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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교육훈련 받고 다양한 일자리 도전!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천안새일센터)는 구직여성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누구나 전문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천안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네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자 및 참여기업체 인터뷰 기사를 연재한다.<편집자 주>기사 진행 순서1. 천안새일센터 소개와 이정숙 센터장 인터뷰2. 직업상담3. 직업교육훈련4. 취업알선(인턴십)5. 사후관리지원서비스천안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은 1단계 직업상담과 2단계 직업교육훈련, 3단계 취업알선 4단계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운영된다.1단계 직업상담을 통해 진로분야를 탐색한 구직자는 2단계 직업교육훈련에 참가해 취·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다.직업교육훈련은 1~2개월, 80~120시간이 소요된다. 보통 4월경 수업이 개강된다. 과정은 급식조리전문가, 경리회계사무원, 사회복지실무전문가, 직업상담실무전문가, 자동차부품기술인력, 온라인홍보마케터 등이 있다. 취업의사가 분명하고 직업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경력단절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취약계층이거나 관련 자격증 소지자, 경력자 등은 우대선발 대상이다.자동차부품기술인력과정의 경우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직업교육훈련으로, 지역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체 생산직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또 온라인홍보마케터과정은 취업과 창업이 용이한 직업교육훈련이다. 이정숙 센터장은 “천안새일센터는 여성의 특징과 강점을 살린 소규모 협동조합 설립이나 창업도 돕고 있다”며 “기존에 하던 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넓힌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일할 곳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온라인홍보마케터 직업교육훈련 받고 블로그 활동하는 강경옥씨(49·천안시 두정동)“지역의 좋은 정보를 알리는 일, 재미있어요!”-. 온라인홍보마케터 교육 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꽃꽂이와 다도 강사로 일했었는데 몸이 힘들어져서 쉬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없을까 찾다가 천안새일센터 전단지에서 온라인홍보마케터 과정을 보게 되었다. 인터넷 관련된 일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전망이 좋을 것 같아 2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교육 받을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정도의 교육내용이라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교육 받을 때 50대 60대 수강생도 있으셨고 그 중 한 분이 열심히 활동하시다가 직원으로 채용된 경우가 있어서 동기들이 자극을 받았고 용기를 얻기도 했다.-.온라인홍보마케터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보통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한다. 시민리포터나 서포터즈로 활동하기도 하고 의뢰를 받아 맛집이나 관광지 소개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천안 흥타령 축제에서 SNS 홍보활동을 한다.교육을 같이 받았던 동기들과 함께 홍마담카페(홍보마케터들의 담소를 나누는 카페)를 개설해 꾸준히 활동 중이다. 오프라인 모임으로 홍홍홍 프리마켓을 개최하기도 했다. 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회원들과 협동조합을 창립하기로 했고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 -. 온라인홍보마케터의 경우 장점은 무엇인가요?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하다. 육아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또 블로그 주제 자체를 육아나 교육으로 잡는다면 육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돈을 벌 욕심만 아니라면 집안일을 하면서 병행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소질은 없어도 관심이나 끈기가 있어야 성실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나요?꾸준히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지속적으로 아이템을 찾아서 블로그에 올려야 하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점점 글쓰기 실력이 늘고 블로그 관리도 수월해진다.의뢰를 받아 온라인 홍보를 하는 경우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해야 하기 때문에 일기와 같은 개인적 글쓰기와 달리 기사체를 써야하는데 그것도 계속 훈련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 일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일단 재미있다. 교육과정이 끝나고 나서 동기들과 계속 모임을 했다. 관계가 서먹서먹할 때도 그냥 모였다. 끈을 놓아버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봐 도서관에서도 모이고 카페에서도 모이면서 함께 시민리포터에도 도전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모색했다. 지난 토요일엔 외암민속마을 저자거리에서 프리마켓을 열었다. 그날 지역에서 여러 가지 행사가 겹쳐 있어서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SNS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깜짝 놀랐다.온라인 홍보의 가능성을 봤다고나 할까. 2회 프리마켓도 준비하고 있다.온라인홍보마케팅을 통해 우리 지역을 홍보한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좋은 곳에 가 보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일도 즐겁고 우리 지역의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들을 홍보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것도 보람 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일을 기획하고 홍마담 카페 회원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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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열리는 가을 강좌들 명절도 지난 가을은 무엇인가 시작하기 좋은 시기이다. 부천시내에서는 가을을 맞아 하반기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프로그램들은 주부를 위한 취업준비를 시작으로 취미와 인문학 등 다양하다. 여기에 자녀들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도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다. < 생활밀착형 평생학습공간 - 행복나눔센터부천시민의 생활밀착형 평생학습공간인 행복학습센터 5곳이 추가로 지정되어 모두 10곳이 운영된다. 이번에 개설된 곳은 춘의·도당·중2동·송내2동·고강본동 행복학습센터 등 5곳이다.이렇게 되면 부천에는 원미2동·상2동·심곡본1동·소사본동·원종2동 등 총 10곳의 행복학습센터가 열리게 된다. 행복학습센터는 주민자치센터 내 자리한다. 