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역맞춤 인력개발 효과만점 은평-치매관리인력 강원-이주여성인력 안동-천연염색인력 서울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난해 고령자 치매와 뇌졸중 전담 관리사를 길러낸다는 취지로 지원자 52명을 모집했다. 모집률은 100%. 이중 48명이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마쳤고, 38명이 인근 시립서북병원, 정원치매요양센터,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서울간호대학실버케어센터 등에 취업했다. 이 사업 예산은 노동부 지원비 2190만원을 포함해 2700만원. 가사 육아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취업을 못한 여성을 겨냥한 사업이었다. 센터는 한걸음 나아가 아비스컨설팅, 유니에스, 인덕원재가복지관, 은평노인복지관 등과 제휴를 맺고 이 사업을 위해 서로 협조키로 했다. 센터 김현미 부장은 “40·50대 중년 여성들이 대부분인데도 취업하려는 열의가 높다”며 “교육과정에 현장실습이 포함돼 있어 수료생 실무 능력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취업률 60% 이상 달성 = 지역 민간단체들이 정부 예산을 받아 벌인 고용·인적자원개발사업이 취업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노동부와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이 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고용창출과 지역수요형 인적자원개발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연간 100여건 이상 세부사업이 진행됐는데, 대부분 모집률이 100%를 넘어섰고, 취업률도 60% 이상 달성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 성공배경에 대해 “민간단체들이 지역 상황을 소상하게 알고 있는데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림성심대학교가 강원 지역에서 벌인 이주여성 고용창출을 위한 인력양성은 지역수요를 살린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 대학교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민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47명을 모집해 관광기초인력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지금은 베트남 태국 중국 필리핀 등 9개국 여성들이 직접 취업하거나(20명) 스스로 취업모임(5건)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마산상공회의소가 경리 사무관리 경력이 있는 지역내 여성에게 직장복귀 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업시킨 사례도 지역 특성을 살린 경우다. 마산내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리사무직 수요가 높은데도 인력채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산상공회의소는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9개 과목 100시간 교육강좌를 마련하고 30명을 선발해 25명을 취업시켰다. 안동천연염색연구회가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인력 200여명을 길러낸 사례나 대구지역의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가 150명에게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지역산업을 고용수요와 연계시킨 경우다. 이 사업은 취업뿐만 아니라 경북과학대학에 ‘떡디자인학과’를 개설시킬 정도로 성과를 일궈냈다. 부천지역노사정협의회는 지난해 중장년층 고용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벌여 1365명에게 취업상담을 하고,·427명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224명에게 취업을 알선했다. 이 사업은 지역 노사정이 공동으로 고용활동을 벌인 드문 사례다. ◆올해 예산 87억원 = 한국폴리텍Ⅳ대전대학은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한 초정밀 부품가공 제작업체 수요에 맞도록, 현장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수료생을 취업까지 연계시켰다. 이 대학은 특히 고용보험에서 제외된 실직자와 미취업자 전직희망자 여성 고령자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했다. 그 결과 대학은 6개월에 걸쳐 매달 2개 과정으로 약 2O명씩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동부는 14·15일 양일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지역고용사업 관계자 100명과 함께 지난해 우수사업사례발표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선 지역맞춤형 고용정책 선진화 방안과 지자체 고용정책 추진계획 등이 논의된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지역고용 인적자원개발사업으로 134건의 세부사업에 93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인프라 구축사업, 특화사업, 연구사업 등에 8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
- 육아기 단축근무 6월부터 시행 노동부는 육아기에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6월 22일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근로자는 앞으로 전일제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주 15∼30시간 이내로 단축해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전일제 육아휴직에 따른 경력 단절과 동료의 업무 가중 등으로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아휴직은 만 3세 미만 영아를 가진 남녀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직장을 쉬는 것으로 최장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 근로자 수는 2만1185명으로 전년보다 55% 가량 증가했으며 산전후 휴가급여 수급자수는 5만8368명으로 전년에 비해 19.2% 늘었다. 한편 노동부는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3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우자출산휴가제도 시행한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
