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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려금보다 ‘일자리’가 필요해요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것은 쉽다. 하지만 열심히 내 힘으로 돈을 벌어 살고 싶다. 그것은 우리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다.”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던 캐나다 영화 ‘대단한 유혹’에 등장하는 대사다. 영화의 배경인 ‘생 마리’ 섬 주민들은 고기잡이가 어려워지자 정부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섬에 기업을 유치해 그곳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며 의존해 살아가는 것은 ‘지루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삶’이라는 것이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여성결혼이민자들도 이들과 같은 말을 한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육아와 가사노동 외에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일자리를 갖고 싶다는 것이다. 결혼이민자 대다수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노동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언어문제 외에도 임신과 육아 등의 부담으로 취업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성결혼이민자의 77%가 본국에서 취업경험을 갖고 있지만 한국에 온 후 취업률은 34%에 불과했다.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한국여성취업률 64%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또 본국에서는 서비스직, 전문직 등 여성 직업군이 다양했지만 한국에서는 △공장 등 육체노동(12.2%) △식당 보조 등 서비스(12.1%) 등으로 양분돼 있다. ◆“한국이 ‘무지개 나라’ 맞나요?”= 베트남에서 온 E(25)씨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한국에서 공장 외에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여성 K(23)씨도 본국에서는 대학을 중퇴했지만 한국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은 고학력자라서 자신들의 권리와 임금 등에 대해 비교적 정보가 많은 편이었다. 몽골에서 온 A씨와 중국에서 온 Y씨의 사례는 한국어가 서툴러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다. 대부분의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취업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다. 몽골 출신 여성 A(40)씨는 한국을 ‘무지개 나라’라고 불렀다.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버는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 말이다. 한국을 동경하다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 A씨는 공장에 취직했다. 공장주는 쉴 틈도 없이 A씨에게 일을 시켰고 A씨가 회사를 그만두자 앙갚음으로 밀린 의료보험료를 정산해주지 않았다. A씨 남편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밀린 보험료를 한꺼번에 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아프면 병원비부터 걱정된다”며 “한국이 ‘무지개 나라’가 맞냐”고 반문했다. 중국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 Y(44)씨는 식당에서 일하면서 월 120만원을 받고 있다. Y씨는 “아침 9시30분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일한다”며 “식당일이 너무 힘들어서인지 한국 직원들은 일한지 며칠만에 식당을 그만두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일을 하기 전에 Y씨는 자수 공장에서 일했다. 그곳에서도 한국 직원들이 꺼리는 힘든 일은 Y씨 몫이었다. Y씨는 “남편이 직장에 나간 후 혼자 집에 있는 것이 너무 싫고 외롭다”며 “돈을 벌 수 있어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육체적으로 덜 피곤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에서 일하면서 △자녀양육 부담 △낮은 임금수준 △가사부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어교육·직업능력 교육 필요 = 전문가들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언어교육과 직업능력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정시영 계장은 “어설픈 지원보다는 결혼이민자가 우리말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업을 추천해야 이들이 한국인으로 자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에서 실시하는 영어강사 양성과정을 거쳐 농촌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필리핀 출신 레이아씨는 “직업을 갖고부터 가계에 도움도 되고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강현덕 사회복지사도 자원봉사자를 통한 결혼이민자 지원보다는 정부 차원의 전문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결혼이민자가 취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줄 교육·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올해 전국 38개 결혼 이민자 가족 지원센터를 통해 여성결혼이민자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원어민 강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예현 문진헌 기자 홍부용 리포터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8