시민들에게 생활권 근거리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지난해는 312명의 주민들이 센터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각 센터에는 행복학습매니저가 1명씩 배치되어, 주민의 학습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경기도 60곳의 행복학습센터 중 12개가 부천시에서 운영된다. 부천시의 평생학습은 타 지자체에 선도 역할을 할 만큼 발달되어 타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 바리스타 양성과정-한국폴리텍대학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이하 인천폴리텍대학)가 손을 잡고 10월 4일부터 12월 9일까지 취업 훈련교육에 들어간다. 취업형 일자리 협력사업 제1호 사업은 부천시 안곡로 괴안동 소재에서 시작한 바 있다.1호 연장선상에서 제2호 사업은 2017년 개점할 시니어카페 2개소인 오정노인복지관 카페와 소사어울마당 카페이다. 이곳에는 만 60세 이상 여성들이 일하게 된다.이를 위해 부천시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바리스타 훈련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훈련은 인천폴리텍대학에서 훈련강사교육비, 재료비, 교재비, 기타 준비물 등 일체를 전액 지원하게 된다.또한 실직자로서 80% 이상 출석 시에는 매월 20만원의 훈련수당과 5만원 교통수당도 함께 지급된다. 훈련생들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 수료 후에는 2017년 부천시 시니어카페에서 일할 예정이다.문의 032-625-4793< 육아와 가정, 자녀 교육을 위한 공간-새싹작은도서관부천시가 꿈꾸는새싹작은도서관을 육아특화 작은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문 연다. 원종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위치한 꿈꾸는새싹작은도서관은 140㎡(42평) 규모이다.이곳에는 육아, 가정생활, 자녀교육 전반에 관한 주제별 추천도서들이 전시된다. 또 독서캠프 등 아동강좌 및 육아와 관련 부모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될 예정이다.박우철 원미도서관장은 “꿈꾸는새싹작은도서관이 지역의 독서사랑방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육아에 관한 특별한 정보를 나누고 자원활동가들과 함께하는 정감 있는 작은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꿈꾸는새싹작은도서관에서는 일반자료실과 유아자료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문의 032-625-4749< 대학 열람실 개방으로 정보공유-부천대학교 몽당도서관부천시와 부천대가 오는 10월부터 부천대학교 몽당도서관 열람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대학도서관 열람실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은 지난 2010년 가톨릭대학교 열람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부천대 몽당도서관은 특별열람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별열람증을 발급받은 회원은 오는 10월 4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까지 몽당도서관 4층 열람실 및 꿈집 2층 자유열람실 이용이 가능하다.부천대학교 열람실 이용 신청자는 선착순 60명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 ‘문화교실’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만 20세 이상 부천시립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은 시민들만 신청할 수 있다.단 현재 가톨릭대학교 시민열람실 이용자와 부천대학교 도서관 규정 미준수자 등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시는 앞으로 특별 열람증 발급을 상·하반기 연 2회 늘일 예정이다.문의 032-625-4556< 엄마와 아이를 위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엄마와 아이 대상 맞춤별 독서 프로그램이 열린다. 부천문화재단 동화기차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유아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동화기차 그림책 학교 시리즈의 일환으로 엄혜숙 작가와 함께하는 <엄마 그림책 학교>는 9월 22일부터 총 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림책 선정부터 그림책의 형태, 주인공 등 6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의 숨은 매력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또한 10월 8일에는 <어린이 그림책 학교>가 진행된다. 유은실 작가와 함께 우리동네 도서관에 와볼래(사계절 출판)를 주제로 도서관과 사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어린이 그림책 학교>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 밖에도 초등 1~2학년 대상 어린이 독서 동아리 <손끝으로 만나는 그림책 북아트>, <청소년 독서동아리>와 유아(18~24개월)와 엄마가 함께하는 <책으로 키우는 공동육아 프로그램 ‘도서관 나들이’>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될 예정이다.문의 032-320-6329< 여성을 위한 행복한 수다-제2차 부천여성포럼부천여성청소년재단에서는 2016년 9월 26일 오후 7시 복사골문화센터 2층 책과창에서 ‘수다로 행복한 지역’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제2차 부천여성포럼- 수다로 행복한 성을 개최한다.이번에 열리는 9월 포럼은 ‘아버지의 이메일’을 만든 홍재희 감독이다. <아버지의 이메일>은 홍재희 감독의 아버지 홍성섭 씨가 작고하기 전, 일 년 동안 딸에게 보낸 43통의 이메일과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그의 삶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내용은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아버지의 삶과 그로 인해 영향을 받아온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부장제도의 모순과 현실을 사려 깊게 들여다보며 현재의 우리에게 다시금 ‘가부장’의 의미를 묻게 된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아버지와도 함께 참석 가능하다.문의 070-4457-2588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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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안산환경영화제 개막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안산CGV에서 환경영화제가 개막된다. 개막작인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를 비롯한 장편영화 4편과 여러 편의 단편영화가 이틀간(14~15일)상영될 예정이다.