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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민주(세화여고 3) 김민주 학생(세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미디어학부에 합격하며 학종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진로 열정이 남달랐던 김민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① 예중에서 미술 전공 → 고교 진학 후 언론·미디어로!김민주 학생은 예술중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예고 진학 대신 세화여고에 진학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미대를 목표로 했지만 미술에 흥미가 떨어져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새로운 진로 방향을 모색했다.“저는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는데,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크게 주는 분야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세화여고에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언론·미디어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② PD, 마케팅·다큐멘터리 분야 등 다채로운 진로 탐색 처음에는 미술감독을 꿈꿨지만, 학교에서 진로를 탐색하면서 프로듀서(PD)가 되고 싶었단다. 그러나 미디어·언론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면서 ‘여전히 진로 탐색 중’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제가 어떤 분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더 깊이 공부하고 제가 몰랐던 분야를 새롭게 접하며 진짜 하고 싶은 진로를 찾고 싶어요.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뒤에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 이 분야에도 흥미가 생겼어요. 또, 아나운서나 마케팅 분야의 일도 생각해봤고, 어쩌면 제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설 수도 있겠죠. 세화여고에서 진로 방향을 찾았다면 이제는 대학에서 깊이 있는 진로 탐구를 해나가고 싶어요.” <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① ‘영어토론’ 동아리에서 직업윤리 심층 토론김민주 학생은 고교 3년 내내 영어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토론하는 것을 좋아해서 선택한 동아리였다.“저는 다양한 의견과 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며 다양성에 직면해보고 여러 사회 문제를 대하는 제 의견도 스스로 점검해보고 싶었어요. 한 번은 ‘알고리즘의 위험성’에 대한 주제로 토론한 적이 있었어요. 인터넷 검색이 보편화 된 시대에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제라고 생각하고, 이 주제가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윤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니까요. 물론 영어토론 동아리 활동으로 제 영어 실력도 탄탄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② 학교 특색 프로그램으로 진로 심화김민주 학생은 세화여고만의 특색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심층적인 진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진로특강 ‘꿈나비’, 세화여고와 세화고가 함께 진행하는 ‘여고남고 연합캠프’, 교과 지식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누리어울 캠프’를 예로 들었다.“‘꿈나비’ 특강은 1인이 학기당 2회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매번 신청할 만큼 이 프로그램을 좋아했어요. 저의 진로와 관련된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그래서 고3 때도 ‘꿈나비’ 특강을 신청해서 들었고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고남고 연합캠프’에서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영화 <기생충>의 사용 기법이나 결말에 담긴 의미의 복선, 미장센 등을 찾아보며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고, 저희 조는 동물학대를 주제로 시나리오와 콘티를 발표했죠. 익명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엮어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을 역설적으로 담아 직업윤리의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누리어울 캠프’에서는 메타버스 수업에 참여해 영화계의 인종차별을 주제로 화이트워싱(Whitewashing, 백인이 아닌 캐릭터인데도 백색 인종 배우로 캐스팅하는 행태)과 오스카 해시태그 ‘#OscarsSoWhite(오스카는 완전히 백인판)’에 초점을 맞춰 메타버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진로 탐구 활동 김민주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1~2학년 때 ‘확고한 진로 역량’이, 3학년 때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융합형 진로 역량’이 돋보인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 <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음가짐 김민주 학생은 1학년 1학기 때 몸이 아파서 입원하면서 내신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당시 4~5등급대의 성적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성적에 좌절하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해 1학년 2학기 때 1~2등급 내의 성적을 유지했고 2학년 1학기 때 성적을 더욱 올리며 지속적으로 ‘우상향’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저는 성격이 무던한 편이라 내신 시험을 잘 못 봤더라도 ‘내일을 잘 치르면 돼’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했어요. 내신 시험은 매 학기 2번씩 3학년 때까지 치르는 장기전이니까 심적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꼼꼼히 필기하고 자습시간에 더욱더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이해하면서 암기하고 필기한 부분을 꼼꼼히 복습해 나갔죠. 저는 수학 과목을 가장 좋아했는데, 내신 수학은 시험 시간 내 최대 배점을 받아야 하는 ‘훈련’에 가까워서 배점이 큰 문제부터 푸는 등 저만의 시험 요령을 접목했어요. 수능에 대비한 수학 공부는 주로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갔습니다. 3학년 때는 전 과목을 인터넷 강의(인강)로 공부했어요. 학원을 오가는 시간이 오히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인강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② 학교 안에서 공부, 진로 다잡기 “고1 첫 시험을 치르고 나면 많은 학생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다음 날 있는 시험 혹은 다음 학기 시험을 생각하며 심적으로 휘둘리지 않길 바랍니다. 세화여고의 면학 분위기가 고교 3년 동안 학업역량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학교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진로를 탐색하면서 자신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학교가 곧 여러분의 꿈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나만의 진로 역량 쌓는 노하우“저는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님의 작품을 즐겨봅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제 감동이 소진될 때까지 그 장면을 50번, 60번 반복해서 보며 스스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꼭 학술적인 진로 활동이 아니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고드는 경험이 진로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면접에서는 제시문 두 세트(인문 지문, 사회과학 지문)가 출제되었어요. 제가 느낀 부분은 인문 지문의 경우 생활과 윤리나 윤리와 사상을 선택과 2024-02-01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울산대 의예과 윤성아(현대고 3) 윤성아 학생(현대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학생부종합특별전형)에 합격했다. 의학 분야 연구와 의사의 길을 꿈꾸며 의대 진학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하고 학교생활에 임했던 윤성아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코로나19 백신 개발 이슈, 의학 분야에 관심 촉발 윤성아 학생은 중3 때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백신 개발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접하면서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백신 개발과 관련한 뉴스와 기사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백신의 원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원들의 노력을 보면서 저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이를 계기로 ‘의학연구원’이라는 진로를 설정하고 꿈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 현대고에 입학할 때만 해도 막연하게 ‘의학을 연구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분야에 대해 자세히 탐구하면서 장기 이식과 면역학이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장기 이식을 하면 공여자와 수여자 간의 차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이식 후에도 계속해서 면역 억제제를 복용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따릅니다. 