습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솔교육은 온라인교육 강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1일 육아정보와 자녀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모대상의 ‘마미랜드(www.mom myland.co.kr)’도 문을 열었다. 앞으로 영유아 대상인 ‘재미나라’와 별도로 초등대상의 교육사이트도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2003-10-21
- LG텔레콤, 휴대폰 심리치료 서비스(사진) LG텔레콤은 휴대폰을 이용한 심리치료 서비스인 ‘모바일 스퀘어’를 20일부터 시작한다. 모바일 스퀘어는 사람의 뇌파를 자극하는 음향을 발생시켜 피로·긴장·스트레스 등을 해소하고 정신집중과 심리안정을 가져다주는 서비스로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은 수험생, 생활건강, 미용, 의료, 성인, 애정, 태교·육아 등 용도별로 나눠져 있어 학생의 경우 수험생 카테고리를 이용하면 암기력·집중력 강화, 졸음방지, 편안한 수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3-10-20
- 매일유업, 의류사업 진출 (기업) 매일유업㈜(대표 김정완)이 의류사업에 진출한다. 매일유업은 육아포털 우리아이 닷 컴(urii.com)을 운영하는 자회사 ㈜IDR(대표 이철재)에서 ‘알로&루’라는 브랜드로 유아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알로&루’는 0-5세까지의 유아를 위한 의류와 육아용품을 선보이는 토탈 패션브랜드로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특히 의류의 경우 블루 칼라의 데님 등 고가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고급소재를 적용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IDR의 유영도 부장은 “㈜IDR은 육아포털 우리아이 닷 컴을 통해 구축한 100만명의 육아고객 데이터베이스와 그동안 축적된 온라인 고객관리 노하우를 통해 타겟층으로부터 높은 인지도 획득이 가능하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마케팅으로 효율을 배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DR은 제품발표회에서 시제품 60여 종을 선보였으며, 내년 1월초부터 할인점·대리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내년 말까지 대리점을 40개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03-09-25
- 정책 만들때 남녀차별 없앤다 정부는 앞으로 정책과 프로그램, 법제 등에서 남녀차별적 요소를 없애 나가기로 했다. 여성부는 24일 오후 고 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여성정책조정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종 공공정책 수립·집행·평가함에 있어 사전에 체계적인 양성 평등의 관점을 반영키로 했다”면서 “정책에 대한 ‘성별 영향분석 평가지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범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실시 대상부처는 양성평등 파급효과가 큰 교육인적자원부·농림부·보건복지부·노동부 등 4개 부처로 정해졌다. 여성부는 시범실시가 일단락된 뒤에는 2005년부터 성별 수혜도의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책을 중심으로 ‘성별 영향평가’를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성별영향평가사’ 등 전문가도 양성하고, 민관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과 관련해 “미성년자가 자신의 성을 바꿀 때의 절차가 명확히 돼 있지 않는 등 개선해야할 대목이 있다”며 정비의 필요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올해부터 2007년까지의 ‘제2차 여성정책기본계획’의 올해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중점 점검했다. 노동부는 육아휴직급여의 단계적 인상, 행정자치부는 여성관리직 공무원의 임용확대와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교육부는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 과학기술부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국·공립연구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연구기관 채용 확대안 등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난 3월에 구성된 여성정책조정회의의 첫 회의다. 2003-09-25
- 인터넷 육아공동체 서비스 개시 인터넷 포털 인티즌(대표 김화수)은 육아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하우베이비(howbaby.intizen. 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하우베이비는는 케이블 방송국 육아TV와 국내 최대 육아관련 포럼 키즈마케팅연구회와 제휴를 통해 동영상 ‘육아특강’과 태교에서 출산, 육아까지의 정보 등의 전문 컨텐츠를 제공한다. 신규 사이트가 명실상부한 주부 커뮤니티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전문 컨텐츠 제공에 그치지않고, 또래의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출산경험담, 아기 사진방, 알뜰장터 등의 게시판을 제공하여 주부들간의 정보공유 및 친목도모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개인이 자신의 육아일기를 인티즌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직접 연재, 배포 할 수 있으며 다른 주부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 회사 매니아사업실 최창호 실장은 “이제 인터넷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여성시장은 상대적으로 인터넷문화에 소외되어 있던 주부 층”이라며 “향후 미용, 패션, 성형, 다이어트 등 다양한 여성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08-06