그린피스의 활동을 담은 제리 로스웰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How to change the world)'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 환경영화경선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70년대 그린피스 단원들이 직접 찍은 16mm 필름을 통해 ‘행동을 통한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그린피스 단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영화 ‘춤추는 숲’은 성미산을 깎아 학교를 짓겠다는 사학재단과 그들에게 학교 설립 인가를 내준 서울시에 맞서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성미산마을은 공동육아로부터 시작해 동네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고 먹거리· 일자리를 나누고 함께 집을 지어 생활을 나누는 도시형 마을공동체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환경영화제는 단 돈 1000원(어린이는 무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생각해 보는 기회이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에니메이션을 준비해 무겁지 않으면서도 더불어 사는 미래의 환경을 가꾸기 위한 대안과 실천을 일상에서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안산환경재단 정철현 담당자는 “올 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가볍고 재미있는 영화를 선정했고또 더불어 살라야 한다는 ‘공동체의식’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일상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를 보며 간단한 행동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환경영화는 심각하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을 벗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안산환경영화제를 홍보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을 도울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20세 이상 안산시민은 누구나 가능하고 9월 25일 까지 안산환경연합에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486-5120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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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0분, 어디서든 책 읽을 준비 되셨나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나들이는 물론 책을 가까이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임을 말해준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을 목표로 내세운 도시답게 수원에는 곳곳에서 다양한 도서관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자연 속에 푹 파묻힌 도서관이나 공원을 산책하다가 생각지도 않게 만날 수 있는 아담한 미니 도서관들은 나들이와 독서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게 해준다. 만약 도서관을 찾기에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걱정 마시라. 오고 가는 지하철 역사에서 책을 빌리고 되돌려줄 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 가을, 한 권의 책과 마주해 보자.문의 수원시도서관 사업소 031-228-4802수원시미술전시관 학예실 031-243-3647장안구청 행정지원과 031-228-5252권선구 내 각동 새마을 문고책읽기 좋은 환경에,특화 주제 뽐내는 수원시 공공도서관들수원만큼 동네 구석구석 좋은 도서관이 자리 잡은 곳이 또 있을까? 지난해까지 대추골도서관·일월도서관을 개관했고, 올해 6월에는 화서다산도서관의 문을 열어 현재 14개의 공공도서관, 3개의 어린이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2018년까지 광교푸른숲도서관·매탄도서관·고색역도서관 등이 모두 건립되면 20개의 공공도서관이 시민 곁으로 다가서게 된다.게다가 저마다 특화 테마를 가지고 알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림도서관 ‘여행’, 일월도서관 ‘환경’, 광교홍재도서관 ‘디자인 속 인문학’, 영통도서관 ‘다문화’, 태장마루도서관 ‘철학’, 호매실도서관 ‘육아’ 등을 특화시키고 있다.올해 6월에 개관한 화서다산도서관은 숙지공원과 벗하고 있어 주변 환경이 더 없이 아름답다. 숙지산 등산로, 다목적체육관, 숙지공원 등과 어울리면서 운동, 휴식, 독서 등이 한 번에 이뤄진다. 특히 3층 옥상쉼터인 ‘꽃뫼마루’에서는 가까이의 숙지산과 숙지공원의 풍경이 그대로 다가와 멀리 야외에라도 나간 듯 착각을 일으킨다. ‘다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산 정약용과 실학을 특화해 다산 정약용, 발명, 과학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고 그와 관련된 모형들도 전시돼 있다. 자연 품은 공원에도미니 도서관수원에서는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뜻밖의 자그마한 도서관들과 마주친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들 도서관에서는 책과 함께 꿀 같은 휴식이 찾아든다.▷영통동 영통사공원 -샛별쉼터2014년에 영통동의 영통사공원에는 아담하고 예쁜 ‘샛별쉼터’가 문을 열었다. 조용하고 쾌적한 쉼터 안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어른, 청소년, 아동, 유아들을 위한 읽을거리가 빼곡하게 쌓여 있다. 이런 책들은 아이와 함께 공원 나들이 중인 가족들, 공원 한 바퀴 휘돌며 산책에 나선 주민들을 불러 세운다.쉼터 주변의 벤치나 쉼터 내부에서 독서에 푹 빠진 주민들을 만나는 것은 흔한 풍경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대여도 가능한데, 도서 반납·기증함이 별도로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선영씨(영통동)는 “2세와 5세 아이가 있어 매번 도서관까지 가기 힘들어 자주 이용한다. 자유롭게 책도 빌릴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집 근처에 있어 너무 편안하다”며 만족해했다. 이용시간은 매일 오후 2~6시.▷수원시미술전시관 - 느리게 읽는 책방’수원시미술전시관 앞마당에는 주황색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이 있다. 배영환 작가가 2009년 폐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도서관으로 그 자체로도 하나의 훌륭한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책방의 서가에는 어린이 도서, 동화책, 점자 도서 등이 꽂혀있고, 원목의 작은 책상도 있어 누구나 책을 읽거나 뭔가를 긁적여 볼 수 있다.또한 만석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마실 나왔다 예쁜 책방의 모습에 반한 사람들도 많다. 책방의 문을 열어 놓고 새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가족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수원시 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예전에는 장애우들을 위한 에이블 아트가 진행됐는데 올해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상설 체험활동지 ‘ART MAP-미술작품 감상지도’를 제작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관람을 돕고 있다. 또, 10월에는 매주 토요일에 일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책방 공간은 화~금요일 중 미리 사용 신청을 하면 모임을 위해서 장소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책방은 화~토,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이용가능하다.▷권선공원 내 -지식샘터권선구 내의 공원에는 어디서나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식샘터’가 마련돼 있다. 권선구의 각 동별로 1개소 이상 마련된 지식샘터는 각 동 새마을문고에서 도서 비치 및 교환, 관리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칠보산 정상에 오르거나, 금곡동 홈플러스 근처의 수변공원, 권선 중앙공원, 세곡초 정문 앞 공원 등을 지난다면 예기치 못한 야외 책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산책길에 마주한 야외 책장에서 책 한 권 꺼내 읽으며 망중한에 빠져보자. ▷장안구청 -레인북 카페수원시 장안구청 앞 레인북 카페는 특별하다. 장안구에서 수원시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옥상정원과 함께 레인북 카페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장안구청 잔디밭에는 작은 시냇물이 미니 책방사이로 졸졸 흘러가고 있다. 