그래서 저는 장기 이식과 관련된 면역 거부 반응을 조작하는 연구를 해서 수여자와 공여자 간의 차이를 줄이고,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임상 의사의 길도 있기에, 제가 임상을 한다면 일반 외과의 장기 이식 분야 전공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주요 학교 활동>① 의학 동아리 활동의학 동아리 ‘메드라이프’에서 활동하며 친구들과 주도적으로 실험하고 탐구하면서 자신의 진로 관심사를 확장해나가고, 조별 활동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동아리 활동에서 DNA 추출과 전기영동 실험 등 여러 의학 계열 관련 주제 탐구를 했던 것도 유의미했지만, 계획부터 실험, 탐구까지 학생 주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모의실험을 하고 탐구하면서 문제해결 방안을 찾거나 조별 활동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② 적극적인 학교 활동윤성아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학급임원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고, 2학년 때 우리 땅 45km를 걷는 국토순례에서도 팀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CEDA토론대회나 영어발표대회, 다독왕, 신문 스크랩, 수학경시대회, 코딩 수업,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R&E 활동 등 계열에 상관없이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고 자기 성장을 꾀했다.“특히, 반 학기 동안 장기간 탐구했던 R&E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창체 활동과 연계해 진행되었는데, 저는 면역학에 대한 관심사를 탐구했습니다. 생명과학 수업 시간에 염증 반응에 대해 배운 후 인체에서 염증 매개물질의 기능을 공부하던 중 염증 매개물질의 직접적인 살균 효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산화질소(NO)의 항균 효과를 반복해서 실험했습니다. NO(산화질소)와 RNS(반응성 질소산 화합물)가 병원체의 단백질을 니트로실화 반응으로 감염을 억제하는 원리를 추가로 조사했어요. 당시 영어 논문 사이트 등을 활용해 제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려고 노력했고, 이와 관련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진로와 교과 융합형 세특 돋보여 윤성아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진로 관련 탐구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를 융합하고 연계한 세특이 돋보인다. (아래는 학생부 세특 재구성) <학업역량 & 내신대비>매순간 최선을 다하자, 모토로 삼고 학업에 집중 윤성아 학생은 ‘인생의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학업에 매진하며 매일 방과 후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하며 고교 3년간 1등급 초반대의 성적을 유지했다. “저는 1학년 내신에 비해 2학년 내신 성적이 오른 편인데 1학년 때는 영어 내신 성적이 유독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이전에 본 영어 시험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저만의 새로운 공부법을 시도했습니다. 학교 내신시험은 변별력을 위해 함정이 많은 시험 문제가 출제되어,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시험 전날에는 항상 교과서와 부교재를 다시 한번 훑고 오답을 확인하는 학습 루틴을 만들어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저는 수학 과목을 제일 좋아했는데,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를 풀 때 제가 아는 지식을 활용해 사고력을 검증해가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문제 풀이를 통한 개념과의 교차 검증. 다독을 통한 반복 학습으로 내용을 자연스럽게 머리에 넣을 수 있도록 노력했고, 오답 관리도 철저히 했죠.” <후배들에게>고등학교 생활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길 윤성아 학생은 현대고의 장점으로 ‘많은 학생 수, 좋은 친구들, 예쁜 교정과 좋은 학교 시설,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고 열정적인 선생님들, 교과 활동 외의 다채로운 학교 특색 프로그램(아산 프로젝트, 챗GPT를 활용한 수업 등)’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입시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물론 입시에서 성적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내신 성적만을 위한 학교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교 프로그램과 교과 수업 시간에 주어지는 여러 과제를 수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바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는 늘 중간고사보다 기말고사를 더 잘 봤는데, 이전 시험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등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를 가진다면 발전의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생각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캐서린 카버)면역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이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읽어 보았는데, 생명과학을 배운 고등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이다. 면역학 전반에 관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며, 고등학교 3년간 이 책에서 얻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탐구주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2. 울산대 의대 면접 후일담“울산대학교 의대는 면접 기출을 공개하지 않아 면접을 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MMI 면접을 보는 다른 대학교의 기출 문제를 공부하며 면접에 대비했습니다. 울산대학교는 창의적인 문제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면접 때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2-01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의예과 홍진서(세화고 3) 홍진서 학생(세화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학업우수전형)에 합격했다. 교과 수업 내용과 일상의 흥미를 접목해 자신만의 탐구 열정을 쏟아 부은 홍진서 학생의 특별한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생명에 대한 탐구, 의사를 꿈꾸며홍진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며, 본인 또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 생명에 대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매력인 직업이라 생각했다는 것. 의학과 관련한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신경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경과 관련된 과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 이상, 앞으로 환자가 살아갈 이유에 관해 고민하는 과로 뇌수술 이후의 후유증,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뇌의 기능 등 인간의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학교 활동>① 과학잡지연구반, 해부반 동아리 활동홍진서 학생은 동아리 활동에서 진로 분야의 궁금증을 단계적으로 해소했다. 1학년 때 과학잡지연구반에서, 2학년 때 해부반(블루아나토미)에서 활동하며 의학적 관심을 쏟아냈다. “과학잡지연구반에서 과학수사에 사용되는 신체의 작은 정보를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며 간접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관심 분야인 의학과 특히 뇌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해 해부반으로 동아리를 옮겼습니다. 해부반에서 ‘비교해부’ 조장으로서 멸치 해부 실험, 돼지피부 봉합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동아리 조원과 함께 실어증의 양상과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연관지어 손상을 입은 부위에 따라 실어증의 양상이 달라짐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발표 내용과 관련해 양뇌 소뇌 해부 실험을 통해 실제로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해부반 동아리 활동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② 진로 관련 독서 후 탐구, 독서가 프로그램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세화고 특색 프로그램 독서가(讀書家)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주제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활동이다. 홍진서 학생은 독서가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뇌 : 신경가소성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낸 놀라운 발견과 회복 이야기(노먼 도이지)>를 읽고 진로 관심사 심층 탐구를 진행했다.“저는 <스스로 치유하는 뇌>를 읽고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도 뇌의 신경가소성 특징으로 인해 재활치료로 일부 기능적 회복이 가능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경재활치료는 기능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어 기존의 재활치료보다 적극적인 신경재활 방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광유전학의 도입을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유전학을 도입했을 때 예상되는 장점과 면역반응제어, 단백질 삽입문제 등 임상에 도입되기 위해 어떤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친구들과 논의해 보았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흥미와 호기심에서 비롯된 탐구 주제 선정홍진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담고 있다. 진로 분야 심화 탐구와 교과별 학문 심화 탐구이다. (아래는 학생부 세특 재구성) <학업역량>①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 1등급 초반 대 유지 세화고는 강남지역 자사고이고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홍진서 학생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임했다고 말한다.