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람들> `베테랑'' 설계사로 변신한 명퇴 은행원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외환위기로 정들었던 직장을 떠나야 했던 전직 여성 은행원 6명이 보험설계사(FP)로 한 팀을 이뤄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생명 종로지원단(RO)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순애(50) 팀장과 이해숙(47), 이묘병(47), 김명진(46), 박영희(46), 원현식(46) 씨.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서 21년을 근무하다 1998년 2월 퇴직한 장순애 팀장은 곧바로 설계사의 길을 선택한 경우다.장 팀장은 은행원 시절부터 안면을 넓혔던 남대문시장에 일요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1시에 찾아가 상인들을 만났다. 그는 "당시 상인들의 주된 재테크였던 ''계''가 깨져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들에게 안정적인 재테크 방법으로 보험을 전파했다"며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장 팀장은 이듬해인 1999년 뛰어난 영업 실적으로 신인 여왕상을 수상했고 2001년 이후에는 4차례나 여왕상을 받았다.1998년 10월 상업은행을 퇴직한 김명진, 박영희, 원현식 씨와 17년간 옛 제일은행에 근무했던 이해숙, 이묘병 씨는 모두 한동안 가사와 육아에 전념했다. 이들은 "은행의 안정적인 생활에 익숙해 있다 보니 막상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기가 두려웠다"며 "박탈감 때문에 집안일에만 전념했는데 장 팀장의 모습을 보고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명진 씨는 2004년, 박영희.원현식 씨는 2006년, 이해숙 씨는 올해 2월, 이묘병 씨는 이번 달에 차례로 합류하면서 한 팀을 이루게 됐다.이들 6명의 은행 경력을 모두 합하면 111년에 달한다. 오랜 은행 경험을 토대로 보험 영업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올 들어 10월까지 신계약 건수 262건, 신계약 첫 보험료 2억여원으로 1인당 월 평균 수당은 1천400여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20년 가까이 은행에서 근무할 때는 몰랐던 고객들의 인생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 소중한 경험"이라며 "`은행원 출신 설계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영업하겠다"고 말했다. ju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9
- KTX여승무원·해고자 쟁점 그대로 해묵은 숙제 불씨 여전… 중노위, 임금인상 2% 강제조정 16일 새벽 철도노조가 사실상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해고자 복직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인력충원 등 구조조정 저지 △신형전기기관차 기관사 1인승무 중단 등 해묵은 쟁점은 여전히 노사갈등의 불씨로 로 남아 있다. ◆노사 입장차 너무 커 = KTX·새마을호 승무원 정규직화는 이날 막판 교섭에서 노사간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한 문제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2월 선거에서 KTX 여승무원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노조는 이 문제를 집행부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로 여기고 있고, 실제 교섭에서도 타결의 선결조건으로 삼았다. 코레일도 고수해온 원칙을 노조 압력에 밀려 바꿀 순 없었다. 코레일 한 임원은 “원칙을 뒤집을 명분이 없다”며 “이 문제는 노·사 모두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여승무원들이 철도공사의 자회사격인 철도유통공사에 파견직 신분인 자신들을 코레일이 직접 고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300여명이었던 여승무원중 100여명이 철도유통공사의 정규직으로 복직했고, 일부는 다른 일자리를 찾아갔으며, 현재 83명(노조측 집계)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구조조정 인식 달라 = 구조조정 문제는 다소 복잡한 사안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정부의 ‘철도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라 올해 930명을 줄이는 등 2011년까지 3000명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연간 1000여명의 자연 감원이 있어 인위적 구조조정 규모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15일 노사 교섭과정에서 회사측은 감원 규모를 줄여 제안하기도 했다. 노조는 ‘결원시 즉시 충원해야 한다는 노사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특히 △신형전기기관차 1인 승무 △300개역 무인화 △일부 역 외주화 △용산-덕소간 전동차 차장승무 생략 △시설 선로반 폐지 등의 철회하지 않으면 최근 부산역에서 발생한 KTX 사고 같은 일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해고자 복직, 해묵은 과제 = ‘해고자 복직’ 요구는 해묵은 과제다. 철도 해고자는 총 49명. 이중 46명은 지난 2003년 6월 벌인 파업으로 해고된 이들이다. 