언제나 미니 책방에 마련된 책들을 꺼내 보며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다. 하지만 비치된 책들이 너무 오래돼 보이는 것은 살짝 아쉬운 대목이다. 지하철 역사에서만나는 도서관수원시는 지하철 역사에서 원하는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다. 도서관 이용시간을 맞추기 힘든 직장인이라면 수월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을 듯하다. ▷수원역·수원시청역·영통역 -책나루 도서관지하철 역사 내 무인 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책나루 도서관’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현재 수원역 대합실 국철입구(지상 2층), 영통역 2·8번 출구(지하 1층), 수원시청역 주 개찰구 옆에 설치돼 있다. 관내 14개 도서관이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고, 어린이실 자료 및 참고자료, 부록 포함 자료는 제외된다. 수원시 도서관 도서대출회원(정회원)으로 홈페이지에서 대출신청을 한 후, 2~3일 후 신청한 무인 예약 대출기에서 책을 찾아오면 된다. 1인 2권, 14일간 이용 가능하다. 다 읽은 책은 무인 반납기나 공공도서관 자료실 안내데스크에서 반납하면 된다. ▷망포역 - 메트로 땅콩 도서관망포역(3·4번 출구)에 설치된 무인 ‘메트로 땅콩 도서관’은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도서, 다양한 인문학 도서 등 400여권을 소장한 채 작은 도서관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도서관 도서대출회원증만 있으면 따로 도서를 신청할 필요 없이 비치된 책을 1회 2권씩 7일간 대출할 수 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대출한 책은 반드시 이곳으로만 반납해야 한다. 20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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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습니다!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천안새일센터)는 구직여성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누구나 전문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천안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네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자 및 참여기업체 인터뷰 기사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기사 진행 순서1. 천안새일센터 소개와 이정숙 센터장 인터뷰)2. 직업상담3. 직업교육훈련4. 취업알선(인턴십)5. 사후관리지원서비스천안새일센터는 2008년 6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제정을 근거로 설립되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천안새일센터는 2009년부터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종합취업지원시스템은 1단계 직업상담과 2단계 직업교육훈련, 3단계 취업알선 4단계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운영된다.이정숙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천안여성새일센터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천안새일센터를 소개한다면?새일센터는 여성의 취업을 위한 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점점 확대되어 경력단절여성 뿐 아니라 취업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청년층의 생애 첫 취업이 우리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취업 뿐 아니라 창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천안새일센터는 2016년 충남거점센터로 지정 받아 거점사업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주 이용자는 40~50대 여성이며, 20~30대 여성의 경우 약 10% 미만입니다. 이용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우리 센터에서 1~4단계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고 시간적 제약이나 개인사정으로 순수 구직만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 구직을 요청하는 경우 평균 60%의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성 취업 활성화를 위해 선행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남성은 일하지 않으면 수치감을 느낍니다. 여성의 경우는 어떤가요?충남도는 ‘양성평등 2030’을 캐치프레이즈로 2030년까지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만, 특히 여성의 일자리와 경제활동 영역에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혼이나 육아 이후 남성보다 여성이 쉽게 직업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여성의 임금격차도 한 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임금격차는 무려 36.6%에 달하고 OECD 국가 중에서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이루는 것이 여성일자리 활성화에 앞서 필요한 조건입니다. -. 최근 새일센터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새일센터의 중점사업이 여성 취업이었다면 최근에 창업으로까지 확대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소통을 통해 창업의 촉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소규모 협동조합 창업이나 예비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업교육훈련 중 ‘온라인홍보마케터’의 경우 취·창업에 적합한 프로그램입니다.지역산업 맞춤형 직업훈련도 새로운 흐름 중 하나입니다. 천안새일센터의 경우 ‘자동차부품기술인력’ 과정을 지난 6월에 개강했습니다.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체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지역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 시간선택제나 유연근무 등 탄력적 일자리가 늘고 있습니까?국가에서 여성 일자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국가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독려하고 있습니다. 꼭 경제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가진 능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국가는 기업에 시간선택제 등 여성친화적 고용조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직종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4시 근무는 단체급식업체나 일부 병원 등에서는 실시할 수 있지만, 하루 종일 공장 시스템이 운영되는 회사 등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유연근무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많지만 어떤 경우에도 근로자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기업은 매력 있는 근로자를 원하지 여성을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성을 채용하는 기업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기업은 지역의 여성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여성 인력을 고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최근 사회적 추이는 일?