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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리뷰 | 뮤지컬 닥터지바고 공연일자: 5월 7일까지공연장소: 샤롯데씨어터(잠실)공연문의: 오픈리뷰 1588-5212지난 2월 27일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공연이 시작됐다.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조승우, 홍광호 두 배우의 열연으로 아시아 최초 공연되었다. 러시아 혁명과 전쟁 속에서 피어난 사랑의 대서사시.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숨 막히는 사랑이야기가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절박한 시대 상황 속에 핀 단단한 사랑의 힘유리 지바고는 러시아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8세에 고아가 되어 명망 높은 그로메코 가에 입양된다. 천성이 훌륭한 것인지, 양부모님이 훌륭한 것인지 지바고는 훌륭한 의사이자 시인으로 성장하고, 남매처럼 자란 토냐와 결혼한다.지바고처럼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라라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며 러시아 고위 법관인 코마로프스키와 원치 않는 관계를 계속하며 성장하게 된다. 현실에 대해 환멸을 느끼지만 딱히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결국 또 한 번의 해가 바뀌기 전날 밤,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라라는 무도회장으로 코마로프스키를 찾아가 총구를 겨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곳에서 처음 만나는 지바고와 라라.이후 러시아는 격변의 시간을 지나게 된다. 마치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을 더 깊고 더 절절하게 만들려는 듯 극단으로 치닫는 러시아 혁명의 역사. 무대 위 음악, 조명, 영상은 모두 러시아의 광활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을 담아내는 데 열중한다. 2012년 <닥터 지바고>가 원작의 내용대로 역사적 배경을 충실하게 담아내려 애썼다면 2018의 <닥터지바고> 무대는 그런 상황 속에서 지바고와 라라의 감정이 얼마나 더 절절하고 간절해지는 지를 표현하는데 맞춰졌다.선택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의 혼란스러운 시대이지만 지바고는 개인적인 자유의 세계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성실하고 선량한 지식인의 모습이지만 어쩐지 그는 극악한 시대에 자신의 가족조차도 지킬 힘이 없어 보인다. 저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열심히 삶을 살아내지만 혁명과 사회주의 의미도 퇴색되고 끝내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도 끝을 맞이한다. 사랑도, 인생도, 일도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없었던 시대. 거창한 이념이나 사상도 시간이 흘러갈수록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만큼 공허해 보인다. 원작자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소설 『닥터 지바고』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지만 정치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수상을 거부했다. 윤동주가 일제의 눈을 피해 조국에 대한 마음을 별에 담았듯 보리스는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에 조국 러시아에 대한 마음을 담아낸 듯하다. 2018-03-15
- 2015 개정 교육과정 핵심 역량강화 프로젝트 ‘꿈짱’뮤지컬 신학기가 시작되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학생의 참여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학습의 흥미와 동기를 높여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행복 교육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예술·체육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연극교육과 뮤지컬, 예술 동아리 등을 활성화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이에 ‘꿈찾기교육연구소’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핵심역량강화 프로젝트로 ‘꿈짱’뮤지컬을 선보인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맘마미아’의 음악 감독인 김길려 감독과 전문 강사진들이 함께하는 획기적인 뮤지컬 프로그램으로, 종합예술표현을 익힌 후 학생들이 직접 뮤지컬을 공연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2015 개정 교육과정…‘연극’ 단원 신설연극은 흥미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몰입과 참여를 이끌고, 질적 학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 또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 교육을 통해 창의적 융합적 사고 능력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에는 ‘연극’ 대단원이 신설되고, 고등학교에서는 일반 선택 과목으로 ‘연극’ 과목이 개설돼 학생들이 직접 연극 활동을 해보게 된다. 실제로 교실에서 어떻게 연극, 뮤지컬 수업이 이루어질까 궁금한 학부모들이 많다.‘꿈찾기교육연구소’ 이수경 소장은 “뮤지컬은 다양한 예술 장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종합예술입니다. 따라서 통합적인 예술교육을 실천할 수 있으며 대본을 만들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음악적 지식뿐 아니라 타 교과와의 통합적 지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어, 미술, 무용, 음악 등 다방면에 관심을 두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협동심, 자주성, 독립성,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킵니다”라고 설명했다.