- 박-이 정책 놓고 내달 충돌 8월 경선을 앞두고 사사건건 충돌을 빚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이 내달부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현안을 놓고 정책토론회를 연다. 정책을 놓고 또한번 정면대결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에 정책전당대회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내달 17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대 권역에서 대권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정책전당대회는 박근혜 이명박 원희룡 고진화 등 네 명의 후보와 교수 등 전문가패널이 참석해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정책전당대회 계획초안을 놓고 박-이 양측 대리인과 다시한번 회의를 열어 계획안을 최종확정한다. 한나라당 ‘빅2’로 꼽히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측은 정책전당대회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분야별 정책을 알리면서 정책이미지를 굳힐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벌써부터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박 전 대표의 탁월한 국가경영능력을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실생활에 와닿는 정책을 내놓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은 육아와 교육 등 실생활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수적인 이미지 탈피를 위해 남북관계 등에서 변화된 입장을 보여준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측도 실용공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언. 이 전 시장측 관계자는 “이미 선점한 실용적인 중도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좀더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약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임신 출산 육아여성 일자리 는다 오는 25일부터 사업주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이직한 여성근로자를 신규채용 하면 월 60만원의 장려금을 받는다. 또 육아휴직 급여도 현재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다. 국무회의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업주가 임신·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 둔 여성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 이직여성 신규채용장려금(엄마채용장려금)으로 처음 6개월 동안은 월 60만원을, 그 후 6개월 동안은 월 30만원을 받는다. 단 신규채용 여성근로자는 회사를 그만 둔 후 5년 이내여야 하고, 3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어야 한다. 취업에 실패한 여성가장 또는 장기실업자(구직등록 후 6월 이상 실업)가 창업하는 경우 점포를 무료로 임대받는 제도도 생긴다. 노동부는 올해 2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지원대상, 지원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4월중 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고령자의 고용을 증대시키기 위해 중소 제조업체가 50세 이상의 전문인력을 채용하면 처음 6개월 동안은 1인당 120만원을, 이후 6개월 동안은 6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는 중소제조업이 전문인력을 3명 고용한 이후 추가로 50세 이상의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경우 지원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이외에 실업계(전문계) 고교에 학교당 3000만원씩 총 48억원(157개교)을 지원하고 취업 예비교육인 직업지도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출산 및 육아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근로자는 물론 고령자 및 청소년 등이 취업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8
- 박근혜-이명박 정책대결 시동 박-세금 대폭 줄인다 유류세·법인세율 인하, 주택자금 소득공제 공약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에 맞선 경제회생 프로젝트 ‘줄푸세’(국민부담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를 알리는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후보검증과는 별도로 각종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정책경쟁을 통해 ‘투사 박근혜’가 아닌 ‘정책전문가 박근혜’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22일 ‘줄푸세’의 핵심인 감세정책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감세정책은 △물가연동소득세 도입 △월세금 전세금 주택대출 이자에 대한 세제혜택 △저소득층에 대한 세제혜택 △LPG 특별소비세 면제, 유류관련 세금 10%인하 △법인세율 인하, 최저한세율 인하 등이 골자다. 박 전 대표는 “물가상승에 따라 세율구간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물가연동소득세 제도를 도입해 근로자의 소득세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택자가 월세금 또는 전세금을 금융기관에서 빌릴 경우 이자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학자금 대출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세금혜택안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TV나 냉장고 등 생필품을 사거나 기저귀, 분유, 젖병 등 육아용품을 살 경우 1년간 50만원 한도내에서 물품값의 10%인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희망카드’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택시나 영세운송업자들의 단골민원사항인 LPG특별소비세 면제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차량용 유류에 붙는 교통세와 난방용 유류값에 포함된 특소세도 각각 10%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1억원 이하는 13%, 1억원 초과부분에 대해선 25%를 적용하던 법인세율을 2억원 이하는 10%, 2억원 초과부분은 25%로 조정해, 법인세 인하효과를 부른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도 현행 10%에서 7%로 내려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 박 전 대표는 감세정책으로 인한 세수감소 대책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감세정책을 실현하면 6조원 정도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며 “경제성장률이 2%증가하면 4조원의 추가세수가 발생하고, 공무원 축소와 기금정비, 부실·중복사업 정리 등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살면 9조원 정도의 예산이 절약되는만큼 세수감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에 뛰어든 이후 정례적으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이-‘대운하’ 쟁점화 네덜란드 정부 운하사업 참여 의사 밝혀 이명박 전 시장측이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재 점화에 나섰다.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한반도 대운하를 설정하고 이를 대선 1호 공약으로 확실히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측은 21일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만달러 시대를 여는 성장 동력 한반도 대운하’ 심포지엄을 열고 기본 구상을 공개했다. 