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좋은 학원은 어렵게 가르치지 않는다” 지식보다 인생 가르치는 선생님 필요 `` 학원 최초로 직장 탁아소 설치하기도 영재사관학원은 1996년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특목고 전문’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덕분에 지금은 전국에 25개의 학원을 가진 특목고전문학원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형진 원장은 ‘사람’이라는 한 마디로 답했다. 김 원장은 “우리는 특목고 입시를 위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이런 경쟁은 무한한열정과 특별한사랑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즉 사람이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일이 개원 10주년 기념일 이었다”며 “영재사관 10년이 대한민국을 바꾸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이 ‘사람’을 강조하는 것은 무늬만 전문학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문성 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김 원장이 말하는 전문가는 수업만 잘하는 이른바 ‘대(大)강사’가 아니다. 김 원장이 생각하는 전문가는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대할 수 있는 선생님이다. 김 대표는 “지식을 가르치는 강사가 아니라 인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라”고 항상 얘기한다. 김 대표의 인재관은 강사 선발과정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기존 유명학원들 대부분은 3~4년 강의한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뽑는 경우가 많다. ‘최고 품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앞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나 영재사관학원의 인력 선발과정에서는 경험이 없는 초보도 전혀 차별을 받지 않는다. 잘못된 습관에 빠진 경력자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 생각이다. 김 대표는 “우리 기준은 명문대를 졸업했는가를 보는 학벌도, 어디서 얼마나 강의했냐는 경험도 아니다”며 “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특히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구성원 사랑은 유별나다. 인재가 곧 경쟁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원장들과 강사들이 서로에 대해 ‘잠시 만나는 사람’으로 여겨온 것에 비하면 굉장히 특별한 경우다. 영재사관학원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아파트를 한 채 구했다. 영재사관학원의 보육시설이 개원하면 국내 학원업계 최초의 일이 된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이 30대가 되면 수준 높은 강의를 한다”며 “그러나 출산 후 많은 여선생님들이 육아문제 때문에 학원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정규모 이상 학원들도 직장보육시설 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을 가진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학원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재사관학원에는 직장 야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물론 야구단은 학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는 수업이 늦게 끝나는 학원 강사들이 운동하는 시간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건강은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중요한 요소”라며 “직원들의 행복감은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영재사관학원 야구팀은 학원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아마추어 수준 이상이다. 지난해 국내 아마추어 전국대회 4개 중 영재사관학원은 3번 우승, 1번 준우승을 거두었다. 야구팀의 전문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느낀 김 원장은 야구선수 출신을 행정실에 채용해 코치로 활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교사출신이다. 1982년 교단에 첫발을 디뎠던 그는 1996년 학교를 떠났다.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학교 안에서 한계를 느꼈고 학교를 떠났다. 그리고 김 원장은 무모하다는 주변의 반대에도 ‘과학고, 외고, 민사고’ 중심 학원을 개원했다. 김 원장은 “유대인을 비롯해 전 세계가 소수의 영재 육성에 국가의 운명을 걸고 있다”며 “진정한 전문가는 만들지 않고 모두가 평범해지는 교육을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스스로를 ‘특목고 예찬론자’라고 소개한다. 그는 “특목고야 말로 중학 시절 아이가 시도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시도 자체가 평생의 재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학생들은 적당한 경쟁을 통해 사회를 배울 것”이라며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3때 학생들은 영어, 수학 등을 사실상 완성한다”고 말했다. 영재사관학원의 최고 마케팅 전략은 ‘최고의 교육서비스’다.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교육·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사교육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선행학습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좋은 학원은 어렵게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공부는 어떤 과목이든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공부가 계단 밟기 구조를 띠어야 기초가 튼튼하고 단계마다 충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원장은 IMO(국제수학올림피아드) 입상자인 김현기군에게 중학시절 고교용 참고서를 보지 못하게 했다. 