무대 위에서 직접 뮤지컬 공연 ‘생각에서 공연까지’‘꿈짱’뮤지컬 프로그램을 총지휘하는 김길려 감독은 뮤지컬 맘마미아, 명성황후 등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다수의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 감독 및 작곡가이다. 동시에 공연과 교육이 융합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는 숲아트의 대표로 아이들의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김길려 감독과 함께 연극, 음악, 안무 등 전문 뮤지컬 강사진이 함께한다. ‘꿈짱’뮤지컬 프로그램은 ‘생각에서 공연까지’를 모토로 뮤지컬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수업은 16주에 걸쳐 진행되고 마지막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뮤지컬 작품을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뮤지컬에 대한 이해부터 음악, 안무, 연기, 소품과 무대 제작 등 뮤지컬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학교 수행평가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이 소장은 “뮤지컬로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으며 무대 위에서 나의 꿈이 날개를 달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통해 언어, 음악, 문학, 미술, 창의성, 신체, 사회·정서, 수·과학 등 융합형 교육을 경험함으로써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적 리더로서 필요한 소양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아이들의 꿈과 끼를 재발견하는‘꿈 짱’뮤지컬‘꿈짱’뮤지컬 1기의 첫 수업은 3월 24일에 시작된다. 매주 토요일 2시간씩 16주 32시간 동안 음악 강사, 연극 강사, 안무 강사 등 전문 뮤지컬 강사들에게 노래, 연기, 무용 등 예술 종합 표현을 익힌다. 또한 강남구립대치노인복지센터에서 미니 공연을 하며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봉사점수도 받을 수 있게 된다.수업의 마지막은 7월 7일 토요일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공연에서는 아이들 공연, 뮤지컬 배우와 함께 합창, 김길려 음악감독의 힐링 콘서트가 함께 진행된다. 수업은 학년에 따라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등부로 구성되며 선착순으로 인원은 마감된다.문의 02-557-9677 2018-02-22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 한국 사람들에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배우 조승우를 연상케 하는 공연이다. 2004년 초연되어 국내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 투어는 조금 다른 무대로 준비되었다. 라이선스를 가져와 한국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던 작품을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연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무대이다.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한 ‘지킬 앤 하이드’를 다시 외국으로 역수출하는 것이다.깔끔하고 화려해진 글로벌 버전한국배우들의 <지킬 앤 하이드> 분위기를 기대하고 공연장을 찾는다면 글로벌 버전은 살짝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국 배우들이 감성의 극대화를 꾀한 반면 브로드웨이 배우들은 텍스트에 충실한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해외 공연을 염두에 둔 변화다. 대신 무대는 훨씬 커지고 화려해졌다. 조연들의 실력 또한 무시 못 할 정도. 한국판 <지킬 앤 하이드>가 주인공에게 몰입되는 것과 달리 글로벌 버전은 작은 배역 하나에까지 집중하게 된다.새롭게 제작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 무대는 최근 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오필영 디자이너의 손을 거쳤다.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 형으로 제작해 다각도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고 동시에 객석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지킬의 실험실은 약 5~6m 높이의 거대한 세트와 조명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관객을 압도한다. 이 외에도 지킬의 집, 루시의 클럽, 영국의 거리 등 매 장면마다 다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공연을 위해 이동되는 물량도 역대급이다. 무대 세트만 약 140톤. 각 도시별 무대를 설치할 때 11톤 차량 12대, 세트 이동과 조립을 위한 스태프 23명이 함께 움직인다. 이외에도 15톤 이상의 조명 기기, 5톤 이상의 특수효과 장비, 약 250벌에 달하는 의상 등 40피트짜리 컨테이너 15개 분량의 프로덕션이 이동 설치된다.월드 클라스 루시의 발견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코 ‘루시’역의 다이애나 디가모다. 극중 비극적인 여성 캐릭터인 루시는 비록 몸을 파는 거리의 여자이지만 지킬 박사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 다이애나는 연기할 때의 톤과 노래할 때의 톤을 전혀 다르게 하는데 순간순간 연기 톤의 목소리가 넘버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마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관객들이 그녀의 감정에 함께 몰입하게 된다.