모두 17개 노선, 총연장 3100km로 이뤄지는 한반도 대운하 개발은 침체된 내륙경제를 살리고, 관광 물류 등 복합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재 점화와 때를 맞춰 풍차와 운하의 나라인 네덜란드측에서 ‘경부운하’ 코스를 답사한 후 ‘한반도대운하’ 참여 의사를 밝힌 것도 캠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교통부와 같은 네덜란드 수자원관리부 국장급인 욜케 브롤스마(Jolke Brolsma)씨와 프로젝트 매니저인 아리얀 히드라(Arjan Hijdra)씨, 운하전문컨설팅 기업인DHV사의 프로젝트 디텍터인 빌헬무스 클롬프(Wilhelmus Klomp)씨 등이 22일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함께 이 전 시장을 방문해 참여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이들은 경부운하 답사를 마치고 “이렇게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데, 왜 운하를 개발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이 전 시장측은 ‘한반도 대운하’ TFT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향후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국민들이 확신을 갖도록 복합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타당성과 가능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명박 캠프의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가 만능은 아니지만 침체되어 있는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양극화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토개발의 모델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반도 대운하 재 점화를 통해 얻고자하는 정치적 의미도 크다. 그동안 경선규칙 싸움으로 답보상태에 빠진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내부싸움이 아니라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통해 이 전 시장의 추진력과 리더십을 집중 부각시켜 민심의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충청북도와 경상남북도 내륙지방의 경제를 살린다는 기대심리를 통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이 지역 유권자의 민심을 얻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특히 이 지역 표심의 향배는 향후 경선의 대세를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2
- 박근혜 “세금 대폭 줄인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에 맞선 경제회생 프로젝트 ‘줄푸세’(국민부담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를 알리는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후보검증과는 별도로 각종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정책경쟁을 통해 ‘투사 박근혜’가 아닌 ‘정책전문가 박근혜’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22일 ‘줄푸세’의 핵심인 감세정책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감세정책은 △물가연동소득세 도입 △월세금 전세금 주택대출 이자에 대한 세제혜택 △저소득층에 대한 세제혜택 △LPG 특별소비세 면제, 유류관련 세금 10%인하 △법인세율 인하, 최저한세율 인하 등이 골자다. 박 전 대표는 “물가상승에 따라 세율구간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물가연동소득세 제도를 도입해 근로자의 소득세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택자가 월세금 또는 전세금을 금융기관에서 빌릴 경우 이자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학자금 대출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세금혜택안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TV나 냉장고 등 생필품을 사거나 기저귀, 분유, 젖병 등 육아용품을 살 경우 1년간 50만원 한도내에서 물품값의 10%인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희망카드’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택시나 영세운송업자들의 단골민원사항인 LPG특별소비세 면제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차량용 유류에 붙는 교통세와 난방용 유류값에 포함된 특소세도 각각 10%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1억원 이하는 13%, 1억원 초과부분에 대해선 25%를 적용하던 법인세율을 2억원 이하는 10%, 2억원 초과부분은 25%로 조정해, 법인세 인하효과를 부른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도 현행 10%에서 7%로 내려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 박 전 대표는 감세정책으로 인한 세수감소 대책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감세정책을 실현하면 6조원 정도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며 “경제성장률이 2%증가하면 4조원의 추가세수가 발생하고, 공무원 축소와 기금정비, 부실·중복사업 정리 등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살면 9조원 정도의 예산이 절약되는만큼 세수감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에 뛰어든 이후 정례적으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경제분야에선 △5+2경제론(7%성장론) △2012년까지 매년 60만개씩 일자리 300만개 창출 △국민소득 3만달러, 국가경쟁력 10위 달성 △작은 정부, 큰 시장 등 ‘근혜 노믹스’를 내걸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2