고교과정을 공부한다고 해서 중학교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보다는 중학교 과정을 심화학습 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김 원장과 영재사관학원이 자랑하는 최고의 교육서비스도 학생·학부모가 기대하는 ‘실력향상’에 대한 기대치가 달성됐을 때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의 노력은 특목고 입시에서 ‘단일 학원 전국 최다합격’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영재사관학원 출신들은 민사고 132명을 비롯해 특목고에 1135명이 진학했다. 지난해 김 원장은 ‘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김 원장이 1996년 3월 1일 평촌 학원가에서 교실 6개로 출발한 이후 1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공개했다. 학부모 사이의 입소문으로 이 책은 학습·진학 부문 베스트셀러가 됐다. 덕분에 김 원장은 전국 각지의 학부모들에게 인기스타가 됐다. 요즘 김 원장은 곳곳으로 강연을 다닌다. 가맹학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도 있지만 책을 본 학부모들의 초청이 더 많다. 김 원장은 “출판 후 가장 큰 기쁨은 정보가 부족한 지방에서 책을 읽고 아이들의 막연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는 학부모들이 있다는 점”이라며 “단 한 사람이 바뀌더라도 소중한 일인데 많은 학부모들의 상담과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형진 원장은 -1982년 연세중`명지고`삼괴중`안양서중`귀인중 등서 수학을 가르침 -1996년 이후 영재사관학원 원장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교육현장에서 만난 사람 - 안양시 평촌 영재사관학원 김형진 원장 "좋은 학원은 어렵게 가르치지 않는다" 지식보다는 인생 가르치는 선생님 필요 `` 학원 최초 직장 탁아소 설치도 영재사관학원은 1996년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특목고 전문’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덕분에 지금은 전국에 25개의 학원을 가진 특목고전문학원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형진 원장은 ‘사람’이라는 한 마디로 답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특목고에 관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이런 경쟁은 무한한 열정과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즉 사람이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3월 1일이 개원 10주년 기념일 이었다”며 “영재사관 10년이 대한민국을 바꾸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이 ‘사람’을 강조하는 것은 무늬만 전문학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문성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 생각이다. 그러나 김 원장이 말하는 전문가는 수업만 잘하는 이른바 ‘대(大)강사’가 아니다. 김 원장이 생각하는 전문가는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대할 수 있는 선생님이다. 김 대표는 “지식을 가르치는 강사라 아니라 인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라”고 항상 얘기한다. 김 대표의 인재관은 강사 선발과정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기존 유명학원들 대부분은 3~4년 강의한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뽑는 경우가 많다. 최고 품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나 영재사관학원의 인력 선발과정에서는 경험이 없는 초보도 전혀 차별을 받지 않는다. 잘못된 습관에 빠진 경력자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 생각이다. 김 대표는 “우리 기준은 명문대를 졸업했는가를 보는 학벌도, 어디서 얼마나 강의했냐는 경험도 아니다”며 “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특히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있냐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구성원 사랑은 유별나다.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원장들과 강사들이 서로에 대해 ‘잠시 만나는 사람’으로 여겨온 것에 비하면 굉장히 특별한 경우다. 영재사관학원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아파트를 한 채 구했다. 영재사관학원의 보육시설이 개원하면 국내 학원업계 최초의 일이 된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이 30대가 되면 수준 높은 강의를 한다”며 “그러나 출산 후 많은 여선생님들이 육아문제 때문에 학원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정규모 이상 학원들도 직장보육시설 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을 가진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학원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재사관학원에는 직장 야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물론 야구단은 학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는 수업이 늦게 끝나는 학원 강사들이 운동하는 시간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건강은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중요한 요소”라며 “직원들의 행복감은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영재사관학원 야구팀은 학원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아마추어 수준 이상이다. 