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아이를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없다 마츠미야 카시코 지음 /강성욱 옮김 / 경성라인 / 9000원 이 책은 남들에게만 맡겨서는 성공적인 육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저자가 자신의 아이를 ‘영재’로 길러낸 실제 성공 육아기록이다. 저자는 ‘일찍부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 아이의 지적 발달은 촉진된다’라는 신념으로 아이를 키워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상세하게 기술함으로써 그 어느 부모든 자기자식을 영재로 키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그는 뛰어난 능력, 너그럽고 밝은 인간성, 사회성이 넘치는 진취적인 생활 자세는 생후부터 유치원 입학까지의 3년 동안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생후부터 3년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평범한 아이, 또 열등생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 아이는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내버려 둔다.’, ‘아직 어린데 무리하게 공부를 강요하면 역효과가 난다.’ 등 조기교육이나 영재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간이라면 태어나서 바로 갖추어야할 지식이나 사회성, 협력정신 등을 키워주는 가정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워 온 아이는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3
- 서울여성, 일상에서 ‘꿈’을 펼치다 2006년 서울 여성이 풀어내는 삶과 꿈은 어떤 색 어떤 모습일까. 7월 1~7일은 올해로 열한번째 맞는 여성주간. 서울 전역이 ‘여성 전용’ 행사 천지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여성공간인 서울여성플라자는 여성이 계승하는 전통예술과 여성문화 가치를 돌아보는 공연·전시를 마련했다. 각 자치구들도 간단한 포럼이나 공연부터 여성 콘서트나 축제까지 다양한 전용 상품들을 내놓고 ‘친여성’구임을 과시하고 있다. ◆‘할머니’ 예술인의 삶 이야기 = 서울여성플라자는 여성과 가족을 위한 문화공간인 아트홀 ‘봄’에서 여성이 계승한 전통예술을 돌아보는 공연과 전시를 여성주간동안 선보인다. 일흔이 훌쩍 넘은 여성 예술인 넷이 ‘할머니들의 꿈’이라는 주제로 뭉쳤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승무 예능보유자 심화영(93),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박송희(80), 달구벌 입춤 명인 최희선(78) 그리고 침선공예가 전영자(82)가 그 주인공이다. 네 ‘할머니’는 일상에 묻혔던 ‘꿈’을 끄집어내 ‘원로 여성 예술인’으로 우리 곁에 다시 선다. ‘할머니의 꿈’은 1세대 여성 예술인들의 평생이 담긴 작품을 공연과 전시를 통해 후배 여성들이 공유하려는 시도다. 서울여성플라자 최은미씨는 “할머니들 나이만큼 오래되고 꽉 찬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할머니들 공연은 7월 1일 오후 4시 단 한 차례. 가락으로는 판소리 춘향가와 흥부가 중 쑥대머리와 흥보 박타는 대목, 남도민요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이 선보인다. 심화영류 승무와 달구벌 입춤, 즉흥무 등 춤사위도 예정돼있다. 침선공예가 전영자씨는 공연과 동시에 시작되는 ‘골무의 힘’ 전시를 7일까지 서울여성플라자 1층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여학교 시절 배웠던 자수와 침선을 전통문화로, 여성의 경제활동 분야로 이어가는 도구가 됐다. 공연 직전 그들의 삶이 닮긴 짧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할머니들 이야기는 책자로도 엮는다. 여성으로, 딸로, 아내로, 어머니로, 그리고 예술가로 그들이 걸어온 길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업무 첫날인 이날 3시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시작’에 자리를 예약했다. 또다른 여성공간인 동부여성플라자는 1일 남성이 주되게 움직이는 가족잔치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를 준비했다. 육아에 관심있는 남성들이 참여해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도 배우고 자녀들의 간식 만들기에도 도전한다. 남편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맞벌이 가정 여성은 그만큼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등한 가족문화를 찾아라 =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은 평등한 가족문화를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공연·전시·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관악은 5일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남편을 뽑아 ‘장한 남편상’을 시상하고 송파구는 6일 ‘평등문화가정과 여성정책 우수자’에게 상을 준다. 