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0명 중 7명, 첫돌 전 아토피 아토피를 앓고 있는 소아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첫돌 전부터 아토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4명은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피부 전문 치료제 및 화장품 판매업체인 한국 스티펠은 최근 육아포털 베베하우스를 통해 0∼4세 자녀를 둔 부모 2137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후 1년 이내에 아토피가 시작된 경우가 73.8%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태어나면서부터 아토피를 앓았다고 응답한 경우도 42.3%를 차지했다. 또한 자녀가 아토피 외에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고 응답한 부모들이 42.4%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천식은 비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초기에 아토피에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의 91.9%가 자녀의 아토피 증상 완화를 위해 아토피 전용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26%만이 현재 사용중인 보습제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보습제에 대한 만족도는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4
- 제목 : 일본 ''육아택시'' 전국으로 확대 제목 : 일본 ''육아택시'' 전국으로 확대 부제 : 택시업계 저출산 시대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높아 일본에서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육아택시’가 전국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한 지역에서 2년간 운영된 ‘육아택시’에 대한 호응이 높자 이를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전국협회가 발족을 준비중이다. 육아택시는 저출산 시대에 대비한 택시업계의 맞춤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를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보육원과 병원 갈 때 안심하고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택시가 등장하고 있다. 8일 에 따르면 ‘육아택시’ 전국협회가 발족하여 상표등록을 추진 중이다. 요금과 이용방법,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대책, 그리고 운전자에 대한 기준 등을 만들고 있다. 전국협회는 17일 가가와현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시험탑승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육아택시는 차내에 어린이 전용석이 설치되어 있다. 어린이가 보육원이나 학교 학원에 갈 때, 또 야간이나 휴일에 병원을 갈 때 혼자서도 이용하도록 운영된다. 부모와 함께 외출할 때도 이용가능하다. 운전자는 어린이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고, 보육실습과 아동복지행정 강좌를 수료해야 한다. 짐을 현관까지 옮겨주고 유모차를 펴고 접어주는 등의 서비스도 기본임무다. 아이가 칭얼대거나 울어도 웃으며 챙겨주는 기본수칙을 지켜야 한다. 육아택시는 가가와현에서 2004년 7월부터 운영해 왔다. 어린이 지원 비영리단체 ‘와하하넷’과 가가와현의 택시회사가 어머니들의 민원을 수용해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아프거나 급한 일이 생기면 택시를 이용하고 싶지만 택시운전자는 아이를 데리고 타는 걸 싫어한다”는 어머니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으로 만든 것이 ‘육아택시’이다. 현재 가가와현에서 9개 택시회사가 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마구치현에서도 2개회사가 협력하고 있다. 택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육아택시’에 대한 문의가 늘자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본정부도 지원의사를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소자녀 시대에 택시의 새로운 역할”이라며 환영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3
- 아동수당 빠지고 공교육, 결혼 정책 미흡 정부가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은 저출산 문제를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과제로 삼고 시안을 마련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8개 부·처·청·위원회가 모여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의 방향을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 △고령사회 삶의 질 향상 기반 구축 △저출산·고령사회 성장동력 확보로 잡고 구체적 정책을 배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출산과 양육’이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가 분담해야 한다는 방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삼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정책연구팀장은 “대부분 나라가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는 아이를 키우는 문제를 가족에게 맡기는 것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분담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고용이 불안한 시기에 아동 보육에 대한 정부지원이 없을 경우 출산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또 “중산층 이후 가구는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출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사교육비 보조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 공교육 활성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교육 대책은 사회구조적 개혁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저출산 원인 가운데 하나로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을 들 수 있다. 만혼은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는 적기에 결혼할 수 있는 결혼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결혼연령이 늦춰지는 이유는 고용구조 불안과 교육기간의 연장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육아정책개발센터 나 정 박사는 “저출산 대책의 세가지 축은 가정과 기업, 정부를 꼽을 수 있다”며 “이번 시안에서는 기업에 대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 박사는 “직장여성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협조가 중요한데 협조를 마다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배려, 즉 세제혜택과 같은 인센티브 제도가 없다”며 “기업의 동참을 이끌지 못하면 ‘일과 가정의 양립’은 구호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안 마련 단계에서 저출산대책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김수영 서기관은 “저출산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됐다”며 “출산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자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8