- 근로자 자녀 맡길 곳이 없다 직장생활을 하는 근로자들의 취학전 아동들에 대한 육아 문제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자들의 80% 가량이 자녀 양육문제로 사직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노총이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취학전 자녀를 둔 소속 노조원 1096명(남자 335명, 여자 754명)을 대상으로 ‘자녀 양육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자녀양육문제로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는 응답이 80%에 달했으며, 그 이유는 ‘자녀를 돌봐줄 적절한 사람(보육시설)이 없어서’라고 답한 사람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근로자들이 어린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상태에서 이들이 현실적으로 아이를 맡기는 곳은 ‘탁아모 및 가족 친지 등’이 전체의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놀이방, 어린이집 등 사보육시설’이 44.1%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직장보육시설’과 ‘국공립탁아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3.2%와 1.8%로 나타나 공공 보육시설이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시설에 지불하는 자녀 1인에 대한 비용은 11∼20만원이 42.8%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의 응답자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를 이들 보육시설에 맡긴 이후 4명중 1명꼴로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아이들의 안전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중에서 아이를 맡길 경우 60%가 (외)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16일 오후 국가인권위 사무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 사업장을 현행 ‘상시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에서 ‘상시근로자 150인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2003-09-16
- 고속성장하는 학습지 업계 연간 4조원 규모로 성장한 학습지 시장의 마케팅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수 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후발업체들이 속속 학습지시장에 진출하면서 선발업체들이 차별화된 마케팅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학습지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은 대상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은 물론 유아까지 광범위하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상 소품종 다량생산을 하고 있는 학습지 업체들은 각각 연령대에 알 맞는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학습지 업계가 포화상태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국내시장을 탈피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전략수립이 쉽지 않다. ◇ 대교 = 대교(대표이사 이충구)는 새 학기를 맞아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디미어즈 상용화 이벤트, 에듀피아닷컴 150만명 회원 돌파 기념 이벤트, 온라인 한자검정 모의고사, 눈높이영어 컴퓨터용 CD발매, 아인슈타인 철학동화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먼저 대교는 재미창조와 공동 개발한 교육용 온라인 게임 ‘디미어즈’의 상용화에 맞춰 눈높이 우수회원과 신규회원에게 1개월 무료 CD를 지급한다. 또 2000년에 문을 연 자사 교육포털 사이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이 3년 만에 회원이 15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오는 9월 중순부터 플래쉬 게임을 활용한 이벤트와 사이트에 방문해 로그인만 해도 자동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교는 또 눈높이회원의 학력증진과 학습동기 유발을 위해 9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에듀피아닷컴을 통해 ‘온라인 한자검정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온라인 한자검정 모의고사는 한국어문회와 대한민국검정회의 한자급수체계를 모두 채택했다. 모의고사에 응시하면 즉시 결과를 알 수 있고, 실시간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신입회원 중 추첨을 통해 컴퓨터, MP3, 디지털 카메라. 핸드폰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 구몬학습 = 구몬학습은 마케팅 대상이 동일한 미스터피자와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브랜드 홍보와 매출증대 그리고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제휴내용은 구몬학습의 이동교실 신규입회 모집 캠페인 때 미스터피자 ‘햄치즈스틱 무료쿠폰’이 사은품으로 제공되며, 3개월 단위로 품목이 바뀐다. 특히 구몬학습 장기회원에게 발급되는 ‘구몬 백점이 카드’를 소지한 회원에게는 미스터피자에서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구몬학습은 9월과 10월 회원을 비롯해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03 구몬 어린이 시화대회’를 연다. 