‘아메리카 아이돌 시즌3’의 준우승자인 다이애나 디가모는 현재 미국에서 가수이자, 작곡자,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놀라운 것은 루시에게 몰입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그때까지 밋밋하게 느껴지던 지킬에게까지 몰입하게 된다는 점이다. 조승우가 애절한 지킬의 감성에 집중했다면 카일 딘 매시는 하이디의 광폭함에 집중한다. 그래서 살짝 밋밋하게 느껴졌던 1부와는 달리 하이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2부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정제된 감정의 글로벌 버전 엔딩섬세하게 지킬 박사의 감정을 표현했던 한국판 <지킬 앤 하이드>의 무대에서는 엔딩 무대의 비극적인 감정이 극으로 치닫는다.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결말인지.하지만 월드 투어 무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초반 감정을 정제한 탓인지 살짝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동반(?) 등장 무대는 조승우의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 세계무대를 겨냥한 보편성 때문이라고 하니 너무나 한국적인 리포터의 감성이 아쉬울 뿐이다.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는 오는 5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7월부터는 중국 상해와 북경, 광저우에서 공연되고 이후에는 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7-03-24
- 뮤지컬 ‘장군 온달’ 대전 공연 극단 레오레미(대표 박용진)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이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4월 11일~14일)과 한남대학교 서의필홀(4월 18일~23일)에서 열린다. 작품은 가족뮤지컬 전문배우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장군 온달’이다.뮤지컬 ‘장군 온달’은 역사 속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 ‘부족하고 재능이 없는 바보라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 자신의 가치를 찾고 훌륭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무술신도 볼거리다.박용진 극단 레오레미 대표는 “‘장군 온달’이 심리적 발달이 중요한 청소년들에게 역사 속 위인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여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숙을 위한 변화를 이끄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연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42-487-8611, 070-4401-5961)나 홈페이지(www.reomusical.com)로 문의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이나 쿠팡에서 할 수 있다. 2017-03-23
-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감상을 위해 티켓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티켓 구입은 순조롭지 않았다. 날짜와 시간을 겨우 맞춰 티켓을 찾아보면 이미 예매가 끝난 상태였고 아니면 내 스케줄이 꼬여 자꾸 어긋나기 일쑤였다. 차일피일 미루다 어렵게 만난 <아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경험하게 한 감동의 시간이었다.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를 기초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평일 저녁인데도 극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고 2층으로 올라갔다. 홀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자리가 2층 중앙이어서 무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첫 장면은 한 현대미술관의 이집트 관에 전시돼 있는 ‘관’을 구경하는 남녀로부터 시작된다. 그때 고대 이집트의 여왕 ‘암네리스’가 등장해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시간은 과거 이집트 왕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집트는 인접국 누비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수많은 누비아인을 포로로 잡아온다. 그중에 누비아 공주 ‘아이다’도 있다. 아이다는 암네리스의 노예가 되고 이집트의 사령관인 ‘라다메스’는 아이다의 신분을 모른 채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이집트 공주인 암네리스와 약혼한 상태. 뮤지컬 <아이다>는 아이다와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라다메스 장군의 전설 같은 사랑이 주 스토리다. 이외에도 문명화된 이집트와 속국인 누비아의 대립,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가슴 아픈 사랑, 또 암네리스와 아이다 사이의 우정 등 다양한 관계와 갈등이 그려진다.화려하고 독창적인 무대 미학의 극치또한 <아이다>는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40톤 컨테이너 9대 물량의 무대, 6주간의 무대 셋 업, 800여벌의 의상과 60여개의 통 가발, 900개의 고정 조명,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 등 아름답고 독창적인 무대예술을 선보인다. 거기에 12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윤공주(아이다 역)와 민우혁(라다메스 역)이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는 ‘Elaborate lives’는 가히 환상적이었으며,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인들의 한 서린 춤사위는 처절하리만큼 아름다웠다. 또 ‘완벽한 암네리스!’ 라는 극찬을 받은 아이비가 ‘My Strongest Suit’를 선사할 때는 온몸에 전율이 일 정도였다.뮤지컬 <아이다>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기초로 해 엘튼 존이 음악을, 팀 라이스가 작사를, 그리고 월트 디즈니가 제작을 맡았다. 2000년 3월 23일 브로드웨이 첫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공연일자: 2016년 11월 6일(일) ~ 2017년 3월 11일(토)공연시간: 화~금/ 8시, 토·일/ 2시, 6시 30분, 월요일 관람 없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공연장소: 샤롯데씨어터가격: VIP 14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2017-02-24
