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직장보육 의무이행 회피기업’ 60% 시설설치 기업은 5곳중 1곳뿐 노동연구원 “법제도 압력 중요” 의무적으로 직장내 보육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기업들의 절반 이하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동부가 국회 한경노동위원회 한선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직장보육시설 설치현황’에 따르면 직장보육시설 설치의무사업장 553곳 중 122곳(22.1%)만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보육시설 대신 보육수당을 지급하거나 시설위탁 등을 통해 의무를 이행하는 기업을 포함할 경우 40.1%만 의무를 이행했다. 직장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업은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규모로 총 553개업체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시설설치비 최대 2억원 지원, 5억원 융자해준다. 또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공제해주거나 특별소비세 면제, 필요경비로 인정해주고 있다. 기업들의 의무 이행실적은 지난 연말 35.2%에서 6개월 동안 4.9%p 증가했는데, 보육시설 설치기업은 같은 기간 20.0%에서 22.1%로 2.1%p 늘었다. 또 지역에 따라 설치율 차이도 나타나, 서울의 경우 28.0%로 전국 평균 22.1%를 능가하는 반면 대구・경북 10.0%, 부산・울산・경남은 12.4%에 그쳤다. 직장보육시설 지원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충남 천안의 한 업체에 2004년 지원금을 지급했으나, 2006년 보육원을 폐쇄한 이후 보증보험을 통한 지원금액회수를 실시하지 않았다. 한 의원은 “직장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 김향아 연구원은 15일 직장보육시설, 육아휴직, 산전후 휴가, 보육료 지원 등의 고용평등정책을 도입하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조직규모가 클수록 △공공부문일수록 △노조가 있는 사업장일수록 도입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날 서울대에서 가진 ‘제4회 사업체패널 학술대회’에서 이처럼 설명하고, 2005년 사업체 패널자료로 보면 1905개 기업중 고용평등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43.8%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인구수나 국토면적, 수출위주 산업, 보수적 가치관 등에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영국의 경우 한국의 2배인 86%(2004년 영국 사업체 조사 결과)가 고용평등제도를 도입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 다양성 관리제도에 대한 한・영 비교’를 통해 “여성 관리자 비율이 높고 혁신적인 기업일수록, 또 노사 분위기가 긍정적일수록 다양성관리제도 도입과 활용에 적극적”이라며 “연구결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제도, 모성보호조치와 같은 정부의 강제적인 정책, 법적・사회적 압력 등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결론지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5
- 이명박 “수입 관계없이 국가가 보육책임” 이명박 “수입 관계없이 국가가 보육책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4일 “개인의 수입과 관계 없이 보육은 궁극적으로 국가가 책임진다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동작구 구립 참사랑어린이집에서 가진 제9차 타운미팅 ‘엄마의 출근길이 가벼워집니다’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기업이 물건을 팔고 A/S(애프터서비스)까지 하듯이 보육에 대해 적당히 돈만 주고 알아서 하라는 게 아니라 가정 및 근무형태에 따라 여러 맞춤형 정책을 펴겠다”고 보육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우리 나라의 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지만 더 낳으라고 해서 되는게 아니고 여건이 갖춰져야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서 “낳은 아이들에 대해 출산시 병원비에서부터 5세까지 보육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시작되자마자 최근 어려운 보육 여건을 반영하듯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국공립 보육시설 대폭 확충 △보육시설 운영시간 연장 등 형태 다양화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 △보육료 국가지원 확대 등을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과거에는 보육과 관련, 일관된 정책으로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불편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세분화 되고, 국제화 된 현재 사정에 맞춰서 아이가 잘 자라고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보육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현재 한나라당 계획처럼 수입의 정도에 따라 보육비를 지원하면 3조원 정도 들지만 국가에서 얻는 혜택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가정에 소홀하고 직장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오래가는 것은 아니다”면서 “시대가 바뀜에 따라 (직장문화도) 고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나아가 이 후보는 “지금과 같이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으면 대학을 가지 못해서는 가난의 대를 끊을 수 없다”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보육비 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장학금을 100% 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낮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회 체육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북쪽 땅을 향해 (이북5도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가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한 뒤 대회에 참가한 시민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연합뉴스 안용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5