행사일정은 9월 20일에 성남·부천·천안·경주·창원 등 5개 지역, 9월 27일에 어린이 대공원,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전주 등 4개 지역, 10월 11일에 서울ㆍ광명·대전·광양·인천·부산 등 8개 지역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몬학습은 신입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 증정행사를 열었거나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구몬학습에 새로 입회한 신규 또는 재학습 회원들은 크레파스 세트와 종합 문구세트를 지급받았다. 또 9월 중에 구몬한자 신규 입회회원에게는 10월에 열리는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한자 쓰기노트’가 지급된다. ◇ JEI재능교육 =JEI재능교육(대표 장중웅)은 새 학기를 맞아 대형할인마트 연계 무료학력진단서비스, 우수고객 우대서비스 실시, ‘재능 스스로수학’ 1주 무료체험학습 등 다양한 고객만족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재능교육은 지난 8월 메가마트와 함께 새 학기 맞이 무료학력진단서비스를 실시했다. 부산, 울산, 포항, 천안 등 메가마트 대형 6개 점포 매장에서 실시된 이번 무료학력진단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력테스트를 실시하고 컴퓨터 처방을 통해 즉석에서 학습결과를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또 학습전문가들이 개별 학습상담을 해주는 등 자녀의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재능교육은 9월 한 달 동안 비회원도 참여할 수 있는 ‘재능 스스로수학 1주 무료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주일동안 나이와 실력에 맞는 ‘재능 스스로수학’ 실제 교재를 무료로 학습할 수 있고, 상담교사의 학습상담과 학습관리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재능교육은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만족 서비스도 준비했다. 우수고객 우대서비스는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해 교육정책관련정보, 종합교양정보, 육아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우수고객에게는 재능교육이 주최하거나 협찬하는 각종 이벤트나 행사의 할인혜택과 JEI재능아카데미가 발행하는 전집류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 웅진닷컴 = 웅진닷컴은 회사의 핵심 부서로 고객만족센터를 설립하고 대내외 고객 만족을 마케팅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웅진닷컴의 고객만족경영(CSM)은 직원 대상 교육, 고객 불편 사항 해소, 각종 대내외 조사 등을 통해 다각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원대상 교육의 경우, 사무국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고객만족경영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교사들도 근무 연차에 따라 교육은 필수사항이다. 특히 사무국과 현장의 지국과 지부에 대해 정기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고객과의 첫 접점이 되는 전화 통화 응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연 2회 고객들의 고객만족도를 조사, 평가해 이 내용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직접 방문제와 학습 서비스 리콜제 실시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직접 방문제도는 작은 실수라도 고객 불만 사항을 접수하면 영업 조직장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사과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웅진닷컴은 학습 서비스 리콜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 한솔교육 = 한솔교육은 하반기 마케팅 전략으로 주력 아이템인 유아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주력시장인 유아교육분야에 대한 초등 메이저 업체들의 공략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솔교육은 이를 위해 80만명에 달하는 유아회원 관리 노하우를 총동원된 ‘프리미엄 신기한 영어나라’를 출시하고 공격경영에 나섰다. 또 대표상품인 ‘신기한 한글나라’도 보다 강화된 모습으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제품 완결성을 통한 시장 확대도 한솔교육이 채택한 하반기 마케팅 전략이다. 출시 1년 만에 10만 회원을 기록한 국내 최초 시스템북인 ‘북스북스’에 만 4~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플러스’를 추가로 출시함으로써 만 3~7세 연령대의 완결성을 확보했다. 또 토론을 통해 국어를 학습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주니어 플라톤’도 고학년 대상의 교재를 추가함으로써 ‘초등 국어학습 시장 바람몰이’에 나섰다. 한솔교육은 초등영어사업과 시설사업(영어학원)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이튼에 이은 한솔교육의 두 번째 초등영어 시설사업인 ‘주니어 랩스쿨(Lab school)’은 듣기를 언어능력 향상의 중심으로 하는 영어학원이다. 랩스쿨은 하반기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선다. 또 지금까지 33개 수도권과 직영 지방 센터 확보를 통해 검증 받은 실물중심의 사고력 개발 센터인 ‘브레인스쿨’도 하반기 대대적인 지방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한솔교육은 내년부터 ‘브레인스쿨’을 사고력 프로그램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2003-09-08