- 주5일제 수업 2011년까지 전면실시(연합) 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주5일제 수업을 2011년까지 전면 도입하고 올해3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수석교사 시범 운용 제도를 연내 법제화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13일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서남수 차관과 이원회 교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상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교섭·협의 합의서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교원의 처우 개선, 근무조건 및 후생복지 향상을 위한 양측의 추진 방안을 담고 있다. 합의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1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선, 교육·사회적 프로그램 구축, 나홀로 학생 보호 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 차원에서 수석교사제를 시범 운영하고 연내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며 유치원 교사의 근무 조건 향상을 위해 종일반 정규교사 배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국회 자료 제출 요구 시 원칙적으로 기존 자료를 활용하고 단순통계 및 현황 자료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며 과도한 자료 요구 및 단순 통계의 반복되는 업무 등의 공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교사의 연수이수 학점 실적을 호봉에 반영하고 대학원을 수료한 경우에도 학점으로 인정되도록 관련 예규를 개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학교 운동특기 선수 등에 대한 악습적·상습적 체벌을 근절하기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 건강을 위한 3H(자기 혈압 알기, 패스트푸드·탄산음료 안먹기, 바른생활습관 실천하기) 캠페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교직수당 가산금을 월 20만원으로 인상하고 교원자녀 대학학비 수당, 영양교사 업무 수당, 상담교사 업무 수당 등을 신설 지급하고, 교사들의 육아 휴직 모든 기간에 대해 경력으로 인정하고 셋째 자녀출산 교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도 합의서에 들어있다. 한국교총은 교섭·협의안으로 27개조 36개항을 요청했고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9차례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 33개항을 도출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2008-02-14
- ‘은평-치매관리사’ ‘강원-이주여성인력’ ‘안동-천연염색인력’ 지역맞춤형 인력개발 효과만점 민간단체들 정부지원받아 모집률 100% 서울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난해 고령자 치매와 뇌졸중 전담 관리사를 길러낸다는 취지로 지원자 52명을 모집했다. 모집률은 100%. 이중 48명이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마쳤고, 38명이 인근 시립서북병원, 정원치매요양센터,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서울간호대학실버케어센터 등에 취업했다. 이 사업 예산은 노동부 지원비 2190만원을 포함해 2700만원. 가사 육아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취업을 못한 여성을 겨냥한 사업이었다. 센터는 한걸음 나아가 아비스컨설팅, 유니에스, 인덕원재가복지관, 은평노인복지관 등과 제휴를 맺고 이 사업을 위해 서로 협조키로 했다. 센터 김현미 부장은 “40대 중년 여성들이 대부분인데도 취업하려는 열의가 높다”며 “교육과정에 현장실습이 포함돼 있어 수료생 실무 능력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 민간단체들이 정부 예산을 받아 벌인 고용・인적자원개발사업이 취업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노동부와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이 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고용창출과 지역수요형 인적자원개발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연간 100여건 이상 세부사업이 진행됐는데, 대부분 모집률이 100%를 넘어섰고, 취업률도 60% 이상 달성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 성공배경에 대해 “민간단체들이 지역 상황을 소상하게 알고 있는데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림성심대학교가 강원 지역에서 벌인 이주여성 고용창출을 위한 인력양성은 지역수요를 살린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 대학교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민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47명을 모집해 관광기초인력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 학교 교수 4명이 직접 나선 교육과정엔 강원도청, 강원도새마을회, 춘천마임축제, 춘천시, 대명리조트 등도 참여했다. 