- 7월 고용안정사업 큰폭 증가 고용보험지원 31% 늘어 산전후 휴가 27% 증가 고용보험을 통해 일자리를 늘이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통계’ 조사 결과 고용안정사업 지원인원은 7만55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고, 지원금액도 441억원으로 45.2% 늘어났다. 고용안정사업은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고용보험에서 지원금을 기업에 지원하는 제도다. 7월 통계에 나타난 사업별 지원금액을 보면 근로자 실업예방과 기업부담을 완화하기위한 고용조정사업은 6221명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했고, 금액도 25억8400만원으로 3.8% 줄었다. 하지만 고령자 여성 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촉진사업에서는 6만3788명으로 전년대비 35.0%나 늘었다. 금액도 265억4200만원으로 38.7% 증가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고용창출지원사업의 경우 5561명으로 72.7%나 뛰었다. 금액은 126억700만원으로 67.6% 늘었다. 사업내용별로는 고령자고용촉진(23.3%), 신규고용촉진(39.5%), 교대제전환지원(126.8%), 중소기업전문인력활용(45.2%) 등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휴업지원(-11.9%), 재고용장려금(-17.4%), 중소기업시간단축지원(-20.9%) 등은 줄었다. 이와 함께 산전·산후 휴가제도를 활용하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전·산후 휴가 수급인원은 72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9명(27.7%) 늘어났다. 지원금액도 116억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28억원(32.2%) 증가했다. 육아휴직을 내면서 고용보험 신규 수급인원도 2044명으로 1년만에 805명(65.0%)이나 늘었다. 전체 수급인원 7764명에 대한 지원금액은 5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억원(99.6%) 증가했다. 한편 지난 7월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은 121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5000개(10.4%) 증가했다. 피보험자는 88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9000명(6.2%) 늘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2
- 녹십자 ‘임산부 토탈 케어’ 서비스 녹십자(대표 허재회)는 산모 출산 전 후 각종 치료비와 제대혈은행 서비스가 포함된 ‘맘&베이비 터치케어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아기에서 100세 노인까지 건강에 관한모든 서비스를 맞춘다는 ‘그린크로스 케어’를 내세운 녹십자는 오는 23~26일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12회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에 참가해 이와 같은 임산부 맞춤 건강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산모가 출산 전후 보험 기간동안 임신 출산과 관련한 수술 치료비, 부인과질환 수술비와 입원비를 지급하며 녹십자 라이프라인의 제대혈은행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또한 가입자녀는 장애치료비, 암진단 치료비,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치료비, 5대 장기이식 수술치료비와 화상, 수술, 골절, 치아치료, 식중독, 통원치료비 등을 지급받는다. 녹십자는 현장에서 계약하는 고객에게 명품유모차를 비롯해 임산부 사은품을 주는 등 특가 행사를 벌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녹십자는 단순 의약품제조에서 벗어나 고객의 평생건강관리 실현을 위해 그린크로스 케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의 구현을 위해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2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제국 그 사이 한국’ 등 20종 내일신문은 우수 도서를 알리기 위해 한국출판인 회의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책’중 매달 좋은 서평을 요약해 정리한다. 독자에게 다양하고, 풍요로운 독서문화의 길잡이 노릇을 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달의 책’ 선정 작업은 이동철 용인대 교수, 소설가 장정일 등 학계 및 전문가 2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어느 서평 및 책 소개보다 알차고 맛깔스런 글을 만날 수 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위기를 먹고 사는 민족주의의 실상에 대해 분석한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 등 9개 분야 20종의 책을 ‘이달의 책’으로 선정해 4일 발표했다. 문학분야에서는 ‘조대리의 트렁크’ 등 4종의 도서가 선정됐으며, 어린이 분야에서는 ‘우리 이모는 4학년’ 등 3종의 도서가 뽑혔다.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다. ◆문학 =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정용주·김영사) △나라 없는 사람(커트 보네거트·문학동네) △조대리의 트렁크(백가흠·창비) △근대계몽기 지식의 굴절과 현실적 심화(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소명출판) ◆인문 = △잃어버린 지혜, 듣기(서정록·샘터사) △죽으라면 죽으리라(오오누키 에미코·우물이 있는 집) ◆경제·경영 = △시티즌 마케터, 떠들썩한 그들이 온다(밴 맥코넬, 재키 후바·미래의 창) △12 위대한 경영의 요소(로드 와그너, 제임스 하터·해냄출판사) ◆사회과학 =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우석훈, 박권일·도서출판 개마고원)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앙드레 슈미드·휴머니스트) ◆자연과학 = △안개 속의 고릴라(다이앤 포시·도서출판 승산) △셜록 홈스의 과학(E.J. 와그너·도서출판 한승) ◆어린이 = △초록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이언영·해냄출판사) △우리 이모는 4학년(정란희·산하)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박미라·시공주니어) ◆청소년 = △구덩이(루이스 쌔커·창비) △마지막 재즈 콘서트(조단 소넨버그·시공사) ◆대중문화와 예술 =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홍은택·한겨레출판) △예술이 교육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앤 뱀포드·한길아트) ◆실용 =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한 살에서 여섯 살까지 나이에 꼭 맞는 육아강좌(오사카보육연구소 씀, 이학선 옮김·도서출판 보리)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08