지난해 국내 아마추어 전국대회 4개 중 영재사관학원은 3번 우승, 1번 준우승을 거두었다. 야구팀의 전문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느낀 김 원장은 야구선수 출신을 행정실에 채용해 코치로 활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교사출신이다. 1982년 교단에 첫발을 디뎠던 그는 1996년 학교를 떠났다.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학교 안에서 한계를 느꼈고 학교를 떠났다. 그리고 김 원장은 무모하다는 주변의 반대에도 과학고, 외고, 민사고 중심학원을 개원했다. 김 원장은 “유대인을 비롯해 전 세계가 소수의 영재 육성에 국가의 운명을 걸고 있다”며 “진정한 전문가는 만들지 않고 모두가 평범해지는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스스로를 ‘특목고 예찬론자’라고 소개한다. 그는 “특목고야 말로 중학 시절 아이가 시도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시도 자체가 평생의 재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학생들은 적당한 경쟁을 통해 사회를 배울 것”이라며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3때 학생들은 영어, 수학 등을 사실상 완성한다”고 말했다. 영재사관학원의 최고 마케팅 전략은 ‘최고의 교육서비스’다.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교육·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사교육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선행학습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좋은 학원은 어렵게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공부는 어떤 과목이든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공부가 계단 밟기 구조를 띠어야 기초가 튼튼하고 단계마다 충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원장은 IMO(국제수학올림피아드) 입상자인 김현기군에게 중학시절 고교용 참고서를 보지 못하게 했다. 고교과정을 공부한다고 해서 중학교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보다는 중학교 과정을 심화학습 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김 원장과 영재사관학원이 자랑하는 최고의 교육서비스도 학생·학부모가 기대하는 ‘실력향상’에 대한 기대치가 달성됐을 때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의 노력은 특목고 입시에서 ‘단일 학원 전국 최다합격’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영재사관학원 출신들은 민사고 132명을 비롯해 특목고에 1135명이 진학했다. 지난해 김 원장은 ‘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김 원장은 1996년 3월 1일 평촌 학원가에서 교실 6개로 출발한 이후 1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공개했다. 학부모 사이의 입소문으로 이 책은 학습·진학 부문 베스트셀러가 됐다. 덕분에 김 원장은 전국 각지의 학부모들에게 인기스타가 됐다. 요즘 김 원장은 곳곳으로 강연을 다닌다. 가맹학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도 있지만 책을 본 학부모들의 초청이 더 많다. 김 원장은 “출판 후 가장 큰 기쁨은 정보가 부족한 지방에서 책을 읽고 아이들의 막연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는 학부모들이 있다는 점”이라며 “단 한 사람이 바뀌더라도 소중한 일인데 많은 학부모들의 상담과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친구 같은 아내 원해” 신세대 대학생들은 모든 것을 의논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3월3일 ‘아내의 날’을 앞두고 남녀 대학생 273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아내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남학생 55.4%, 여학생 50%)가 “친구 같은 아내”를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이 ‘일과 가정생활을 완벽하게 해 내는 슈퍼우먼형 아내’(25.2%)와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아내’(10.2%) 순으로 나타났다. 고전적 의미의 ‘현모양처형 아내’ 8.7%로 4위에 그쳤다. 삼성생명이 2004년 20~30대 회사원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슈퍼우먼형 아내’가 1위에 올랐던 것과 차이가 뚜렷하다. 또한 이번 설문에서 여대생 136명에게 별도로 남편의 ‘칠거지선’(七去之善)을 꼽도록 한 결과(복수응답), ‘자신의 일에 성실한 남편’(17.6%)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대화가 통하는 남편’(16.6%), ‘바람피우지 않고 평생 나만 바라보는 남편’ (14.9%), ‘육아에 관심 갖는 남편’(10.6%), ‘친정에 잘해주는 남편’(9.2%), ‘꼬박꼬박 월급 가져다주는 남편’(6.4%), ‘쉬는 날 가족과 보내는 남편’(5%) 순이었다. ‘집안일 잘하는 남편(3.5%)’ 이나 ‘잘생긴 남편(1.2%)’은 7가지 항목에 들지 못했고, ‘친구가 많은 남편(0.2%)’은 단 1명만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파트너의 경제력이 높을 경우 외조·내조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둘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은 86%가 ‘아내의 성공과는 관계없이 내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47%가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만을 내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04년부터 3월 3일을 ‘아내의 날’로 정해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7