지금은 베트남 태국 중국 필리핀 등 9개국 여성들이 직접 취업하거나(20명) 스스로 취업모임(5건)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마산상공회의소가 경리 사무관리 경력이 있는 지역내 여성에게 직장복귀 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업시킨 사례도 지역 특성을 살린 경우다. 마산내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리사무직 수요가 높은데도 인력채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산상공회의소는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9개 과목 100시간 교육강좌를 마련하고 30명을 선발해 25명을 취업시켰다. 안동천연염색연구회가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인력 200여명을 길러낸 사례나 대구지역의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가 150명에게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지역산업을 고용수요와 연계시킨 경우다. 이 사업은 취업뿐만 아니라 경북과학대학에 ‘떡디자인학과’를 개설시킬 정도로 성과를 일궈냈다. 부천지역노사정협의회는 지난해 중장년층 고용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벌여 1365명에게 취업상담을 하고,명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224명에게 취업을 알선했다. 이 사업은 지역 노사정이 공동으로 고용활동을 벌인 드문 사례다. 한국폴리텍Ⅳ대전대학은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한 초정밀 부품가공 제작업체 수요에 맞도록, 현장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수료생을 취업까지 연계시켰다. 이 대학은 특히 고용보험에서 제외된 실직자와 미취업자 전직희망자 여성 고령자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했다. 그 결과 대학은 6개월에 걸쳐 매달 2개 과정으로 약 2O명씩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동부는 14일 양일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지역고용사업 관계자 100명과 함께 지난해 우수사업사례발표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선 지역맞춤형 고용정책 선진화 방안과 지자체 고용정책 추진계획 등이 논의된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지역고용 인적자원개발사업으로 134건의 세부사업에 93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인프라 구축사업, 특화사업, 연구사업 등에 8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
- 맞벌이 직장인 양육비 한달 74만원 취업포털 커리어는 1명 이상의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이 한달간 지출하는 자녀 1인당 양육비는 74만4000원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4명이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한달 양육비를 금액별로 나눠보면 ‘30만원~50만원’(23.7%), ‘50만원~70만원’(22.2%), ‘70만원~100만원’(20.0%) 지출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100만원~150만원’(12.6%), ‘10만원~30만원’(9.7%), ‘150만원~200만원’(4.8%), ‘200만원 이상’(4.1%), ‘10만원 미만’(2.9%) 순이었다. 주된 양육방법으로는 43.2%가 ‘부모님(친척)’을 꼽았고, 이들 중 25.2%는 자녀를 주 1~2회 또는 월 1~2회 밖에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어린이집 놀이방)’을 이용하는 직장인도 34.3%나 됐다. 기타 방법으로는 ‘사설학원’(6.3%), ‘사회복지시설’(4.6%), ‘직장 보육시설’(3.9%) 등이었다. 육아문제 때문에 맞벌이를 그만둘 의사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39.6%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은 29.6%만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절반이 넘는 50.2%가 맞벌이를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외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 4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한달 평균 자녀 1인 양육비는 57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30만원~50만원’(29.6%), ‘50만원~70만원’(20.0%), ‘10만원~30만원’(16.5%), ‘70만원~100만원’(15.6%), ‘10만원 미만’(7.3%), ‘100만원~150만원’(6.3%), ‘150만원~200만원’(3.1%), ‘200만원 이상’(1.6%) 순이었다. 외벌이 직장인 480명 중 34.4%(165명)는 과거에는 맞벌이를 했지만 육아문제 때문에 맞벌이를 그만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3