“세화고는 내신이 어렵고 치열한 만큼 등급 역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만하지도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세화고의 교과 커리큘럼을 보면 2학년 때 공부량이 급증하고 시험 스타일이 변해서 내신 등급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2학년 1학기에 내신이 많이 떨어졌지만 2학기에 적응해 이후 3학년까지 1점 초반의 내신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수학이나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 수능 모의고사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내신 문제가 수능형으로 출제되고, 특히 내신 문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기출문제의 틀 안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 과목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문제를 보았을 때 효율적인 풀이를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발상적인 풀이가 나에게는 그저 당연한 풀이과정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홍진서 학생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종 롤모델’답게 학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세화고는 남고 여고 연합캠프, 자사고 연합캠프 등 수시 학종에서 자신의 진로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매우 열정적이시기 때문에 수시, 정시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모든 친구들이 각자의 목표에 따라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학업 분위기가 매우 좋고,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서로 동기부여가 되어 힘든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세화고는 수능 한 달 전부터 수업 시간표를 수능 시간표로 운영해 수능 당일의 현장감이나 운영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현역 학생들이 목표한 대학을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세특 준비와 각종 프로그램 참여도 중요하지만, 결국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내신 시험 5번 중 중간에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있겠지만 절대 좌절하지 말고 다음 시험에 대비하기 바랍니다. 모든 경험은 결국 수능 날로 이어져서 목표한 점수가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①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제이콥 M. 애펠)이 책은 의학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딜레마 상황을 다루고 있다. 낙태 안락사 장기기증 등 의학과 관련된 딜레마 상황에 처했을 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MMI 면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② 당신들의 천국(이청준)이 책은 한센병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소록도의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병원장과 환자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로, 의사와 환자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시각이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만 본다면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2. 고려대 의대 면접 후일담“고려대 면접은 답변 준비시간 12분, 면접 6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유형은 제시문 면접으로 인문 지문과 과학 지문이 제시되고 공통적인 키워드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고려대 면접은 지문들의 공통적인 키워드 찾기, 그와 유사한 과학현상, 사회현상이 무엇인지 등 물어보는 내용이 계속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할 때 공통적인 키워드를 찾는 연습과 키워드별로 다양한 사회 과학적 현상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2-01
- 고1, 고2를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가이드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예비 고1 학생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고교 생활을 보낸 예비 고2 학생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중요성과 입시의 영향력을 꼭 기억해야 한다. 최근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선발 비율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입에서 수시 선발 비율은 여전히 높다. 고1, 고2를 위한 대입 준비 시 알아두어야 할 학생부 주요 항목과 주요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활용 팁을 덧붙인다.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자료참조 교육부 <2023학년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2023.02.)>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공동연구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2022.02.18.)>, 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이화여대 2024학년도 학생부위주전형 안내서대입에 반영되는 학생부 항목 교육부가 2019년 11월에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현 고등학생들은 대입에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내의 활동만 반영한다. 방과후 활동, 영재·발명교육 실적, 자율동아리, 청소년 단체활동, 소논문,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수상경력, 자격증 등은 대입에 활용되지 않는다. 결국 학생부에서 교과 활동,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정규), 진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정도가 대입을 위한 의미 있는 항목으로 남는다.수상경력, 자율동아리, 개인봉사활동, 독서활동상황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2023학년도 대입)에 비해 비교과 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비교과 활동의 영향력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활동의 가짓수가 줄어든 대신 질적인 면은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자율활동을 비롯해 정규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은 여전히 대입에 활용된다. 표1.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구성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학생부 항목 중 가장 중요한 건 교과 활동이며, 독서 활동의 중요성과 동아리 활동 시 드러내야 할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하나. 교과 활동의 중요성(성적 + 세특)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교과학습발달사항’이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소위 내신이라고 불리는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으로 구분된다.대입 수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내신 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교과 성적 반영 차이는 있지만,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입학 후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만한 학업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내신 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기에,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해 정성평가가 반영되는 전형에서는 세특이 매우 중요하다. 대입에 반영되는 학생부 영역이 축소되면서 교과 활동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고, 특히 교사가 학생의 학업능력 및 태도를 관찰해 기록한 세특은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따라서 활동을 할 때 학업에 대해 어떤 열정을 보이는지, 교과 활동에서 특정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탐구해 나갔는지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교과 세특은 학생들의 학업역량과 학습 태도, 지적 호기심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영역인 만큼, 수업 시간의 태도와 참여도뿐만 아니라 각 교과 담당 교사와의 상호작용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둘. 독서활동 여전히 중요학생부 내 독서란은 대입에 미반영 되지만 교과 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주제 탐구나 독서가 활용될 수 있고, 그러한 계기로 참여한 활동은 교과 세특 등에 녹여낼 수 있다. 자율활동이나 진로 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학교 활동에서 배운 것을 독서로 확장,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 학습 태도, 지적 호기심 등을 보여줄 수 있다.이는 교육부가 발행한 <2023학년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2023.02.)>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독서활동 상황 기재요령 유의사항에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 외 교육 활동을 전개하였다면, 도서명을 포함하여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 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셋. 동아리 활동 시 자신의 ‘역할’ 부각대학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와 흥미 분야를 확인하고 전공과 관련한 역량을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어떤 동아리를 선택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단지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활동을 했다는 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동아리여도 활동을 통해 학업역량, 주도적 태도, 문제 해결력, 도전 정신 등을 드러낸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꼭 알아둬야 할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2022.02.18.)