- 시간제 육아휴직 도입 검토 만1세 미만의 영아를 둔 직장인이 최대 12개월까지 사용가능한 육아휴직 제도가 앞으로 ‘시간제’로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14일 대통령 연두업무보고에서 ‘저출산·고령화를 대비한 고용대책’의 일환으로 이 제도의 도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육아휴직을 신청한 아버지 또는 어머니는 육아휴직 기간 동안 오전·오후 일정시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아이를 돌보고 직장생활도 가능하다. 노동부는 세부적인 시행방안은 검토과정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육아휴직을 신청한 경우 그 기간 동안 ‘전일제’로 시행, 근로자들이 직장생활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 육아와 직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가까운 시일 내에 도입되기에는 넘어야할 과제가 많다. 당장 정부 주무부처인 노동부가 제도도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서 명쾌하게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정순호 노동부 여성고용팀장은 “일본도 시간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도 도입의 필요성은 크다”면서도 “기업의 인력운용 사정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장애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업의 대체인력 수요 등을 면밀히 검토해 당장 상대적으로 쉬운 업종이나 직종 및 직무에 근무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여성부 관계자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기업이 추가적으로 유무형의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며 “임금 등 다른 고용조건의 탄력적 운용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는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여전히 육아휴직 사용률은 26%에 머물고 있다. 특히 중앙공무원의 경우 여성은 14.3%, 남성은 0.5%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직장이 안정적인 공무원들이 오히려 육아휴직 사용을 기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5
- “여성노동자는 괴롭다” … 지원대책 절실 여성노동자가 직장과 가정생활을 동시에 영위하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노총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노총 회의실에서 ‘3·8 여성의 날 기념 좌담회’를 열고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정부정책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권혜자 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여성노동자들은 출산에 즈음해 경제활동이 단절되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경우 여성노동자들의 경제활동 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부의 여성정책이 주로 고위직 여성을 중심으로 한 ‘할당제’ 등 권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하고, 소수 정규직 여성노동자에 집중된 특혜를 비판했다. 아울러 이러한 반쪽짜리 여성노동자에 대한 정책을 수정하고 무급가족 종사자, 저소득 자영업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적 실천과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선영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여성노동자의 ‘일과 가족 양립’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대책을 주문했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성적 역할은 ‘남성 주 수입원’‘여성 보조 수입원’이라는 공식이 확고하다”며 “가족내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 표준과 전형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정책의 세부적인 대책으로 현행 출산 및 육아휴직 기간을 좀 더 연장하고, 이 기간 동안 소득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보육의 사회적 책임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하며, 특히 개별 기업의 가족 친화적 경영이 문제해결의 열쇠임을 지적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좌담회의 결론을 토대로 향후 여성노동자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김선희 한국노총 여성국장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가 가정내에서도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7