- 특허청 재택근무 ‘근무 중 이상 무’ 2년6개월 운영, 400명 혜택 … 업무능률도 향상 최수영(48) 심사관은 주 5일 중 3일을 대전청사가 아닌 경기도 군포 집에서 일한다. 노모를 모시고 대학생 첫째와 중학교 1학년인 둘째를 부양하는 가장이다. 이정호(38) 심사관은 갑작스런 무릎 인대 파열로 다리 전체에 깁스를 하고 1달째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경연정(38) 심사관은 7살과 8살 난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자 정보통신관련 특허를 심사하는 심사관이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애들을 봐줄 시간이 없어 1년 전부터 재택근무 중이다. 특허청이 시행하고 있는 재택근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상자들은 직장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역할을 하고 있고, 특허청 입장에서도 대전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인력을 심사관으로 유치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허청은 2005년 3월부터 앞선 IT 인프라와 첨단 전자정부시스템을 토대로 공공부문 최초로 ‘재택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제는 당초 사무실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특허심사를 위한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다. 현재 800여명의 심사관 가운데 78명이 1주일에 2~3일을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접속, 심사업무를 보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연인원 400여명이 재택근무를 체험했다. 6개월 단위로 업무능력이 뛰어난 심사관을 대상으로 하는 재택근무는 자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며 2005년 22명에 이어 2006년 254명이 활용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48명이 근무했다. 재택근무 신청 사유는 원거리 통근 47.4%, 업무능률 16.8%, 맞벌이 육아 29.5%, 건강·자기계발 6.41%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5.1%, 40대 37.2%, 50대 7.7% 등이다. 특허청은 재택근무 이후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평가한 결과 일반 사무실 근무에 비해 10% 정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각종 잡무로부터 자유로운 대신 심사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 제도를 더욱 보완해 다른 공공기관에도 운영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최종협 정보기획본부장은 “재택근무라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첨단 기술의 특허심사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업무생산성 강화와 함께 직원의 삶의 질까지도 높일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삼조’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4
- 특허청 재택근무 ‘근무 중 이상 무’ 최수영(48) 특허청 심사관은 주 5일 중 3일을 대전청사가 아닌 경기도 군포 집에서 일한다. 노모와 대학생 첫째와 중학교 1학년 둘째를 둔 가장이다. 이정호(38) 심사관은 갑작스런 무릎 인대 파열로 다리 전체에 깁스를 하고 1달째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경연정(38) 심사관은 7살과 8살 난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자 정보통신관련 특허를 심사하는 심사관이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애들을 봐줄 시간이 없어 1년 전부터 재택근무 중이다. 특허청이 시행하고 있는 재택근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상자들은 직장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역할을 하고 있고, 특허청 입장에서도 대전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인력을 심사관으로 유치하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허청은 2005년 3월부터 앞선 IT 인프라와 첨단 전자정부시스템을 토대로 공공부문 최초로 ‘재택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제는 당초 사무실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특허심사를 위한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다. 현재 800여명의 심사관 가운데 78명이 1주일에 2~3일을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접속, 심사업무를 보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연인원 400여명이 재택근무를 체험했다. 6개월 단위로 업무능력이 뛰어난 심사관을 대상으로 하는 재택근무는 자격 심사를 거쳐 2005년 22명을 선발했으며, 2006년 254명, 올해 상반기에는 148명이 혜택을 봤다. 재택근무 신청 사유는 원거리 통근(47.4%) 업무능률(16.8%) 맞벌이 육아(29.5%) 건강·자기계발(6.41%)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55.1%, 40대 37.2%, 50대 7.7% 등이다. 특허청은 재택근무 이후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평가한 결과 일반 사무실 근무에 비해 10% 정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각종 잡무로부터 자유로운 대신 심사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 제도를 더욱 보완해 다른 공공기관에도 운영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최종협 정보기획본부장은 “재택근무라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첨단 기술의 특허심사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업무생산성 강화와 함께 직원의 삶의 질까지도 높일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삼조’”라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4