금천은 13일 ‘우리가족 김치 경연대회와 주먹밥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중구는 14일 ‘양성평등과 여성능력 개발’을 주제로, 강서는 20일 ‘평등한 부부되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광진은 19일 ‘광진여성발표회’를 열어 양성평등 사회의 실현, 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을 듣는다. 여성 전용 콘서트나 축제도 볼거리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노래한 음악극 ‘아줌마 닷컴’은 구로 동작 용산 등 여러 자치구에서 준비한 선물. 용산은 여기에 더해 6일 ‘여성을 위한 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연다. 구로는 같은 날 김치축제를 열어 여러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이날 선보인 김치는 여성복지시설과 저소득 모·부자 가정에 전달한다. 송파는 6~7일 지역주민들이 준비하는 여성중심 축제 ‘송파여성문화축제’를 연다. 동작은 10일부터 14일까지 소외여성 돕기 작품 전시·판매를 연다. 실내 인테리어 소품과 머리핀 등을 팔아 수익금 일부를 여성복지시설 거주여성 후원금으로 지원한다. 역사속 여성 알기도 빠지지 않는다. 종로는 7월 중 이주여성들과 함께 ‘역사 속 여성들을 찾아서’를 주제로 창경궁 역사문화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성동은 25일과 26일 이틀간 광릉 정릉 태릉을 찾아 여성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조선시대 왕비를 중심으로 역사 속 여성의 정치활동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여성주간행사(사진 표 있음) # 표 - 자치구 여성주간 행사 # 사진 - 할머니의 꿈 7월 1~7일 열한번째 여성주간 서울여성, 일상에서 ‘꿈’을 펼치다 여성플라자, 여성예술인 흔적 좇는 전시·공연 자치구, 포럼부터 축제까지 넘치는 여성‘전용’ 2006년 서울 여성이 풀어내는 삶과 꿈은 어떤 색 어떤 모습일까. 7월 1~7일은 올해로 열한번째 맞는 여성주간. 서울 전역이 ‘여성 전용’ 행사 천지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여성공간인 서울여성플라자는 여성이 계승하는 전통예술과 여성문화 가치를 돌아보는 공연·전시를 마련했다. 각 자치구들도 간단한 포럼이나 공연부터 여성 콘서트나 축제까지 다양한 전용 상품들을 내놓고 ‘친여성’구임을 과시하고 있다. ◆‘할머니’ 예술인의 삶 이야기 = 서울여성플라자는 여성과 가족을 위한 문화공간인 아트홀 ‘봄’에서 여성이 계승한 전통예술을 돌아보는 공연과 전시를 여성주간동안 선보인다. 일흔이 훌쩍 넘은 여성 예술인 넷이 ‘할머니들의 꿈’이라는 주제로 뭉쳤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승무 예능보유자 심화영(93),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박송희(80), 달구벌 입춤 명인 최희선(78) 그리고 침선공예가 전영자(82)가 그 주인공이다. 네 ‘할머니’는 일상에 묻혔던 ‘꿈’을 끄집어내 ‘원로 여성 예술인’으로 우리 곁에 다시 선다. ‘할머니의 꿈’은 1세대 여성 예술인들의 평생이 담긴 작품을 공연과 전시를 통해 후배 여성들이 공유하려는 시도다. 서울여성플라자 최은미씨는 “할머니들 나이만큼 오래되고 꽉 찬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할머니들 공연은 7월 1일 오후 4시 단 한 차례. 가락으로는 판소리 춘향가와 흥부가 중 쑥대머리와 흥보 박타는 대목, 남도민요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이 선보인다. 심화영류 승무와 달구벌 입춤, 즉흥무 등 춤사위도 예정돼있다. 침선공예가 전영자씨는 공연과 동시에 시작되는 ‘골무의 힘’ 전시를 7일까지 서울여성플라자 1층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여학교 시절 배웠던 자수와 침선을 전통문화로, 여성의 경제활동 분야로 이어가는 도구가 됐다. 공연 직전 그들의 삶이 닮긴 짧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할머니들 이야기는 책자로도 엮는다. 여성으로, 딸로, 아내로, 어머니로, 그리고 예술가로 그들이 걸어온 길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업무 첫날인 이날 3시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시작’에 자리를 예약했다. 또다른 여성공간인 동부여성플라자는 1일 남성이 주되게 움직이는 가족잔치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를 준비했다. 육아에 관심있는 남성들이 참여해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도 배우고 자녀들의 간식 만들기에도 도전한다. 