- 스페인-기업임원 정치인 여성이 40% 추진 스페인 사파테로 정부는 3일 새 ‘성평등법안’을 채택했다. 남녀간 임금격차, 승진시 차별, 임신육아를 이유로 한 해고 등을 해소하는 법안이다. 남녀평등은 사파테로 사회당 정부의 공약이며, 정부 정무직의 남녀비율을 동등하게 함으로써 이를 실천해 오고 있다. 성평등법안은 기업과 정치권의 요직에 여성의 지위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4년 내 민간기업의 남녀 임원비율이 동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근로자 대표와 남녀평등 확대를 위한 조치를 협의토록 의무화한 것이 이 법안의 핵심내용이다. 직원 250명 이상 기업은 고용 승진 교육 급여에서 차별을 철폐할 구체적이고 완전한 계획을 근로자대표와 협의해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비중을 최소 40%로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법안에 공공입찰에서 동점을 얻은 경우 평등지수가 높은 회사에 낙찰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법안은 또 가사에서 남녀의 공동책임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의 가사육아 휴가를 개설하고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하고 조절할 권리를 부여했다. 기업의 성차별은 처벌을 강화했다. 임신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면 9만유로(약1억10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공공기관에서 고위직을 포함한 모든 임명에는 ‘균형 대표’ 원칙이 준수된다. 또 여경과 여군 모집기준인 신장 165센티미터를 스페인여성 평균신장인 161센티미터보다 낮은 160센티미터로 조정했다. 스페인여성의 평균연봉은 1만5700유로로 남성의 2만2100유로보다 30% 낮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은 47%로 남성의 69%에 비해 여전히 낮고, 여성실업률은 11.6%로 남성 6.6%보다 두배나 높다. 선거입후보자에 대해서 동일 성 비율이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초안을 작성 중이다. 정치 부문에서 스페인은 남녀평등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프랑스는 여성의원이 12%에 지나지 않지만 스페인은 36%가 여성이다. 사파테로 총리는 ‘성평등법안’을 남녀평등의 축으로 삼았다. 이미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행한 위협과 폭력에 대해 보다 엄하게 처벌하는 성폭력방지법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EU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녀평등을 위한 5개년 계획(2006~2010)을 발표하고 2007년을 ‘모두를 위한 기회평등의 해’로 정해 남녀차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7
- “생활인 구청장 기대해도 좋습니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갖는 육아, 교육, 가정의 문제를 주민과 함께 잘 할 수 있습니다. 노원의 자존심을 지키는 홍 반장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 생활인 구청장을 표방하며 지방선거에 나서 화제다. 노원구청장 후보로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한 홍용표(42)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줄곧 회사원으로 지내왔다. 80년대 청년들이 그랬듯 뜨거운 아스팔트와 도서관을 오가며 대학시절을 보낸 뒤 사회에 진출했다. 사람 만나는 것이 좋아 보험사에 입사했다가 1년 후 현대건설로 옮겨 통합구매팀, 금강산 개발팀 등에서 10여 년을 근무했다. 지난 2002년 현대건설에서 분사한 종합GIS 전문 기업인 (주)케이지에스테크로 자리를 바꿔 기획관리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러던 그가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고 나섰다. 그는 “살아가면서 느끼는 문제를 혼자 해결하기보다 지역과 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면 조금 빠를 수 있다는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주변 주민들과 함께 2004년 9월 ‘노원 발전 100인 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홍씨는 “행정관청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했는데 힘에 부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구청장이라는 역할이 이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씨가 준비한 노원발전 계획은 육사 이전 등 굵직굵직한 사안에서부터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영유아 보육시설이나 어린이 청소년 방과후 교육 시설을 늘리는 등 생활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정치인이나 행정관료 출신이 아닌 생활인들의 요구를 그대로 담아 해결책을 제시해 볼 계획이다. 그는 “노원은 주거는 물론 경제, 교육, 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한 유비쿼터스형 미래 첨단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강남과 강북의 차이를 좁히겠다고 발버둥치기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노원구의 자존심을 찾는 일에 열정을 쏟겠다는 홍씨는 “노원구 어딘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홍 반장이 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8
- 주제 : 맞벌이 부부도 육아 걱정마세요 주제 : 맞벌이 부부도 육아 걱정마세요 부제 : 일본 국가 기업차원의 다양한 대책마련 “남편은 평생 해고 걱정 없는 직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아내는 가사와 육아를 전담한다.” 연공서열이 무너지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크게 확대된 일본에서 더 이상 이런 전제는 현실성을 잃고 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기업의 육아지원제도에 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둔 30대~40대 일본여성의 87%가 아이를 기르면서도 직장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종업원 301명 이상 사업자에게 육아지원에 대한 행동계획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차세대육성지원대책추진법’을 시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하나로 = 이 법안은 현행 후생노동성 소관으로 0세~5세의 영유아를 하루 8시간동안 맡아주는 보육소(한국의 어린이집에 해당)와 문부과학성 소관으로 3세~5세의 유아를 하루 4시간동안 맡아서 교육하는 유치원을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유치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이 현재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나고, 맞벌이부부 자녀로 한정된 입학대상도 확대돼 누구나 아이를 입학시킬 수 있게 된다. 