노조에 따르면 당시 민영화를 골자로 한 철도공사법이 국회에 상정됐는데, 이는 노조와 철도청이 합의한 약속을 깼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80여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이들중 일부는 행정소송 등을 통해 복직한 상태다. 이외에 해고자들은 1994년 파업, 코레일 유통 노조활동, 내부전산망 문서 유출 등으로 해고된 이들이다. 회사측은 교섭과정에서 해고자 문제에 대해 ‘노조가 평화적 임금교섭과 노사관계 안정화에 대한 약속을 하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만료일 시한인 15일 철도노사에 임금 인상안을 담은 중재 재정서를 보냈다. 이 강제 중재안은 노사가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데, 올해 임금 인상률을 전년대비 2.0%로 하고, △위험수당 인상 △가족수당 지급범위 확대 △급식비의 통상임금 산입 △육아휴직수당 지급 현행 유지 등을 담고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6
- ■ 철도노조 파업철회 ‘쟁점은 그대로’ - ‘KTX 여승무원’ ‘해고자 복직’ 등 16일 새벽 철도노조가 사실상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해고자 복직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인력충원 등 구조조정 저지 △신형전기기관차 기관사 1인승무 중단 등 해묵은 쟁점은 여전히 노사갈등의 불씨로 로 남아 있다. ◆노사 입장차 너무 커 = KTX・새마을호 승무원 정규직화는 이날 막판 교섭에서 노사간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한 문제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2월 선거에서 KTX 여승무원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노조는 이 문제를 집행부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로 여기고 있고, 실제 교섭에서도 타결의 선결조건으로 삼았다. 코레일도 고수해온 원칙을 노조 압력에 밀려 바꿀 순 없었다. 코레일 한 임원은 “원칙을 뒤집을 명분이 없다”며 “이 문제는 노・사 모두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여승무원들이 철도공사의 자회사격인 철도유통공사에 파견직 신분인 자신들을 코레일이 직접 고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300여명이었던 여승무원중 100여명이 철도유통공사의 정규직으로 복직했고, 일부는 다른 일자리를 찾아갔으며, 현재 83명(노조측 집계)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구조조정 인식 달라 = 구조조정 문제는 다소 복잡한 사안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정부의 ‘철도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라 올해 930명을 줄이는 등 2011년까지 3000명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연간 1000여명의 자연 감원이 있어 인위적 구조조정 규모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15일 노사 교섭과정에서 회사측은 감원 규모를 줄여 제안하기도 했다. 노조는 ‘결원시 즉시 충원해야 한다는 노사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특히 △신형전기기관차 1인 승무 △300개역 무인화 △일부 역 외주화 △용산-덕소간 전동차 차장승무 생략 △시설 선로반 폐지 등의 철회하지 않으면 최근 부산역에서 발생한 KTX 사고 같은 일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해고자 복직, 해묵은 과제 = ‘해고자 복직’ 요구는 해묵은 과제다. 철도 해고자는 총 49명. 이중 46명은 지난 2003년 6월 벌인 파업으로 해고된 이들이다. 노조에 따르면 당시 민영화를 골자로 한 철도공사법이 국회에 상정됐는데, 이는 노조와 철도청이 합의한 약속을 깼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80여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이들중 일부는 행정소송 등을 통해 복직한 상태다. 이외에 해고자들은 1994년 파업, 코레일 유통 노조활동, 내부전산망 문서 유출 등으로 해고된 이들이다. 회사측은 교섭과정에서 해고자 문제에 대해 노조가 평화적 임금교섭과 노사관계 안정화에 대한 약속을 하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만료일 시한인 15일 철도노사에 임금 인상안을 담은 중재 재정서를 보냈다. 이 강제 중재안은 노사가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데, 올해 임금 인상률을 전년대비 2.0%로 하고, △위험수담 인상 △가족수당 지급범위 확대 △급식비의 통상임금 산입 △육아휴직수당 지급 현행 유지 등을 담고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6