남편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맞벌이 가정 여성은 그만큼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등한 가족문화를 찾아라 =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은 평등한 가족문화를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공연·전시·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관악은 5일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남편을 뽑아 ‘장한 남편상’을 시상하고 송파구는 6일 ‘평등문화가정과 여성정책 우수자’에게 상을 준다. 금천은 13일 ‘우리가족 김치 경연대회와 주먹밥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중구는 14일 ‘양성평등과 여성능력 개발’을 주제로, 강서는 20일 ‘평등한 부부되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광진은 19일 ‘광진여성발표회’를 열어 양성평등 사회의 실현, 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을 듣는다. 여성 전용 콘서트나 축제도 볼거리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노래한 음악극 ‘아줌마 닷컴’은 구로 동작 용산 등 여러 자치구에서 준비한 선물. 용산은 여기에 더해 6일 ‘여성을 위한 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연다. 구로는 같은 날 김치축제를 열어 여러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이날 선보인 김치는 여성복지시설과 저소득 모·부자 가정에 전달한다. 송파는 6~7일 지역주민들이 준비하는 여성중심 축제 ‘송파여성문화축제’를 연다. 동작은 10일부터 14일까지 소외여성 돕기 작품 전시·판매를 연다. 실내 인테리어 소품과 머리핀 등을 팔아 수익금 일부를 여성복지시설 거주여성 후원금으로 지원한다. 역사속 여성 알기도 빠지지 않는다. 종로는 7월 중 이주여성들과 함께 ‘역사 속 여성들을 찾아서’를 주제로 창경궁 역사문화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성동은 25일과 26일 이틀간 광릉 정릉 태릉을 찾아 여성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조선시대 왕비를 중심으로 역사 속 여성의 정치활동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밥일꿈]‘내일의 내 일’ ‘내일의 내 일’ 양 광 영 (메리츠증권 SI실장) 살다보면 주변에서 투잡(Two job)을 통해 짭짤하게 버느니, 아예 전업을 해서 근사한 차를 타고 다닌다느니 하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 혹은 아파트가 얼마나 뛰었다느니 하는 솔직히 배 아픈 소식도 적잖게 흘러 다닌다. 불혹에 접어든 나에겐 어느새 미래가 꿈이 아니라 불안의 대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나도 뭔가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게 또 쉬운 일이 아니다. 1년에 5만개 이상의 식당이 폐업하고 100만명의 퇴직자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게 현실이니 말이다. 이 때문에 나도 나의 내일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기로 했다. 이 고민의 결과가 일요일 도서관 가기 프로그램이다. 아이들 공부라도 잘 해야 노년에 고생을 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솔직한 고백이다.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우연히 책 한권을 발견했다. 뉴욕 맨하탄 5번가와 42번가에 위치한 뉴욕 공공 도서관(www. nypl.org)에 대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이 도서관의 부설 과학산업 비즈니스관은 뉴요커를 기업가로 키우고 커리어를 강화하여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을 장려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내걸고 운영한다. 여기에서 창업준비는 말할 것도 없고 패션 출판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사람들이 자기 관심분야를 공부한다고 한다. 또한 음악 무용·댄스 연극 녹음 4개 분야로 구성된 무대예술관은 유명 배우와 가수까지 직접 애용한다는 설명이다. 육아 부모 지원, 교원 지원, 어린이 숙제 등의 아동 지원 서비스와 ‘시니어 어시스턴트’라 불리는 직원을 활용한 고령자 지원 서비스도 유명하다. 55세 이상의 어시스턴트 25명을 고용, 고령자를 위한 기획이나 운영에 참여시킨다. 시니어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시니어라는 발상이다. 