- 근로빈곤층 400만명 적은 돈이나마 일 할 수 있었으면 3개월간 긴급지원 받기도 … 휴업보상금으로 생계 연명 보육 때문에 나갈 수 없어 “남편이 일 나갔다 다쳐서 몸져 누운 3개월동안 소득이 하나도 없었어요. 남편 병수발해야 하고 애들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일도 나갈 수가 없었어요.” ‘가정주부’인 김영희(가명·49·서울 은평구)씨는 일을 나갈 수도 그냥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가장이 아파서 일을 할 수 없어 자신이라도 벌이를 해야 하지만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김씨를 만난 곳은 서울 은평구 한 동사무소 복지상담실이다. 날씨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때라 김씨는 두꺼운 잠바와 모자를 눌러쓰고 상담실에 들어섰다. 병원에 갔다오던 길인 김씨는 추위에 민감해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어서 매일 두알씩 약을 먹고 있어요. 오늘 혈압이 180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추운 날씨는 고혈압 환자에겐 좋지 않다. 인터뷰 때문에 일부러 동사무소로 나오게 한 게 미안했다. 애초 김씨의 집으로 찾아가려 했으나 김씨는 한사코 손을 저었다. 남편도 몸이 좋지 않고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됐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공공임대아파트에서 두 아이 지은(가명·여·11) 수철(가명·9) 두 아이와 남편 등 네 식구와 살고 있다. ◆가난의 시작, IMF 여파와 카드빚 = 김씨 형편이 이렇게 나빠진 원인을 거슬러 올라보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와 과다한 카드 빚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두 가지 사건은 아직도 우리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을 김씨 가정형편에서도 알 수 있다. “정규직이던 남편이 IMF이후 일용직으로 바뀌면서 가세가 크게 기울었습니다.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만원이라도 일정하게 수입이 있었으면 계획이라도 짜겠는데….” 남편의 수입은 일정치가 않았다. 어떤 때는 200만원도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일나가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김씨는 IMF 이후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카드빚을 썼다. 만기일이 다가오면 다른 카드로 막는 카드 돌려막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결국 돌려막기를 하다 이자와 원금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돌려막기도 한계에 이르렀다. “5개월 정도 카드사로부터 빚독촉을 받을 때는 자살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매일 전화오고 독촉장이 와서 결국 애들도 왜 그러느냐고 물어올 정도였지요. 그 동안 낸 이자가 원금보다 많았는데….” 김씨는 우선 카드빚부터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 카드사를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한달에 60만원씩 3년동안 갚는 것으로 하고 정리했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빚 독촉 전화가 안오니 살 것 같더군요.” ◆남편의 사고 = 그는 한때 파산신청도 생각했지만 애들도 어리고 그것까지는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어느날 남편의 머리위로 크레인줄이 덮쳤다. 다행히 머리뼈는 다치지 않았지만 목뼈와 어깨뼈 등이 여러 곳이 부러졌다. 남편은 70일 동안 누어있었다. 병원에서는 일년정도 일을 하기 힘들다고 했다. 목디스크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남편이 다친지 5개월뒤인 지난 7월 다행히 산재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소득이 하나도 없던 김씨 가족에게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겨우 생계를 연명할 정도는 된 것이다. 하지만 카드빚과 임대아파트 관리비 등을 내고 나면 채 100만원도 남지 않는다. ◆보육문제 해결 안되면 일하기 어려워 = 김씨는 남편이 누워있는 동안 일자리를 찾았다. 결혼 이후 일을 하지 않은 김씨에게는 쉽지 않았다. 제일 걸리는 문제는 아이들 육아문제였다. 주변에 마땅히 애들을 맡길 때가 없는 김씨로서는 일이 일찍 끝나는 일을 찾아야 했다. 응석받이인 막내아들이 엄마가 늦게 들어오는 것을 특히 싫어했다. 학교를 안가겠다고 떼를 쓰기고 했다. 큰 딸이 작은 애 공부를 봐주긴 했지만 엄마의 자리를 채우지는 못했다. 안심하고 늦게까지 애를 맡아줄 수 있는 데가 필요한 것이다. 김씨는 새 일자리로 산모도우미 신청을 했지만 이 일은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돋보기 없으면 바늘귀에 실을 꿰지 못할 정도다. “일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습니다. 애들 가르치려면 많이 벌어야잖아요.” 그도 여느 부모처럼 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다. 다른 집 애들처럼 학원에 보내지 못하는게 항시 마음에 걸렸다. ◆“도움받은 것 잊지 않을 것” = 김씨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가장이 일을 계속 하지 못하게 되면 소득이 거의 없게 돼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정주부인 김씨는 때에 따라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를 넘나든다. 일을 하지 않을 때는 가정주부이지만 일을 할 때는 취업자가 된다. 김씨는 지난해 공공근로를 신청해 3개월정도 일한 적이 있다. 하루 2만1000원 일당에 16일정도 일했다. 수입은 적지만 일찍 끝나기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있었다. 골목 청소를 하는 엄마를 창피하다고 할까봐 김씨는 애들에게 미리 말을 했다. “골목골목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이다. 열심히 사는 것이기 때문에 창피한 일이 아니란다”라고. 김씨는 가구 주소득자의 질병이나 가출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주어지는 긴급지원제도를 우연히 알게됐다. 동사무소를 찾은 김씨는 긴급지원을 받기도 했다. 실사를 받은 김씨는 3개월동안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이러저러한 도움을 받은 김씨는 “긴급지원을 받고 보니 세상이 너무 고마웠다”며 “우리도 조금 형편이 풀리면 어려운 사람 도우며 살자고 남편과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같은 층에 혼자 사는 할머니 집을 자주 들여다본다. 