가정 양립문화입니다. 기업도 시대에 발맞춰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남녀 모두 마음 놓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조직의 분위기를 바꿔야 합니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 상생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구직을 원하는 여성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직업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자기계발과 자기성취의 계기와 사회적 참여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성의 일자리는 점점 직종이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과 감정적인 재능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돕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의 기조는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일하게 한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천안새일센터의 지원을 받아 매력적인 근로자로 제2의 인생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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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생활용품 만들기, 해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요!”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천연생활용품 만들기에 관해 관심을 기울여 봤을 것이다. 올 상반기 O 기업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화학성분으로 만든 제품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더욱 커져 천연생활용품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만들어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지난주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열린 ‘천연 세탁세제 만들기’ 수업에는 그동안 관심은 많았지만, 선뜻 만들어 쓰지 못했던 주부들이 아이들을 위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모였다.아이 때문에 천연 생활 용품에 눈 돌리다지난 달 24일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공동육아나눔터 가족품앗이 회원 대상으로 ‘천연 세탁세제 만들기’ 수업이 열렸다. 수업에 참여한 주부는 모두 17명. 수업을 듣고자 모인 주부들의 공통점은 모두 아이들의 엄마라는 것. 그리고 천연재료로 생활용품을 만들어 쓰고 싶은 마음 굴뚝같으나 선뜻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의를 맡은 장해영 주부 또한 엄마이자 가족품앗이 회원으로 육아와 뜨개질 품앗이를 하는 주부다. 그녀는 첫 아이를 임신하고 나서 천연재료로 생활용품을 만들어 쓰는 것에 관심을 끌게 됐고 그때부터 비누와 샴푸, 치약과 세제 등을 만드는 법을 인터넷에서 보고 집에서 하나씩 만들어보며 독학으로 익혔단다. “전문적인 자격증을 갖고 있진 않지만 7년째 샴푸, 로션, 비누, 세제 등 천연으로 만든 제품을 만들어 쓰고 있고 가족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에요. 요즘 화학성분 제품에 대한 우려가 커 천연생활용품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만들기 어렵고 번거롭다’는 생각에 관심에만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장해영 강사)하지만 한번 만들어 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고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효과가 있어 계속 만들어 쓰게 된단다. 단, 즉각적인 반응이나 기대한 결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3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활용방법 다양해오늘 수업은 ‘천연 세탁세제 만들기’. 만들 때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사용 시 주의사항과 천연세제를 활용하는 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주부들이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은 쓰임새가 다양해 집에 갖춰 놓고 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단다. 베이킹소다는 주로 까맣게 낀 찌든 때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데 주방, 냉장고, 밥솥, 아이들 장난감,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 등 때가 낀 곳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물기를 살짝 적셔 닦으면 된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매직 블록보다 입자가 더 고와 매직 블록이 닦지 못하는 주름진 틈새까지 닦을 수 있다고 한다. 기름기 있는 설거지, 과일을 씻을 때도 솔솔 뿌려 문지른다. 김치통과 반찬 그릇에 배어있는 냄새와 쓰레기통의 악취, 떼어낸 스티커의 끈적임을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구연산은 하얗게 낀 물때를 녹이거나 미끄러져 떨어지게 해 제거하는 데 쓰이고 살균 효과도 있다. 아기 변기, 식기 건조대 등 구연산 가루를 뿌려 문지르는데 뿌린 뒤 물로 헹구기만 하면 때가 씻겨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솔이나 손으로 문질러야 한다. 섬유유연제나 린스로도 사용 가능하고 샤워기 줄 때는 구연산수(구연산 넣은 물)에 담그고 난 후 손으로 문지르면 된다. 바닥이나 창문을 구연산수를 뿌린 후 걸레로 닦아주면 장마철에는 뽀송뽀송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섬유유연제(세제 잔여물을 없애주고 살균, 정전기 방지 효과가 있음)나 린스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천연제품 만들기본격적인 세제 만들기는 세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강사가 필요한 재료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각각 1kg, 코코베타인과 LES 용액 20g(세탁량이 많을 때 약 35g 사용) 씩 정량을 계량해 큰 그릇에 팀별로 넣어주었다, 팀원들은 물기를 말리기 위해 바스락 소리가 날 때까지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잘 섞이도록 저었다. ‘피부에 닿아도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져 손으로 틈틈이 비비면서 하층 더 수월하게 작업했다. 습기가 남아있으면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그것은 깨트려 그 상태로 세탁기에 넣고 ‘꼭 40도 이상의 온수에 세제를 녹여 사용해야한다‘ 는 사실을 강조했다. 20여 분 동안 열심히 젓기를 했고 그렇게 완성된 가루는 비닐가방에 똑같이 나누어 담았다. 장해영 강사는 ’요즘 지구가 점점 더워져 걱정‘이라며 ‘나 한사람 어때’하며 귀찮고 번거로워 대부분 사다 쓰는 경우가 많은데 만들어 쓰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고 효과도 좋다‘고 ’오늘 수업 이후 집에 가서 계속 만들어 쓰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생겨 많이들 만들어 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지역에서 천연생활용품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곳>■ 주엽동 ‘일산천연화장품 & 비누만들기’ 공방주엽동 ‘일산화장품 & 비누만들기’는 천연아로마연구협회 일산공식교육원이고 일산에서 다양한 천연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공방이다. 