그리고 ‘서핑시니어’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자 컴퓨터 자원봉사자를 양성, 그들이 자립해 강사로서 다른 고령자에게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서 사용법을 가르치게 한다. 고령화 트렌드와 그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은 프로그램인 것이다. 무엇보다 비영리 기관 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에 대한 최상의 가치 제공과 트렌드에 따른 지속적인 변화 추진 등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전형적인 영리 기관에 근무하는 나로서는 현재 고령화 트렌드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어설픈 투잡이나 부동산 투자보다는 오래 사는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 시대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금융기관 종사자로서 재무적인 니즈를 충족시킬 훌륭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나의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 내일을 위해 내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리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
- 마을노인들이 어린이 하교길 지킴이 일본에서 아동을 노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는 이웃간 유대가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맞벌이가정이 늘면서 어쩔 수 없이 어린이 혼자 등하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 아키타현에서 발생한 어린이 살해사건의 경우에도 이웃끼리 교류가 거의 없던 신축 주택지에서 일어났다. 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대간 대화의 장 역할도 = 오사카 한 주택단지.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노란 모자와 완장차림의 노인들이 인사를 건넨다. 이곳에서는 3월부터 하교시간대에 마을노인 5명이 학교안전봉사원으로 어린이들의 하교 길을 교대로 지켜봐주고 있다. 어린이들이 향하는 곳은 한 단독주택단지. 4년 전부터 분양이 시작돼 현재 약 230세대 8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단지다. 이곳에는 광장·공원 등 3곳에 설치된 무인카메라가 보내는 영상을 각 세대가 컴퓨터를 통해 모니터하고 경비원이 종일 순찰을 도는 등 단지 내 방범을 철저히 하고 있다. 주택단지 홍보 홈페이지도 ‘안전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이 가장 든든하게 여기는 것은 주민들 간의 유대이다. 어린이 하교 길을 지키자는 시도는 주민 와타나베(65)가 의견을 내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와타나베는 “젊은 사람과 교류도 하고 감사하는 말을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바비큐 파티와 여름축제 등을 열어 20~30대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이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주부(37)는 “아이들을 지켜봐주어 안심하고 있다”며 “마을 사람들이 서로 돕는 모습을 보여 아이들 인성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은 60%가 20~30대 중반 세대고 25% 정도는 정년퇴직세대다. 주택단지의 분양·관리를 맡고 있는 다카하시는 “연령·직업 등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 만큼 이웃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하교 길을 지켜봐주는 것은 자치회에서 결정된 것이긴 하지만 결국은 이웃간의 유대가 이루어지면서 가능했다”고 전했다. ◆산책할 때도 완장차고 = 1997년 등교하던 여자 어린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던 후쿠오카현 가스가시. 사건이 있은 후 학부모들은 교대로 통학로에서 어린이들의 등하교 길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가스가시는 후쿠오카시 주변부에 위치한 주택지구로 매년 주민의 20%가 전입과 전출을 반복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전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시차원에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2004년 발족한 방범봉사대는 외출할 때 완장을 차도록 권유했는데 시간을 정해서 순찰을 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감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 정도라면 참여할 수 있다”며 무려 2500명이 봉사대에 등록했다. 