- <신문로 칼럼>정부 내년 예산안의 허실(이재승 2003.09.03) 정부 내년 예산안의 허실 이재승 언론인·동원대 초빙교수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겨우 2.1%늘어난 117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의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을 8%로 추정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로는 마이너스인 셈이다. 91년 이후 최저의 성장률이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것이다. 김대중정권 때와는 달리 국영기업체도 처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처분했고 세제잉여금도 남아있지 않은데다가 균형재정의 전통을 살려보자니 긴축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심지어 내년 처음 돌아오는 공적자금 상환을 한해 더 연장했다. 건전재정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석이다. 이러한 교과서적 접근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불경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긴축재정이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은 이런 때를 위해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정부는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경상성장률을 8%로 잡은 것도 미국의 경기회복, 일본의 탈 디플레이션 징후,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 등 세계경기의 호전에 따른 수출증대를 크게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 특히 국내외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지 않으면 매우 어렵다. 정부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그 때 가서 추경편성 등 재정을 팽창시키고 심지어 재정적자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지나친 신중이 손실을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불황은 미국의 경기침체 등 대외요인도 컸지만 지금은 대통령의 불안정한 리더십, 경제제일주의의 퇴색, 노조의 호전성강화 등 국내 기업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부진이 거의 결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하겠다. 2.1% 증액한 긴축재정 바람직, 경기조절 미흡 한나라당이 정부와 민주당이 배제한 법인세 인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년 총선거를 의식한 정략적인 계산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기업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의미도 크다. 기업 감세정책에는 부시대통령의 감세조처가 지금 미국에서 한창 물의를 일으키듯 경기자극효과론과 재정적자확대론이 항상 대립하게 돼있다. 국내에서 이를 도입한다면 기업과 경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세율도 적절히 낮춰야 한다. 또한 긴축예산일수록 살림살이가 알뜰해야 한다. 박봉흠 예산처장관은 복지와 국방예산은 늘리고 사회간접자본(SOC)과 중소기업자금추가지원예산 등은 감축하겠다고 했는데 복지비와 국방비도 괄목할 만한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예산의 특징은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하겠다. 긴축예산일수록 효율을 위해서는 정책의 우선순위가 명확하고 ‘선택과 집중의 묘’도 살려야 하는데 이것이 없는 것이다. 참여의 정부가 종합적인 정책프로젝트를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하겠다. 중점적으로 증액했다는 복지와 국방예산은 당장 눈앞의 수요를 충당하는데 급급해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중·장기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그래야 정책의 일관성과 합리적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체계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복지예산은 극빈층과 빈곤층의 기초생활보장, 서민 주거안정, 육아시설, 노인요양시설지원 등에 비중을 두겠다고 했는데 어느 부문에도 획기적인 진전은 없다. 극빈층에 해당하는 135만명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는 비교적 확실한 안전망이 설치돼있는 셈이다. 이들보다 차상위에 있는 약 320만명에 상당하는 빈곤층과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들의 복지문제가 풀어야 중대한 현안이다. 또한 출산감소도 심각하다. 이번예산에서 빈곤층지원비를 당초보다 70% 늘어난 3700억원으로 늘려잡았으나 선거를 앞둔 전시적인 선심지원에 불과한 것이다. 이들 3대현안은 서둘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여건에 맞게 단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복지 국방예산 늘어났지만 정책목표에 못미쳐 국방예산은 즉흥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노대통령의 ‘자주국방’선언에 따라 내년예산 가용재원증가분의 약 절반을 국방예산에 투입하는 등 특별배려를 했다고는 하나 올해보다 8%의 증가에 그쳐 당초 크게 기대했던 국방부측에서는 실망이다. 자주국방계획이 확실히 세워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방예산 중·장기 증액계획을 발표했다가 이를 곧 철회하는 것은 당혹스럽다. 자주국방문제는 미국과 북한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그 주변의 정세와도 관련된 문제이므로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다. 이에 따른 국방력강화는 역시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편 선심성사업은 언제나 여·야의 나눠먹기에 의해 지역사업에 끼어들기 마련인데 특히 내년은 총선거의 해이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제가 있어야겠다. 200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