- [장행훈 칼럼]독일 사민당의 함부르크 강령 독일 사민당의 함부르크 강령 장행훈 (언론인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선거일이 이제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후보들의 단발적 선거 공약만 난무할 뿐 구체적으로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5년 간 어떤 정책을 실시할 것인지, 또 후보를 낸 정당은 집권당으로서 어떤 국정을 펼 것인지 체계적인 정강이나 정책을 책자로 내놓은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 신문들이 후보들을 만나 회견 형식으로 묻고 답한 것을 옮긴 인터뷰 기사나 경선 기간 중 후보들끼리 텔레비전 토론을 통해 서로 공방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정책‘구상’이 일반국민이 아는 전부가 아닌가 싶다. 후보들의 공약이 나오면 그것을 검토해 실현 가능성 여부나 앞으로의 이행 여부를 분석하고 지켜보며 따지겠다던 메니페스토 운동들도 후보들의 문서화된 정강이 나오지 않은 탓인지 조용하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선거는 하나마나 한 것 같다. 판단을 마비시키려는 숫자 세뇌작전 같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이라도 후보와 후보를 낸 정당은 대선에 관한 제대로 된 정강을 발표해서 제대로 된 ‘토론 검증’을 시작하는 것이 어떤가? 21세기 사회민주주의 진로 유럽은 우리와 대조적이다. 프랑스는 대선 때면 후보를 낸 정당들이 정강정책을 책자로 엮어 낸다. 그것 한 권만 보면 그 정당의 정치적 이념이나 정책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정강정책을 비교하면 그 정당이 선거 사이에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일 주일 후 26일부터 3일간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기민당(CDU) 메르켈 정부의 연정 파트너인 독일 사민당(SPD) 전당대회가 열린다. 전당 대회에서는 슈뢰더 총리 때 삭감한 실업 수당의 환원 여부를 놓고 쿠르트 백 당수와 뮌터페링 노동 장관 사이에 한판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보다 당 대회에서 채택될 사민당 새 강령(綱領)이 훨씬 더 큰 관심 대상이다. 새 강령의 초안은 이미 마련돼 있다. 수년에 걸쳐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열띤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한 토론의 자료’로 작성돼 지난 1월 당 중진회의에서 승인을 받은 ‘브레멘 강령 초안’이다. 독일 통일 후 통합된 사민당이 새로 만든 최초의 강령이 될 이 초안이 당 대회에서 그대로 채택된다면 사민당이 마르크스 이론과 결별을 선언한 1959년의 고데스버그 강령과 비교되는 역사적인 강령으로서 21세기 사회민주주의 진로를 제시하는 문서가 될 것이라고 해서 더욱 그렇다. A4 용지로 60쪽이 넘는 초안은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한 토론 자료’라는 제목에 걸맞게 세계 평화에서 육아문제에 이르기까지 사회 모든 문제에 대한 사민당의 생각을 다루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를 고수하면서 그것을 새 환경에 적응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극좌 정당과 달리 세계화를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이것이 세계적 흐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장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사회민주주의 핵심 가치로 그 해독을 완화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택한 제3의 길을 연상시킨다. 대선에서 패배하고 당이 자중지란 상태에 들어간 프랑스 사회당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좌파의 중도화 주장과 같은 흐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신자유주의자들의 공세에 몰리고 있는 좌파들이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좌파 정당도 참고할 내용들이 있으리라고 본다. 독일 사민당 집행위는 2007년 초 ‘브레멘 강령 초안’을 당 중진회의 토의에 제출했다. 초안은 2000년 이래 당 강령위에서 다년간 검토하고 열띤 토론을 거쳐 당과 일반시민으로부터 많은 제안과 의견을 종합해 작성한 것이다. 유럽정당 강령 참고했으면 핵심 문제는 명백하다. 우리는 장차 어떤 종류의 사회에서 살고싶어 하는가? 정치는 사회정의의 세계화 과정을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모든 사람을 위한 부(富)를 충분히 생산하면서 동시에 세계적 환경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가? 격동하는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어떤 기회와 보호장치를 필요로 하는가? SPD의 새 정책 성명은 독일 연방 출범 이후 최초의 전체 독일을 대상으로 한 강령이다. 강령은 새 세기의 서두에 우리가 겪는 급격한 변화를 기술하고 사회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자유 정의 연대에 기초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강령이 오는 26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당 대회에서 최종 채택되면 독일 사회민주당은 ‘함부르크 강령’을 21세기 사회민주주의의 로드맵으로 삼아 사회민주주의의 목표를 실현해나갈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8
- 인터파크도서, ‘대한민국 워킹맘 특별 기획전’ 개최 인터파크도서, ‘대한민국 워킹맘 특별 기획전’ 개최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30~50대 일하는 주부(워킹 맘)의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내달 9일까지 ‘대한민국 워킹맘 특별 기획전’을 연다. 인터파크도서는, 성공한 프로 워킹맘이자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인기 저자 6인의 무료특강을 마련했다. 또 재테크와 자기계발, 요리·육아 등 인기도서를 전시·할인판매한다. 이와 함께 워킹망의 가사를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1명을 선정해 주방을 개조해 준다. 이외에도 각종 이벤트를 실시해 여성 잡지와 화장품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3