- 새일자리 8개월째 30만개 밑돌아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가 27만8000명을 기록,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만명에 또다시 미달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수는 2352만명으로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8000명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4월의 취업자 증가수는 월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지만 정부 목표치 30만명선에는 8개월 연속 미달한 것이다. 전체 고용률은 60.2%로 올해 들어 처음 60% 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4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취업자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6.7%, 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15∼19세 연령대(-6.0%)와 20대(-2.0%), 30대(-2.4%) 등 젊은 층에서는 취업자수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32만1000명(4.4%),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에서 8만2000명(3.5%)씩 늘어 호조를 보였지만 제조업과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는 각각 6만5000명, 6만6000명씩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경제활동인구는 2433만7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4만9000명(1.0%)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변동이 없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1% 증가한 1475만50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통학(3.7%), 가사(2.2%) 보다는 ‘쉬었다’4.3%)고 답한 경우가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연로(-5.2%), 육아(-3.6%), 심신장애(-5.1%) 등으로 인해 비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된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4월 실업자수는 81만7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만9000명이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했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3.3%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증가가 두드러진 연령대는 30대로 작년 4월보다 3만5000명 늘어난 21만4000명을 기록, 19.3% 증가했고 반대로 40대는 2만8000명 줄어든 13만6000명으로 1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29세 연령대의 청년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 실업자가 1만2000명(4.0%) 증가한 31만4000명이었으나고졸 실업자는 7.8% 감소한 38만7000명이었다. 또 구직 단념자수는 9만3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만1000명 감소하며 올해 들어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줄어들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7
- 장애아 엄마들, ‘라디오스타’되다 우리 주변에는 종종 장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한숨소리가 흘러 나온다. 집에 장애아가 있다는 이야기조차 하지 못하고 아이의 존재마저 부정하다보니 고민을 털어 놓지 못한다. 부모는 죄인이 되고 서로를 탓한다. 가정에는 금이 가고 웃음은 사라지고 만다. 이러한 장애아 부모들이 방송에 등장했다. 아이의 웃음과 학교 생활을 자랑하고 친구들에 둘러 싸인 아이를 대견해한다. 대구 성서지역에서 1W로 방송되는 SCN성서공동체FM 방송에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는 중증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프로그램 이름은 ‘담장 허무는 엄마들’. ‘담장 허무는 엄마들’은 장애아 자녀와 함께 담을 허물고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이다. 이들의 소원은 자녀들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이 소원이다. 자신이 없다면 자녀를 챙겨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 담장 너머와 대화를 시도한다. ‘담장허무는엄마들’은 중증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장애아의 엄마라는 피해의식을 벗어나기 위해, 편견과 차별을 허물고 모든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인터넷(blog.naver.com/damjangmom)에서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나눈다. 죄를 진 것도 아니고 시국사범도 아닌데 이들은 가정에서 몰래 방송을 들으면서 눈물을 훔쳤고 방송내용을 녹음해왔다. 심지어 남편에게도 말 못하는 엄마들도 있을 정도였다. 서로를 위로하고 아픔을 나눈 엄마들은 ‘라디오 스타’가 됐다. 한달에 15분하던 방송은 1시간으로 늘어났고 컴퓨터 파일로 CD로 방송내용을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돌려 듣기 시작했다. 소규모 라디오방송이 가능해지면서 우리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건강하게 만드는 공동체 사업이 가능해진 것이다.다. 다양한 어려움속에 사는 이웃들이 서로의 아픔을 드러내고 공유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인간으로서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벌이기 시작했다. 대구 달서구 성서지역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 SCN성서공동체FM은 비영리 방송국이며 9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이끌어가고 있다. 보통사람이 주인공이 되고 자잘한 일상이 방송의 소재다. 정치인도 연예인도 중요하지 않다. 주류 방송에서 소외된 우리 이웃이 ‘라디오 스타’가 된다.음악을 좋아하는 엄마가 음악 선곡을 도맡았고 육아일기를 틈틈이 써 놓은 엄마는 자신의 쓴 일기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장애아를 받아준 교장선생님의 메모가 교단일기가 됐다. 라디오 방송의 이용자제작콘텐츠(UCC)인 셈이다. ‘담장 허무는 엄마들’ 담장허무는엄마들 봄날 1만4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4
- 리틀천재 홈페이지 새 단장 교육출판전문기업 천재교육(회장 최용준)은 유아 및 초등 교육 정보 사이트인 리틀천재(www.little chunjae.co.kr)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15일까지 리뉴얼 오픈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리틀천재 사이트는 ‘현명한 엄마, 똑똑한 아이’를 컨셉으로 학부모에게 자녀 교육과 학습 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리틀천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 먼저 홈페이지 새 단장 기념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리뉴얼 오픈 축하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전기 오븐,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31일까지 오픈 기념으로 인기 교재의 할인 이벤트와 현명한 엄마의 ‘육아 노하우 공개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1