>을 살펴보면, 그동안의 학생부종합전형 주요 평가요소 중 하나인 ‘전공적합성’이 2024학년도부터 ‘진로역량’으로 변경되면서 전공적합성의 개념이 계열로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우연철 소장은 “모든 대학이 동일한 평가요소를 두는 건 아니지만, 여러 대학이 이를 참고하여 유사한 공통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고등학교 현장에서도 학생을 지도하는 지침으로 두는 만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세부 평가항목 중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이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으로 개선되면서, 지나치게 전공 관련 내용으로 활동 범위를 좁힐 필요가 없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표2.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개선안* 자료 출처: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2022.02.18.)각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활용주요 대학들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공개하고 있다. 대부분 학생부위주전형 안내 및 주요 변경사항부터 인재상,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항목과 평가요소, 교과 이수 권장 과목, 학생부종합전형 궁금증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예비 고1, 고2라면 자신의 관심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꼭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예시 1~3 참조) 고등학교 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학생부 관리 측면에서도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예시 ①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기준>* 자료 출처: 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예시 ②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서류평가 요소 및 항목> * 자료 출처: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예시 ③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부위주전형 안내서<학생부종합전형 인재상>이화여자대학교의 교육은 THE 인재 : 주도하는 인재(Telos), 지혜로운 인재(Hokma), 실천하는 인재(Experience)를 양성하는 2024-02-01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영학과 김동준(단대부고 3) 김동준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김동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그리고 다방면의 관심사>①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김동준 학생의 ‘진로 방향성’은 깊으면서도 넓은 방사형에 가깝다. 잠재적 역량이 남다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먼저, 경영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가를 꿈꿔왔습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유망한 아이템이 아닌 꾸준한 성장과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으로 향수와 코스메틱을 생각했습니다. 코스메틱 관련 사업을 위해서는 화학과에 진학하거나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화학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더 매력을 느껴서 경영학과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더불어 저는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기업들을 돌아다니며 각 기업에 맞는 체계화된 컨설팅, 그중에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② 취미는 독서, 다방면의 관심사김동준 학생은 SNS나 게임을 좋아하는 또래와 달리, ‘취미는 독서’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경영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철학, 한의학 등 다방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저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학을 연구하셨던 외할머니께서 역사 이야기를 전래동화처럼 들려주시곤 했는데, 역사가 재미있어서 수능에서도 이 두 과목으로 응시했죠. 저는 철학에도 흥미가 있어서 쇼펜하우어나 아우렐리우스, 니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하는 일도 좋아합니다. 한의학에도 관심이 많아요. 단대부고에서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했는데, 교과와 연계해 ‘남미의 민간요법’을 탐구해 보기도 했죠. 미술이나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상경 계열 동아리와 교내 활동 참여김동준 학생은 ‘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내 행사가 없어 비슷한 상경 계열인 경제 관련 동아리와 경제 포럼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경제 포럼’에서 가상화폐의 안정성과 화폐 대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학년 때는 ‘신문으로 알아보는 경제’ 동아리에서 종합부동산세, 배달 업체의 수수료 문제, 기본 소득, 재난 지원금 등 다양한 주제에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100% 일치하는 동아리나 교내 행사가 없다면 비슷한 계열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충분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단대부고 특색 프로그램 ‘교과학습응용사례’김동준 학생은 단대부고의 특색 프로그램인 ‘교과학습응용사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저는 ‘교과학습응용사례 발표의 날’에 1-1, 2-1, 2-2, 3-1 총 4번 참가했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영자신문으로 살펴보는 국제 사회 이슈들, 군주론으로 살펴보는 세계사 속 정치, 영어 논문으로 살펴보는 의료계 이슈들, AI시대 인간다움을 찾아서)로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학교에서 발표할 때 교과간 융합형 주제를 선정한다면 더 경쟁력 있는 학생부가 될 것입니다.”<융합적 역량 드러낸 학생부 세특>다양한 관심사, 깊이 있게 탐구한 융합형 세특 김동준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총 18권의 책과 관련 세특 발표나 비교과 활동이 담겨 있다. 특히, 다양한 관심사를 매우 심도 있게 파고든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다.김동준 학생의 ‘융합형 세특’ 내용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1~3학년 때 모두 내신 1등급 대 유지김동준 학생은 1~3학년 모두 내신 1등급대의 성적을 유지했고 특히 3학년 때는 1.0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공부와 휴식, 집중, 그리고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이 돋보인다.“저는 모든 정기고사를 7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국어 과목은 학교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 선생님들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나 빈출 선지를 학습했어요. 영어는 모든 지문을 통째로 암기 했는데, 단대부고는 영어 내신이 정말 치열해서 모든 지문을 외우지 않는다면 서술형 문제(5문항 총 25점)를 풀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매주 분량을 정해 놓고 시험 범위의 모든 지문을 40회 이상 읽었습니다. 수학은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까지도 최대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교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에 백지 한 장 두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옮겨 적어가며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적는 내용을 입으로 소리 내며 반복했습니다. 저는 ‘눈+손+입’이 합쳐진 공부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공부할 때 교재에 너무 많은 밑줄 긋기나 형형색색 필기는 지양하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이 교재를 꾸미는 데 치중해 정작 ‘학습’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② 휴식과 학습의 균형,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저는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공부 ‘슬럼프’가 온 적은 없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철칙으로 ‘모의고사나 정기고사 후 당일은 무조건 놀기, 내신 기간이라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off day(쉬거나 노는 날) 갖기’를 통해 학습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단대부고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 고품질의 학교 수업, 친절하신 선생님들,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가 저의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진로시간을 통해 차근차근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 번 내신 시험을 못 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만회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둘째, 세특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비교과 활동으로 정작 내신 성적을 등한시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성적’입니다. 셋째,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자신의 진로 분야와 관련된 책을 깊이 있게 읽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관련 독서①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저자인 캐럴 로스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간판스타로 투자 은행의 임원을 지내며 수많은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이 책은 ‘당신이 사업에 적합한지?’,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어 경영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②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이 책은 거시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식 투자와 관련된 여러 일화를 통해 경제 흐름 전반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을 준다. 