- 7월 고용안정사업 큰폭 증가 고용보험 지원 전년대비 31% 늘어 산전・산후 휴가제 활용 27% 증가 고용보험을 통해 일자리를 늘이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통계’ 조사 결과 고용안정사업 지원인원은 7만55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고, 지원금액도 441억원으로 45.2% 늘어났다. 고용안정사업은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고용보험에서 지원금을 기업에 지원하는 제도다. 7월 통계에 나타난 사업별 지원금액을 보면 근로자 실업예방과 기업부담을 완화하기위한 고용조정사업은 6221명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했고, 금액도 25억8400만원으로 3.8% 줄었다. 하지만 고령자 여성 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촉진사업에서는 6만3788명으로 전년대비 35.0%나 늘었다. 금액도 265억4200만원으로 38.7% 증가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고용창출지원사업의 경우 5561명으로 72.7%나 뛰었다. 금액은 126억700만원으로 67.6% 늘었다. 사업내용별로는 고령자고용촉진(23.3%), 신규고용촉진(39.5%), 교대제전환지원(126.8%), 중소기업전문인력활용(45.2%) 등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휴업지원(-11.9%), 재고용장려금(-17.4%), 중소기업시간단축지원(-20.9%) 등은 줄었다. 이와 함께 산전・산후 휴가제도를 활용하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전・산후 휴가 수급인원은 72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9명(27.7%) 늘어났다. 지원금액도 116억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28억원(32.2%) 증가했다. 육아휴직을 내면서 고용보험 신규 수급인원도 2044명으로 1년만에 805명(65.0%)이나 늘었다. 전체 수급인원 7764명에 대한 지원금액은 5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억원(99.6%) 증가했다. 한편 지난 7월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은 121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5000개(10.4%) 증가했다. 피보험자는 88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9000명(6.2%) 늘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1
- 광진구 ‘할머니가 옛 자장가 들려줘요’ 서울 광진구가 잊혀져가는 옛 노래와 전래놀이를 통한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광진구보건소는 18일 구청 대강당에서 ‘제2회 할머니가 전해주는 아기발달 전래놀이’를 연다. 전래놀이와 노랫말을 통해 손자 손녀들을 키워온 동네 할머니들이 등장해 생후 2개월에서 15개월까지의 영유아 100명에게 다. 2개월령 아기를 위한 ‘쭈까쭈까’, 3개월된 아기를 위한 ‘어부바’, 4~6개월 영아대상 ‘꼬노꼬노’ 등을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연령별 전래놀이를 실습하며 아기와 엄마가 눈도 맞추는 실습을 하게 된다. 지역별로 전해오는 자장가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와 눈을 맞추며 진행되는 전래놀이와 리듬감있는 노랫말은 정서적 안정감과 청각발달을 돕는다. 두 손을 폈다 오므리는 반복 동작은 손 힘과 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놀이이기도 하다. 양정옥 광진구 지역보건과 팀장은 “점차 잊혀져가는 자장가나 전래놀이, 노랫말을 되살려 부모가 자녀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가운데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다”며 “엄마의 사랑을 손으로 전하는 ‘사랑의 아기마사지교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04
- 육아휴직 사용 크게 늘었다 만 1세 미만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제도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 사용 직장인이 올 들어 크게 늘었다. 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올해 7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는 1만176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7.6%가 늘어났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무려 82.8%나 늘었다. 서울 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 기업지원과 박대종 팀장은 “요즘 직장여성들과 기업들이 육아휴직제도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센터에 육아휴직 신청 문의전화가 하루에 40통 정도가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박 팀장은 또 “2007년 초부터 7월까지 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여성이 7000여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육아휴직 신청율이 높아지는데 대해 박 팀장은 “중소기업들은 육아휴직 제도 때문에 비용이 들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월 50만원 정부지원책이 알려지면서 기업도 휴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휴직 기간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육아휴직 이후의 육아문제도 남는 숙제다. 속옷 전문 회사에서 다니다 육아휴직 중인 유필주(35)씨는 “아파트에 살다 주택가로 이사왔는 데 전보다 낙후한 지역이라 마땅한 탁아시설이 없다”며 “직장에서 눈치가 보이면서도 아이 맡길 데가 없어 휴직을 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9월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유씨는 “복직 이후에도 육아문제는 여전히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복직했다가 육아와 병행하기 힘들어서 다시 사표 내는 경우도 주변에 여러 명 봤다”며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설을 많이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blueditt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