- 우아한 싱글녀 ‘골드미스’ 잡아라 최근 세대별, 계층별로 특징을 부각시킨 신조어들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진출 확대로 권위가 높아진 여성들을 대표하는 신조어가 확산되고 있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글루미족, 여유있는 경제력과 보헤미안 같은 자유분방함을 지닌 보보스족, 합리적 소비의 실속파인 프라브족, 중년여성의 재발견 나오미족, 자기개발에 열중하는 줌마렐라 등 고객 성향을 구분한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 중 미래의 주된 소비계층인 싱글족을 대표하는 신조어인 골드미스족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속칭 ‘올드미스’로 취급받던 30대 커리어우먼들이 골드미스로 불리며 소비 주체로 등장,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주로 결혼 정보회사에서 통용돼왔던 골드미스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나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30대 독신 여성을 말한다. 1990년대 ‘X세대’ ‘신세대’ 등으로 지칭되며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주도했던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갖고 싶은 것에 기꺼이 돈을 쓰고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건강과 여가 생활에 쓰여지는 소비에 주저하지 않는 세대다. 골드 미스의 범주에 들려면 ‘대졸 이상의 학력, 전문직 종사자, 연봉 4000만∼5000만원, 아파트 또는 개인자산 8000만원이상, 취미는 골프나 해외여행’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이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와 내조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에 관한 상식을 깨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싱글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을 정도로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다보스포럼 측은 “오늘날 전 세계 부유한 도시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20~30대 독신자”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중이 높아지는 젊은 독신여성 들의 소비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논의했다. 골드미스는 구매력이 높고 최신 패션과 유행에 민감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지만 뛰어난 정보력도 함께 갖고 있어 합리적 소비를 한다. 평소엔 알뜰한 성향을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 향유에는 과감하다. 골드미스를 포함한 싱글족들은 이전 독신자들과는 달리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과 실속,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이들이 사회에서 ‘큰손’으로 부각하자 이들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8일 오픈한 이마트 신도림 점에는 25~35세 싱글족을 대상으로 ‘홈데코’와 가구, 수납용품을 중심으로 식탁조리, 침장, 욕싱 용품등 신개념 생활용품 PL 라인인 ‘파티나’를 런칭했다. 총 900여개 품목의 상품으로 구성된 30평 규모의 전문 매장을 이마트내 설치.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젊은 싱글층을 유혹하고 있다. ‘파티나’는 향후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는 대도시 근교 역세권을 중심으로 2009년까지 35개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 지난 7월 봉선점에 처음으로 선보인 ‘싱글존’과 ‘미니미니존’은 조미료, 통조림 및 만두등 대용식품을 1~2인용 소용량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코너이다. 가로 1미터 높이 1.6미터 남짓한 매대에서 한달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GS이숍도 싱글몰을 별도로 운영, 여행 보험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2층을 ‘드리스 반 노튼’, ‘알렉산더 매퀸’ 등 젊은 감각의 명품 브랜드 위주로 개편했다. 특별한 명품을 찾는 골드미스를 잡기 위해서다. 롯데 애비뉴엘은 명품브랜드 입점 확대와 함께 골드미스를 위해 지난해 9월 브런치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패션과 접목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 청담동의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74’를 서울 소공동 본점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햇반’ 등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요리되는 1인용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급형 원룸, 소형 TV와 냉장고 등 1인용 가구의 증가도 늘어나는 골드미스와 관계가 깊다. 