- 리틀천재 홈페이지 새 단장 교육출판전문기업 천재교육(회장 최용준)은 유아 및 초등 교육 정보 사이트인 리틀천재(www.littlechunjae.co.kr)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15일까지 리뉴얼 오픈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리틀천재는 ‘현명한 엄마, 똑똑한 아이’를 컨셉으로 학부모에게 자녀 교육과 학습 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리틀천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 먼저 홈페이지 새 단장 기념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리뉴얼 오픈 축하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전기 오븐, 커피 메이커,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 31일까지 오픈 기념으로 인기 교재의 할인 이벤트와 현명한 엄마의 ‘육아 노하우 공개 이벤트’도 진행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1
- 고령출산 2.6배 늘고 저체중아도 84% 증가 최근 고령임신과 출산이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기여성 한명이 낳은 자녀수)이 6년만에 올랐으며 신생아수도 증가한 반면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도 높아졌다. 최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3만명을 대상으로 선천성대사 이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35~39세 산모가 전체 17.7%를 차지했고 40세 이상 산모도 2.6% 비중을 보였다. 출산적령기로 알려진 25~29세 산모는 26.8%였다. 2002년 조사 때는 25~29세 산모가 41.2%, 35~39세는 6.5%, 40세 이상 1.2%였으며 24세 이하는 5%를 보였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동안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이 7.7%에서 20.3%로 전체 산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4% 증가했다. 반면에 25~29세 산모 비중은 41.2%에서 26.8%로 크게 줄었다. 30~34세 산모는 46.15에서 48.7%로 큰 변화가 없었다. 2002년 조사대상 산모는 2만7000명으로 2006년 조사때보다 다소 적다. ◆출생아 체중 변화 = 신생아 출생체중 분포 변화를 보면 2006년 2.5kg 미만 저체중아가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2002년 3.2%보다 84% 증가했다. 2.5~3.99kg인 정상체중아의 비중은 2002년 91.9%에서 지난해 90.1%로 줄었다. 4.0kg 이상 거대아 비중은 2002년 4.9%에서 지난해 4.0%로 역시 줄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06년도 선천성대사이상검사 채혈지 통계분석 및 정도관리분석’ 보고서에서 “저체중 신생아가 증가한 것은 고령출산과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산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2002년 남아 여아 전체 3.28kg에서 2006년 3.21kg으로 다소 떨어졌다. 산모 연령별 출생아 평균 체중을 보면 25~29세 산모가 낳은 신생아의 체중은 2002년 3.28kg에서 2004년 3.27kg, 2006년 3.22kg로 차츰 줄어들었다. 40~44세 산모의 경우는 2002년 3.26kg에서 2004년 3.27kg, 2006년 3.15kg으로 줄어든 폭이 더 컸다. ◆고령임신 위험은 = 대한산부인과학회는 고령 임신을 산모의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고령 초산인 경우 고위험 임산부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고령 임신 여성일수록 임신에 따른 스트레스나 우울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 임신 여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생활 중단이나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 수 있다. 고령일수록 생식능력이 감소하고 유산율이 증가하므로 보조생식술이나 배란유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난소과자극 증후군이나 다태 임신 빈도가 자연 임신보다 많아지게 된다. 특히 임산부가 고령인 경우 모체의 노화로 인해 난자의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겨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아를 출산하는 경우가 증가할 수 있다. 고령 임신은 고령 출산으로 이어지는데 난산이 많다. 고령 초산모는 제왕절개 분만율이 다른 나이때보다 2배나 많다. 다만 나이에만 연관된 것은 아니고 고령 임신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조기진통 등 합병증 발생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고령임신일수록 자궁외 임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 산모의 산전 관리 =고령 임신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고위험 임신이지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면 오히려 건강하고 총명한 아기를 순산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우선 계획 임신이 중요하다. 임신을 하기 전에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내과질환 여부를 검사받고 적절하게 치료한 뒤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도 철저하게 규칙적인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35세 이상 임신이나 이란성 쌍생아 임신의 경우 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태아 염색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자연분만에 대비해 골반 관절 유연성을 기르고 골격근을 단련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고령 임신의 경우 모두 위험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경우가 많아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모든 임산부는 자신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산전 진찰을 필요로 하며 특히 고령 임신의 경우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산전 관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대한산부인과학회(회장 구병삼, 이사장 남주현)는 오는 1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날을 ‘여성 건강의 날’로 선포하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도움말 배덕수 대한산부인과학회 정보위원장, 김종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