- 정부 저출산 대책 미흡한 점은 “‘아이 낳고 기르기’ 국가와 사회가 분담해야” 아동수당 빠지고 공교육, 결혼 정책 미흡 … 기업동참 유도할 인센티브 없어 정부가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은 저출산 문제를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과제로 삼고 시안을 마련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8개 부·처·청·위원회가 모여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의 방향을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 △고령사회 삶의 질 향상 기반 구축 △저출산·고령사회 성장동력 확보로 잡고 구체적 정책을 배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출산과 양육’이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가 분담해야 한다는 방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삼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정책연구팀장은 “대부분 나라가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는 아이를 키우는 문제를 가족에게 맡기는 것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분담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고용이 불안한 시기에 아동 보육에 대한 정부지원이 없을 경우 출산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또 “중산층 이후 가구는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출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사교육비 보조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교육 대책은 사회구조적 개혁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저출산 원인 가운데 하나는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을 들 수 있다. 만혼은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는 적기에 결혼할 수 있는 결혼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결혼연령이 늦춰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고용구조 불안과 교육기간의 연장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대학원 진학률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육아정책개발센터 나 정 박사는 “저출산 대책의 세가지 축은 가정과 기업, 정부를 꼽을 수 있다”며 “이번 시안에서는 기업에 대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 박사는 “직장여성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협조가 중요한데 협조를 마다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배려, 즉 세제혜택과 같은 인센티브 제도가 없다”며 “기업의 동참을 이끌지 못하면 ‘일과 가정의 양립’은 구호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안 마련 단계에서 저출산대책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김수영 서기관은 “저출산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됐다”며 “출산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자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8
- 단체장에게 리포터가 띄우는 편지 5·31 지방선거를 통해서 민선4기를 이끌어 갈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이 선출됐다. ‘바람으로 시작해서 바람으로 끝났다’거나 ‘당보고 투표했다’는 유권자들의 평가가 대세를 이룬다. 그러나 주민들의 선택에 의해 4년 동안 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주도할 인물이 결정됐고, 이들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이는 매주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취재해 내일신문에 기고하고 있는 주부리포터들이 지방선거에 당선된 단체장과 의원들에게 제안하는 내용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녀교육과 보육, 교통, 생활문화 등 주부들이 삶의 현장에서 바라는 희망사항을 담았다. 내일신문 주부리포터들은 ‘교육에 대한 더 많은 관심’에 몰려 있었다. 모든 단체장 후보가 내놓은 교육공약이 비슷했지만 실제 실현가능성에 있어서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비판적 의견도 내놓았다. ◆대형건물 옆에 도서관 의무화 하면 어떨까 =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다. 자치단체 혼자 힘으로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안이며, 다만 이벤트가 형식 일상적인 지자체 업무로 고민해 달라는 요구였다. 인천시 계양구에 살고 있는 김정미 리포터는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서울로 이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라며 “학생들이 지역에 살 수 없는 현실을 막기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함께 자랐던 친구를 잃어야 하고, 가족들은 살던 집을 팔아 셋방살이를 해야 하는 현실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 김씨는 자치구 자체적으로 ‘지역교육위원회’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 주기를 바랬다.