- 보디가드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CJ E&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두 번째 작품이다. 세계 최초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을 독점적으로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받고, 영화 원작자가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총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뮤지컬 <보디가드>는 영화보다 간결해진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연출에 ‘I Will Always Love You’, ‘I Have Nothing’ 등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15곡의 명곡이 더해졌다.뮤지컬 <보디가드>는 각국의 프로덕션마다 새로운 디바와 그녀의 보디가드 탄생에 이목이 집중됐다. 높은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여자 주인공과 절제된 부드러움을 소화할 수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 등 캐스팅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한국 초연 공연 또한 국내 오디션을 거쳐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최종 오디션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캐스팅을 확정했다.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해 국내 최초의 ‘레이첼 마론’으로 캐스팅 된 이는 정선아, 이은진(양파), 손승연. 카리스마 넘치는 로맨티스트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배우 박성웅과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됐다.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와 90년대 전 세계를 강타했던 영화 <보디가드>의 추억으로 무장한 채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하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3월 5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7-01-20
- 데스노트 전당에서는 천재고교생 라이토(한지상 분)와 명탐정 엘(김준수 분)의 두뇌 싸움이 한창이다. 단 3주간의 공연이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의 발길도 덩달아 바쁘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인기 일본만화가 원작이다.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회사 호리프로가 제작해 지난해 4월 초연했으며, 두 달 뒤에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에 선보여 전 회차(57회) 공연 매진 기록을 세웠다.국내 초연 때 엘을 연기했던 김준수는 이번 무대에서도 다시 엘 역을 맡아 2월 의무경찰 입대 전 마지막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고,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의 배우 한지상이 새로운 라이토로 합류했다. 여자 사신 렘과 남자 사신 류크 역은 초연배우인 박혜나와 강홍석이 다시 맡았고, 라이토의 여자 친구 역은 그룹 베베미뇽 출신의 가수 벤(Ben)이 맡았다.이름이 적히면 죽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 그는 데스노트를 통해 신세계의 신이 되고자 하고, 명탐정 엘이 그에 맞선다. 빠른 두뇌 회전으로 라이트를 압박하며 그와의 대결에 빠져드는 엘. 두 천재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계속된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문의 예술의 전당 2017-01-14
- 극단 레오 박용진 대표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소극장에 가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나와 가족뮤지컬을 관람하는 가족들을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엄마만의 몫이었던 육아를 함께 감당하며 함께 즐기는 가족들, 웅장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공연장이 아니어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에겐 인기 만점이다.극단 레오는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소극장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가족뮤지컬 전문극단이다. 1년 중 쉬는 날이 며칠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히 극을 만들고 무대에 올리는 극단 레오의 박용진 대표를 만났다.아이들을 통해 배우는게 많다박용진 대표는 원래 연극을 하던 연기자 출신이다. 벌써 20년이 넘은 ‘아가씨와 건달들’이 그의 출연작이다. 평생 연기만을 하며 살 줄 알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극을 보게 됐다. 그때 극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반응을 보면서 평생 아이들극을 만들기로 결심했단다.