일본정부는 이 신설기관을 ‘인정(認定) 어린이집’으로 명명하고 기존 유치원이나 보육소 혹은 민간의 무인가보육소를 인증하여 시설정비나 운영에 대한 재정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도 마련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긴급서포트네트워크사업’이 그것. 이 사업은 잔업이나 출장으로 집을 비울 경우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아이를 맡아주는 서비스로 이용료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시간당 650엔~900엔(5500원~7600원)선이다. 사전에 이용자와 서포터를 회원제로 모집하고 서포터에 대해서는 연수를 실시한다. 근무시간의 탄력적 조정, 재택근무 활용도 =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하루 근무시간을 3시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4월에 되면 이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될 방침이다. 일본의 현행법은 자녀가 3세미만일 경우까지 단축시간근무제도를 의무화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닛산측은 ‘저학년 아동을 노린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빨리 귀가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라는 사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이와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노동기준법에 출산 6주전부터로 정하고 있는 산전휴가를 임신초기부터 가능하도록 확대하는 한편 운동회와 같은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1년에 열흘의 육아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마츠시타전공에서는 육아휴업 기간중에도 하루에 2~3시간만 회사에 나와 일하면 남은 4시간정도는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자녀의 연령에 관계없이 근무시간을 육아스케쥴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단시간근무제도도 신설될 예정이다. 도시바에서는 배우자에 대한 부양수당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자녀에 대한 수당을 최대 6배까지 확대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자녀에 대한 수당증액을 희망하는 사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든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싶어 - 이러한 제도마련의 배경으로는 일본내에서 임금격차를 감수하고서라도 다양한 근무형태를 요구하는 사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점이 지적되고 있다. 소자녀화의 영향으로 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기업의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원인이다. 이러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앞서 인용했던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의식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의 육아지원에 대해 만족한다는 대답은 8.7%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육성지원대책추진법’에 대해 ‘존재자체를 몰랐다’라고 대답한 비율도 77%에 이른다. 이는 아직 지원이 사회적으로 정착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러한 지원책의 존재를 알고 있더라도 활용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한다. 직장생활과 육아의 밸런스에 대한 질문에서 54.7%의 남성이 ‘육아와 승진 모두 노력하고 싶다’고 밝힌 것에 비해 여성의 46.4%는 ‘육아에도 힘써야 하기 때문에 승진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일이라도 계속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달라진 남성들의 육아에 대한 의식과 여성의 직장생활유지에 대한 절실함이 묻어나는 결과이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6
- 스페인-기업임원 정치인 여성이 40% 추진 스페인 사파테로 정부는 3일 새 ‘성평등법안’을 채택했다. 남녀간 임금격차, 승진시 차별, 임신육아를 이유로 한 해고 등을 해소하는 법안이다. 남녀평등은 사파테로 사회당 정부의 공약이며, 정부 정무직의 남녀비율을 동등하게 함으로써 이를 실천해 오고 있다. 성평등법안은 기업과 정치권의 요직에 여성의 지위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4년 내 민간기업의 남녀 임원비율이 동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근로자 대표와 남녀평등 확대를 위한 조치를 협의토록 의무화한 것이 이 법안의 핵심내용이다. 직원 250명 이상 기업은 고용 승진 교육 급여에서 차별을 철폐할 구체적이고 완전한 계획을 근로자대표와 협의해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비중을 최소 40%로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법안에 공공입찰에서 동점을 얻은 경우 평등지수가 높은 회사에 낙찰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법안은 또 가사에서 남녀의 공동책임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의 가사육아 휴가를 개설하고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하고 조절할 권리를 부여했다. 