경제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③ <린 스타트업 바이블>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고 설계해 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저는 사회과학과 관련해 6분간 발표했고, 수학과 관련해 6분간 구술했습니다. 남은 3분은 사회과학 (가)제시문이었던 ‘어린이가 타고 2024-01-18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가천대 의예과 김준형(서울세종고 3) 김준형 학생(서울세종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천대 의예과(가천의약학전형)에 합격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일반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 가천대 의예과를 선택했다. 미래에 신경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김준형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확고한 진로, 의사의 길>알츠하이머 증상에 주목, 뇌과학 분야 관심김준형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꿨고, 고등학생이 된 후 책을 읽으면서 ‘뇌 과학’과 관련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중추신경계로써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뇌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다는 사실이 흥미가 생겼다는 것. 그때부터 관심 분야를 탐구하며 진로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갔다.“1학년 때는 뇌과학과 관련해 여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츠하이머에 걸리신 할머니를 방송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증상을 멈추거나 진행을 역전시킬 수도 없는 불치병이었기에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수많은 가족, 사람들을 돕고 싶게 되었습니다. 이에 뇌 속의 세포, 작용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퇴행성 뇌 질환들에 대해 심화해서 탐구했습니다. 당장의 탐구는 완치라는 도착점에 이르지 못하지만, 미래에 이를 깊이 연구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얻게 되었고, 그렇게 신경과 의사의 길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①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주목김준형 학생은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3가지 영역에 주력해 보고서 작성과 심화 발표를 진행했다.“저는 3년 동안 ‘과학탐구부‘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매번 1년간의 탐구를 바탕으로 각 팀의 발표를 진행했는데, 저는 프랙탈 차원, 전두엽 공명 등의 소재와 연계하여 퇴행성 뇌질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세종고는 지덕체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드림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저는 이 활동에 참여해 독서기록장과 전공심화 탐구보고서 작성, 상점 수여, 일정 횟수의 등산 등을 했습니다. 또한, ‘진로 conference 캠프’에서 제가 탐구한 ‘뇌세포 소기관 이상과 퇴행성 뇌 질환 미세원인’에 대해 탐구발표를 했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한 진로 독서 프로그램, 사회 이슈 고찰 토론 등도 자율활동으로 참여했습니다.”② 수업량 유연화 강연으로 진로 역량 심화“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교과 세특 외에도 ‘인공신경망을 바탕으로 한 의료 인공지능 및 강화학습’ 등 외부 교수님의 수업량 유연화 강연을 듣고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교과융합 수업 등을 바탕으로 교과서의 내용에서 벗어나 보다 심층적인 연계 활동을 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진로 관련 탐구와 교과 지식 심화 탐구김준형 학생의 학생부 세특은 크게 두 가지의 큰 방향성이 눈에 띈다. 하나는 의학 계열 진로와 관련한 심화 탐구 활동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과 자체의 심화 탐구 활동이다.김준형 학생의 ‘세특’ 내용 재구성<학습에 임하는 나만의 자세>수업에 집중, 효율적인 공부 중요해김준형 학생은 ‘어느 학교든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면 무엇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국어, 영어 내신은 필기를 바탕으로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되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과목 선생님들이 해주셨던 말들을 잘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집중해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학습 패턴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3주 동안 내신을 준비했는데, 이 기간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습니다. 내신 준비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방대한 양의 학습 내용을 잊어버려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에 저는 효율적인 공부를 우선시했습니다. 제 경험상 방학 때는 그다음 학기 내신 범위에 해당하는 것 중에서 발목이 잡힐 부분을 미리 학습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2학년 때 배우는 과학탐구 과목은 내신 기간에 그 내용을 한 번만 학습하고 바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꿈 이뤄나가는, 학교라는 큰 울타리김준형 학생은 서울세종고를 통해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이 바로 ‘선생님들’이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교과 수업만이 아니라 수능과 연관 지어 심층적인 내용까지 다루어주시고, 학교 시험이나 수행평가를 <수능특강> 범위의 학습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진로 관심사를 고교 3년에 걸쳐 큰 방향성으로 삼고 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했던 점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저는 3년에 걸쳐 저는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라는 커다란 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적 소양, 제가 가진 학문적 역량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 3학년에 이르러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진로와 연계해 그 이야기를 학생부 전반에 걸쳐 최대한 녹여내고, 무엇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해주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 계열 진로 관련 독서 <숨결이 바람이 될 때><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신경외과의사였던 저자가 암을 진단받고 느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의사와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의예과를 단순히 좋은 성적을 통해 갈 수 있는 목표로 설정하기보다, 의사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후배들에게 추천한다.2. 가천대 의예과 면접 후일담“저는 학생부에 기록된 동아리 활동, 자율활동, 진로 활동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지, 그리고 교과 세특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질문 받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왜 지원하였고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등의 질문도 받았습니다. 면접 후 느낀 점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 학생부를 파헤치는 시간을 계속 가졌고, 의사의 본질과 관련해서도 저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계속해서 고민해왔기에 면접에서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아도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때도 끝까지 침착하게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24-01-18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김희서(숙명여고 3) 김희서 학생(숙명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활동우수형)에 합격했다. 숙명여고에서 누구보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다는 김희서 학생의 고교 3년 이야기와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학종,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① 소아과 의사, 수학 선생님, 그리고…….김희서 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가감 없이 밝혔다. 어릴 때부터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고 싶었고, 과목 중에 수학을 유독 좋아해 의사의 길이 아니라면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해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싶었단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진로 방향도 이 두 가지로 삼았다는 것.“저는 예전부터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로 방향성의 큰 틀이기도 하고요. 어릴 때부터 항상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고 싶었고 솔직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또 하나의 꿈은 수학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었어요. 이 두 가지 꿈을 꾸다가 2학년 말 의대에 진학하기에는 성적이 부족해서 주변에서 약대나 공대에 지원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성적에 맞춰서 전공을 선택해야 할까? 나의 큰 진로 방향성은 뭐지?’