같은 해 가스가시는 시민들에게 메일주소를 받아 등록하기 시작했다. 현재 등록자는 4300명. 시차원에서 육아봉사자를 소개해 주거나 이웃에게 독거노인의 안부 확인을 부탁하는 등에 메일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도로손상 등 신고를 받는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가스가시 담당자는 “일부 시민이 노력한다고 해서 이런 시도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웃과 교류를 원하지 않는 90% 이상의 시민이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지역방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밥일꿈>‘내일의 내 일’(양영광 2006.06.22) ‘내일의 내 일’ 양광영 메리츠증권 SI실장 살다보면 주변에서 투잡(Two job)을 통해 짭짤하게 버느니, 아예 전업을 해서 근사한 차를 타고 다닌다느니 하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 혹은 아파트가 얼마나 뛰었다느니 하는 솔직히 배 아픈 소식도 적잖게 흘러 다닌다. 불혹에 접어든 나에겐 어느새 미래가 꿈이 아니라 불안의 대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나도 뭔가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게 또 쉬운 일이 아니다. 1년에 5만개 이상의 식당이 폐업하고 100만명의 퇴직자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게 현실이니 말이다. 이 때문에 나도 나의 내일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기로 했다. 이 고민의 결과가 일요일 도서관 가기 프로그램이다. 아이들 공부라도 잘 해야 노년에 고생을 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솔직한 고백이다.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우연히 책 한권을 발견했다. 뉴욕 맨하탄 5번가와 42번가에 위치한 뉴욕 공공 도서관(www.nypl.org)에 대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이 도서관의 부설 과학산업 비즈니스관은 뉴요커를 기업가로 키우고 커리어를 강화하여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을 장려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내걸고 운영한다. 여기에서 창업준비는 말할 것도 없고 패션, 출판,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사람들이 자기 관심분야를 공부한다고 한다. 또한 음악, 무용, 댄스, 연극, 녹음 4개 분야로 구성된 무대예술관은 유명 배우와 가수까지 직접 애용한다는 설명이다. 육아 부모 지원, 교원 지원, 어린이 숙제 등의 아동 지원 서비스와 ‘시니어 어시스턴트’라 불리는 직원을 활용한 고령자 지원 서비스도 유명하다. 55세 이상의 어시스턴트 25명을 고용, 고령자를 위한 기획이나 운영에 참여시킨다. 시니어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시니어라는 발상이다. 그리고 ‘서핑시니어’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자 컴퓨터 자원봉사자를 양성, 그들이 자립해 강사로서 다른 고령자에게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서 사용법을 가르치게 한다. 고령화 트렌드와 그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은 프로그램인 것이다. 무엇보다 비영리 기관 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에 대한 최상의 가치 제공과 트렌드에 따른 지속적인 변화 추진 등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전형적인 영리 기관에 근무하는 나로서는 현재 고령화 트렌드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어설픈 투잡이나 부동산 투자보다는 오래 사는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 시대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금융기관 종사자로서 재무적인 니즈를 충족시킬 훌륭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나의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 내일을 위해 내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리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1