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고영미 리포터는 자치단체가 유치한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의 수혜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세금으로 유치해 놓고 시민들이 그 혜택을 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 아니냐고 되물었다. 새 당선자가 ‘작은 도서관 건립의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전시에 사는 김진숙 리포터는 “둔산지역에 도서관이 없어 인근 유성도서관이나 갈마도서관, 멀게는 한밭도서관까지 간다”며 “새로 설립이 어렵다면 학교 도서관을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김씨는 또 “학교 도서관 상당수가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사서 대신 활용하고 있다”며 “전문사서를 두고 아이들을 지도하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구 김성자 리포터는 대형건물을 허가할 때 작은 도서관 건립을 의무화 하는 방안을 찾자고 주장했다. 김씨는 “교육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며 “단체장의 의지만 있다면 작은 도서관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부산 박성진 리포터는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내실있는 쌈지도서관을 많이 건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녀 보육 지자체가 함께 해야 = 교육문제와 함께 주된 관심사는 자녀 보육과 관련된 투자와 관심이다. 지자체가 친환경 사업을 앞 다퉈 벌이고 있지만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고영미 리포터는 “유모차를 끌고 산책할 만한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대전 김현정 리포터는 “아이들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너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김씨는 “전시회나 음악회, 영화관을 마음 편히 가본 적이 없다”며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기껏해야 학교 운동장 찾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음악회, 영화감상, 음식점을 원하는 주부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단체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 김나영 리포터는 “보육문제가 해결되어야 여성들의 재취업도 해결된다”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만큼 자라는 4~5년간 주부들은 사회와 단절될 수 밖에 없다”며 “재취업 시설과 육아시설이 함께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급식 환경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백인숙 리포터는 “초등학교에서 3학년부터 급식을 실시하기 때문에 1~2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는 ‘밥 굶는 아이’를 만드는 못된 부모가 된다”며 “전학년 급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10~20만원의 출산 장려금보다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서울 양천구 이희경 리포터는 “가뜩이나 문화시설과 청소년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인데 지자체 행사는 형식 갖추기에 급급한 경우가 있다”며 “학생들 시험기간에 청소년 클래식 공연일정을 잡는 일은 차라리 안하니만 못하다”면서 세심한 관심을 요구했다.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특히 최근 인구유입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경우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는 김영진 리포터는 “기업유치로 수도권 대표적인 신산업단지로 성장했지만 대중교통 배차시간과 환승문제는 여전하다”며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혜택 못지않고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대중교통 편의도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천안 이순임 리포터는 “30분 간격인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승용차 이용을 부추긴다”며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편리할 수 있는 천안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대전 길애경 리포터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주차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마련된 주차공간을 시간제로 운영하는 등 현실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 안산시 김영미 리포터는 “고잔 신도시 주민들은 3분 거리에 시청을 두고 20분 걸려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며 “버스 정류장에 몇 번 버스가 오는지를 알리는 안내문 하나 없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김영희 리포터는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단속 강화를 요청했고, 과속방지턱의 높이를 일정하게 조정하고 눈에 잘 띄는 색을 입혀달라고 요구했다. ◆ 대답 없는 인터넷 말고 시장에서 만나는 단체장 기대 = 주부리포터들은 지방자치 선거에서 정당의 중요성을 수긍하면서도 단체장의 활동에 대해서는 ‘탈 정당화’를 요구했다. 대구 이경희 리포터는 “‘00당이 검증한 00 후보’라는 선거구호를 빨리 잊고 ‘주민이 선택한 대구시장’이라는 점을 되새겨 달라”고 촉구했다. 이씨는 특히 “선거때는 고개만 돌리면 후보 이름을 들었다”며 “당선 후에도 대답없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아닌 시장이나 마트, 공원에서 당선자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자 리포터는 “당이나 정부를 탓하기 전에 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디서든 머리를 조아린다는 자세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광역시 이은정 리포터는 “당선자가 서민은 아니지만 서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싶다”며 “작은 것 하나에도 함께 웃고 눈물 흘릴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시장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김영미 리포터는 “자치단체장은 만능해결사가 아니다”며 “원대한 희망이나 비전에 집착하지 말고 시민의 세금을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한 가지라도 똑 부러지게 해결하는 단체장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대구 김부진 리포터는 “공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밀어붙이지 말고 선거기간에 나온 타 후보자의 지적이나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한번 들어 재검토하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전국종합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31