수업은 화장품과 비누 만들기 패키지 두 가지 과정이고 5주 과정의 취미반과 12주 과정의 자격증반과 심화 과정인 창업반으로 나뉜다. 화장품 수업에서는 주로 몸에 바르고 뿌리는 것을, 비누 수업에서는 샴푸나 비누 등 세정제품을 만든다. 수업은 모두 예약제로 진행되며 일대일 개인 수업(수업에 따라 1:2나 1:3까지 가능)이 원칙이며 주 1회 2시간씩이다. 화장품과 비누 만들기 과정에 있는 수업은 모두 단품 수업(1회)으로 들을 수 있는데 수업에 따라 재료비를 포함한 수업료에 차이가 있다. 공방수업을 들은 수강생은 공방에서 원하는 양만큼 재료를 살 수 있고 여러 가지 정보를 얻거나 만들기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하루에 3천 원의 이용료를 내면 공방을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용품을 만들다 남은 재료는 보관 할 수 있다. 정규 과정이 끝나면 과외과정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샴푸나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제나 소이왁스 캔들, 침대나 집먼지진드기 제거제, 치약 등 수강생이 만들기 원하는 품목을 만드는 수업이 진행된다. 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470 동부썬프라자 B동 203호 (오전 10시~오후 7시)문의 031-925-1432 / 010-9765-6197■ 정발산동 ‘소소’ 공방정방산동에 있는 ‘소소’는 보디클렌저, 주방 세제, 탈모 샴푸, 치약, 섬유유연제, 손 세정제, 모기퇴치제와 버물리 연고 탈취제 등 천연 생활용품을 만드는 곳으로 4주 과정의 취미반과 하루(원데이) 수업반으로 나뉜다. 재료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 필요한 재료를 직접 계량해 정량을 준비하는 것, 강사의 주의할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만드는 방법에 맞추어 직접 만들기 작업을 한다. 수업은 예약제를 기본으로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고 원하는 용품이 있으면 미리 요청해 만들 수 있으며 수강생들에게는 만드는 방법과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업료는 재료비 포함 1회 수업은 4만 원, 4주 수업은 15~18만 원으로 어떤 품목을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 수업 가능하고 부모와 같이하는 수업도 가능하다.위치 일산동구 산두로 247위치 010-2640-0661■ 대화동 ‘하나로클럽마트’ 문화센터하나로클럽마트 고양점에서는 가을학기 천연생활용품 만들기 하루(원데이)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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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직업체험센터 ‘채널배움연구소’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2학기를 자유학기로 보내고 있다. 자유학기의 핵심은 진로체험. 이렇듯 진로체험이 강조되면서 떠오르는 직업이 생겼다. 청소년 ‘진로직업큐레이터’가 그 일이다. 리포터는 얼마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제1기 진로직업큐레이터 과정을 수료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진로직업큐레이터들과 만났다. 다소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와 진로직업큐레이터들이 직접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채널배움연구소’를 소개해 본다. 채널배움연구소는 40여 가지 직업체험이 가능한 직업체험센터이다. 진로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에서 만난 인연 ‘채널’로 결실리포터가 이들을 만난 것은 더위가 채 가시기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였다. 그 자리에는 강애영·김유경·차은숙·김숙희·박미경·김미진·김금자·손현주 씨가 함께 했다. 소장 강애영(51) 씨에게 회원소개와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다. 강 소장은 “우리는 지난해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기 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같이한 동기들이다. 교육을 받으면서 서로 열정이 통했고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직업 센터를 만들고자 했던 뜻도 통했다. 그래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고 지금처럼 같이 활동하게 되었다. 사실 동기들끼리 협동조합을 만든 경우는 드물다. 교육부인가도 단기간에 받았다. 그래서 자부심도 크다.”그랬다. 이들은 양성과정이 계기가 되어 ‘채널’이라는 결실을 맺고 진로코칭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가 되었다. 부소장 김유경(46) 씨에게 직업큐레이터가 되고나서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김유경 씨는 “채널과 진로직업큐레이터 일은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아마 여기 있는 모두가 그럴 것 같다. 15년 동안 회계 쪽 일을 했었다. 매니저 형 엄마로 학교일에도 적극으로 참여했었다. 그러던 중 청소년 창의·인성강의를 하게 되었고 진로코칭 교육을 받으면서는 비로소 나에게 맞는 진로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은 그래서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한듯하다.” 다양한 이력이 학생들 진로코칭에 시너지효과그녀들의 느낌은 밝고 적극적이었다. 그 느낌이 말해주듯이 알고 보니 모두 열일해온 능력자들이었다. 먼저 실내건축학을 전공한 차은숙(41) 씨는 어린이집을 운영했었고 현재는 ‘신길샛별작은도서관’에서 역사 강사 일을 겸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학을 전공한 김숙희(42) 씨는 찾아가는 성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그런가하면 환경공학도도 있었다. 바로 박미경(42) 씨다. 그녀는 둘째를 출산하면서 잠시 육아에만 전념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채널에서 ‘헤드헌터’라는 강의를 담당하게 되었다. 법학을 전공하고 부동산을 운영했던 김민진(46) 씨 이야기도 뺄 수 없다. 그녀는 자격증만도 여러 개. 청소년진로코칭자격증·직업상담사자격증·미술치료사자격증을 소지한 학문적 호기심이 많은 일인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손현주(42) 씨 역시 교육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그녀는 wee센터 소속 자원봉사단체에서 학생 상담을 하면서 방송대학에서 역사 강의도 하고 있다. 한편 이력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간추릴 수 없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금자 (41) 씨는 현재 이 일을 위해서 코칭심리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말로 간략한 이야기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아트디렉터인 강애영 소장. 그녀 역시 20년간 자원봉사단체를 운영했던 이력의 소유자다. 이렇듯 다양한 사회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채널이란 공간은 자신들의 지식과 열의를 한꺼번에 펼쳐 보일 준비된 무대였다. 청소년 진로코칭은 보다 열정적으로 보다 전문성 있게사실 이들은 채널을 만든 이후 관내 대부분의 중학교는 물론이고 수도권지역 학교들에서 진로코칭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 후 에피소드를 묻자 김숙희 씨는 이런 말했다. “여러 학교를 들어가다 보니 딸아이 학교에도 갔었다. 아이가 엄마를 창피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열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즐겁다.” 그런가하면 강애영 소장은 “능곡중학교 학생들 눈빛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그날 학생들 눈에서 감사함을 읽었다. 