- 인천단신 2개 인천시 육아지원사업 세미나 인천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씨티은행 인천본부 1층 대강당에서 ‘육아지원사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보육정보센터와 한국아동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세미나 주제는 인천지역 가정 내 육아지원의 방향과 과제, 보육시설 평가인증과 조력사업의 합리적 방안, 인천지역 방과후 보육활성화 방안, 보육교사 자질향상 방안 등이며 주제연구 및 발표는 한국아동학회가 맡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인천지역 실정에 맞는 육아지원사업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440-2680 인천 곽태영 기자 인천시 자동차 등록대수 80만8천대 넘어 인천시는 5월말 현재 인천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80만802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05년 5월말 78만6903대에 비해 2만1126대(2.68%) 증가했으며, 전월 등록대수 80만6570대보다 1459대가 늘어난 것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8만6245대, 승합차 6만4726대, 화물차 15만2967대, 특수차량 4091대다. 이륜자동차는 5만4746대였다. 군·구별로는 중구 4만525대, 동구 2만3743대, 남구 12만4498대, 연수구 8만4321대, 남동구 12만3440대, 부평구 15만8536대, 계양구 9만7716대, 서구 12만6424대, 강화군 2만3129대, 옹진군 5697대로 나타났다. 인천 곽태영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9
- <안병찬의 트렌드 추적 한국의 미래지표 16인> ⑤ 메트로섹슈얼(꽃미남) 예찬론자 정순원 유니섹스 시대의 외양 강조 … (주)보보스 설립, 남성 액세서리 제작 판매 1970년대에 여성이 사회로 진출하고 그 세가 확대되면서, 1980년대 이후 동성애와 같은 새로운 성을 지닌 몸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1990년대 이후 이에 대한 편견없는 청년문화가 득세하면서, 남성의 좁은 경계를 침식하기 시작하였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만 잘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더 나은 경쟁의 조건으로 외양이 강조되는 것은 이제 남성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위버섹슈얼, 메트로섹슈얼같은 유형의 언어들은 남성에게도 적용된다. 당당하게 변화하는 여성상과 맞물려 남성상이 외양과 품성에서 자기개발을 꾀하는 유니섹스 시대인 것이다. 끓어오르는 끼 정순원은 팔찌, 귀걸이 등 각종 남성 장신구류에 착안한 사람이다. 남보다 한 발 앞서서 ‘남성 주얼리’라는 표징 문구를 내걸고 주식회사 보보스를 열었다. 보보스 홈페이지는 혀를 빼물고 눈을 휘둥그렇게 뜬 정순원 대표의 익살스러운 자화상으로 문을 연다. 그는 여성성이나 양성성이라는 말 대신 ‘메트로섹슈얼’이라는 용어를 쓴다. 메트로섹슈얼은 1994년 영국의 문화비평가 마크 심프슨이 쓴 말로 여성성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서 꾸밀 줄 아는 현대 도시 남성을 지칭했다. 그 대칭에는 영국 미래학연구소가 만들어낸 콘트라 섹슈얼이 있는데 이는 반대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콘트라와 섹슈얼을 조합한 말이다. 결혼이나 육아보다는 사회적인 성공과 높은 소득을 인생의 가장 큰 가치로 삼는 여성들을 가리킨 것이다. 정순원은 이런 용어 외에 요즘은 남녀 울타리의 한계를 넘어선다고 해서 독일어 전치사 ‘위버’를 붙여 위버섹슈얼이라는 용어도 쓴다고 덧붙였다. 그는 귀걸이를 하고 왔는데, 흰 얼굴에 검은 턱수염을 짧게 길러 마치 흑백의 조화를 연출한 것 같은 인상이었다. 안병찬(안) - 머리는 염색한 것인가요. 정순원(정) - 아닙니다. 새칩니다. 안 - 미혼이신가요. 정 - 저는 결혼했다가 재작년에 이혼했습니다. 안 - 이혼한 이유가 뭡니까. 정 - 제 책에서도 밝혔는데 저도 가부장제의 피해자입니다. 세상은 여자들에게 자꾸 강해지라고 얘기하고 남자들은 강해지는 여자를 상대할 훈련이 안돼 있지요. 표현 미숙, 관계 미숙 이런 거죠. 어이없을 만큼 과격하고 자기중심적 가치관을 가지고 감히 결혼 생활을 영위했지요. 안 - 결혼 몇 년 만의 이혼인가요. 정 - 14년만입니다. 안 - 본인은 끓어오르는 끼를 억누르며 가부장적인 안동에서 성장했다는 표현을 했던데, 본인의 끼는 어떤 끼인가요. 정 - 안동의 가부장 문화에 구속되고 억압되니까 스프링을 누르면 튀어 오르듯이 내가 남보다 좀 튀었던 것 같아요.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안동의 전통적 풍토 때문에 지난 33년 동안 여선생님은 양호선생조차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안 -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나요. 정 -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안 - 제일 잘 부르는 노래가 무엇이지요. 정 - 마르티니의 ‘무정한 마음’ 이라고. ‘카타리 카타리…’ 안 - 노래를 잘하셨군요. 정 - 아니요. 