햇반은 2000년 2백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현재 4배 이상 증가했다. 애완동물 시장은 1조 8천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직장에 다니느라 주중 청소를 하기 힘든 싱글들을 위한 로봇청소기 판매도 꾸준하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출판인 회의 선정 ‘이달의 책’ 출판인 회의 선정 ‘이달의 책’ ‘조대리의 트렁크’ 등 문학분야 4권 뽑혀 한국출판인회의는 위기를 먹고 사는 민족주의의 실상에 대해 분석한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 등 9개 분야 20종의 책을 ‘이달의 책’으로 선정해 4일 발표했다. 문학분야에서는 ‘조대리의 트렁크’ 등 4종의 도서가 선정됐으며, 어린이 분야에서는 ‘우리 이모는 4학년’ 등 3종의 도서가 뽑혔다. 독자에게 다양하고, 풍요로운 독서문화의 길잡이 노릇을 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달의 책’ 선정 작업은 이동철 용인대 교수, 소설가 장정일 등 2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다. ◆문학 =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정용주ㆍ김영사) △나라 없는 사람(커트 보네거트ㆍ문학동네) △조대리의 트렁크(백가흠ㆍ창비) △근대계몽기 지식의 굴절과 현실적 심화(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ㆍ소명출판) ◆인문 = △잃어버린 지혜, 듣기(서정록ㆍ샘터사) △죽으라면 죽으리라(오오누키 에미코ㆍ우물이 있는 집) ◆경제ㆍ경영 = △시티즌 마케터, 떠들썩한 그들이 온다(밴 맥코넬, 재키 후바ㆍ미래의 창) △12 위대한 경영의 요소(로드 와그너, 제임스 하터ㆍ해냄출판사) ◆사회과학 =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우석훈, 박권일ㆍ도서출판 개마고원)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앙드레 슈미드ㆍ휴머니스트) ◆자연과학 = △안개 속의 고릴라(다이앤 포시ㆍ도서출판 승산) △셜록 홈스의 과학(E.J. 와그너ㆍ도서출판 한승) ◆어린이 = △초록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이언영ㆍ해냄출판사) △우리 이모는 4학년(정란희ㆍ산하)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박미라ㆍ시공주니어) ◆청소년 = △구덩이(루이스 쌔커ㆍ창비) △마지막 재즈 콘서트(조단 소넨버그ㆍ시공사) ◆대중문화와 예술 =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홍은택ㆍ한겨레출판) △예술이 교육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앤 뱀포드ㆍ한길아트) ◆실용 =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한 살에서 여섯 살까지 나이에 꼭 맞는 육아강좌(오사카보육연구소 씀, 이학선 옮김ㆍ도서출판 보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07
- 우아한 싱글녀 ‘골드미스’ 잡아라 전문직 여성위한 상품 봇물 … 유통업계 독자코너 만들기도 최근 세대별, 계층별로 특징을 부각시킨 신조어들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진출 확대로 권위가 높아진 여성들을 대표하는 신조어가 확산되고 있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글루미족, 여유있는 경제력과 보헤미안 같은 자유분방함을 지닌 보보스족, 합리적 소비의 실속파인 프라브족, 중년여성의 재발견 나오미족, 자기개발에 열중하는 줌마렐라 등 고객 성향을 구분한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 중 미래의 주된 소비계층인 싱글족을 대표하는 신조어인 골드미스족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속칭 ‘올드미스’로 취급받던 30대 커리어우먼들이 골드미스로 불리며 소비 주체로 등장,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주로 결혼 정보회사에서 통용돼왔던 골드미스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나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30대 독신 여성을 말한다. 1990년대 ‘X세대’ ‘신세대’ 등으로 지칭되며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주도했던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갖고 싶은 것에 기꺼이 돈을 쓰고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건강과 여가 생활에 쓰여지는 소비에 주저하지 않는 세대다. 