라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수학을 좋아하지만, 수학을 공부할수록 ‘진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수학 자체가 아니라 친구들의 수학 질문을 받고 가르쳐줄 때여서 ‘내가 과연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해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도 들었죠. 그 외에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제가 가고 싶은 과가 없었거든요.”② 학종으로 교차지원, 아동가족학과 선택 이유자신을 ‘호불호가 명확한 성격’이라고 말한 김희서 학생은 성적에 맞춰 비슷한 의학 계열인 약대나 다른 자연계열 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교차지원 해 인문계열인 아동가족학과를 지원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저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진로 방향성에 주목했어요. 여기서 ‘사람들’이라는 범주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이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학종 6개의 카드 중 몇 곳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인문계열의 아동가족학과로 지원했습니다. 물론 입시에서는 합격 가능성도 고려해하기 때문에 제 관심사와 성적을 고려해 수학교육과도 마지막까지 고민했었죠. 제 선택과목이 모두 물리, 화학, 생명 등의 이과 과목이라 전공적합성 면에서는 자신이 없었지만, 선생님들께서 제 학생부에 드러난 관심사를 대학에서 진정으로 이해해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아쉽게도 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불합격했으나 연세대 아동가족학과는 최초 합격했습니다.”<즐거운 학교생활의 여정>김희서 학생은 숙명여고에서 보낸 3년을 ‘너무 즐겁게, 후회 없이 보냈다’고 말한다. 학급 임원을 비롯해 고교 3년 내내 총학생회 대의원회 활동을 계속했고 학교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문·이과·예체능 계열 구분 없이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유는 단 하나, 수시 학종을 위한 학생부 챙기기가 목적이 아니라 ‘그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접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단다. 그래서 나중에는 학생부의 한정된 글자 수 제한으로 몇몇 활동을 기록하지 못하거나 자세하게 적지 못해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할 정도였다고 한다.지식공유 강연회 & 국제이해 교육“1학년 때 했던 지식공유 강연회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로 친구들끼리 조를 짜서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는 활동입니다. 저는 친구와 의학과 수학을 접목해 ‘코로나19 집단 면역’과 관련한 주제를 잡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는 주도적인 경험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숙명여고에는 ‘국제이해 교육’ 등 외교 관련 활동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외교관과 만날 수 있는 국제이해교육, 뉴질랜드 학생들과 영어로 편지를 주고받는 활동, 6주간 꾸준히 활동하는 세계시민교육 등이 있었어요. 대다수 이과 학생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저는 외국 친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참여했고, 저에게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의학, 수학, 그리고 아동 관련 관심사 담겨김희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앞서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의학, 수학, 그리고 아동 관련 관심사가 융합적으로 두루 담겨 있다. 보통 의대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은 의학 또는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세특의 주 내용이라면, 김희서 학생은 고1 때 소아청소년과 의사라는 구체적인 진로에 맞춰 아동 발달의 의과학적 관점에 대한 내용에서 시작해서 2, 3학년 때 교육, 사회, 심리, 복지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본인의 아동에 관련된 관심사가 세특과 동아리, 그 외 여러 활동에서 심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학에 대한 내용도 단순히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보다는 수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의 교육학적 측면을 강조했다.<김희서 학생의 융합형 학생부 세특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숙명여고는 전국 일반고 중에서 손꼽히는 학교이고 상위권 학생이 밀집한 학교이다. 김희서 학생은 1학년 때 의대를 목표로 1등급 대를 유지했으나 2학년 때 치열한 내신 경쟁과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은 과탐(물리) 과목 등을 수강하면서 고교 3년 총 2등급 초반의 성적을 받았다.“솔직히 성적이 떨어지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공부에서 재미를 찾아서 동기부여로 삼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크게 슬럼프가 왔던 적은 없어요. 그리고 저는 성적이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과목 하나하나가 다 중요했고 성적이 하락한 과탐 과목들도 끝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돌아보면 1학년 때 한국사 과목을 4번 모두 100점 받을 만큼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수능 때까지 한국사 공부는 따로 안 했던 것 같아요. 중국어와 기술가정, 사회문제탐구 같은 과목은 제가 좋아했던 과목들이어서 그냥 같이 즐겁게 열심히 했던 것 같고요. 저 스스로 ‘최선을 다해 즐겁게 공부했고 즐겁게 학교생활에 임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대입을 향해 준비하는 고등학교 생활이 쉽지 않다는 점,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후배들은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학생부를 챙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학교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면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연세대 면접 후일담“저는 수시로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했기 때문에 ‘인문 면접’을 봐야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이 새롭고 어려웠고 수능 끝난 뒤 3일 뒤가 면접이었기 때문에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세대 홈페이지에 있는 5년 치 면접 기출 문제를 모아서 타이머를 맞추고 녹화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은 달라져도 질문은 매년 비슷했기 때문에 비교, 대조, 평가 등 질문의 형식에 각각 저만의 답변 순서를 정해둔 것이 면접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답변에 대한 확신이 없더라도 자신 있게, 그 2024-01-18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의예과 이지은(은광여고 3) 이지은 학생(은광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고1~3 내신 전 과목 1.09등급을 유지하며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했던 이지은 학생은 뛰어난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의사를 꿈꾸는 확고한 진로 목표와 의지가 있었다.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고교 3년을 보낸 이지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타인을 돕고 의학적 연구에 매진하고파이지은 학생은 인생에서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느끼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타인을 도우면서 좋아하는 분야를 연구할 수도 있는 의사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단다.“의학 분야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내분비내과입니다. 완치가 불가능하고 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는 당뇨병 환자들에 안타까움을 느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일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동아리 ‘화학부’이지은 학생은 동아리 화학부에서 1,2학년 동안 다양한 실험을 부원들과 함께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실험 기법과 화학에서 갖춰야 할 세심한 태도, 협업 능력을 배웠다고 말한다.“3학년 진로신문 읽기 시간에 당뇨 환자에게 좋은 식습관에 관한 기사를 읽고 식초가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하는 원리에 궁금증이 생겼는데, 이에 관해 화학2 교과에서 배운 효소의 특성을 바탕으로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보고 화학부 개인 실험 시간에 실험을 통해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화학부 활동을 하면서 익힌 태도 덕분에 여러 선행 연구를 참고하고, 예비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실험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② 진로 독서 클래스 & PBL(Project Based Learning)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의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로 역량을 쌓았다. 대표적으로 ‘선생님과 함께하는 진로 독서 클래스’와 틈새독서마라톤3km, 나도 빅데이터 전문가, 디자인씽킹을 활용한 인공지능의 이해 캠프, 학생탐구발표대회 등 여러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속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저는 3년 내내 희망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과 ‘메디사이언스’라는 독서토론팀을 꾸려 팀장으로서 독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2학년 때 ‘호르몬 밸런스’라는 책을 읽고 흔히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이 항산화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잘 알려진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와 멜라토닌의 항산화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독서 토론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생긴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고, 실험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후 3학년 생명과학실험에서 보완해 심화 탐구하는 등 활동을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갔던 것이 제 관심 분야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학생부 세특>진로 역량과 학문적 호기심 담아내 이지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는 남다른 탐구열과 진로 열정, 그리고 학문적 호기심을 해결하고자 했던 노력이 돋보인다.