- 당선자에게 보내는 편지 박지현(31)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장에 바란다 아기가 아직 없다. 육아지원이 좀더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 주변을 보면 애를 낳으면서부터 돈인데 지원이 너무 적다. 셋째를 낳아도 여기저기서 조금씩 지원해주고 만다. 양육비조로 20만원씩 주는 건 굉장히 미흡하다. 보육비 보조를 해주기는 하지만 주는 곳이 정해져있어서 원하는 시설에 못 보내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세 살이 될 때까지는 전액 지원해줬으면 한다. 그 정도는 돼야 애를 낳지. 차가 없이 사는데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5000원이나 1만원 이상은 나온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는 싼 건지도 모르겠지만 좀더 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기 시장에 대한 만족도는 0점. 뭘 할 수 있을까. 착하고 맑고 투명할진 몰라도 행정능력이나 추진력은 부족해 보인다. 서울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미지만 내세워 급조한 후보라는 생각이 크다. TV 토론을 열심히 봤는데 공허했다. 정수기 광고에 대해서 다른 후보가 후보가 될 줄 모르고 광고를 찍었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물고 늘어진 적이 있다. “여러 차례 이미 얘기했고 해답은 국민들이 아실 거다”라고 얘기하더라. 실망스러운 답변이었다. 솔직하지도 않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혐오시설을 어떻게 설치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도 기본적인 대답밖에 않더라. “주민들을 잘 설득하고 그에 대한 혜택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는 대답이다. 적어도 시장 후보라면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서대문구청장에 바란다 홍제천 개발이 진행 중인데 개발계획이 너무 미흡하다. 강남권은 양재천 복원으로 생활의 질이 높아졌다. 주변 폭이 넓고 시설이 다양하다. 생태공원이나 갈대숲, 작은 내 등 중간 중간에 볼거리가 많다. 한강이나 상암경기장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나늘이를 즐길 수 있다. 홍제천은 흉내만 내고 있는 것 같다. 물을 흐르게 하고 조금 깨끗하게 단장하는 정도다. 분수도 만든다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운동도 하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만족도는 50. 별다른 인재가 아니라면 그냥 지금 이대로 가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50점을 준다. 사람이 바뀌면 행정 일선에 혼란이 온다는 오고 공무원들은 그게 심하다니까. 구의원 시의원은 인물을 볼 수 있는 게 없었다. 경력도 엉망이어서 당을 보고 찍었다. 활동내역도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고 후보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료도 명함하고 팸플릿 인터넷밖에 없었다. 투표하면서 가슴 한쪽이 서늘하더라. 후보를 알려는 노력을 좀더 했어야 했다. 대강 뽑았다는 자책감이 들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31
- 정치는 짧고 교육은 길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캠프 또 ‘티저홍보’ 유권자들 아직도 ‘보람이’가 뭔지 몰라 ‘티저광고’ 어떤 상품을 설명하는지 숨겨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다음, 마지막에 베일을 벗기는 광고기법이다.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5일부터 서울 전역에 걸린 선거 현수막 내용을 ‘보람이가 행복한 서울 기호 1번 강금실’에서 ‘정치는 짧고 교육은 길다’로 바꾸어 달았다. 육아·보육에서 교육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금실 후보 선거 현수막 전략은 일종의 티저광고 기법이다. 구체적인 정책이나 공약내용 없이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한다는 홍보전략이다. 과연 강 후보측의 이런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혔을까. 보통 ‘티저광고’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상품을 철저히 숨긴다. 과거 ‘선영아 사랑해’라는 현수막이 서울 전역에 내걸렸을 때 ‘누가 사랑고백을 이렇게 거창하게 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선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은 자기 집 근처에 붙어 있는 현수막을 보고 ‘혹시 나를 짝사랑하는 누군가가 걸어놓은 게 아닐까’ 가슴 설레었다고 한다. 이 문구를 내건 한 인터넷 포털업체는 당시 선풍적인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보람이가 행복한 서울’이라고 써 붙인 현수막에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상품(강금실 후보)이 무엇인지 드러나 있다. 또 유권자들이 지금도 ‘보람이’가 뭘 의미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강 후보측은 보람이로 상징되는 여자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상품(후보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정치는 짧고 교육은 길다’는 문구도 마찬가지다.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상품(강금실 후보)은 이미 다 드러나 있는데 문구만 추상적이다. 티저광고 기법보다는 차라리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식의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가 더 유권자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26