그래서 모든 수업은 좀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수업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현재 채널에서는 자동차연구원·쇼핑호스트·호텔리어·항공우주공학을 비롯해서 40여 가지 직업군에 대한 체험수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청인원이 15명 이상일 경우 수업이 가능하고 수업료도 인원수 대비 유료로 진행된다. 단체수업이기 때문에 학교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용이할 수 있다. 손현주 씨는 말했다. “채널이란 이름에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여러 채널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 우리 슬로건도 ‘나만의 채널을 찾자’이다. 이것이 우리가 청소년 진로·인성코칭을 위해서 모인 이유이다.”그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다. 이들처럼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 그래서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 맞나보다.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움직임 활발하길 기대해 본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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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믿고 찾는 간호학원! 간호조무사란 직업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간호조무사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도 다소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영통경기간호학원 문정혜 원장의 설명이다. 국가고시 평균 합격률이 59.9%인 것만 봐도 간호조무사로 가는 길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그런 와중에도 영통경기간호학원은 합격률 90% 이상, 취업률 80.5%(2016.5월 기준)로 수원 내 간호학원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직업상담사를 통한 전문 직업상담 및재취업 등의 철저한 사후관리단순히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만으로 학원의 역할을 다했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영통경기간호학원은 몇 년 전부터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직업상담 및 이를 통한 최적의 일자리 매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수강생의 성향이나 조건 등에 맞는 일자리가 매칭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한계에 부딪히고 간호조무사로서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 수가 있어요. 1년여 간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면 국가에도, 개인에게도 큰 손해가 아닐 수가 없죠. 이런 의미에서 제 옷을 입은 듯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에 간호학원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트렌드를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은 올 상반기에도 80.5%라는 높은 취업률을 이뤄냈다. 매칭을 넘어서 취업 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4년까지도 사후관리가 이뤄진다는 것도 영통경기간호학원 출신 간호조무사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원하면 재취업도 가능할 정도로 한번 인연을 맺은 수강생들과 끝까지 함께 가려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이 믿고 찾는 간호학원이 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교육에 전념하게 만드는 세심하고헌신적인 전임강사 시스템 일자리 매칭의 성공은 높은 취업률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취업 후 졸업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에서 ‘이직률 5% 미만’이란 결과가 높은 취업률만큼이나 건실한 직업상담 관리시스템을 뒷받침해준다. “졸업 3개월 전부터 이뤄지는 취업지원팀에서의 1:1 상담은 물론 전임강사의 수강생 개개인의 수업태도나 성향, 여러 가지 환경 등이 철저하게 반영된 종합적인 상담까지 더해져 최상의 매칭이 이뤄지고 있다”고 문 원장은 들려줬다. 결국 전임강사의 여부가 취업률과 연계된다는 것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전임강사 시스템은 수강생이 1년의 교육기간을 충실하게 잘 마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정규직 담임이기 때문에 출결관리부터 소소하고 일상적인 상담, 취업에 대한 고민 등 학생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관리하게 된다. 30~50대 수강생이 많다 보니 가사와 육아의 병행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경력단절여성이 갖는 막연한 두려움, 자신감 결여 등이 교육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을 일일이 들어주고 해결해주면서 담임-학생 간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본에 충실한 간호학원으로 인성·실력두루 갖춘 간호조무사 양성“주야간 전임강사 4명, 취업팀 1명, 행정팀 2명 외에 시간강사까지 포함하면 단일 간호학원으로선 제법 많은 인원이 간호조무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문 원장은 간호조무사과정 모집과 취업이 비슷한 시기에 걸쳐있다 보니 분야별로 세분화돼 전문성을 띠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간호조무사의 사명감을 가르치는 것 또한 중요한데 이런 마인드로 무장한 간호사 출신 전임, 외부 강사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케이스별 대처능력도 알려준다. 단순히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위한 문제풀이 차원을 넘어 문제의 답이 왜 이것인지 여부를 확인해가면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강사들의 몫이다. 간호학원이 성장해갈수록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더욱 되새기게 된다는 문 원장은 “해마다 많은 간호조무사가 배출된다. 낙오자 없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려니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병원이나 학생들 모두 우리 학원을 믿고 찾는다는 생각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치 영통구 봉영로 1587 다모아프라자 7층문의 031-258-6624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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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의 책 - 누구를 위하여 공부하는가 지은이 - 에르빈 바겐호퍼 외 / 옮긴이 - 유영미펴낸 곳 - 생각의날개가격 13,000원“우리는 삶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을 시작할 수 있다. 지난 세기로부터 이어진 실용성과 현실성(경제성)의 광기를 뒤로하고, 의미 없는 경제전쟁을 드디어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삶은 더불어 함께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지, 서로 반목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내가 ‘우리’라고 칭할 때, 그것은 스스로를 오만하게 제 1세계라고 칭하는 발전된 서구 사회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모델을 발전시켰고, 개혁했고, 왜곡시켰다. 