저 때만해도 고향 안동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대학을 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이상을 실현하고 진리를 탐구하고 이런 개념이 아니라 오로지 안동을 탈출하고 싶어서 대학을 갔지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말부터 사회에 진출했습니다. 24개월 짜리 ‘정철 영어카세트’가 초창기에 나왔는데 그 외판을 좀 했습니다. 그 당시에 제 한달 월급이 68만원이었습니다. 안 - 돈 버는 재주가 있네요. 정 - 네, 좀 수완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요. 안 - ‘비디오 저널’은 어떤 식으로 만든 것입니까. 정 - 제가 젊었을 때는 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남보다 한 발 앞서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전국에는 2만 8000개의 비디오 가게가 생겨 포화상태였어요. 나는 비디오 제작회사에서 내주는 보도 자료를 받아 편집만 해서 책을 만들어 가지고 권 당 300원씩에 비디오 가게에 판 거지요. 안 - 얼마나 나갔어요. 정 - 10만 부까지 나갈 때가 있었는데 그 다음 경쟁업체들이 과열되면서 채산성이 떨어진 거죠. 비결은 ‘다홍치마’ 안 - 명함에 주식회사 ‘보보스’ 대표와 ‘트렌드칼럼니스트’라는 두 가지 직명을 넣었던데, 글은 언제부터 기고했습니까. 정 - 보보스는 2001년도에 시작했고, 칼럼은 우연한 기회에 쓰게 됐습니다. 전에 남의 칼럼들을 읽으며 현실과 유리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요. 생생한 글을 써보자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 본 거죠. 2005년에 경향신문에 연재했습니다. 안 - 칼럼 이름이 영어로 ‘멘스 그루밍(Men’s Grooming)’이던데요. 정 - 네, 남자의 몸차림이라는 뜻입니다. 안 - ‘대박과 피박 사이 비결은 다홍치마다’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읽었어요. 외모지상주의 관점 아닌가요. 정 - 외양은 패션과 마케팅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아 ‘개성지상주의’로 부르고 싶어요. 안 - 미국에서 잘생긴 꽃 미남이 연봉을 5퍼센트 더 많이 받고 키가 큰 시이오(CEO)가 더 인정받는다는 통계가 나왔던 데요. 정 - 그렇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잘 생긴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스포츠 스타마저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요. 영국 축구선수 베컴을 좋아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여성들은 항상 꽃 미남을 좋아해 왔지요. 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 결국 개성주의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안 - ‘넥타이를 잘라라’ 라는 저서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정 - 멋진 남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남성들이여, 이제 잃어버린 공작새의 본능을 되찾자’는 구호도 썼습니다. 매스미디어가 트렌드세터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1 대 1 매체가 생겼기 때문에 개성이 창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안 - 영화 ‘섹스 앤드 시티’의 사만다 존스는 콘트라섹슈얼이라고 지칭하셨던데, 앞으로 사만다 존스같은 유형의 여성이 계속 강세라고 생각하세요. 정 - 그렇지요. 한 조사기관에서 리서치 한 결과 한국은 여성의 61퍼센트가 자신이 콘트라섹슈얼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본고장인 영국은 36퍼센트가 그렇게 대답했구요. 우리나라 여성이 더 억압되어 있는 거죠. 미스터 뷰티의 힘 안 - 어떤 사람은 메트로 섹슈얼같은 양성성의 추세를 남성의 쇠퇴라고 보던데. 정 - 제가 말하는 양성성의 의미는 왜곡된 남성성, 왜곡된 가부장제를 버리자는 의미의 양성성인 것이지요. 다소 보수적인 분들 입장에서는 요즘의 변화가 경박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분들은 그것이 주는 창조성을, 생산성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았으니까요. 남성, 여성이 아닌 휴먼으로 봐야지요. 안 - 주식회사 보보스의 홈페이지와 정 대표의 개인 블로그를 봤어요. 정 - 내가 대학원을 간 것은 마케팅과 브랜딩의 이론을 배우고 싶어서였지요. 한국에서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조사를 해봤어요. 딱 두 가지 업종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술이었고 다른 하나가 보석이었습니다. 보석 업계는 오너가 모두 기술자 출신입니다. 새로운 창조가 없습니다. 귀금속은 많지만, 패션브랜딩 한 제품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줄리엣 미니골드같은 것은 유통회사이고 보보스는 제작까지 하는 브랜드화한 회사입니다. 안 - 왜 ‘보보스’라는 이름을 지었나요. 정 - 영어 활자 bobos의 디자인이 좋았어요. b-o-b-o-s 라는 스펠링이 좋았습니다. 그 안에 내포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느낌은 2차 적인 것입니다. 안 - 품목이 다양하던데, 누가 디자인합니까. 정 - 젊은 남성 디자이너로 보석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 합니다. 안 - 솜씨는. 정 - 매우 뛰어납니다. 2006-05-22