(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생명과학실험① 2학년 진로독서클래스에서 호르몬에 관한 책을 읽은 후 멜라토닌의 항산화 능력을 검증하고자 비타민c의 항산화능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② 하지만 멜라토닌 서방정에서 순수한 멜라토닌을 분리하지 못했다는 점, DPPH 시약의 색변화를 확인할 때 흡광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③ 그래서 3학년 생명과학실험 시간에 이를 보완해 실제 세포에 자외선을 조사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멜라토닌의 세포보호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실험이나 발표 기회가 주어질 때 주제 선정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은 이렇게 이전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수학수학 교과의 발표나 보고서를 준비 시 진로와 학문적 호기심을 두루 보여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을 드러냈다.“한 번은 희망 진로와 연관된 주제를, 한 번은 학문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주제를 선정해 진행했습니다. 희망 진로 관련 주제는 진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호기심을 해결하는 주제는 본인의 수학적 역량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학업역량>2~3학년 내신 1.0등급, 의사의 꿈이 학구열로!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에서도 ‘공신’으로 통한다. 고등학교 3년 전 과목 총 내신등급은 1.09이고, 특히 학기별로 상승 곡선을 보였다.“저는 1학년 내신등급으로 1.26, 1.13을 받은 후,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졸업할 때까지 계속 1.0의 내신을 유지했습니다. 은광여고는 집중이수제 학교라서 학기 단위로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됩니다. 일반고 중 교육과정이 빠른 편이라 많은 친구들이 2학년 내신을 가장 부담스러워하는데, 저의 경우 1학년 겨울방학 기간에 개념 예습, 복습과 더불어 평가원 기출문제들을 미리 풀어보았고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만의 내신 공부 방법이라면 이전에 공부했던 자료들을 거의 버리지 않고 과목별, 난이도별로 구분, 정리해두어 시험 때마다 누적해서 활용한 점입니다. 많은 범위를 복습하고 마무리할 때 오답 문제들과 그때그때 메모해두었던 실수 방지 전략 등을 다시 봤던 것이 빈틈없는 내신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후배들에게>다양한 학교 활동으로 다방면에 사고하며 성장하길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의 여러 캠프와 PBL수업, 그리고 3학년의 여러 실험 과목이 자신의 희망진로와 관련해 폭넓은 지식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탐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진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인문고전아카데미, 영어캠프, 빅데이터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방면에서 사고하며 성장할 수 있었단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알찬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입의 길로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내신 시험은 수능처럼 한 번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한 뒤에는 활동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하여 창의적인 후속 활동을 진행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후배들도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추억 가득한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고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 계열 추천 도서① <왜 아플까> - 벤자민 빅먼“저는 중학교 때 당뇨를 앓는 친구가 점심시간마다 혼자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을 보고 당뇨에 관심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설명하는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 보니 이 책은 당뇨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 피부병, 심지어 정신질환과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설명하는 책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호르몬이 작은 화학 분자일 뿐이지만 우리 몸과 정신을 모두 주관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분비내과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하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학생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 김준혁“이 책은 낙태, 연명의료 등 여러 의료 이슈에 관해 확정적인 답이 아닌 여러 관점에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여름 독서캠프 때 이 책을 읽고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해본 것이 MMI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2. 서울대 면접 2024-01-04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임수민(진선여고 3) 임수민 학생(진선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활동우수전형)에 합격했다. 연세대 외에도 고려대 미디어학부(학업우수형)에 동시에 합격하며 후배들에게 ‘학종 롤모델’로 불린다. 임수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파임수민 학생은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보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단다.“어릴 적 뉴스를 보면서 막연히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향력을 가장 잘 표현하고 청중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방안이 방송이나 신문과 같은 미디어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 방송PD나 신문기자, 혹은 아나운서와 같은 언론인이 되고 싶다고 꿈꿔왔습니다. 언론은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임과 동시에 사회를 규정짓고 체계화하는 영향력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언론이라는 분야에 특히 관심이 생겼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동아리 ‘방송부’임수민 학생은 방송부에서 활동하며 총괄 카메라 담당을 맡아 3년 동안 진선여고 방송부원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언론과 관련한 진로 역량을 드러내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예를 들면 2학년 체육대회때 MBC ‘놀면뭐하니’팀이 저희 학교를 찾아왔었는데, 이때 방송작가님을 도우면서 방송과 카메라에 관련한 업무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방송부원으로서의 역할, 축제를 준비하는 도중 이와 관련한 책을 읽으며 탐구했던 것들 등을 학생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② 진로특강임수민 학생은 진로특강을 유의미한 활동 중 하나로 손꼽았다. 인문학부터 이공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진로특강은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수강 기회와 진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제가 3학년 때 수강했던 진로 특강은 ‘인문, 사회학적으로 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두드러지는 인공지능이라는 분야가 언론과 미디어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심으로 탐구했습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분야의 내용일지라도 언론과 엮어서 탐구해보는 방식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나아가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③ 진선 프론티어 & 진선 아카데미진선 프론티어와 진선 아카데미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진로 분야를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임수민 학생은 이 활동이 자기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말한다.“2학년 진선 프론티어 활동과 3학년 진선 아카데미 활동은 심층적인 진로 탐구를 할 수 있어, 수시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과학(물·화·생·지) 분야의 전문가 초빙해서 심층적인 탐구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핵융합 발전을 탐구할 수 있는 플라즈마볼을 만들어 실험하기도 하고요. 우리 학교 국어 선생님이 진행하셨던 활동(직소모형 협동학습법을 활용한 세계사 탐구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국어와 역사를 융합해 사회학적 시각으로 탐구하고 발표하면서 계열에 상관없이 융합적으로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학생부 세특>언론미디어 기반 인문사회학적 역량 드러내 임수민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언론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인문사회학적 역량이 두드러진다. 특히 ‘불평등’이라는 큰 주제로 공부 격차나 소득 격차 등 인류학적으로 접목한 탐구 활동을 교과와 연계해 연속성 있게 드러냈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사회문화‘기술 혁신에 따른 지역 간 정보 격차’를 주제로 발표“교과시간에 다양한 사회불평등 현상을 배우면서, 정보화 시대 이후 기술 혁신에 따른 지역 간 정보 격차에 관심이 생겨 탐구를 진행했습니다.”