골드 미스의 범주에 들려면 ‘대졸 이상의 학력, 전문직 종사자, 연봉 4000만∼5000만원, 아파트 또는 개인자산 8000만원이상, 취미는 골프나 해외여행’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이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와 내조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에 관한 상식을 깨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싱글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을 정도로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다보스포럼 측은 “오늘날 전 세계 부유한 도시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20~30대 독신자”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중이 높아지는 젊은 독신여성 들의 소비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논의했다. 골드미스는 구매력이 높고 최신 패션과 유행에 민감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지만 뛰어난 정보력도 함께 갖고 있어 합리적 소비를 한다. 평소엔 알뜰한 성향을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 향유에는 과감하다. 골드미스를 포함한 싱글족들은 이전 독신자들과는 달리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과 실속,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이들이 사회에서 ‘큰손’으로 부각하자 이들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8일 오픈한 이마트 신도림 점에는 25~35세 싱글족을 대상으로 ‘홈데코’와 가구, 수납용품을 중심으로 식탁조리, 침장, 욕싱 용품등 신개념 생활용품 PL 라인인 ‘파티나’를 런칭했다. 총 900여개 품목의 상품으로 구성된 30평 규모의 전문 매장을 이마트내 설치.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젊은 싱글층을 유혹하고 있다. ‘파티나’는 향후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는 대도시 근교 역세권을 중심으로 2009년까지 35개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 7월 봉선점에 처음으로 선보인 ‘싱글존’과 ‘미니미니존’은 조미료, 통조림 및 만두등 대용식품을 1~2인용 소용량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코너를 선보였는데 가로 1미터 높이 1.6미터 남짓한 매대에서 한달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GS이숍도 싱글몰을 별도로 운영, 여행 보험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2층을 ‘드리스 반 노튼’, ‘알렉산더 매퀸’ 등 젊은 감각의 명품 브랜드 위주로 개편했다. 특별한 명품을 찾는 골드미스를 잡기 위해서다. 롯데 애비뉴엘은 명품브랜드 입점 확대와 함께 골드미스를 위해 작년 9월 브런치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패션과 접목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 청담동의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74’를 서울 소공동 본점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햇반’ 등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요리되는 1인용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급형 원룸, 소형 TV와 냉장고 등 1인용 가구의 증가도 늘어나는 골드미스와 관계가 깊다. 햇반은 2000년 2백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현재 4배 이상 증가했다. 애완동물 시장은 1조 8천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소비자의 적지 않은 수가 혼자 사는 외로움을 달래려는 독신여성들이다. 직장에 다니느라 주중 청소를 하기 힘든 싱글들을 위한 로봇청소기 판매도 꾸준하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출산 여성 31.2%, 출산 후 미취업 상태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31.2% 가량이 출산 전 취업상태에서 출산 이후에 미취업 상태로 바뀌어 취업경력이 단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영옥 선임연구위원 등에게 용역의뢰한 `출산.육아로 인한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를 위한 정책방안''에 따르면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9∼2004년 사이에 출산을 경험한 여성 372명 가운데 31.2%가 출산전 취업상태에서 출산직후 미취업상태가 됐다.반면 출산 전후에 취업상태를 계속 유지한 여성은 18.3%에 불과해 출산을 경험하는 여성의 상당수가 출산 전에 이미 미취업상태에 있었거나 출산과 함께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산 이전에 상용직이었던 여성은 60.8% 가량이 미취업상태로 전환했지만 출산전 임시.일용직이었던 여성은 84%가 출산과 함께 미취업상태로 전환, 불안정한 지위에 있던 여성들의 취업경력 단절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출산전 근속연수별로 살펴보면 1년 미만 여성은 41.4%가 취업상태에서 미취업상태로 전환했고 1년 이상 3년 미만은 28.5%, 3년 이상 4년 미만 6.9%, 4년 이상 5년 미만은 5.2%가 출산전 취업상태에서 출산직후 미취업상태로 전환해 근속연수가 길수록 출산 후 취업상태를 유지할 확률이 높았다. youngbok@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5