- 첫돌 전 아토피 시작 10명 중 7명꼴 천식 비염 동반도 40% 넘어 … 부모 2137명 설문조사 아토피를 앓고 있는 소아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첫돌 전부터 아토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4명은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피부 전문 치료제 및 화장품 판매업체인 한국 스티펠은 최근 육아포털 베베하우스를 통해 0∼4세 자녀를 둔 부모 2137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후 1년 이내에 아토피가 시작된 경우가 73.8%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태어나면서부터 아토피를 앓았다고 응답한 경우도 42.3%를 차지했다. 또한 자녀가 아토피 외에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고 응답한 부모들이 42.4%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천식은 비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초기에 아토피에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의 91.9%가 자녀의 아토피 증상 완화를 위해 아토피 전용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26%만이 현재 사용중인 보습제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보습제에 대한 만족도는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4
- 일본 ‘육아택시’ 전국으로 확대 일본에서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육아택시’가 전국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한 지역에서 2년간 운영된 ‘육아택시’에 대한 호응이 높자 이를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전국협회가 발족을 준비중이다. 육아택시는 저출산 시대에 대비한 택시업계의 맞춤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를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보육원과 병원 갈 때 안심하고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택시가 등장하고 있다. 8일 에 따르면 ‘육아택시’ 전국협회가 발족하여 상표등록을 추진 중이다. 요금과 이용방법,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대책, 그리고 운전자에 대한 기준 등을 만들고 있다. 전국협회는 17일 가가와현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시험탑승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육아택시는 차내에 어린이 전용석이 설치되어 있다. 어린이가 보육원이나 학교 학원에 갈 때, 또 야간이나 휴일에 병원을 갈 때 혼자서도 이용하도록 운영된다. 부모와 함께 외출할 때도 이용가능하다. 운전자는 어린이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고, 보육실습과 아동복지행정 강좌를 수료해야 한다. 짐을 현관까지 옮겨주고 유모차를 펴고 접어주는 등의 서비스도 기본임무다. 아이가 칭얼대거나 울어도 웃으며 챙겨주는 기본수칙을 지켜야 한다. 육아택시는 가가와현에서 2004년 7월부터 운영해 왔다. 어린이 지원 비영리단체 ‘와하하넷’과 가가와현의 택시회사가 어머니들의 민원을 수용해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아프거나 급한 일이 생기면 택시를 이용하고 싶지만 택시운전자는 아이를 데리고 타는 걸 싫어한다”는 어머니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으로 만든 것이 ‘육아택시’이다. 현재 가가와현에서 9개 택시회사가 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마구치현에서도 2개회사가 협력하고 있다. 택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육아택시’에 대한 문의가 늘자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본정부도 지원의사를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소자녀 시대에 택시의 새로운 역할”이라며 환영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