우리는 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물론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누구를 위하여 공부하는가>는 독일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에르빈 바겐호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파벳’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현재의 교육이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는 반면에 재능을 계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교육의 본질과 앞으로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묻고 있다. 다큐에서 다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책에서 만날 수 있다.40대의 아빠에 이어 2대째 학교에 다니지 않게 될 최초의 서구 아이들 중 한 명인 슈테른 부자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자유교육전문가로서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도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안드레 슈테른은 아들 안토닌도 정형화된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경험, 습득하도록 키우고 있다.마치 육아일기처럼 각 챕터 속에서 녹여내며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에 중심을 잡아준다. 이는 현 교육에 문제를 의식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남과 다른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삶의 기저에 깔리지 않고 사랑의 관계 속에서 한 인간이 성장하며 갖게 되는 자연스러운 호기심이 주도하는 삶을 사는 모습이 독자들에게 뚜렷이 각인된다.삼삼오오 모여 사회와 교육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답답해만 할 뿐, 뾰족한 수가 없다며 눌러앉은 사람들에게 눈을 열고 생각을 바꾸어 한 걸음 뗄 용기를 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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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엄마의 식탁으로 초대합니다 수내동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열 살 어린이가 피아노 학원이 끝나면 조르르 달려가는 곳이 있다. 바로 얼마 전 문을 연 솜씨 좋은 엄마의 아기자기한 가게 ‘마마스테이블’이다. 엄마가 집에 가서 치즈를 가져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면 콧노래를 부르며 5분 거리의 집에 가서 치즈를 가져다주고,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해물이 가득한 떡볶이를 한 접시 뚝딱 해 치우고 영어를 배우러 간다. 엄마들의 마음은 엄마가 제일 잘 알지요‘마마스테이블’의 조수민 대표는 결혼 전 꽤 유명세를 탄 파티플래너였다. 결혼과 잇따른 두 아이의 출산으로 하던 일을 접고 어느 정도 아이를 키운 후 쿠킹클래스를 운영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것으론 성이 차지 않았다. 공간을 목적에 맞게 꾸미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음악, 기분 좋은 만남이 어우러진 그런 곳에서 사람들에게 형형색색 다양한 추억거리를 선물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이다.초등학생 학부형으로 학부모 대표 일을 하면서 엄마들과의 크고 작은 만남들을 갖게 되고 식사할 곳,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곳, 때로는 반주를 한 잔 곁들이며 만남에 깊이를 더해야 할 곳 등을 찾는 것이 참 힘들었단다.“엄마들이 오전에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거나 부담 없는 아침 겸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 또는 밥하기 너무 힘든 날, 마음 맞는 이웃사촌끼리 맥주 한 잔 곁들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 그런데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줘도 될 든든한 먹거리와 쾌적한 환경이 보장되는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고민 끝에 이곳이 탄생한 거죠.”수내동 주상복합상가 1층, 테이블의 수는 5~6개 정도로 아담하다. 폴딩도어를 완전히 젖히면 아케이드 아래로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걸어서 1분 거리에 바로 놀이터와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매콤한 목삼겹에 수제 차를 곁들이는 특별 브런치메뉴 역시 여느 브런치 카페와는 다르다. 간단한 토스트와 샐러드에서부터 볶음밥과 매운 목삼겹이나 소고기 버섯구이가 곁들여지는 메뉴, 불고기에 양념한 소고기와 생크림이 어우러진 파스타 등 한식 브런치와 양식 브런치가 함께 공존한다. 브런치 메뉴를 시키면 소정의 금액을 추가해서 탄산음료부터 수제 생맥주까지 음료를 곁들일 수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마마스티’다.“‘마마스티’는 자몽과 레몬을 주재료로 하고 있어요. 말씀드리긴 조금 힘들지만 다른 ‘티(찻잎)’와 블랜딩을 해서 만든 ‘마마스테이블’만의 특제 차입니다. 요즘은 얼음을 곁들여 시원하게 드시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데 한 번 드셔보신 분들은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차를 알아보시고 다른 음료 안 드시고 ‘마마스티’를 찾으시네요.”‘마마스티’ 외에 조 대표의 지인이 공급해 주는 모 브랜드의 커피 역시 일품으로 분당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마마스테이블’에서만 마실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일반인들도 다양한 커피의 맛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커피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마스테이블’의 시그니처 코코넛을 한 번 시음해 보길 조 대표는 자신 있게 권했다. 우리 집 냉장고, 부엌, 식탁을 고스란히 옮겼어요깨소금과 김 가루, 참기름 등으로 조물조물 뭉쳐주는 주먹밥, 계란말이, 해물치즈 떡볶이, 그때그때 주문 즉시 깨끗한 기름에서 뽀얗게 튀겨내는 고소한 닭 날개와 닭봉 튀김, 고로케와 샐러드, 감자튀김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도 풍성하다. 물론 튀김 종류는 ‘마마스테이블’에서 직접 제조하는 수제 생맥주와 곁들이면 좋은 안주다. 매콤 제육볶음이나 매운 골뱅이 파스타는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한라산 소주와 곁들여도 근사한 만찬이 된다.“모든 식재료는 제가 집에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쓰고, 채소류는 매일 매일 장을 봅니다. 실제로 제 아이가 학교 끝나고 들러서 간식 먹고 가는 곳이고, 육아를 도와주시는 저희 시어머니도 식사하고 가시니까요. 일체 조미료 없이, 재료는 최대한 단순화시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고자 해요.”어찌 보면 그저 동네상가에 위치한 작은 가게지만 시내 번화가의 유명한 레스토랑 못지않은 세련된 감각의 플레이팅과 식기류는 충분히 대접받는 느낌으로 일상에 지친 주부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옆집 아랫집 아이들과 엄마들 함께 저녁식사 준비에서 하루쯤 해방되고 싶다거나, 소중한 이의 생일, 또는 결혼기념일이 다가오는데 마땅한 계획을 못 세웠다면 ‘마마스테이블’을 고려해 보길 권한다. 위치 : 분당구 내정로 173번길 11 양지마을 대명제스트상가 1층 102호문의 : 031-717-7651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