김씨는 또 “돈이 없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노력해도 안되는 게 있다”며 “지금 있는 좋은 정책이라도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리고 개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공부방 지원금도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지정하는 공부방에 다닐 때만 지원금이 나온다. 영어학원과 같은 다른 곳으로 보내면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은평구 자원봉사자 조정실씨는 “김씨처럼 갑작스럽게 어려워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이들이 자신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꼭 지원을 받아야할 가구가 몇가지 규정이나 제한 때문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긴급지원제도란 갑작스런 생계곤란 가구에 신속지원 주부 김영희씨가 받은 긴급지원제도는 가구의 주소득자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가출한 경우, 또는 가구구성원의 질병이나 학대 폭력 화재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곤란해졌을 때 정부로부터 신속히 도움을 받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먼저 경제적 위기로 인해 생계비가 필요한 경우 가구규모별로 공표하는 최저생계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애초 최저생계비 60%까지였으나 2006년말부터 지원수준이 올라갔다. 현행 적정성 심사기준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이고 재산은 대도시 9500만원, 중소도시 7750만원, 농어촌 7250만원 이하이어야 한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시군구(사회복지과)로 지원요청을 하면 간단한 현장확인을 거쳐 우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득·재산조사와 지원의 적정성 심사는 나중에 실시한다. 이 지원은 생계비뿐만 아니라 의료·주거 서비스 등도 해당한다.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주거지나 사회복지시설 입소 또는 이용이 필요한 때 지원받을 수 있다. 보통 1개월 또는 1회 지원이 원칙이지만 위 2008-01-21
- 명절때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 “취업준비 잘 돼가니” 설 연휴를 앞두고 옥션(www.auction.co.kr)이 회원 61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설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남성은 ‘취업’, 여성은 ‘육아’문제를 1위로 꼽았다. 옥션이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설 스트레스에 대한 모든것’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3%는 ‘취업’을, 여성의 37%는 ‘육아’ 관련 잔소리가 가장 싫다고 대답했으며, ‘결혼 관련 잔소리’는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또한, 10대는 학업(70%), 20대는 취업(41%), 30대 이상은 육아(39%)관련 잔소리를 가장 많이 꼽아, 각 연령대별로 심리적 부담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분야에 대한 가족들의 언급이 잔소리로 가장 많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남성은 서먹서먹한 친척들(22%), 여성은 잔소리하는 시댁, 친정 어른들(2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 옥션은 2008년 무자년 설을 맞아 ‘2008 무자년 설날 선물 대전’ 이벤트를 오는 17일~다음달 4일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며 17일부터 일주일간 선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옥션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포인트를 구입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8
- 맞벌이 직장인 양육비 한달 74만원 취업포털 커리어는 1명 이상의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이 한달간 지출하는 자녀 1인당 양육비는 74만4000원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4명이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한달 양육비를 금액별로 나눠보면 ‘30만원~50만원’(23.7%), ‘50만원~70만원’(22.2%), ‘70만원~100만원’(20.0%) 지출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100만원~150만원’(12.6%), ‘10만원~30만원’(9.7%), ‘150만원~200만원’(4.8%), ‘200만원 이상’(4.1%), ‘10만원 미만’(2.9%) 순이었다. 주된 양육방법으로는 43.2%가 ‘부모님(친척)’을 꼽았고, 이들 중 25.2%는 자녀를 주 1~2회 또는 월 1~2회 밖에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어린이집 놀이방)’을 이용하는 직장인도 34.3%나 됐다. 기타 방법으로는 ‘사설학원’(6.3%), ‘사회복지시설’(4.6%), ‘직장 보육시설’(3.9%) 등이었다. 육아문제 때문에 맞벌이를 그만둘 의사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39.6%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은 29.6%만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절반이 넘는 50.2%가 맞벌이를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외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 4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한달 평균 자녀 1인 양육비는 57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30만원~50만원’(29.6%), ‘50만원~70만원’(20.0%), ‘10만원~30만원’(16.5%), ‘70만원~100만원’(15.6%), ‘10만원 미만’(7.3%), ‘100만원~150만원’(6.3%), ‘150만원~200만원’(3.1%), ‘200만원 이상’(1.6%) 순이었다. 외벌이 직장인 480명 중 34.4%(165명)는 과거에는 맞벌이를 했지만 육아문제 때문에 맞벌이를 그만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3