“아이들 반응은 굉장히 솔직하고 적극적이다. 주인공이 반동인물인 악역에 의해 위험에 빠질라치면 악역에게 그러지 말라고 소리를 지른다. 아이들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온전히 집중하고 몰입한다. 그런 순수함이 놀랍고 신기해 이 일이 좋고 어떤 면에서는 어른이지만 아이들을 통해 배우는 게 많다.”어린이소극장 많아지고 활성화됐으면1997년 극단이 창단될 때만 해도 어린이 공연 전용극장이 드물었다.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오픈 기념 공연을 기획해 이벤트로 일주일 공연을 약속했던 것이 전부였다. 공간의 이름도 소극장이 아니라 다목적홀이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문화의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일주일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후의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처음 시작은 미미했지만 결국 그렇게 20여 년 동안 아이들극을 만들 수 있었다.박 대표는 어린이 공연을 위한 어린이소극장이 좀 더 많아지고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화인 중 한 사람이다. ‘무대’가 주는 중압감,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좀 더 많은 아이들이 ‘무대’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꾸물거리고 망설이며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어린이극을 즐기며 무대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무대에서 용기를 낼 수 있는 것도 어린이 전용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아이가 성장해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15일까지 ‘피노키오의 모험’ 공연‘피노키오의 모험’이 진행되는 요즘, 타임월드 소극장에는 극에 나오는 피노키오의 희로애락에 함께 공감하며 웃고 우는 친구들이 늘 줄을 선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로소 사람이 되는 피노키오, 그 피노키오의 기쁨에 함께 박수치며 함께 흥분하다 보면 1시간 남짓한 공연이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난다. 아이들은 극이 끝났다는 것에 아쉬워하며 극에 등장했던 배우들과 마지막 기념 촬영을 한다. 그렇게 해야 한편의 가족뮤지컬이 온전히 마무리된다.“어떤 아이들은 배우들과 무대 위에서 찍은 사진을 잠들면서도 가슴에 살포시 품고 잔다고 한다. 그런 얘기를 듣게 되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사명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소극장에서 진행하는 겨울방학특집 명품가족뮤지컬 ‘피노키오의 모험’은 1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1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보통 12시, 2시, 4시 공연이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11시, 12시 시간대는 단체예약을 받는 경우도 많다. 2017-01-11
- 인 더 하이츠 힙합과 뮤지컬의 환상적인 콜라보 무대로 열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재 공연되고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양동근, 장동우(인피니트), 키(샤이니), 김유권(블락비), 김성규(인피니트), 차학연(빅스, N), 안재효(블락비)와 탄탄한 실력을 뽐내는 뮤지컬 배우 정원영, 박강현, 이상이, 오소연, 제이민, 최수진, 나하나가 무대에 오른다.지난 11월 28일 열린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쇼 케이스는 티켓이 오픈 되자 단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네이버 TV캐스트와 V. LIVE 생중계를 진행해 동시접속 최대 7만 5000여 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던 작품이다.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하여 진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히는 린 마누엘 미란다의 작품으로 2015년 국내 초연 당시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힙합, 랩, 스트리트 댄스와 강렬한 리듬으로 최고의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이라는 팬들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내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1588-5212 2016-12-29
- 더 언더독유기견을 통해 본 우리들의 이야기 뮤지컬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인 작품이다.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찾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버린 진돗개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반려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하고,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물한다.주인공은 주인에게 버림받아 반려견에서 졸지에 유기견이 되어버린 진돗개 ‘진’이다. 진은 고난과 분노만 쌓이는 유기견의 삶을 살아가다가 단속반에 의해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가게 된다. 외부로부터의 위협도 없고, 누군가를 죽이지 않아도 먹을 것이 나오는 따뜻하고 안락한 보금자리인 유기견 보호소. 하지만 오랜 시간 거친 삶을 보낸 ‘진’은 대가 없이 음식을 주는 보호소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어느 날 보호소의 진실을 알게 된 ‘진’은 다른 개들과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