문학윤대성의 ‘출세기’라는 작품을 토대로 탐구“‘출세기’는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단순 가십거리로 삼는 등 언론의 상업주의를 경계하는 작품입니다. 이에 더해서 저는 언론의 본질을 잃지 말자는 취지의 보고서를 쓰며 진로와 관련한 심층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수학지니계수(빈부 격차와 계층간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소득 격차 탐구“정적분으로 지니계수 그래프를 만들어 한 국가의 국민 소득 격차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저는 2~3학년 때 배웠던 정적분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소득 격차를 탐구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에 대한 보고서도 쓰며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학업역량>효율적인 공부, 학교 ‘얼리버드 자습 프로그램’ 적극 참여임수민 학생은 전략적이고 효율적이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공부를 했다고 말한다. 과목마다 얼마의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대략적인 구상을 짜놓은 뒤, 그 기간에 맞춰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는 것.“예를 들면 ‘정치와 법’과 같은 사회탐구 과목과 같은 과목은 2주 동안 개념 이해와 기출문제를 반복하고, 1주 동안 유인물을 완벽하게 암기하자는 식으로 대략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한 기간을 넘지 않게 공부를 함으로써 효율성뿐만 아니라 공부의 본질도 잃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진선여고에는 아침 7시에 등교해 자습하는 ‘얼리버드 자습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아침 일찍 뇌가 깨는 연습을 했고 하루의 효율성이 증대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학교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했고, 2~3학년 때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습 멘토로 활동했습니다. 멘티 친구에게 국어, 수학 공부에 도움을 주며 보람도 느꼈지만, 이 활동은 오히려 저 자신에게 복습과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나만의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어가길임수민 학생은 후배들에게 ‘학생부의 차별화’를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길 당부했다.“굳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몇 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심화탐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언론 분야에서 다룰 수 있는 ‘사회 불평등’ 특히 거기서도 ‘정보 격차’를 중심으로 학생부를 구성했습니다. 이는 언론 분야뿐만 아니라 인류학이나 윤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차별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신 성적이 잘 안 나온다고 수시를 바로 포기하지 마세요. 진선여고뿐만 아니라 강남지역 고등학교 내신은 대부분 수능형으로 출제되어, 내신을 충실히 준비하면 수능도 자연스럽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수시 준비에 집중하면서 성실히 학교생활을 하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언론·미디어 분야 추천 도서<현대 사회학> - 앤소니 기든스, 필립 서튼“이 책은 저의 진로 분야인 미디어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 분야까지 다루는데, 때문에 단순히 미디어에만 치중되기보다는 이를 다양한 사회 문제에 확장시켜 사고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lsq 2024-01-04
- 2024학년도 주요 의대 수시 경쟁률 2024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결과 자연계 최상위권의 의·치대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 특히 주요 대학 논술전형은 지속적인 모집인원 감소로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주요 13개 의대, 치대의 2024학년도 수시 지원 경쟁률을 살펴봤다.※참고자료: 주요 13개 의대(가천대/가톨릭대/경희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수시 전형별 경쟁률※수시모집 지원 인원과 경쟁률은 수시 원서접수 위반자 확인결과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2024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 수시 증가, 수시모집 61.34%경쟁률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집인원의 변화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집인원이 늘면 경쟁률 하락요인, 모집인원이 줄면 경쟁률 상승요인이 된다. 2024학년도 의·치대 전체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와 비교해 2명이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다.2024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을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수시모집 인원은 55명 늘고 정시모집 인원은 54명 줄었다. 수시모집으로 2,237명(61.34%), 정시모집으로 1,410명(38.66%)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시로 1,872명(62.07%), 정시로 1,144명(37.93%)을 모집해 총 3,016명을 선발하며, 치의예과는 수시로 365명(57.84%), 정시로 266명(42.16%)을 모집해 총 631명을 선발한다.<2024학년도 의대/치대 모집인원>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아주대 수시 비율 70% 이상주요 13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2023학년도보다 수시 비율이 0.5% 줄어 비슷한 수준이다. 대학별로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71.1%로 지난해보다 0.7%(+1명) 늘었다. 주요 13개 대학 중 수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 울산대, 아주대 3개 대학으로 모두 75%에 달한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고려대가 76.4%로 수시 비율이 가장 높았다.수시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대학은 성균관대(+12.5%, +5명), 중앙대(+5.8%, +5명)이며, 감소한 대학은 고려대(-13.2%, -14명), 연세대(-2.7%, -3명) 등이다. 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7.1%를 수시로 모집한다.<2024학년도 주요 13개 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과 수시비율>주요 의대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가천대 25.60:1, 고려대 23.44:1로 전년 대비 상승서울 및 수도권 주요 13개 의과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천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등 6개 대학이다. 그중 가천대의 학생부우수자전형이 25.60: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모집인원이 줄어든 고려대 학교추천전형도 23.44:1로 경쟁률이 높았다.반면 모집인원이 늘어난 경희대는 경쟁률이 8.17:1로 지난해의 27.91:1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연세대가 6.50:1로 6개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2024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주요 의대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 가천대 49.50:1로 가장 높고, 아주대, 중앙대도 높은 경쟁률학생부종합전형은 주요 13개 대학에서 모두 실시하는데, 2024학년도에 13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435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지원인원은 9,723명으로 13개 의대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균 경쟁률은 22.35:1로 지난해의 22.04:1보다 소폭 상승했다.13개 대학 중 가천대의 가천의약학전형이 49.50: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아주대의 ACE전형이 44.15:1, 중앙대의 CAU융합형인재전형이 42.00: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은 8.03:1로 지난해의 5.33:1보다 높아졌고, 일반전형도 15.64:1로 지난해의 14.58:1보다 다소 상승했다.<2024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주요 의대 논술전형 경쟁률: 인하대 660.75:1, 성균관대 631.60:1, 아주대 398.20:1로 치열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매년 감소해 2024학년도에는 지난해보다 12명이 줄어들어 116명이다. 울산대가 2024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해 주요 13개 의대 중 6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으로 모집하는데, 그중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는 대학은 인하대와 중앙대로 인하대는 1명 줄었고 중앙대는 5명이 늘었다.6개 대학의 논술전형 평균 경쟁률은 308.07:1로 지난해의 314.60: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인하대가 지난해에 이어서 660.75: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난해부터 논술전형이 신설된 성균관대가 631.60:1을 기록해 지난해의 489.20:1보다 대폭 상승했다.<2024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수시 논술전형 경쟁률>주요 치의대 수시 전형별 경쟁률: 경희대 논술 138.91:1, 연세대 논술 105.00:1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치의학/치의예과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다소 상승했고,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경희대의 논술우수자전형은 138.91: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의 169.82:1보다는 하락했다.<2024학년도 주요 대학 치의학/치의예과 수시 경쟁률>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