- <장행훈 칼럼>정당과 정강(政綱)(2007.10.18) 독일 사민당의 함부르크 강령(綱領) 대통령 선거일이 이제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후보들의 단발적인 선거 공약만 난무할 뿐 구체적으로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5년 간 어떤 정책을 실시할 것인지, 또 후보를 낸 정당은 집권당으로서 어떤 국정을 펼 것인지 체계적인 정강이나 정책을 책자로 내놓은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 신문들이 후부들을 만나 회견 형식으로 묻고 답한 것을 옮긴 인터뷰 기사나 경선 기간 중 경쟁 후보들끼리 텔레비전 토론을 통해 서로 공방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정책‘구상’이 일반국민이 아는 전부가 아닌가 싶다. 후부들의 공약이 나오면 그것을 검토해서 실현 가능성 여부나 앞으로의 이행 여부를 분석하고 지켜보며 따지겠다던 마니페스트 운동들도 후보들의 문서화된 정강이 나오지 않은 탓인지 조용하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여론자사를 보면 선거는 하나마나 한 것 같다. 판단을 마비시키려는 숫자 세뇌작전 같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이라도 후보와 후보를 낸 정당은 대선에 관한 제대로 된 정강을 발표해서 제대로 된 “토론 검증“을 시작하는 것이 어떤가? 유럽은 우리와 대조적이다. 프랑스는 대선 때면 후보를 낸 정당들이 정강정책을 책자로 엮어 낸다. 그것 한 권만 보면 그 정당의 정치적 이념이나 정책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정강정책을 비교하면 그 정당이 선거 사이에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일주일 후 26일부터 3일간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기민당(CDU) 메르켈 정부의 연정 파트너인 독일 사민당(SPD)의 전당대회가 열린다. 이번 전당 대회에서는 슈뢰더 총리 때 삭감한 실업 수당의 환원 여부를 놓고 쿠르트 백 당수와 뮌터페링 노동부 장관 사이에 한 판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보다 당 대회에서 채택될 사민당의 새 강령(綱領)이 훨씬 더 큰 관심 대상이다. 21세기 사회민주주의 진로 새 강령의 초안은 이미 마련돼 있다. 수년에 걸쳐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열띤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한 토론의 자료”로 작성돼 지난 1월 당 중진회의에서 승인을 받은 “브레멘 강령 초안”이다. 독일 통일 후 통합된 사민당이 새로 만든 최초의 강령이 될 이 초안이 당 대회에서 그대로 채택된다면 사민당이 마르크스 이론과 결별을 선언한 1959년의 고데스버그 강령과 비교되는 역사적인 강령으로서 21세기 사회민주주의 진로를 제시하는 문서가 될 것이라고 해서 더욱 그렇다. A4 용지로 60 쪽이 넘는 초안은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한 토론 자료”라는 제목에 걸맞게 세계 평화에서 육아문제에 이르기까지 사회 모든 문제에 대한 사민당의 생각을 다루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를 고수하면서 그것을 새 환경에 적응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극좌 정당과 달리 세계화를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이것이 세계적 흐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장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사회민주주의 핵심 가치로 그 해독을 완화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택한 제3의 길을 연상시킨다. 대선에서 패배하고 당이 자중지난 상태에 들어간 프랑스 사회당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좌파의 중도화 주장과 같은 흐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신자유주이자들의 공세에 몰리고 있는 좌파들이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좌파 정당도 참고할 내용들이 있으리라고 본다. 함부르크 강령- 21세기 사회민주주의 로드맵 독일 사민당 집행위원회는 2007년 초 “브레멘 강령 초안”을 당 중진회의 토의에 제출했다. 초안은 2000년 이래 당 강령위원회에서 다년 간 검토하고 열 띤 토론을 거쳐 당과 일반시민으로부터 많은 제안과 의견을 종합해 작성한 것이다. 핵심 문제는 명백하다. 우리는 장차 어떤 종류의 사회에서 살고 싶어 하는가? 정치는 사회정의의 세계화 과정을 어떻게 구체화할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모든 사람을 위한 부(富)를 충분히 생산하면서 동시에 세계적 환경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가? 격동하는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어떤 기회와 보호 장치를 필요로 하는가? SPD의 새 정책 성명은 독일 연방 출범 이후 최초의 전체 독일을 대상으로 한 강령이다. 강령은 새 세기의 서두에 우리가 겪는 급격한 변화를 기술하고 사회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자유 정의 연대에 기초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강령이 오는 26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당 대회에서 최종 채택면 독일 사회민주당은 “함부르크 강령”을 21세기 사회민주주의의 로도맵으로 삼아 사회민주주의의 의 목표를 실현해나갈 것이다. 장행훈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