- 작년 육아휴직 근로자 2만1천여명..55% ↑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만 1세 미만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쉬는육아 휴직 근로자들이 지난해 2만1천여명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55% 가량 급증했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12월 육아휴직자는 2만1천185명으로 전년 동기의1만3천672명보다 7천513명(55%) 증가했다. 육아휴직자는 제도시행 초기인 2002년에는 3천763명에 불과했으나 육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3년 6천817명, 2004년 9천303명, 2005년 1만700명, 2006년 1만3천672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근로자는 지난해 2만875명으로 전년의 1만3천442명에 비해 55.3% 증가했고, 남성근로자는 전년보다 34.8% 증가한 310명을 기록했다. 갓난 아기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한 남성 근로자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아직도 전체 육아휴직자의 1.5% 수준에 그쳤다. 육아 휴직은 만 1세 미만 영아를 가진 남녀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직장을 쉬는 것으로 최장 1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육아휴직 대상 자녀연령이 만 3세 미만으로 확대됐다. youngbok@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1
- 여성 경력개발·취업 맡겨주세요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 전담 지원센터 설치 30·40대, 교육 후 취업 보장되는 맞춤형 눈길 서울시가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월 광진구 노유동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 경력개발지원센터를 열고 경력개발에서 취업알선까지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센터는 이달 초 정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주 대상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사회활동을 중단한 여성들이다. 여성능력개발원에서 분기마다 교육훈련을 받는 여성만 1500명이다. 대개는 진로를 정하지 않고 막연히 교육훈련을 받은 뒤 뒤늦게 취업설계를 하는 경향이 있다. 박미경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사업지원부장은 “교육훈련 이전 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컨설팅,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력개발 취업지원은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직업선호도를 측정하는 진로상담과 심리검사(MBTI), 2단계는 취업과 경력개발을 위한 교육이다. 상담·심리검사를 먼저 진행한 뒤 체계적 경력개발시스템으로 개인에게 맞는 직업을 찾고 그에 맞는 교육을 안내하게 된다.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기초적인 구직 관련 기술을 지도하는 단계가 그 다음이다. 취업 준비·지도 과정 등 사전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박미경 사업지원부장은 “경력 단절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막연한 취업상태를 동경할 뿐 구체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동기화가 부족하다”며 “전화응대나 대화방식 등 기초적인 취업기술 지도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4·5단계는 집중상담을 거친 취업알선과 사후 관리다. 6개월에 걸친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취·창업 동아리를 발굴·지원하고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교육과 재교육 등을 진행한다. 경력이 또다시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상담창구는 네곳이다. 교육 후 취업이 보장되는 맞춤형 직업교육 창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기관과 협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광진구약사회가 함께 하는 약국전산관리자, 자치구 어린이집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어린이집 푸드매니저, 네일아티스트협회와 연계한 네일아티스트 등이다. 체험학습강사 양성과정, 전문 출장 요리사, 과학지도교사 양성과정 등도 구인 수요가 많은 분야다. 이밖에 취·창업과 커리어 개발, 취업기초와 자격증 과정, 일반 여성구직자를 위한 상담코너가 있다. 취업상담·지도 외에도 취업지도를 위한 집단상담, 취·창업 선후배 만남의 날, 현장 중심 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여성능력개발원은 자체 교육·수료생까지 매달 400~500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경력개발지원센터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19개 직업훈련기관 교육생과 수료생, 일반 여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1