- 신간 - 나는 우리 아이를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없다 마츠미야 카시코 지음/강성욱 옮김/경성라인/9000원 이 책은 남들에게만 맡겨서는 성공적인 육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저자가 자신의 아이를 ‘영재’로 길러낸 실제 성공육아기록이다. 저자는 ‘일찍부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 아이의 지적 발달은 촉진된다’라는 신념으로 아이를 키워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상세하게 기술함으로써 그 어느 부모든 자기자식을 영재로 키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그는 뛰어난 능력, 너그럽고 밝은 인간성, 사회성이 넘치는 진취적인 생활 자세는 생후부터 유치원 입학까지의 3년 동안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생후부터 3년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평범한 아이, 또 열등생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 아이는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내버려 둔다.’, ‘아직 어린데 무리하게 공부를 강요하면 역효과가 난다.’ 등 조기교육이나 영재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간이라면 태어나서 바로 갖추어야할 지식이나 사회성, 협력정신 등을 키워주는 가정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워 온 아이는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육아문제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들에게 필수적이고 포괄적인 실천육아법으로써 생후부터 유치원 입학 때까지 그때마다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는지 일목요연하게 나열해 놓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3
- <일본 2004년도 아동학대상담 3만건 넘어서> 일본 내각부가 27일 발표한 2006년판 청소년백서에 따르면 2004년에 일본 전국의 아동상담소에 들어온 아동학대관련 상담건수가 3만 3408건으로 처음으로 3만건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6%증가했으며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도의 1101건에 비하면 30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27일자 은 백서를 인용하여 ‘사회차원에서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경고했다. 상담을 내용별로 분류해 보면 신체적학대가 44.5%로 가장 많았고, 보호태만이나 거부(36.7%), 심리적학대(15.6%), 성적학대(3.1%)가 그 뒤를 이었다. 2004년도에 급속하게 상담건수가 늘어난 것은 같은 해 오사카에서 발각된 중학생 학대사건(친부와 계모가 1년 이상에 걸쳐 중학생 아들을 학대한 사건으로 아들은 발견당시 체중이 24kg에 불과했다.)과 역시 같은 해 10월부터 개정아동학대방지법이 실시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통보의무가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은 분석했다. 상담소뿐만 아니라 경찰에 접수되는 상담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2005년의 경우 1861건으로 전년도비 1.5%증가를 보였고 4년 전인 2001년에 비해서는 18%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 중 경찰에 체포되어 서류송검한 아동학대사건은 222건이었다. 백서에서는 대책으로 와 의 설치와 육아경험자로 구성되는 의 확대 등이 거론되었다고 한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김문수 당선자, ‘도민과의 대화’가져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가 27∼28일 양일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도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함 점이 많고 보잘 것 없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도민들을 섬기는 서민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또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경기도의 역할을 가로막고 있는 제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쏟아졌다. 안산 정의선씨는 재건축 기준 완화, 수원 권선구 주민은 신분당선 연장선 노선, 여주와 이천 주민은 쌀 판로 문제, 수원 가정의 집 운영자는 가정보육시설 지원 방안, 장애아를 둔 의왕시 주민은 복지관 확충 계획, 의정부 서란례씨는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 연천 김성수씨는 37번 국도 연장과 가스공급시설 확충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물었다. 또 화성 심명자씨는 육아 도우미를 늘리는 것보다는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공약 재검토를 요구했고 광명 김애실씨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유지하려면 먼저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주 신데레사씨는 종합병원급 도립의료원을 건립해달라고 요구했고 동두천 신천초교 이만택 교감은 임기 내에 꼭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고 경기도립교원대학교를 2011년까지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 당선자는 육아 도우미 정책은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 평준화 교육을 하는 것보다는 차이를 둬서 더 고급스런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속의 교육 일번지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당선자는 동두천에 조성되는 국제자유신도시는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교원대 설립문제는 법을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다시금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양주에 도립의료원을 건립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재건축 기준 완화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향후 조례 개정 여부가 주목된다. 김 당선자는 낙후지역에 좋은 주택을 짓지 못하도록 누르고 막는 것은 잘못된 규제로 고쳐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인력을 늘려서라도 철도 업무는 도에서 적극 챙기고 쌀 문제도 수도권 규제완화와 연관돼 있어 기회가 닿는 대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김 당선자는 의왕 같이 복지관이 없는 곳에는 새로 시설을 건립하겠지만 나눠먹기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감독하고 37번 국도 연장문제는 꼭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당선자는 “가급적 현장을 많이 찾겠지만 경로당에 앉아서도 저에게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의사전달 시스템을 바꿔나가겠다”며 “여러분들이 채용한 머슴답게 앞으로 4년간 정직하고 깨끗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