기업의 성차별은 처벌을 강화했다. 임신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면 9만유로(약1억10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공공기관에서 고위직을 포함한 모든 임명에는 ‘균형 대표’ 원칙이 준수된다. 또 여경과 여군 모집기준인 신장 165센티미터를 스페인여성 평균신장인 161센티미터보다 낮은 160센티미터로 조정했다. 스페인여성의 평균연봉은 1만5700유로로 남성의 2만2100유로보다 30% 낮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은 47%로 남성의 69%에 비해 여전히 낮고, 여성실업률은 11.6%로 남성 6.6%보다 두배나 높다. 선거입후보자에 대해서 동일 성 비율이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초안을 작성 중이다. 정치 부문에서 스페인은 남녀평등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프랑스는 여성의원이 12%에 지나지 않지만 스페인은 36%가 여성이다. 사파테로 총리는 ‘성평등법안’을 남녀평등의 축으로 삼았다. 이미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행한 위협과 폭력에 대해 보다 엄하게 처벌하는 성폭력방지법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EU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녀평등을 위한 5개년 계획(2006~2010)을 발표하고 2007년을 ‘모두를 위한 기회평등의 해’로 정해 남녀차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7
- 일본 -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하나로 “남편은 평생 해고 걱정 없는 직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아내는 가사와 육아를 전담한다.” 연공서열이 무너지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크게 확대된 일본에서 더 이상 이런 전제는 현실성을 잃고 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기업의 육아지원제도에 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둔 30대~40대 일본여성의 87%가 아이를 기르면서도 직장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종업원 301명 이상 사업자에게 육아지원에 대한 행동계획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차세대육성지원대책추진법’을 시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긴급서포트네트워크사업’ 실시 = 이 법안은 현행 후생노동성 소관으로 0세~5세의 영유아를 하루 8시간동안 맡아주는 보육소(한국의 어린이집에 해당)와 문부과학성 소관으로 3세~5세의 유아를 하루 4시간동안 맡아서 교육하는 유치원을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유치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이 현재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나고, 맞벌이부부 자녀로 한정된 입학대상도 확대돼 누구나 아이를 입학시킬 수 있게 된다. 일본정부는 이 신설기관을 ‘인정(認定) 어린이집’으로 명명하고 기존 유치원이나 보육소 혹은 민간의 무인가보육소를 인증하여 시설정비나 운영에 대한 재정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도 마련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긴급서포트네트워크사업’이 그것. 이 사업은 잔업이나 출장으로 집을 비울 경우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아이를 맡아주는 서비스로 이용료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시간당 650엔~900엔(5500원~7600원)선이다. 사전에 이용자와 서포터를 회원제로 모집하고 서포터에 대해서는 연수를 실시한다. ◆근무시간 탄력적으로 활용 가능 = 닛산자동차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근무시간을 하루 근무시간을 3시간 줄이고 올해 4월에는 이를 초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될 방침이다. 일본 현행법은 자녀가 3세 미만일 경우 단축시간 근무 제도를 의무화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닛산은 ‘저학년 아동을 노린 범죄가 늘어나 빨리 귀가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또 근로기준법에 출산 6주 전부터 쓸 수 있는 산전 휴가를 임신 시작할 때부터 가능하도록 확대하고 운동회와 같은 자녀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1년에 10일 육아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츠시타전공은 육아휴직 기간 중에도 하루에 2~3시간만 회사에 나와 일하면 남은 4시간 정도는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도시바는 배우자 부양수당을 폐지하고 자녀수당을 최대 6배까지 확대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자녀에 대한 수당 증액을 희망하는 사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의 이런 대책에도 직장들의 만족도는 낮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의식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근무하는 기업의 육아지원에 대해 만족한다’는 대답은 8.7%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육성지원대책추진법’에 대해서도 ‘있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대답한 비율도 77%에 이른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